콘텐츠 바로가기
  • 기업금융 리스크 커지는 IBK캐피탈…매서워진 신평사의 시각

    기업금융 리스크 커지는 IBK캐피탈…매서워진 신평사의 시각

    ≪이 기사는 04월14일(10: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신용평가사가 IBK캐피탈의 기업금융 리스크(위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IBK캐피탈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을 변경했다. 종전엔 '투자금융이 과도하게 확대되면서 레버리지(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8배를 지속적으로 웃도는 등 자본적정성 지표가 악화되는 경우'를 하향 조정 기준으로 제시했다.최근 변경을 통해선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의 대규모 부실화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저하되는 경우'와 '총자산이익률(ROA)이 0.5%를 밑도는 등 수익성 훼손이 지속되는 경우'라고 명시했다.한국신용평가는 현재 IBK캐피탈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IBK캐피탈이 기업금융 중심으로 빠르게 영업자산이 성장하면서 레버리지가 확대됐다고 판단했다.이 때문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 기준에 레버리지 지표를 제시했다. 하지만 IBK캐피탈이 지난해 말 1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적정성을 개선하면서 레버리지 지표의 의미가 크게 희석됐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의견이다.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기업금융의 평균 잔액이 큰 편이며 최근 비중이 확대된 투자금융의 경우 회수시기를 통제하기 어렵다"며 "자본시장이나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이익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이어 "대손부담이나 평가손실 등 관련 영업자산의 부실화가 크게 나타나면 이익구조의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레버리지 지표를 대체해 금융기업의 최종 이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ROA 지표를 도입했다는

  • '신용도 첩첩산중' SK이노, 소송 족쇄 풀렸지만…배터리 매출 뛰어넘는 2조원 합의금은

    '신용도 첩첩산중' SK이노, 소송 족쇄 풀렸지만…배터리 매출 뛰어넘는 2조원 합의금은

       ≪이 기사는 04월14일(08: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와 대규모 투자부담으로 인해 이미 신용등급이 떨어진 상태에서 '배터리 전쟁'의 여파로 거액의 합의금까지 떠안게 돼서다.SK이노베이션의 발목을 잡던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이 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지만 2조원이라는 합의금 탓에 재무부담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일제히 SK이노베이션의 재무부담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소송 불확실성이 해소되긴 했지만 이미 재무 여력이 약화돼 있는 상태에서 총 2조원의 합의금 지급이 추가적인 재무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서다. 일부 신용평가사는 추가적인 하향 조정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각각 이사회 결의로 배터리 법적 분쟁 관련 합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진행한 국내외 분쟁을 상호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관련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합의 대가로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에 올해 5000억원, 내년 5000억원을 일시에 지급해야 한다. 오는 2023년부턴 수년에 걸쳐 총 1조원을 로열티 방식으로 지급해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1조6102억원이다. 합의금 규모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의 매출을 웃도는 셈이다.이인영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법적 분쟁을 일단락해 글로벌 배터리 사업 전개에서 위험 요인을 제거했다"면서도 "합의금 지급이 수년에 걸쳐 일어나 재무부담의 기

  •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추가 IPO로 채무부담 통제할 것"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 추가 IPO로 채무부담 통제할 것"

    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사 추가 기업공개(IPO)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채무부담을 통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7년 4월 옛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다. 현대오일뱅크,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는 계열 신용도에 기반하고 있다"며 "조선, 해양, 정유, 화학 부문별로 우수한 경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사업 다각화로 사업위험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자체적인 차입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정유, 화학 부문의 잔여 신규 투자 소요, 대우조선해양·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자금 등에 따라 재무부담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투자가 일단락되면 점진적인 채무감축 기조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이어 "계열사 추가 IPO 자금 유입 등으로 채무부담을 적절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해양과 정유·화학 부문의 실적 추이와 산업별 실적 보완 효과, 차입 부담 변화 등을 감안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넷플릭스 등 OTT가 잠식하는 국내 미디어 시장…가장 큰 수혜자는

    넷플릭스 등 OTT가 잠식하는 국내 미디어 시장…가장 큰 수혜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기존 미디어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OTT 확산으로 인한 국내 미디어 사업자별 신용등급 방향성을 검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과거엔 시장 내 각 사업자별 서비스 구분이 플랫폼 제공이나 콘텐츠 제작으로 비교적 명확했지만 OTT 등장으로 사업 간 경계가 모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원도 광고 뿐 아니라 시청자의 구독료 등으로 다양해졌다"고 덧붙였다.OTT는 광고 유무와 정액제 서비스의 제공 여부에 따라 광고형, 혼합형, 구독형, 단편 구매형으로 나뉜다.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 미디어 사업자의 입지를 크게 위협하는 사업 형태가 구독형이라고 판단했다. 넷플릭스의 사업 형태에 해당한다. 구독형은 전통적 의미의 방송사와 제공 콘텐츠 영역이 중첩되는 데다 독자적인 플랫폼 사업자로 기존 방송 플랫폼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체하기 때문이다. 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기존 방송 사업자들에 콘텐츠의 질적 향상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봤다.글로벌 OTT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460억달러(한화로 약 51조7500억원)다.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13.4%의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국내 OTT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8.5억달러 정도다. 올해까지 연평균 21.3%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OTT는 소비자의 경제적 효용, 광고에서 구독으로 사업자 수익 모델 전환이 확산하면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SBS, JTBC, CJ ENM 등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신용등급이 중기적으로 하방 압력이 높다고 예상했다. 방송사의 영향력이 저하되면서 광고 매

  • 고강도 구조조정 진행한 현대로템, 'A급' 기업으로 올라서나…등급전망 '긍정적'

    고강도 구조조정 진행한 현대로템, 'A급' 기업으로 올라서나…등급전망 '긍정적'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현대로템이 ‘A급’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부여받아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현대로템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현재 BBB+인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현대로템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조정돼도 'A급'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재무개선안 이행으로 재무안정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채산성이 우수한 방산 부문의 실적 비중 확대로 중단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현대로템은 지난해 토지 재평가와 유휴부지 매각, 자회사 지분 매각, 전환사채의 자본 전환 등으로 재무안정성을 높였다. 2019년 말 362.6%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11.8%로 개선됐다. 순차입금 규모도 약 1조1000억원에서 6262억원으로 줄었다.현대로템은 지난해 말 기준 약 9조원의 수주잔고를 갖고 있다. 매출에 상응하는 3조원 수준의 신규 수주도 이뤄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수주잔고의 구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사업위험이 낮은 철도 부문과 방산 부문의 비중이 증가한 반면 높은 사업위험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플랜트 부문은 비중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 사업 경험 부족이나 기술력 확보 지연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경험삼아 업무 과정을 개선해 향후 실적 변동성이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LG전자 신용등급 잇단 상향…무디스 이어 피치도

    LG전자 신용등급 잇단 상향…무디스 이어 피치도

    ≪이 기사는 04월12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LG전자 신용등급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LG전자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올린다고 12일 발표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LG전자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은 8년 만이다. 피치는 LG전자의 휴대전화 사업 종료가 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과 전기차로의 구조적 전환에 힘입어 자동차 전장사업(전장) 사업을 하는 VS본부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가전과 TV사업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피치는 VS본부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 등으로 LG전자의 현금 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휴대폰 사업 종료로 단기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2월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7년 만에 LG전자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렸다. 현재 무디스의 LG전자 신용등급은 ‘Baa2’이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는 LG전자의 실적 개선세가 향후 2년 동안 견조하게 이어지며 재무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고객 충성도 높은 대구은행, 1000억원어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고객 충성도 높은 대구은행, 1000억원어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대구은행이 1000억원어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기타기본자본을 확충하고 운영자금을 마련하려는 목적이다.대구은행은 일반은행 기준 총여신 점유율이 3%대다. 높진 않은 수준이지만 지방은행으로 핵심 영업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 내 높은 여·수신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계 여신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여신은 45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다. 기업 여신은 상대적으로 낮은 4.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자동차 시트 업체 광명산업, 사업부 매각에도 여전한 차입부담…재무개선 가능성 '안갯속'

    자동차 시트 업체 광명산업, 사업부 매각에도 여전한 차입부담…재무개선 가능성 '안갯속'

     자동차 부품 업체 광명산업의 재무 개선 가능성이 안갯속이다. 차입금이 감소세지만 여전히 절대 규모가 큰 데다 운전자본 부담을 줄이지 못하고 있어서다.한국기업평가는 9일 광명산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광명정밀로 시작한 광명산업은 자동차 시트 프레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광명산업은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큰 편이다. 주요 제품이 현대차그룹에서 중상위권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매출 기반은 안정적이다.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에도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차입금을 소폭 줄였다. 코로나19 여파와 사업부 매각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내부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높인 덕분이다. 국내 본사의 경우 설비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였고, 해외 공장의 경우 저마진 사업부인 폼패드 사업부를 팔았다.하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여전히 열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광명산업의 총차입금은 1025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78.6%에 달한다.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신차 수주로 인해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면서도 "운전자본 부담과 연간 유지보수 투자가 지속돼야 하는 사업 구조로 인해 지금의 재무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케이뱅크 실적 개선에 달린 비씨카드 신용도

    케이뱅크 실적 개선에 달린 비씨카드 신용도

     ≪이 기사는 04월09일(05: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케이뱅크의 실적 개선 여부에 따라 비씨카드의 신용도가 달라질 전망이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비씨카드의 신용등급 변경 요인을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비씨카드의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비씨카드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요인에 자회사 지원 부담, 자체 카드사업 확대에 따른 사업·재무 위험 확대를 넣었다. 자회사에 대한 지원 부담을 새로운 하방 요인으로 본 셈이다.비씨카드는 지난해 7월 지분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케이뱅크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케이뱅크의 추가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약 2000억원 규모다.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말 기준 현금·현금성자산이 2318억원이라 풍부한 자금력을 갖췄다"면서도 "막대한 자금 투입에도 케이뱅크의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대규모 지원 부담이 지속된다면 재무안정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케이뱅크는 대규모 증자를 통해 경영 정상화가 이뤄진 지난해에도 1054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말 기준 결손금 규모는 3974억원이다.하현수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케이뱅크의 실적 개선 여부와 지원 부담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것"이라며 "과거엔 신규 사업 진출, 자체 카드 사업 확대에 따른 사업·재무 위험 확대를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이라고 봤는데 이번에 변경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중단...신용도엔 '호재'

    DCM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중단...신용도엔 '호재'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중단이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7일 "중기적인 사업 체질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력 사업의 영업실적을 검토해 회사채 정기 평가 때 신용도에 반영한다고도 했다. 현재 LG전자의 신용등급은 AA다.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부문은 수년간 대규모 영업적자를 냈다. 이 때문에 TV와 생활가전 사업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제약해왔다.한국신용평가는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해 중기적으로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중단으로 연간 5조원 수준의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 사업부 대부분의 인력·생산설비 잔존으로 관련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이와 관련 "이익 개선 효과가 단기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재배치, 주력 사업인 TV와 생활가전 판매 호조로 고정비 부담이 빠르게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스마트폰 부문의 생산설비 활용으로 향후 각 잔존 사업 부문의 중복 투자 방지에 따라 재무안정성도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순차입금 3조원 한화솔루션,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털어내

    순차입금 3조원 한화솔루션,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 털어내

    ≪이 기사는 04월08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화솔루션이 부정적 신용 전망을 털어냈다.한국기업평가는 8일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AA-인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이 중단기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한국기업평가는 "케미칼과 태양광 부문의 실적 호조로 영업현금창출능력이 확대된 데다 유상증자와 자산유동화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도 예상했다.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센터시티 유동화를 통해 3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올 들어선 유상증자와 갤러리아 광교점 처분으로 연이어 현금이 유입됐다. 올 3월 말 기준 한화솔루션의 순차입금은 3조원 안팎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4조6000억원 수준이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반복되는 금융사고, 증권사의 신용도까지 뒤흔들까

    반복되는 금융사고, 증권사의 신용도까지 뒤흔들까

    금융회사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사고 등이 금융회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지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환매 중단 사태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원회에서는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를 주로 판매한 NH투자증권에 대표이사 중징계, 업무 일부 정지, 과태료 부과 처분이 결정됐다.한국신용평가는 "제재심의 결과와 배상 결과 자체는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잦은 금융사고로 대형 증권사의 사업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지난해 말 기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설정 잔액은 총 5107억원이다. 이 중 NH투자증권을 통한 판매 규모는 4327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부터 환매 지연으로 예상되는 고객 손실에 대한 손실보상금 추정액에 대해 충당부채를 설정하고 있다.최근 몇년간 대형 증권사의 금융상품 판매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금융사고는 단기적으로는 배상, 과징금에서 발생하는 자금유출과 충당금 적립에 따른 손실로 재무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한국신용평가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힘입어 대형 증권사의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돼 있는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일부 증권사의 경우 금융사고가 재차 발생해 재무 부담뿐만 아니라 내부의 위험선호 성향, 위험관리 체계의 적정성에 의구심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금융사고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증권사는 평판 훼손에 따른 영업위축이

  • 한풀 꺾인 신용등급 강등 압력…"지난해보다 하향 기조 완화할 것"

    한풀 꺾인 신용등급 강등 압력…"지난해보다 하향 기조 완화할 것"

    올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회사채 정기평가 시즌을 앞두고 나온 전망이라 시장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한국신용평가는 6일 올해 기업 부문 주요 업종별 신용등급 정기 평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기업 부문의 신용등급 정기 평가 때 전체적으로 하향 우위가 지속될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다만 지난해에 비해선 하향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기업의 상당수가 지난해에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진 데다 '부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실적이 회복 단계에 접어든 경우가 많아서다.유건 한국신용평가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고, 4차 재유행 가능성이 있지만 확산 초기와 달리 주요국의 생산·유통 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며 "오히려 중국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여건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회복이 본격화하지 않은 항공, 호텔, 면세, 영화관을 제외하면 다른 업종의 전반적인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줄었다는 의미다.오히려 화학, 음식료, 온라인 서비스 등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의 경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신용평가는 코로나19 방역 상황과 백신 보급에 따른 집단면역 형성 속도, 경기 부양책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각 기업의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우리금융, 2000억원 영구채 완판

    우리금융, 2000억원 영구채 완판

     ≪이 기사는 03월31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금융지주가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완판’에 성공했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가 추가로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15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2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연 3%대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영구채 매수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이번 영구채 희망금리를 최고 연 3.2%로 제시했다. 영구채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인 ‘AA-’다. 우리금융이 2026년 4월부터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금리가 높은 5년 만기 채권으로 여겨지고 있다.우리금융은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당초 회망금리 최상단보다 다소 낮은 연 3.15%로 결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 영구채를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할 예정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우리금융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서민 대출과 친환경 기술 기업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추가 자본 적립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말  BIS 비율은 13.84%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생존 성공한 대한항공, 최대 3000억 추가 조달

    생존 성공한 대한항공, 최대 3000억 추가 조달

       ≪이 기사는 03월26일(14: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한항공이 3조원대 유상증자에 이어 회사채 발행을 통해서도 최대 3000억원을 더 조달한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중반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년6개월, 2년, 3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준비에 돌입했다.대한항공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지난 12일 유상증자로 3조3159억원을 확보한 것을 고려하면 재무구조를 추가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을 제외한 1조8160억원을 올해 만기를 맞는 차입금을 갚는데 투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15조2642억원, 부채비율은 634%다.채권시장에선 대한항공이 큰 어려움 없이 목표로 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생존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수요가 급감한 여객 대신 화물운송에 집중하고, 강도 높은 비용절감을 통해 23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몸집을 불린 효과를 본격적으로 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도 호재로 꼽힌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두산인프라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