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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역대급 주문 쏟아진 LG화학 글로벌본드…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기록 경신

    LG화학이 폭발적인 투자수요가 몰린데 힘입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 LG화학은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화학회사라는 점과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성장세를 앞세워 해외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15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580여곳이 100억달러(11조4500억원) 이상의 매수주문을 냈다. 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약 240개 기관, 달러화로 발행되는 5년6개월물과 10년물(각각 5억달러)에 약 340개 기관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투자자 수와 매수주문 금액 모두 한국기업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다.이 회사는 이번 글로벌본드는 전액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이 시장에서도 새 역사를 쓴다. 그린본드는 발행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LG화학은 전 세계 화학회사 중 최초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는 기록과 함께 한국기업 사상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을 경신한다. 지금까지 한국기업의 최대 그린본드 발행금액은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6억달러(약 6800억원)였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탄탄한 재무상태를 가진 국내 대표 우량 화학회사라는 점이 해외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LG화학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S&P 기준)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 [마켓인사이트]롯데케미칼,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09일(03: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케미칼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의 우량한 신용도와 채권발행시장의 풍부한 수요를 고려하면 어렵지 않게 투자자를 확보할 전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 등을 위해 이달 말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800억원, 10년물 10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2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국내 대형 화학회사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의향을 보일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8배로 4년간 2배를 밑도는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2번째로 높다.기관들의 공격적인 회사채 매입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1~3월 회사채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4.27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경기하강 전망으로 채권금리 하락세도 지속, 우량기업들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는 최적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평가다.다만 최근 눈에 띄게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8% 감소했다. 유가상승으로 비

  • [마켓인사이트]포스코건설,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이 기사는 04월05일(13: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포스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A) 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한국신용평가는 5일 포스코건설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이 회사 신용등급 및 전망에 변화가 생긴 건 2017년 5월 A+에서 A로 강등된 이래 2년여 만이다.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000억원가량의 송도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권을 회수하고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을 매각하면서 337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2017년 말 973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182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박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차입금이 큰 폭으로 줄면서 부채비율도 개선됐다”며 “회수 예정인 CSP 제철소 프로젝트 채권과 비 핵심자산 매각 계획 등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말 현재 1조1000억원 안팎의 송도개발사업 관련 PF 우발채무 규모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

  • [마켓인사이트]법정관리 돌입한 이엘케이, 신용등급 'D'로 강등

    ≪이 기사는 04월02일(16: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트폰 부품업체 이엘케이의 신용등급이 채무불이행 수준으로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이엘케이의 신용등급을 ‘B-’에서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로 떨어뜨렸다. 이날 발행잔액 기준 이엘케이가 갚아야할 회사채는 56억원, 전환사채(CB)는 32억원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엘케이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을 신용도 평가에 반영했다. 이 회사는 이날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 재산보전 처분, 포괄적금지명령을 신청했다. 이엘케이는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통보받아 지난달 22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이엘케이는 스마트폰용 부착형 터치스크린패널 제조업체로 삼성전자 LG전자 HP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960억원, 순손실 305억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순손실을 내고 있다. 최근 일체형 터치스크린패널을 장착하는 스마트폰이 늘고 있는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코웨이 인수한 웅진, 투자부적격 등급 '위기'

    ≪이 기사는 04월02일(15: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웨이를 되찾은 웅진이 투자적격 신용등급은 놓칠 위기에 처했다. 코웨이 인수로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으로 강등된 것도 모자라 ‘부정적’ 꼬리표까지 달렸기 때문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일 수시평가를 통해 웅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BBB-는 10개 투자적격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꼬리표까지 달았다. 전망이 부정적이면 2년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급격히 불어난 재무부담, 현금흐름 제약, 원리금 상환능력 불확실성이 등급이 강등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선임 연구원은 “코웨이 지분 인수 과정에서 그룹의 재무부담이 급격히 불어난 데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높아 현금흐름도 제약된다”며 “인수금융 약정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능력의 불확실성 등이 코웨이의 그룹 편입에 따른 이점을 크게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웅진은 지난달 22일 코웨이 주식을 인수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이 인수 주체로 나서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32억원에 사들였다. 지분 매입 재원은 인수금융 1조1000억원, 전환사채(CB) 5000억원, 자체 조달 400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정 연구원은 “코웨이 인수 전 각각 105.3%, 7.5%였던 웅진씽크빅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가 인수 후 309.1%, 65.7%로 악화된 것으로 추산된다”며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신용등급의 근간을 이

  • S&P의 경고…"올해 韓간판기업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위기"

    S&P의 경고…"올해 韓간판기업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위기"

    ▶마켓인사이트 3월 19일 오후 3시55분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 간판기업들이 무더기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내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 하강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는 데다 주주환원 확대 등에 따른 현금 유출이 늘어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S&P는 19일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가 2015~2017년 꾸준히 개선됐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1년간 주요 한국 기업들은 한층 커진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놓일 것”이라고 분석했다.S&P는 지난해 10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떨어뜨렸다. 올 들어선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 E&S 등 6개 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2014년(연말 기준) 10개 기업에 부정적 꼬리표를 붙인 뒤 5년 만에 가장 많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란 건 조만간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반·차·폰' 수출 꺾여…"전망 어둡다"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 간판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을 경고한 것은 이들의 영업환경이 눈에 띄게 악화하고 있어서다. 소비·투자·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 악화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 여건마저 나빠지는 상황이다.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반도체 경기도 꺾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 [마켓인사이트]수출입은행, 사상 최저금리로 유로화채권 발행

    ≪이 기사는 03월19일(09: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출입은행이 사상 최저금리로 해외시장에서 유로화 채권을 발행한다. 신용도가 우량한 국책은행이란 점을 눈여겨본 해외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뛰어든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5년 만기 유로화채권 7억5000만유로(약 96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20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19억유로(약 2조4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 중 유럽과 중동지역이 각각 46%를 차지했고 나머지 8%가 아시아에서 들어왔다. 소시에테제네럴 스탠더드차타드증권 JP모간 UBS가 주관을 맡았다.수출입은행은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이자비용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이번 유로화본드는 유로화 미드스와프 대비 0.32%포인트 높은 연 0.375%로 발행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유로화 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다. 한국에서 가장 신용도가 우량한 국책은행이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수출입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한국 정부의 신용도와 같다. IB업계 관계자는 “적정금리가 연 0.43% 수준으로 평가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조달비용이 꽤 저렴하게 결정된 것”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한국 채권 수요가 여전히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업황 악화에도…건설사 회사채 잇달아 흥행

    ≪이 기사는 02월27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사들이 연초 회사채발행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성공하고 있다. 건설업황 악화 우려가 증폭되고 있음에도 비교적 재무구조가 탄탄한 일부 회사들이 고금리 매력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83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2년 만기로 500억원을 모집한 한화건설의 수요예측에도 2720억원의 들어왔다. 두 회사 모두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현대건설이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연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 건설사들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건설업황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채권시장에선 이들이 순탄치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선방한 것을 흥행 비결로 꼽고 있다. 태영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3조85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영업이익은 4635억원으로 49.0% 증가했다. 한화건설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3조5938억원)과 영업이익(3092억원)이 각각 12.3%, 118.6% 증가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태영건설과 한화건설이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이들의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붙여놓고 있다.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 한화건설 등급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BBB+’다.신용위험도 함께 낮아지

  • 최대실적 포스코대우, 회사채 투자수요 대거 확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포스코대우가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대량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수익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높게 평가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8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지난해 9월 기록한 7200억원을 넘어 지금까지 진행했던 수요예측 중 가장 많은 금액이 모였다.  12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4200억원, 8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46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KB증권과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매출 25조1739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원인 가스전 사업뿐만 아니라 수출입거래(트레이딩)와 해외법인에서도 이익을 늘린 덕분이다.  포스코대우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것이 유력하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포스코대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단기물 수요가 많았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 5년물에도 상당한 수요가 모였을 정도로 기관들의 관심이 많았다”며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포스코대우의 수익구조가 한층 안정화됐다고 판단하고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말

  • SK텔레콤 회사채에 1.2兆 뭉칫돈

    SK텔레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연초 ‘실탄’이 풍부한 기관투자가들이 초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3년물에 4500억원, 6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는 4300억원이 들어왔다. 400억원과 300억원씩을 모집한 10년물과 20년물엔 각각 2200억원, 9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앞다퉈 투자에 나섰다. 특히 자산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을 늘리는 것이 과제인 보험사들이 10년물과 20년물 매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2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해 장기 채권을 사들여 자산만기를 늘리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초우량 신용도를 지키고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안정적)다. 현재 공기업과 금융회사 등을 제외한 민간기업 중 AAA등급인 곳은 현대자동차와 KT뿐이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3.7%, 21.8%씩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SK텔레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

  • [마켓인사이트] S&P의 경고…"신용등급 강등 위협받는 한국 기업 늘어날 것"

    [마켓인사이트] S&P의 경고…"신용등급 강등 위협받는 한국 기업 늘어날 것"

    ▶마켓인사이트 2월 22일 오후 3시45분“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등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는 신용등급 강등 위협에 처하는 기업이 늘어날 겁니다.”박준홍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기업 신용평가팀장(이사·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할 만한 한국 기업을 꼽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무디스, 피치와 함께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68개 한국 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박 팀장은 S&P에서 한국 기업 평가를 총괄하고 있다. S&P는 올해 한국의 13개 주요 산업 중 자동차·정유·유통 등 10개 업종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긍정적으로 본 업종은 전무했다.그는 한국 기업의 핵심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게 가장 큰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에선 소비 투자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수출 여건마저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말 S&P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췄다.박 팀장은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여파로 한국 기업의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정유 화학 등 일부 업종에선 호황기에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한 결과 초과공급 상태가 돼 제품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한국 기업들이 현 신용등급을 유지할 힘이 약해질 것”이란 분석이다.S&P는 한국 경제의 마지막 버팀목인 반도체를 바라보는 시각도 부

  • S&P의 경고…“이대로면 韓 기업 올해 신용등급↑ 없다”

    S&P의 경고…“이대로면 韓 기업 올해 신용등급↑ 없다”

     ≪이 기사는 02월22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 등 한국경제의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올해는 신용등급 강등 위협에 처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입니다.”박준홍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한국기업 신용평가팀장(이사)는 22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무디스, 피치와 함께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현재 68개 한국기업의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박 이사는 “올해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할만한 기업을 꼽기 쉽지 않다”는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인터뷰를 시작했다. S&P는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캐피탈(모두 BBB+)·현대카드(BBB) 등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신용등급을 줄줄이 한 단계씩 떨어뜨린 데 이어 올 들어선 SK이노베이션(BBB+) SK종합화학(BBB+) KCC(BBB) SK E&S(BBB) 등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S&P는 올해 한국의 10개 주요 산업 중 7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긍정적으로 본 업종은 전무했다.그는 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펼치는 핵심시장에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진단했다. 국내에선 소비 투자 고용 등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수출여건마저 나빠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수출규모는 464억달러(약 52조3400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지난해 12월(-1.3%)보다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말 S&P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5%로 낮췄다. 박 이사는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

  • 매물로 나온 매그나칩, 신용도에 '경고등'

    최근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매그나칩반도체(이하 매그나칩)의 신용도에 ‘경고등’이 커졌다. 신용평가업계에서도 반도체업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 매그나칩의 신용등급(B2)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주력인 반도체사업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 매그나칩은 설계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연구원은 “수요 둔화와 주요 고객들의 재고 축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파운드리사업 실적 악화로 회사 전체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실적 악화로 재무적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3.8배였던 매그나칩의 조정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는 6.3배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교환사채(EB)의 만기가 도래하는 2021년에는 차입금 상환 부담이 더 가중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무디스는 매그나칩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5배 이상이면서 현재 1억3200만달러인 현금 규모가 1억달러를 밑도는 상태가 지속되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릴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회사채시장 ‘대어’된 LG화학…올해도 최대 1조 발행

    ≪이 기사는 02월18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최대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3년간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잇달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면서 이 시장의 ‘대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와 연초 회사채시장의 풍부한 수요를 고려하면 LG화학이 이번에도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18일 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설비투자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13일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5·7·10년으로 나눌 예정이다. 다음달 초 진행 예정인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조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LG화학은 회사채 발행시장에 5년 만에 복귀한 2017년부터 매년 신기록을 쓰며 대규모 채권을 찍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5월 8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에는 1조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상 최대 원화채권 발행금액(국내 일반기업 기준)을 두 차례에 걸쳐 경신했다. LG화학이 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할 당시 수요예측 참여금액(2조1600억원)도 사상 최대기록으로 남아있다.채권시장에선 LG화학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하면 이번에도 많은 기관투자가들이 채권 투자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8조1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2조2460억원)이 23.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기초체력(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

  • LG전자, 회사채에 1조4500억 몰려…실적 부진 극복

    LG전자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2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1900억원씩 들어왔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했던 10년물에는 5800억원이 모였다. 5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도 23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초 채권발행시장의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연기금과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우량등급으로 꼽히는 LG전자 채권 매수를 위해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75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LG전자는 넉넉한 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5년물은 예정대로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7년물 600억원 △10년물 2800억원 △15년물 11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자재 구매, 용역대금 결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자금조달 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모든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이상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LG전자는 △5년물 연 2.07%, △7년물 연 2.27% △10년물 연 2.57% △15년물 연 2.94%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