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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LG화학의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낮춰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LG화학의 ‘A3’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장기화하고 배터리 사업의 이익 성장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LG화학의 재무 레버리지가 올해 상당히 상승하고 2020년까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밝혔다.무디스는 LG화학의 조정 상각전이익(EBITDA)이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둔화 및 배터리 사업의 일회성 손실로 인해 올해 약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2020년에는 배터리 사업의 실적 회복으로 전년 대비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배터리 사업의 수주잔고가 2019년 3월말 기준 약 110조원에 달하고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2020년까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매출이 2018년의 6조5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조정전 차입금도 2019년말 약 8조~8조5000억원, 2020년말 약 10조~10조5000억원으로 2018년말의 5조3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 및 신규 NCC 투자, 배터리 사업의 운전자본 적자를 감안한 추정치다. 이에 따라 2019년~2020년 LG화학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3~2.5배로 작년의 1.5배 대비 높아질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계산이다. 이러한 재무 레버리지 비율은 ‘A3’ 신용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하이닉스 '안정적→부정적'…무디스, 신용등급 전망 낮췄다

    ▶마켓인사이트 7월 30일 오후 6시50분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30일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실적 악화와 설비투자 증가로 빚 부담이 불어난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도 신용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1~2년 안에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현재 신용등급은 ‘Baa2’다.무디스는 “올 상반기 순차입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재무적 완충력이 약해졌고, 업황 하강 국면에서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전망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조정 전 차입금이 지난 6월 말 기준 8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5조3000억원 대비 증가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현금성 자산은 같은 기간 8조4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에 낸 이익 대비 설비투자와 세금 납부 부담이 컸던 여파다.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올 하반기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설 예정이어서 연말 조정 차입금이 약 11조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1조~12조원으로, 작년의 27조7000억원 대비 절반 미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조정 전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9조9000억원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매출이 1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어든 탓이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이익 감소를 고려할 때 올해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1.0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까지 이 비율은 0.2배 수준에 머물렀다.무디스는 이번 전망 강등

  • [마켓인사이트] "SKT, 먼 미래에도 수익 낼까?"…야심찬 30년물 회사채 흥행부진

    ▶마켓인사이트 7월26일 오후 4시33분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발행하는 30년 만기 회사채에 기대를 밑도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의 첫 30년물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먼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평가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9일 다섯 종류의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2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1조44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처음 모집한 금액 2500억원의 5.8배 규모로 전반적으로는 흥행에 성공했다. 우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상황에서 6개월 만에 나온 ‘AAA’ 등급 민간 회사채가 기관투자가의 구미를 돋웠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A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민간기업은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지난 1월 회사채를 발행한 KT가 전부다.하지만 민간기업 최초 발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30년물 수요는 미진했다. SK텔레콤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사전 조사한 결과 흥행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전체 모집금액의 8%인 200억원만 30년물로 모았다. 여기에 모집액의 세 배 규모인 6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전체 참여금액 1조4400억원의 4%에 불과했다.금리도 기대에 못 미쳤다. SK텔레콤은 국고채 30년물에 0.00~0.30%포인트를 더한 금리에 투자자를 모집했다. 수요예측 결과 최종적으로 0.17%포인트 높은 연 1.64%(잠정치)에 발행키로 결정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장기간 내리막을 걸어온 만큼 먼 미래를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흥행 부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똑같이 30년 만기 회사채 수요를 모집했을 때 기관은 무려 4100억원 규모로

  • [마켓인사이트] 초대형 IB, 신용등급 '적색 경보'

    [마켓인사이트] 초대형 IB, 신용등급 '적색 경보'

    ▶마켓인사이트 7월 24일 오전 4시44분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신용등급에 ‘경고등’이 켜졌다. 옛 영업용순자본비율(구 NCR)을 적용할 경우 금융당국의 ‘경영개선 권고’ 조치 대상에 해당할 만큼 재무 건전성이 부실해졌기 때문이다.일부 신용평가사가 올 하반기부터 구 NCR을 잣대로 등급 강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초대형 IB들의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한투·미래·NH ‘위험 수준’2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말 현재 개별재무제표 기준 구 NCR이 모두 150%를 밑돌고 있다. 공격적인 영업 확대로 투자자산의 총위험액이 최근 4년간 3개사 평균 250%나 증가한 결과다.금융당국이 1997년 도입한 NCR은 위험투자 금액 대비 자본비율로,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다. 구 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구한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150%를 밑도는 증권사는 2014년 이전까지 ‘시정조치(경영개선 권고)’ 대상이었다.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 다섯 곳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구 NCR이 126.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미래에셋대우(138.2%), NH투자증권(148.7%) 순이었다. 삼성증권(183.3%), KB증권(206.6%)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연결 기준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150%를 밑돌고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160%대였다.금융당국은 구 NCR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잣대라는 지적을 받아들여 2014년 말부터 순자본비율(신 NCR) 체제로 개편했다. 신 NCR은 구 NCR과 달리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뺀 값을 분자에 놓고, 필요유지 자

  • [마켓인사이트]기업 신용도 다시 ‘하락 추세’ 전환

    [마켓인사이트]기업 신용도 다시 ‘하락 추세’ 전환

    올해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오른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용도 하락추세가 6년 만에 멈췄지만 그 흐름이 얼마 가지 못했다는 평가다. 1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은 18곳, 상승한 기업은 1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4배였던 신용등급 상하향배율(등급 상승기업 수/하락기업 수)이 1년도 안 돼 0.78배로 떨어졌다. 신용등급 방향성을 나타내는 이 지표는 2013~2017년 5년 연속 1배를 밑돌았다.다른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비슷하게 기업 신용도를 매기고 있다. 한국기업평가가 올 들어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기업은 20곳(부도 포함)으로 올린 기업(8곳)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한국신용평가도 신용등급 하향기업(12곳)이 상향기업(9곳)보다 많았다.여러 업종에 걸쳐 실적악화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두산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삼화페인트공업 현대로템 HSD엔진 LG디스플레이 등 제조업체의 신용도가 잇달아 떨어졌다. 롯데쇼핑 파라다이스 해태제과 CJ푸드빌 등 내수 의존도가 큰 기업들의 신용위험도 확대됐다. 국내 주요 경기지표가 악화되는 상황에 전 세계에 걸쳐 무역 불확실성까지 커진 것이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제외한 한국 상위 200개 민간기업(자산규모 기준 비금융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약 24조원으로 전년 동기(약 39조원) 대비 38% 감소했다. 수익성 저하 여파로 이들 기업의 평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2017년 말 2.7배에서 올 3월 말 3.4배로 뛰었다. 최근엔 일본이

  • [마켓인사이트] 알짜사업 분할…빚 부담 커진 KCC

    [마켓인사이트] 알짜사업 분할…빚 부담 커진 KCC

    ▶마켓인사이트 7월 12일 오후 3시25분KCC가 신소재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유리, 홈씨씨, 상재사업을 분할한다. 알짜사업을 떼어내면서 부채 대부분을 떠안는 방식이어서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장 기대할 효과가 미미하다 보니 이번 분할이 계열분리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재무적 부담 가중KCC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500원(1.73%) 오른 26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인적분할 발표와 함께 신소재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지만 하락세인 주가를 크게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KCC는 지난 5월 8일 ‘어닝쇼크’ 발표 이후 주가가 24% 떨어졌다. 이 회사는 주택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건축자재사업 실적 악화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22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8.9% 감소했다. 순이익은 3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2% 줄었다.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주력사업 일부를 떼어내기로 하자 재무상태가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분할 예정인 유리사업은 KCC의 건자재사업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KCC는 분할 과정에서 부채 3조2922억원(3월 말 기준) 중 2조9908억원을 가져가기로 했다.신영증권은 인적분할 이후 KCC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이날 이 회사 목표주가를 종전 38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5월 마무리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 과정에서 차입금이 대폭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부채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KCC는 약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액 중 2조원 이상을 외부차입으로 조달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같은 재무상황을 반영해 5월 KCC 신용등급을 &lsqu

  • [마켓인사이트]현대로템,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등급 강등 극복

    현대로템이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황에서도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평소보다 금리를 높게 제시하는 전략을 꺼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1000억원씩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위험 확대에도 기대 이상의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주력인 철도사업 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며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196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저가 수주 등으로 철도사업의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카타르 하수처리시설 건설현장에서 장기간 손실을 낸 충격이 컸다. 이 회사는 공사지연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2017년(1264억원)에 이어 지난해(1372억원)에도 카타르 프로젝트에서 1000억원이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1억원에 그치는 등 올 들어서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무적 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도 2016년 말 9.9배에서 올해 3월 말 17.1배로 훌쩍 뛰었다.  채권 기대수익률을 높인 것이 투자수요를 모은 비결로 꼽힌다. 이 회사는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2년물은 최대 연 2.60%, 3년물은 최대 연 2.92%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A-등급 회사채 평균금리 대비 0.2%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관

  • [마켓인사이트]기술수출 무산된 한미약품, 신용도에도 경고등

    신약 개발기술 수출이 무산된 한미약품의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졌다.한국신용평가는 9일 힌미약품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기업은 2년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연이은 기술수출 실패로 연구개발(R&D)가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반영했다. 한미약품은 2016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수출 계약이 취소됐다. 지난해엔 계약조건 변경으로 사노피에 기술수출 계약금 2500억원을 반환했다. 올 들어서도 임상시험 실패로 일라이릴리와 얀센과 맺은 기술수출 계약이 차례로 해지됐다. 한신평은 기술수출 무산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미약품은 2016년 이후 연간 2000억원 이상을 설비투자에 쓰고 있다. 투자자금 조달 확대로  2016년 말 3322억원이던 이 회사 총 차입금은 지난 3월 말 7452억원으로 늘었다.전지훈 한신평 연구원은 “현금 유입규모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GS건설, 6년만에 공모 회사채시장 복귀

    GS건설이 6년여 만에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자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12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준비에 돌입했다.GS건설은 2013년 2월 3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 뒤 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 해 해외 플랜트사업의 원가상승으로 9350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여파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영향이 컸다. 당시 파르나스호텔까지 계열사인 GS리테일에 매각해 급히 유동성을 확보했을 정도였다. 국내 건설업황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2013년 ‘AA-’였던 이 회사 신용등급은 4년 동안에만 세 단계 떨어져 2017년엔 ‘A-’까지 주저앉았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뒤 국내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수익성을 회복하면서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2014년 511억원이었던 GS건설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644억원까지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19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6년 말까지 약 16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해 3월 말 3배까지 떨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GS건설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올렸다.IB업계에선 회사 신용도가 개선된 가운데 최근 회사채발행시장까지 초호황임을 고려하면 GS건설이 무난히 채권 투

  • [마켓인사이트] 1兆 이상 조달 나선 포스코…'최상위 신용도' 복귀 멀어지나

    [마켓인사이트] 1兆 이상 조달 나선 포스코…'최상위 신용도' 복귀 멀어지나

    ▶마켓인사이트 6월 4일 오후 2시57분포스코가 올해도 공격적으로 자금조달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채권 발행을 통해 1조원 이상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계열사들도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활발한 자금조달이 회사 신용도에는 마냥 긍정적이진 않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포스코가 40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표한 상황에서 자금조달로 부채까지 늘어나면 최상위 신용도(AAA)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운영자금 마련 및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음달 3000억~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내외 범위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해외에서 최대 5억달러(약 59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지속가능채권까지 합하면 올해 1조원 이상을 채권으로 조달하게 된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 관련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한동안 차입을 자제해온 포스코는 최근 들어 자본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국내(발행금액 5000억원)와 해외(5억달러)에서 1조원어치가 넘는 채권을 발행했다. 회사 재무구조가 개선되자 다시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회사의 총 차입금(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올해 3월 말 19조9317억원까지 줄어들었다.포스코 계열사들도 활발히 자본시장을 드나들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옛 포스코대우)은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다음달 최대 2000억원어치 채권 발행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 [마켓인사이트] '유통 빅2' 신용등급 하락 경보

    [마켓인사이트] '유통 빅2' 신용등급 하락 경보

    ▶마켓인사이트 6월 3일 오후 2시31분롯데와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들의 채권·주식 가치가 동시에 추락하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쇼핑 채널의 성장이 기존 대형 유통사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예상보다 빠르게 갉아먹고 있다는 게 금융투자 업계의 시각이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최근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신용도를 낮추거나 조정 가능성을 암시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지난달 30일 낮췄다.앞서 29일엔 롯데쇼핑 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로 떨어뜨렸다. 이마트의 신용도 하락은 2011년 신세계로부터 분리된 이래 처음이다. 롯데쇼핑도 2000년 평가 개시 이후 처음으로 등급이 뒷걸음질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쇼핑 등급을 지난달 한기평과 똑같이 낮췄고, 이마트는 실적 악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신용평가사들은 대형마트 업체들이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평가했다. 배인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신선식품 배송기술 발달 등으로 온라인 채널의 취급 품목이 식품으로까지 확대됐다”며 “온라인 기업들의 소포장 신선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소비 행태 변화가 오프라인 매장 방문의 구조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백화점 부문 실적도 소비 성향의 양극화로 제자리걸음 중이다. 초고가 명품 브랜드 매출은 호조세지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대거 발길을 돌렸다.롯데와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 매장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온라인 채

  • [마켓인사이트]자회사 수혈 마친 ㈜두산, 자금조달 재개

    두산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두산이 다시 자금조달에 나선다.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에 1400억원 이상을 지원한 직후 연이어 기업어음(CP)과 회사채 발행으로 유동성을 모으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다음달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을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6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채권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두산은 최근 CP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364일 만기로 총 850억원어치 CP를 발행했다. 만기 2년 이하 단기자금 위주로 자본시장에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IB업계에선 이번 회사채 발행과정에서 ㈜두산에 대한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지난 16일 두산중공업의 4718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415억원을 출자했다. 적잖은 현금이 유출된 가운데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 악화로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재사업과 연료전지사업을 분할을 추진하며 지배구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채권시장에선 두산중공업 투자심리가 가라앉았음에도 ㈜두산의 채권 발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두산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와 비슷한 35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꾸준한 수익 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7.5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이 올해 3월 말 4.8배로 하락하는 등 재무적 부담도 줄

  • [마켓인사이트] 한수원 '소셜본드'에 기관들 대거 사자

    ▶마켓인사이트 5월 29일 오전 11시2분한국수력원자력이 발행하는 ‘소셜본드’에 모집금액의 네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인 투자의향을 보였다. 소셜본드는 인프라 구축,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에 사용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이 1500억원 규모 소셜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400억원과 5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20년물에 각각 1300억원, 2400억원이 몰렸다. 600억원 발행을 계획한 30년물엔 1900억원이 모였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번 소셜본드는 국내시장에서 처음으로 수요예측 절차를 거쳐 발행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조명받았다. 그동안 ESG 채권은 몇몇 투자자만을 접촉해 투자금을 모으는 사모 방식으로만 발행돼왔다.국내 장기채권 발행시장의 핵심 투자자인 보험사를 비롯해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한수원 소셜본드 매수의향을 보였다. 국민연금은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해 약 5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한수원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수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중소 협력사 유동성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지기업 지원, 저소득층 아동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한수원 소셜본드는 초우량 자산인 ‘AAA’ 등급 채권인 데다 조달자금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인다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

  • [마켓인사이트]‘환골탈태’ 팬오션, 6년만에 자본시장 노크

    ≪이 기사는 05월27일(11: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해운사 팬오션이 약 6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한 때 해운업황 침체에 따른 경영난으로 생존의 기로에 섰지만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다시 자본시장에 명함을 내미는데 성공했다. 하림그룹에 인수된 뒤 경영환경이 한층 안정화된 것도 ‘복귀’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팬오션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말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 팬오션이 자본시장에서 공모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STX그룹 계열사 시절인 2013년 3월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이후 6년3개월만이다. 이 회사는 해운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그 해 6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그 이후 2년 동안 고비용 장기 용선계약을 해지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강도 높은 채무 재조정을 거친 뒤 2015년 하림그룹에 인수됐다. 하림그룹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팬오션 지분 54.7%를 보유하고 있다. 새 주인을 맞은 뒤 팬오션은 수익성 회복에 성공하며 재무구조를 차츰 개선해갔다. 2013년 영업손실 2221억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2014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매년 꾸준히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2039억원, 올 1분기 4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포스코,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시장지위가 탄탄한 화주들과 지속적으로 장기운송계약을 맺으면

  • [마켓인사이트]의약품캡슐 1위 서흥, 회사채 청약경쟁률 6대1 육박

    ≪이 기사는 05월23일(0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의약품용 캡슐 제조사인 서흥이 높은 인기를 누리며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모집금액의 5배가 넘는 매수주문이 집중됐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흥이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23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이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서흥은 오랫동안 국내 의약품용 캡슐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덮개와 몸통으로 이뤄진 원통 모양의 하드캡슐 제조사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95%에 육박한다. 글로벌시장에서도 대형 제약사들을 고객으로 두며 약 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젤리 형태의 얇을 막으로 내용물을 감싸는 소프트캡슐 제조사업도 국내 시장점유율 1위(30%)를 유지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을 키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178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8%, 21.3% 증가했다.서흥은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넣은 덕분에 당초 예상보다 채권 발행금리를 크게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희망금리 대비 0.17%포인트가량 낮은 연 2.26%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서흥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원재료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