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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부활 날개 편 동부건설…5년8개월 만에 '투자적격' 복귀

    [마켓인사이트] 부활 날개 편 동부건설…5년8개월 만에 '투자적격' 복귀

    ▶마켓인사이트 2월 4일 오전 9시 38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까지 가는 시련을 겪은 동부건설이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을 받으며, 5년8개월 만에 투기등급에서 벗어났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를 새 주인으로 맞은 뒤 실적 및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이전의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다.한국기업평가는 동부건설의 기업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 등급이다. 동부건설이 투자적격등급을 받은 것은 투기등급인 ‘BB+’로 떨어진 2014년 6월 이후 5년8개월 만이다.당시 동부건설은 실적 악화에 따라 재무 부담이 커지고, 동부그룹의 자구안마저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투기등급으로 전락했다. 회사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2015년 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신용등급은 BB+로 떨어진 지 반 년 만에 9단계 추락하며 디폴트 등급(D)이 됐다.문을 닫을 뻔했던 동부건설은 2016년 키스톤 PE가 인수하면서 회생 기회를 잡았다. 키스톤 PE는 경영권 확보와 함께 동부건설이 발행한 신주 1411만7647주를 인수하며 1236억원을 투입했다. 한숨 돌린 동부건설은 본업에 집중하며 수주 규모를 늘리기 시작했다. 2015년 2286억원까지 줄었던 이 회사 신규 수주는 지난해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자금난이 해소되면서 오랜 토목공사·플랜트 시공 경험,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의 인지도를 다시 인정받은 결과다. 법정관리 졸업 이후 3년간 이어진 국내 주택경기 호황도 실적 회복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수주 증가에 힘입어 동부건설은 2016년 161억원의

  • [마켓인사이트] 우리금융이 되살린 금융사 영구채 투자심리

    ▶마켓인사이트 1월 30일 오전 10시52분국내 기업 중 올해 처음으로 공모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우리금융지주가 흥행에 성공했다. 영구채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다소 흔들렸던 금융회사 영구채 투자심리가 다시 안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25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55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우리금융지주는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수요가 모이자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비교적 금리가 높은 우량채권이란 점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가 제시한 영구채 희망금리는 연 2.95~3.45%다. 발행회사가 5년 뒤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영구채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다.이번 수요예측 흥행으로 가라앉았던 금융사 영구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코리안리(영구채 신용등급 AA)와 푸본현대생명(A) 등 일부 보험사가 가까스로 투자수요를 모았을 정도로 보험사 영구채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었다. 시장금리가 크게 떨어진 여파로 영구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자 핵심 투자자인 개인투자자가 이전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다. 결산을 앞둔 기관들이 투자전략을 보수적으로 바꾼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하지만 그 이후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더욱 낮추고 시장금리가 올 들어 소폭 반등하자 영구채의 매력이 다시 나타나고

  • [마켓인사이트] 투자수요 8兆…포스코, 창사 후 최대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투자수요 8兆…포스코, 창사 후 최대 글로벌본드 '흥행'

    ▶마켓인사이트 1월 14일 오전 9시45분창사 후 최대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나선 포스코가 70억달러(약 8조원)가 넘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한국 대표 철강회사라는 점과 안정적인 채권 수익률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글로벌본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돼 유통되는 채권이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14억9700만달러(약 1조720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400여 곳이 73억달러(약 8조4100억원) 이상의 매수 주문을 냈다.유로화로 발행되는 4년물(5억유로)에 약 170곳, 달러화로 발행되는 3년물(5억달러)과 5년물(4억4000만달러)에 약 230곳이 매수의향을 보였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BoA메릴린치,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포스코는 지난해 15억6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LG화학에 이어 한국 민간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다. 최근 업황 부진에 따른 이익 감소와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이 다소 커졌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포스코가 지난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3조3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총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 규모를 뺀 순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9조1461억원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 8일 포스코 신용등급(BBB+)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이익 규모가 줄긴 했지만 업황 부진 속에도 조(兆)단위 이익을 내면서 선방하는 점을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

  • [마켓인사이트] 구리값 상승에 웃는 LS전선,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구리값 상승에 웃는 LS전선,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월 2일 오후 2시1분LS전선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올해 자금 조달을 시작한다. 최근 구리값 상승세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무난히 투자 수요를 모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차입금 상환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후반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LS전선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가 투자 의사를 보일 전망이다. LS전선이 지난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2017년,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지난해 2~3분기 하락했던 구리 가격이 4분기 들어 반등을 시작해 향후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t당 5728달러까지 주저앉았던 국제 구리 가격은 작년 말 6156달러까지 오르며 3개월간 7.4%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전선 제품 판매 가격도 인상돼 전선업체들의 이익이 늘어난다.기관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것도 투자 수요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관들은 새로 유입된 자금을 소진하기 위해 연초 채권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기관들은 우량한 신용도와 금리 매력을 겸비한 채권을 특히 선호한다.LS전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이 회사의 3년물 금리는 연 1.923%로 만기가 같은 국고채(연 1.360%)

  • [마켓인사이트] 고배당株 쌍용양회, 신용등급 상승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고배당株 쌍용양회, 신용등급 상승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1월 2일 오후 2시 2분쌍용양회가 탄탄한 수익성을 앞세워 신용등급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적이 안정화되면서 분기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쌍용양회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이로써 한국신용평가를 포함한 국내 3대 신평사가 모두 이 회사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했다.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받은 기업은 2년 안에 등급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반영됐다. 쌍용양회는 전방인 건설업의 업황 부진과 시멘트 내수 출하량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3분기 158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방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것이다. 내수 판매 감소를 수출 물량 확대로 보완하고 폐열발전설비 가동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이 하락했지만 시멘트 판매 가격이 오른 효과도 함께 누렸다는 평가다.증권업계에선 쌍용양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매년 2400억~25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실적과 재무구조가 안정화되면서 쌍용양회는 매력적인 분기배당주로 더욱 조명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매년 배당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6년 총 280억원이던 연간 총 배당금은 2017년 1056억원, 2018년 187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 총 배당금은 1566억원이다. 매분기 500억원 이상을 배당했음을 고려하면 연간 배당금

  • [마켓인사이트] 한화케미칼, 큐셀과 합병 후 3000억 조달

    [마켓인사이트] 한화케미칼, 큐셀과 합병 후 3000억 조달

    ▶마켓인사이트 12월 25일 오후 2시50분한화케미칼이 내년 초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합병한 뒤 곧장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흥행 여부에 따라 새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첫 평가가 나타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내년 1월 중후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월 1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합병을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달 금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한화케미칼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내년 초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합병 예정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차입금 상환 재원도 함께 조달한다.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AA-)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A-)보다 세 단계 높은 것을 고려하면 전체 자금 조달 비용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채권시장에선 합병 이후 첫 자금 조달인 만큼 한화케미칼이 투자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신용등급이 오른 이후 우량 기업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를 누려왔지만 올해 화학·태양광 업황 악화로 이익 규모가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 회사의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재무적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와 한화종합화학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코리아가 합병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어났다. 합병과 함께 차입 규모가 약 1조2000억원인 한화큐셀

  • [마켓인사이트]국제자산신탁·캠시스, 신용등급 '성탄절' 낭보

    ≪이 기사는 12월24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자산신탁이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삼성전자를 주요 거래처로 하는 카메라 모듈 업체 캠시스는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한국기업평가는 24일 국제자산신탁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을 신용등급에 반영한 것이다.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국제자산신탁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과 특수관계자의 지분(65.7%) 중 44.5%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21.3%는 3년 후 인수한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주식 소유 의무(발행주식 총수의 50% 이상)를 충족하기 위해 우리은행의 보유 지분(6.5%)도 취득해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율은 51.0%가 된다.부동산신탁업을 하는 국제자산신탁은 수수료 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이 6.8%(올 3분기 누적 기준)에 불과하지만 관리형 토지신탁과 비토지신탁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 들어서는 신규 수주와 영업 수익이 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245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236억원)에 비해 3.8% 증가했다.한기평은 우리금융그룹 편입을 계기로 위험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한기평은 캠시스의 회사채 신용등급(BB-)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 상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회사 유상증자로 재무부담이 줄었고,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캠시스는 삼성전자를 주요 거래처로 해 스마트폰 내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올 들어 고화소 모듈 비중이

  • [마켓인사이트]삼성엔지니어링, '중동 악몽' 떨쳐내고 그룹 일감에 힘입어 '고공행진'

    [마켓인사이트]삼성엔지니어링, '중동 악몽' 떨쳐내고 그룹 일감에 힘입어 '고공행진'

    ≪이 기사는 12월19일(10: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그룹 공사 수주가 잇따른 데다 해외 사업에서 수익성이 좋아지면서다.한국신용평가는 19일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현재 BBB+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조정돼도 A급(A-)으로 올라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3년과 2015년에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이후 수익구조를 안정화하면서 사업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로로직스 등을 중심으로 그룹 공사 수주가 잇따랐다. 올 9월 말 기준 삼성SDI와 삼성물산 등 특수관계자들이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20.6%를 보유하고 있다.그룹 공사 물량이 연간 3조원이상으로 증가한 데다 2017년부터 중동과 동남 아시아 지역에서 대형 화공플랜트 수주도 늘었다. 지난해부터 적자 공사가 마무리되고 해외 사업에서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과거 1% 안팎에서 지난해 3.8%, 올 3분기 누적 6.9%로 크게 좋아졌다.이익이 늘고 매출채권도 대거 회수하면서 지난해부터 올 3분기까지는 1조원 이상의 내부 잉여현금도 창출했다. 올 3분기 말에는 순차입금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최근 수주가 크게 늘어난 중동 지역의 원가 관리 수준 등에 수익이 변동될 수 있다"면서도 "대형 공사의 경우 과거에 비해 위험 관리가 강화돼 앞으로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

  • [마켓인사이트]돈 되는 IB에 '올인'한 유안타증권, 'AA급 증권사'로 도약할까

    ≪이 기사는 12월18일(1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안타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약진하면서 AA급 증권사로 도약할 전망이다.한국기업평가는 18일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꿔달았다. 현재 A+인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단 의미다. 유안타증권은 한 단계만 신용등급이 올라도 명실공히 우량 기업을 의미하는 AA급 증권사(AA-)가 된다.유안타증권은 2.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갖춘 중소형 증권사다. 유안타증권은 점차 위탁 매매 수익 비중을 낮춰 증시 동향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대신 자산관리와 IB 부문의 수익 비중을 높여 사업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바꾸고 있다.유안타증권은 경쟁 증권사에 비해 낮은 수익성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위탁 매매 중심의 사업 구조상 고정비 부담이 컸고 소송 및 광고비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지점을 축소하고 고금리 사채를 상환하는 등 적극적으로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 덕분에 유안타증권의 영업이익은 2016년 107억원에서 2017년 530억원으로 뛰더니 지난해에는 918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는 638억원을 나타내는 등 증가세다.유안타증권은 이익 기여도가 높은 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 부문과 IB부문 내 종합금융본부 등을 신설하고 IB 관련 외부 인력도 수혈했다.한기평은 유안타증권이 IB 부문의 성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법인세 부담이 적은 데다 배당 성향도 크지 않아 이익 유보를 통해 자본 확충도 원활하게 이어갈 것이라고

  • [마켓인사이트]대규모 자산 매각으로 1조원 빚 줄인 CJ제일제당, 신용등급 강등 위기 피해

    ≪이 기사는 12월17일(16: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제일제당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최근 발표한 재무구조 개선 방안으로 순차입금을 1조원 가량 줄일 수 있게 돼서다.한국신용평가는 17일 CJ제일제당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 관련 "신용도 하향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고 밝혔다. 자산 매각과 제3자 투자 유치 등으로 인한 대규모 현금 유입을 감안한 발표다. 과거 계속된 투자로 악화된 재무구조가 상당 수준 회복될 것이라는 게 한신평의 판단이다.CJ제일제당은 지난 9일 다수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내놨다. 공격적으로 단행했던 투자 속도를 늦추고 수익성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다. 유휴 부동산 매각, 판매후임차(Sales and Lease Back), 자본성 증권(신종자본증권,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이 대표적이다.매각 및 발행 대금은 연내 유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이다. 이번 재무구조 개선 방안이 완료되면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이 1조원 안팎 감소할 전망이다.CJ제일제당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해 몇 년 간 생산설비 증설과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도 전에 재무부담이 커졌다. CJ제일제당의 연결 기준 조정순차입금(대한통운 제외)은 올 9월 말 기준 7조6000억원이다. 순차입금은 11조4000억원에 달한다.이 때문에 신용평가업계 안팎에선 CJ제일제당의 신용등급(AA)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미 CJ제일제당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해 좀 더 적극적으로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공개하기도 했다.당장 급한 불은 껐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한신평 역시 &qu

  • [마켓인사이트]신평사들의 연이은 비관론…한기평도 “내년 긍정적인 업종 전무”

    [마켓인사이트]신평사들의 연이은 비관론…한기평도 “내년 긍정적인 업종 전무”

    신용평가사들이 내년에도 한국 기업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용전망이 긍정적인 업종이 전무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기업평가는 17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연 ‘2020년 산업 신용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28개 산업의 신용 전망을 제시했다. 이 신용평가사는 디스플레이 소매유통 생명보험 부동산신탁 등 4개 업종이 부정적, 나머지 24개 업종이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종은 없었다. 앞서 내년 신용 전망을 발표했던 다른 신용평가사들과 마찬가지로 어두운 관측을 내놓았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내년엔 신용 전망이 긍정적인 업종이 하나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어떤 업종도 국내 3대 신평사로부터 긍정적인 신용 전망을 받지 못했다. 최재헌 한국기업평가 평가기준실 전문위원은 “미·중 무역전쟁, 금리 하락, 환율 상승, 유가 상승 등으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국내 주요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충격을 받을 대표적인 업종으로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중국업체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확대와 주요 국가 성장 둔화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수 년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것이 업체들의 재무적 부담을 키울 것으로 봤다.

  • [마켓인사이트] 실적 부진에…세아베스틸, 신용등급 강등 위기

    [마켓인사이트] 실적 부진에…세아베스틸, 신용등급 강등 위기

    ▶마켓인사이트 12월 16일 오후 2시31분특수철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제철의 특수강시장 진입으로 타격을 받은 데 이어 전방인 자동차산업 부진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과거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 인수로 커진 재무적 부담을 줄이지 못하면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세아베스틸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란 건 2년 안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세아베스틸이 올 들어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41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2.8% 감소했다. 특수강시장을 둘러싼 경영환경 악화가 배경에 자리잡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2015년 4399억원을 투입해 포스코로부터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했지만 비슷한 시기 현대제철이 특수강시장에 뛰어들면서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당시 세아그룹이 눈독을 들인 또 다른 특수강 업체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을 사들인 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동차용 특수강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던 세아베스틸로선 영업기반 약화가 불가피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동차 업황마저 악화됐다. 최근 3년간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부품 관련 제조사의 실적이 함께 나빠지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해외 고객을 확대하고 산업기계, 건설 중장비, 석유화학용 특수강 제품 비중을 늘리며 대응하고 있지만 주력사업 부진을 만회하기엔 역

  • [마켓인사이트]현대차, 'AAA급' 지위 잃었다…수익성 악화로 신용등급 추락

    현대자동차가 ‘AAA급’ 지위를 잃게 됐다. 국내 신용평가회사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떨어뜨려서다.한국신용평가는 25일 현대차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현대차의 수익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나빠졌다며 지난해 말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달고 강등 위험을 경고해왔다.한신평은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데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전기차 판매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품질·환경 규제가 강화하면서 비용이 상승하고 중국 부문의 실적이 나빠지는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줄이었다고 덧붙였다.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면서 실적 불확실성이 커져 현대차가 AAA등급에 부합하는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은 이날 기아자동차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현대·기아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2016년엔 790만대까지 증가했지만 미국과 서유럽에서 판매가 둔화하면서 지난해엔 730만대까지 줄었다. 중국 시장의 경우 판매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올 들어 손실 규모가 확대된 상태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 실적 반등이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김호섭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과 대당 기여 이익, 중국 법인의 재무구조 변화, 그룹 지배구조 재편 방향 등을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신용등급 강등 경고받은 간판 기업들, 자금조달 '적신호'

    [마켓인사이트] 신용등급 강등 경고받은 간판 기업들, 자금조달 '적신호'

    ▶마켓인사이트 11월 20일 오전 10시58분내년 초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간판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경기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무역 환경까지 불확실해지면서 신용평가회사들이 앞다퉈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9일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현재 AA-다. 중국 기업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판가가 떨어지고 주요 수익 기반인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의 수익 창출력이 약화된 점이 이번 등급 전망 조정의 배경이 됐다.LG디스플레이는 보급률 증가로 TV 등 핵심 전방제품의 수요가 정체된 데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올 9월 말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의존도(연결 기준)는 각각 161.4%, 28.6%로 나빠진 상태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현대로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현대로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다. 철도와 플랜트 부문의 영업 실적이 살아나지 못하고 운전자금 부담이 계속 늘면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설명이다.지난달 말엔 한국기업평가가 KCC의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도료 부문의 전방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건자재 부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어서다.올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이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KCC 투기등급으로 강등

    [마켓인사이트]무디스, KCC 투기등급으로 강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 KCC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하향조정했다. Ba1은 모든 신용등급 중 11번째 등급으로 투기등급에 해당한다. 분할에 따른 이익 감소와 과다한 차입수준을 반영했다. KCC는 내년 1월 유리, 인테리어, 바닥재 사업을 묶어 별도법인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이들 사업을 떼어내면서 KCC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약 1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쌓이는 셈이다. 지속되는 수요 둔화로 KCC의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1258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내년부터 KCC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될 예정인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또한 올 상반기 EBITDA(1억6800만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하고 있다. 분할 과정에서 약 2조3600억원의 차입금 중 상당금액을 떠안을 것을 고려하면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무디스는 KCC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붙여 추가로 등급을 떨어뜨릴 가능성을 남겨뒀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KCC의 예상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5.5~6.0배로 하향조정된 신용등급에도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KCC가 일부 비핵심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줄일 계획이지만 시행시기와 규모 등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