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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동화기업, 신용등급 ‘A-’로 신규평가

    한국신용평가는 9일 동화기업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동화기업은 1948년 설립된 목재 가공업체로 건축자재, 가구 재료 등을 제조하고 있다. 국내 파티클보드와 중밀도섬유판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을 기록했다. 199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홍희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우수한 시장지위를 토대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며 “투자자금 중 상당부문을 영업에서 번 현금으로 충당한 덕분에 재무구조도 양호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롯데쇼핑 신용등급 ‘AA’로 강등

    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핵심 자회사의 등급하락을 반영해 모회사인 롯데지주의 신용등급도 AA+에서 AA로 강등시켰다. 주력인 유통사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감소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사업에서 621억원, 국내 대형마트사업에서 16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대형마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과 헬스앤뷰티(H&B), 전자제품매장 등 다른 유통사업의 수익성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재무적 부담은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2017년 말 3.0배에서 지난해 말 3.8배로 상승했다.  전명훈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3실장은 “오프라인 기반 소매유통업의 어려운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쉽지 않다”며 “주요 재무지표가 뚜렷히 개선되는 데 상당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GS파워 회사채 청약경쟁률 5.75대1

    GS파워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모집액의 여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모였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0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10년물에 3900억원이 들어왔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눈여겨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보였다. GS파워는 경기도 부천 및 안양 지역에서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다. GS파워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5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 낮은 연 2.01%, 10년물은 0.4%포인트 낮은 연 2.26% 수준으로 결정됐다. GS파워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안양 열병합발전소 2호기 건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적자 불어난 파라다이스, AA급 신용도 반납 위기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2년간 불어난 적자에 ‘AA’급 신용도에서 내려올 위기에 몰렸다. 1조원 이상을 투자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이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차입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2일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단계 떨어뜨렸다. 모회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 등급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조정했다. 현재 ‘부정적’ 전망을 붙여놓은 한국신용평가가 등급을 내리면 파라다이스는 A급 신용도로 떨어지게 된다.실적 부진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반영됐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하며 2017년(399억원)에 이어 2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530억원의 순손실을 낸 여파가 컸다. 파라다이스시티 개장 이후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등이 적자 이유로 꼽힌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규제가 해소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반부패 관련 정책으로 카지노 고객을 유치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그동안 진행된 대규모 투자로 차입금은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파라다이스의 총 차입금은 1조61억원으로 2017년 말 대비 15% 증가했다. 2014(804억원) 이후 4년간 10배 이상 늘었다. 올해에도 서울 장충동 사옥 신증축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임을 고려하면 차입금 규모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서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시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연이은 투자로 대규모 자금 소요가

  • [마켓인사이트]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최초 지속가능채권 발행 성공

    국내 증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나선 미래에셋대우가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사용 목적이 사회문제 해결에 한정된 소셜본드와 친환경투자로만 제한된 그린본드가 결합된 성격의 채권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가 6억달러(약 6900억원) 규모 해외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40억달러(약 4조6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투자수요의 89%가 아시아, 나머지 11%가 유럽에서 들어왔다. 산업은행,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이 발행주관을 맡았다.미래에셋대우는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 중 3억달러(3년 만기)는 지속가능채권, 나머지 3억달러(5년 만기)는 일반 선순위 회사채로 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해외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속가능채권 발행취지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해외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투자로 미래에셋대우의 직접투자 규모는 최근 세 분기 연속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직접투자는 5조8000억원에 달했다.채권시장에선 해외 투자자들이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1위 증권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점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매출은 13조32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5123억원)은 같은 기간 18.3%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2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규

  •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 ‘성공’

    효성그룹의 화학 계열사인 효성화학이 독자 법인으로 출범한 뒤 첫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투자 종료 후 실적 개선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줄여갈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수의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31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257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 계획인 5년물에 740억원이 모였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부채 부담 우려를 극복하고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5개 회사로 분할하면서 탄생했다. 폴리프로필렌, 고순도 테라프탈산, 산업용가스 등 화학제품 제조사업을 맡고 있다. 분할 당시 효성의 부채 중 적잖은 금액을 떠안으면서 출범 당시 총 차입금이 1조290억원에 달했다. 현재 1조4000억원 규모 베트남 화학공장 신설투자가 진행 중인 것도 부채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그럼에도 이익규모 확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효성화학는 2015년 이후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한 데 힘입어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해 650억원이었던 이 회사 영업이익이 올해 1387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규 설비가 가동되는 내년부터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효성화학은 풍부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

  • [마켓인사이트]SK하이닉스 회사채에 1.9兆 ‘뭉칫돈’

    ≪이 기사는 04월30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창사 후 최대 회사채 발행에 나선 SK하이닉스가 2조원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았다. 반도체업황이 주춤하는 가운데서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키고 있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 총 1조9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만기별 수요를 보면 1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700억원, 2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700억원이 들어왔다. 500억원과 700억원씩을 모집한 7년물과 10년물엔 각각 2600억원, 3200억원씩 ‘사자’ 주문이 밀려들었다.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반도체업황 악화에도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실적이 주춤했음에도 수 년간 매분기 수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한 덕분이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6조7726억원, 영업이익은 1조3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 68.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8조2660억원으로 차입금(3조8670억원)보다 4조원 이상 많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같은 점을 반영해 SK하이닉스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회사채시장의 ‘초호황’이 이어지는 것도 흥행에 한 몫 했다. 이달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36개 기업이 진행한 수요예측에만 월별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23조727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경기침체 우려가 금리를 강하게 짓누를 것이란 전망이 기관들의 회사채 매

  • [마켓인사이트]5년째 한국 찾는 노무라그룹…2년만에 공모 아리랑본드 발행

    ≪이 기사는 04월29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최대 투자은행(IB)인 노무라그룹이 2년 만에 공모 아리랑본드(외국기업이 한국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를 발행한다. 2015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채권을 발행한 이후 매년 국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펀딩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말 아리랑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만기 15년 이상의 장기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무라가 1년 뒤부터 매년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에 돌입했다.노무라는 2015년 1500억원어치 아리랑본드를 공모로 발행한 이후 매년 한국 채권시장을 찾고 있다. 지금까지 공·사모로 총 5200억원을 조달했다. 가장 최근 공모 발행은 2017년 500억원어치다. 이 회사는 채권 대부분을 10년 이상의 만기로 찍어 한국에서 필요한 영업자금을 직접 대고 있다. 이제는 한국에서 직접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정례화됐다는 평가다.IB업계에선 국내 장기 회사채 투자수요가 여전히 풍부한 것을 고려하면 노무라의 아리랑본드 발행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2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산과 부채의 만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장기 채권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장기화가 불가피해서다. 경기하강 우려 확대로 국내 장기채권 금리가 크게

  • [마켓인사이트]한진그룹 승계우려에도…대한항공, 흥행 속 회사채 완판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대한항공이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별세 이후 경영권 승계 우려가 커졌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89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1300억원씩을 모집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2330억원, 2590억원이 몰렸다. 교보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한진그룹의 경영 승계문제가 급부상한 상황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조 회장의 세 자녀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지분율 2.34%),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2.31%),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2.30%)는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 외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만한 뚜렷한 수단이 없는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한진칼 주가가 급등하면서 조 회장 보유 지분(17.84%)을 상속받기 위한 세금도 불어나고 있다. 2대주주인 KCGI(13.47%)와의 지분 확보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채권시장에선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연 3%대 중후반의 금리를 눈여겨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대한항공 회사채 매수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수요예측에 앞서 투자자들에 2년물은 최고 연 3.45%, 3년물은 연 3.97%의 금리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대한항공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단기간에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인 매수의향을 보인 것 같다&rd

  • [마켓인사이트]롯데케미칼 회사채에 1.2兆 몰려

    롯데케미칼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2000억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우량등급 회사채를 담으려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는 분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9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물에 2900억원이 모였다. 1000억원 규모로 발행 계획인 10년물에도 3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대형 화학회사로 우량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8배로 지난 4년간 2배를 밑돌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101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85.8% 감소하는 등 최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지만 투자수요 확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롯데케미칼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낮출 수 있게 됐다. 3년물은 희망금리 대비 0.05%포인트 낮은 연 1.93%, 5년물은 0.01%포인트 낮은 연 2.03% 수준의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10년물 금리는 희망금리보다 0.2%포인트 낮은 연 2.14%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호텔신라 회사채에 1조5800억 몰려…경쟁률 10대1

    호텔신라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5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 발행시장의 초호황에 힘입어 모집액의 열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최근 실적 회복도 투자자들의 매수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리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 5년물, 7년물에 각각 4500억원, 6100억원, 52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기관들의 공격적인 회사채 매입추세가 지속되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올 1분기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4.27대1로 2012년 수요예측 제도 시행 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집액을 못 채우는 기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 경기하락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회사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떨어질수록 이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가격은 비싸진다.호텔신라가 우량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 회복에 성공한 것도 기관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 몫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조7136억원,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186.1% 증가했다. 호텔신라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호텔신라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데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회사채는 모

  • [마켓인사이트]VAN업체 한네트, CP 30억원 발행

    결제대행(VAN)업체 한네트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30억원을 조달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네트는 이날 신한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1년 만기 CP 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신한은행의 신용공여로 해당 CP 등급은 7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1’으로 평가받았다.한네트는 1997년 한국컴퓨터 VAN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200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한국컴퓨터지주로 현재 45.1%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국도화학, 회사채 150억원 발행

    국내 1위 에폭시수지 제조업체인 국도화학이 15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국도화학은 오는 23일 3년 만기 회사채 15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오는 16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이달 말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 차환에 사용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대표주관을 맡았다.국도화학은 1972년 설립된 화학회사로 에폭시수지와 경화제 등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에폭시수지 부문에서 국내 최대인 연산 7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매년 500억원 안팎의 영입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2806억원, 영업이익 686억원을 거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국도화학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매기고 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한숨 돌린 광물자원공사, 멕시코 자회사 해외채권 발행 성공

    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자회사인 MMB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당장 만기가 눈앞인 차입금 상환재원을 확보하게 되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MB가 4억달러(약 4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45개 해외 기관투자가가 총 28억5000만달러(약 )의 매수주문을 냈다. 전체 주문의 88%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12%는 유럽에서 들어왔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한국 정부의 공기업 지원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광물자원공사는 이번 채권에 MMB가 상환을 못하게 되면 대신 갚겠다는 지급보증을 섰다. 해외 투자자들은 광물자원공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는 상태임에도 한국 정부의 지원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원리금을 제 때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공기업 대부분에 정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다만 광물자원공사의 경우 재무구조가 상당히 악화된 것이 반영돼 한국 정부(S&P 기준 AA)보다 2~3단계 낮은 등급을 받았다. 무디스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재인 ‘A1’, S&P는 여섯 번째인 ‘A’로 매기고 있다.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인 덕분에 MMB는 당초 예상보다 자금조달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채권의 발행금리는 당초 희망금리 대비 0.18%포인트가량 낮은 연 3.293%로 결정됐다. MMB는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4억6000만달러)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5조원이 넘는 부채를

  • [마켓인사이트]KB증권 회사채에 2조300억 뭉칫돈…금융회사 사상 최대

    KB증권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청약) 제도가 시행된 이후 금융회사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3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금융회사가 발행한 채권 중 사상 최대 수요다. 1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9800억원, 1조500억원씩 들어왔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국내 대표 증권회사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KB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총 450조3299억원, 자기자본은 4조3770억원으로 2016년 말 현대증권과 합병한 뒤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1278%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부터 이 증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놓고 있다. 나머지 한 곳인 한국기업평가는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KB증권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전자단기사채, 콜머니, 회사채 등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자금조달 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될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1%포인트가량 낮은 금리로 발행될 예정이다. 지난 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KB증권의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2.061%, 5년물은 연 2.166%다.김진성 기자 jskim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