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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스팩7호에 10조..식지 않는 스팩 열기
≪이 기사는 09월03일(17: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진기업인수목적7호(유진스팩7호)의 공모 청약에 약 10조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역대 스팩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청약을 진행한 유진스팩7호에 9조8035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3921 대 1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청약을 진행한 엔비티(4398 대 1)에 이어 올해 공모주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유진스팩7호는 지금까지 상장된 스팩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 7월 청약을 진행한 이베스트이안스팩1호(1431 대 1)였다. 경쟁률이 높은 탓에 청약자들은 최대 한도인 10만주(증거금 2억원)를 청약했더라도 17~18주(균등배정주식 5주)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지난 5월부터 스팩의 주가가 이유 없이 급등하는 현상이 빈번히 나타났고 풍부한 유동성과 공모주 투자 열풍 등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도 바뀌었다. 과거에는 합병 기업을 찾기 전까지 최대 3년 간 장기 투자하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적은 투자금으로 단기에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공모주로 주목받고 있다. 스팩은 공모가가 2000원으로 일반 공모주 대비 낮고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 주가 변동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지난 1일 전기차 부품제조사 와이엠텍에 청약했던 공모주 투자자들이 이날 증거금을 환불받아 유진스팩7호로 옮겨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상장한 IBK스팩16호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청약 열기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스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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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제조기업 디와이씨,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 예비심사 통과
≪이 기사는 09월01일(10: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 디와이씨가 스팩(SPAC) 합병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오는 11월을 목표로 스팩과 합병 후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디와이씨는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 예비심사 결과 한국제8호스팩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2000년 설립된 디와이씨는 샤프트, 플랜지 등을 주로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마찰압접방식의 선진 가공기술과 품질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다임러, ZF, GKN, AAM, 한국지엠 등 국내 및 해외 업체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디와이씨는 2005년 게트락(GETRAG)에 수출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16년간 납품하며 북미 시장을 선점 중에 있다. 회사의 제품은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GM, 포드 등 메이저 완성차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디와이씨는 향후 전기차 부품 제조 신규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진과 고객 점유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L사와 GKN사를 통해 전기차의 필수부품인 샤프트를 개발해 양산 중이다. 이종훈 디와이씨 대표이사는 “한국제8호스팩과의 합병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원천기술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디와이씨는 업계 선도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루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국제8호스팩과 합병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대 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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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보다 인기…'스팩'이 몰려온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5일(14: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공모주 시장에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이 쏟아진다. 다음 달까지 5개의 스팩 청약이 예정돼 있다. 올들어 스팩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어 치열한 공모 경쟁이 예상된다. 오는 24일 IBKS제16호스팩을 시작으로 엔에이치스팩20호, 유진스팩7호, 대신밸런스제10호스팩과 신한제8호 등 5개의 스팩이 줄줄이 청약을 진행한다. 이중 엔에이치스팩20호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스팩 중 가장 큰 500억원 규모다.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30~31일 청약을 실시한다. 올해엔 13개의 스팩이 상장을 마쳤다. 현재 5개 스팩이 거래소의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상장을 준비중이다. 하반기 청약이 마무리되면 올해 상장 스팩은 3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19개보다 약 40%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스팩을 내놓는 배경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있다. 스팩은 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다. 스팩이 우량기업을 발굴해 인수·합병하면, 해당 기업은 스팩을 통해 주식시장에 우회상장할 수 있다. 스팩은 상장 후 3년내 합병해야&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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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 강자' NH투자증권, 올해 네번째 스팩 예심 청구
≪이 기사는 08월12일(16: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올해 네번째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내놓는다. 최근 상장 직후 스팩의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활발히 스팩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2호'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청구서를 제출했다. 총 644만주 중 6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예상시가총액은 130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0호'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스팩 중 가장 큰 500억원 규모다. 25~26일 수요예측을 마치고 30~31일 청약을 진행한다. 증권가는 최근 스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청약을 실시한 한화플러스제2호스팩은 카카오뱅크와 청약 일정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48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겼다. 지난 6월에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도 '따상상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다. 이 스팩도 청약 경쟁률 909 대 1로 약 2조원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이 지난 5월 선보인 19호 스팩은 11여년 만에 등장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스팩으로 관심을 모았다. 시가총액은 약 1000억원 규모로 스팩 중 최대였다. 올해 스팩 시장이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스팩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합병까지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 종합건강기능식품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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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소재업체 웨이비스,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 ‘노크’
5세대(5G) 통신 관련 소재업체인 웨이비스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웨이비스는 이날 신한제7호스팩과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건을 승인한 뒤 12월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2월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당초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했지만 여의치 않자 스팩과 합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웨이비스는 2017년 반도체 장비업체 기가레인에서 분사한 통신장비 소재업체다. 무선 주파수 신호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 소재인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제조하고 있다. 질화갈륨은 실리콘보다 증폭효과가 커 주파수 대역이 넓은 5G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9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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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과 합병해도 법인 존속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기업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더라도 법인 존속이 가능해진다. 스팩과 합병해 증시 입성을 검토하는 기업들은 법인 소멸에 따른 법인번호 변경, 폐업신고 등에 뜨는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최근 스팩과 합병해 상장할 때 실재하는 기업이 존속할 수 있도록 상장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개정안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규정 개정은 비상장사가 스팩과 합병해 상장하는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현재 규정상으로는 스팩이 존속되고 합병대상인 기업이 소멸하는 방식만 가능하다. 이 방식 아래에선 기업이 스팩과 합병하면 기존 법인번호가 스팩 법인번호로 바뀐다. 회사의 자산 주체 역시 변경해야 할뿐만 아니라 근무 중인 임직원들과의 계약 관계도 처음부터 다시 맺어야 한다. 부동산 취득·등록세도 새로 내야 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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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링크, 유안타제6호스팩과 합병 상장
≪이 기사는 06월17일(13: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통신장비 제조업체 다보링크와 유안타제6호스팩이 각각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다보링크는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다보링크와 유안타제6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2만3017원과 2000원이다. 합병비율은 11.5085000:1이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이며, 합병 기일은 같은 달 27일이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3일이다. 2000년 설립된 다보링크는 초고속 유선통신 단말기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무선랜(WLAN)기반의 네트워크 장비 전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정용 Wi-Fi 사업, 기업/공공 Wi-Fi 사업, 게이트웨이 사업, 신규 사업 부문 등이 회사의 대표 사업 영역이다. 다보링크는 우수한 Wi-Fi 구현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최초로 ‘AP Controller’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가격 경쟁력을 통해 진입 장벽을 형성했다. 또한 회사는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력으로 무선 효율성, 시스템 운영, 망 보안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무선망을 구현해, LG유플러스, KT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향후 회사는 Wi-Fi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매출 증진과 고객 점유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용화 다보링크 대표이사는 “유안타제6호스팩과의 합병 안건 승인으로 Wi-Fi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원천기술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보링크는 업계 선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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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상급등 스팩에 기획감시 실시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스팩 관련주에 대한 기획감시를 실시한다. 최근 일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관련주가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면서 투자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거래소는 스팩에 대한 기획감시를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스팩의 주가가 단기 급등한 이후 다시 급락하거나 합병이 실패할 경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로 인해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점검대상은 최근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고 거래량이 급증한 스팩주 20개 내외다. 추후 주가 변동 등에 따라 대상 종목 수는 바뀔 수 있다.거래소 시감위는 감시 대상 스팩주의 미공개정보이용, 시세조종, 부정거래 등의 불공정거래에 대하여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스팩과 특정 기업의 합병 확정 등과 같은 미공개중요정보를 스팩주의 매매에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행위나 가장·통정매매, 초단기 시세조종 행위, 단주이용 시세과다관여 등을 통해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행위를 집중 감시하게 된다.금융투자상품의 매매에 부정한 수단이나 허위·풍문의 유포 등을 사용하는 행위도 감시 대상이다. 특히 스팩과 특정 기업 간의 인수합병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이를 스팩주의 매매에 이용하는 행위는 자본시장법 제178조 부정거래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메신저·유튜브를 활용한 주식리딩, 유사투자자문업자, 주식카페 등 다수의 투자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체들을 대상으로 스팩 투자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시감위는 과열 양상을 보이는 스팩주의 매매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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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케이앤비, 스팩 합병 통해 코스닥 상장
소프트웨어업체 씨케이앤비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NH스팩13호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씨케이앤비와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월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스팩과 합병한 씨케이앤비는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로 했다.씨케이앤비는 2007년 설립된 소프트웨어업체로 제품의 위·변조 방지, 정품 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애경산업 등 8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씨케이앤비는 올 들어 9번째로 스팩과 합병을 추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22곳)에 이어 비상장사가 꾸준히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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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스팩, 공모주 투자수요 확보 성공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NH스팩19호가 투자자 확보에 성공했다. 몸값이 1조원이 넘는 대형 기업과 합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스팩19호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청약 결과 21.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이 1000만주에서 1200만주로 늘렸음에도 무난히 공모에 성공했다. 이 스팩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NH스팩19호는 앞서 지난 6~7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42.62 대 1을 기록하자 기관 배정물량을 3000만주에서 3600만주로 늘리면서 일반 청약물량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이 800억원에서 96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최대 스팩 상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기존 최대기록은 2010년 상장한 대우증권그린코리아스팩의 875억원이다.IPO 시장에선 NH스팩19호가 몸값이 조(兆) 단위인 기업과 합병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보통 기업들은 상장 과정에서 발행주식의 20% 안팎 수준으로 신주를 발행하고 있다. 스팩은 공모주 물량을 발행주식의 10% 이하로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NH스팩19호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기업과 합병하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만 공모주 시장이 초호황인 시기에 몸값이 높은 기업이 굳이 스팩과 합병해 우회상장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진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직접 상장에 뛰어들어도 충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어서다. NH스팩19호가 당장 대어와 합병하기보다는 공모주시장이 주춤하는 시기에 적극적으로 합병대상을 물색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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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링크, 코스닥 입성 가시화…7월 상장한다
네트워크 장비회사 다보링크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보링크는 유안타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기일은 6월 24일, 상장 예정일은 7월 14일이다. 합병비율은 1 대 12.2135000이다. 앞서 지난 25일 거래소 스팩합병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지난 9월 예심을 청구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당초 3월께 상장 예정이었으나 심사가 지연되면서 일정을 다소 미뤘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이용화 대표다. 현재 이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61% 수준이다. 합병 후 지분율은 51%여서 상장 이후에도 경영권 유지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됐다. 와이파이 공유기, 라우터, AP 컨트롤러 등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제조한다. 국내 교육기관에 스마트기기와 인터넷망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해주거나, 기업들에 원활한 통신 환경을 만들어주는 ‘스마트에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 등 주요 통신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473% 급증했다.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다보링크나 유안타제6호스팩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 가능성도 커졌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다보링크의 지분 약 19%를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서울앤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혁신투자자문,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KB증권, 메리츠증권 등이 유안타제6호스팩에 투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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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제이시스메디칼, 스팩합병 통해 코스닥 데뷔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대표(사진)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제이시스메디칼은 2004년 설립됐다. 하이푸(HIFU), 고주파(RF), 아이피엘(IPL) 레이저 등을 이용한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한 곳에 모을 때 발생하는 고열을 이용해 조직을 태워 없애는 치료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들을 통해 피부 색소 침착을 개선하거나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회사가 내놓은 주력 제품 중 하나는 고주파 의료기기 ‘포텐자’다. 미세 바늘(마이크로니들)을 통해 피부의 진피층에 고주파를 쏴 조직을 응고시키는 방식이다. 2019년 세계 1위 미용 의료기기 회사인 미국 사이노슈어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연간 350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이노슈어와는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포텐자는 시술 부위에 균일하게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제이시스메디칼은 대부분의 매출을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80%를 넘는다. 2014년 중국, 2015년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해 일찌감치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그밖에 해외 50여 개 나라에 대리점과 딜러를 활용해 제품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회사는 경쟁력으로 ‘토털 프로세스’를 꼽았다. 제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판매, 마케팅, 고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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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공모주] 엔비티, 한국제9호스팩 등 2곳
이번주에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와 한국제9호스팩 등 2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엔비티는 12~13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6만6400주가 대상이다. 공모가 밴드는 1만3200~1만7600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11일 발표된다.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캐시슬라이드’로 유명한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이용한 광고 사업모델을 개척했다. 이용자가 잠금화면을 통해 광고를 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이 쌓이는 식이다. 캐시슬라이드는 2019년 기준 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포인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애디슨 오퍼월’도 내놨다.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12~13일에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한국제9호스팩도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80만주가 일반청약자에게 배정된다. 앞서 6~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공모가는 2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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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나스닥 스팩 상장시킨 에이스PE, 몸값 2조 팹리스업체 합병 성사
▶마켓인사이트 1월 8일 오전 9시26분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이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권 PEF가 나스닥에 조성한 스팩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인 에이스컨버전스(ACE Convergence)는 이날 실리콘밸리에 있는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기업 아크로닉스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에이스컨버전스는 한국 PEF 운용사인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에이스PE)가 M&A를 목적으로 지난해 7월 나스닥에 상장시킨 2억3000만달러(약 2513억원) 규모의 스팩이다. 합병 완료 및 상장 거래 시점은 3월 중순이다. 아크로닉스의 기업 가치는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 수준이다.2004년 설립된 아크로닉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설계 전문 회사로 이 분야에서 세계 5위권에 들어 있다. 글로벌 FPGA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자일링스, 인텔과 더불어 최첨단 FPGA 및 eFPGA(IP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자랑한다. 매출은 2018년 670억원에서 지난해 115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은 17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이 아크로닉스의 주요 고객사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에 IP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있다.FPGA 반도체는 대규모, 고속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만큼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5세대(5G) 통신 등의 분야로 활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FPGA 산업은 2015년 인텔의 알테라 인수(약 20조원)를 시작으로 2020년 A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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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스PE, 나스닥 SPAC 통해 2조원 美반도체기업 합병... 아시아 최초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에이스PE)가 나스닥 테크(Tech) 스팩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 2조원을 웃도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아크로닉스를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나스닥 스팩 상장을 통한 인수합병(M&A)은 국내와 아시아 PEF를 통틀어 에이스PE가 처음이다.8일 인수합병(M&A) 업계 등에 따르면 에이스PE가 작년 7월 나스닥에 조성한 2억3000만 달러(약 2513억원) 규모의 스팩(ACE Convergence)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아크로닉스와 합병했다. 합병 완료 및 상장 거래 시점은 3월 중순이다. 아크로닉스의 기업가치는 총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다. 2004년 설립된 아크로닉스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설계(팹리스) 전문으로 전 세계 5위 안에 드는 기업이다. 글로벌 FPGA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자일링스, 인텔과 더불어 최첨단 FPGA 및 eFPGA (IP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어 업계 최상위권 수익성을 자랑한다. 매출은 2018년 약 670억원에서 지난해 1150억원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역시 17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크로닉스의 주요 고객사로는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이 꼽힌다. 또한 미국 완성차 제조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제품에 IP 라이선스를 공급하는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FPGA 반도체는 대규모, 고속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만큼 데이터센터나 인공지능(AI), 머신러닝, 5G 등의 분야로 활용처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FPGA 산업은 2015년 인텔의 알테라 인수(약 20조원)를 시작으로 2020년 AMD가 FPGA 시장 점유율 1위 회사인 자일링스를 약 39조원에 인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