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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스팩' 줄줄이 상한가…묻지마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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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스팩' 줄줄이 상한가…묻지마 투자 주의보

    삼성증권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삼성스팩6호는 가격제한폭(29.95%)까지 급등한 4035원에 마감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도 상한가(29.86%)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스팩4호도 23.26% 오른 7260원에 장을 마쳤다. 스팩이란 비상장 기업을 인수할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3년 내 합병 기업을 찾아야 한다. 합병 대상이 발표되기 전까지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삼성스팩이 급등한 것은 삼성그룹의 대규모 인수합병(M&A) 기대와 삼성스팩 7호 상장 이벤트가 겹쳤기 때문이다. 일반청약 경쟁률 429.6대 1을 기록한 삼성스팩7호는 2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호재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투기성 자금이 몰렸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스팩은 증시가 부진하거나 투기성 자금이 활개칠 때 급등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스팩은 공모가로 투자하면 원금이 보장된다. 3년 이내에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투자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고 상장폐지된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이 아닌 장내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주가가 오르면 합병이 불가능해지는 스팩 특성상 급등세가 무한정 지속될 수 없다. 고점에서 매수했을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삼성스팩7호 일반청약에 3.2조 '뭉칫돈'...삼성증권 스팩 '따상' 학습효과

    삼성스팩7호 일반청약에 3.2조 '뭉칫돈'...삼성증권 스팩 '따상' 학습효과

    삼성스팩7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 청약에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최근 2년간 삼성증권이 설립한 스팩이 줄줄이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스팩7호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429.6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삼성증권 총 9만1738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3조2218억원이 들어왔다. 삼성스팩7호는 공모금액이 300억원인 중형 스팩으로 공모가는 1만원이다. 공모가가 1만원으로 기존 스팩 공모가(2000원)보다 5배 비쌌던 만큼 그에 비례해 청약증거금 규모도 커졌다.스팩에 조 단위 청약금이 몰리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앞서 11~12일 삼성스팩7호와 동일하게 공모가 1만원에 일반청약을 진행한 하나금융스팩25호의 경쟁률은 약 18.3대 1에 그쳤다.증권가는 삼성증권이 상장한 스팩의 주가가 상장 직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던 기억이 일반 투자자에게 학습 효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코스닥에서 거래되고 있는 삼성증권의 스팩은 삼성스팩4호와 삼성머스트스팩5호, 삼성스팩6호 등 3개다. 이 중 작년 5월 상장한 삼성스팩4호는 상장 2일차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삼성머스트스팩5호도 작년 6월 상장한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었던 올해 6월 상장한 삼성스팩6호 역시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들 스팩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스팩4호 주가는 59

  • 몸값 또 낮춘 스튜디오삼익 '스팩합병 반대 주주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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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값 또 낮춘 스튜디오삼익 '스팩합병 반대 주주 달래기'

    스튜디오삼익이 기업가치 눈높이를 낮춰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에 나선다. 상반기에 악화된 가구업계 업황을 반영해 합병비율을 조정했다.IBKS제13호스팩은 7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BKS제13호스팩과 스튜디오삼익의 합병비율을 1대 30.351로 조정했다고 밝혔다.IBKS제13호스팩과 스튜디오삼익의 합병비율이 정정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7월 처음 합병 결정 당시 합병비율은 1대 44.9595였다. 이후 8월 중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1대 35.871로 수정한 데 이어 다시 한번 합병비율을 낮췄다.스튜디오삼익이 스팩 존속합병 방식을 선택한 만큼 스튜디오삼익 주식 1주당 교부해야 할 IBKS13호스팩 주식이 최초 약 50주에서 30주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스튜디오삼익의 평가 기업가치가 낮아졌다는 의미다.이에 스튜디오삼익의 상장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기존 1118억원에서 905억원으로, 이번에 781억원으로 거듭 낮아졌다.스튜디오삼익의 기업가치가 낮아진 주된 이유는 2023년 이후 추정 실적을 약 7~9% 낮춰 재산정해서다. 당초 스튜디오삼익의 매출 추정치는 2023년 1102억원, 2024년 1287억원, 2025년 1479억원, 2026년 1672억원이었다. 하지만 정정 이후 2023년 1020억원, 2024년 1179억원, 2025년 1347억원, 2026년 1520억원으로 낮아졌다.올해 한샘을 비롯한 대형 가구업체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가구업체를 향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점도 이번 기업가치 하향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일각에서는 삼익스튜디오 기업가치가 과하게 산정됐다는 비판을 받아들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IBKS제13호스팩과 스튜디오삼익의 합병이 결정된 이후 IBKS제13호

  • IBKS제12호 스팩, 윙스풋과 합병 승인으로 주가 25% 급등

    IBKS제12호 스팩, 윙스풋과 합병 승인으로 주가 25% 급등

    신발 전문 패션기업 윙스풋이 IBKS제12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IBKS제12호스팩은 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 결과 윙스풋과의 합병안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는 전체 지분 중 주주 49.2%가 참석해 100%로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열린 윙스풋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주주 100%가 참석해 100% 찬성 의사를 밝혀 합병안이 가결됐다.이에 따라 IBKS제12호스팩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거쳐 10월 중순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7일이다.2007년에 설립된 윙스풋은 브랜드 신발 유통뿐만 아니라 자사 브랜드 신발을 생산하는 신발 전문 패션기업이다. 전 세계 4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천연 양피·가죽 소재 신발 브랜드 ‘베어파우’의 국내 독점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폴로’와 ‘마이클 코어스’ 신발을 국내로 공급하고 있다.글로벌 브랜드 신발의 제조 또는 유통에 초점을 맞춘 기존의 기업들과 달리 다년간의 제작 및 기획 경험을 통해 자체 상표권 브랜드 ‘윙스풋’과 ‘Surala’ 런칭에 성공했다.설립 이후 유통 브랜드 확대 및 판매 다변화, 자체 브랜드 출시 등을 통해 매년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97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을 달성했다.황성웅 대표이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해내는 것이 당사의 경쟁력”이라며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생산, 유통까지 신발 산업의 전 공정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상장 후 자사 브랜드 개발, 브랜드 서칭, 안정적인 공급망 등을 통해 글로벌

  • 'IPO 불황기'엔 스팩이 대세…벌써 20곳 '역대 최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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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 불황기'엔 스팩이 대세…벌써 20곳 '역대 최대' 육박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시장이 역대급 활황기를 맞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자 스팩 상장으로 수익을 확보하려는 증권사와 안정적 투자처를 원하는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고 상장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올해 들어 스팩을 통한 증시 상장한 기업은 벌써 20개사다. 연간 10여곳에 불과했던 과거에 비하면 벌써 두 배 넘는 기업이 스팩과 합병한 것이다. 일각에선 합병 대상을 찾으려는 증권사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자칫 부실기업이 증시에 입성하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봇물 터진 스팩 상장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팩 20곳이 신규 상장했다. 심사 승인을 받고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스팩이 12곳, 상장을 위해 청구서를 접수한 스팩이 6곳이다. 연말이면 역대 최다 스팩이 상장했던 2015년(45곳) 기록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팩 상장 수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스팩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열기도 뜨겁다.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스팩 21곳의 평균 경쟁률은 1103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 552대 1의 두 배 수준이다. 평균 일반 청약 경쟁률도 지난해(375대 1)보다 높은 454대 1로 집계됐다.수요예측 과정에서 상장 이후 일반 기간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제시하는 기관 비중도 20~30%에 높아졌다. 그동안 스팩 대부분은 한 자릿수를 넘는 의무 보유 확약 비중도 확보하기 어려웠다. 스팩 공모주를 확보하려는 기관투자가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붙은 결과다.올해 공모주 시장이 금리 상승기를 맞아 침체기를 맞이하자 안전 투자처로 분류되는 스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스팩은 상

  • 스팩 역대급 활황에 '기관 청약 수수료' 신설하는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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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팩 역대급 활황에 '기관 청약 수수료' 신설하는 증권사

    증권사들이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공모 과정에서 기관투자가로부터 청약 수수료를 받기 시작했다. 올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이 스팩 공모주로 대거 몰리자 추가 수익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하나금융23호·24호 스팩에 청약을 한 국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납입금의 1%를 청약 수수료로 받기로 결정했다.이에 앞서 KB증권(KB제21호스팩)과 신한금융투자(신한10호스팩), 신영증권(신영스팩7호)도 올해부터 스팩 청약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납입금의 1%를 청약 수수료로 받기 시작했다.IB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국내 스팩 시장에서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청약 수수료를 받는 곳은 없었다”며 “스팩의 경우 합병 대상을 찾기 전인 상장 단계에서는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독려할 카드가 마뜩잖아 자칫 수수료 부과가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말했다.국내 공모주 시장에 상장하는 스팩 공모 규모가 대부분 60억~100억원 수준에 불과해 1%의 수수료를 받아도 의미있는 수익을 올리지 못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하지만 올해 증시 변동성 확대로 스팩이 역대급 활황기를 맞이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올해 신규 상장한 스팩 수는 20개다. 현재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공모 절차를 준비하는 곳은 13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곳은 6개다. 증권사마다 하반기에 추가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스팩까지 감안하면 역대 최다 스팩이 상장했던 2015년(45곳) 기록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스팩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 과정에서 상장 이

  • 허탈한 빌 애크먼 "투자할 곳이 없다"…40억달러 스팩 청산

    허탈한 빌 애크먼 "투자할 곳이 없다"…40억달러 스팩 청산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사진)이 40억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청산했다. 현재 투자할 대상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청산 이유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은 퍼싱스퀘어 산하의 스팩 기업 ‘퍼싱스퀘어톤타인홀딩스’를 청산한다고 밝혔다. 이 스팩은 2020년 7월 상장했다. 당시 사상 최대 자금을 모았다. 애크맨은 스팩을 청산하고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모두 돌려줄 계획이다.애크맨은 “자본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그는 “자본시장의 빠른 회복은 우리 스팩에는 불운이었다. 전통적인 기업공개(IPO)가 스팩 인수 상장의 강력한 경쟁자가 됐고, 상장을 원하는 우수한 기업들이 선호하는 대안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올 들어 뉴욕증시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스팩은 비상장사가 우회적으로 상장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최근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자 기업들의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스팩은 규정상 설립된 후 2년 내 우회 상장을 성공시켜야 한다. 그러나 퍼싱스퀘어톤타인홀딩스는 설립 2년을 수주 앞둔 현재까지 우회 상장할 기업을 찾지 못했다.애크먼은 과거 이 스팩에 모인 투자금을 유니버설그룹 지분 10%를 인수하는 데 사용하려 했다가 규제당국의 제지를 받아 중단했다. 이후 로버트 잭슨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등으로부터 스팩을 ‘불법 투자회사’로 운영했다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노유정 기자

  • 美증시 스팩 '짝짓기 취향' 변했나

    美증시 스팩 '짝짓기 취향' 변했나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들이 짝짓기(비상장사와의 합병) 대상으로 적자 기술기업 대신 ‘전통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주시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증시의 스팩들이 합병 기업을 찾는 ‘취향’에 변화가 감지된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팩은 상장한 지 2년 안에 비상장사와 합병하지 못하면 해산해야 하는 특수목적회사(SPC)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스팩이 선호하는 합병 상대는 전기자동차, 에어택시 등 현재 수익을 내지 못하지만 미래 성장 기대가 큰 기술 기업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스팩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한 적자 기술기업들이 부진한 성과를 내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작년 스팩과 합병한 전기차 스타트업 ‘일렉트릭 라스트마일 솔루션’은 미 증시에 입성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당초 기대보다 기업가치를 적게 평가받은 스타트업들이 스팩과의 합병 계획을 취소하고 증시 입성을 미루는 경우도 늘어났다. 금융정보회사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비상장사와 스팩의 합병 계획 중 27건이 파기됐다.뉴욕증시에서 스팩 및 관련주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스팩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디파이언스 넥스트젠 스팩 디라이브드’ ETF(SPAK) 주가는 올 들어 38% 이상 하락했다.이고운 기자

  • 원텍,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합병 완료…30일 코스닥 상장

    원텍,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합병 완료…30일 코스닥 상장

    원텍은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마치고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원텍과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은 이날 합병종료보고 이사회 결의를 거쳐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제출했다.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은 지난달 12일 개최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후 상호를 원텍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주식매수청구 기간이 이달 2일로 종료되면서 합병 등기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합병 신주는 오는 30일 상장 예정이다.원텍은 1999년 설립된 국내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1세대 기업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미용 의료기기인 ‘올리지오’다. 지난 9일 출시 2주년을 맞았다. 회사에 따르면 고주파(RF)를 이용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피부 속 콜라겐을 재생하고 주름을 개선한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대가 판매됐다. 피코초(1피코초=1조분의 1초) 레이저 제품인 ‘피코케어 마제스티’는 올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았다. 기존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제품을 개선한 신제품 ‘타이탄’도 있다. 타이탄이 RF 기반의 올리지오와 상승(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관련 소모품 매출을 늘릴 것이란 예상이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스팩 상장했는데…'파산' 선언한 美 전기차 스타트업

    미국 전기차 기업인 일렉트릭 라스트 마일 솔루션즈(ELMS)가 파산을 선언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상장한 전기차 스타트업 중 처음이다.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LMS 경영진과 이사회는 12일 파산신청(챕터7)을 하기로 결정했다. 챕터7은 기업의 자산을 유동화해 채권자들에게 분배하는 방식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는 기업의 완전 파산을 뜻한다.ELMS 측은 “회사의 제품과 상용화 계획을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주주들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이 없어 파산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ELMS는 지난해 6월 말 스팩을 통해 나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당시 전기차 스타트업들 사이에 유행하던 상장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후 회사 재무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창업자를 포함한 초기 경영진들이 회사를 떠났고, 이후 추가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CNBC는 “ELMS는 스팩 합병 방식으로 상장한 전기차 업체 중 처음으로 파산하는 업체”라고 보도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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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

    코닉오토메이션이 스팩(SPAC) 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기존 제어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SW와 HW를 통합한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설비 제어 SW(소프트웨어) 및 HW(하드웨어) 전문 회사다. 지난 25년간 축적된 반도체 공정 설비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화된 플랫폼을 국내 대형 반도체 회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주요 사업 영역은 제어 SW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T 인프라 솔루션 등이다.제어 SW 솔루션 부문은 대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 설비별로 각 공정에 알맞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제공한다.김 대표는 “장기간 대형 고객사와 거래를 하며 평판을 쌓아온 만큼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매출 비중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지클러스터’를 시장 수요에 맞추어 보다 가벼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한 신제품인 ‘이지리눅스(EasyLinux)’와 클러스터 형태의 공정 외에도 인라인(In-line) 형태에 적합한 ‘이지TSP(EasyTSP)’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한 통합 스마트팩토리 부문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핵심 제품은 2차전지 소재의 품질 검

  • '월가 시한폭탄' 스팩…큰손 수십억弗 날릴 듯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당수가 ‘짝짓기’로 불리는 비상장회사와의 합병에 실패하고 청산될 전망이다. 스팩 설립에 뛰어들었던 미국 월스트리트의 ‘큰손’ 투자자들은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보게 됐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팩리서치 등의 자료를 인용해 내년 1분기에만 상장 스팩 280곳가량이 합병 기한을 맞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스팩은 비상장사와의 합병을 목표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다. 비상장사는 스팩과의 짝짓기를 통해 증시에 우회 상장한다. 상장한 지 2년 안에 비상장사와 합병하지 못하면 스팩은 청산 및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내년 1분기에 만기를 맞는 스팩이 유독 많이 몰린 이유는 정확히 2년 전인 지난해 1분기 뉴욕증시에서 스팩 붐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당시 증시가 호황이라 기업공개(IPO) 수요가 늘어났고, 그 덕분에 우회 상장 통로인 스팩이 인기를 끌었다.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중앙은행(Fed)까지 긴축에 나서면서 스팩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시장에서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스팩 대부분이 청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락장에서 낮은 기업가치를 감수하면서까지 스팩과 합병해 상장을 강행하려는 기업이 계속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에이콘스 등은 스팩과의 짝짓기 계획을 최근 철회했다.이고운 기자

  • '스팩' 시한폭탄 '째깍째깍'…"美 큰손들도 수조원 물렸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해 있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대부분이 ‘짝짓기’(비상장회사와의 합병)에 실패하고 청산할 전망이다. 스팩 설립에 뛰어들었던 미국 월스트리트의 ‘큰손’ 투자자들은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보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팩리서치 등의 자료를 인용해 내년 1분기에만 상장 스팩 280곳 가량이 합병 기한을 맞는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 최다로 추정된다. 스팩은 비상장사와의 합병을 목표로 하는 페이퍼컴퍼니다. 비상장사는 스팩과의 짝짓기를 통해 증시에 우회상장하게 된다. 상장한지 2년 안에 비상장사와 합병을 하지 못하면 스팩은 청산 및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내년 1분기에 유독 만기를 맞는 스팩들이 많이 몰린 이유는 정확히 2년 전인 지난해 1분기 중 뉴욕증시에서 스팩 붐이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다. 당시 증시가 호황이라 기업공개(IPO) 수요가 늘어났고 그 결과 우회상장 통로인 스팩이 인기를 끌었고 투자자들도 몰렸다. 그러나 미국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긴축,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증시가 하락하면서 스팩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시장에서는 뉴욕증시에 상장한 스팩 대부분이 청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락장에서 낮은 기업가치를 감수하면서까지 스팩과 합병해 상장을 강행하려는 기업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에이콘스 등은 스팩과의 짝짓기 계획을 최근 철회했다. 앞다투어 스팩 설립에 나섰던 월가 큰손들은 내년 1분기에만 25억달러(약 3조1800억원·이 기간 합병 기한 만료 기준)의 손실을 볼 전망이라고 스팩리서치는 분석했다. 스팩 설립에

  • "트럼프가 파산시킨 사업체만 10여곳, '트루스'도 위험" 경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와 합병을 앞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트럼프 때문에 파산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나스닥에 상장된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이 16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회사 등록서류를 보면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은 주주들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업 파산 이력 때문에 우리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은 트루스를 설립한 트럼프의 TMTG와 올해 하반기 합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트루스는 미 주식시장에 우회상장하는 것이다.그러나 스팩(디지털월드애퀴지션)이 합병대상인 TMTG의 사업 안정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보음을 울린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디지털월드애퀴지션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연관된 많은 사업체들이 파산한 바 있다"며 "TMTG라고 안전할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플라자, 트럼프캐슬, 플라자호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껏 벌렸다가 청산해야 했던 과거 사업체들을 열거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뿐만 아니라 트럼프대학교, 트럼프보드카, 트럼프모기지, 트럼프스테이크 등 대부분 기업들이 모두 짧게는 몇달만에 문을 닫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도 트루스의 향후 성공 가능성에 복병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의 대안으로 표현의 자유를 확실히 보장해주는 전용 SNS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트루스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 상상인증권, ‘4수’ 끝에 제3호스팩 코스닥 상장

    상상인증권, ‘4수’ 끝에 제3호스팩 코스닥 상장

    상상인증권이 4번째 도전 끝에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상상인이안제1호스팩과 비투엔의 합병 성공이 분위기 전환을 뒷받침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제3호스팩은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9~20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337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896 대 1,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9.24%였다. 이달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상상인증권의 스팩 상장은 2019년 8월 상상인이안2호스팩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2호 스팩은 그해 3월 사명을 기존 골든브릿지증권에서 상상인증권으로 바꾼 뒤 처음 설립한 스팩이었다. 대주주 변경 전 상장했던 골든브릿지이안5호스팩도 당시 상상인이안1호스팩으로 변경했다.상상인증권의 3호 스팩 상장은 2020년부터 3차례에 걸쳐 도전과 실패를 반복해야 했다. 국내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스팩과 같은 원금보장 매력을 지닌 상품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탓이다. 기관 수요예측이나 일반 청약에서 번번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골든브릿지투자증권 시절 부진했던 스팩의 투자 성과도 발목을 잡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경우 스팩이 상장 단계에서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거나 상장 이후 합병기업을 찾더라도 거래소 심사 단계를 넘지 못한 흑역사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다 지난해 11월 상상인이안제1호스팩과 비투엔의 합병 성공이 이번 3호 스팩의 흥행을 크게 뒷받침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 이후 처음 쌓은 스팩합병 레코드로 비투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