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트업 인사이드] 직원 67%가 육아 여성…창의적 유아용품 개발하는 말랑하니
≪이 기사는 03월05일(0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말랑하니는 안전벨트가 있는 역류방지쿠션 등 창의적인 유아용품을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유아용품 브랜드다. 이 회사는 임신과 출산, 육아로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2018년 설립된 말랑하니는 부산의 스타트업으로 유아용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아기가 있는 부모의 수요(니즈)를 발굴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한 뒤 한국과 중국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통계청이 2019년 4월 발표한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기혼여성 884만 4000명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은 169만 9000명으로 19.2%를 차지했다. 대다수는 임신, 출산, 육아를 경력단절의 이유로 꼽았다. 이는 임신기간 단축근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한 채 경력단절을 경험하게 된다는 뜻이다.말랑하니는 임직원 중 67%를 육아를 하고 있는 여성을 채용하고 있다. 이를 제외한 직원들도 결혼 및 출산을 앞둔 여성을 위주로 선발하고 있다. 여기엔 ‘육아의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에서 제품 개발의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말랑하니의 기업관 및 인재 철학이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육아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 같은 입장에 있는 고객의 니즈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만들어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말랑하니는 직원들의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 5일 근무, 1일 8시간, 주당 40시간 근무 준수와 탄력근무제도 도입했다. 약 70만원의 복지 지원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의 워라밸(Work Life Blance)이 일의 성과를 높인다는 인식에서다. 말랑하니
-
[스타트업 인사이드] 1년만에 회원수 2만명…고속 성장하는 직장인 취미모임 앱 ‘2교시’
≪이 기사는 03월04일(11: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월요일은 치맥 한 잔, 주말에는 부동산 임장(현장을 둘러봄)’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A씨(34)가 올해 1분기 중 하고 있는 퇴근 후 저녁과 주말에 하는 모임이다. A씨는 올해 2분기부터는 스킨스쿠버와 독서모임 참석을 계획하고 있다.A씨는 이런 모임을 모바일 취미 공유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앱)인 ‘2교시’에서 찾는다. 지난해부터 2교시에서 매 분기마다 새로운 취미 활동에 참석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2교시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회계사 출신의 박종은 대표와 대기업 출신의 이훈석 대표가 공동창업했다. 이들이 잘나가던 직장을 그만두고 회사를 창업한 것은 ‘직장인들에게 건전한 놀이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다.2교시에는 1년간 약 500개의 취미 콘텐츠가 올라온다. 치맥(치킨에 맥주), 와인, 골프, 독서,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모임들이 운영되고 있다. 회원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있으면 적극 반영해 새롭게 런칭한다. 모임 기간은 분기 단위에서부터 1회성까지 다양하다.오직 직장인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앱에 가입하기 전 명함을 찍어 올리는 간단한 검증절차를 거친다. 서로의 간략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신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다. 앱을 통해 불특정 다수가 모이다보니 익명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안요소가 많아서다. 참여자들의 연령대가 다르거나 공감대가 달라 모임에 정착하지 못하는 사례도 사전에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2교시의 이같은 사업모델은 약 5년간의 검증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2교시의 전신
-
산업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원프레딕트, 130억원 규모 시리즈B투자 유치
≪이 기사는 01월03일(15: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대 연구실에서 탄생한 산업 인공지능(Industrial AI)기술 기반 스타트업 원프레딕트(OnePredict, 대표 윤병동)가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윤병동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를 통해 2020년에는 우수 인재 확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레퍼런스 확대,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최근 리드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6곳 VC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월 중 예정된 국내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들로부터의 추가 투자 유치를 포함하면 시리즈B 투자 규모는 1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프레딕트는 지난 해 초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뒤 11개월 만에 후속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원프레딕트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2016년 설립한 ‘연구실‘ 벤처 기업이다. 다수의 박사급 개발 인력을 중심으로 공학적 지식과 AI 알고리즘을 결합해 글로벌 데이터챌린지에서 9
-
[마켓인사이트] "투자해달라" 부탁하던 스타트업…이젠 벤처캐피털 자금 골라 받는다
▶마켓인사이트 12월 18일 오후 2시“제가 투자를 받으면 우리 회사 성장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습니까?”‘예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비상장사)’인 A사는 국내 벤처캐피털(VC)업계에서 ‘핫한 스타’로 평가받는다. 유통 분야에서 혁신적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덕분에 ‘투자 라운드’가 열릴 때마다 VC들은 이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달려든다. A사는 회사 성장과 글로벌화에 도움을 줄 국내외 상위 VC의 자금만 골라 받았다.을에서 갑으로 변하기 시작한 우량 벤처벤처를 중심으로 한 모험자본 투자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VC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투자해달라고 ‘부탁’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1~2년 새 유망 스타트업이 VC들의 투자금을 골라 받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스타트업과 VC 간 ‘갑을 관계’가 조금씩 뒤바뀌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는 벤처투자 시장에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올해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3조5000억원에 달했다. 연말까지 4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2조858억원에서 4년 새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모험자본 규모의 급성장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사다리펀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등 정부 기관이 출자한 벤처자금(정책금융)이 주도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설명이다. 정책금융은 전체 벤처펀드에서 통상 30~40%를 차지한다.한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는 “최근 1~2년 새 모험자본 시장은 마치 외환위기 직후 우
-
카카오키즈, 영어교육 기업 야나두 합병한다
카카오 계열의 카카오키즈가 영어 등 외국어교육 기업인 야나두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2일 카카오키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야나두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키즈와 야나두의 합병비율은 1대 0.6이고, 카카오키즈가 자사의 주식을 야나두 주주들에게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키즈는 이달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처리한 뒤, 내년 1월 합병을 마칠 계획이다.야나두는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으로, 배우 조정석씨와 마동석씨 등을 모델로 기용하며 일반 인지도를 높였다. 야나두의 지난해 매출은 414억원에 순손실은 18억원이었다. 야나두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스타트업 파두, 기업공개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22일 오전 3시48분반도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파두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중 하나인 빅데이터 저장·분석에 직결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매출이 없었는데도 금융투자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온 회사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상장 관련 의견을 취합했다. 상장 시기와 상장 시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파두는 내년 초 마무리를 목표로 시리즈C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 설립된 파두는 반도체 관련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현재 주력은 비휘발성 메모리 인터페이스(NVMe) 기반의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장치) 컨트롤러다. SSD 컨트롤러는 데이터 처리 속도와 안정성 등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파두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으로, 여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SSD 컨트롤러의 품질 테스트를 하고 있다.IB업계 한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가 현재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더 성능이 뛰어난 SSD로 교체되는 흐름”이라며 “성능이 뛰어난 SSD 컨트롤러의 수요가 같이 증가하게 될 텐데, 파두가 개발한 SSD 컨트롤러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 매출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두는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로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회사는 지금까지 SK인포섹,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와 레버런트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으
-
[마켓인사이트]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네이버 등으로부터 80억원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네이버 등으로부터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퓨리오사 AI는 7일 네이버, DSC 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으로부터 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7년 퓨리오사 AI가 창업하자마자 첫 투자를 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 투자다. 퓨리오사 AI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93억원이다.2017년 4월 설립된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서버에서 AI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칩이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는 ‘트레이닝’ 단계인데 반해 퓨리오사AI가 개발 중인 칩은 데이터를 학습한 알고리즘이 의사결정을 하는 추론 단계까지 구현해내는 게 목표다.최근에는 회로 변경이 가능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창업자인 백준호 대표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국내 최대규모의 소프트웨어·AI 분야 연례 컨퍼런스인 ‘데뷰2019’에서 AI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퓨리오사 AI는 이번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내년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AI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반도체 기술”이라며 “상당한 자본과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국내외 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네이버 담당자는 “퓨리오사 AI에 후속 투자를 한 것은 AI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과 공동창업진의 역량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 동안 도전적인 목표를 현실로 만들어냈고, 앞으
-
[마켓인사이트]배터리 개발기업 스탠다드에너지, LB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투자 유치
≪이 기사는 11월06일(11: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차세대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스탠다드에너지가 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VC)로부터 70억원의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6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에너지는 LB인베스트먼트, 다담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마그나 인베스트먼트 등 4곳으로부터 70억원의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액은 120억원이다.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 배터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바나듐 배터리는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대용량 배터리다. 전기차, 소형 기기에 사용되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다. 수명이 20년 이상으로 길고, 화재 위험도 없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바나듐 배터리를 소형화하는데도 성공했다. 빌딩, 선박 등 대형 건물에 사용될 수 있다. 카이스트 출신의 김부기 대표가 2013년 설립했다. 카이스트와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기계와 소재 등을 연구한 박사급 연구원 6명의 핵심 연구 인력과 각 분야 전문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스탠다드에너지는 내년 상반기에 바나듐 배터리를 시험 생산하고 양산 준비를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상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배
-
[마켓인사이트]소셜로봇 '리쿠' 개발한 AI 스타트업 토룩, 카카오벤처스 등으로부터 15억 투치
≪이 기사는 10월28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소셜로봇 ‘리쿠’를 개발한 로봇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토룩이 카카오벤처스 등 국내 벤처캐피탈(VC)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룩은 최근 카카오벤처스, AG인베스트먼트, 솔본인베스트먼트 3곳의 VC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는 2017년 카카오브레인과 함께 15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두 번째 투자다. 토룩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3억원이다. 토룩이 개발한 소셜로봇 리쿠는 60cm 길이, 2.5kg 무게가 나가는 국내 최초의 소셜 로봇이다. 일본 소니가 2018년 출시한 강아지 형태의 소셜 로봇 '아이보(AIBO)'와 비슷한 형태다.리쿠는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 기능이 탑재돼 있어 사람의 감정을 판단해 그에 맞는 표정과 몸동작을 표현할 수 있다. “좋아”, “슬퍼” 등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 리쿠는 올해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 2019'에서 국내 소셜 로봇 중에선 처음으로 소개됐다.토룩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 박사 출신의 전동수 대표가 2012년 1월 설립했다. 전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에 리쿠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이번 투자에 참여한 VC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는 소셜로봇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국내 소셜 로봇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토룩이 개발한 리쿠는 합리적인 가격에다 기술력도 훌륭해 국내 로봇 시장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AI 스타트업 수아랩 송기영 대표, 코그넥스에 매각으로 500억원 손에 쥔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수아랩이 세계적인 머신비전 기업인 미국의 코그넥스에 팔렸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 벤처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만큼 수아랩의 기술력이 전세계적으로도 통했다는 평가다. 창업자인 송기영 대표는 창업 5년만에 500억여원을 거머 쥐게 됐다. 17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코그넥스는 전날 수아랩 최대주주인 송기영 대표(38)가 보유한 지분 25.54%를 포함해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2000억여원 규모다. 수아랩의 주요 주주는 송 대표 지분 25.54% 등을 포함해 특수 관계인이 45%를, 국내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약 17 %, 스프링캠프 9%, 인터베스트 8%,, KT인베스트먼트 5%, 삼성벤처투자 3% 등 재무적 투자자가 55%를 보유하고 있다. 수아랩은 머신비전 기술에 AI를 접목하는 딥러닝 기반의 머신비전 검사 소프트웨어인 ‘수아킷’를 개발, 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머신비전은 제조 공성장 최종 완제품의 불량 유무를 검사하는 기술을 뜻한다. 수아킷은 소수의 정상품 이미지와 불량품 이미지를 모아 AI를 통해 결함의 특징 값을 스스로 찾아내게 한다. 기존 머신비전 기술을 활용한 검사보다 수아킷을 활용하면 과검율(불량이 아닌데 불량이라고 판단하는 비율)이 20~30%까지 떨어진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6년 세계 최대 머신비전협회인 AIA가 선정하는 머신비전 분야 글로벌 톱8 스타트업에 선정됐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 LG, 한화 등 주요 대기업이다. 송 대표는 2006년 서울대 학부 시절 서울대 실험실 ‘SNU 프리시젼'에서 머신비전 기술을 경함한 뒤 2012년
-
롯데, 627억 펀드 조성…유망 스타트업 키운다
롯데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627억원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다.펀드 출자에는 롯데쇼핑, 롯데GRS,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코리아세븐, 롯데면세점,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보통신, 롯데액셀러레이터 등 롯데그룹 9개 계열사와 산은이 참여했다. 롯데 계열사와 산은의 투자 비중은 5 대 1 정도다.조성한 자금의 운용은 롯데액셀러레이터가 맡는다. 롯데는 투자 대상을 스타트업뿐 아니라 본궤도에 진입한 기업들로 넓히기로 했다. 해외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기로 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번 펀드뿐 아니라 화학, 식음료, 문화 콘텐츠 분야에 집중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내년부터 개인도 쉽게 '스타트업'에 투자‥"제2의 벤처붐 일으킨다는데…"
≪이 기사는 09월26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개인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벤처 투자자금을 공모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하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서다. ‘제 2의 벤처붐’ 정책의 일환으로 모험자본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하지만 벤처투자 자금이 시중에 넘쳐나는 상황에서 BDC가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지난해 출시됐다가 관심권에서 멀어진 코스닥벤처펀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상장·코넥스·코스닥 투자하는 BDC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감독원,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VC), 벤처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를 열고 BDC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혁신기업 자금 조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중소기업 중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본 경험이 있는 기업이 0.3%에 불과하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가상현실,나노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 
-
[마켓인사이트]美 VC "한국선 창업자가, 미국선 주주가 의사결정.. 투자계약서 작성 신중해야"
≪이 기사는 09월18일(13: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들이 투자 대상을 물색할 때 꼭 찾는 사람이 있다.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의 브라이언 강 대표(사진)다. 삼성벤처투자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동료들과 함께 초기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을 설립했다.대만의 폭스콘을 비롯해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 중 여럿이 이 회사가 만든 벤처 투자 펀드에 돈을 태웠다. 개별적으로는 경쟁관계지만, 노틸러스를 통해 한 배를 탄 셈이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주요 투자분야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기술 등이다. 당초 실리콘밸리 취재를 하며 강 대표를 만나기로 했을 때는 펀드의 성과 등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니 펀드 자체의 성과모다도 한국계지만 미국 문화에 더 익숙한 그가 양쪽 나라를 오가며 느낀 투자문화의 차이점 그 자체가 흥미로웠다. 강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투자문화는 아주 다르다”며 “한국에선 지분의 규모와 관계 없이 창업자가 회사의 주인이고 리스크도 감당하지만, 미국에서는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 뿐 의사결정은 주주에게 맡긴다”고 요약했다. 한국적인 '오너' 개념이 실리콘밸리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실 강 대표는 불과 몇 년 전에야 한국에서 말하는 '오너'의 의미를 실제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양쪽의 문화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지금은 한국 스타트업도 한국에서 시작할지, 미국에서 시작할지, 아니면 제3의 다른 나라에서 시작
-
[마켓인사이트]스타트업 푸른밤,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억원 투자유치
≪이 기사는 08월14일(1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출퇴근관리 및 급여계산 자동화서비스 알밤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신생벤처) 푸른밤이 최근 2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14일 푸른밤은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10억원을, 기존 주주인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각 5억원을 투자했다. 지금까지 푸른밤이 투자 받은 금액은 총 70억원이다. 푸른밤은 급여이체, 핀테크 등 신규 서비스를 알밤에 추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푸른밤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금융 관련 기관들과 제휴 및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알밤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비콘’을 활용해 인사 관리 업무를 자동화한 서비스다. 직원들이 알밤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출퇴근을 체크하면 자동으로 근무 시간이 반영돼 각종 수당과 4대 보험료 원천세까지 계산해준다. 푸른밤이 서비스하는 알밤은 국내외 8만여 사업장에서 사용 중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KTB, 비전펀드와 인도 식료품 스타트업 '그로퍼스'에 2억 달러 투자
≪이 기사는 07월18일(14: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인도 온라인 식료품 플랫폼 스타트업 ‘그로퍼스’에 2000만 달러(236억원)를 투자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B는 최근 그로퍼스와 2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납입을 마무리했다. 그로퍼스는 온라인 상에서 식료품을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스타트업으로 인도 내 관련 업종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리즈 F 라운드인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주도로, 미국 헤지펀드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세콰이어 캐피털이 함께 참여했다. 전체 투자 금액은 2억 달러(2361억원)이다. 비전펀드, 타이거글로벌, 세콰이어 캐피털은 직전 라운드에서도 약 6100만 달러(721억원)를 투자했다. 국내 투자자로는 KTB가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그로퍼스는 이번 라운드에서 4억2300만 달러(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창업 이후 누적 투자금액은 약 6억4200만 달러(7584억원) 정도이다. 2013년에 설립된 그로퍼스는 가장 많은 식품 관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