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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디지털화' H2O호스피탈리티, 300억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9월07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도와주는 스타트업 H2O호스피탈리티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H2O호스피탈리티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등 다수의 투자사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KDB산업은행과 함께 고릴라PE, 인터베스트, NICE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동남아시아의 유명 합작펀드인 케조라-인터베스트 그로쓰 펀드(Kejora-Intervest Growth Fund)도 참여했다. H2O호스피탈리티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시리즈 B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바 있다.H2O호스피탈리티는 자체 개발한 ICT기반 호텔 통합운영시스템을 통해 호텔 운영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숙박시설 운영사다. 회사의 ▲CMS(판매채널관리시스템), ▲PMS(예약관리시스템), ▲RMS(객실관리시스템), ▲FMS(현장관리시스템)를 포함한 통합운영시스템은 호텔 운영 전반의 ‘비대면·무인화’ 방식 자동화를 가능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호텔 고정비를 최대 50% 절감하고 최대 20%의 매출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웅희 H2O호스피탈리티 대표는 “H2O호스피탈리티는 기존의 호텔 운영 방식과 접근법이 다른 만큼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을 제시한다”면 “디지털 전환으로 다양한 숙박시설에 스마트한 호텔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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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이 6년 만에 1.1조로…대박 터트린 공무원들 [마켓인사이트]
스타트업들이 높은 몸값으로 잇따라 상장하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한 연기금 등 기관들의 벤처투자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특히 우편업무를 총괄하는 우정사업본부는 카카오뱅크 투자 한 건으로 무려 1조원 가량의 차익을 벌어들이는 ‘대박’을 터트렸다. 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본 예금사업단은 지난 1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카뱅 주식 1368만383주(2.9%)를 1조1000억원에 팔아 1조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우본은 카뱅에 6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블록딜(1조1000억원)이 후에도 0.33%(약 130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총 수익률은 12배를 웃돌 전망이다. 우본이 카뱅에 투자를 시작한 건 2015년 11월이다. KB국민은행, 텐센트, 한국투자금융지주, 이베이코리아, 예스24, 넷마블, 로멘(멜론) 등 11개 투자사와 함께 3000억원의 자본금을 댔다. 우본이 첫 출자금을 낸 건 이중 120억원이었다. 우본은 이후 카뱅이 상장 전까지 매 투자 시리즈마다 참여해 총 1000억원 가량을 넣었다. 투자업계에선 이번 우본의 카뱅 투자 성공사례에 대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본 예금사업단은 다른 연기금에 비해 벤처투자 분야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대박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예금사업단의 자금은 우체국 예금 등을 통해 모은 자금이어서 언제든지 고객에 돌려줘야 한다. 이 때문에 83조원 가량의 운용 자금 대부분을 투자 회수가 용이한 국공채나 A- 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매입하는데 쓴다. 비교적 장기로 투자해야 하는 벤처·사모펀드(PEF)나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은 다른 연기금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다. 우본이 이번에 카뱅 주식을 대량으로 정리한 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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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에 AI 솔루션 제공하는 '업스테이지', 300억원대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7: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300억원대 벤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316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티비티(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AI 관련 기술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에 '데이터 라벨링' 도구 등을 공급하고 있다. 금융, 교육,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설립 8개월만에 8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를 지낸 김성훈 대표, 네이버 클로바 OCR/Visual 리더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네이버 파파고 번역기 모델링 리더 출신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 등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재 채용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2년까지 200명 이상의 국내외 AI 개발자를 비롯, 시스템 및 솔루션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리서치 엔지니어 등 전 직군에 걸쳐 인재를 찾을 예정이다. 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업스테이지의 주력 제품인 'AI Pack'을 통해 전세계 어떤 기업이든 데이터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편리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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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솔루션 '에바', 55억 투자 유치…현대차·DSC인베 등 참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EVAR)가 5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현대자동차,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GS글로벌, SK렌터카, 신한캐피탈, 젠티움파트너스,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에바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구독 충전’ 등 연계 사업을 확대해 국내 선도적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2018년 문을 연 에바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랩 프로젝트'로 자율주행 로봇형 충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전동 카트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고 있다. 에바의 이동식 충전기는 별도의 주차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개발한 전력공유형 스마트 충전기는 한정된 전력자원을 다수의 충전기가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인프라 구축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에바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이동식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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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390억원 규모 게임 콘텐츠 전문 벤처펀드 결성
≪이 기사는 08월31일(16: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게임 콘텐츠 전문 펀드를 만들어고 게임 분야 기업의 발굴해 투자한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390억원 규모의 ‘스마트룬샷게임콘텐츠펀드’를 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모기업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스마일게이트)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장정호 이사가 맡았다. 게임 개발사, 게임 관련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분야 투자를 주도한다.장정호 이사는 “MZ세대의 디지털 소비 트렌드에 맞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이나 클라우드 플랫폼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며 “이런 흐름은 17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투자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판을 바꿀 혁신적 아이디어를 뜻하는 ‘룬샷’이라는 펀드 이름처럼 비전을 갖춘 게임 스타트업을 발굴해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애니팡미래콘텐츠펀드' '엑스알콘텐츠펀드' 등을 운용하며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폭넓게 투자해 왔다. 이번 ‘스마트룬샷게임콘텐츠펀드’에 멘토 기업으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는 세계 1위 온라인 FPS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적 수준의 게임 서비스 경험을 나누는 등 멘토링을 제공해 펀드 운용전략에 시너지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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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슬랙' 꿈꾸는 실리콘밸리 K스타트업 '스윗', 210억 투자 유치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7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업무용 협업툴 '스윗'을 운영하는 스윗테크놀로지스가 2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기업임에도 17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26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스윗테크놀로지스는 1780만달러(약 210억원) 안팎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전략적투자자(SI)와도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2020년 시드(초기) 투자 때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베팅했다. 스윗테크놀로지스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됐다.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30여명, 서울 삼성동 지사에 70여명이 근무한다. 한국인 이주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출신의 이 대표는 지난해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지 'CIO 리뷰'의 표지를 장식했다. 이 회사는 기업용 협업툴 스윗을 내놨다. 스윗은 채팅과 업무관리 기능을 합친 형태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했다. 채팅과 게시판 기능을 통해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MS팀즈', 구글의 '구글 챗' 등을 대체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일정과 담당자를 지정하거나 업무 진행 현황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의 앱에 모아 편리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스윗은 소규모 조직 단위의 협업 뿐만 아니라 조직과 조직을 잇는 협업 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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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크’ 릴리커버, 47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4일(06: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가 포스코기술투자, 티비티 파트너스(TBT), IBK, 카이트창업가재단 등으로부터 약 47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55억원이 됐다.릴리커버는 휴대용 타입의 피부 진단 및 관리 디바이스 ‘뮬리’를 내놨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모공, 주름, 민감도, 유수분 밸런스 등을 확인하고 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초개인화 솔루션으로 언제 어디서든 사용자가 자신만의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자동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게 장점이다. 진단 결과에 맞춰 도심 내 설치된 스마트 팩토리 로봇 ‘에니마’를 통해 2주 분량의 맞춤 에센스와 로션을 사용자에게 배송해준다. 릴리커버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고, 올해 글로벌 뷰티 헬스 기업 존슨앤존스로부터 미래의 스킨케어 수상, 니베아 엑셀러레이터(NX) 3기에 선정돼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릴리커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작 공정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개인 사용자가 피부 관리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피부 전문가의 1대 1 온라인 코칭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엄민우 포스코기술투자 심사역은 "MZ세대는 단순히 ‘무엇이 좋은가’의 차원에서 벗어나 '무엇이 나에게 맞는가'를 고민한다”며 “릴리커버는 진단에서 제작까지 진정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업체로 의미가 있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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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이요?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은데…" 짐싸는 직원들 [차준호의 썬데이IB]
한 때 자본시장의 꽃으로 불리던 투자은행(IB)‧사모펀드(PEF) 운용사(PE) 등에서 10년차 미만 주니어 인력들이 이탈하고 있다. 수억원에 달하는 연봉 등 경제적 보상으로 인재들을 끌어들였지만, 과도한 업무 강도와 경직적인 조직 문화로 IB업무를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거나 상장(IPO)을 앞둔 스타트업들은 IB를 뛰어넘는 인센티브를 보장하며 이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IB인 B사 내 부장(3~5년차)급 인력이 인력관리(HR)스타트업 레몬베이스로, 글로벌IB D사의 이사(6년차 이상)급 인력은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C레벨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JP모간도 올 초 주니어 인력이 스타트업으로 향하면서 급히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해 주요 딜을 도맡고 있는 모건스탠리도 주니어들의 이탈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중견급 글로벌IB 중에선 잦은 이탈로 실무 인력이 3~4명 정도에 그친 곳도 있다.글로벌·국내 대형 PE에서도 저연차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글로벌PE인 베인캐피탈 한국사무소 내 부장급 인력은 최근 넷플릭스로 이직했다. 1조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보유한 국내 PE 2년차도 최근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도 한앤컴퍼니 출신 부장급 인력이 지난해 퇴사해 AI스타트업 데이터헌트를 창업했고, 미국계 PE M사 출신 인사는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블랭크코퍼레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이들이 옮긴 직장은 상장을 준비하거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스타트업들이다. 최근 3조원 몸값을 인정받은 당근마켓과 소프트뱅크로부터 1조원을 수혈받은 야놀자도 IB 혹은 투자 경험을 가진 인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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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스타트업 파두, 투자금 유치 시동…K팹리스에 VC '눈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2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에 벤처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업체 못지 않은 기술력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들이 기관의 러브콜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팹리스 스타트업 파두(FADU)는 150억원 안팎의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 B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성격의 이번 투자에는 여러 기존 주주들이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파두는 2015년 설립 이후 포레스트파트너스, 레버런트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에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파두는 비휘발성 인터페이스 메모리(NVMe) 기반 저장장치(SSD) 컨트롤러를 주력으로 만들고 있다. SSD는 반도체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자기디스크를 이용하는 하드디스크(HDD)보다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파두는 SS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인 컨트롤러를 개발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만 SSD 컨트롤러를 독자적으로 설계하는 능력을 갖췄다. 파두는 이 같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수천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파두는 서울대 공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구조연구실' 출신 연구원들이 창업했다. SK텔레콤 연구원 출신 남이현 대표와 베인앤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가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한때 최태원 SK 회장의 사위인 윤모씨가 몸담았던 회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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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플랫폼' 째깍악어, 70억 규모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 마무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09: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돌봄 선생님 매칭 앱 '째깍악어'가 70억원 규모 시리즈 A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마무리했다.째깍악어는 산업은행, 우미건설, 교보생명에 이어 콘텐츠 전문 투자사 유니온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째깍악어는 라운드 시작 2개월 만에 총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마무리하게 됐다. 누적 투자금은 150억원이다.째깍악어는 만 1세~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놀이, 학습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에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 아기유니콘 200 육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민관협력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도 선정돼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최근 직원 25명에게 4억원가량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기도 했다.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째깍악어는 ▲추천 매칭 알고리즘 고도화 ▲메타버스 라이브수업 출시 ▲째깍섬 오프라인 거점 확대 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퍼 육아 앱'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는 "째깍악어는 누적 돌봄 시간 1위 서비스로, 지금까지 확보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아동행동패턴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아동인지발달 모델링’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언어장벽 없는 글로벌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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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심 잡고 100억 따냈다…서울대 출신 '창업 4수생' 반전 [마켓인사이트]
“3년 안에 4050 여성들 중 절반이 우리 앱을 사용하게 만들 겁니다.“최희민·홍주영 라포랩스 공동대표(사진)는 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800만 중년 여심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라포랩스는 40~50대 여성을 겨냥한 패션 플랫폼 앱 '퀸잇'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퀸잇에는 BCBG나 마리끌레르, 지센, 막스까르띠지오와 같은 중장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백화점에 주로 입점할 만한 브랜드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시장으로 들여왔다.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35~40%에 달하는 입점 수수료율을 15~20% 수준으로 낮췄다. 오프라인 판로에서 밀려나던 중년 브랜드들에게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퀸잇은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누적 20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월 거래액(GMV)은 매달 평균 200%씩 성장했다.이 같은 성장의 비결은 4050 세대에 최적화한 판매 전략 덕분이다. 먼저 앱 내의 글씨를 큼직하게 키웠다. 또 한 화면에 여러 상품을 보여주는 다른 e커머스 앱과는 달리 1~2개의 상품만 눈에 띄게 담았다. 화면에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방해 요소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버튼들만 배치했다. 홍 대표는 "중년 여성들의 특성을 하나부터 열까지 고려해 앱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두 대표는 이렇게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4050 여성들을 분주히 찾아다녔다. 아르바이트 플랫폼에 공고를 올려 시장조사를 하기도 하고, 커피숍에서 무작정 중장년 여성들에게 말을 걸기도 했다. 그렇게 인터뷰한 사람들만 300여 명이다. 이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앱을 사용할 수 있는지,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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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롯데렌탈,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250억 투자
상장을 앞둔 롯데렌탈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포티투닷(42dot)에 250억원을 투자한다.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롯데렌탈은 9일 포티투닷 지분 25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이번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포티투닷과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포티투닷은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레벨 4(고도 자율주행) 수준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스마트시티 세종 국가시범도시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자로 선정됐다. 세종을 비롯해 서울 상암과 성남 판교 등에서 로보택시와 수요 응답형 서비스(DRT),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롯데렌탈은 주력인 렌터카사업과 자회사 그린카의 카셰어링 사업을 포티투닷의 자율주행과 접목시켜 모빌리티 플랫폼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장 먼저 올해 하반기 안에 제주에 자율주행 차량을 시범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바탕으로 한 화물 플랫폼을 선보여 사람과 물자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렌탈은 지난 4월 국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모빌리티와 배터리 관련 신규 서비스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김현수 롯데렌탈 대표는 “이번 지분 투자는 롯데렌탈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포티투닷과의 협업을 통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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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알파, 100억원대 투자 유치 성공…VC 러브콜 받는 ‘디지털 치료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디지털 치료제 전문 기업 에스알파테라퓨틱스가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디지털 치료제가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으면서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VC 업계에 따르면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10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하반기 30억원 규모 초기(시드) 투자 이후 두 번째 기관 자금 조달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스틱벤처스, 하나벤처스, 아주IB투자, SJ투자파트너스, 토니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신규 투자자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데브시스터즈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문을 연지 2년 남짓 된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누적 13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2019년 설립된 에스알파테라퓨틱스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산업을 융합해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약품은 아니지만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주로 모바일 앱이나 게임, 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1세대 합성의약품, 2세대 바이오의약품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에스알파테라퓨틱스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치료제 후보(파이프라인)는 소아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사용되는 'SAT-001'이다. 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면역력 증강을 돕는 치료제 'SAT-008'도 개념 검증 완료 단계에 돌입했다. VC의 러브콜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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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파트너스, 올해 패션 스타트업에 600억 투자한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09: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기업인 무신사의 벤처캐피탈(VC) 무신사 파트너스가 올해 투자 규모를 600억원대로 늘리고 스타트업 양성을 강화한다.무신사 파트너스는 3일 잠재력 있는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투자규모를 600억원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2018년 설립한 무신사파트너스는 지금까지 50여개의 브랜드에 46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투자받은 기업들의 가치는 현재 1조1620억원 수준. 투자 초기와 비교했을 때 기업별로 평균 93%씩 성장한 수치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무신사 파트너스는 패션과 투자 분야에 노하우를 가진 전문 구성원들이 브랜드를 발굴하고 경영 전반을 지원한다는 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 무신사 합자조합 1호, M&F패션펀드, AP&M뷰티패션펀드, 스마트-무신사 한국투자 펀드, 무신사 동반성장펀드 등 총 5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패션 산업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사업주기가 길기 때문에 투자 원금 회수 시기가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오랜 기간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무신사파트너스의 투자 방침이다.또 투자할 때 해당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도록 경영권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를 집행해왔다. 대표적 예는 패션 브랜드 '쿠어'로, 무신사파트너스로부터 내부 경영지원 인프라를 지원 받았다. 무신사파트너스가 전문 인력을 파견해 재무 및 회계 분야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 것이다.무신사 파트너스 관계자는 “잠재력이 있지만 경영 전문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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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머니브레인…산은 등서 400억 시리즈B 유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 기술 전문기업 머니브레인이 400억원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KDB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일이 100억원을 출자하며 이 투자를 주도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와 엔베스터, KDB캐피탈 등 신규 투자자들과 포스코기술투자, L&S벤처투자 같은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머니브레인의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사업 진출 등에 쓰일 예정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머니브레인은 최근 투자자들과 주식인수 계약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400억원어치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신규 발행하는 방식이다. 산은이 100억원, 각 투자자들이 50억~100억원가량씩 참여해 총 400억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산은은 머니브레인의 지분 5.3%를 보유하게 됐다. 신규 투자자들의 지분을 합치면 20%에 달한다.머니브레인은 기존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억원가량을 추가로 모집해 총 500억원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투자 전 기준 기업가치는 1500억원대. 이번 투자금을 합치면 약 2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2019년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을 때의 기업가치는 350억원 수준이었다. 당시 71억원어치 시리즈A에는 포스코기술투자, KB인베스트먼트, IDG캐피탈 등이 참여했다.이번에 참여한 한 투자사 관계자는 "머니브레인의 차별화된 AI 기술력은 성장성이 큰 데다 향후 기업공개(IPO)로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이 성공하면 몇 배의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