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상반기 84조 벌어…작년 손실 모두 만회
국민연금이 올해 상반기 84조원을 벌어들여 지난해 최악의 손실을 모두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잠정 9.09%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벌어들인 수익금은 8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손실 금액(79조6000억원)보다 4조4000억원 많다.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10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상반기 수익으로 기금평가액은 983조55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35조2600억원이다.올해 초 세계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로 주식과 채권 자산군 모두 강세를 보이며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보였다.특히 국내외 주식 자산군이 수익률 호조를 이끌었다. 자산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해외주식 17.2%, 국내주식 17.1%, 해외채권 6.2%, 대체투자 5.0%, 국내채권 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국내와 해외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 등의 불안감이 있었으나 미국 부채한도 우려 해소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채권은 긴축 종료 기대감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경계감이 상존해 금리 하락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대체투자는 수익률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에 따른 것이다. 연도 말 기준으로 연 1회 이뤄지는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경제 상황과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6월 말 기준 작년 평가손실을 모두 만회하고 추가 수익도 거뒀다”며 “앞으로도 분산된 포트폴리오 구축과 새
-
국민연금 자산배분 결정권, 전문가에게 전부 맡긴다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가 기금운용 수익률의 90% 이상을 좌우하는 자산배분 결정권을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맡길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로 했다. 현재 5년인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시계(視界)’를 20년 이상 초장기로 늘리고, 자산군 사이의 ‘칸막이’를 없애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도 제언한다.재정계산위가 다음달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5차 재정계산 최종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자산배분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담은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재정계산위는 국민연금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다. 지난해 11월 대학교수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기금운용 개혁 방안을 논의해 왔다.보고서에 담길 기금운용 개혁 방안의 핵심은 자산배분 체계 개편이다. 재정계산위는 지금과 같은 자산배분 거버넌스로는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가 중기 자산배분 결정 권한을 갖고 있다. 기금운용위는 정부 관료와 노동조합, 경제단체 등 가입자 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로 구성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자산배분이 사실상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좌우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든 기금운용위는 책임을 지지 않고 인센티브도 없다는 점이 개선 사항으로 지목됐다.재정계산위는 5년 단위의 중기 자산배분 권한은 철저히 전문가들에게 넘겨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나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조직이 중기 자산배분을 도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구조를 만들어 국
-
[단독] 국민연금 자산배분, 100% 전문가에게 맡긴다
국민연금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재정계산위)가 수익률의 90% 이상을 좌우하는 자산배분 결정권을 100%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안을 최종보고서에 담기로 했다. 현재 5년인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시계(視界)’ 역시 20년 이상의 초장기로 늘리고, 자산군 사이의 ‘칸막이’도 없애 수익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2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재정계산위는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5차 재정계산 최종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자산배분 거버넌스 개편 방안을 담았다. 재정계산위는 산하에 기금운용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금운용발전위원회(기발위)를 통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기금운용 개혁 방안을 논의해왔다.보고서에 담길 기금운용 개혁 방안의 ‘핵심’은 자산배분 체계의 개편이다. 정부는 지난 6월 향후 20년 단위의 장기 자산배분 지침인 ‘기준 포트폴리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국민연금은 중기(5년), 단기(1년)등 2단계로만 자산을 배분해왔는데 이를 3단계로 고도화하는 것이다.기준 포트폴리오는 자산군을 주식(위험자산)과 채권(안전자산)으로 단순화한 자산배분이다. 목표 수익률 달성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국내외 주식, 채권, 대체투자(사모, 부동산, 인프라)등 세부적으로 나누는 중·단기 자산배분과 달리 큰 틀의 자산배분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다.기발위는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과 함께 현재는 전문성보단 각 가입자 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로 구성된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 집중된 자산배분 의사결정 권한을 전문성 있는 조직에 이양할 것을 제안했다.기금위는 기준포트폴리오를 통
-
"대박 기회 열렸다"…'차이나 드림' 꿈꿨던 美 큰손들 '쓴맛'
'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 시장에 진출한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쓴맛을 보고 있다. 현지 운용사에게 밀리고 미·중 갈등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사업을 접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점점 더 현지 투자은행에 눈을 돌리면서 많은 중국 내 미국 투자은행의 거래 흐름이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이 2021년 9월 중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뉴호라이즌혼합증권' 펀드는 미국 기업의 고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이 펀드는 출시 당시 11만명 이상의 개인 투자자의 주문을 받아 9억17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끌어모았으나, 지난 6월까지 -30% 수익률을 거두며 자산이 47% 줄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이 -16%였던 벤치마크 중국 CSI 300보다 부진했다.미국 자산운용사들의 '차이나드림'은 2020년 중국의 증권업 개방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국이 개인투자자에 대한 뮤추얼펀드 판매 규제를 풀자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가장 큰 기회가 열렸다"며 반겼다. 이듬해 골드만삭스는 현지 합작 증권사 지분을 100% 확보했고, 모건스탠리는 2022년 현지 합작사 지분을 94%까지 늘렸다.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당국이 지분 규제를 완화한 것과 별개로 미국 기업들이 사업 추진력을 얻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고 전했다. 스티브 로치 전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자유롭게 운영되던 서구 비즈니스 모델이 매달 도전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체이스는 지난해 중국 사업 연례보고서를 통해 모두 중국 내
-
강달러에 한방 먹었네…金 ETF 울상
미국 달러와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부동산 위기와 경기 침체 우려로 ‘킹달러’(달러화 초강세)가 다시 고개를 든 영향이다.22일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는 0.71% 상승한 1만5505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수익률은 -6.8%로 부진한 편이다. 이 ETF는 국제 금 선물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다른 금 ETF 역시 이달 들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 골드선물(H)’과 ‘TIGER골드선물(H)’은 이달 각각 3.17%, 3.11% 하락했다. 귀금속 ETF인 ‘KODEX 은선물(H)’도 같은 기간 4.16% 빠졌다.달러 강세로 국제 금 시세가 하락하면서 금 ETF 가격 역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상 금은 달러를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가격이 하락한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1일 트로이온스당 1978달러에서 전날 1916달러로 3.13% 하락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일 102.0에서 전날 103.2로 소폭 상승했다.반면 달러 ETF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이달 들어 5.17%,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9.98%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일 1283원80전에서 이날 1335원50전으로 4.05% 뛰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가 동조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다.다만 개인투자자는 최근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1일부터 이날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를 464억원어치 순매수했다.전문가들은 24~26일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 회의를 주목
-
달러 '웃고' 금 '울고'…희비 엇갈리는 ETF 수익률
달러와 금 상장지수펀드(ETF)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중국 부동산 위기 및 경기둔화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잭슨홀 미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2일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는 0.71% 상승한 1만5505원에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헀지만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수익률은 –6.8%로 부진한 편이다. 이 ETF는 국제 금 선물의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ETF다. 다른 금 ETF 역시 이달 들어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KODEX 골드선물(H)와 TIGER골드선물(H)는 이달 각각 3.17%, 3.11% 하락했다. 비슷한 귀금속 ETF인 KODEX 은선물(H) 역시 같은 기간 4.16% 빠졌다.달러 강세로 국제 금 시세가 하락하면서 금 ETF 가격 역시 출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은 달러를 대체하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만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금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일 온스당 1978달러에서 전날 온스당 1916달러로 3.13% 하락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1일 102.0에서 전날 103.2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 ETF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은 이달 들어 5.17%,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9.98%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일 달러당 1283원80전에서 이날 1335원50전으로 4.05% 뛰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원화가 동조현상을 보이며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다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최근 달러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KODEX 미국달러
-
개미 상반기 성적 보니…0.8% 수익
올 상반기 증시엔 훈풍이 불었지만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9일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로 집계됐다. 2차전지주 열풍을 주도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네이버, LG화학, LG생활건강, 한화솔루션, 포스코퓨처엠 등의 순이었다.한국경제신문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매수단가(총매수금액을 총매수주식 수로 나눈 금액)와 29일 종가를 비교해 수익률을 추정한 결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8%에 그쳤다.개인투자자는 2차전지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순매수 1위인 POSCO홀딩스의 29일 종가는 38만7500원으로 개인투자자의 평균매수단가(37만955원)보다 4.46% 높았다. 순매수 2위인 에코프로의 종가(71만4000원)는 개인의 평균매수단가(46만4398원)를 53.7% 웃돌았다.순매수 종목 중 개인이 손실을 가장 많이 본 종목은 LG생활건강으로 조사됐다. 29일 종가가 평균매수단가보다 24.5% 낮았다. 카카오(-18.27%), SK이노베이션(-10.64%), 네이버(-9.73%) 등 다른 종목도 성적표가 좋지 않았다. 다만 개미들은 주로 하락 종목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이런 추정 수익률은 매도 시점의 실제 수익률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외국인 투자자의 상반기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금액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SDI,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아, 현대로템, LG에너지솔루션, JYP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약 13.5%였다.외국인 순매수 1위
-
올해 2차전지선 대박 났는데…'이 종목' 산 개미들 '피눈물'
올해 상반기 증시 훈풍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성적표는 ‘보합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0.8% 수준에 그쳤다. 2차전지주에서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냈지만 네이버·카카오 등의 종목에서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9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POSCO홀딩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네이버, LG화학, LG생활건강, 한화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순으로 나타났다.한국경제신문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들의 평균매수단가(총매수금액을 총매수주식 수로 나눈 금액)와 29일 종가를 비교해 수익률을 추정해본 결과, 순매수 상위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0.8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은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올랐던 2차전지주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익을 냈다. 상반기 개인 순매수 1위인 POSCO홀딩스의 경우 개인 평균매수단가가 37만955원이었다. 29일 종가(38만7500원)는 평균매수단가보다 4.45% 더 높았다. 순매수 2위인 에코프로의 경우 평균매수단가가 46만4398원으로 전날 종가(71만4000원)와 비교하면 53.7%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3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순매수 10위인 포스코퓨처엠도 추정수익률이 각각 13.4%, 21.8%로 나타났다.그러나 개인이 주로 매수하는 네이버, 카카오 등을 비롯한 종목에서는 손실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의 전날 종가는 4만9000원으로 평균매수단가인 5만9955원에 비해 18.2% 낮았다. 네이버(-9.73%), SK이노베이션(-10.64%), LG화학(-8.49%), LG생활건강(-24.5%), 한화솔루션(-13.7%) 등 다른 종목들도 전날 종가가 상
-
중국 ETF 수익률 부진한데 설정액은 늘어…"하반기 경기부양책 기대"
중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하반기 대규모 경제부양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저가매수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다.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중국 및 중화권 지역 ETF 36종의 설정액은 5조6329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에 비해 3946억원, 3개월 전에 비해 626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최근 한 달간 가장 설정액이 많이 늘어난 종목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로 이 기간 1835억원이 증가했다. 이어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1452억원), ‘KODEX 차이나H레버리지’(350억원), ‘TIGER 차이나A레버리지’(186억원) 순서였다.최근 중국 및 중화권 ETF들은 중국 증시의 부진으로 다른 지역·국가 ETF들에 비해 수익률이 부진한 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ETF 36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53%에 그쳤다. 북미지역 ETF 54개의 평균 수익률이 5.81%, 일본 ETF 5종의 평균 수익률은 10.36%임을 고려하면 크게 부진했다.중국 ETF 수익률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예상보다 부진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꼽힌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망치에는 부합했으나 4월 5.6%에는 못 미쳤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7% 늘었지만 기대치인 13.7%를 밑돌았다.중국 경기가 예상을 밑돈 성장률을 보이자 오히려 하반기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쓸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를 예상한 투자 수요가 생기면서 ETF 설정액도 늘어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
1주일 만에 16% 상승…활짝 웃은 中 ETF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도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 때문이다. 중국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지난주 두 자릿수를 찍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추세적 반등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 4분기가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있다.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주일(5~9일) 동안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해외주식형 ETF는 424억원 증가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25억원),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5억원) 등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중국 펀드들은 수익률도 좋았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16.34%)였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2.63%),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9.96%) 등이 뒤를 이었다.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며 증시에 돈이 몰렸다고 분석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한다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전종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 중국 정부의 대응이 오는 4분기부터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그 시점까지 중국 증시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의 흐름보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테마가 당분간 성과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우량 국유기업, 하이테
-
"한 주새 400억 뭉칫돈"…암울한 전망에도 돈 몰리는 中펀드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도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지난주 두자릿수를 찍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추세적 반등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 4분기가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있다. 한 주새 400억원 몰린 中 전기차 ETF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주일(5일~9일) 동안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해외주식형 ETF는 424억원이 증가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25억원),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5억원) 등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중국 펀드들은 수익률도 좋았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16.34%)였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2.63%),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9.9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사라지고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최근 들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일제히 중국 경제 전망 컨센서스를 하향 조정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이 MSCI 중국 지수 목표를 연초 대비 11% 낮췄다고 보도했다. MSCI 중국 지수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포함해 총 962개 중국 기업으로 이루어진 중국 증권 대표 지수다. 경기 부진 속 증국증시도 힘을 못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셈이다.
-
文 가입한 6개 펀드 수익률 '훨훨'…이유 살펴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가입한 펀드 6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중소 기업과 2차전지주 비중이 높았던 게 고수익으로 연결됐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공개 가입한 6개 펀드는 올 들어 전날까지 18.75%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8월 일본 수출규제 극복,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이유로 NH아문디의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5000만원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을 환매했고, 신규 투자금을 보태 2021년 1월 '뉴딜펀드'에 투자했다. 뉴딜펀드 5개에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넣었다.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는 연초 대비 26.29% 상승했다.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들이 많이 담긴 점이 높은 수익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지난 1년간 포트폴리오 변경은 없었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밸류체인주가 많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뉴딜펀드 수익률도 견조했다. 문 전 대통령이 가입한 뉴딜펀드 5개는 △미래에셋 TIGER BBIG K-뉴딜 ETF △삼성 뉴딜코리아 펀드 △KB 코리아뉴딜 펀드(現 KB 코리아뉴웨이브) △NH아문디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신한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다. 삼성, KB, NH아문디 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20%를 웃돌았다. 각각 연초대비 20.04%, 24.78%, 22.64% 올랐다. 미래에셋, 신한 펀드는 각각 6.63%, 11.92% 올랐다.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 코리아뉴웨이브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대형주와 함께 한솔케미칼, 천보, 엘앤에프 등 친환경 성장주 등을 미리 많이 담았던 점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도 "삼성 뉴딜코리아
-
日 ETF 7% 오를 때…中 ETF 8% 빠졌다
국내 상장된 일본과 중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로 크게 오를 줄 알았던 중국 ETF는 최근 한 달간 8% 가까이 빠졌다. 일본 ETF는 엔저 효과와 기업들의 호실적에 7% 상승했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중국 주식형 ETF 31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94%였다. 해외주식형 ETF 182개의 평균 수익률인 0.87%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ACE 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이 -14.6%로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TIGER 차이나A레버리지’(-14.39%),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3.04%) 등이 뒤를 이었다.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면 지난 4월 3일 상장한 ‘KOSEF 차이나내수소비TOPCSI’가 -9.47%로 가장 부진했다.중국 ETF는 올해 초만 해도 리오프닝 기대가 더해지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월 말 기준 중국 ETF 30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1.59%였다. 리오프닝 기대감이 가라앉고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자 수익률이 꺾이기 시작했다. 4월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49%, 홍콩 항셍지수는 8.84% 하락했다.반면 일본 ETF는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인버스형을 제외한 일본주식형 ETF 5종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44%였다. 1월 말 기준 일본 ETF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5.15%로 중국 ETF보다 낮았다.미·중 반도체 패권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일본 기업 중심으로 재편된 게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18일 5조원을 투자해 일본 히로시마에 신규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엔저 효과로 일본 수출 기업들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닛케이225지수는 5월 한 달간 7
-
NH아문디 'K-pop ETF' 수익률 43%…엔터 ETF 1위
NH아문디자산운용의 K팝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Fn K-POP&미디어'가 엔터테인먼트 ETF 중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1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Fn K-POP&미디어의 6개월 수익률이 지난달 25일 기준 43.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 ETF는 K-POP과 K-미디어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로 Fn가이드 K-POP&미디어 지수를 추종한다.호성적 뒤에는 올해만 각각 90%, 63% 오른 JYP와 하이브의 비중이 높았던 점이 작용했다.편입 종목 중 JYP(23.82%), 하이브(22.69%)의 비중은 절반에 가깝다. 이어 에스엠(14.92%), 와이지엔터테인먼트(9.25%), 스튜디오드래곤(6.26%), CJ ENM(6.19%) 등을 보유 중이다.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한류가 글로벌 트렌드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 ETF만으로도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K-컬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배성재 기자 ship@hankyung.com
-
"리오프닝 효과 어디갔나"…한달 -8% 수익률에 중학개미 '울상'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본과 중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부진해지자 중국 ETF는 최근 한 달간 평균 -8%에 가까운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엔저와 기업 호실적 효과를 본 일본 ETF는 반대로 평균 7%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 ETF 31종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94%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해외주식형 ETF 182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인 0.87%에 비해 크게 부진했다. 종목별로 보면 'ACE 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이 최근 한 달간 -14.6%로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다. 이어 'TIGER 차이나A레버리지'(-14.39%),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3.04%) 순서였다.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면 지난 4월3일 상장한 'KOSEF 차이나내수소비TOPCSI'가 1개월 수익률이 -9.47%로 가장 부진했다. 중국 ETF는 올해 초만 해도 리오프닝 기대가 더해지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중국 ETF 30종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1.59%에 달했다. 그러나 리오프닝 기대감이 가라앉고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익률이 꺾이기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월 이후 1.49%, 홍콩 항셍지수는 8.84% 각각 하락했다. 반면 일본 ETF는 최근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인버스형을 제외한 일본주식형 ETF 5종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44%였다. 지난 1월 말의 경우 일본 ETF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5.15%로 중국 ETF보다 낮은 편이었다.미·중 반도체 패권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면서 일본 증시가 살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