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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GS그룹 계열 자이에스앤디, 최대 1400억원 기업가치 목표… 11월 상장

    ≪이 기사는 09월25일(09: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 계열의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1400억원 수준이다. 24일 자이에스앤디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금액 및 일정을 발표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4200~5200원으로, 예정 공모금액(신주발행 880만주)은 370억~458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125억~1393억원이다. 다음달 28~29일 일반 청약을 받아 11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임대 및 부동산 관리 서비스, 민간투자사업 관리 용역 등 종합부동산관리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최대주주는 GS건설(공모 후 지분율 61.2%)이다. GS네오텍도 5.6%(공모 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333억원에 영업이익 78억원을 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8억원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롯데칠성·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발행 '흥행'

    우량한 신용등급을 가진 롯데칠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넉넉한 물량의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았다. 푸본현대생명보험도 푸본그룹 편입 이후 처음 발행하는 후순위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이 1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3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10년물엔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롯데칠성(AA)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도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600억원, 400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몇몇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하는 등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넉넉한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본비율 개선에 나선 푸본현대생명도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10년물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0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A’등급 신용도에 최대 연 4.3% 금리를 제시한 것을 눈여겨본 주요 기관들과 일부 개인들이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10년 만기 A등급 선순위채 금리는 연 3.59% 수준이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 [마켓인사이트]유수홀딩스의 싸이버로지텍,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

    유수홀딩스의 해운·물류 솔루션 개발 자회사인 싸이버로지텍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2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싸이버로지텍은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는 대로 공모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싸이버로지텍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싸이버로지텍은 해운, 항만, 물류 등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321억원에 영업이익 326억원, 순이익 281억원을 냈다. 과거 최대 고객사였던 한진해운 외 글로벌 선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실적을 냈다. 유수홀딩스의 여러 비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유의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최대주주는 유수홀딩스(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40.1%)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테슬라 납품하는 명신산업, 미래에셋대우-현대차증권 IPO 주관사로 선정

    ≪이 기사는 09월23일(10: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명신산업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을 낙점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 시기 조율에 들어갔다. 행선지는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과 동일한 코스닥시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신산업은 미국 테슬라와 현대·기아자동차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부품회사다. 핫스탬핑 공법(고온 가열한 강판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내는 기법)을 활용해 부품을 제조한다.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테슬라를 상대로 내는 매출이다. 테슬라의 ‘모델3’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전기차 부품 관련 실적이 앞으로 늘어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가 전환우선주(CPS) 및 전환사채(CB) 형태로 500억원을 명신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명신산업 주관사 선정 과정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은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로 2000억~3000억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3442억원에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34억원을 올렸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두산큐벡스, 캠코 보증받아 회사채시장 ‘데뷔’

    ≪이 기사는 09월19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큐벡스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보증을 받는 방식을 통해 회사채시장에 데뷔한다. 핵심 부동산인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제시해 채권 신용도를 높여 자금 조달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큐벡스는 이달 말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2년 만기 회사채 2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의 상당물량인 200억원을 캠코가 지급보증하기로 했다. 나머지 50억원어치 담보부사채는 두산큐벡스의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행된다. KB증권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두산큐벡스는 2006년 두산건설이 레저사업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두산건설과의 지분관계는 없으며 두산중공업(지분율 36.33%) ㈜두산(29.19%) 두산인프라코어(24.66%) 오리콤(5.83%) 두산밥캣코리아(3.98%) 등 다른 두산그룹 계열사들을 주주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라데나골프클럽 운영과 건물·시설관리, 급여·복리후생·총무대행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냈다. 이번 채권 발행의 담보로 걸린 라데나골프클럽은 강원도 춘천에 있는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서울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990년 개장 이후 두산건설이 운영하다 2006년 두산큐벡스를 세우면서 관련 사업을 넘겼다. 두산큐벡스가 핵심자산을 담보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가 현재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 금리는 연 6.5%에 달한다. 이달 말 해당 담보대출의 만기 도래에 맞춰 조달비용이 더 싼 차

  • [마켓인사이트]캐리소프트, 몸값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인지도를 높인 유아동 콘텐츠 기업인 캐리소프트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8월 증시 부진의 여파로 자진철회를 택한 뒤 한달여 만에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상장이 성사된다면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가 된다.  19일 캐리소프트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일정 및 공모규모를 확정했다. 빠르면 다음달 말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다음달 14~15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8월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을 실시한 이틀(8월 5~6일) 동안 코스닥지수가 10.4%(64.2포인트) 폭락하며 공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번에 비해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주식 수도 줄여, 이번엔 상장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캐리소프트가 이번에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7000~9000원으로, 지난번(1만2900~1만6100원)보다 대폭 할인했다. 공모주식 수도 91만주로 책정, 지난번(118만주)보다 할인했다. 캐리소프트는 독창적인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사업모델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언어 빅데이터 기업인 플리토에 이어 2호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내년 IPO 대어 태광실업 법률자문사에 지평-세종 선정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태광실업의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지평과 세종이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의 IPO 주관사는 법률자문사로 지평, 태광실업 측은 세종을 각각 선정했다. 태광실업은 내년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지난달 중반 주관사단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어 법률자문사까지 뽑아 이달 초 킥오프 미팅을 하며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킥오프 미팅에서 태광실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마치겠다는 의중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실업의 IPO는 박연차 회장의 장남인 박주환 기획조정실장의 승계를 위한 작업이라는 게 IB업계의 평가다. 박 실장은 이미 개인회사인 정산과 태광실업의 합병을 통해 태광실업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태광실업 IPO를 통해 박 실장이 승계에 필요한 세금납부 재원 등 자금을 확보하고, 태광실업의 지분율을 확대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령인 박 회장의 건강상태를 감안할때 더이상 승계작업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문”이라며 “태광실업의 최대주주인 박 회장이 IPO로 지분을 팔아 박 실장에게 현금을 증여하거나, 박 실장이 상장 후 지분을 담보로 잡아 세금납부 재원을 마련할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IB업계에서 보는 태광실업의 예상 기업가치는 5조원대다. 신발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태광실업은 주요 고객사인 나이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동반 개선세라는 점을 앞세워

  • [마켓인사이트]라닉스,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34.8% 상승

    성장성 특례상장 2호로 18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라닉스가 공모가보다 34.8% 상승하며 첫날 장을 마쳤다. 라닉스는 매매 첫날인 18일 80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6000원)보다 2090원(34.8%) 올랐다. 장중엔 최고 9230원(53.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라닉스가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셀리버리에 이은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상장 10개월이 지난 현재(18일 종가 4만1500원)도 공모가(2만5000원)를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라닉스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 이유로 낮은 공모가를 꼽았다. 성장성 특례상장의 경우 상장주관사는 일반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아간 개인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야 한다. 상장 후 6개월 동안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사주어야 하기 때문에 주관사는 가급적 공모가를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유인이 생긴다. 라닉스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공모가를 지난 4월 라닉스의 프리IPO 투자(상장을 앞둔 기업에 투자) 때 투자 단가인 8500원보다 약 30%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오는 20일에는 성장성 특례상장 3호 기업인 올리패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K브로드밴드, 회사채 투자수요 1兆 이상 확보

    [마켓인사이트]SK브로드밴드, 회사채 투자수요 1兆 이상 확보

    신용등급 상승을 눈앞에 둔 SK브로드밴드의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케이블방송업체인 티브로드와의 합병 이후 사업경쟁력 강화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1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0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4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7년물에도 모집액(500억원)의 여섯 배인 3000억원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탄탄한 수익구조로 호평을 받은 것이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SK브로드밴드는 과점체제인 방송통신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주요사업에서 국내 2위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과 지난해 3조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6677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1월 대형 케이블방송업체인 티브로드와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더욱 몸집을 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이같은 점을 반영해 지난 4~5월 SK브로드밴드를 신용등급(AA-) 상향 검토대상에 올렸다. SK브로드밴드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3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는 3년물과 5년물은 희망금리보다 0.01~0.02%포인트가량 높은 수준, 7년물은 0.15%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의 시가평가를 기준으로 추산

  • [마켓인사이트]회사채금리 대폭 낮춘 KCC건설…2년만에 화려한 복귀

    [마켓인사이트]회사채금리 대폭 낮춘 KCC건설…2년만에 화려한 복귀

    2년 전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쓴맛을 봤던 KCC건설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투자자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인데 힘입어 희망금리 대비 1.8%포인트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건설은 3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연 2.791%의 금리로 발행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4.591%)보다 무려 1.8%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올해 발행된 회사채 중 희망금리와 확정금리 간 격차(낙찰가율)가 가장 크다. 2012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제도 도입 이후로 놓고 봐도 한화건설(2018년 –2.02%포인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KCC건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일곱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2년 전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KCC건설은 2017년 10월 300억원어치 채권 발행에 나섰지만 수요예측 들어온 매수주문은 절반인 150억원에 불과했다. 발행금리가 연 5.686%에 달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다. 당시 팔리지 않은 채권물량은 모두 발행 주관사가 인수했다. 고금리채권을 담기 위해 투자자들이 과감히 낮은 금리로 매수주문을 낸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자금 조달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번 수요예측에 들어온 ‘사자’ 주문규모는 1980억원으로 모집액(300억원)보다 여섯 배 이상 많다. 가파른 금리 하락세로 주요 회사채 금리가 연 1~2%대로 주저앉으면서 연 4%가 넘는 고금리채권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희망금리를 최고 연 6.1%까지 제시했던 한양도 지난 9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웃도는 매수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한양의 신용등급은 KCC건설보다 한 단계 낮은 ‘BBB+’

  • [마켓인사이트]흔들리는 비우량채 투자심리…폴라리스쉬핑 수요확보 실패

    [마켓인사이트]흔들리는 비우량채 투자심리…폴라리스쉬핑 수요확보 실패

    신용등급 ‘BBB+’인 중견 해운사 폴라리스쉬핑이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 지난 7월 대한항공과 ㈜한진 채권이 대거 미매각된 이후 비우량채권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연 3%대 초중반 금리로는 채권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초저금리 시대에 연 6.1%의 금리를 내세운 한양은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수요확보에 성공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420억원이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200억원을 모집한 1년물에 13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했던 2년물에 60억원이 모였다. 230억원의 투자수요가 들어온 3년물만 모집액(200억원)을 채웠다.이전보다 금리가 크게 낮아지자 적잖은 투자자들이 매수를 주저했다는 평가다. 9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폴라리스쉬핑 1년물 금리는 연 2.951%로 지난해 말(연 4.327%) 대비 1.376%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2년물 금리도 연 5.658%에서 연 3.933%로 하락했다. 이 회사는 시가평가 금리보다 최대 0.4%포인트 높은 수준까지 희망금리 범위로 제시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4%대 후반 금리를 제시한 3년물만 수요를 모았다. 지난 7월 대한항공과 ㈜한진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한 이후 투자자들이 비우량채에 더욱 깐깐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당시 대한항공은 2500억원 모집에 750억원, ㈜한진은 1000억원 모집에 610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두 회사 모두 2년물은 2%대 후반, 3년물은 3%대 초중반 금리로 발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시 팔

  • [마켓인사이트]쌍용양회 회사채에 5640억원 몰려

    2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쌍용양회가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016년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이후 재무구조를 꾸준히 개선한 것이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56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350억원,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290억원이 모였다. NH투자증권이 발행주관을 맡았다.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적 부담을 줄여가고 있는 것이 기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한앤컴퍼니에 인수되기 전인 2015년 3372억원이던 쌍용양회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019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도 1934억원의 EBITDA를 내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 말 117.6%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75.9%로 떨어졌다.사업구조 재편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쌍용양회는 2017년 쌍용머티리얼, 쌍용에너텍 등 시멘트와 관계없는 비핵심회사를 줄줄이 매각했다. 반면 주력인 시멘트사업엔 더욱 힘을 실었다. 한앤컴퍼니가 들고 있던 슬레그시멘트 제조회사인 대한시멘트를 인수했다. 이와 함께 석회석 제조사인 쌍용자원개발과 해운사 쌍용해운을 흡수합병해 원재료 공급-시멘트 제조-운송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도 구축했다. 쌍용양회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2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당초 기대보다 크게 줄일 전망이다. 3년물과 5년물 모두 희망금리 대비 0.3%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될 가능성이 높다

  • [마켓인사이트]다시 고개드는 BBB급 회사채…폴라리스쉬핑·한화건설 발행

    ≪이 기사는 09월04일(09: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 달여간 모습을 감췄던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가 다시 시장에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JTBC에 이어 폴라리스쉬핑과 한화건설이 채권 발행에 나선다. 금리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얼마나 맞출 수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차입금 상환재원 마련을 위해 오는 19일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1, 2, 3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3년물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또 다른 ‘BBB+’등급 기업인 한화건설도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다. 20일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쓸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지난 1일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마무리한 JTBC에 이어 BBB+등급 기업의 채권 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말 ㈜한진과 대한항공이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한 뒤 한 달여간 자취를 감췄던 BBB급 회사채 발행이 재개됐다는 평가다. 당시 ㈜한진은 1000억원 모집에 610억원, 대한항공은 2500억원 모집에 750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경기침체 및 기업실적 악화로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자 고금리 매력이 사라진 일부 비우량채 투자심리가 급격히 식은 여파가 컸다. 채권시장에선 폴라리스쉬핑과 한화건설의 투자유치 과정에서 비우량채 투자심리가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JTBC의 경우 첫 공모 발행이었기 때문에 ‘BBB+’

  • [마켓인사이트]현대케피코,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경쟁률 3.1대1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케피코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최대 고객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실적 개선효과에 힘입어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모았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케피코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31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9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2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자동차부품업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데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현대차와 기아차 실적 개선으로 자동차업황 악화 우려가 이전보다 진정됐다. 지난 상반기 현대차(2조625억원)와 기아차(1조1276억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4%, 71.3%씩 늘었다. 현대케피코 역시 두 핵심 고객을 상대로 한 부품 공급물량이 늘어난 데 힘입어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104억원,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63.6%씩 증가했다.현대케피코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당초 기대했던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3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현대케피코의 채권금리는 3년물이 연 1.748%, 5년물은 연 2.125%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성장성 특례상장 2호 라닉스, 수요예측서 부진한 성적

    성장성 특례상장 2호에 도전하는 라닉스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3일 라닉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8000~1만500원)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51.68대 1이라는 저조한 경쟁률을 냈다. 라닉스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공모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분위기를 반영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회사로, 국내 하이패스용 DRSC(단거리 전용통신) 칩 시장의 85%를 점유하고 있다. 주관 증권사의 추천을 받은 중소·벤처기업에게 상장 문턱을 낮춰주는 제도인 성장성 특례상장을 활용하는 두번째 사례로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관심을 끌었다. 회사는 미래 성장성을 앞세워 투자심리를 공략했지만, 현재 실적에 비해 책정된 기업가치가 높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라닉스는 5~6일 일반 청약을 받아 1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에 참가한 개인은 상장 후 6개월 동안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 증권사에 공모주를 되사달라 요구할 권리(환매청구권)가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