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인사이트]현대에너지솔루션, 100% 신주로 상장… 시장 예상 뒤엎는 ‘반전’ 구조
올해 하반기의 주요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꼽히는 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공모구조가 윤곽을 드러냈다. 상장을 통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약 1000억원을 조달해 태양광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적을 지닌 공모구조로, 시장 일각에서 거론돼온 현대중공업그룹의 필요자금 충당설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10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금액 및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공모구조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신주 400만주를 발행,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2만8000원)를 기준으로 960억~112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 올 초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속전속결’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할 때, 시장에서는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관련 자금조달 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대에너지솔루션 공모주식에 구주매출이 포함될 거란 예상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에너지솔루션에 공모자금 전액이 유입되도록 하는 구조를 선택했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흑자전환(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상장을 통해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외형을 키우는게 적합하다는 그룹 차원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조선해양 인수 마무리에 필요한 자금은 현금성자산 등 다른 방법으로 충당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을 하는 그룹 계열사로, 2017년엔 22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지만 지난해엔 흑자전환했다. 현대
-
[마켓인사이트]식지 않는 우량채 인기…한국금융지주·LS산전 나란히 흥행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국투자금융지주와 LS산전이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우량한 신용등급을 앞세워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기관들이 연말 결산시기를 앞두고 보수적으로 투자전략을 잡고 있어 당분간 우량 회사채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가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9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2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000억원이 들어왔다. SK증권과 현대차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4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4219억원, 순이익은 4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5%, 29.4%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2016년 이후 매년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신용등급이 같은 LS산전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넉넉한 채권 수요를 확보했다. 같은 날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56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2800억원, 2600억원이 몰렸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LS산전 역시 장기간 탄탄한 실적을 내고 있
-
[마켓인사이트]코스닥 상장 앞둔 엔바이오니아 “영업이익률 20%가 넘는 소재회사”
“높은 영업이익률과 성장성을 자랑하는 글로벌 복합소재 기업이 목표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엔바이오니아의 한정철 대표이사(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소재 생산으로 영업이익률이 20%가 넘는다”며 “상장 이후 고객사가 늘어 매출 규모가 더 커지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한 대표가 설립한 복합소재 기업이다. 복합소재를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습식공정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아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한 대표는 “다른 업종(바이오 등)과는 다르게 기술을 상용화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물론 사용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바이오니아의 주력 상품은 직수형 정수기에 사용되는 필터와 자동차 경량화 소재다. 이 회사가 만드는 직수형 정수기용 필터는 양극(+) 극성을 띠어, 음극(-) 극성인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끌어당기는 원리를 활용한다. 지난 2월 쿠쿠홈시스와의 독점 계약이 종료돼, 다른 잠재 고객사와도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 최근 깨끗한 식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중국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 중에 있다. 이 회사가 만드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 또한 사용처가 최근 늘어났다. 기존에는 철이나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던 ‘엔진 언더커버’를 복합소재로 만들어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무게를 크게 줄였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초등학생이 가볍게 들어 올릴 만큼 가벼워져서 기존 소재로 만든
-
[마켓인사이트] 포스코 회사채에 2.6兆 '뭉칫돈'…투자 수요 역대 2위
▶ 마켓인사이트 10월 8일 오전 5시 포스코가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인 회사채에 2조6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올해 결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6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LG화학이 지난...
-
[마켓인사이트]군장에너지, 연 1.9%~2.0%대 회사채 2500억원어치 발행 성공
≪이 기사는 10월08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증기와 전기, 신재생 에너지 등을 생산하는 기업 군장에너지(대표 박준영)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2500억원 자금을 조달한다. 기존 은행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회사채로 교체해 이자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3년만기 공모채 1500억원어치, 5년만기 공모채 1000억원어치의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군장에너지는 7일 3년 만기와 5년 만기 회사채를 각각 1000억원어치씩 찍기로 하고 수요 예측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한 수요 예측에선 3년 만기 회사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수 주문이 몰렸으나 5년 만기 수요는 1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군장에너지는 이와 관련해 회사채 등급이 A+인데 이 이 등급의 평균 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군장에너지 채권 금리는 7일 기준 3년물 1.748%, 5년물 2.087%로 등급 민평금리보다 낮다. 군장에너지가 이 금리를 기준으로 수요를 조사하면, 수요 예측 참여자들이 필요에 따라 가감하여 제시하는 금리를 바탕으로 최종 발행금리가 결정되는 방식인데 기관투자자들이 기준점으로 제시된 5년물 금리를 다소 부담스럽게 느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그러나 8일 오전까지 주간 증권사들이 추가 세일즈를 통해 5년 만기 채권에 대한 1000억원어치 수요를 확보했다. 수요가 몰린 3년 만기 채권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많은 1500억원어치를 찍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 연 1.908%, 5년물 연 2.087%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종 발행금리는 납입일인 15일 전날인 14일
-
[마켓인사이트]라온피플, 공모가 1만4000원 확정
카메라 모듈 검사기 제조회사인 라온피플이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라온피플은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8일 라온피플은 확정 공모가를 공시했다.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330.4대 1의 경쟁률을 냈다. 확정 공모가는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가격 범위(1만4000~1만7000원)의 최하단이다. 회사는 10~11일 일반 청약을 받으며,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라온피플은 인공지능(AI) 머신비전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은 카메라 모듈 검사기 제조다. 교통, 치과 솔루션으로 최근 사업을 확대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현대카드 상장 추진… 어피너티 등 투자금 회수 나설 듯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현대카드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예상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인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증권사에 발송했다. 조만간 상장 주관사를 뽑고 빠르면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에서는 현대카드가 IPO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꼽고 있다. 지난 2017년 현대카드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상장을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 매출 6254억원에 영업이익 734억원, 순이익 576억원을 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포스코 회사채에 2.6兆 ‘뭉칫돈’
포스코가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2조6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쏟아졌다. 결산시기를 눈앞에 둔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가 5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6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LG화학이 지난 3월 기록한 2조6400억원에 이어 역대 수요예측 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기관들은 모든 만기구간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2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조3900억원, 1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6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렸다. 장기물인 10년물에도 모집금액(15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67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쏟아졌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연말을 앞두고 기관들이 더욱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추구하면서 우량등급인 포스코 회사채 매수경쟁에 불이 붙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올해 채권 발행 예정인 기업 중 우량한 신용도로 손꼽힌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긍정적)다.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포스코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곳은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KT 정도다. 회사채 발행시장에선 올해도 평소처럼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10월말~11월 초중반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기관들의 투자잣대가 깐깐해지면서 A급(신용등급 A-~A+) 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포스코와 같은 날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군장에너지와 풀무원식품은 투자수요를 모으는데 다소 애를 먹었다. 총 2000억
-
[마켓인사이트]건기식 업체 팜스빌, 공모가 1만4000원으로 확정
건강기능식품업체 팜스빌이 기관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7일 팜스빌는 희망가격 범위(1만1000~1만4000원)의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진행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 1162곳이 몰려 1035.53대1의 경쟁률을 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물량 중 6.28%는 상장 후 최대 3개월까지 보호예수를 걸겠다는 조건을 걸었다. 팜스빌은 CJ헬스케어 마케팅파트장이던 이병욱 대표이사가 CJ제약사업부 제제연구팀의 김선용 대표약사와 함께 2000년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악마다이어트’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다이어트식품이 주력 상품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22억원에 영업이익 25억원, 순이익 32억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98억원이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6억원, 순이익은 48억원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10~11일이다. 확정한 공모가를 기준으로 254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팜스빌은 오는 2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GS파워, 흥행 힘입어 회사채 발행 1300억원으로 늘려
GS파워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회사채 발행금액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회사채 발행금액을 1300억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계획했던 800억원보다 500억원 많은 금액이다. 5년물 발행금액은 300억원에서 400억원, 10년물은 5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기대 이상의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인 것이 증액 배경으로 꼽힌다. GS파워가 지난 2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기관투자가 자금은 총 3900억원에 달했다. 모집액의 다섯 배에 가까운 규모다.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고르게 참여했다. 5년물에 2200억원, 10년물에 1700억원씩 들어왔다.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GS파워는 경기도 부천과 안양에서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발행금액을 늘렸음에도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적게 들 전망이다. 5년물 금리는 희망금리 대비 0.02%포인트 낮은 연 1.558%,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낮은 연 1.773%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안양 열병합발전소 2호기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파주에너지, 최대 800억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10월07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 E&S의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800억원을 조달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500억~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파주에너지는 2011년 SK E&S가 세운 민자 발전사로 경기도 파주에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3년간 1조7500억원을 투자해 발전소를 완공하고 2017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설립 때부터 SK E&S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초 49%를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약 90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를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채권시장에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파주에너지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에너지는 발전소 완공 이후 연간 1조원 안팎의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 벌어들인 이익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2017년 말 4.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3.6배로 하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키움캐피탈, 출범 1년만에 공모 회사채 ‘데뷔’
≪이 기사는 10월02일(05: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캐피탈이 창사 1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본업인 여신사업 확대과정에서 자금 조달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오는 30일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1년6개월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채권 신용도를 ‘BBB+’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덟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키움캐피탈은 다우키움그룹의 여신전문금융 계열사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으로 지분 98%를 들고 있다. 나머지 지분 2%는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이 보유 중이다. 기업금융, 부동산금융, 리테일금융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 등 그룹 내 다른 금융계열사들과 연계해 사업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5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 18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운용자산도 지난해 말 2527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624억원으로 증가했다.IB업계에선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 영업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업무 특성상 키움캐피탈이 지속적으로 공모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캐피탈, 롯데캐피탈 등 주요 캐피탈사들은 채권시장을 핵심 자금조달처 중 하나로 삼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KT 회사채에 1.4兆 ‘뭉칫돈’
KT가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4000억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우량한 재무구조를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평가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8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8200억원이 쏟아졌다. 700억원, 200억원씩 모집한 5년물과 10년물에는 각각 2800억원, 19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20년물에도 모집액(300억원)의 네 배가 넘는 1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탄탄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초우량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KT는 과점체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연간 매출 23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꾸준히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11조9329억원, 영업이익 6903억원을 기록했다. 차입부담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차입금 비율도 올 6월 말 1.4배를 기록하며 장기간 2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재무지표를 반영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의 신용도를 최상위인 ‘AAA’로 평가하고 있다.KT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6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모든 만기구간에서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전망이다. 초장기물인 20년물까지 연 1%대 중후반 금리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통신장비 구입 및 설치공사 관련 대금 지급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S&T모티브, 최대 498억원어치 자사주 매각
자동차 부품업체 S&T모티브가 보유 중인 자사주의 상당물량을 매각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T모티브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자사주 50만~100만주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거래는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KB증권이 주관을 맡았다.S&T가 이번에 내놓은 매각물량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135만8131주)의 36.8~73.6% 수준이다. 주식 매각가격은 이 날 종가(5만2500원)에서 5% 할인한 4만9875원이다. 100만주를 파는데 성공하면 약 498억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 블록딜 이후 남는 자사주에 대해선 3개월간 보호예수를 적용하기로 했다. 추가 매도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S&T모티브는 2002년 대우통신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자동차용 섀시, 전기장비, 에어백, 엔진, 변속기부품, 모터 등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 등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777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47.1%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롯데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3.68대1
롯데건설이 800억원어치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른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9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투자수요 대부분이 3년물에 집중됐다. 모집액(5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2700억원이 몰렸다.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엔 250억원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을 긍정적으로 본 기관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3년 여간 주택 부문에서 꾸준히 분양실적을 쌓으며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조7903억원,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8.2%씩 증가했다. 2014년 말 8.5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1.8배까지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롯데건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가 적었던 5년물 발행규모를 줄이고 대규모 매수주문이 몰린 3년물 발행금액을 늘릴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