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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S&T모티브, 최대 498억원어치 자사주 매각
자동차 부품업체 S&T모티브가 보유 중인 자사주의 상당물량을 매각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T모티브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자사주 50만~100만주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거래는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KB증권이 주관을 맡았다.S&T가 이번에 내놓은 매각물량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135만8131주)의 36.8~73.6% 수준이다. 주식 매각가격은 이 날 종가(5만2500원)에서 5% 할인한 4만9875원이다. 100만주를 파는데 성공하면 약 498억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 블록딜 이후 남는 자사주에 대해선 3개월간 보호예수를 적용하기로 했다. 추가 매도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S&T모티브는 2002년 대우통신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다. 자동차용 섀시, 전기장비, 에어백, 엔진, 변속기부품, 모터 등을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GM 등에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4777억원,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47.1%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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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건설, 회사채 청약경쟁률 3.68대1
롯데건설이 800억원어치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오른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9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투자수요 대부분이 3년물에 집중됐다. 모집액(5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 2700억원이 몰렸다.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엔 250억원이 들어왔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을 긍정적으로 본 기관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3년 여간 주택 부문에서 꾸준히 분양실적을 쌓으며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 규모를 늘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조7903억원, 영업이익은 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18.2%씩 증가했다. 2014년 말 8.5배에 달했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1.8배까지 떨어졌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달 이 회사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롯데건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가 적었던 5년물 발행규모를 줄이고 대규모 매수주문이 몰린 3년물 발행금액을 늘릴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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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10월 코스닥 상장하는 팜스빌,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업체 되겠다"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가 되겠습니다.”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팜스빌의 이병욱 대표이사(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이어트 식품 브랜드 ‘악마다이어트’, 약사와 상담하고 본인 체질과 생활패턴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플랫폼 ‘애플트리김약사네’ 등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다음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팜스빌은 CJ헬스케어 마케팅파트장이던 이 대표가 퇴사 후 CJ제약사업부 제제연구팀의 김선용 대표약사와 함께 2000년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회사다. 이 회사의 주력상품은 다이어트용 기능식품이다. 전체 매출 중 약 50%가 여기서 나온다. 이 대표는 “다이어트 식품이라면 알약형태 밖에 없던 2014년에 경쟁사보다 먹기 편한 물에 타먹는 제형을 내놓으며 브랜드(악마다이어트)가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5~2016년엔 마시는 다이어트 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팜스빌은 동종업종 경쟁사 평균에 비해 영업이익이 60% 이상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동종업체 영업이익률 평균은 17.3%였으나 팜스빌은 28.2%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아웃소싱과 유통채널 최적화, 발 빠른 트렌드 대응이 높은 이익률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제품을 직접 생산하거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대신 전문업체에 아웃소싱을 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상품이 타깃으로 하는 고객의 연령층에 따라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40~5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건강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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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배우 현빈·이민호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카카오M에 거액 투자
≪이 기사는 09월30일(17: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카카오 계열의 콘텐츠기업인 카카오M(카카오엠)에 배우 현빈, 이민호씨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 등이 투자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카카오M은 소속 연예인 및 기획사 임원 등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30일 카카오M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688억원(신주발행 56만871주·한 주당 발행가액 12만2695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6월에 배우 이병헌, 송승헌, 김고은씨 등을 대상으로 27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데 이어 3개월 만에 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카카오M 산하 자회사 소속 연예인들과 임원 등 개인 17명과 기관투자가 2곳이 참여했다. 카카오M의 자회사인 그레이고에 개인회사인 메종드바하를 매각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는 유상증자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역시 최근 카카오M이 인수한 VAST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배우 현빈씨는 3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카카오M과 전략적 협력을 논의중인 MYM엔터테인먼트 소속 이민호씨는 20억원, MYM엔터테인먼트의 투자사인 지엠그룹은 40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카카오M이 인수한 영화사 월광의 윤종빈 감독은 80억원을 투자했다. 역시 카카오가 인수한 어썸이엔티의 양근환 대표도 40억원을 투자했다. 농협은행은 338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M 측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개인들은 자발적으로 액수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지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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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이석중 라온피플 대표 “카메라 모듈 검사기로 연속 흑자, 교통·치과 솔루션으로 확장”
“카메라 모듈 검사기에 이어 교통, 치과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라온피플의 이석중 대표이사(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립 다음해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으로 연간 흑자를 내고 있으며,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회사는 다음달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10년 설립된 라온피플은 제조공정에서 최종 제품을 검사하는데 주로 쓰이는 머신비전(카메라를 통해 검사해 소프트웨어로 불량 등 여부를 판단하는 기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다. 현재 회사의 주력 사업은 카메라 모듈 검사기 부문으로 매출의 59%(올해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을 검사하는 공정에 쓰인다. 중국 화웨이 등이 최종 고객사가 된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해상도가 높아지고, 스마트폰 한 대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수가 많아지면서 검사기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카메라 모듈의 검사 기술이 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인 C-PHY 규격으로 바뀌고 있는데, 2017년 관련 기술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머신비전을 교통, 치과 등에 적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라온피플이 개발한 교통 솔루션은 이날 경기도 안양의 인덕원 사거리에 시범 적용됐다. 도로의 현재 상황을 영상으로 분석해, 교통 상황에 따라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이 대표는 “기존 신호 제어 방식에 비해 교통 혼잡도를 개선하는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치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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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파라다이스,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 실패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가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했다.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가 미매각난 것은 지난해 9월 KDB생명보험 후순위채 이후 1년 만이다. 실적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음에도 여전히 큰 재무적 부담에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했다는 분석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가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00억원의 매수주문만 들어오는 데 그쳤다. 2017년에 이어 두 차례 연속 회사채 시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팔리지 않은 채권 물량은 발행 주관 및 인수를 맡은 증권사들이 나눠 사들일 예정이다.재무구조 악화 우려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5년간 파라다이스시티 건설과 마케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대폭 증가했다. 2014년 말 804억원이던 총 차입금이 올해 6월 말 1조2178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진행 중인 서울 장충동 사옥 신증축에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임을 고려하면 차입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수익성도 갈수록 악화됐다. 2017년 순손실 399억원을 낸 이후 2년 넘게 적자를 쌓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21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 유지, 사드(고고도 미상일방어체계) 배치 등으로 핵심고객인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여파가 컸다. 카지노 칩 구매금액인 드롭액(6230억원)이 지난달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실적 개선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보수적인 채권시장 투자심리에 변화를 주진 못했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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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포스코케미칼·SK어드밴스드, 회사채 수요 대거 확보
회사채 발행에 나선 포스코케미칼과 SK어드밴스드가 나란히 흥행에 성공했다. 두 회사 모두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7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200억원과 8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300억원, 30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안정적인 실적을 눈여겨 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포스코케미칼은 2016년부터 연간 1조원대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252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포스코에 제강 공정의 필수재료인 내화물과 생석회를 납품하고, 제철소 고로자재 시공정비 등의 용역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포스코ESM과 합병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주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2차전지 소재사업도 전담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탄탄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6월 말 총 차입금(505억원)이 올 상반기 상각전영업이익(659억원)보다도 적다. 갚아야할 빚보다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반영해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자체 신용으로 첫 공모채권 발행에 도전한 SK어드밴스드도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8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4500억원이 몰렸다. 이 회사는 이전까진 모회사인 SK가스의 지급보증을 받고 회사채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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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GS그룹 계열 자이에스앤디, 최대 1400억원 기업가치 목표… 11월 상장
≪이 기사는 09월25일(09: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 계열의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회사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1400억원 수준이다. 24일 자이에스앤디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금액 및 일정을 발표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4200~5200원으로, 예정 공모금액(신주발행 880만주)은 370억~458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1125억~1393억원이다. 다음달 28~29일 일반 청약을 받아 11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자이에스앤디는 부동산 임대 및 부동산 관리 서비스, 민간투자사업 관리 용역 등 종합부동산관리 서비스를 하는 회사다. 최대주주는 GS건설(공모 후 지분율 61.2%)이다. GS네오텍도 5.6%(공모 후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1333억원에 영업이익 78억원을 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8억원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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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롯데칠성·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사채 발행 '흥행'
우량한 신용등급을 가진 롯데칠성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넉넉한 물량의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았다. 푸본현대생명보험도 푸본그룹 편입 이후 처음 발행하는 후순위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이 13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0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600억원,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3300억원, 1800억원이 들어왔다. 2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10년물엔 9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롯데칠성(AA)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도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같은 날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1600억원, 400억원 규모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몇몇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실패하는 등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음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넉넉한 매수주문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본비율 개선에 나선 푸본현대생명도 후순위채 투자수요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10년물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 106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이 회사가 ‘A’등급 신용도에 최대 연 4.3% 금리를 제시한 것을 눈여겨본 주요 기관들과 일부 개인들이 매수의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10년 만기 A등급 선순위채 금리는 연 3.59% 수준이다. 후순위채는 발행 당시에는 전액이 회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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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유수홀딩스의 싸이버로지텍,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
유수홀딩스의 해운·물류 솔루션 개발 자회사인 싸이버로지텍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2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싸이버로지텍은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는 대로 공모절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싸이버로지텍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싸이버로지텍은 해운, 항만, 물류 등의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1321억원에 영업이익 326억원, 순이익 281억원을 냈다. 과거 최대 고객사였던 한진해운 외 글로벌 선사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실적을 냈다. 유수홀딩스의 여러 비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유의미한 실적을 내고 있는 알짜 자회사로 꼽힌다. 최대주주는 유수홀딩스(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40.1%)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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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테슬라 납품하는 명신산업, 미래에셋대우-현대차증권 IPO 주관사로 선정
≪이 기사는 09월23일(10: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명신산업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을 낙점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최근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상장 시기 조율에 들어갔다. 행선지는 모회사인 엠에스오토텍과 동일한 코스닥시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신산업은 미국 테슬라와 현대·기아자동차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부품회사다. 핫스탬핑 공법(고온 가열한 강판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내는 기법)을 활용해 부품을 제조한다.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테슬라를 상대로 내는 매출이다. 테슬라의 ‘모델3’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전기차 부품 관련 실적이 앞으로 늘어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높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투자 프라이빗에쿼티(PE)가 전환우선주(CPS) 및 전환사채(CB) 형태로 500억원을 명신산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명신산업 주관사 선정 과정에 참여하는 증권사들은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로 2000억~3000억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3442억원에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34억원을 올렸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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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두산큐벡스, 캠코 보증받아 회사채시장 ‘데뷔’
≪이 기사는 09월19일(16: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큐벡스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보증을 받는 방식을 통해 회사채시장에 데뷔한다. 핵심 부동산인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제시해 채권 신용도를 높여 자금 조달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큐벡스는 이달 말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2년 만기 회사채 2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의 상당물량인 200억원을 캠코가 지급보증하기로 했다. 나머지 50억원어치 담보부사채는 두산큐벡스의 자체 신용도를 바탕으로 발행된다. KB증권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두산큐벡스는 2006년 두산건설이 레저사업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 두산건설과의 지분관계는 없으며 두산중공업(지분율 36.33%) ㈜두산(29.19%) 두산인프라코어(24.66%) 오리콤(5.83%) 두산밥캣코리아(3.98%) 등 다른 두산그룹 계열사들을 주주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라데나골프클럽 운영과 건물·시설관리, 급여·복리후생·총무대행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냈다. 이번 채권 발행의 담보로 걸린 라데나골프클럽은 강원도 춘천에 있는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이다. 서울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1990년 개장 이후 두산건설이 운영하다 2006년 두산큐벡스를 세우면서 관련 사업을 넘겼다. 두산큐벡스가 핵심자산을 담보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은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이 회사가 현재 라데나골프클럽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받은 대출 금리는 연 6.5%에 달한다. 이달 말 해당 담보대출의 만기 도래에 맞춰 조달비용이 더 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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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캐리소프트, 몸값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로 인지도를 높인 유아동 콘텐츠 기업인 캐리소프트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8월 증시 부진의 여파로 자진철회를 택한 뒤 한달여 만에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선다. 상장이 성사된다면 사업모델 특례상장 2호가 된다. 19일 캐리소프트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일정 및 공모규모를 확정했다. 빠르면 다음달 말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다음달 14~15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달 21~2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캐리소프트는 지난 8월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상장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수요예측을 실시한 이틀(8월 5~6일) 동안 코스닥지수가 10.4%(64.2포인트) 폭락하며 공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번에 비해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주식 수도 줄여, 이번엔 상장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캐리소프트가 이번에 제시한 희망 공모가 범위는 7000~9000원으로, 지난번(1만2900~1만6100원)보다 대폭 할인했다. 공모주식 수도 91만주로 책정, 지난번(118만주)보다 할인했다. 캐리소프트는 독창적인 사업을 하는 기업에게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사업모델 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언어 빅데이터 기업인 플리토에 이어 2호 상장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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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내년 IPO 대어 태광실업 법률자문사에 지평-세종 선정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태광실업의 법률자문사로 법무법인 지평과 세종이 선정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의 IPO 주관사는 법률자문사로 지평, 태광실업 측은 세종을 각각 선정했다. 태광실업은 내년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지난달 중반 주관사단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어 법률자문사까지 뽑아 이달 초 킥오프 미팅을 하며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킥오프 미팅에서 태광실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마치겠다는 의중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실업의 IPO는 박연차 회장의 장남인 박주환 기획조정실장의 승계를 위한 작업이라는 게 IB업계의 평가다. 박 실장은 이미 개인회사인 정산과 태광실업의 합병을 통해 태광실업의 2대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태광실업 IPO를 통해 박 실장이 승계에 필요한 세금납부 재원 등 자금을 확보하고, 태광실업의 지분율을 확대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령인 박 회장의 건강상태를 감안할때 더이상 승계작업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소문”이라며 “태광실업의 최대주주인 박 회장이 IPO로 지분을 팔아 박 실장에게 현금을 증여하거나, 박 실장이 상장 후 지분을 담보로 잡아 세금납부 재원을 마련할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IB업계에서 보는 태광실업의 예상 기업가치는 5조원대다. 신발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태광실업은 주요 고객사인 나이키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동반 개선세라는 점을 앞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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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라닉스,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34.8% 상승
성장성 특례상장 2호로 18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라닉스가 공모가보다 34.8% 상승하며 첫날 장을 마쳤다. 라닉스는 매매 첫날인 18일 80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6000원)보다 2090원(34.8%) 올랐다. 장중엔 최고 9230원(53.8%)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라닉스가 성장성 특례상장 1호로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셀리버리에 이은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셀리버리는 상장 10개월이 지난 현재(18일 종가 4만1500원)도 공모가(2만5000원)를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라닉스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 이유로 낮은 공모가를 꼽았다. 성장성 특례상장의 경우 상장주관사는 일반 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받아간 개인투자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해야 한다. 상장 후 6개월 동안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떨어지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되사주어야 하기 때문에 주관사는 가급적 공모가를 낮은 가격으로 책정할 유인이 생긴다. 라닉스의 기업공개(IPO)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은 공모가를 지난 4월 라닉스의 프리IPO 투자(상장을 앞둔 기업에 투자) 때 투자 단가인 8500원보다 약 30%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오는 20일에는 성장성 특례상장 3호 기업인 올리패스가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