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인테크 자회사 탈로스, 교보증권과 IPO 주관계약 체결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의 자회사 탈로스는 상장 주관사로 교보증권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탈로스는 2005년 설립된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전문 업체다. 국가방위산업, 국가기간사업, 우주항공산업 등 특수 분야에 필요로 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와 충전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기업 및 기관이다.회사 측은 "자사의 제품은 진동, 충격, 온도 등 안정성이 뛰어나며 전시 작전 운용에 최적화돼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탈로스는 올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0억 원이다. 2023년 방위산업 분야에서 매출 150억 원을 달성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채재호 대표는 "이달 초 이차전지 분야 장비 및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나인테크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코넥스 상장을 발판으로 2차전지 원전 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美증시 퇴출' 리스크에 사니重·러푸·궈쉬안 등 中기업, 스위스로 간다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스위스 증권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퇴출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과의 교류를 늘리려는 당국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사니중공업, 의료기기업체 러푸,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 궈쉬안 등 3개 기업이 지난 17~18일 스위스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니중공업은 상하이증시, 러푸와 궈쉬안은 선전증시에 상장돼 있다. 세 곳 모두 스위스증시에 2차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사니중공업은 대표적인 인프라 투자 수혜주로 꼽힌다. 세계 굴착기 시장점유율 약 1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러푸는 심혈관 스텐트 중국 1위 기업이다. 궈쉬안은 중국 4위, 세계 8위 배터리 업체로 폭스바겐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3개사 모두 스위스증시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중국 증권업계에선 이들 기업이 스위스증시에 상장을 신청한 시기가 지난 16일 중국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기업들의 해외 상장을 독려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직후라는 점에서 당국과의 사전 협의를 거친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상장 유지, 빅테크 규제의 조속한 마무리 등을 담은 자본시장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위원회가 미국 상장 유지를 위한 미 금융당국과의 협의에 진전이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 기업들의 미국 증시 퇴출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유럽 자본시장과의 교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2018년엔 상하이거래소와 영국 런던거래소 간 교차거래 시스템인 후룬퉁을 열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교차거래 대상을 스위스와 독일로 확대했다. 다만
-
세아메카닉스, 청약에 9조1100억원 몰려..경쟁률 2476대1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세아메카닉스가 15~1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2475.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세아메카닉스의 코스닥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 665만주의 25.1%인 167만2181주에 대해 41억4010만900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9조1082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세아메카닉스는 10일과 11일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3500원~4000원) 상단을 초과한 44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수요예측은 국내외 총 1769개 기관이 참여해 1812.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신주 모집(66.9%)을 통해 공모가 기준 약 204억원(주관사 의무인수주식 포함)을 조달하며, 이 자금은 향후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 등으로 활용된다.세아메카닉스의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1165억원 규모이다.1999년 설립된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부품, 전기자동차 및 전동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내연기관 부품(이상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장치(전자 부품) 등이다.세아메카닉스의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은 788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9.8%, 4.5%, 16.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0년 전체 실적의 95% 수준을 3분기 달성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뻥튀기 수요예측' 개정안 곧 시행…기관 경쟁률 얼마나 줄어들까?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 때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경쟁률이 전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오는 5월부터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투자일임 회사의 자격을 제한하기로 해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 이후 국내 등록된 투자자문 및 일임 회사 중 66%가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투자일임 회사의 자격을 제한하는 내용의 ‘수요예측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한 인수 업무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투자일임 회사는 등록 후 2년이 지나야 하고, 투자일임 재산 규모가 50억원을 넘어야 한다. 등록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투자일임 재산 규모가 3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개정안을 적용하면 지난해 9월 기준 투자일임 회사로 등록된 투자자문사 176곳 중 116곳이 수요예측 참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이들을 배제할 경우 기관 청약 주식 수는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IB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지난 2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에 개정안 적용을 가정하면, 기관 경쟁률은 2023 대 1에서 1884 대 1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운용사 448곳 등 총 1988개 기관이 참여했는데, 이 중 6%가 자격 미달로 공모주를 신청하지 못하기 때문이다.IB업계 관계자는 “경쟁률 1000 대 1을 넘는 유망 공모 기업을 가정했을 때 수요예측 경쟁률 숫자가 200~300 정도는 빠진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2000 대 1 이상으로 경쟁률이 치솟는 현상은 다시 보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개정안 시행 이후에도 기관들이 자산 규모를 크게 뛰어넘는 공모주를 신청하는 ‘오버 베팅’은 지속할 것으
-
유니콘 특례 1호 보로노이, 결국 상장 철회
유니콘 특례 상장 1호로 관심을 모았던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다. 현대엔지니어링, 대명에너지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공모주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든 데다 바이오 업종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지난 14~15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주식의 75%인 150만주로 공모가 하단 기준 750억원 규모다.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 등 대형 연기금과 운용기관 몇 곳이 참여했으나 대부분의 투자운용사가 불참했다. 기관 투자가 중 일부는 희망공모가(5만~6만5000원)의 상단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참여 기관 숫자와 신청 수량이 적었던 탓에 공모주를 배정하기 어려웠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보다 대폭 낮추는 방법도 있었지만, 회사 측은 기존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어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보로노이는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과정에서 1000억원을 조달하면서 기업가치를 최대 1조20000 억원 대로 평가받았다. DS자산운용, 나이스 F&I, DS 앤 파트너사 ES 인베스터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신라젠 사태 이후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상장 요건이 강화되면서 몸값을 낮췄다. 희망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667억~8667억원이었다.증권가는 보로노이가 상장을 재추진할 경우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 회사는 2019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술평가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시면서 상장이 무산됐다. 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번
-
공구우먼 공모가 2만원…15일까지 일반청약 진행
이번주는 공구우먼과 세아메카닉스 두 곳이 일반청약을 받는다.공구우먼은 여성 빅사이즈 전문 쇼핑몰로 지난 7~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5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는 희망가격(2만6000~3만1000원)의 하단보다 30% 낮은 2만원으로 결정했다. 공모주식 수는 112만 주로 224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34억원이다.공구우먼은 2020년 매출 326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6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은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후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14~15일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을 진행하고 2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세아메카닉스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 부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희망 공모가격은 3500~4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266억원이다. 신주 발행 기준 약 186억원을 조달한다. 앞서 10~11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14일 결정된다. 15~16일 신한금융투자에서 일반 청약을 받는다. 3월 말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1059억원 규모다.전예진 기자
-
공구우먼, 공모가 30% 낮춘 2만원...시가총액 734억원
여성 빅사이즈 전문 쇼핑몰 공구우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공구우먼은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5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1일 밝혔다. 국내외 29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신청 수량 기준 28%가 희망 가격(2만6000~3만1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2만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가격의 하단 대비 30% 낮은 금액이다. 공모주식 수도 140만주에서 112만주로 축소했다. 회사 측은 희망공모가 기준 364억~434억원을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공모 규모는 224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도 1019억~1215억원에서 734억원으로 낮아졌다.상장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 시장의 불안정성과 위축된 투자 심리가 공모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며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공구우먼은 1세대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전문 기업이다. 0~9까지를 뜻하는 사명은 모든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의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이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회원 수 44만 명을 확보했다. 온라인 중심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실적도 성장세다. 2020년 매출 326억원, 영업익 5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6억, 영업익은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매출액 성장률은 2020년 33%, 2021년 40%대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5%에서 2021년 20%대다.
-
SK하이닉스 前 계열사 큐알티, 코스닥 상장 추진
SK하이닉스의 계열사였던 반도체 성능 평가 전문기업 큐알티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알티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상장이 목표다.이 회사는 1983년 현대전자에서 시작해 반도체 성능 평가 분야에서 40년간 업력을 쌓았다. 1999년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합병한 이후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의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2년 SK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면서 SK하이엔지로 통합됐다.그러나 SK그룹의 출자 제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반도체 검사 부문을 분할해 2014년 4월 큐알티로 새롭게 출범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 올해로 8년째지만 전신인 현대전자 때부터 반도체 신뢰성 평가와 인증 분야에서 기술을 축적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했다는 평가다.주력 사업은 반도체 제품의 신뢰성 평가와 불량 분석과 반도체 장비 보드의 제조 및 판매다.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경북 구미에 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분석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전문 엔지니어가 반도체 IC, 능동 소자, 수동 소자, PCB 등 다양한 전자 부품에 대한 불량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 및 물리적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불량 메커니즘을 규명해 불량품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 회사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전자부품의 신뢰성 시험과 불량 분석 분야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모바일, 생활가전, 디스플레이 등 광범위한 전자부품의 수명, 충격 시험, 정전기 테스트, 위조 부품, 불량 검사 등을 수행한다.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 분석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2차전지 안전성이 중
-
시총 1000억 도전하는 세아메카닉스 "미래차 부품 선도"
"코스닥 상장 이후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조창현 세아메카닉스 대표이사는 8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우수한 다이캐스팅 기술력과 전기차, 수소차, 디스플레이 등 고성장 전방시장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1999년 설립된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부품, 전기자동차 및 전동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내연기관 부품,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다.이 회사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력으로 미세한 결함을 줄인 고강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의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부품 엔드 플레이트, 전기자동차 부품 DC 케이스, 배터리 팩 부품, 전동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밸브 하우징 등이다. 제어기 부품, 엔진 브래킷 등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전자 부품 분야에서는 TV 스탠드, TV 월 마운트, 롤러블 디스플레이 구동 장치, 전광판 유닛, 전자칠판 스탠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구동 장치는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 OLED 디스플레이를 본체 속으로 말아 넣는 방식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장치다.지난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788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으로, 이는 전년(2020년) 동기 대비 각각 29.8%, 4.5%, 16.7% 증가했다. 매출은 2020년 전체 실적의 95% 수준을 3분기 만에 달성했다.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신규 수주 대응을 위한 시설투자 등으로 활용한다. 이 회사는 경북 구미에 연간 5000억원 이상
-
빅사이즈 쇼핑몰 공구우먼, 시총 1200억원 도전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딩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빅사이즈 여성 의류 쇼핑몰 공구우먼의 김주영 대표는 7일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공구우먼은 1세대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전문 기업이다. 0~9까지를 뜻하는 사명은 모든 여성이 체형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의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이 회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회원 수 44만 명을 확보했다. 온라인 중심의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실적도 성장세다. 2020년 매출 326억원, 영업익 5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6억, 영업익은 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매출액 성장률은 2020년 33%, 2021년 40%대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16.5%에서 2021년 20%대다.공구우먼은 상장 후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해외사업부를 꾸려 영문 일문 중문 등으로 된 자사 몰도 구축했다. 디자인 연구소 중심의 제품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패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공구우먼의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 주로 희망공모가는 2만6000원~3만1000원, 총공모금액은 364억 원~434억 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019억 원 ~ 1215억 원이다. 7~8일 수요예측과 14~15일 청약을 거쳐 3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개미 울리는 '물적분할' 규제한다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기업 물적분할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으로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상장사가 기업을 물적분할하려면 모회사 주주 가치를 보호할 방안을 스스로 내놔야 한다. 6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물적분할, 합병, 영업 양수·양도 등 기업 소유 구조를 변경하는 기업은 매년 5월 발표하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존 주주의 권리를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 적시해야 한다. 소액주주의 의견 수렴 여부와 반대 주주의 권리 보호 방안 등이 포함된다.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의 승계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 올해 적용 대상은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65곳이다. 2026년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로 확대된다.LG화학에서 분리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는 등 최근 일부 기업의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으로 모회사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나온 대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물적분할 후 재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법적 장치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금융위는 “가이드라인은 강제가 아니라 권고사항”이라고 했지만 업계는 사실상 물적분할 후 재상장에 대한 규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기업이 전략적인 경영 판단을 할 때마다 소수 의견을 수렴하느라 허송세월해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박의명 기자
-
유일로보틱스, 기관경쟁률 1756대1…공모가 1만원 상향 조정
생산 자동화 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유일로보틱스가 공모가를 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는 지난달 24~25일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 결과 17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전체 공모 물량 215만 주 가운데 우리사주조합 물량 12만9000주를 제외한 148만3500주(전체 물량의 69%)에 대해 수요예측을 했으며 총 1835개 기관이 참여했다.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9%가 희망 공모가격(7600원~9200원)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적어냈고 1만1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도 94.06%에 달했다. 이에 회사는 공모가를 기존 상단을 초과한 1만 원으로 결정했다.이 회사는 2011년 유일시스템으로 시작한 뒤 지난해 사명을 유일로보틱스로 변경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직교, 협동, 다관절 등 산업용 로봇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협동 로봇, 다관절로봇 등 산업 자동화에 필요한 로봇 제품군을 구축하고 산업용 로봇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제조부터 출하까지 공정별로 필요한 로봇 제품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모든 제품군을 완성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사진)는 "앞으로도 산업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I나 IoT 등 첨단 기술력을 접목한 로봇 자동화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유일로보틱스는 오는 7~8일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53만7500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오는 18일에 상장할 예정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보로노이 김대권 대표 "매년 기술수출 2~3건…약물설계 전문기업 될 것"
“지금처럼 매년 기술수출에 성공할 자신이 있습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사진)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한 데이터 알고리즘이 진화하고 글로벌 제약사들의 협업 제안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인산화효소(Kinase·카이나제)를 이용한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약물설계전문회사다. 세포의 신호전달물질인 인산화효소에 문제가 생기면 암과 같은 질병이 생기는데, 이 효소에 달라붙어 병의 원인을 제거하는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다.이 회사는 468개의 인산화효소를 타깃으로 4000여 개 화합물의 활성화 정도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현재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11개로 이 중 4건을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했다. 보로노이의 물질을 사간 곳은 국내 HK이노엔과 오릭파마슈티컬즈, 브리켈바이오테크, 피라미드 바이오사언스 등 미국 바이오기업 3곳이다. 기술수출 규모는 총 2조100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다른 회사와 달리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원하는 타깃에 잘 반응하고 독성이 없는 물질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 약물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며 “AI로 최적화된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확립한 덕분에 단기간에 많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기술수출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여러 건의 기술수출 이후 기업 인지도도 높아졌다. 보로노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회사로부터 약물설계 의뢰를 받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그동안 개발해온 약물의 이상적 특성(TPP)과 부작용, 단점들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기술
-
대명에너지,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 철회...구주매출이 발목
신재생에너지 솔루션 업체 대명에너지가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달 상장을 연기한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사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증시 불안전성이 커진 데다 높은 구주매출 비중, 공모가 고평가 논란 등이 공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대명에너지는 28일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회사 삼성증권의 동의를 받고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지난 23~2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한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 공모가격 2만5000~2만9000원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기관들이 적지 않았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455억~5167억 원이었으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투자은행(IB) 업계는 오너 일가의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기업공개(IPO) 시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총공모주식 수 450만 주 중 38.4%인 173만 주가 오너 일가의 구주매출이다. 서종현 대표가 7%(105만 주), 서 대표의 모친인 남향자씨가 4.53%(68만 주) 등 총 11.53%(173만 주)를 구주로 내놨다. 희망 공모가격 기준으로서 대표의 구주매출 규모는 262억~304억 원, 남 씨는 170억~197억 원이었다.서 대표는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해 구주매출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부친인 서기섭 회장으로부터 225만 주를 상속받았고 회사 지분 47%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일각에서는 기업가치를 높게 평
-
다원시스 자회사 다원메닥스, 코스닥 상장 추진
다원시스의 자회사인 다원메닥스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모의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디앤비로부터 A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다원메닥스의 ‘붕소 중성자포획치료기’는 선형가속기 기반으로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대형방사선 의료기기를 국산화 기술로 개발해 식약처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받는 등 기술의 완성도, 기술의 경쟁우위도, 상용화 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붕소 중성자포획 치료는 붕소 의약품과 의료용 가속장치를 이용하여 암세포만 선별적으로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으로, 다원메닥스는 뇌종양의 최고등급인 교모세포종 동물효력시험에서 높은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하며 식약처 임상 신청을 완료했다.현재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뇌종양, 두경부암, 피부 흑색종 등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가 있고 수술 없이 1회 치료만으로 높은 암치료효과를 보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모의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식약처의 승인 후 임상 시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