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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서울보증보험 내년 IPO추진…지분 단계적으로 판다"

    정부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보증보험 지분(지분율 93.85%)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내년 기업공개(IPO)를 통해 서울보증보험을 상장시켜 보유 지분 10%를 를 판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1일 제205차 회의를 열고 예보에서 상정한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단계적 지분매각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지분매각 계획은 크게 3단계로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서울보증보험의 IPO를 추진해 예보가 보유한 지분 10%를 매각(구주매출)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와 매각물량, 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자위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정부는 IPO를 통한 지분매각 이후에는 2~3년간 예보의 보유지분을 수차례에 걸쳐 입찰이나 블록세일 등의 방식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1회에 약 10%씩 최대 33.85%의 지분을 내다 판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경영권 지분(지분의 50%+1주 이상) 매각의 경우 서울보증보험 업무의 성격과 범위,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예보는 1999년 6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유동성 지원 및 회사채 대지급 자금으로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 상당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지난달까지 유상감자나 상환우선주 상환,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4조3483억원(42.4%)을 회수한 상태다.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은 2027년 12월31일까지 청산해야 한다. 공자위는 이 같은 청산시점을 고려할 때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단계적 매각을 통해 공적자

  • '상장할 듯 말 듯' 벌써 세 번째…간만보는 현대오일뱅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상장할 듯 말 듯' 벌써 세 번째…간만보는 현대오일뱅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주주는 눈곱만큼도 생각 안 하는구나. 기업은 신뢰가 생명인데, 이번엔 어림도 없는 이유로 상장 철회한 만큼 앞으로 상장은 불가능."21일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하자 이 회사의 모회사인 HD현대 주주들이 들끓었다. 오일뱅크는 2011년부터 상장을 타진한 이후 이번까지 세 차례나 철회했다. 여러번 상장을 접자 오일뱅크를 '간오뱅(간보는 현대오일뱅크)'이라고 부르는 투자은행(IB) 관계자도 있다.상장을 백지화한 것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절박한 상황과도 맞물린다. 주력인 조선업계 시황이 들쭉날쭉한 상황에서 마지막 '현금 보루'인 만큼 상장 적기를 고르려는 경영진의 고심이 반영된 결과다.   2011년부터 타진한 IPO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공개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좋지만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는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7조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의 좋은 실적 올렸다.하지만 증시에 찬바람이 불면서 기업평가를 좋게 받을지 미지수라는 인식이 회사에 감돌았다.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유동성을 빨아들이면서 증시 등 자산시장이 휘청인 결과다. 코스피지수가 최근 1년 새 30% 가까이 빠졌다. 여기에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해 기업공개를 타진한 'IPO 대어(大漁)'들이 줄줄이 상장을 접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 현대오일뱅크, IPO 철회..시장상황 악화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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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IPO 철회..시장상황 악화탓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한다고 21일 공시했다.현대오일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최근 주식시장 상황과 동종사 주가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최근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해 23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공모주 투자 심리도 악화돼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올 상반기 상장을 추진했던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기업공개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비록 기업공개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0조6066억원, 영업이익 1조1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2426억원, 영업이익 7045억원을 기록했다.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하고 같은 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수요예측 부진 IPO기업, 일반 청약에서도 반전 없었다

    수요예측 부진 IPO기업, 일반 청약에서도 반전 없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IPO 기업들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만이 홀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며 선방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회로 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는 19~20일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경쟁률 4대 1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주관사인 삼성증권에 약 8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최소청약 수량인 10주를 신청한 투자자들은 균등 배정 물량으로 인당 18~19주를 받게 된다. 청약증거금은 약 125억원이다.이날 함께 일반 청약을 마친 신약 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 역시 경쟁률 4.8대 1을 나타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약 7400건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청약증거금으로 123억원이 모였다.아이씨에이치와 에이프릴바이오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각각 경쟁률 57.3대 1, 14.4대 1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1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직후 수요예측이 진행되면서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에이프릴바이오는 28일, 아이씨에이치는 29일 각각 코스닥 시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하루 앞서 진행된 성일하이텍 일반 청약에 20조원 규모의 뭉칫돈이 몰린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공모주 일반 청약 시장에서도 옥석 가리기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IB 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공모주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IPO 기업에는 돈이 대거 몰리는 대신 조금이라도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면 아예 투자 대상에서 배제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반면 신한스팩10호는 일반 청약 경쟁률 약 132대 1을 나타내면서 선방했다. 공모가

  • 박민규 새빗켐 대표 "2차전지 순환 경제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

    박민규 새빗켐 대표 "2차전지 순환 경제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리사이클링 종합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성장해가겠다”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구체 복합액 관련 사업 역량을 키우고 탄산리튬과 건식 폐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을 확장해 2차전지 순환 경제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새빗켐은 2차전지 재활용 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IPO에 나선 2차전지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새빗켐에 대한 관심도도 더욱 높아졌다.새빗켐은 폐산 재활용 사업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각각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별 매출 비중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약 70%, 폐산 재활용 사업이 약 30%를 차지했다.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성장동력 역할을 맡으면서 최근 새빗켐의 실적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46%, 영업이익 증가율은 88%로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박 대표는 “새빗켐만의 재활용 정제기술인 다단 침출 기술을 바탕으로 유가금속 회수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95%에 달한다”며 “재활용 양극재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니켈, 코발트, 망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하는 공정 간소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68%로 낮춰 동종업계 대비 2배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고객사 규격에 부합하는 농도 조절 기술로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전구체 복합액을 완성해 우량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새빗

  • 대성하이텍, IPO 일정 8월로 연기...시가총액 1200억원 도전

    대성하이텍, IPO 일정 8월로 연기...시가총액 1200억원 도전

    정밀 부품 제조기업 대성하이텍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대성하이텍은 20일 금융감독원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정 요구에 따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 달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회사는 스위스턴 자동선반과 컴팬트 머시닝센터 등 정밀 부품과 완성기를 제조하고 있다. 초정밀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8000여 종의 초정밀 부품을 글로벌 산업기계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차전지 장비 부품, 해외 방산 부품, 폴더블폰 힌지 부품, 전기차 및 수소차 부품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027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약 33% 증가했다.최호형 대표이사는 “일본 유명 원도급 업체 노무라VTC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상장 후 대성하이텍의 차별화된 정밀부품, 산업기계의 표준을 만들어 일본, 독일 등의 경쟁사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대성하이텍은 이번 상장으로 33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7400~9000원, 총공모금액은 약 246억~299억 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83억~1195억원이다. 오는 8월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청약을 거쳐 8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수산인더스트리, 수요예측 경쟁률 130대 1...공모가 3만5000원

    수산인더스트리, 수요예측 경쟁률 130대 1...공모가 3만5000원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 최하단인 3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수산인더스트리는 14일~15일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30.4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고 19일 공시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339곳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4만31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지만, 약 38% 참여 기관이 희망 범위 하단(3만5000원) 이하에 주문을 넣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의무 보유 확약을 내건 기관투자가는 10% 수준에 불과했다.이에 수산인더스트리와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최종 공모가를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5000억원이다.삼성증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계속 침체된 주식시장 분위기와 어려운 경제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투자자들에게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도록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로 확정했다”며 “수산인더스트리의 공모주 투자 매력이 높이진 만큼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수산인더스트리는 1983년 설립된 기업으로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발전 플랜트에 대한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24개의 발전 정비 사업소를 통해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설비 운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941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54.1%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70억원 영업이익은 36.8% 증가한 130억원으로 나

  • LB인베가 투자한 中스타트업' 클라우드닥터', 홍콩 증시 상장

    LB인베스트먼트가 중국 포트폴리오 기업인 디지털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 기업 클라우드닥터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고 19일 밝혔다.클라우드닥터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를 디지털로 가능케 한 중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다. 2016년 중국 최초로 만성 질환 관리 프로세스를 표준화한 SaaS(구독형 소프트웨어) 제품인 ‘ClouDr SaaS’와 ‘ClouDr Pharmacy Solution’를 병원과 약국에 납품하고 있다. 또 만성질환 관리 앱 클라우드닥터를 통해 환자와 의사를 매칭시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지난 6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약 3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공개(IPO) 작업엔 모건스탠리와 JP모간체이스가 공동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다. 공모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하베스트글로벌이넵스트먼트, 중국 제약사 양쯔강제약, 태슬리홀딩그룹 등이 참여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클라우드닥터에 3년간(2017~2019년) 총 92억원을 투자했다. 2007년부터 중국 투자를 집행해 온 LB인베스트먼트는 바이두에 인수된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피피스트림과 소프트웨어 회사 유유춘, 중국 상장사 송성연예에 인수된 동영상 공유 사이트 식스룸즈, 나스닥 상장사 모모에 인수된 데이팅 앱 탄탄 등에 투자했다. 또 반도체 팹리스 회사 스프레드트럼, 스마트폰 ODM 회사 롱치어, 소부장 회사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를 각각 나스닥, 싱가포르,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LB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인 LB인베스트먼트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과감히 베팅한 뒤, 팔로온(후속 투자)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하이

  • "야, 너두 유니콘 될 수 있어"…야나두, 기업가치 6000억원 인정

    "야, 너두 유니콘 될 수 있어"…야나두, 기업가치 6000억원 인정

    교육 플랫폼 업체 야나두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의 일환이다. 기업가치는 6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사) 도전의 발판을 다졌다.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기업가치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야나두는 2015년 설립된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배우 조정석의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광고가 유명해지며 주목받았다. 2020년 카카오키즈와 합병하고 동기 부여 플랫폼 ‘야나두 유캔두’, 맞춤형 강의 플랫폼 ‘야나두 클래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최근에는 운동 관련 사업에 집중했다. 홈트레이닝 시장을 겨냥한 ‘야핏 사이클’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게임을 하듯 운동하고 보상도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다. 올해 1분기 150억원 상당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 가민의 고사양 사이클 제품 ‘탁스’와 야핏 사이클 앱을 연동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하고,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야나두는 200억원대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겐 매출 성장세를 내세우고 있다. 김정수 야나두 대표는 “유캔두, 야핏 사이클, 야핏 라이더, 야나두 잉글리시, 야나두 키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과가 나면서 올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실적을 상회하는 60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고 말했다.상장 목표는 내년 하반기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투자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시기임에도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충분한 자

  • 성일하이텍,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1조 '훌쩍'...경쟁률 85대 1

    성일하이텍,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 1조 '훌쩍'...경쟁률 85대 1

    2차전지 재활용 기업 성일하이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첫날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일반 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 약 85대 1을 나타냈다. 일반 청약에 배정된 주식 수는 66만7500주인데 첫날에만 약 5700만주의 매입 주문이 들어왔다.증권사별로 살펴보면 KB증권 약 112대 1, 대신증권 62대 1, 삼성증권 68대 1이었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공동 대표 주관사이며 삼성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했다.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첫날 약 1조3000억원이 들어왔다. 전체 청약 건수는 약 27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KB증권에 16만4000건, 대신증권에 8만7000건, 삼성증권 2만3000건 등이다.성일하이텍이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자 일반 청약 투자자의 관심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성일하이텍은 11~12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69.7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기존 사상 최대치였던 아스플로 기록(경쟁률 2143대 1)을 뛰어넘었다. 참여 기관 100%가 희망 공모가격(4만700~4만75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질적으로도 우수했다. 참여 기관의 38.9%가 일정 기간 확보하는 물량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 보호 확약을 제시했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관투자가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성일하이텍이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테슬라 요건) 방식으로 상장하는 만큼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한 풋백옵션이 존재하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3개월 이내에 주가가 공모가 아래로 하락하면 공모가의 90% 가격에 주관사가 매

  •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2024년 美 상장 추진

    '중국판 유니클로' 쉬인, 2024년 美 상장 추진

    중국의 거대 패스트패션 의류 플랫폼 쉬인(사진)이 뉴욕증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목표 시기는 2024년이다.지난 14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쉬인이 올초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2024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쉬인은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낮은 가격대의 옷을 한 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패션 트렌드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0억달러(약 21조원)로 전년(100억달러) 대비 60% 증가했다. 지난 4월 기업가치 1000억달러(약 130조원)를 인정받으며 헥토콘기업에 오르기도 했다.패스트패션이라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역행한다는 점에서 상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가격이 싼 대신 소재가 좋지 않은 옷은 사람들이 몇 번 입지 않고 버리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의류 폐기물을 만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 감시단체 퍼블릭아이는 쉬인의 제조업체 중 일부가 직원들에게 주당 75시간 근무를 강요하고 근무 환경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쉬인이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하려 할 때도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문제가 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쉬인 경영진이 ESG 관련 성과를 내고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에 뿌리를 둔 회사인 만큼 (상장 과정에서) 미·중 관계가 악화하면 추가 조사를 받는 등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노유정 기자

  • 대성하이텍, 기업가치 논란에 비교기업 변경...희망 공모가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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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하이텍, 기업가치 논란에 비교기업 변경...희망 공모가는 그대로

    대성하이텍이 비교기업을 기존 3개 사에서 2개 사로 변경했다. 대성하이텍과 비교기업의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기준 시점을 통일시키면서도 기존 공모가 희망 범위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다.대성하이텍은 15일 두 번째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전날 한 차례 정정 신고서를 낸 데 이어 두 번째다.대성하이텍과 주관사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정정 보고서에서 대성하이텍 기업가치는 1분기 말 실적 기준으로, 비교기업의 PER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계산했던 방식을 모두 1분기 말 실적 기준으로 바꿨다.기존에는 대성하이텍의 순이익은 1분기 말 기준 최근 4개 분기 실적을 사용했지만 비교기업의 PER은 2021년 연간 순이익을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제동을 걸자 이에 발맞춰 수정했다.이와 함께 비교기업을 기존 와이지-원과 삼익THK, 화천기계 등 3곳에서 삼익THK, 화천기계 2곳으로 바꿨다.대성하이텍은 “와이지-원은 수출 비중이 높은 공구 제작업체이기에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비교기업으로 산정했다”며 “하지만 산업기계의 자체 동작, 정밀도, 내구성과 연관 있는 핵심 부품을 만드는 동사와 달리 절삭가공을 위한 절삭공구 제작 회사로 유사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판단되어 비교기업 제외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PER이 가장 낮은 와이지-원을 제외해 기존에 책정한 기업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이번 정정 보고서에 따르면 삼익THK의 PER은 20.6배, 화천기계 PER은 9.7배로 평균 PER은 15.2배로 집계됐다. 처음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제시한 PER 15배와 유사한 수준이다. 주당 평가가액 역시 1만600

  • 中 패스트패션 '쉬인', 2024년 미국서 상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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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패스트패션 '쉬인', 2024년 미국서 상장 나선다

    중국의 거대 패스트패션 플랫폼 쉬인이 뉴욕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상장 시기는 2024년이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쉬인이 올 초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존 투자자들에게 2024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쉬인은 ‘중국판 유니클로’로 불리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저렴한 가격대의 옷을 한 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패션 트렌드로 젊은 층들의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0억달러(약 21조원)로 전년(100억달러) 대비 60% 증가했다. 지난 4월 기업가치 1000억달러(130조원)를 인정받으며 ‘헥토콘기업’에 오르기도 했다.다만 상장의 걸림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패스트패션이라는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ESG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저렴한 대신 재질이 좋지 않은 옷은 사람들이 몇 번 입지 않고 버리는 만큼 엄청난 양의 의류 폐기물을 만들고 있어서다. CNBC에 따르면 스위스 감시단체 ‘퍼블릭아이’는 쉬인의 제조업체 중 일부는 직원들에게 주당 75시간 근무를 강요하며 근무 환경도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쉬인은 앞서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하려 할 때도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점이 문제가 됐다. 블룸버그는 “때문에 최근 쉬인의 경영진들이 ESG 관련 성과를 내고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뿌리를 둔 회사인 만큼 (상장 과정에서) 미중 관계가 악화되면 추가 조사를 받는 등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

  • 'IT 시제품 제작사' 모델솔루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IT 시제품 제작사' 모델솔루션,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

    디지털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사 모델솔루션이 8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모델솔루션은 지난 14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반기 실적 검토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 제출 등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모델솔루션은 1993년 설립된 시제품 전문업체다. 영국 전자 부품회사 레어드의 자회사였다가 지난 2018년 한국타이어그룹이 인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모델솔루션은 정보기술(IT)과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첨단기기의 시제품 디자인과 생산을 맡고 있다. 시제품은 제품 개발 단계 및 상품화 전 단계에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검증·개선하기 위해 만드는 제품이다.최근 수요 다변화와 제품 수명 주기 단축 등으로 제품 개발 빈도가 짧아지고 다품종소량생산으로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면서 프로토타입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모델솔루션은 컴퓨터 수치 제어(CNC) 가공 기술과 가공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후공정 경쟁력, 고품질·고내구성 신속 금형(QDM)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첨단 전방산업의 제품 개발 단계에 필수적인 ‘디자인 프로토타입’, ‘기능성 프로토타입’, ‘사출성형 프로토타입’ 등을 제공하고 있다.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LG 등 IT기업 및 보스턴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일루미나(Illumina) 등 의료기기 기업을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뒀다. 올해부터는 고부가가치 주문자개발생산(ODM)

  • 대성하이텍, IPO 일정 2주 연기…기업가치 산출 시점 '불일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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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하이텍, IPO 일정 2주 연기…기업가치 산출 시점 '불일치' 걸림돌

    대성하이텍이 공모 일정을 2주 미뤘다.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대성하이텍의 순이익은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계산했지만 비교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 산출 시점은 지난해 말로 계산한 점이 투자자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대성하이텍은 14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일정을 2주 뒤로 미뤘다. 기존 기관 수요예측일은 7월 18~19일에서 8월 4~5일로, 일반 청약은 7월 25~26일에서 8월 9~10일로 변경됐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이번 일정 변경은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추가 자료 기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대성하이텍은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지표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사용했다. 다만 비교기업의 PER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대성하이텍의 적용 실적과 기준 시점에 차이를 둔 점이 문제가 됐다.대성하이텍의 순이익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최근 4개 분기 실적을 사용한 반면, 비교기업의 PER은 2021년 연간 순이익을 기준으로 삼았다. 비교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중 일부가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총액 규모가 5000억원을 밑돌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재무제표 검토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다.대성하이텍의 비교기업은 와이지-원과 삼익THK, 화천기계 등 3곳이다. 지난해 순이익을 기반으로 한 PER은 와이지-원 10배, 삼익THK 24.0배, 화천기계 10.9배 등으로 평균 PER은 15.0배다.여기에 대성하이텍의 1분기 말 기준 4개 분기 순이익인 약 98억원을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은 1만600원으로 책정됐다. 대성하이텍과 신한금융투자는 여기에 할인율 30.16%~15.06%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7400원~9000원으로 제시했다.하지만 비교기업 PER을 올해 1분기 말 기준 최근 4개 분기 순이익으로 산출하면 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