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상장하는 모비데이즈 "애드테크 선도기업 되겠다"
"코스닥 상장 통해 모바일 애드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유범령 모비데이즈 대표는 6일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해 고객과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하는 차세대 테크 기업이 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2014년 5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동영상과 모바일 광고를 주력하고 하는 온라인 기업이다. 독자적인 데이터 분석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구글, 카카오, 네이버,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에게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모비데이즈는 광고주로부터 받는 광고비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고 빅테크 기업들에게 미디어 인센티브를 받아 수익을 낸다. 대형 플랫폼과 파트너십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모비데이즈는 틱톡, 트위터, 크리테오 등과도 공식 제휴를 맺었다. 게임과 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고 교육, 도서, 뷰티와 패션, 이커머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유 대표는 "모바일 디지털 마케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 마케팅을 가능하게 하지만 매체와 소비의 요구는 항상 변화한다"며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로 서비스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모비데이즈는 주력 사업인 동영상 마케팅에 검색 광고를 추가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자사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광고주가 직접 광고매체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DSP'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연간 30~50억 원 이상 광고비를 집행하는 중대형 광고주와 광고대행사가 주요 고객이다.모비데이즈는 디지털 마케팅 시장의 성장에
-
몸값 40% 낮춘 대명에너지, IPO 재추진...이번엔 성공할까
풍력발전 전문기업 대명에너지가 코스닥 상장을 재추진한다. 지난 2월 수요예측 실패로 상장을 철회한 지 한 달 여만이다. 이번에는 공모가를 40% 낮췄고 구주매출도 줄였다. 5월 증시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명에너지는 5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총공모주식 수는 25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1만5000~1만8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550억~3060억원이다.이 회사는 당초 450만 주를 2만5000~2만9000원에 공모할 예정이었다. 당시 시가총액은 4443억~5153억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지난 2월 23~2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 수량을 채우지 못했다. 대다수의 기관이 불참했고 참여한 기관들도 희망 공모가격의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적어냈다.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오너 일가의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주매출은 기존 주주들이 상장 때 보유한 주식을 팔아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당시 총공모주식 수 450만 주 중 38.4%인 173만 주가 오너 일가의 구주매출이었다. 서종현 대표가 7%(105만 주), 서 대표의 모친인 남향자씨가 4.53%(68만 주) 등 총 11.53%(173만 주)를 구주로 내놨는데, 희망 공모가격 기준 대표의 구주매출 규모는 262억~304억 원, 남 씨는 170억~197억 원에 달했다.대명에너지는 구주매출을 173만주에서 50만주로 3분의 1 이상 줄였다. 서 대표는 구주매출을 하지 않고 남향자씨의 지분으로만 구성됐다. 공모가 기준 75억~90억원 규모다.이 회사는 상장으로 375억~450억원을 조달한다. 이중 구주매출을 제외한 300억~360억원이 회사로 유입된다. 회사 측은 공모가
-
"미래에셋, 中 고섬 분식회계 사태 책임있다"
2011년 중국 섬유회사 고섬이 분식회계로 상장폐지된 사건에 대해 상장 주관을 맡았던 미래에셋증권이 책임져야 한다는 최종 판결이 나왔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3부(함상훈 권순열 표현덕 부장판사)는 미래에셋증권(당시 대우증권)이 “과징금 부과를 취소해달라”며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의 파기환송심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과징금 20억원을 내야 한다.이 사건은 고섬이 2011년 상장한 지 두 달 만에 분식회계로 거래가 정지된 데서 비롯됐다. 고섬은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에는 기초자산의 31.6%가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라고 적었지만 실제로는 극심한 현금 부족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고섬은 이로 인해 2013년 10월 상장폐지됐다. 당시 조사를 맡았던 금융위원회는 “고섬의 재무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상장을 진행했다”며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에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했다. 두 증권사가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하면서 긴 소송전이 시작됐다. 1·2심 법정에선 증권사가 웃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대법원은 2020년 5월 심리 미진을 이유로 원고 승소 취지 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미래에셋증권은 이 사건과 관련해 고섬의 은행 조회서 등 허위로 발급한 중국 은행들을 상대로 구상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말 최종 승소했다. 이를 통해 약 532억원을 지급받았다.김진성 기자
-
원텍, 6월 코스닥 상장
국산 리프팅 레이저 기기 ‘올리지오’를 개발한 원텍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올리지오는 최근 대신밸런스 제8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에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오는 6월 코스닥시장 입성이 목표다. 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피부 미용에 사용되는 레이저 기기를 개발했다. 106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서지컬 레이저, 에스테틱 레이저, RF(고주파), HIFU(초음파) 등 다양한 종류의 기기에 적용했다. 작년 5월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기도 했다.원텍의 대표 제품인 올리지오는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리프팅 기기로 피부미용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 대수는 533대를 기록했다.전예진 기자
-
스마트기기용 펜 개발사 하이딥, 다음달 코스닥 상장
스마트기기용 터치 솔루션 전문기업 하이딥이 오는 12일 NH스팩18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고범규 하이딥 대표이사는 1일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스마트기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의 디스플레이까지 3D 터치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스마트기기의 터치 솔루션에 적용되는 IC칩과 알고리즘, 센서, 스타일러스 펜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 대표는 "하이딥은 IC칩부터 센서, 펜 제조까지 수직적 통합을 이룬 종합 솔루션 팹리스 기업"이라며 "솔루션 전 과정에 걸쳐 580여개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회사가 개발한 스타일러스 펜은 배터리와 센서가 필요 없어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제조 원가가 낮아 경쟁사 대비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기기에서 호환이 가능하다.하이딥은 얇고 구부러지는 형태의 플렉서블 OLED용 터치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고 대표는 "독자적인 노이즈 제거 기술을 통해 접촉 오류를 수정하고 온셀 플렉서블 OLED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 중 일부 기술은 스마트워치에 적용돼 양산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접촉 강도를 인식할 수 있는 '3D 포스 터치 기술'도 개발했다. 하이딥은 향후 자율주행 자동차의 디스플레이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지난해 1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스마트워치용 IC칩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다.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43억원, 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줄었다.고 대표는 "스마트폰용 IC칩과 스타일러스 펜의
-
국산 리프팅 '올리지오' 개발사 원텍, 6월 코스닥 상장
국산 리프팅 레이저 기기 '올리지오'를 개발한 원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올리지오는 최근 대신밸런스제8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199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피부 미용을 위해 사용되는 레이저 기기를 개발했다. 106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써지컬 레이저, 에스테틱, 레이저, RF(고주파), HIFU(초음파) 등 다양한 종류의 기기에 적용했다. 작년 5월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NICE평가정보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기도 했다.원텍의 대표 제품인 RF 의료기기 올리지오는 한국인에 최적화된 리프팅 기기로 피부미용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100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 대수는 533대로 나타났다.올리지오의 판매 호조로 원텍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104억원, 당기순익은 17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 비중에서 올리지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다.회사 측은 올리지오 외에도 레이저 의료기기인 ‘피코케어’와 HIFU 의료기기 ‘타이탄’을 내세워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원텍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레이저 및 에너지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적응증을 확대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국내 및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5월 IPO 시장 들썩…원스토어, SK쉴더스 쌍끌이 출격
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와 보안전문회사 SK쉴더스가 5월 신규 상장을 위한 주식 공모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SK스퀘어의 자회사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대어’가 없던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예상된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공모가는 각각 3만4300~4만1700원, 3만1000~3만8800원이다. 공모규모는 2284억~2777억원, 8402억~1조516억원이다. 이들은 각각 4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각각 5월 2~3일과 9~10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에는 5월 중순 입성하게 된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투자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모 일정이 겹치게 됐다”며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가 흥행한 것처럼 올해도 SK 계열사들이 잇달아 IPO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로 투자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9100억~1조1000억원, SK쉴더스는 2조8000억~3조5000억원이다.증권가에서는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 SK쉴더스를 4조원 대로 평가했는데, 이보다는 공모가를 저렴하게 책정했다는 평가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 대명에너지, 보로노이 등 대어들이 잇달아 수요예측에서 실패한 것이 공모가 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가는 두 회사가 침체된 공모주 시장을 살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16년 출범한 원스토어는 국내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으로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2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
-
기업형 SNS 개발사 타이거컴퍼니, 코스닥 상장 추진
업무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타이거컴퍼니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타이거컴퍼니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유안타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최초의 기업형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티그리스'를 개발했다. 티그리스에 접속하면 SNS처럼 직원들의 업무 현황을 뉴스피드로 받아볼 수 있고 화상회의, 메신저로 소통할 수 있다. 일정 관리 캘린더와 이메일 등 기본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전자결재, 출퇴근 관리, 인공지능(AI) 업무비서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현재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기업 1000여곳이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유료 사용자 수는 20만명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2020년 매출은 4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201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년 실적이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올해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도 확대한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약 50여곳의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에 클라우드 저장소와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추가해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SK에코플랜트, 상장 몸값 8조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자리를 놓고 국내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10개 국내외 증권사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이 제안서를 받았으며, 외국계 중에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등이 초청됐다. 2019년 SK디스커버리가 보유하고 있던 SK에코플랜트 지분(지분율 28.25%)을 매각할 때 주관을 맡고,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우선주를 매입한 적이 있는 미래에셋증권은 이해 상충 문제로 주관사 후보에서 제외됐다.SK에코플랜트는 다음달 초 제안서를 검토한 뒤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3~4곳의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목표다.IB업계는 SK에코플랜트의 기업가치를 8조원대로 평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분기 매출 5조1284억원, 영업이익 2415억원의 실적을 냈다. 2020년 매출은 7529억원, 영업이익은 1277억원이었다.최대주주는 SK㈜로 지분 44.48%를 갖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브레인자산운용PE 등으로부터 총 8000억원 규모의 프리IPO를 추진 중이다. 전환우선주(CPS)와 일부 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가 완료되면 SK㈜의 지분율은 30%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총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도 발행한다. 한국투자증권과 글랜우드크레딧이 각각 2000억원어치를 매입할 예정이다.지난해 SK건설에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 에
-
中, 美상장 된 자국 기업에 "회계자료 공개하라" 지시
중국 당국이 미국에 상장한 자국 기업들에 상세한 회계 자료를 미 당국에 공개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이달 초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닷컴 등 뉴욕증시 상장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을 소환해 미 당국자들이 요구할 수 있는 2021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상세 자료를 준비하라고 요구했다.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는 자국 기업 정보를 외국 정부에 제공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정부의 승인 없이는 자국 회사가 외국에 회계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해왔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中, 미국 상장 자국 기업에 회계자료 공개 준비 지시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당국이 미국에 상장한 자국 기업들에게 상세한 회계자료를 미 당국에 공개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이달 초 알리바바, 바이두, 징둥닷컴 등 뉴욕증시 상장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을 소환해 미국 당국자들이 요구할 수 있는 2021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상세 자료를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증감위는 이와 별도로 미국 측에 민감한 정보를 다루지 않는 중국 기업들의 회계 등 정보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는 중국 기업의 정보를 외국 정부에 제공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정부의 승인 없이는 자국 회사가 외국에 회계를 포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해 왔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은 감사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미국 당국이 아닌 중국 증감위에서 받아 왔다.미국은 중국 기업들의 회계 부정 등을 이유로 중국 기업들도 자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검증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외국회사책임법을 2020년 12월 통과시켰다. 이어 증권감독위원회(SEC)가 세부 규칙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PCAOB의 검증을 받지 않으면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SEC가 지난 10일 상세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중국 기업 5개사의 리스트를 내놓으면서 상장 폐지 리스크가 현실화되자 뉴욕증시의 중국 기업들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이에 중국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양국이 상장 유지 협의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이 진정됐다.위원회가 당시 언급
-
메타버스·실감형 콘텐츠제작 포바이포, 증권신고서 제출
초고화질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포바이포가 다음달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22일 포바이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포바이포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77만4967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000~1만4000원, 총 공모금액은 195억원~248억원이다.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달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17년에 설립된 포바이포는 자체 개발한 화질 개선 솔루션 ‘픽셀(PIXELL)’을 중심으로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픽셀은 인공지능(AI)을 통해 화질 개선 작업을 딥러닝화 시킴으로써 기존의 영상을 초고화질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특히 딥러닝을 통해 화질 개선 작업의 성능을 고도화 시켜 기존의 노동집약적이던 화질 개선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포바이포는 픽셀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대기업 및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등이 포함된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약 19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윤준호 포바이포 대표는 “고화질의 콘텐츠 제작 기술이 향후 시장에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당사의 ‘픽셀’ 기술을 통한 초실감형 콘텐츠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라며, &ldq
-
공간정보기업 웨이버스, 4월 합병 상장...시가총액 1600억
공간정보 전문기업 웨이버스가 다음 달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웨이버스는 오는 29일 유안타제5호스팩과 합병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웨이버스와 유안타제5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2만5472원,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 대 12.736이다.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4668만5200주로, 다음 달 14일 합병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유안타제5호스팩의 주가는 3300원 대로, 현재 주가를 유지할 경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00억원 대로 예상된다.이 회사는 스팩 합병을 통해 약 124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신사업 촉진과 연구개발 활성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2004년 설립된 웨이버스는 지도 위에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회사다. 주력 사업은 국토·지적·부동산 공간정보 시스템 통합(SI)과 공간정보 시스템 관리(SM) 사업이다.국토교통부의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과 국가 공간 정보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며 국토정보공사(LX)와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공간정보 플랫폼 사업을 수행했다.2020년 매출은 412억1000만원, 영업이익 67억1500만원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 중 공간정보 플랫폼 비중은 2019년 약 8%에서 작년 3분기 28%로 증가했다. 공간정보 플랫폼 사업 수주액은 2018년 14억원에서 2021년 112억원으로 8배 늘어났다.이 회사는 기업과 개인 등 민간 시장으로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증강 현실(AR)·가상 현실(VR)·확장 현실(XR) 등 기업들과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만들고, 이와 별도로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개인 고객을 상대로 여행 경로와 맛집, 하이킹 경로 탐색, 주택 구입
-
오아시스마켓, 작년 매출 50% 증가...IPO 청신호
새벽 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지난해 매출 357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유통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기업공개(IPO)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매출 3570억 원, 영업익 57억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2020년(2386억 원) 대비 50% 증가했다. 신규 매장을 확장하고 새벽 배송 가능지역을 확대한 영향이다.이 회사는 취급 상품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누적 회원 수는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오아시스마켓의 회원 수는 95만 명이다. 주문 건수는 하루 평균 2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150% 가까이 늘었다. 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인 객단가도 약 10% 증가했다.다만 영업익은 전년(97억원) 대비 41% 감소했다. 물류 시설 확충 등 일시적인 투자비가 증가하면서 이익 폭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은 설명이다. 이 회사는 2018년 온라인 사업에 진출한 이후에도 계속 흑자를 유지 중이다. 전자상거래업체 중 적자를 내지 않고 성장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꼽힌다.오아시스마켓은 2분기 이내에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하고 기존 물류센터 대비 10배 규모에 달하는 의왕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나인테크 자회사 탈로스, 교보증권과 IPO 주관계약 체결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의 자회사 탈로스는 상장 주관사로 교보증권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탈로스는 2005년 설립된 방위산업용 이차전지 전문 업체다. 국가방위산업, 국가기간사업, 우주항공산업 등 특수 분야에 필요로 하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와 충전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위산업 기업 및 기관이다.회사 측은 "자사의 제품은 진동, 충격, 온도 등 안정성이 뛰어나며 전시 작전 운용에 최적화돼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수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탈로스는 올해 코넥스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20억 원이다. 2023년 방위산업 분야에서 매출 150억 원을 달성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채재호 대표는 "이달 초 이차전지 분야 장비 및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나인테크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으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코넥스 상장을 발판으로 2차전지 원전 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