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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마이데이터 기업 뱅크샐러드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뱅크샐러드는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지 약 두 달만이다.올해부터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금융 마이데이터 개념을 자산관리 서비스에 도입했던 곳이다. 지난해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1400만회를 달성했다.대출, 카드, 보험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마이데이터 인프라 기반 종합 금융상품 중개 및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1년 말부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로 금융과 건강이 결합한 이종 산업을 겨냥했다.실적도 좋아졌다. 지난해 11월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뱅크샐러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종합 금융 중개 플랫폼에 개인화된 딥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추가 확장도 꾀한다.뱅크샐러드는 2017년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8년 시리즈B, 2019년 시리즈C, 2022년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마지막 투자를 받을 때 약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약 2000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와이즈넛 공모가 1만7000원...밴드 하단보다 34% 낮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넛은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원∼2만6000원) 하단 대비 34% 내려 공모가를 책정했다.와이즈넛은 지난 3~9일 기관 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70곳이 참여해 경쟁률 64.9대 1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공모 금액은 15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21억원이다.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하단 미만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참여기관 중 91.35%가 2만4000원 미만을 써냈다.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단 한 곳으로 나타났다. 와이즈넛은 오는 15~1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 시장에서 신규 상장주들의 부진한 점, 기관 투자자가 제시한 공모가와 확약 비중 등을 고려해 1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반면 미용의료기기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4000원~4600원)의 상단인 46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2219곳에 참여해 12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을 제시한 기관 비중은 98.6%(미제시 7% 포함)였고,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약 10%로 집계됐다. 이번 상장으로 약 168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680억원이다. 아스테라시스는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DB금융투자가 주관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부메랑 된 IPO 풋백옵션…증권사 손실 부담 커져

    부메랑 된 IPO 풋백옵션…증권사 손실 부담 커져

    지난해 말 증시에 입성한 IPO 기업 주가 부진으로 주관사가 공모주 투자 손실 리스크를 떠안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부담이 커졌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장한 노머스 주가는 2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3만200원)를 한 번도 넘지 못했다.노머스는 2019년 설립된 엔터테크 기업이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을 접목해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이 회사는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익 규모가 크지 않아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활용해 지난해 증시에 입성했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규정에 따라 3개월간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면 일반청약 투자자가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부 특례 상장의 경우에 의무적으로 부여해야 한다. 이익미실현 특례의 경우 3개월, 사업모델 특례는 6개월이다.풋백옵션은 공모주 투자자의 손실률이 최대 10%로 제한되는 만큼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모주 투자자 대부분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하면 단기에 매도하는 경향이 짙은 만큼 실제로 주관사에 부담이 가는 경우는 적었다.하지만 노머스 주가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를 밑돌면서 풋백옵션 행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노머스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 닷밀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회사 모두 이익 미실현특례 상장 기업으로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돈 적이 없다. 노머스 주관사는 대신증권, 에이치이엠파마는 신한투자증권, 닷밀은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 '1호 공모주' 미트박스글로벌…공모가 1만9000원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회사는 다음 달 23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달 2~8일에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상당한 기관이 몰렸지만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1만9000원~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로 산출한 이 회사 시가총액은 1056억원이다. 몸값을 기존 대비 17% 하향 조정해 상장 절차를 진행한 만큼 수요예측 과정을 무난히 통과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한 후 증권신고서 제출했다. 작년 11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상장을 연기했다. 지난해 12월 미트박스글로벌은 희망 공모가를 종전 주당 2만3000원~2만8500원에서 1만9000원~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상장 작업을 재추진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에 설립된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직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직거래 구조를 안착시키면서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비용을 절

  • [단독] 정부, 코너스톤 투자 제도 재추진…"단타 과열 막을 것"

    [단독] 정부, 코너스톤 투자 제도 재추진…"단타 과열 막을 것"

    정부가 상장을 예정한 기업이 장기간 투자를 약속한 기관투자가에게 기업공개(IPO)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도록 하는 ‘코너스톤(초석) 투자자’ 제도 도입에 다시 나선다. 상장 직후 기업에 단기 차익을 내려는 거래가 몰리면서 주가가 반짝 올랐다 뚝 떨어지는 일을 줄인다는 취지에서다.9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1분기 중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재추진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모가 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 방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도입되면 기관투자가가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뒤 그 대가로 공모주 일부를 배정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기관이 기업의 IPO 공모가를 알 수 없는 IPO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단계에 이뤄진다. 일단 고정된 금액을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최종 공모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에 실제로 배정받을 주식 수가 정해지는 구조다.정부는 이 제도가 IPO 공모가 결정시 가격 발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주관사 등이 상장 예정 기업의 공모가 범위를 정하기 전부터 코너스톤 투자자들을 만나 보다 직접적으로 시장 내 투자 수요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기존엔 국내외 유사 기업 사례 등을 참고해 상장 기업의 가치와 공모가 범위를 산정한다.IPO 시장 ‘단타’ 과열 현상을 일부 막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신규상장주 일정 비중에 대해선 기관이 단기간에 매도할 수 없다보니 상장 직후 기업의 주가 변동을 줄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기업의 자금 확보 안정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우량

  • '6조 초대어' LG CNS "조만간 M&A '깜짝 뉴스' 나올 것"

    '6조 초대어' LG CNS "조만간 M&A '깜짝 뉴스' 나올 것"

    LG CNS의 현신균 대표(사진)는 9일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현 대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까지 AI소프트웨어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 CNS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초대어’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계열사 이 회사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공모금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LG 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이다.현 대표는 이날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디지털 전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상장 성공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I(시스템통합)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에 달한다. 실적도 성장세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53억원, 46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3조2833억원)에 비해 70.7% 증가했다.LG CNS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는다.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이후 오는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LG CNS는 상장으로 최대 6000억원을 확보해 AI기업 인수합병(M&A)과 시설투자, 차입금 상환용 등으로 쓴다. 공모주 시장에 칼바람이 돌고 있는 점은 IPO의 부정적 변수로 꼽힌다. LG CNS와 함께 ‘대어’로 평가받는 케이뱅크는 이 같은 팍팍한

  • 올해 IPO시장 15% 성장했는데 코스닥 '찬바람'...VC들 ‘곤혹’

    올해 IPO시장 15% 성장했는데 코스닥 '찬바람'...VC들 ‘곤혹’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가 늘면서 공모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파두 사태’의 영향으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의 심사 기준이 높아지면서 미승인을 받거나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늘어서다.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던 벤처캐피탈(VC) 업계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코스피 ‘대어’ 상장 줄이었는데...올해 공모주 시장이 마무리에 들어섰다. 24일 NFC(근거리무선통신) 칩 설계기업 쓰리에이로직스에 이어 26일 의료장비 기업 파인메닥스의 코스닥 시장 상장만 남겨뒀다. 다음달 8일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기업공개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은 IPO를 통해 총 3조8614억원(스팩 제외)의 공모자금을 모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개 기업이 상장해 1조8467억원을 끌어모아 지난해(1조870억원) 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금액 7426억원으로 조단위 ‘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게임기업 시프트업(4350억원), 더본코리아(1020억원) 등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총 공모금액이 늘어났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이 줄어들자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코스피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년 증가하던 코스닥 시장의 상장기업 수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의 공모금액도 올해 2조173억(7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2조2561억원과 비교해 약 10% 감소했다. 내년 특례상장 더 힘들어질듯코스닥 시장은 VC들의 회수금 창구이자

  • "밸류업 압박 못 견디겠다"…日 상장폐지 11년 만에 최다

    "밸류업 압박 못 견디겠다"…日 상장폐지 11년 만에 최다

    올해 일본 도쿄 증시에서 상장폐지하는 기업이 2013년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도쿄증권거래소와 투자자의 기업가치 향상 요구가 거세지자 이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스탠더드, 그로스 시장 내 상장폐지 기업을 집계한 결과 올해 상장폐지된 회사는 전년보다 54%(33개) 늘어난 94개로 추산됐다. 상장폐지 사례가 증가해 연말 기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1개 줄어든 3842개로 전망됐다.도쿄증권거래소에서 2013년 오사카증권거래소와 통합해 현 체제가 만들어진 후 상장 기업 수가 줄어드는 것은 처음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은 연평균 40여 개씩 증가하는 추세였다.니혼게이자이는 시장의 압력이 기업의 퇴출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래소와 주주로부터 기업가치를 제고하라는 압박이 커지면서 상장폐지를 결정한 기업이 늘어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과거에는 기업이 ‘자기자본(주식)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배당이나 주가 상승 기대가 비용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 자유도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시장에서 나가거나 다른 회사 또는 펀드에 인수돼 상장폐지된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의 상장폐지가 많았다.도쿄증권거래소는 일본 증시 매력을 높이기 위해 개혁을 추진 중이다. 상장 기준을 엄격히 하고, 기업에는 주가를 의식해서 경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상장 기업 수보다 질을 중시해 내년부터는 상장을 유지하려면 시총 등 기준을 달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 탄핵 정국에 휩쓸린 IPO 대어들…상장 일정 ‘대혼란’

    탄핵 정국에 휩쓸린 IPO 대어들…상장 일정 ‘대혼란’

    조단위 ‘대어’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국내외 투자자 모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기업들은 매년 1호 상장 기업으로 주목을 받는 '연초 효과'를 노렸으나 내년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들, 내년 상장 시기 고심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에 통과한 DN솔루션즈는 증권신고서를 바로 제출하지 않고 3~4일 동안 고심하고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탄핵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불리 IPO절차를 진행할 경우 수요예측 참패에 따른 상장 연기 절차를 밟을 수 있어서다. 오는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 표결 이후에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내년 1~2월에는 LG CNS와 DN솔루션즈,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 조단위 기업 4곳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달바글로벌 등을 포함하면 내년 상반기에만 6개 기업이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LG CNS를 제외하고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0월 거래소 문턱을 넘었으나 증권신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해 상장 일정을 뒤로 미룬 케이뱅크도 다음 달 공모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통지된 뒤 6개월 동안 효력이 인정된다. 케이뱅크와 SGI서울보증보험은 각각 오는 2월과 3월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감안

  • '축산물 직거래' 미트박스글로벌, 몸값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축산물 직거래' 미트박스글로벌, 몸값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한 지 1개월 만이다.미트박스글로벌은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11월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이후 공모를 철회했던 곳이다. 기관 참여가 저조해 공모 물량을 다 채우지 못했다. 최근 시장 상황, 회사의 성장 전략 등 다방면을 고려한 결과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공모 주식 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100만주로 유지했다. 대신 국내 증시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존 2만3000원~2만8500원에서 1만9000원~2만3000원으로 낮췄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90억원~23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056억~1279억원이다.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 변동성을 고려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이전 대비 약 17%가량 낮춰 투자 매력도를 훨씬 높였다”고 말했다.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 운영사다. 미트박스는 축산물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간 유통 단계가 줄어 기존 시스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도매가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수거래 위험도 줄일 수 있다.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올린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매출 80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냈다.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앞서 공모 일정을 소화하면서 유통 플랫폼 사업을 하면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

  • 듀켐바이오, 일반청약 증거금 2400억원 모여

    방사성 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24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듀켐바이오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400억원 규모다.듀켐바이오는 지난 2~6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흥행에는 실패했다. 기관 경쟁률과 의무보유 확약 등이 모두 부진해 희망 공모가 범위(1만2300원~1만4100원) 하단 대비 35% 낮은 8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공모시장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됐다.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와 '비자밀'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두 의약품은 국내 전체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93.4%를 차지하고 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에 75억원, 연구개발 투자비용으로 1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6조 대어' DN솔루션즈, 거래소 심사 통과...내년 상장 도전

    '6조 대어' DN솔루션즈, 거래소 심사 통과...내년 상장 도전

    기업공개(IPO) 시장 6조원 ‘대어’ DN솔루션즈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 DN솔루션즈의 코스피 상장예심을 승인했다. 지난 10월 상장예심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UBS증권이다. DN솔루션즈는 1894만2500주를 공모해 내년 초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공모주식 가운데 절반은 구주매출 물량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 매각하는 것이다.  DN솔루션즈는 코스피 상장사 DN오토모티브의 공작기계 제조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 2조1022억원, 영업이익 4362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0%가량 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후 시가총액을 5조~6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내년 초 LG CNS와 함께 조단위 대어 상장의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2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예심을 통과한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IPO 한파에도 '몸값' 낮춘 공모주에 2兆 몰려

    IPO 한파에도 '몸값' 낮춘 공모주에 2兆 몰려

    공모주 청약에 조단위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국내 증시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하면서 몸값을 낮춘 새내기주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으로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온코크로스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1313대 1로 집계됐다.청약 건수는 6만1000여건이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같은 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신약 개발사 온코닉테라퓨틱스도 92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청약 건수는 약 2만9000건, 청약증거금은 약 2300억원이다.이날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인 데다 두 회사가 공모가를 크게 낮춘 만큼 저가 매수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두 회사 모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낮게 결정했다. 대다수 기관이 회사가 제시한 희망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을 넣었기 때문이다.온코크로스는 희망 가격(1만100~1만2300원) 하단보다 28% 낮춘 1만3000원에 청약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희망 가격(1만6000~1만8000원) 하단보다 19% 낮은 73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두 회사의 공모금액이 비교적 적은 편이란 점도 청약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온코크로스의 공모금액은 104억원, 온코닉테라퓨틱스 공모금액은 202억원이다.IPO 업계 관계자는 “공모금액이 적은 IPO 기업의 일반 청약은 상대적으로 증시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온코크로스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랩터 AI’를 활용해 임상 단계에 있는 약물을 분석하는 기업이다.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온코닉테라

  • "외국인 얼마나 올까요?"…상장 앞두고 고민 커진 LG CNS

    "외국인 얼마나 올까요?"…상장 앞두고 고민 커진 LG CNS

    LG CNS가 상장을 앞두고 '계엄 사태'라는 변수에 직면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권 시장에서 이탈하는 가운데 이 회사 상장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서다. 외국인 자금을 몰고올 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건스탠리·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 주관사단의 역할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계엄 사태가 불어닥친 지난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IPO 작업은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월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2월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시장에서는 재무적 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맥쿼리PE)와 내년 4월까지 상장을 약속한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언제 완화될지 미지수인 만큼 일정을 연기하는 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단 전략적 판단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LG CNS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135일룰'에 따라 내년 2월 중순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135일 룰’이란 해외 투자 설명서(OC)에 포함되는 재무제표 기준일로부터 135일 이내에 청약대금 납입 등 상장 일정을 마쳐야 한다는 규정이다. LG CNS는 올해 3분기 재무제표를 토대로 공모에 나선다.대규모 공모자금을 모집하는 대형 IPO의 경우 해외 투자자 모집이 최대 관문으로 꼽힌다. 공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국내 투자자만으로 아직 역부족이다. 상장 이후 적정 시가총액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해외 투자자 유입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LG CNS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이 넘

  • '몸값 6조' LG CNS, 내년 2월 상장

    '몸값 6조' LG CNS, 내년 2월 상장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희망 기업가치는 약 6조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LG CNS는 5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1조406억~1조1994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이다. 모집 예정 주식 수는 1937만7190주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구주 매출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공모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LG CNS 지분 35%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자산운용 PE투자본부(맥쿼리PE)가 보유 주식을 판다. 신주를 발행해 모집한 자금은 해외 IT 기업 인수, 시설 자금,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한다.LG CNS는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IPO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1조원 넘는 금액을 IPO로 공모하는 것 역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이다. 내년 1월 9~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21~2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한다.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세 곳이다.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간이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SI 및 유지보수 등을 서비스했다.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매년 사상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