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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름테라퓨틱, 상장 첫날 9% 깜짝 상승

    신약 개발사 오름테라퓨틱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 상승했다.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꺾인 가운데서도 알짜 중소형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4일 오름테라퓨틱은 공모가(2만원) 대비 9% 상승한 2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50% 가까이 올랐다가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부각하자 상승 폭이 줄었다. 이날 33%의 유통주식 물량은 초기 투자자의 보유 물량이 풀리며 한 달 뒤엔 두 배(66%)로 불어난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청에 따라 상장을 연기했다가 올해 증시에 입성했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6.93 대 1에 그쳤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4000~3만원) 하단보다 낮은 2만원으로 정해졌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2.11 대 1을 기록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배선기구 제조업체 위너스와 반도체 소재 기업 엘케이켐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위너스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 약 1747.74 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3조20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15만 건에 달했다.같은 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엘케이켐의 청약 경쟁률은 약 650 대 1로 집계됐다. 약 1조70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류은혁/최한종 기자

  • '中 배터리 기업' CATL, 홍콩 상장 추진

    '中 배터리 기업' CATL, 홍콩 상장 추진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인 중국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은 11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상장 절차를 시작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CATL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조달 자금 일부를 51억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에 사용한다고 밝혔다.CATL은 다국적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투자,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JP모간체이스 등이 선정됐다.업계에서는 CATL이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50억달러 이상을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CATL이 최대 78억달러(11조3250억원)를 조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CATL이 상장에 성공하면 홍콩 증시에서 4년 만에 최대 규모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이전 최대 규모 상장 기업은 2021년 62억달러를 모은 콰이쇼우테크놀로지다.김인엽 기자

  • 아이에스티이, 상장 첫날 두배 급등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상장 첫날 급등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는 코스닥시장 상장 첫 거래일 공모가(1만1400원) 대비 97.37% 뛴 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만4430원에 형성된 시초가는 이날 장중 2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아이에스티이는 반도체 웨이퍼를 보호하고 운반하는 특수용기 풉 클리너 등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에 공급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업체를 신규 고객군으로 확보했다. 올해 매출 706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이 기업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으로 상장을 연기했다가 올해 공모 물량을 줄여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달 21~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207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48.16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3~4일 일반청약은 경쟁률 455.83 대 1로 집계됐으며 증거금 8444억원이 모였다 .조아라 기자

  • 작년 'IPO 잭팟' 124명…1위는 시프트업 김형태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억원 넘게 손에 쥔 ‘신흥 부자’가 작년에만 124명 탄생했다. 기업 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11일 ‘신규 상장기업 주식 부자 현황’을 발표했다. 작년 국내 증시에 상장한 149곳의 임원 및 주요 주주가 대상이다. 신흥 주식 부자 124명 중 평가액이 1000억원(7일 기준)을 넘는 주주는 9명으로 나타났다. 500억~1000억원은 20명, 500억원 미만은 95명이었다.1위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가 차지했다. 시프트업 주식 2266만1370주를 보유해 평가액이 1조3755억원에 달했다. 다음으로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5917억원), 박 대표 배우자 강은숙 씨(40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629억원) 순이었다. 1970년대생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1960년대생(34명) 등이 뒤를 이었다.이시은 기자

  • 높아지는 상장 문턱…기업들도 증시 입성에 ‘신중모드’

    높아지는 상장 문턱…기업들도 증시 입성에 ‘신중모드’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상장을 검토하던 기업들이 한층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LG CNS가 상장 첫날 급락한 여파로 이러한 분위기는 더 심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보수적인 심사 기조도 기업들의 상장 결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씨엔에스(LG CNS)를 포함해 올해 신규 상장한 8개 종목 중 아스테라시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이 상장 당일 공모가를 밑돌았다.지난 5일 상장한 LG CNS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첫날 9.85%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 증권사 IPO 본부장은 “최소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고 했다.현재 증시가 LG CNS처럼 조(兆) 단위 규모의 대형 IPO를 소화할 만한 체력을 갖추지 못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한국거래소의 까다로운 심사 기준 역시 기업들의 상장 결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거래소는 올해 초 코스닥시장본부의 상무급 인사를 단행하며 두 본부장보의 보직을 맞바꿨다. 이에 따라 이미현 본부장보가 코스닥시장부·상장부·기술기업상장부를, 이충연 본부장보가 공시부·상장관리부·코넥스시장부·중소기업회계지원센터를 관할하게 됐다.업계에서는 이러한 인사 조치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IPO 심사 강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작년 취임 때부터 "부실한 기업들의 상장으로 코스닥시장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며 상장 기업 수 축소를 추진하고 있다.최근 금융위원

  • 이복현 금감원장 "IPO 기업 사전·사후 회계심사 강화"

    이복현 금감원장 "IPO 기업 사전·사후 회계심사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업공개(IPO) 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회계 심사를 주문했다. 파두 사태와 같은 논란이 재발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상장폐지를 피하려고 회계 분식 등을 꾀하는 기업을 적발하면 즉시 퇴출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이 원장은 5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상장 예정인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매출 급감 사실을 숨기는 등 부정한 수단으로 기업가치를 과도하게 부풀려서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2023년 11월 파두 사태로 상장 예정 기업의 매출 부풀리기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금감원은 파두와 상장 주관사에 대한 조사·수사를 실시해 지난해 12월 파두와 NH투자증권 관련자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이 원장은 “IPO 예정 기업에 대한 사전 회계 심사를 확대하고, 상장 후 영업실적이 급감한 기업 등에 대한 사후 심사·감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한계기업이 허위 또는 가공 매출 등을 통해 회계 분식을 하다 적발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이 원장은 “한계기업의 경우 상장폐지를 회피하기 위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할 유인이 상당히 높다”며 “한계기업 징후가 있는 기업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심사·감리를 실시하고, 회계 분식 적발 시 신속한 퇴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합병 과정에서 기업가치 평가를 맡는 회계법인에 대해 공정한 외부 평가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비계열사 간 합병가액 산정이 자율화된 만큼 공정한 외부 평가가 더욱 중요했졌다는 것이다.이 원

  • 상장 첫날 따따블은 '옛말'…새내기株, 대부분 공모가 하회

    상장 첫날 따따블은 '옛말'…새내기株, 대부분 공모가 하회

    증시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는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7개 공모주의 상장 첫날 평균 등락률은 -15.4%였다. 아스테라시스를 제외한 6개 공모주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해 초 상장한 새내기주 6개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이 168.92%인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당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는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했다.일반 청약 때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삼양엔씨켐도 증시 데뷔 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상장한 지 이틀 만에 공모가 대비 10.5% 하락했다. 공모가를 하회하는 새내기주가 늘어나면서 애초에 공모가가 너무 높게 형성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업계에선 예비 상장사가 잇달아 IPO를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에도 고강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면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IPO 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시장 침체 이유로 상장을 철회하는 등 공모주 투자심리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아이에스티이 청약 경쟁률 456대 1…증거금 8444억원 모여

    아이에스티이 청약 경쟁률 456대 1…증거금 8444억원 모여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아이에스티이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840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오는 12일 상장할 예정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티이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3~4일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결과 455.8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만9314건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선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8444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1.8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1~2주를 받는다.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진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총 2074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1148.16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범위 상단인 1만1400원으로 결정됐다.한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동방메디컬도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경쟁률은 약 106 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약 4200억원이 모였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6~7주를 받게 된다. 이 회사는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입성

    오름테라퓨틱, 공모가 2만원 확정…14일 코스닥 입성

    오름테라퓨틱(이하 오름)이 보통주 250만주의 공모가를 주당 2만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오름의 공모 희망 밴드는 2만4000~3만원이다. 이번에 확정된 공모가 2만원은 희망 밴드 하단의 2만4000원 대비 약 16% 낮은 수준이다. 오름은 기업공개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16일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모든 공모 주식은 오름테라퓨틱이 직접 발행하는 신주이다. 오는 14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오름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5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는 주관사 수수료 및 기타 공모 관련 비용을 공제하기 전 기준이다.   일반 청약 일정은 오는 5일에 마감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애드테크' 애드포러스, 스팩 합병으로 상장 재도전

    '애드테크' 애드포러스, 스팩 합병으로 상장 재도전

    모바일 광고 플랫폼 회사 애드포러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애드포러스는 지난달 말 신영해피투모로우제8호스팩(신영스팩8호)과 합병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2023년 일반 상장에 도전했다가 거래소 심사를 통과 못한 뒤 두 번째 시도다.합병 신주와 합병 가격 등을 감안한 예상 기업가치는 935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2022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통상 상장에 도전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과 비교하면 보수적 기업가치라는 평가다. 한 차례 상장 도전이 무산된 만큼 시장 친화적인 기업가치를 내세워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애드포러스는 2014년 7월 설립된 애드테크(Ad-tech) 회사다. 애드테크란 광고 효과를 측정하고 이용자의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구매 행태를 예측해 유효한 광고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애드포러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애드포러스가 서비스하는 광고 관련 플랫폼 5개 가운데 그린피, 바리스타, 큐브마인, 엠플레이트 등 4개에서 해외 광고와 연계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지난 2023년 구글 애드매니저 및 애드몹의 MCM(Multiple Customer Management) 공식파트너사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됐다. 광고를 희망하는 매체사(고객사)가 애드포러스를 통해 구글 애드매니저 및 애드몹의 광고 물량을 노출하는 방식이다.애드포러스는 구글 MCM 선정 이후 네트워크 광고 최적화를 위해 엠플레이트(Mplate) 플랫폼을 개발해 지난해 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2023년

  • '트럼프 수혜' 로봇기업, 잇단 상장 추진...'적정 몸값' 갑론을박

    '트럼프 수혜' 로봇기업, 잇단 상장 추진...'적정 몸값' 갑론을박

    증시에서 로봇주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우로보틱스,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들이 줄줄이 코스닥 상장에 나서고 있다. 실적은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증시에서 로봇주가 '트럼프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급등하면서 장외 로봇기업들이 상장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나우로보틱스는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총 1254만8950주로, 이 가운데 250만주(19.9%)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2016년 설립된 나우로보틱스는 취출로봇, 직교로봇, 다관절 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을 만든다. 작년 6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유진그룹 계열사인 로봇·물류 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도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07만5400주로, 희망 공모가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78억~2088억원으로 추산된다.티엑스알로보틱스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0~21일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로봇 산업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로봇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지난 2일 종가 기준)는 올해 들어 84.08% 상승했으며, 두산로보틱스 주가 역시 같은 기간 28.1% 올랐다.다만 상장에 도전하는 로봇 기업들이 아직 이렇다할 실적을 내

  • 동국생명과학,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밑도는 9000원 확정

    동국생명과학,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밑도는 9000원 확정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크게 낮춰 코스닥 상장을 강행한다.동국생명과학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희망 가격(1만2600~1만4300원) 하단보다 28.6% 낮은 가격이다.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가 705곳이 참여해 경쟁률 11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8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439억원이다.참여 기관의 87.8%가 공모가 하단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바이오 기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회사는 공모가를 크게 낮추면서도 이번에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상장 이후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전략이다.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다소 침체한 공모 시장 분위기로 인해 시장 친화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조영제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주요 제품이다.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을 앞두고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투여하는 약물이다. 동국생명과학이 국내 조영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조영제 신약 개발 가속화 및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동국생명과학은 오는 5일~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

  • 두산에너빌 자회사 체코서 IPO…"유럽 원전시장 공략"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현지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 최대 1600억원을 조달해 현지에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스코다파워는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투자자 대상 상장 설명회를 연다. 이후 이틀간 청약을 진행해 6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은 957만~1052만 주, 공모가는 주당 1만3200~1만5600원이다. 이를 토대로 추산한 공모금액은 1200억~1600억원대다.두산에너빌리티가 2009년 8000억원을 들여 체코 기업에서 인수한 두산스코다파워는 유럽에 원자력발전용 증기 터빈 540기 이상을 공급했다. 두산그룹은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간 2020~2021년에도 원전 호황을 대비하기 위해 두산스코다파워를 팔지 않고 버텼다. 최근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이 신규 원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 두산스코다파워는 ‘알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두산그룹은 두산스코다파워 신주(290만 주)를 발행해 조달하는 380억~450억원을 생산 설비 개선, 연구개발(R&D) 투자에 투입한다. 기자재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비하는 차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도 두산스코다파워 구주(650만~750만 주) 매출로 850억~12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 자금을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그룹 사업을 재편해 관련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이 계획이 무산되면서 두산스코다파워 IPO가 자금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김형규 기자

  • 'B2B 핀테크' 더즌, 내달 IPO 청약…2대주주 카카오페이 ‘잭팟’

    ECM

    'B2B 핀테크' 더즌, 내달 IPO 청약…2대주주 카카오페이 ‘잭팟’

    기업간거래(B2B) 핀테크사 더즌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내달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더즌은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에 자금 이체 및 환전·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상장에 성공하면 2대 주주인 카카오페이의 ‘잭팟’도 기대된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100% 신주 발행으로 총 2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500원~1만2500원으로 시가총액은 2474억~2945억원으로 예상된다. 더즌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기업 자금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가 주력이다. 온라인 쇼핑몰, 핀테크 플랫폼, 카드사, 보험사 등 대량 지급 거래가 발생하는 기업이 고객사다. 이커머스 해외 거래로 발생하는 통화 환전 및 정산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91.9%와 77.9%에 이른다. 2023년 매출 420억6000만원, 영업이익 106억7000만원을 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469억1000만원, 영업이익 77억1000만원을 거뒀다.최근 들어선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의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 사업에서 2023년 95억8600억원, 작년 3분기까지 190억1500억원의 매출을 냈다.더즌은 내달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더즌은 지분 9.44%를 가진 2대 주주 카카오페이와 밀접한 제휴 관계에 있다. 카카오페이의 대출 중개 서비스 등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더즌에 4억9500만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50억원 수준이었다. 이후 유상

  • LG CNS 청약에 20억 이상 고액자산가 1300여명 몰려

    LG CNS 청약에 20억 이상 고액자산가 1300여명 몰려

    청약증거금 약 21조원이 몰렸던 LG CNS 일반청약에 수십억원 이상을 보유한 현금 부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진행한 LG CNS 일반청약에 20억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1306명으로 집계됐다.증권사별로 20억원 이상 증거금을 낸 사람은 KB증권 401명, 미래에셋증권 123명, 신한투자증권 70명, 대신증권 65명, 하나증권 524명, NH투자증권 123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는 30억원 이상 납입한 청약자도 211명에 달했다. 이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52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55억7100만원을 납입했다. 111억원어치를 받겠다고 주문했다는 의미다. KB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의 3배를 청약할 수 있는 최고 우대 고객일 경우 가능한 주문이다.이들은 18만주를 신청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합쳐 최대 3만8515주를 받게 됐다. 공모가 6만1900원 기준 23억8400만원어치다.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 80만여명 중 복수의 증권사에 중복 청약한 투자자도 약 7000명에 달했다. 청약자가 중복청약을 하는 경우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 주문만이 인정된다.LG CNS의 상장일 최종 유통 가능 주식 수는 2653만9950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7.4%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 1조6428억원어치다.회사 측은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의 약 21.3%를 상장 직후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에 배정했다. LG CNS는 기관투자가와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주를 배정하고 일반청약자를 대상으로 증거금을 환불했다. 일반청약자들이 납입한 증거금 약 21조원 중 최종 청약분 약 3400억원을 제외한 약 20조7000억원이 환불 대상으로 추산됐다.LG CNS는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