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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토류 영구자석' 성림첨단산업, 코스닥 상장 초읽기

    '희토류 영구자석' 성림첨단산업, 코스닥 상장 초읽기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 성림첨단산업이 코스닥 시장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림첨단산업이 다음 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이 회사는 1994년 공군승 대표가 설립한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용 구동 모터, 풍력발전과 같은 첨단산업 분야에 두루 사용되는 부품이다.미래 친환경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꼽히지만,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 세계 생산량 중 94%가 중국에서 생산된다. 국내 수요 역시 90% 이상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성림첨단산업은 중국 법인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지난 2021년 유턴기업 지원(리쇼어링) 형태로 대구에 공장을 지었다. 일본과 무역 마찰, 미·중 갈등 등으로 촉발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흐름에 따른 전략이다.성림첨단산업이 국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한국은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희토류 영구자석을 자체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그룹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비앤지스틸이 지분 18.7%를 보유하고 있다. 피에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서도 지분 18.3%를 갖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피에스제1호PEF 지분 66%를 소유하고 있다.현대비앤지스틸이 2022년 5월 약 460억원을 투자해 성림첨단산업 보통주 지분을 매입할 당시 성림첨단산업의 기업가치는 약 2800억원으로 평가됐다. 자동차 부품 수직계열화를 위한 투자다.성림첨단산업은 값비싼 희토류 사용량을 적게 쓰면서도 영구자석을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성림첨단산업과 현대차가 함께 개발한 중희

  • 미래에셋증권, '천연가스 선물 1.5배 추종' ETN 2종목 신규 상장

    미래에셋증권, '천연가스 선물 1.5배 추종' ETN 2종목 신규 상장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증권의 상장지수증권(ETN) 2종목을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상장되는 종목은 '미래에셋 1.5X 천연가스 선물'과 '미래에셋 -1.5X 천연가스 선물' ETN 2종이다.천연가스 가격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에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천연가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양방향 1.5배 천연가스 선물 ETN 상장으로 투자 선택지를 넓혔다는 설명이다.2022년 10월 0.5배율 도입 이후 3번째 종목 상장이며, 가격 변동성이 큰 천연가스 선물에 대한 중위험·중수익 투자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거래소는 "ETN 상품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위험이 있는 무보증, 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 시 발행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환노출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도 노출될 수 있다"고 투자 시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기초지수 정보는 발행사나 거래소 홈페이지에 제공될 예정이며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상기 기자 remind@hankyung.com

  • KCGI자산운용, 메리츠운용 인수 이후 첫 ETF 28일 상장

    KCGI자산운용, 메리츠운용 인수 이후 첫 ETF 28일 상장

    국내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KCGI자산운용이 작년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이후 첫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한국거래소는 KCGI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CGI 미국S&P500 TOP10'을 비롯한 신규 ETF 6개 종목을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KCGI 미국S&P500 TOP10'는 미국 S&P500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빅테크 기업과 더불어 보험·헬스케어 산업을 대표하는 종목들로 구성된다.이 밖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의료·의약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2개의 ETF를 상장한다. 'KOSEF 의료AI'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사업에 뛰어든 국내 상장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향후 의료 관련 AI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거란 예상에 따른 상품이다.'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는 미국 상장 바이오테크 기업 중에서 연 매출 10억달러(약1조37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했거나 향후 5년 내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삼성자산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 수익을 극대화하는 2개의 ETF를 상장한다.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 다우존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배당 성장주 투자 수요와 인컴형 자산 투자 수요를 결합한 월 분배 상품이다.'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와 인컴형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를 결합했다.마지막으로 KB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BSTAR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미국 30년물 국채와 원·달러 환율에 투자할 수 있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만기 20년 이상의 채권을 투자 대상으로 한

  • 'AI 반도체 설계' 리벨리온, IPO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AI 반도체 설계' 리벨리온, IPO 주관사 선정 작업 착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이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이날 국내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아 이르면 상반기에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장 시기는 미정이다.이 회사는 2020년 9월 설립된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창업 1년 만에 TSMC의 7나노를 적용한 파이낸스용 반도체 아이온을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아톰(ATOM)' 상용화에도 성공했다.누적 투자금은 2000억원이 넘는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 파빌리온캐피털, KT, 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사다.올해 1월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8800억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해당 투자에는 주요 투자자인 KT그룹을 비롯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파빌리온캐피털, 코렐리아캐피탈, DG다이와벤처스 등 다수의 해외 투자자가 참여했다.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은 최근 수년간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은 대표적 업종이다. 작년 팹리스 기업 파두가 코스닥 시장에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한 뒤 유망 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올해 퓨리오사AI에 이어 리벨리온도 주관사 선정에 나서며 비상장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의 상장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두 회사는 사피온코리아와 함께 국내에서 AI 팹리스 스타트업 선두 주자로 꼽히는 곳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SK에코플랜트, 김형근 신임 사장 내정…IPO 박차

    SK에코플랜트, 김형근 신임 사장 내정…IPO 박차

    SK에코플랜트는 23일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형근 SK에코플랜트 신임 사장 내정자는 이후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회사 측은 국내 대표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비즈니스모델 전환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공적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김 내정자는 SK주식회사 재무1실장, SK에어가스 대표, SK주식회사 포트폴리오매니지먼트 부문장, SK E&S 재무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SK주식회사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및 기업가치 기반 경영체계를 수립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 및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 사업성 가속화와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성공적인 IPO 추진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앞서 자진 사임의사를 밝혔다. 박 사장은 전략·투자 전문가로서 지난 2021년 9월 취임 후 환경·에너지사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완수하는데 역할을 해 왔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 '몸값 3.5조' 시프트업, 고난도 IPO 고려해 주관사단에 두둑한 성과 보수 제시

    '몸값 3.5조' 시프트업, 고난도 IPO 고려해 주관사단에 두둑한 성과 보수 제시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 주관사단에 인수수수료와 동일한 성과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국내 IPO 시장에서 게임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데다 비주류로 여겨지던 서브컬쳐 장르 및 콘솔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고난도 작업으로 평가되어서다. 게임업계에서 내린 시프트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IPO 시장으로도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주류로 거듭난 '서브컬쳐', IPO 시장에도 통할까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주관사 및 인수회사에 인수수수료로 공모금액의 1%를 지급하고 공모 성적에 따라 성과 수수료로 공모금액의 1%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 JP모간,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이 인수회사다.통상 조단위 기업가치 IPO의 경우 인수수수료로 0.8~1%를, 성과 수수료로 0.2~0.5%를 지급하던 것과 보다 높은 수수료율이다. 최근 조단위 IPO 기업을 살펴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인수수수료로 0.8%, 성과 수수료로 0.3%를 제시했다. 지난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인수수수료 1%와 성과 수수료 0.3%, 두산로보틱스는 인수수수료 1%와 성과 수수료 0.5%였다.시프트업 주관사단은 인수수수료로 공모가 희망 가격(4만7000~6만원) 하단 기준 34억원, 상단 기준 44억원을 받게 된다. 성과 보수 지급 시 전체 수수료가 두 배 늘어나는 구조다.국내 IPO 시장에서 게임사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더 높은 성과 수수료를 약속했다.한때 국내 증시에서 게임업종은 중소형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IPO에 나서며 꾸준한 인기를 얻던 분야였다. 하지만 기존 게임업종 상장사가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실적 부진 및 주가 하락을 겪자 투자자의 관

  • 야놀자, 클라우드·해외여행으로 '날개'

    야놀자, 클라우드·해외여행으로 '날개'

    국내 1위 여행·숙박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테크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돈 먹는 하마’였던 클라우드 사업과 인터파크트리플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국내 여행 수요가 줄어든 여건에서도 호실적을 냈다. 신사업의 성장이 이어지면 야놀자가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돈 벌기 시작한 ‘미래 먹거리’22일 야놀자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4.58%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53.47%에서 1년 만에 8.89%포인트 줄었다. 빈자리는 클라우드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메웠다. 지난해 1분기 18.51%에 그친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은 22.7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트리플 매출 비중도 31.12%에서 36.02%로 늘었다. 야놀자 매출의 약 60%가 ‘본업’ 밖에서 나온 것이다.주목할 대목은 클라우드 부문과 인터파크트리플이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 1분기엔 40억원 적자를 냈지만, 올 1분기에는 9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후 세 분기 연속 흑자다. 작년 1분기 96억원 적자를 낸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올해 흑자(15억원)로 돌아섰다.시장에선 국내 숙박 중개로 시작한 야놀자가 공을 들여온 ‘신규 먹거리’가 드디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5년 야놀자를 설립한 이수진 대표는 2017년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며 확장에 나섰다. 전 세계 각지의 소규모 호텔과 숙박업체가 객실 예약, 결제 이력 등을 수기로 작성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풍부한 국내 숙박업체 데이터를

  • [단독] LS 슈페리어에식스, 나스닥 대신 韓 유가증권 상장 저울질

    [단독] LS 슈페리어에식스, 나스닥 대신 韓 유가증권 상장 저울질

    LS그룹의 미국 전선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SPSX)가 나스닥 시장 대신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 25조원을 모으는 등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조단위’ 기업에 호의적이라는 판단에서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의 자회사인 슈페리어에식스가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은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LS이링크와 LSMnM 사이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LS MnM 이전 기업공개 기업으로 슈페리어에식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슈페리어에식스는 미국의 최대 전선회사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슈페리어에식스를 주식공개매수 방식으로 인수했다. 지난 3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55조원 규모 초고속 통신망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등 북미 케이블 업체로서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일본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해 전기차 모터용 권선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15억달러(2조원)을 기록했다.슈페리어에식스는 지난해까지 미국 나스닥 재상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미국 애틀란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데다 매출 대부분이 북미지역에서 나오는 만큼 ‘에쿼티 스토리’(상장 청사진)를 그리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나스닥 상장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하나둘 나타나면서 한국행을 고심하고 있다.통신기업인 AT&T가 1년 전 대비 5.4% 상승에 그치는 등 5G 이동통신 및 통신장비 관련 주가의 성장세가 좋지 않은 편이다. 미국 상장 조건이 한국보다 까

  • "50년 만에 가장 싸다"…투자자들 몰리는 이 나라는

    "50년 만에 가장 싸다"…투자자들 몰리는 이 나라는

    영국 증시가 미국 등 주요국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가 이어지면서 영국 기업 인수합병(M&A)와 영국 시장에서의 기업공개(IPO)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매튜 비슬리 주피터자산관리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증시가 계속 낮은 가격을 유지한다면 올해 지금까지 가늘게 흘렀던 M&A 활동이 내년에는 홍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슬리 CEO는 "영국 주식이 50년만에 가장 저렴하고 미국 경쟁사에 비해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영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영국 대표 주가지수인 FTSE100 지수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9일 14.3배로 지난 37년 평균인 15.9에 비해 낮았다. 이달 들어 FTSE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음에도 역사적으로 봤을 때는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S&P500의 평균 PER은 20일 27.58배로 FTSE100의 2배에 달했다. 지난해 런던 증시는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 ARM이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하는 등 기업로부터 외면당했다. 그러나 이달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가 영국 경쟁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을 427억달러(약 58조3600억원)에 인수하려고 시도하고, 체코 억만장자 다니엘 크르제틴스키가 영국 우편업체 '로열메일'을 보유하고 있는 IDS 인수를 제안하는 등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런던 증시 상장사에 대한 공개 매수제안 금액은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저가 컴퓨터 제조사인 라즈베리파이가 곧 상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런던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라즈베리파

  • 메가존클라우드 IPO 주관사…KB증권 유력

    ‘조단위’ 대어로 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에 KB증권이 유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날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마쳤다. KB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국내 5개 주요 증권사가 참여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주 증권사들이 입찰제안서(RFP) 제출을 마감한 가운데 이날 경쟁 PT를 거쳐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0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만든 ‘케이비스톤브릿지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에 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김현준 KB증권 PE본부장은 메가존클라우드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 본부장은 2020년 KB증권에 복귀한 뒤 PE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이 주관사 선정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메가존클라우드 주관사에 선정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표주관에 KB증권이 유력한 만큼 공동 주관사에 선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의 기업가치는 3조~4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2022년 진행한 시리즈C 투자에서 2조400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았다. 2023년 연결기준 1조42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2660억원) 대비 12.7% 증가한 수준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7월 메가존 주식회사에서 물적분할된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부문을 승계해 설립됐다. 주요 주주로는 지분 53.16%(19만1944주)를 보유한 메가

  • 상장 서두르는 케이뱅크, 3000억 안팎 공모 나선다

    상장 서두르는 케이뱅크, 3000억 안팎 공모 나선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공모 규모 2000억~3000억원을 목표로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상반기 ‘조단위’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의 공모 규모(8000억원)와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비교기업인 카카오뱅크가 2021년 기업가치 19조원에 상장한 뒤 42% 하락 거래되고 있는 데다 IPO를 통한 자본확충이 시급한 만큼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3000억원 안팎을 공모하는 내용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다음 달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IPO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2000억원대를 모집하려던 계획에서 소폭 늘어났다.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3조원대로 추산된다. 비교기업인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케이뱅크의 몸값도 함께 내려갔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 19조원에 상장했으나 최근 11조원으로 3년 새 약 42% 하락했다. 케이뱅크 기업가치는 3조원대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케이뱅크의 작년 12월 기준 순자산(1조8000억원)에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89배를 곱한 뒤 할인율을 20% 적용했다.케이뱅크는 2021년 상장에 한 번 실패한 뒤 지난 2월 주관사를 재선정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케이뱅크가 서둘러 상장을 재도전한 데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와의 콜옵션계약에 따른 압박이 작용했다.케이뱅크는 2021년 사모펀드(PEF)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로부터 각 2000억원씩,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LP)로 있는 사모펀드로부터 1500억원을 투자받았다. 5년 내 상장에 실패할 경우 PEF가 동반매각청구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 HD현대마린 임직원 우리사주 3.6억 '잭팟'

    지난 8일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들이 평균 3억6000여만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8만3400원) 대비 146.4% 오른 20만5500원에 마감했다. 임직원 1인당 평균 2억4685만원어치 우리사주가 배정된 점을 고려하면 이날 종가 기준 3억6140만원의 평가차익이 난 셈이다.이 회사는 우리사주 178만 주를 대상으로 임직원의 신청을 받은 결과 92.8%의 청약률을 보였다. 임직원들은 공모가에 총 165만1606주를 배정받았다. 직원 수는 558명으로 1인당 평균 2960주를 받았다. 다만 우리사주는 1년간 의무보호예수기간이 걸려 있어 당장 주식을 팔 수 없다.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은 임원들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를 포함한 임원 4명은 2022년 말 총 1만3510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 대표는 행사가격 5만원에 85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연말까지 현 주가가 유지된다면 이 대표는 약 13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상장 1년 뒤 우리사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메타버스기업 자이언트스텝이다. 2021년 3월 코스닥시장 상장 1년 뒤 주가가 공모가 대비 721.8%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명신산업이 상장 후 1년간 326.2% 올랐다. 우리사주를 받은 임직원 1인당 평균 2억4403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리사주로 쪽박을 찬 직원들도 있다. 위니아에이드는 2022년 6월 코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1년 만에 공모가 대비 65.4% 떨어졌다. 카카오페이도 상장 1년 만에 공모가보다 60.2% 하락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손실금액은 2억1685만원이다.이상기 기자

  • '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퓨틱스, IPO 공모 착수...오버행은 부담

    '바이오 소부장' 엑셀세라퓨틱스, IPO 공모 착수...오버행은 부담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바이오 벤처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엑셀세라퓨틱스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화학조성 배지 전문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이 담긴 판으로 바이오 의약품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를 개발했다.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기술인 'XporT'를 활용해 다양한 배지를 만들고 있다.기존에는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때 주로 동물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한 배지가 활용됐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나 균질화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화학조성 배지가 차세대 배지로 주목받고 있다.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지만, 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당시까지 화학조성 배지가 상용화된 사례가 없었단 점이 발목을 잡았다.이번에는 사업 성과를 토대로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세포 기반 인공혈액 제조 관련 국가 과제의 주관기업을 맡았다. 제약사와 임상용 배지 공급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맺는 등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상장 직후 시장에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은 약 47%다. 통상 IPO 기업의 유통 가능 물량이 20~30%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엑셀세라퓨틱스가 다른 IPO 기업과 비교해 소액주주 비중이 높아서다. 작년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은 약 27%다. 이 중 23%가 유통 가능 물량이다. 설립 이후 다수의

  • 노브랜드, 공모가 27%올린 1만4000원 확정

    노브랜드, 공모가 27%올린 1만4000원 확정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노브랜드가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노브랜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2044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1075대1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8700~1만1000원)의 상단에서 27% 인상한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100%가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하지만 일정기간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을 맺은 기관은 전체의 3%에 불과했다. 노브랜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68억원을 모집한다. 공모 자금은 신규 공장 설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온라인·SNS 기반 패션 브랜드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오는 13~14일 이틀에 걸쳐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 상장예정일은 23일이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몸값 7조원 中 전기차 지커, 美 상장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기업 지리자동차의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지커가 미국 증시에 입성한다. 니오, 샤오펑, 리오토에 이어 미국에 상장하는 네 번째 중국 전기차 회사다.9일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다. 지난해 11월 기업가치 논란이 일며 상장이 미뤄진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750만 주의 미국예탁증권(ADS)을 발행한다. 예상 공모가는 ADS당 18~21달러로, 최대 3억6750만달러(약 5027억원)를 조달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51억300만달러(약 7조원)다. 최근 3년간 중국 기업 IPO 중 최대 규모다.2021년 3월 설립된 지커는 지난해 517억위안(약 9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올해 전기차 총 23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 들어 연초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4만9148대의 신차를 인도했다. 공모자금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투입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83억6900만위안(약 1조6000억원)을 썼다.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