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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딥러닝 경량화 기술 개발한 스타트업 '노타'에 함께 투자
≪이 기사는 08월18일(1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과 LG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노타에 공동 투자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동작해 빠르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경쟁 관계의 두 그룹이 하나의 스타트업 투자에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노타는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삼성SDS와 LG CNS가 참여했다. 벤처캐피탈 중에선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에 이어 새롭게 L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노타는 창업 초기 네이버D2스타트업팩토리로부터 시드투자를, 2019년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프리(pre) 시리즈A 투자를 가각 받았다. 노타의 누적 투자금액은 100억원 수준이다.노타는 딥러닝 모델 경량화 기술을 활용해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이다. 기존 딥러닝 모델은 복잡한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버를 거쳐야만 했다. 노타는 스마트폰, 소형 사물인터넷(IoT)기기에서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구동될 수 있도록 딥러닝 모델을 압축(경량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삼성과 LG가 함께 노타에 투자한 것은 노타의 딥러닝 모델 경량화 자동화 플랫폼인 넷츠프레소(NetsPresso)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넷츠프레소는 압축률 대비 성능 손실을 최소화한 노타의 경량화 원천 기술이다.노타에 따르면 넷츠프레소는 기존 경량화 솔루션과 달리 자동화된 플랫폼으로 전문 엔지니어 없이도 단기간에 경량화된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저비용으로 빠르고 정확한 AI 모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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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합작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에 VC 7곳 도전장
≪이 기사는 05월26일(07: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이 조성하는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1차 출자사업에 총 7개 운용사(GP)가 도전장을 냈다.26일 한국성장금융에 따르면 지난 20일 마감한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제안서 접수 결과 대덕벤처파트너스, 스퀘어벤처스, NH벤처투자·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지유투자, 케이런벤처스·코스넷기술투자, P&P인베스트먼트 등 총 7개 GP가 제안서를 냈다. 한국성장금융은 심사를 거쳐 6월 중 2곳을 위탁 운용사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성장금융과 2년에 걸쳐 최소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펀드다. 두 회사가 총 80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성장금융이 운용하는 성장사다리펀드가 200억원을 매칭 출자해 2년간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든다. 펀드의 주 투자 대상은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연산, 제어 등 정보처리 기능을 갖고 있는 반도체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한다.1차 년도인 올해는 총 500억원 규모로 2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1순위로 평가 받은 운용사엔 300억원, 2순위 운용사에는 200억원을 출자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인 시스템 반도체 분야 중소·중견 기업에는 전체 펀드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 펀드는 위탁 운용사가 별도의 민간 자금을 조달하지 않더라도 펀드를 결성할 수 있도록 펀드 총액의 99%를 앵커(핵심) 출자자들이 미리 채웠다. 최종 선정 위탁운용사는 추가 펀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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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벤처투자·에쓰오일, 산업용AI 스타트업 원프레딕트에 투자
≪이 기사는 04월08일(14: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과 에쓰오일 등 대기업들이 서울대 연구실에서 탄생한 산업 인공지능(Industrial AI)기술 기반 스타트업 원프레딕트(OnePredict)에 투자했다. 원프레딕트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이상을 진단 및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AI를 통해 기존의 생산 시스템을 혁신하고 관련 기술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니즈(수요)가 반영됐다는 평가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프레딕트는 최근 삼성벤처투자와 에쓰오일로부터 각 10억원씩 총 20억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SJ투자파트너스 등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유치한 130억원에 더해 총 150억원으로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원프레딕트의 누적 투자금액은 190억원에 이른다.원프레딕트는 2016년 10월 국내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꼽히는 윤병동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대표·사진)가 제자 4명과 함께 세운 연구실 벤처기업이다. AI, 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결합해 산업설비의 고장 위험성과 잔여수명을 예측하는 솔루션인 ‘가디원’을 개발해 주목 받았다.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사와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을 비롯 글로벌 대형 업체 셰플러, ABB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다.원프레딕트의 이번 투자 유치는 삼성그룹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선봉대 역할을 하는 삼성벤처투자와 에쓰오일의 참여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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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기업가치 5000억' 바이오네틱스 IPO 급물살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후 3시6분국내 신약벤처 바이오네틱스가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기업 가치가 최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바이오 IPO 대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네틱스는 최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기술특례상장제도(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활용해 내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에 나서기에 앞서 회사 이름을 ‘피노바이오’로 바꾸기로 했다.바이오네틱스는 한국화학연구원 출신 정두영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시험도 거치지 않은 신약 기술을 이전받아 추가 연구개발 및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한 뒤 글로벌 제약사 등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대표 신약 후보물질로는 혈액암치료제(NTX-301)와 녹내장 치료제(NTX-101)를 보유하고 있다. 두 후보물질 모두 지난해 전임상 시험을 마쳤다.바이오네틱스는 특히 혈액암치료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 혈액암치료제 임상 1상을 마친 뒤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혈액암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8000억원에 달했다.바이오네틱스는 녹내장 치료제도 올해 안에 국내 임상 1상을 마치고 기술이전에 나설 계획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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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리츠에 직접 투자 길 열렸다
국내 투자자들이 싱가포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삼성증권은 13일 국내 증권사 최초로 싱가포르 주식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다른 해외 주식과 마찬가지로 삼성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싱가포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매매수수료는 0.25%로 기존 오프라인 수수료(0.7%)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삼성증권은 글로벌 리츠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모두 42개로 평균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한다. 글로벌 리츠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4%), 일본(4%) 등보다 높다. 싱가포르 리츠의 시가총액은 전체 증시 시총(약 7000억달러)의 14% 규모로 국내 상장 리츠의 35배에 달한다.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크다는 게 삼성증권 측 설명이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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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마켓인사이트] 삼성전자, 이스라엘 카메라업체 코어포토닉스 인수
▶마켓인사이트 1월13일 오후 4시30분삼성과 이스라엘 멀티카메라 전문 개발업체 코어포토닉스의 인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벤처투자는 2017년 2월 대만의 폭스콘, 미디어텍과 함께 1500만달러(약 178억원)를 코어포토닉스에 투자하면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후 삼성 스마트폰 제작과 관련해 협업해오다가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삼성의 품 안에 들어왔다.2012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이 창업한 코어포토닉스는 그동안 세계 유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삼성벤처투자 등으로부터 받은 1500만달러를 포함해 글로벌 벤처캐피털인 마그마벤처파트너스와 아미티벤처스, 메모리 제조업체 샌디스크 등에서 총 5000만달러가량을 유치했다.삼성전자가 2017년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8 이후 삼성 스마트폰에 장착된 듀얼카메라는 모두 코어포토닉스와 협업한 것이다. 중국의 휴대폰 제조업체 오포가 2017년 내놓은 광학 5배줌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도 코어포토닉스의 기술이 들어갔다. 코어포토닉스는 2017년 11월 “아이폰7플러스와 아이폰8플러스가 자사 특허 기술 4건을 무단 사용했다”며 애플을 고소할 만큼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평가된다.삼성은 기술 혁신을 위해 △삼성종합기술원 및 계열사 연구진을 통한 자체 연구개발(R&D) △세계 대학·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연구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잠재력을 지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인수해 혁신 기술을 흡수해나가는 벤처투자 등 크게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이번 건은 삼성벤처투자를 통한 유망 스타트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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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삼성 순환출자 모두 끊었다
▶마켓인사이트 9월20일 오후 3시46분삼성그룹이 삼성전기와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시장에서 처분했다. 마지막 남은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삼성화재는 이날 장 마감 후 삼성물산 보유 지분 3.98%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삼성전기가 500만 주(2.61%), 삼성화재가 261만7297주(1.37%)를 팔았다.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12만8500원)보다 5.1~8.2% 할인한 11만8000~12만2000원이다. 이번 거래로 삼성전기와 삼성화재는 각각 최대 6100억원과 3193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각을 주관했다.거래가 마무리되면서 ‘물산→생명→전자→전기→물산’ ‘물산→생명→화재→전자→전기→물산’ 등 남은 4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모두 해소됐다.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인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삼성물산이 직접 지분을 인수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깨고 주식시장에서 처분하는 ‘정공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분 3.98%가 줄어도 이 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은 30.86%로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정영효/오상헌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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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재용 부회장 '180조 투자' 발표 이후… 삼성SDI, 4000억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 8월20일 오전 4시31분삼성SDI가 올해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삼성그룹이 지난 8일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자본시장에서의 첫 자금 조달이 될 전망이다. 대규모 투자를 위해 삼성그룹이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채권시장에 다시 활발히 드나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다음달 중반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할 예정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삼성SDI의 회사채 발행은 2015년 3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IB업계에선 이 회사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 2000억원어치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SDI는 지난해 9409억원을 설비투자에 쓴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5913억원을 2차전지 및 전자재료 사업의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입했다. 삼성그룹의 180조원 투자 발표 이후 주요 계열사인 삼성SDI도 한층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들이 삼성SDI 회사채 투자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 상반기 224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4조15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2차전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물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우량한 신용도도 수요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적격 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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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삼성생명 지분 전액 블록딜 성공
이 기사는 07월12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보유 중이던 삼성생명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3000억원대 자금을 손에 쥐게 됨에 따라 또다른 인수·합병(M&A)에 나설 지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삼성생명 보유 지분 298만5850주에 대핸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서 이날 장 시작 전까지 모두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12만3500원)에서 3%할인된 11만9800원에 결정됐다. 전일 할인율 밴드는 2~4%로 제시된 바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BNP파리바가 매각 주관을 맡았다.CJ제일제당은 이번 이번 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처분해 3577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CJ측은 지분 처분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IB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CJ제일제당은 2011년 삼성생명 지분을 취득했으며 2013년 300만주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해 1조원 가량을 현금화했다.CJ제일제당이 수천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되면서 또 다른 전략적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브라질 농축대두단백(SPC) 업체인 셀렉타(3600억원)를 비롯해 러시아 만두 업체 라비올리를 인수하는 등 해외 M&A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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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파리 OECD 건물 인수 위해 블라인드 펀드 조성
이 기사는 06월12일(20: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SRA자산운용 등이 5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이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이 펀드를 통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진) 빌딩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프랑스 파리 OECD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 전체 매각가는 약 5300억원(4억2000만유로) 수준으로 매도 측은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조성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펀드에 각각 1700억원, 8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파리 서부에 위치한 OECD 빌딩은 연면적 3만5000㎡ 규모 초대형 빌딩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센강과 맞닿아 있다. 현재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가 본부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조성한 펀드는 총 3100억원의 출자액 중 2400억원을 소진하고, 나머지 700억원의 투자처를 찾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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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배구조 밑그림 다시 그린다...분할 시나리오 완전폐기
이 기사는 04월27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사 전환 작업이 봉쇄됐다. 자사주를 지렛대 삼아 지주사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완전 폐기된 것이다. 기존 지주사 시나리오를 대체할 새로운 개편설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아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날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보통주 1798만1686주, 우선주 322만9693주) 전량을 내년까지 두 차례로 나눠 소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내달 2일 보유한 자사주의 절반을 소각하기로 했다. 나머지 자사주는 내년 이사회에서 결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각한 것을 놓고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에 이은 지주사 전환 작업을 완전 폐기하겠다는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보고 있다. 이전까지는 삼성전자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한 이우 삼성전자 지주사를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방식의 지배구조 개편설에 힘이 실렸다. 이재용 부회장도 이를 통해 삼성전자 지주사의 지분율을 높여 ‘이재용 부회장→삼성전자+삼성물산 지주사→삼성전자 사업회사 및 기타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보유한 자사주는 지주사 개편을 돕는 지렛대 역할로 부각돼 왔다. 자사주는 인적분할과 동시에 지주회사로 넘어가고, 해당 자사주는 자회사 지분으로 전환된다. 지주사는 자사주를 바탕으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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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디슨, 대치사옥 판다
이 기사는 04월19일(19: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의 서울 대치동 사옥이 매물로 나왔다. 19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대치 사옥을 매각하키로 하고 자문사로 존스랑라살르와 에스원을선정했다. 다음달 중 부동산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메디슨 대치사옥은 지하3층~지상9층에 연면적은 2만6526㎡ 규모의 중형 업무용 빌딩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KT&G사옥 동편에 있다. 삼성메디슨은 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삼성전자가 지분의 약 70%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삼성메디슨은 별도 임차인 없이 건물 전체를 쓰고 있다. 매각 측은 세앨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차)보다는 사옥을 비운 후 완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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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 10.1%
이 기사는 04월19일(10: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초 대형 오피스 빌딩이 잇따라 준공되면서 서울의 1분기말 기준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10%를 넘어섰다.19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업체인 컬리어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7년 1분기말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1%포인트 높은 10.1%를 기록했다.잠실의 롯데월드타워와 타워730, 수송동 수송스퀘어, 여의도 케이타워 등 대형 오피스 빌딩이 잇따라 준공되면서 공급량이 33㎡만이상 늘어난 탓이라는 게 컬리어스 측의 설명이다. 업게 관계자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가 준공돼 공실률이 크게 높아졌던 2012년 3분기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롯데월드타워, 타워730 등이 새로 들어선 잠실 일대는 ‘기타권역’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3.5%포인트나 높아진 12.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분기 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타워730으로 이전할 계획이라 다소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서울 도심권역(CBD)에선 수평 증축이 끝난 수송스퀘어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소폭 오른 11.7%를 기록했다. 대규모 신규 공급이 없었던 강남권역(GBD)은 중국계 기업 등 꾸준한 임차수요에 힘입어 안정세(7.0%)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명한 컬리어스 리서치파트장은 “1분기 공급된 오피스 빌딩이 임대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2분기엔 공실률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형 오피스 빌딩 가치에 영향을 주는 명목 임대료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0.7%가 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물가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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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삼성증권에 978억 출자 결정
이 기사는 02월23일(16: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유상증자 참여해 보통주 371만7070주를 인수하고 978억원을 출자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2만6300원이다. 삼성생명은 구주주 배정물량인 309만7559주와 초과청약 물량 61만9511주를 배정받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다음달 16일 유상증자로 3383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자기자본을 4조원대로 늘려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결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삼성증권 유상증자의 대표주관사로 발행 실무를 맡는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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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삼성, 주요 결정 지연 가능…등급 영향은 없어"
이 기사는 02월20일(16: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이 장기 리더십 부재로 이어질 경우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늦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S&P는 "이 부회장의 구속이 삼성전자의 일상적인 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도체 사업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우수한 영업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작년 말 현재 73조원에 이르는 삼성전자 현금보유고(차입금 제외)를 안정적인 신용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430억원대 뇌물공여 등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다만 S&P는 "이 부회장의 구속 수사가 길어져 장기간의 리더십 부재로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인수합병과 같은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산업의 빠른 변화주기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 지위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S&P는 삼성전자에 'A+(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