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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뜀박질, 주가는 뒷걸음질…'줍줍의 시간'이 왔다

    실적 뜀박질, 주가는 뒷걸음질…'줍줍의 시간'이 왔다

    주가와 실적은 바늘과 실처럼 움직인다. 실적이 늘어나면 주가가 오르고, 실적이 줄어들면 주가도 내린다. 하지만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면 이 법칙이 깨지기도 한다. 시장은 이런 순간을 돌아보며 ‘매수의 기회’로 기억한다.이번 조정을 같은 관점에서 바라보는 투자자가 많다. 코스피지수가 2600선까지 급락하는 과정에서 가격 메리트가 돋보이는 종목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일부 종목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실적은 그대로, 주가는 코로나19 이전6일 한국경제신문이 코로나19 확산 직전(2020년 2월 3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주가와 실적이 현재 어떻게 변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주가는 코로나19 직전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0% 이상 증가한 종목이 17개에 달했다.실적은 2019년과 2021년을 비교했다. 은행, 보험 등 금융사 실적은 순이익으로 계산했다.영업이익이 50% 이상 늘어난 종목은 8개로 집계됐다. LG(171%), 셀트리온(101%), 하이트진로(96%), 삼성화재(84%)의 실적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카드, 롯데케미칼, 삼성생명도 50~60%의 실적 증가율을 기록했다.영업이익이 30~50% 늘어난 기업도 6개에 달했다. SK와 LG유플러스는 증가율이 각각 47%, 43%를 기록했다. 삼성물산과 CJ도 영업이익이 30%대로 증가했다. 휠라홀딩스는 실적이 10%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주가가 30% 떨어지며 저평가주로 분류됐다. LG, SK 등 지주사 듀오 주목지주사인 LG와 SK는 주가 상승 여력이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 목표주가는 14만2000원이다. 현 주가(7만4600원) 대비 상승 여력이 90%에 이른다. SK 목표가도 40만5000원으로 현 주가 대비 80%의 상승 여력이 있

  • 삼성·LG·GS가 들여다봤다…이 회사 매력이 도대체 뭐길래? [마켓인사이트]

    삼성·LG·GS가 들여다봤다…이 회사 매력이 도대체 뭐길래? [마켓인사이트]

    국내 보툴리눔 톡신 선두 업체 휴젤 매각 본입찰이 이달 말 진행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휴젤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PEF운용사 베인캐피탈과 매각주간사 BoA메릴린치는 이달 말 본입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현재 GS그룹과 중국 현지 제약사 등 연관 사업을 갖고 있는 기업들, 복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 등이 회사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휴젤은 한때 신세계와 삼성, LG그룹 등 국내 대표 기업들도 인수를 검토하는 등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매물이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 성장세가 뚜렷한 데다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중국 정부의 공식 판매 허가를 따 낸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휴젤이 국내외 각 대기업들의 주목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중국 내 판매허가권을 확보한 유일한 국내 업체'였기 때문이다. 휴젤은 지난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가 중국 내 판매 승인을 얻으며 해외 진출의 물꼬를 텄다. 허가를 신청한 지 2년 여 만에 얻은 결실이다. 중국 허가 신청은 경쟁사인 메디톡스가 6개월 가량 먼저 진행했지만,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특허 분쟁을 벌이는 사이 휴젤이 반사이익을 보면서 '첫발'을 먼저 내딛는 데 성공했다. 현재 중국 시장 내 공식 판매 허가를 얻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레티보를 포함 앨러간의 '보톡스', 란주연구소 'BTX-A', 입센 '디스포트' 등 4개 제품에 불과하다. 앨러간의 제품이 중국 현지사 제품 대비 5배 가까이 비싸게 책정되는 등 가격 격차도 뚜렷하다.휴젤 입장에선 중국 시장에서 앨러간 제품 대비 70~80%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중국 현지 제품 대비 고급화 전략을 펴 중간지대에서 수익

  • 친환경 플라스틱 벤처 솔테크,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친환경 플라스틱 벤처 솔테크,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6월17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업체 솔테크가 삼성물산·KTB네트워크 등 대형 투자자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배달·배송 수요가 늘면서 일회용품 등 폐기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다.1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솔테크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테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삼성물산과 대형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생산 용량 증설을 위한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박테리아나 살아있는 유기체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썩지 않아 소각하거나 장기간 매립하는 것 외엔 처리 방법이 없었던 기존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적인 분해가 가능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태계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2011년 설립된 솔테크는 기존 플라스틱(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대체하는 자연적으로 분해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폴리부틸렌 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 PBS(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가공성, 생분해성, 내가수분해성이 높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솔테크는 현재 삼성물산, BGF에코바이오, 이스라엘 TIPA등과 대규모 물량 공급을 위한 협의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BGF의 편의점인 씨유(CU)가 활용 중인 친환경 포장재에 솔테크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생산 규모는 연 6000톤으로 연

  • 친환경 플라스틱 벤처 솔테크,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친환경 플라스틱 벤처 솔테크, 40억원 시리즈A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6월17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친환경 플라스틱 제조업체 솔테크가 삼성물산·KTB네트워크 등 대형 투자자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배달·배송 수요가 늘면서 일회용품 등 폐기물이 늘면서 자연적으로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다.1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솔테크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솔테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삼성물산과 대형 벤처캐피털(VC) KTB네트워크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현재 생산 용량 증설을 위한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박테리아나 살아있는 유기체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썩지 않아 소각하거나 장기간 매립하는 것 외엔 처리 방법이 없었던 기존 플라스틱과 달리 자연적인 분해가 가능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태계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2011년 설립된 솔테크는 기존 플라스틱(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을 대체하는 자연적으로 분해 가능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폴리부틸렌 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 PBS(폴리부틸렌 숙시네이트)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가공성, 생분해성, 내가수분해성이 높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솔테크는 현재 삼성물산, BGF에코바이오, 이스라엘 TIPA등과 대규모 물량 공급을 위한 협의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BGF의 편의점인 씨유(CU)가 활용 중인 친환경 포장재에 솔테크 제품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생산 규모는 연 6000톤으로 연

  • 삼성물산, 반포3주구 '초호화' 커뮤니티시설 청사진 공개

    삼성물산, 반포3주구 '초호화' 커뮤니티시설 청사진 공개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택지구(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에 적용할 커뮤니티시설과 테마공간 등의 청사진을 30일 공개했다.아파트 33층에 들어서는 커뮤니티시설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인 '더 트리니티 스파'와 제휴해 운영하는 스파 시설이 들어선다. 한강과 서울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는 도서관도 설치되며, 외부 테라스와 연계해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단지 중앙의 선큰가든(지하 연결통로에 조성된 공원) 옆으로는 수영장과 체육관이 조성된다. 2개 층 높이의 체육관은 상부에 러닝트랙 등이 설치되고 아래층에는 농구와 같은 구기종목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2층 높이의 골프연습장, 스터디 라운지, 호텔식 조·중·석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든 카페 등도 들어선다.단지 안에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 입주민들의 여가 생활과 취미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독서실과 회의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VR(가상현실) 체험공간,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1인 스튜디오도 설계에 들어가 있다. 예술 강좌 교실이나 갤러리로 활용이 가능한 아틀리에도 설치된다.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는 펫 호텔과 전용 놀이공간도 도입된다.삼성물산은 이 아파트 단지의 상가 구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웨딩홀 브랜드인 아펠가모와 씨네Q 영화관, 반디앤루니스 서점 등의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리조트 운영사인 디스커버리 캠핑의 프로그램이 적용된 루프탑 글램핑장도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동에서 명성이 높은 '생각하는 황소 수학', '당일깨기 학습법 강안교육'과 영어

  • [김은정의 기업워치]인건비 상승에 식자재 원가까지 올라…삼성웰스토리, 낮아지는 수익성

    [김은정의 기업워치]인건비 상승에 식자재 원가까지 올라…삼성웰스토리, 낮아지는 수익성

    삼성웰스토리가 계열사 기반으로 꾸준히 외형을 불리고 있지만 영업수익성은 나빠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여기에 수익성이 낮은 식자재 유통 사업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9769억원이다. 전년(1조8114억원) 대비 9.1% 상승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2017년 6.6%에서 2018년 5.7%로 떨어진 뒤 지난해에는 4.6%로 주저 앉았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도 2018년 7.1%에서 지난해 5.9%로 하락했다.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삼성물산의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신설된 법인이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이 각각 매출(지난해 기준)의 61.7%, 38.3%를 차지하고 있다.6%대 후반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하락한 건 최저임금 인상에 쌀·수입육 등의 가격 상승까지 맞물린 때문이다. 여기에 식자재 유통 사업이 몸집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 식자재 유통 사업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재배달 수요 확대로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다. 단체 급식의 영업이익률이 8~9% 수준이라면 식자재 유통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 안팎에 그치고 있다.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 사업은 경기 민감도가 낮은 편이다. 게다가 삼성웰스토리는 계열사 매출만 7565억원(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40%에 육박해 거래 기반이 안정적이다.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단체 급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다만 단체 급식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

  • 오일허브코리아여수, 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2월25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오일허브코리아여수가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중순 5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전남 여수시에서 원유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 부두설비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한국석유공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항공유료집단(China Aviation Oil Holding Company)의 자회사 CAOT(지분율 26%), SK인천석유화학(11%), GS칼텍스(11%), 삼성물산(10%)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이들이 이 회사 저장시설의 7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주들을 고정적인 매출처로 둔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511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거뒀다.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삼성 서초사옥 3.3㎡ 3000만 넘어

    [마켓인사이트] 삼성 서초사옥 3.3㎡ 3000만 넘어

    ▶마켓인사이트 8월26일 오후 1시12분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사옥(사진)이 국내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단위면적당 최고가인 3.3㎡당 3050만원에 팔린다. 국내 빌딩 매각 가격이 3.3㎡당 30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26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삼성물산으로부터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3.3㎡당 3050만원에 사들이기로 확정했다.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연면적 8만1117㎡ 규모로 전체 건물 거래가격은 7497억원이다. ‘서초 삼성타운’ 세 채의 오피스빌딩 중 서초대로74길 14에 있는 B동 건물이다.삼성물산과 매각 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는 지난 6월29일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을 건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이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 계약을 맺기에 앞서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 앞서 6월7일 본입찰에는 코람코자산신탁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JR투자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참여해 각축을 벌였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메이플트리 등 ‘외국계 큰손’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올 들어 오피스빌딩 시장의 단위면적당 최고가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삼성SRA자산운용은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를 사면서 당시 기준 역대 최고인 3.3㎡당 2810만원을 지불했다. 지난달 KB부동산신탁은 ‘강남N타워’를 3.3㎡당 2925만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이어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기록을 다시 깼다.삼성물산 서초사옥은 삼성화재와의 임차 계약이 2021년 끝난다는 조건 속에서도 뛰어난 위치와 건물 상태 덕분에 국

  • 삼성물산·서부발전·HDC·GS에너지 등 동두천드림파워에 자금수혈

    ≪이 기사는 08월02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민자 발전사 동두천드림파워가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등 주요 주주들의 도움을 받아 2000억원 이상을 마련한다. 재무부담 악화로 자체 신용도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주주들이 지원사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이르면 이달 삼성물산 한국서부발전 HDC GS에너지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99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할 계획이다. 주주들은 현금 및 출자전환을 통해 RCPS를 인수해 이 회사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동두천드림파워는 비슷한 시기 이들 주주의 보증을 받아 477억원어치, 자체 신용도로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동두천드림파워는 2011년 설립된 민자 발전사업자로 2015년부터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1716MW 규모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분 33.6%를 보유한 서부발전이 최대주주이며 삼성물산(31.2%) HDC(14.2%) GS에너지(10.0%) 등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주주들의 지원을 요청한 것은 독자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서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영업을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순손실을 내며 이 기간 총 913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전력수급 안정화에 따른 전력예비율 상승, 전력도매단가(SMP) 하락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분기에는 57억원의 순이익을 내긴 했지만 1조1285억원에 달하는 차입금(3월 말 기준)을 감당하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당장 이달 12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과 맺은 기한이익상

  • [마켓인사이트]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 본입찰… NH證 등 국내외 기관 대거 참여

    ▶마켓인사이트 6월7일 오후 4시55분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사옥 매각 본입찰에 NH투자증권 등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몰렸다. 삼성물산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놓은 이 빌딩은 예상 매각 가격이 7000억원을 넘는 대형 매물이다.7일 부동산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매각주관사인 세빌스코리아가 이날 실시한 매각 본입찰에 NH투자증권, 코람코자산신탁, 이지스자산운용, JR투자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의 국내 투자가들이 제안서를 냈다.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메이플트리 등 외국계 큰손들도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물산 서초사옥은 2007년 준공된 ‘서초동 삼성타운’ A~C동 중 B동이다. 지상 37층 높이에 연면적이 8만1117㎡에 달한다. 이 빌딩은 삼성물산이 판교 등으로 빠져나간 뒤 지난해 을지로에서 본사를 옮긴 삼성화재가 빌려 쓰고 있다. 계약은 2021년까지다. 매각 후 삼성화재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이 매각에 걸림돌이라는 얘기가 나왔다.그러나 이날 본입찰은 투자자들을 대거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삼성 소유 빌딩이었다는 상징성과 강남역 인근이라는 입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가격은 3.3㎡당 3000만원대로 총 74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매각 측에선 국내 대형 부동산 사상 최고가인 3.3㎡당 3200만원(총 7800억원)도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양해각서 체결, 본계약 등 매각절차는 두 달 정도면 마무리 될 전망이다.본입찰 참여기관 가운데 NH투자증권은 모회사인 NH금융지주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근 부동산 리츠(REITs&mi

  • [마켓인사이트] 삼성, 한화종합화학 지분 모두 판다

    [마켓인사이트] 삼성, 한화종합화학 지분 모두 판다

    ▶마켓인사이트 4월25일 오후 9시20분삼성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지분 24.1%를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털에 매각한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잔여 지분 24.1%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인캐피털을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약 1조원으로 알려졌다.이번 거래는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계열사를 인수한 ‘삼성-한화 빅딜’의 후속거래다. 옛 삼성종합화학 지분 99.5%를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과 삼성SDI는 빅딜 당시 일부 지분을 남긴 채 한화에 경영권을 팔았다. 삼성 4개 계열사를 약 2조원을 들여 인수해야 하는 한화그룹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대신 한화는 2021년까지 한화종합화학을 상장하기로 약속했다. 삼성이 이 지분을 조기에 현금화하기로 한 셈이다.매각이 완료되면 이 회사 지분 20.05%를 보유한 삼성물산은 8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IB업계는 삼성물산이 이 돈을 서울 서초사옥 매각 대금과 함께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 등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에도 2000억원 안팎의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다.이번 거래는 삼성 측이 지난 2월 본입찰 이후 갑자기 조건을 바꿔 무산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삼성은 당초 한화종합화학 기업공개(IPO) 시 공모가가 인수가보다 낮으면 인수자에게 투자원금에 연 4% 안팎의 수익을 더해 손실을 보전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본입찰 후 약 2000억원의 손실만 보전하겠다고 조건을 바꿨다.IB업계 관계자는 “손실 보전금액이 크게 줄어 인수금액이 1조

  • 오일허브코리아여수 1200억원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1월26일(15: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오일허브코리아여수가 10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린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다음달 중순 12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이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은 이르면 다음달 9일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 발행실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전남 여수시에서 원유와 석유제품 저장시설과 부두 설비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한국석유공사가 최대주주로 지분 29%를 갖고 있다. 이밖에 중국항공유료집단(China Aviation Oil Holding Company)의 자회사 CAOT(26%) SK인천석유화학(11%) GS칼텍스(11%) 삼성물산(10%)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이들이 이 회사 저장시설의 70%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 고정적인 매출처를 둔 덕분에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증가했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오는 3월말 만기 도래 예정인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갚는데 쓸 예정이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다섯 번째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이날 시가평가 한 이 회사의 3년 만기 채권 금리는 연 2.542%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요 주주들과 공급계약을 바탕으로 꾸준히 이익을 내는 사업구조”라며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