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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유럽시장 공략한다"…코엑스·한국전지산업협회·KOTRA ‘맞손’
한국 배터리의 우수성을 알리는 전시회가 완성차 브랜드의 본고장 유럽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코엑스(사장 이동기)는 한국전지산업협회(회장 전영현), KOTRA(사장 유정열)와 8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2023 인터배터리 유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는 내년 6월 14~16일까지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다. 세 기관은 한국의 배터리 산업의 해외네트워크 확장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핵심원자재법(CRMA) 입법을 예고해 배터리 업계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EU지역 내 주요 정부기관 및 현지 기업과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는 세계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대거 참가하여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기 코엑스 사장은 “인터배터리가 국내 전시회 최초로 전 세계 전시산업의 중심 국가인 독일에서 개최된다”며 “인터배터리 유럽을 통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K배터리 산업의 가치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 수출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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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GM 합작공장, 3600억 추가 투자키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테네시주 합작공장의 생산 규모를 40% 늘리기 위해 약 3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테네시주에 있는 제2공장에 2억7500만달러(약 36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제2공장의 생산량은 기존 연 35GWh에서 50GWh로 확대된다. 이 공장에서 나온 배터리로 총 연 7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미들니켈’ 대신 ‘하이니켈’ 배터리 생산을 늘려 투자액을 줄이면서도 생산 용량을 확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투자는 2025년 미국에서 연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거점을 갖추겠다는 GM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GM은 이를 위해 2020년대 중반까지 연 160GWh 이상 배터리 셀을 생산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현재 얼티엄셀즈가 제1~3공장으로 계획한 생산량은 총 연 140GWh로, 이를 위해 네 번째 합작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지난달 초 양산을 시작한 오하이오주 제1공장은 기존 연 35GWh에서 40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두 회사는 미시간주의 제3공장(연 50GWh) 등 세 공장을 2024년 말까지 모두 가동해 미국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가 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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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큰손들 '급구'…배터리 장비株 일감 넘친다
배터리 장비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에서 생산공장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서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장비 업체 피엔티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53% 늘어난 11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13% 오른 수치다. 씨아이에스는 내년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62% 증가한 28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내년도 두 배 이상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하나기술, 코윈테크 등에 대한 내년도 추정치도 10% 이상 올라갔다.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 배터리 공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공장에 들어갈 배터리 장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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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호황에 올라탄 '배터리 장비주'…내년 실적 '또 상향'
배터리 장비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 추정치가 증권가의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상향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등에서 배터리 생산공장을 급격히 늘리고 있어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장비 업체 피엔티의 내년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53% 늘어난 1100억원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13% 오른 수치다. 씨아이에스는 내년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62% 증가한 28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예상치인 230억원 대보다 20% 이상 높아졌다. 내년도 2배 이상의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하나기술, 코윈테크 등에 대한 내년도 추정치도 당초 에 비해 10% 이상 올라갔다. 미국향 수출이 예측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배터리 장비 업체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 정부는 배터리 공장을 미국 내에 짓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공장에 들어갈 배터리 장비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내년도 미국 공장 투자 규모만 255억 달러(34조 5474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중 배터리 장비 분야의 몫이 105억 달러(14조 2642억원)에 달한다.증권가는 2023년부터 미국 중심의 배터리 장비 '슈퍼 싸이클'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미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면서 2024년과 2025년에도 높은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 3사와 GM·포드 등의 추가적인 공동 공장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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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10년 공들인 배터리…올 매출 25조 전망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품, 배터리. LG가 그룹 차원에서 10년여에 걸쳐 키운 주요 신사업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LG 계열사들은 최근 신사업에서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산업계에선 “미래를 내다본 LG그룹의 신사업 투자가 마침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게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내부에선 올해 VS사업본부 매출을 8조9070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미 올 1~3분기 누적 매출(6조2535억원)과 지난해 전체 매출(7조1938억원)의 87%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4분기 VS사업본부 매출이 2조원을 넘기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전체 매출에서 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 1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전장 사업만큼은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분석이다. 내년에도 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LG전자는 올해 벤츠와 BMW, 혼다 등으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수주했다. 올 상반기 수주 규모만 8조원에 달한다.시장에선 LG전자가 선전할 수 있는 배경으로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이노텍(자율주행용 카메라)과의 시너지 효과를 꼽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등 세계적인 강자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에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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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K배터리 동맹…"中 제치고 최강국 올라설 것"
정부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 업체들과 손잡고 ‘배터리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2030년 글로벌 점유율 40%를 달성해 중국을 제치고 2차전지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50조원 이상의 국내 투자를 실현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IRA 대응에 힘 모아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 지동섭 SK온 대표,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2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주요국이 자국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우선 배터리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민·관 공동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호주 캐나다 칠레 등에서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미국에서 채굴·가공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대당 최대 7500달러)를 지원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개별 기업 단위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얼라이언스는 광물 지도 작성, 프로젝트 발굴, 정·제련 사업, 금융 지원 등 광물 확보 활동을 추진한다.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은 5년간 3조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달 ‘핵심 광물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생산·인력 투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등 순환 체계를 구축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유럽연합(EU) 등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핵심 기술 개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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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힘으로…LG화학, 불황 속 실적 선방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홀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신사업인 배터리 부문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일찌감치 추진한 사업 다각화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LG화학은 31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14조1777억원의 매출과 901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각각 1년 전 대비 33.8%, 23.9% 늘었다. 매출은 국내 증권사 추정치(14조3877억원)에 못 미쳤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8515억원을 넘겼다. 네 분기 연속 적자를 낸 대한유화와 올해 4분기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롯데케미칼 등 경쟁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수요 감소세로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1년 전 대비 91% 줄었다. 반면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첨단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급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전기차 시장 중심의 출하 확대와 판가 상승으로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G화학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구미 공장 증설에 착수한 데다 북미 공장 건설까지 계획하고 있어서다. 부진하던 석유화학 부문도 4분기 저점을 찍고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양극재 등 첨단소재의 근간인 전지 재료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가며 이익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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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배터리 영업이익률 10%…中 CATL 넘어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유럽과 북미 시장의 전기차 수요가 4분기에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SDI는 지난 3분기 매출 5조3680억원, 영업이익 565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1%와 51.5%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한 후 처음으로 주 사업영역인 배터리 부문(에너지 및 기타)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달성했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10.5%다. 저렴한 인건비와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CATL(3분기 영업이익률 9.5%)을 앞지르는 성과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강조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이 현실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손미카엘 중대형전지사업부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스텔란티스와의 북미 합작공장이 가동되는 2025년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조건을 충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IRA 발표 이후 (완성차업체와) 큰 규모의 프로젝트 협의가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완성차업체와 북미 합작법인 신설에 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3분기 매출 7조6482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9.9% 늘어난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충당금 및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7243억원)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0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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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5총사'의 반격…"랠리 계속된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의 대형 우량주 ‘BBB5’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에만 BBB5를 3조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 중심의 약세장이 끝나고 당분간 BBB5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이끄는 BBB5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시총 상위 1~5위 종목인 삼성전자(11.86%) LG에너지솔루션(24.03%) SK하이닉스(13.00%) 삼성바이오로직스(11.03%) 삼성SDI(23.99%)가 일제히 상승했다. 단순 평균을 내면 16.78%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4.36%)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이날도 삼성전자가 2.95% 급등하는 등 BBB5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지난달 말 5만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던 삼성전자는 어느덧 ‘6만전자’ 고지를 넘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은 숱한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50만원 선을 돌파하며 탄탄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들 종목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 대장주라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업종이다. 다섯 종목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657조760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37.0%에 달한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BBB5는 시장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바이오 저평가…배터리 호실적 ”최근 BBB5가 강세로 돌아선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반도체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반도체업체들이 감산을 발표할 때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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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매출 9분기 연속 증가…사상 첫 1조 돌파
포스코그룹의 비(非)철강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또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분기 기준 매출이 9분기 연속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2.5배 가까이 불어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극재와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포스코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1조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6% 늘었다고 24일 공시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9.9% 증가해 818억원을 기록했다.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양·음극재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1년 전 대비 238.9% 뛰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2.5%에서 69.0%까지 올랐다. 양극재 부문 매출이 65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3.4% 대폭 늘었다. 음극재 부문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용 제품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2% 증가한 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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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發 배터리주 하락세에도…"꾸준히 늘어나는 실적 주목해야"
테슬라가 시장 예상보다 적은 3분기 매출을 발표하자, 국내 배터리주들이 줄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 둔화, 테슬라향 수출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경기침체 보다는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이 나온다.20일 LG에너지솔루션(-1.51%), 삼성SDI(-2.81%) 등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배터리업체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의 주가도 4.89% 내렸다. 테슬라향 수출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엘앤에프(-5.62%)와 에코프로비엠(-3.95%) 등 양극재 생산업체들의 하락폭도 컸다. 전날 테슬라는 3분기 214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 매출액 219억6000만 달러보다 5억 달러 가량 적었다. 곧바로 국내외에서 2차전지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경기침체 우려를 딛고 구조적 성장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여전히 우세하다. 실제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과 중국의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지면서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극심한 침체가 아니라면, 단기적인 경기 우려보다는 테슬라와 배터리 업체들의 늘어나는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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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굴기' 속도내지만…美·EU 견제에 수출길 막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을 여러 번 강조했다. ‘제조 강국’ ‘품질 강국’의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도 했다. 미국을 뛰어넘어 세계 최강국이 되겠다는 시 주석의 비전인 ‘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첨단 기술과 미래 산업은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중국이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육성 중인 산업 가운데 뚜렷한 성과를 내는 부문이 신에너지차다. 중국은 전기자동차와 충전식 하이브리드카(PHEV)를 묶어 신에너지차로 분류한다. 중국은 전기차·배터리 산업을 키워 세계 자동차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겉으로 드러난 중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으로는 보조금과 등록세 면제가 있다. 하지만 자동차업계에선 ‘보이지 않는 지원’이 더 무섭다고 분석한다. 중국 자동차기업은 공장을 지을 때 해당 지방정부와 합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지방정부는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연관 산업 파급력도 큰 자동차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사용권을 무상으로 내주는 경우가 흔하다. 중국 신생 전기차기업의 대표 격인 웨이라이(NIO)가 안후이성 허페이에 공장을 신설하면서 성정부에서 70억위안의 투자를 유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9월까지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434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급증했다. 9월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1947만 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전년 동기 11.6%에서 크게 높아졌다. 2020년 5%이던 신에너지차 비중을 2025년 20%로 끌어올린다는 기존 목표를 3년 일찍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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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美 "IRA 해결책 찾자"…현대차·K배터리 5개사 찾았다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방문해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 다섯 곳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을 만났다.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 및 북미산 배터리 광물·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미 에너지부 실무자 두 명은 지난 12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등의 임원진과 1시간씩 면담했다. 13일엔 삼성SDI SK온 본사를 찾아가 담당임원들을 만났다.미 에너지부는 IRA와 관련, 투자 애로사항과 세부 지침에 반영해야 할 조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에너지부가 방한한 핵심 목적은 현대차와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어서 2년 넘게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그때까지 경쟁사보다 7500달러(약 1000만원) 더 비싸게 팔아야 해 큰 타격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미 에너지부에 이런 상황을 전달하고 IRA 적용 유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배터리업체들은 IRA 해법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들 기업의 배터리 공급 여건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전기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IRA에 따라 완성차업체들은 내년부터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한 광물을 40% 이상 적용한 배터리를 장착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비중은 매년 10%포인트 높아져 2027년엔 70%로 늘어난다.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북미산을 50% 이상 써야 한다. 2029년엔 100%로 높아진다.지금은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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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아르헨 리튬 사업에 추가 투자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에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기자동차 60만 대분의 2차전지용 리튬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소금호수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2단계 사업을 승인했다고 11일 발표했다. 2단계 사업의 투자비는 10억9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포스코 아르헨티나법인과 국내 신설 법인이 투자비를 조달할 예정이다. 1단계(8억3000만달러)를 합치면 총투자액은 19억2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이른다.2단계 투자는 올해 말 아르헨티나 4000m 고지대에 자리 잡은 소금호수에 탄산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탄산리튬을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설비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한다. 이 같은 투자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여기서 생산한 리튬을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과 국내 양극재업체에 공급한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글로벌 2차전지 기업들의 미국 투자가 활발해졌다”며 “국내외 고객사들의 리튬 공급 확대 요청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계획한 2단계 사업을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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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윌 中 배터리기업 CALB, 상장 첫날 시총 12조원 기록
세계적인 통화긴축 기조로 유동성이 쪼그라든 상황에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LB(China Aviation Lithium Battery)가 6일 상장 첫날에 시가총액 약 12조원을 기록했다. CALB는 이날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공모가와 같은 주당 38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총 673억 4750만 홍콩달러(약 12조 714억원)를 기록했다.중국 장쑤성에 본사를 둔 CALB는 주로 전기차용 리튬 배러리를 생산한다. 광저우자동차, 장안자동차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CATL, 비야디(BYD)와 함께 3대 전기차 배터리업체로 불린다. 에너지 전문 SNE리서치에 따르면 CALB는 올해 1∼8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0%로 7위에 올랐다. CALB의 점유율은 작년 동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고 배터리 사용량 기준 성장률은 141.2%에 이르렀다. 같은 기간 중국 CATL이 점유율 35.5%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이 13.7%로 2위, 중국 BYD가 12.7%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CALB는 “1년 안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5위, 3∼5년 안에 3위 달성이 목표다”라고 밝혔다.CATL·BYD·CALB 등 중국 3사의 합산 점유율은 52.2%로 작년 동기보다 11.8%포인트 상승한 반면 한국 3사 점유율은 25.0%로 8.5%포인트 하락했다.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