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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원통형 배터리 상당한 진전"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온 원통형 배터리 상당한 진전"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사진)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진전)됐다”고 말했다. 원통형 배터리 생산에 성공하면 한국 배터리 업체로는 처음 3대 폼팩터(형태)를 모두 만들게 된다.최 수석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대 폼팩터 도전에 대해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각형 개발은 완료했고 원통형도 고민하다 개발을 (상당한 수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생산 시점에 대해선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SK온이 개발 중인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가 생산에 성공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4680(지름 46㎜·길이 80㎜) 규격의 중대형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리튬·인산철(LFP)을 포함한 양극재 다변화도 예고했다.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이르면 2026년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케미스트리(배터리용 화학물질)도 여러 가지 개발해 고객 기반을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SK온의 흑자 전환 목표 달성에 대해서는 ‘신중 모드’로 답했다. 그는 “지금 전기차시장 업황이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며 “올해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K배터리 후발 주자인 SK온은 배터리 제조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당초 SK온은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했지만 전기차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해 적자 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추

  •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원통형 개발 진전...흑자 전환은 불확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원통형 개발 진전...흑자 전환은 불확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진전)됐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파우치형 배터리만 생산해온 SK온은 공급선 확대를 위해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SK온의 상장 시점에 대해선 "당장 예상하기 쉽지 않다"며 "시기가 오면 되도록 빨리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마다 요구하는 사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3가지 폼팩터(형태)를 다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형 개발은 이미 완료됐고 원통형도 고민하다가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양산 시점에 대해선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SK온은 작년 3월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수주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가 양산에 성공해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4680(지름 46㎜·길이 80㎜) 규격의 중대형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현재 하이니켈 배터리만 생산하고 있는 SK온이 LFP(리튬·인산철)를 포함한 양극재 다변화에도 나설 것을 밝혔다. 그는 "케미스트리도 여러 가지 다 개발해 고객 기반을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온의 올해 흑자 전환 목표 달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 자동차 시장 자체가 썩 좋지 않아서 원하는 만큼 결과가 나올 지

  • "IRA로 각국 보조금 경쟁…배터리 부품 과잉생산 우려"

    올해 미국경제학회에선 신냉전으로 글로벌 무역과 산업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는 진단이 잇달아 나왔다.도미닉 살바토어 미국 포드햄대 교수는 6일(현지시간) ‘삼극화 세계에서 무역과 성장’이라는 세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후 세계 무역은 경제성장률과 비슷한 규모로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세계 무역은 분열되고 무역 시스템은 삼극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동맹국이 한 그룹을 이루고 브라질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이 비동맹그룹인 것으로 분류했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 등을 나머지 중국 동맹그룹으로 정의했다. 살바토어 교수는 “영국의 몰락으로 한 세기 만에 파운드화가 달러화로 대체된 것처럼 미국이 이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달러 위상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같은 세션에서 펠레그리노 맨프라 미국 뉴욕시립대 교수는 “미국의 무역적자와 재정적자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가치 약화로 인해 금융시장 혼란이 올 가능성을 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계 각국이 각자도생하기 위해 보조금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마이클 린드 미국 텍사스대 교수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늘리자 중국과 유럽이 보조금 지급 계획을 연이어 내놨다”고 말했다. 린드 교수는 “보조금을 받는 배터리와 풍력발전 관련 부품들이 (과다 생산으로) 쏟아져 나와 창고보다 더 차가운 시장에 버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샌안토니오=정인설 특파원

  • 삼일PwC "내년 유망산업은 AI·이차전지·원자력·스마트농업·로봇"

    삼일PwC "내년 유망산업은 AI·이차전지·원자력·스마트농업·로봇"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내년 주목해야 할 5대 유망산업으로 인공지능(AI)와 배터리, 원자력, 스마트농업, 로봇 등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이날 '2024년 주목해야 할 산업'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내년 디지털과 ESG, 인구 고령화 등이 주요 패러다임 변화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서는 AI가 산업·경제적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산업이 2030년까지 매년 평균 36.6%씩 급성장해 2030년 글로벌 기준 시장 규모가 18조4750억달러(약 2경436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AI의 핵심 두뇌’라 불리는 AI반도체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기업의 경쟁력이 미흡해 외국산 AI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다”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ESG에 관해선 2차전지와 원자력 발전이 유망산업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2차전지 시장이 앞으로 사용처별로 세분화돼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비중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한국의 주력 제품인 삼원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삼원계 배터리는 재활용(리사이클링)에 강점이 있어 향후 판도 변화에 관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향후 2년간 대외환경이 어려워 한시적으로 수요가 둔화되겠지만 전기차 전환이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탄소중립

  • 美 IRA '우려기업' 발표에 주가 '들썩'…수혜주로 뜬 한국 회사

    美 IRA '우려기업' 발표에 주가 '들썩'…수혜주로 뜬 한국 회사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가가 이달 들어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 제외 기업에 대한 세부지침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부품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5일 오후 2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17% 떨어진 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날 6.09% 올랐다. 미국 정부가  ‘외국우려기업(FEOC)’ 기준을 발표한 지난 1일부터 상승폭은 20.14%다. 이 기간 기관은 SK아이테크놀로지 주식을 약 394억4303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금액은 261억7945만원어치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외국우려기업(FEOC)’ 최종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를 넘는 기업을 FEOC로 지정했다. 해당 기업은 차량 한대 당 최대 7500달러(약972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당장 다음달부터 배터리 부품을 FEOC로부터 공급받은 전기차에 대한 규제가 시행된다. 이에 중국 배터리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대안으로 국내 기업을 선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사는 FEOC 발표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을 생산해서다. NH투자증권은 15일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주가보다 29.4% 오른 수준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부터 북미 신규 고객사에 대한 수주가 이어져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매

  • SK온 차기 사령탑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 유력

    SK온 차기 사령탑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 유력

    SK그룹은 새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온의 새 사령탑으로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사진)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그룹 전반에 대대적 인적 쇄신이 예고된 가운데 4명의 부회장단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현재 보직에서 물러난다. 조대식 부회장은 지주사인 SK㈜로, 장동현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김준 부회장도 SK이노베이션에서 고문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부회장직은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회장 4인이 맡았던 자리는 50대로 채워진다. 신임 수펙스 의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맡는다. SK㈜ 최고경영자(CEO) 자리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SK이노베이션 CEO에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내정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곽노정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된다. SK온 사령탑을 맡게 될 이석희 전 사장은 작년 3월 SK하이닉스 대표에서 물러난 지 1년9개월 만에 현업으로 복귀한다.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 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이후 인텔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반도체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인텔 최고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인텔 기술상’을 세 차례 받을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제조업 경험이 풍부한 이 전 대표는 수율 안정화, 기술 경쟁력 제고 등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온 SK온의 내실 다지기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온다. 지동섭 현 대표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로 자리를 옮길 것

  • "IRA 세부규정 수혜"…2차전지 불기둥

    "IRA 세부규정 수혜"…2차전지 불기둥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전해액 생산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자 국내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4일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56% 상승한 7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습식 분리막이 주력 상품인 더블유씨피는 6.54% 오른 4만3200원에 거래됐다. 전해액 기업도 일제히 상승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15.89%, 엔켐은 9.84%, 천보는 8.20% 올랐다. 미국 정부가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미 당국은 중국 등지에 있거나 중국에 법인이 있는 기업,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 권한을 두고 있는 기업 등이 분리막과 전해액 등을 공급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한할 예정이다. 분리막과 전해액에 대해선 이 같은 규제를 다음달부터 곧바로 시행한다. 시장은 당초 2년간 유예 기간이 있을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규제 시점이 확 앞당겨졌다. 미국 현행 규정에 따르면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전기차 한 대당 총 7500달러(약 980만원)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존엔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납품받은 미국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테슬라 등이 중국산 전해액을 일부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을 겨냥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미국이 역내 배터리 공급망을 두고 ‘탈중국’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美 '인플레 감축법' 세부규정 공개하자…웃는 韓기업 어디?

    美 '인플레 감축법' 세부규정 공개하자…웃는 韓기업 어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전해액 생산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자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퍼진 영향이다. 4일 장중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1.94%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7.52% 올라 4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해액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14.38%, 천보는 8.10%, 엔켐은 7.74% 올랐다. 미국 에너지부와 재무부, 국세청 등이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날은 FEOC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이다. 미 당국은 분리막과 전해액을 비롯한 배터리 부품에 대해선 IRA 세부규정을 다음달부터 바로 시행키로 했다. 당초 2년간 유예 기간을 둘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에 비해 규제 시점이 확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1월부터 중국 등지에 있거나 중국에 법인이 있는 기업,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 권한을 두고 있는 기업 등이 분리막과 전해액 등을 공급한 전기차는 미 당국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세액 공재를 전액 받을 경우 대당 7500달러(약 980만원) 수준이다. 기존엔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납품받은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테슬라 등이 중국산 전해액을 일부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해외 법인 설립 등 우회로를 찾아 실행하기 전까지는 미국 전기차 기업들의 발주 물량이 중국 기업 대신 한국 기업에 올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전

  • 김동명 "LG엔솔 2.0 시대, 질적성장 이룰 것"

    김동명 "LG엔솔 2.0 시대, 질적성장 이룰 것"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사진)이 취임 일성으로 ‘질적 성장’을 제시했다. 압도적인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갖춰 LG에너지솔루션을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글로벌 배터리업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1일 취임사에서 “지난 3년은 대규모 수주와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등 양적 성장과 사업의 기반을 다진 ‘엔솔 1.0’의 시대였다”며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던 만큼 이제는 진정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기는 전략’을 가동하겠다고 김 사장은 강조했다.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 확보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 선도 등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김 사장은 “제품·품질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재료비 분야에선 외부적인 리스크에 노출되더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 유럽 노스볼트 "CATL 보고있나"…리튬·니켈 필요없는 배터리 개발

    유럽의 최대 배터리 제조사가 나트륨을 주요 재료로 한 2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대폭 높이는 데 성공했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장악한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유럽의 입지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스웨덴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의 페테르 칼손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대폭 높이는 데 성공해 중동,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 구축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갈 배터리를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첫 샘플을 인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칼손은 테슬라 근무 경력을 바탕으로 2016년 노스볼트를 설립했다. 현재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 등이 노스볼트의 핵심 투자사다.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나트륨이온의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한 전지다. 원재료인 소금의 단가가 낮고 온도 변화에 민감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어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리튬 전지에 쓰이는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광물의 가격 변동성과 중국 의존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점을 갖췄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점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기술적 한계로 꼽혀왔다. 밀도가 낮은 만큼 배터리 크기가 커야 해서 배터리에 할애하는 공간이 작은 전기차용으로 부적합하기 때문이다. 통상 ESS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고 출력은 ㎏당 180㎾h이고, 전기차용은 최대 300㎾h에 달한다. 노스볼트가 이번에 개발한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출력은 160㎾h까지 올라갔다. 이처럼 리튬 전지에 필적할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것은 남색 염료인 ‘프러

  • 골드만삭스 "2024년 한국 GDP 성장률 2.3%, 코스피 2800 간다"

    골드만삭스 "2024년 한국 GDP 성장률 2.3%, 코스피 2800 간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코스피지수 목표치는 내년 12월 기준 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21일 ‘2024년 한국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2024년 한국의 GDP 성장률을 2.3%로 바라봤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 올해 수출과 반도체 업황 침체로 잠재성장률에 못 미치는 한해였다”며 “2024년부터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회복되고,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기술 수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한국 기업의 이익 성장세도 마이너스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익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36%를 기록한 뒤 2024년 54%, 2025년 20%를 각각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및 배터리 관련 사업이 이익 성장세를 주도할 업종으로 꼽혔다. 골드만삭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주요 기술 기업에 의미 있는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는 2030년까지 미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는 등 배터리 제품 생산과 수출도 급격한 확대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코스피가 2800포인트 이상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한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내년 비중 확대 투자의견의 주요 업종은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을 꼽았다. 한국 기준 금리는 내년 2분기부터 인하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준금리가 3.50%에서 내년 2분기 3.25%로 낮아

  • LG엔솔·SK온, 美 공장 인력 구조조정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일제히 미국 배터리 공장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내 인건비 상승,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줄줄이 감원과 생산·투자 축소를 단행하자 뒤따라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까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생산직원 약 170명을 감원한다. 전체 생산 인력(약 1300명)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오영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법인장은 13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생산라인 전환,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정 등을 이유로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2공장은 예정대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도 미국 조지아주 공장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에 대해 임시 무급휴직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휴직 규모와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SKBA는 지난 9월에도 직원 3000여 명 가운데 일부를 정리해고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 [마켓 리더 인터뷰] "中 경기 내년 2분기까지 우상향…미·중 이젠 임시휴전"

    [마켓 리더 인터뷰] "中 경기 내년 2분기까지 우상향…미·중 이젠 임시휴전"

    김경환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신흥국 주식팀장(사진)은 13일 “중국 경기는 3분기 바닥을 찍고 내년 2분기까지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동차, 전자, 화학 등 제조업 선두 업체들과 내구재와 전자상거래 등 소비주 투자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이날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한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를 한다면 미국과 중국의 비중을 7대 3으로 하면서 중국에서 알파(시장 초과) 수익을 찾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이징대 국제경제학과 출신의 ‘중국통’으로 지난 10년 동안 한국경제신문 등 주요 언론사가 뽑는 베스트애널리스트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팀장은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결과도 낙관했다. 그는 “미·중 관계가 포괄적인 영역에서 임시 휴전을 하려는 것 같다”며 “기술 제재나 관세 장벽 제거와 같은 가시적인 조치보다는 인적 교류와 수출입 활성화를 증진한다는 등의 포괄적인 양국 합의서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11일부터 미·중 직항 노선이 주 40회에서 주 75회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예로 들며 “이미 양국 인적 교류 재개는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정부는 현재 인플레이션과 대통령 지지율 등 상황을 고려할 때 필요 이상으로 중국 수입을 추가로 줄이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또 “(소비 여력이 있는)중국 기성세대들은 양국 정상이 사진을 찍고 악수하는 제스쳐만 보여줘도 그동안 위축돼 있던 중국 내 소비 심리가 풀리기 시작하고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 고금리·수요 부진에 전쟁까지…"꼭 필요한 설비·R&D만 투자할 것"

    고금리·수요 부진에 전쟁까지…"꼭 필요한 설비·R&D만 투자할 것"

    “내년 매출 목표치를 올려야 하는데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진퇴양난이다.”(대기업 전자 계열사 사장) “돈줄을 쥔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힘이 강해지고 있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는 방증.”(4대 그룹 경영지원실 관계자) 국내 주요 기업들이 내년에도 비상 경영 체제를 이어간다. 기업을 압박하는 경기 둔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고 22대 총선,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경영 불확실성을 키우는 정치 이벤트까지 대기하고 있어서다. 대다수 기업은 긴축 경영 기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필수적인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만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보수적인 실적 전망5일 한국경제신문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10대 그룹의 기획·전략·재무 담당 임원들에게 ‘내년 경영실적 전망’에 대한 응답을 받았다. 보통 기업들은 다음 연도 실적과 관련해 희망과 기대를 섞어 목표를 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내년 실적 전망과 관련해선 ‘신중론’이 우세했다. 내년 매출 전망과 관련해 10대 그룹 중 5곳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란 답을 내놨고 20% 미만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곳은 1곳이었다. 3곳만 ‘20% 미만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도 비관론이 더 강했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2곳뿐이었다. 나머지는 ‘올해와 비슷’(4곳), ‘20% 이상 감소’(2곳), ‘20% 미만 감소’(2곳) 등으로 보수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주력 사업의 업황이 ‘안갯속’인 영향이 크다. 삼성과 SK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최근 1년 넘게 이어진 불황의 터널을 지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TV 등 전자 제품은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 삼성, SK, LG가 미래 먹

  • SK이노, 3분기 영업이익 1.5조…석유사업 수익 개선 '깜짝 실적'

    SK이노, 3분기 영업이익 1.5조…석유사업 수익 개선 '깜짝 실적'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수준의 성적표를 내놨다. 석유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고 배터리사업 적자 폭이 줄어든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2.04%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7.9%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호실적은 석유사업(영업이익 1조1125억원)이 이끌었다. 회사 측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시황 개선 영향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정제마진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고금리와 수요 위축 우려에도 여전히 재고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동절기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른 수급 불균형 확대로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매출은 3조1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영업손실은 역대 최소 규모인 861억원에 그쳤다. 지난 1, 2분기와 비교하면 손실 규모는 각각 2554억원, 454억원 줄어들었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론 미국 조지아주 공장 생산 확대 본격화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세액공제(AMPC) 수혜가 꼽힌다. 3분기 AMPC 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 상반기 합산 금액(1670억원)을 웃돈다. SK온은 올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박정아 SK온 글로벌얼라이언스 부사장은 “고객사의 가동률 조정은 상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