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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NH농협은행서 1조 자금 확보…"배터리 경쟁력 강화"
SK온이 NH농협은행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받는다. SK온은 확보된 재원을 글로벌 배터리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SK온과 NH농협은행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이차전지 산업분야 육성을 위한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NH농협은행은 협약에 따라 기업 대출과 지급보증 등의 방식으로 SK온에 3년 동안 최대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SK온은 이를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 고도화와 수익성 개선 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SK온은 NH농협은행과의 금융협력이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향후에도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지동섭 SK온 대표는 “국내외 시설투자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도자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미래 친환경 소재인 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온과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NH농협은행은 국가 미래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신속한 금융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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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내년 매출 증가 둔화"…배터리株 동반 폭락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기업 주가가 하루 만에 7~9%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도 급락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목표를 낮추고, LG에너지솔루션이 매출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배터리시장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8.7% 내린 4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월 28일(-10.89%) 후 최대 낙폭이다. 삼성SDI(-7.19%), LG화학(-6.91%), 포스코홀딩스(-6.01%)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포스코퓨처엠(-10.16%), 에코프로비엠(-8.78%), 에코프로(-8.24%)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전날 GM은 전기차 수요 둔화를 반영해 내년 중반까지 2년간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폐기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제 성장률 둔화, 고금리에 따른 전기차 구매 심리 위축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지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주식을 동반 매도했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95조9400억원)은 하루 새 9조원이 사라지며 1년2개월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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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 IPO 추진
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가 스웨덴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스웨덴 노스볼트가 스톡홀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려는 목적으로 최근 투자은행(IB)에 적정 기업가치 산정을 요청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노스볼트의 기업가치를 200억달러(약 27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노스볼트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장할 계획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8월에는 50억달러 이상 규모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하기도 했다. 미국 투자회사 블랙록은 이때 노스볼트 전환사채(CB)에 12억유로를 투자했다. 테슬라 임원을 지낸 피터 칼슨이 2016년 창업한 노스볼트는 2019년 폭스바겐이 지분 2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골드만삭스, 블랙록, 블랙스톤 등 대형 IB와 투자회사들이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노스볼트는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각국 보조금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연합(EU)은 적극적으로 노스볼트에 보조금을 지원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도 신규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살포했다. FT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공장 한 곳당 90억~100억유로 상당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보조금과 투자금에 기반해 노스볼트는 유럽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신축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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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분기도 '실적 홈런'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유럽 등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이익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이 8조2235억원,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은 40.1%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 공제 관련 금액 2155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30%에 달하는 비중이다. IRA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대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9개월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웃돌았다. 이 회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25조7441억원으로 2022년 연간 매출(25조598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도 1조8250억원으로 작년 총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웃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초 계획한 매출 25~30% 이상 성장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기차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이다. 3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직전 분기에 비하면 6.3% 감소했다.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글로벌 소비 위축, 전기차 보급 속도 둔화 등으로 후방산업인 배터리 시장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이 일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에 따라 소폭 감소한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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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분기 영업이익 7312억원…역대 최대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올 3분기 73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이익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3분기 매출이 8조2235억원, 영업이익은 731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 관련 금액이 2155억원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전체 영업이익의 30%에 달하는 비중이다. IRA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과 모듈에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올 1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올 들어 9개월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게 됐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5조7441억원으로 2022년 연매출(25조598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도 1조8250억원으로 작년 총 영업이익(1조2137억원)을 웃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신증설 및 안정적 운영, 북미 지역 중심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 초 계획한 연 매출 25~30% 이상 성장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것은 우려 요인이다. 올 3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직전 분기에 비하면 6.3% 감소했다. 세계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글로벌 소비 위축, 전기차 보급 속도 둔화 등으로 후방 산업인 배터리 시장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이 일부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약세에 따라 소폭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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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첫 공모 회사채 발행 추진 "최대 5000억원 규모"
SK온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30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년물 1000억원과 3년물 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SK온이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온은 2021년 10월 1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만들어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온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매겼다. 임채욱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환경 관련 규제 및 친환경 차량 지원정책에 따라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자동차 업계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포드, 폭스바겐, 다임러 등 글로벌 OEM과의 장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안정적인 거래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세도 회사채 흥행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올해 2분기 기준 SK온의 매출은 3조69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4분기(1조 665억원)보다 3.5배 증가했다. SK온의 글로벌 생산 능력(CAPA)은 출범 당시 40기가와트시(GWh)에서 올 9월 말 89GWh로 급증했다. 자금시장에서 SK온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SK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프리IPO를 통해 4조8000여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외화채 시장에서는 지난 5월 KB국민은행의 보증을 받아 9억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서다. LG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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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전기차 배터리…세계 1위 도요타도 뚫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일본 도요타에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다. 2025년부터 연 20GWh씩 10년 동안 공급하기로 했다. 연 3조원, 10년간 30조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발표했다. 합작공장(JV)을 제외한 단일 수주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총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 공장에서 고성능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형 셀이 들어간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한 모듈은 도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해 신형 전기차에 적용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커다란 진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르노·닛산·미쓰비시, 제너럴모터스(GM)에 더해 이번 계약으로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세계 10위까지 넓히면 아홉 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수주 잔액은 440조원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북미에서 2개의 단독공장과 6개의 합작공장을 운영·건설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발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촉발된 북미 지역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물결의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도요타는 ‘전기차 지각생’으로 불렸지만 이번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확보로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높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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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까지…LG엔솔, 美 5대 자동차 기업 모두 뚫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전기차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상위 5개 자동차 기업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5일 도요타는 자사 북미 법인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는 연 20GWh 규모의 하이니켈 파우치형 배터리 모듈을 도요타에 공급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위해 2025년까지 미시간 공장에 30억달러(약 4조원)을 투자해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LG엔솔의 전기차 배터리는 미 켄터키 도요타 공장에서 조립될 새로운 순수전기차(BEV) 라인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도요타는 밝혔다. 도요타는 “이번 계약은 2030년까지 도요타가 전 세계에 30개의 BEV 모델을 출시하고 연간 최대 350만대의 BEV를 생산한다는 도요타의 전동화 이니셔티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투자를 제외하고 따낸 단일 공급 계약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공장 8곳에서 미 상위 5개 자동차 기업인 스텔란티스, GM, 현대자동차, 혼다, 도요타에 모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에서 30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전력 솔루션을 제공해 도요타의 전기차 사업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북미 지역의 생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또다른 큰 기회”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발표는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촉발된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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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부활' 국민 기대 부응할 것"…곽재선 회장의 포부
출범 1주년을 맞은 KG모빌리티의 곽재선 회장이 "다시는 '적자 기업'이란 오명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오랜 기간 이어진 적자를 끊고 올해 첫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며 "'쌍용자동차'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2026년 글로벌 32만대 판매 목표"곽 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 사옥에서 개최한 'KG모빌리티 미래 발전 전략 컨퍼런스'에서 "2026년까지 내수 12만대, 수출 10만대, 반조립제품(CKD) 10만대 등 총 32만대의 판매고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9월 곽 회장의 취임과 함께 빠른 속도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거뒀다. 이로써 7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매출도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판매량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친환경차를 앞세운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전날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한 전동화 차량 '토레스 EVX'를 정식 출시했다.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바꾼 뒤 회사가 내놓은 첫 전기차다. 곽 회장은 "토레스 EVX에 이어 전기차(EV) 전용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내년 쿠페형 차량과 EV 픽업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5년 하이브리드 차량과 코란도 기반 'KR10 EV'를, 2026년엔 F100 EV를 출시한다. KG모빌리티는 전동화 전용 플랫폼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곽 회장은 "개발부터 출시까지 수년이 걸리는 독자 개발보다 협력을 통해 경제성과 상품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 등에서도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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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벤치마킹"…전기차 속도내는 도요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6년부터 테슬라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한다. 차세대 배터리로 통하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중심의 보급형 배터리 시장을 빼앗아 오는 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주 일본 아이치현 3개 공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배터리 기술 개발과 생산 시스템 현황을 공유했다. 도요타는 우선 배터리를 생산하는 테이호 공장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이곳에서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와 양극(兩極)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전고체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액체 전해질(전류가 흐르는 물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다. 기존 배터리와 비교해 충전 시간이 3분의 1로 줄고 주행거리는 두 배 늘어난다. 다만 가격 경쟁력이 변수다. 고체 전해질 핵심 소재인 황화리튬의 높은 가격은 전고체배터리 대중화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도요타는 단가를 낮출 수 있는 보급형 제품으로 양극 LFP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양극 LFP배터리는 양극(陽極)과 음극이 하나의 집전체(전자를 활성물질에 전달하는 얇은 막)에 들어간 배터리다. 집전체 하나에 양극이나 음극 하나만 들어간 단극 배터리와 비교해 양극과 음극이 모두 들어가기 때문에 용량을 압축할 수 있다. 도요타는 양극 LFP배터리를 통해 비용을 40% 줄이고 주행거리를 20%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요타 기술자들은 이날 양극 LFP배터리와 관련해 “양극과 음극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전해질을 균일하게 도포하는 방법을 찾는 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여러 배터리를 쌓는 과정에서 손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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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떠받치는 소부장 기업, 코스닥 입성한다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우원기술 등 코스닥시장 입성을 준비 중인 2차전지 관련 기업이 12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2차전지 성장세에 힘입어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알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이들의 포부다. 배터리 진단검사 업체인 민테크는 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하는 등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장비 수요도 폭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테크는 배터리 상태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활용하면 10분 내에 회당 10만원 수준에서 배터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홍 대표는 “5년 내에 배터리 진단검사 시장의 표준을 이끄는 회사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제일엠앤에스는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각종 물질과 소재, 용매를 혼합하는 ‘믹싱 장비’를 생산한다. 이영진 제일엠앤에스 대표는 “40년 넘게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인원 믹싱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우원기술도 주목받는 예비 상장기업이다. 2차전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절삭(노칭) 장비와 적층(스태킹) 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우원기술의 핵심 기술은 ‘Z-스태킹’이다. 김태완 우원기술 대표는 “올해 노칭과 스태킹 공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빌리티 관련 기업도 주목받았다. 드림에이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스마트 차량 관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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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ETF 나오자…2차전지株 뚝·뚝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배터리 아저씨’ 논란,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악재가 잇따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도 5.1% 떨어진 93만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포스코퓨처엠(-2.58%), 포스코홀딩스(-4.21%), SK이노베이션(-0.54%) 등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다른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그동안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끌어온 일명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박 전 이사는 한 투자자문사 본부장과 금양 홍보이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자본시장법 제45조 제2항은 이해 상충 방지를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이날 증시에 상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종한다. 2차전지주 주가가 떨어질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 상품은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6위(249억원)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6.01%, 14.4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각각 8.24%, 11.67% 내렸다. 일부 종목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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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ETF 출시에 꺾이는 2차전지株…증권사들 "거품 빠졌다"
2차전지주들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배터리 아저씨 논란’ 등 잇단 악재로 이달 들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고평가 논란이 해소되자 증권사들이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 . 12일 에코프로비엠은 4.31% 하락한 27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형제주인 에코프로는 이날 5.1% 하락한 93만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67%), 포스코퓨처엠(-2.58%), POSCO홀딩스(-4.21%) 등 다른 주요 2차전지주 역시 이날 약세로 장을 마쳤다.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을 이끈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전반적인 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초 박 전 이사는 한 투자자문사의 본부장과 금양 홍보이사 업무를 겸직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자본시장법 제45조 제2항은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임직원 겸직을 제한하고 있다. 국내 첫 2차전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가 이날 증시에 상장한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 ETF는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으로 추종한다.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 개인 순매수 6위(249억원)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2차전지주 투자 심리가 꺾이면서 주요 종목들의 주가는 이달 들어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각각 26.01%, 14.48%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도 같은 기간 8.24%, 11.67% 빠졌다. 다만 일부 종목의 경우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면서 고평가 논란에서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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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 2023] 홍영진 민테크 대표 “글로벌 배터리 진단 시장 표준 이끌 것”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배터리 생태계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사진)는 12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연사로 나서 폐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진단검사 기술 업체다. 배터리 제조부터 사용 단계, 사용 후 단계, 폐배터리 단계 등 생애주기에 걸친 배터리 진단검사 솔루션을 제공한다. 폐배터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면 폐배터리의 배출량도 늘어날 수밖에 없어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시장은 2025년 299억달러에서 2040년 1741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의 재사용·재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장비의 수요도 폭증할 것이라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배터리 생태계 고리의 완성은 진단검사의 효율성과 안정성에 달려 있다”며 “배터리의 상태를 명확하게 진단하지 못하면 순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테크의 강점은 탁월한 기술력이다. 전기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는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활용하면 10분 이내에 회당 10만원 수준에서 배터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해 15~20시간을 기다려야 진단이 가능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회사 규모도 커지고 있다. 민테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식재산권 건수도 2019년 5건에서 올해 36권으로 뛰었다. SK온, 삼성SDI,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에 민테크의 진단기를 납품하고 있다. GS에너지,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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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초격차 유지…LFP 분야선 2026년 中 넘어설 것"
“2차전지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일본·미국 업체들 간 기술 격차는 어느 정도입니까?”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셀·소재를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이 상당한데, 한국 기업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11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의 첫 순서인 2차전지 특별세션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개인 투자자 등 700명 가까운 청중이 몰렸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K배터리 기술력의 현실’과 ‘차세대 셀·소재 개발 현황’이었다. 한국 업체들이 저가 LFP 배터리를 내세운 중국에 시장을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묻어났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송호준 에코프로 사장,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CTO)은 이런 질문에 답을 내놓고 각 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LFP부터 하이니켈까지 다할 것”3사의 최고경영진은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전반적인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는 데는 동의했다. 신 부사장은 “중국 시장을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아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이긴 하지만 그 격차는 굉장히 빠르게 줄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반도체·휴대폰 등과 달리 전기차 배터리는 양국이 거의 같은 시점에 시작한 데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보호 아래 빠르게 성장했다”며 “아무리 훈련을 많이 받은 병사(한국)라도 전투 경험이 많은 병사(중국)를 이기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의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한 카드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는 이르면 2025년부터 LFP 양극재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2년 안에 중국과 합작 형태로 L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