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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물류센터 공급 5년 평균 대비 65% '뚝'…거래 규모도 67% 급감
국내 물류센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 들어 전체 거래 규모도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2분기 전국 물류센터 신규 공급면적은 약 61만㎡로 전 분기 대비 1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상반기 전체 공급 면적은 91만4000㎡로 최근 5년 반기(약 257만7000㎡) 평균의 35%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의 신규 인허가 및 착공이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당분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상반기 수도권에는 약 40만9000㎡, 경남권에 약 17만4000㎡가 새로 공급돼 전체 신규 공급의 96%가 집중됐다. 수도권 내에서는 남부권의 공급이 가장 활발했다. 안성 방초2지구 물류센터(약 12만8000㎡), 청북읍 후사리 물류센터(약 7만2000㎡) 등이 준공됐다.하반기 예정된 수도권 신규 공급은 약 136만2000㎡다. 물류센터 거래 시장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2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는 약 4000억원(거래 면적 약 26만7000㎡)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7% 감소했다. 반면 거래 건수는 11건에서 13건으로 늘어나 대형 자산보다 9만9000㎡ 미만 규모의 중소형 물류센터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전체 거래 13건 중 8건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이뤄졌다. 경산 벨류 풀필먼트센터, 제주 장전리물류센터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수도권의 경우 거래 규모는 2026억원(5건)으로 전 분기 대비 85.8% 줄었다. 수도권 전체 거래 중 남부권이 61.5%(1246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 KKR아시아밸류애드펀드를 통해 안성시 미양면 소재 물류센터 2건(총 6만9000㎡)을 약 1210억 원에 인수했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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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 청라' 우협에 KKR·크리에이트운용…훈풍 부는 물류센터 시장
1조원에 육박하는 몸값 탓에 한동안 인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브룩필드 청라 물류센터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수도권 일대 신규 물류센터 공급이 급감하는 가운데 대형 거래들이 속속 이뤄지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물류센터 투자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브룩필드 청라 물류센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콜버그앤크래비스로버츠(KKR)·크리에이트자산운용을 선정했다. 크리에이트자산운용읜 KKR의 부동산운용 자회사다. 연내 딜 클로징으로 목표로 세부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지난 7월말 이뤄진 입찰에는 KKR·크리에이트자산운용을 비롯해 이지스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세 곳이 참여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매도 가격으로 약 1조원을 원했으나, 입찰에 참여자들이 제안한 가격은 여기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매도인 측은 인수 희망자들과 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리파이낸싱(재구조화)을 거쳐 향후 재매각에 나서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KKR·크리에이트자산운용과의 협상에서 인수 가격에 대한 합의점에 접근하면서 매각으로 방향을 정했다. 업계에서는 인수 가격이 9000억원 이상으로, 부대 비용을 포함한 총 인수 비용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물류센터 거래 규모로는 사상 최고가로 기록될 전망이다.인천 원창동에 있는 브룩필드 청라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43만㎡ 규모로 단일 물류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쿠팡이 상온 창고 전체와 저온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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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물류센터 공급 '3분의 1 토막'…"투자시장 회복 기대감"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이 공급 감소와 함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센터의 임대료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한편 금리 안정과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국내 투자 확대에 힘입어 물류센터 거래량도 하반기 들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코리아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2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신규 공급, 15분기 만의 최저 수준올해 2분기 수도권 A급(연면적 3만3000㎡ 이상) 물류센터 시장에는 총 4개의 신규 물류센터가 공급되며 15분기 만에 최저 공급량을 기록했다. 중부 권역의 분당야탑물류센터(약 7만㎡), 북부 권역의 케이로지스고양(약 5만3258㎡), 남부 권역의 평택 후사리 물류센터(약 7만1745㎡), 남동부 권역의 여주 삼군리 물류센터(약 3만9055㎡) 등이다.올해 현재까지 인허가를 받은 물류센터는 5건, 착공한 현장은 6건이다. 2023년 83건, 2024년 33건과 비교해 감소세가 뚜렷하다.심혜원 JLL코리아 리서치팀장은 "2025년 상반기 누적 신규 공급면적은 2024년 4분기 대비 약 40% 감소했고 연간 공급량도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비 상승과 PF 이슈 등으로 신규 착공과 인허가 모두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실률 안정세…권역별 양극화는 지속2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평균 공실률은 16.4%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중부(공실률 2.9%), 남부(15.0%), 서부(23.2%)는 공실률이 하락했지만, 북부(33.3%)와 남동부(13.2%)는 상승해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특히 북부 권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 및 상수원보호구역 등 개발 제한 요인이 많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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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전문가 절반 "상반기 국내 오피스 시장 후퇴·침체"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과잉으로 한동안 침체기였던 물류센터 시장에 대해선 회복을 전망하는 의견이 늘었다.12일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 젠스타메이트가 부동산 투자 전문가 7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상반기 투자자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올해 상반기 오피스 시장의 '후퇴' 또는 '침체'를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후퇴' 응답은 작년 하반기 대비 9%포인트, '침체' 응답은 5%포인트 증가했다.특히 오피스 공급 과잉 우려가 있는 도심업무지구(CBD)에 대한 투자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물류센터는 '회복'을 예상한 의견이 작년 하반기 대비 20%포인트 늘어난 39%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43%는 물류센터에 대해 '10% 수준에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28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응답자의 81%는 호텔 시장에 대해 '회복' 또는 '호황'을 전망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운영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서울 강남·중구·종로 지역 호텔의 투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객실 단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됐다.데이터센터 역시 응답자 81%가 '회복' 또는 '호황'을 전망했다. 다만 데이터센터도 향후 공급 과잉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다.리테일 시장은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응답자의 92%는 리테일 시장의 '후퇴' 또는 '침체'를 전망했으며, '회복' 전망은 작년 하반기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7%에 그쳤다.올해 상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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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경산물류센터 가동…CJ·롯데 등 유통기업 '물류허브'로 낙점
코람코자산운용은 경산4일반산업단지 복합물류센터(경산복합물류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CJ올리브영은 이 물류센터를 영호남 지역을 대상으로 한 비수도권 물류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경산복합물류센터는 코람코가 경북 경산시 진량읍 문천리 일원에 약 32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6월 개발을 마친 영남권 최대 규모 임대형 복합물류센터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19만6943㎡ 규모로 냉동·냉장·상온 복합시설을 갖췄다. 일반 상품은 물론 식음료, 식자재 등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할 수 있다.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략적으로 조성한 경산4일반산업단지 내 물류지원부지에 자리한 것도 장점이다. 대구, 경북,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호남권 물류 수요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CJ올리브영은 경산복합물류센터를 영남·충청·호남·제주권 등에 있는 600여 개 매장과 연결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 용인시 양지센터와 경기 안성시 안성센터는 수도권 및 온라인 물류를 주로 맡게 된다.CJ올리브영의 전체 물류 생산 능력(CAPA)은 경산복합물류센터 활용으로 기존 대비 50% 이상 높아진다. 이에 따라 하루 최대 300만 개의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롯데글로벌로지스, BGF리테일 등 대형 물류기업들도 경산복합물류센터를 임차해 영남권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김태원 코람코 국내 부동산 부문 대표는 "대구 및 영남권역의 물류 수요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지만 물류 인프라는 수도권 대비 상대적으로 열위인 상황"이라며 "경산복합물류센터는 영남권의 부족한 물류 시설 확충에 기여해 수도권 이남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지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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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코람코자산신탁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를 23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인천 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69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69호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금액은 2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104-7에 자리 잡은 대형 물류센터다. 연면적 기준 13만3309.6㎡(4만326평) 규모에 달한다. 드림레미콘이 시행사이자 매도인이다. 이 자산은 2020년 6월 인허가를 받아 착공하기 시작해 지난 2023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아 준공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에쿼티(자본) 약 100억원과 대출 약 1300억원을 통해 자산을 매입한다. 에쿼티는 보통주 200억원, 우선주 78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691억원으로 감정 평가를 받았다. 감정 평가 기관은 대일감정평가법인이다.코람코는 CR리츠로 자산을 매입한다. 리츠는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 자기관리리츠로 나뉜다. CR리츠란 기업이 채무상환, 회생절차 등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리츠를 말한다. 드림레미콘은 2008년 출범했으며 2020년 드림소재와 드림레미콘으로 인적분할됐다. 드림소재는 기존 레미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이 물류센터 준공, 매각을 위해 설립된 회사인 셈이다.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720억원을 받아 준공까지 마쳤다.코람코는 이번 자산 매입을 통해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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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복합물류센터 매각 추진…주관사 메이트플러스 선정
엠플러스자산운용이 전북 김제 전북복합물류센터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관계사 메이트플러스가 전북복합물류센터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이 2022년 '엠플러스 일반사모부동산 투자신탁 26호'를 설정해 매입한 자산이다.전북복합물류센터는 전북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 물류시설로 꼽힌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C-커머스(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 물류센터는 총 6만1350㎡(약 1만8558평) 부지에 연면적 5만2835㎡(약 1만5982평) 규모로 조성됐다. A동 저온 창고와 B, C동 상온 창고로 구성된 복합 물류시설로 A, B동은 2021년 11월, C동은 지난해 2월에 준공됐다.인천항, 평택항이 물류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군산항이 C-커머스 물류를 취급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직구 열풍으로 인한 중국과의 교역량이 증가해 군산항 일대 보세창고, 내륙 운송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이 물류센터는 한국로지스풀(KLP)이 전부 임차 중이다.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머스크 등 국내외 대표 물류·유통 기업들이 전대해 CJ제일제당, 코리아세븐, 하림, CU 등의 거점 물류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로지스풀이 2032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예상된다.메이트플러스 관계자는 "전라권은 물류센터 공급이 부족한 지역인데 전북복합물류센터는 전북 최대 규모의 복합물류센터로서 C-커머스 시대에 최적화된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장기 계약된 우량 임차인과 군산항 연계 입지가 이 자산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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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동원해 유동성 확보…롯데그룹, 안성 물류센터 매각 추진
유동성 위기설이 무성한 롯데그룹이 롯데리츠로 현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저울질 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의 라이프스타일호텔 'L7 강남'을 인수한 뒤부터 주가가 출렁인 탓에 추가로 자산을 매입하는 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보이는 롯데물산 개발 물류센터 등을 선별적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정 수익 가능한 자산만 편입 가능…안성 CDC ‘눈독’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롯데물산이 개발하는 경기 안성 중앙물류센터(CDC)를 완공 이후 편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지난해 11월 착공해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건물을 짓고 있다.안성 CDC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서문면 현매리 229-3 일원에 위치한 물류 자산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연면적 기준 4만483㎡(1만2246평)로 구축한다. 완공 이후 롯데웰푸드가 임차할 예정이다. 거래 가격은 1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한 IB 관계자는 “스폰서인 롯데그룹을 위해 롯데리츠로 유동화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면 추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익성이 유지될 자산만 편입할 수 있다”며 “이 물류센터 자산은 롯데그룹이 임차하는 만큼 고정적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리테일 탈피’ 우량 자산만 검토 가능 요건물류센터를 인수하는 것은 롯데리츠가 추진하는 자산 다변화 전략의 하나다. 롯데리츠는 지난 14일 제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 비리테일 부의 비중을 30%로 늘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꾀하기로 했다. 시장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자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 자산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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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호남 최대 물류센터 완공…3조 투자 '박차'
쿠팡이 2000억원을 투자해 호남지역 최대 물류센터(사진)를 건립했다. 올해 초 발표한 ‘3조원 물류 인프라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쿠팡은 14일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5년 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기업 투자 유치는 광주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쿠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새롭게 지어진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쿠팡의 기존 광주풀필먼트센터보다 세 배 이상 크다. 연면적 16만5000㎡로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다. 자율운반로봇(AGV), 소팅(분류)봇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갖추고, 근로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휴게시설도 마련했다. 쿠팡은 물류센터 가동을 위해 2000여 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광주 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쿠팡은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제품 소싱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와 호남권 소상공인이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기존 대비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이 진출한 대만에도 이들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올해 3월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국을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7개월간 남대전과 충남 천안에 풀필먼트센터를 완공했다.2027년 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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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운용, 경기 북부권 복합물류센터 개발 나서
부동산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경기 북부권에서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한다.마스턴투자운용은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 지하 1층~지상 4층, 대지면적 약 3만여㎡, 연면적 약 4만3000여㎡ 규모의 상·저온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며 시공사는 농심엔지니어링이다.마스턴투자운용이 개발 중인 이 복합물류센터는 경기 북부권역 내 가장 빠르게 공급되는 최신식 임대형 복합물류센터가 될 전망이다. 그간 양주시는 서울시와 인접한 지방자치단체 중 임대형 물류센터가 없는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라스트 마일(주문한 물품이 배송지를 떠나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직전의 최종 단계) 배송이 가능한 물류 중심지로 각광 받고 있다.양주 복합물류센터는 물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고 면적 340㎡마다 하역장을 만들었고 모든 층에서 차량 접안이 가능해 다양한 임차인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또 4단 선반(Rack)을 설치할 수 있도록 10m 이상의 기준 층고를 확보하기도 했다.이 자산은 경기 북부권의 대표적인 라스트 마일 물류센터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광적 IC가 있어 인접 도시에 대한 접근성이 높고 파주 운정 신도시, 양주 옥정 신도시, 남양주 왕숙 신도시 등에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물류 수요도 탄탄하다.남궁훈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경기 북부 지역은 서울과의 접근성과 다수의 신도시 및 택지지구 개발로 높은 물류 수요가 기대되는 권역”이라며 “양주 복합물류센터 완공 후 지역 물류 인프라에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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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 골드만PIA와 투자한 물류회사 지분도 내놨다
유동성 확보에 사활을 건 SK㈜가 기업가치가 치솟은 초저온 콜드체인 물류회사 지분을 내놨다. SK㈜는 4년 전 골드만삭스PIA와 함께 수백억원 투자를 단행해 공동 2대주주로 올라섰다. 수년 내 해외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상장 계획이 있어 대규모 상장차익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회수를 앞당겼다. SK그룹은 유동성 확보하기 위해 비핵심 투자자산을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한국초저온 지분 21%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물류센터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를 위해 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기로 했다.한국초저온은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펀드인 EMP벨스타가 설립했다. EMP벨스타는 이 회사를 100%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 벨스타수퍼프리즈의 최대주주(지분율 50.1%)다. SK㈜와 골드만삭스PIA는 지분을 각각 약 21%씩 나눠가진 공동 2대주주다. 이들은 2020년 250억원씩 투입하고 1년 뒤인 20221년엔 125억원씩 추가 투입했다. 각각 투입한 금액은 375억원이다. 이들은 당시 국내 이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겨냥해 투자를 결정했다. SK㈜ 측은 한국초저온 기업가치로 3000억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이 가치는 현재 보유한 물류센터 부지 자산에서 비롯됐다. 한국초저온은 현재 평택과 송산, 오산에 물류센터와 그 부지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데 각각의 자산가치가 5000억원, 3000억원, 2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한국초저온의 지분율을 적용한 자산가치는 약 5500억원으로 부채를 제외하면 기업가치는 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른 SK㈜의 한국초저온 지분 매각 규모는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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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육박’ 검단물류센터, 고금리·민원 이중고에 2년째 표류
초대형 물류센터 개발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검단 물류센터 사업이 공전하고 있다. 고금리 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진 데다 지역민의 민원까지 발생한 탓에 2년째 표류 중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은 국토교통부에 ‘링크온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리츠 영업 인가를 신청했다. 인천 당하동 물류유통시설 개발을 위해 설립한 리츠다. 2년 전 설립한 ‘인천켄달스퀘어로지스틱스리츠’가 인가 만료로 해산해 리츠 법인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 신청에 나섰다.켄달운용은 2022년부터 인천 서구 당하동에 물류센터를 짓는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한국투자증권, KCC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통 부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토지를 사들여 물류센터를 지으려 했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의 연면적 30만4332㎡(9만2060평)에 달하는 대형 물류센터 건립 계획이었다. 사업비 8800억원 규모에 자본금 800억원 수준이다.고금리와 물류센터 공급 과잉이 겹치며 사업성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결과를 맞았다. 게다가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물류센터 건설에 반발하자 인천 서구도 체육시설 등 도시지원시설로 짓기를 원한다며 LH와 갈등을 겪었다. 결국 부지 매입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장기 표류로 이어지고 있다. 함께 컨소시엄을 이뤘던 한국투자증권이나 KCC건설이 사실상 와해된 상황이다.켄달스퀘어리츠운용은 두 번째 공모 리츠를 위해 향후 사업성이 나아지는 시점에 개발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 등 중국 유통업체인 C커머스가 줄줄이 국내에서 사업을 펼치면서 물류센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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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1200억 물류센터 인수…빚 떠안는 시공사들
DL건설이 연대보증한 122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를 떠안기로 했다.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는 시행사를 대신해 보증을 이행하는 것이다. ‘부동산 빙하기’에 접어든 시점에 물류센터 자산을 떠안은 시공사들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L건설은 원채무자인 시행법인 에스피씨군량물류가 파산을 신청해 연대 보증 채무를 이행하기로 했다. 인수하기로 한 금액은 1220억원이다. 에스피씨군량물류가 이천 군량리 물류센터 신축사업의 담보대출을 받을 때 DL건설이 연대 보증을 했다.DL건설의 채무 인수에 따라 대주단은 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대주단은 우리금융캐피탈(265억원), 우리종합금융(190억원), IBK캐피탈(180억원), 하나캐피탈(180억원), DB저축은행(90억원), 신한캐피탈(8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에스피씨군량물류가 개발을 추진해온 이 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군량리에 소재해 있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연면적 기준 5만3719㎡(1만6250평)에 달한다. 지난해 준공을 마무리한 자산이다.DL건설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책임준공을 했으나 발주처 귀책으로 EOD(기한이익상실)가 발생해 이에 따른 대위변제까지 완수하고자 한다”며 “이에 따른 재무적 문제는 없으며 효율적 자금 회수를 통해 대위변제 금액 이상으로 클로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채무 능력이 없는 시행사를 대신해 시공사가 빚을 떠안는 경우가 속속 발생하고 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 가유지구 물류센터 채무 995억원을 떠안기로 했다. 인허가를 제때 받지 못해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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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 "축산물 데이터 사업으로 추가 성장동력 마련"
"단순히 축산물 거래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축산물 데이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향후 10년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습니다."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사진)는 1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간 미트박스를 통해 폐쇄적인 축산물 유통 과정을 바꾸고, 가격 투명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거래액 6000억원 이상 목표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를 10년째 서비스하고 있다.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직접 거래하는 서비스다. 이달 중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김 대표는 1998년 LG유통에서 축산물 상품기획자(MD)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LG아워홈, 원푸드컴 등에서 일하다 2014년 미트박스를 설립했다.김 대표는 “기존 축산물 시장은 폐쇄적으로 운영돼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등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며 “복잡하고 불합리한 유통 구조를 개선하면 축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미트박스를 구상했다”고 말했다.미트박스를 이용하면 이전보다 15~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축산물 거래를 할 수 있다. 축산물 시장의 오랜 관행이었던 미수 거래 대신 현금 결제 방식을 택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김 대표는 “미수 거래는 구매자 입장에선 거래처를 쉽게 바꾸지 못하고, 판매자 입장에선 거래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어 둘 다 모두 위험에 노출되는 방식”이라며 “미트박스를 통해 이런 미수 관행을 타파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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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대던 부동산 리츠…배당확대법 통과에 '화색'
부동산 자산의 평가손실이 커지며 주가가 반등하지 못했던 물류센터, 해외 부동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주가에 화색이 돌고 있다. 자산 평가손실을 배당 한도 계산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리츠 배당확대법’이 통과되면서다.7일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1.74% 오른 2930원에 마감했다. 최근 10거래일(1월 25일~2월 7일) 기준으로 보면 10.35% 올라 국내 상장 리츠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달 26일 리츠 배당확대법으로 불리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1일 국회 본회의도 넘으면서 기대가 반영된 덕분이다.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은 리츠의 배당 한도에서 기초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도록 한 게 핵심이다. 그동안 일부 리츠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실제 배당 가능한 현금이 있어도 평가 손실만큼 배당액을 줄여야 했다. 리츠는 세법상 이익의 90%를 배당하면 법인세 감면 혜택도 볼 수 있는데, 평가손실이 반영되면 배당 여력이 줄어 법인세 감면 역시 받지 못했다.법 개정으로 그동안 자산 가격에서 평가손실이 난 해외 부동산 리츠와 물류센터 리츠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국내 물류센터가 기초자산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6.63% 올랐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처럼 해외 부동산이 기초 자산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같은 기간 3.64% 상승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기초자산 가격 하락으로 76억원의 평가손실이 났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의 가격 하락이 큰 리츠와 높은 차입 부담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대형 리츠들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