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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현산, 준공 못한 물류센터 1000억 빚 떠안는다

    HDC현산, 준공 못한 물류센터 1000억 빚 떠안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준공을 마무리하지 못한 물류센터로 인해 약 1000억원을 떠안기로 했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995억원 규모의 가유지구 물류센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채무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채무인수 금액은 원 차주인 시행사 고삼물류가 대주단에 갚지 못한 PF 대출 금액이다. 채무인수 규모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3.4% 수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9일까지 빚을 상환한 뒤 사업장 매각을 통한 처분대금으로 회수할 계획이다.원 차주인 시행사의 PF 대출을 시공사가 갚는 것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경기 안성 가유지구 물류센터의 책임 준공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9만6016㎡의 대형 물류창고로, 차주인 시행사 고삼물류가 2021년 5월 본PF 대출을 받았다. PF 대주단은 메리츠화재(870억원) 등 선순위 970억원과 한국투자증권(150억원), 하나증권(150억원) 등 후순위 30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책임 준공 기한인 전날까지 물류센터를 짓지 못하면 PF 채무를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시행사의 인허가 지연 등으로 착공이 미뤄지자 지난해 물류센터의 한 외국계 투자회사와 선매각을 추진했다. 매각 후 리파이낸싱(차환)을 통해 기존 대주단을 교체하고 준공 때까지 PF 만기를 연장해 기한이익상실(EOD)을 막겠다는 구상이었으나 높은 캡레이트(cap rate·자본 환원율)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관련 계약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다”며 “이후 절차에 대해서도 계약에 따라 시공사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류병화 기자 hwahwa@h

  • 페블스톤운용, 로지스허브-인천 물류센터 3100억에 인수

    페블스톤운용, 로지스허브-인천 물류센터 3100억에 인수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외국계 투자사와 함께 로지스허브-인천 복합물류센터를 3100억원에 인수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운용은 이날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인 AEW캐피탈과 함께 로지스허브-인천 복합물류센터를 3100억원인수하는 딜을 완료했다. 담보대출과 에쿼티는 각각 1700억원, 1400억원 수준이다. 이번 거래에는 담보대출 대주단으로 해외 금융기관인 HSBC은행이 참여했다.인천 서구 원창동에 있는 로지스허브-인천 복합물류센터는 상온과 저온 복합물류센터로 지난 4월 준공됐다. 지상 9층, 지하1층 규모로 연면적 기준 약 12만6000㎡(3만8115평)에 달하는 대형 물류센터다. 인천그랜드CC 정문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인천IC, 남청라IC를 통해 서울 주요권역으로 4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고금리에 물류센터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임차인이 채워진 자산은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 로지스허브-인천은 CJ대한통운, 쿠팡풀필먼트 등 우량 임차인을 준공 후 6개월 이내에 유치했다. 임대율은 약 80%에 달한다.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유동성 감소 영향으로 거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물류센터 자산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와 건축원가, 금리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대출기관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단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국내에서 인수 자금을 댈 출자자(LP)들이 부족해지면서 물류센터 자산군에서 기회를 엿보는 외국계 투자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사 캐피탈랜드는 지난 9월 경기도 안성 성은 신축 물류센터를 1억1200만 싱가포르달러(약 1100억원)에 인수했다. 매도자는 물류센터 신축을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유상증자 청약률 43%...추가 자산편입 계획 차질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유상증자 청약률 43%...추가 자산편입 계획 차질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흥행에 실패했다. 유상증자 대금을 활용한 추가 자산 편입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청약 결과 최종 청약률이 43.03%로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공모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6일 진행된 구주주 청약의 청약률은 28.95%로 저조했다. 이어 20~21일 진행된 실권주 일반 공모에서도 청약률은 19.8%에 머물렀다.이 회사는 당초 2451만주를 주당 2770원에 발행해 약 679억원을 조달하려 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행가격이 주당 2340원으로 낮아지면서 모집액은 574억원으로 줄었다.이번 청약에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하면서 최종적으로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확보하는 자금은 247억원이다. 구주주 및 일반공모 청약 후 발생한 잔여 주식 1396만4060주는 미발행 처리한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 대금으로 미국 휴스턴 물류센터 ‘아카데미 휴스턴'을 인수해 자산에 편입하려 했다. 해당 물류센터의 인수대금은 총 2440억원으로 기존 선순위 대출(1482억원)을 인수하고 나머지는 유상증자와 담보대출(400억원)을 통해 채울 예정이었다.하지만 유상증자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전체 지분이 아닌 일부 지분만 우선 인수하는 쪽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주식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은 만큼 당분간 주식발행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작년 7월에도 동일한 물류센터 편입을 이유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가 주가 급락으로 철회했

  • 전자상거래·OTT 활성화에 美 물류센터·유럽 데이터센터 '유망'[ASK 2023]

    전자상거래·OTT 활성화에 美 물류센터·유럽 데이터센터 '유망'[ASK 2023]

    유망 글로벌 인프라 투자 자산으로 미국 물류센터와 유럽 데이터센터가 꼽혔다. 전자상거래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활성화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데, 관련 인프라 공급은 여전히 부족해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서다.로버트 모스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회장은 2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년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전자상거래 지출이 125% 증가할 정도로 물류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뉴저지나 캘리포니아 남부 등 물류센터 설립 진입장벽이 높은 곳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전자상거래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지만 물류센터 부족 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 규제와 기업의 유동성 부족 등의 이유로 단기간에 물류센터 공급이 늘어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딘 알라라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 부회장은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이제 시작 단계지만 물류센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임대료 인상이 이뤄지는 등 수익률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유럽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기회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트래픽 증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 △인공지능(AI) 활성화 등의 이유에서다. 준 무토 핌코 부사장은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용량 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느린 유럽의 데이터센터 부동산 투자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유럽의 1인당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13.3와트(W)로 2014년

  • 물류센터 눈독 들이는 외국계 투자사들…저가 매수 기회 판단

    물류센터 눈독 들이는 외국계 투자사들…저가 매수 기회 판단

    외국계 투자회사들이 국내 물류센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 싼 가격으로 나오는 매물을 찾기 위해 분주한 분위기다.22일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사 캐피탈랜드는 경기도 안성 성은 신축 물류센터를 1억1200만 싱가포르달러(약 1100억원)에 인수했다. 자사 ‘오픈 엔드 리얼 에스테이트 펀드(COREF)’를 통한 매입이다. 매도자는 물류센터 신축을 위해 설립된 안성남사·성은PFV다.이 물류센터는 지상 4층 규모 건물 2개 동으로 구성된 자산이다. 임대면적은 6만407㎡(1만8273평) 수준이다.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이내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인 신규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해질 전망이다.올해 들어 외국계 투자사들의 딜 클로징(거래종결) 속속 이뤄지고 있다. 브룩필드는 올해 2월 케이피로지스틱PFV로부터 청라로지스틱스센터를 약 6590억원에 매입했다. 싱가포르계 메이플트리는 CBRE 서이천 물류센터를 약 1448억원에 사들였고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 라살자산운용은 이천로지포트물류센터 A, C동을 인수했다.외국계 투자사들은 국내 물류센터 자산을 꾸준히 눈여겨보고 있다. PF 시장 경색으로 헐값에 나오는 매물들이 많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물류센터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 하락을 맞고 있다. 물류센터는 코로나19 시기에 늘어난 배송 수요로 앞다퉈 개발이 이뤄졌다. 캐피탈랜드가 인수한 안성 물류센터 자산도 총 사업비 수준으로 매매된 것으로 파악된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3.3㎡당 평균 거래가격은 596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2500억 ‘텍사스 물류센터’ 담는다…상장 후 첫 몸집 불리기

    미래에셋글로벌리츠, 2500억 ‘텍사스 물류센터’ 담는다…상장 후 첫 몸집 불리기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250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물류센터 자산을 편입해 상장 후 첫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기존에 설정된 선순위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를 승계받는 조건으로 자산을 매입해 고금리로 인한 배당컷을 줄일 방침이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자(子)리츠 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에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아카데미스포츠·아웃도어 물류센터를 편입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리츠 변경 인가를 신청했으며 조만간 승인을 앞두고 있다.이 물류센터는 임대면적이 4만2172평으로 기존에 리츠가 보유한 3개 물류센터보다 대형 자산이다. 임차인인 아카데미스포츠·아웃도어는 스포츠 의류용품 판매업체로 텍사스주 내 106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임차 만기는 2032년까지로 9년가량 남아 있다. 예상 캡 레이트(cap rate·투자 대비 수익률)는 5.43%다. 이번 자산은 지난해 6월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매입하려던 11개 물류센터 자산 중 하나다. 유상증자가 시장 상황 악화로 연기되면서 자산 편입 또한 미뤄졌다. 고금리로 대다수 리츠가 자산 편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은 담보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리츠는 매도인의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를 승계 받는 조건으로 자산을 편입한다. 기존 담보대출 금리는 연 3.9%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른 물류 자산을 새로 편입해 차입하는 방식보다 연 1.4%포인트 가까이 이자 비용을 절감한다. 지난해 상반기 수준의 금리로 배당컷을 최소화했다.이번 편입 자산의 매입가격은 약 2500억원이다. 매입금액 중 1500억원은 선순위 담보대

  • EQT 엑서터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 성장 빨라…물류센터 긍정적"[ASK 2023]

    EQT 엑서터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 성장 빨라…물류센터 긍정적"[ASK 2023]

    "아시아 지역은 전자상거래 성장 속도가 서구보다 빨라 물류센터 자산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마크 포글 EQT 엑서터 아시아태평양 대표 겸 파트너(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물류센터 공급량이 최종 수요자의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시아에서 모바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훨씬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저온 창고를 위주로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포글 대표는 아시아 오피스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밀레니얼 세대는 서구와 달리 모두 사무실로 복귀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른 지역보다도 아시아 오피스 시장이 앞서나가는 이유"라고 분석했다.호텔 섹터 또한 여행 수요와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글 대표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브랜드 호텔 운영 업체가 많지 않은데, 아시아 청년층의 재량소득이 성장해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고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EQT 엑서터는 사모펀드 EQT의 부동산 사업 부문이다. 현재 코어, 밸류 애드(가치 부가) 등의 부동산 섹터에 22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하고 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크로스베이 대표 "이커머스 성장에 유럽 도심 물류센터 연 20% 성장"[ASK 2023]

    크로스베이 대표 "이커머스 성장에 유럽 도심 물류센터 연 20% 성장"[ASK 2023]

    "유럽 이커머스(E-Commerce) 성장과 함께 런던, 파리 등 주요 지역의 도심 물류센터 임대수익이 전년 대비 연평균 20% 이상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도심 물류센터에 주목해야 합니다."마르코 리바 크로스베이 대표이사 겸 마크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도심 물류센터는 이커머스, 풀필먼트, 물류회사, 공급사를 비롯해 도시 가까이 있어야 하는 제조사까지 임차를 위해 경쟁하며 임대수익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리바 대표이사는 "바르셀로나, 뮌헨, 로마 등은 물류센터를 지을 용지가 없어 새로운 물류센터가 공급되기 어렵고 이커머스로 인한 수요는 폭증하고 있는 중"이라며 "유럽 평균 물류센터 공실률이 3% 미만으로 나오지만 도심 지역 물류센터 공실률은 1~2%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커머스로 인해 수요는 계속해서 커졌다"며 "전자상거래 침투율이 미국에 비해 낮지만 그만큼 성장성이 있고 투자자들이 더 들어올 기회가 되고 있다. 앞으로 전자상거래 침투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도심 물류센터는 매입 프로세스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일반 투자자들이 들어오기 어렵다"며 "코로나19, 물가,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요소가 있어 수요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아주 높게 유지되고 있어 (도심 물류센터 투자는) 아주 흥미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크로스베이는 마크 캐피탈의 자회사로 운용자산(AUM) 20억 유로(약 2조9000억원)를 운용하고

  • 미래에셋, 美아마존 물류 펀드 만기 연장…리츠 유증 철회 여파

    미래에셋, 美아마존 물류 펀드 만기 연장…리츠 유증 철회 여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를 담은 펀드의 만기를 6개월 연장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에게 자산 매각이 예정돼 있었지만 기한 내 거래가 성사되지 못해서다. 글로벌리츠는 당초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인수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지난해 증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유증 계획을 철회했다. 미래에셋은 올해 10월 전까진 리츠 시장에 '훈풍'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다.미래에셋운용은 '미래에셋맵스미국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8호(이하 맵스18호)'의 신탁 만기를 6개월 연장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펀드는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7개소(캘리포니아주 5곳, 유타주 3곳)와 스포츠 용품 체인점인 아카데미 스포츠 앤 아웃도어스 물류센터 1개소(텍사스주)의 지분을 보유한 펀드다. 지난해 4월 1년 만기로 설정됐다. 신탁 기간은 이달 12일까지였지만 올해 10월로 만기를 6개월 연장했다.만기 연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유상증자 계획 철회와 관련이 있다. 당초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자(子)리츠2호가 이 펀드의 자산을 4월까지 매입할 예정이었다. 인수 자금은 4600억원 규모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마련할 계획이었다. 이 리츠는 국내 최초로 해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리츠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증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2021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4월 주가는 7040원까지 치솟았으나 11월 3140원까지 떨어졌고 지난 25일엔 35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000억원 대로, 작년 4월 대비 절반 수준이다. 맵스18호 수익자들은 이달 초만 해도 만기

  • ESR켄달스퀘어리츠, 1271억에 이천 물류센터 품는다

    ESR켄달스퀘어리츠, 1271억에 이천 물류센터 품는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이천 물류센터를 127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리츠가 편입하는 18번째 자산으로, 취득을 예고한지 1년여만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자(子)리츠인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리츠는 이천7물류센터(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부필리 310번지)를 1271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예정 가격(1301억원)보다 2.3%가량 낮춘 것이다. 주주총회를 거쳐 내달쯤 최종 딜 클로징(거래 종결)에 나설 예정이다. 리츠가 편입하는 18번째 자산이다. 이천6물류센터도 연내 매입할 계획이다. 리츠는 금융기관 대출과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등에서 담보 대출 726억원과 부가세 대출 100억원을 받기로 했다. 아울러 모(母)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로부터 유상증자 450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담보 대출 금리는 CD 금리에 1.6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연 5% 초반 수준이다. 부가세 대출 금리는 연 7%. 금융 비용으로 연간 약 44억원을 내야할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해 5월 해당 자산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과 대지면적은 각각 4만6041㎡, 2만9994㎡이다. 이천IC, 호법JC 등과 근접해 배송에 용이한 편으로 내달 준공과 함께 물류기업과 5년간 마스터리스(책임 임차)를 확보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자리츠 2개와 수익증권 인수 방식으로 물류센터 자산을 편입하는 물류 전문 리츠다. 이번 물류센터 자산을 포함해 수도권 16개, 영남권 2개 물류 자산으로 구성된다. 시가총액 약 8000억원으로 국내 상장 리츠 중 SK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이어 4번째 순위다. 최대주주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 남양주 별내원 물류센터 매물로…매각가 1300억 안팎 예상

    남양주 별내원 물류센터 매물로…매각가 1300억 안팎 예상

    경기 남양주에 있는 별내 원(ONE) 물류센터가 매물로 나왔다. 개발을 시작한지 2년여만이다. 매각가는 1200억~1400억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법인 옳은생각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798번지 소재 '별내 원 로지스틱스 센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 에스원(S1)은 원매자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하고 사전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인수 의사가 있는 잠재 매수자에게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방침이다.남양주 별내 원 물류센터(사진)는 연내 준공될 예정인 상온 창고다. 연면적과 대지면적은 각각 4만8921㎡, 9494㎡이며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시설이다. 접근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 받는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별내IC와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잇는 고덕대교가 내년께 들어서게 되면 서울 강남으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당초 계획은 이달까지 준공이었으나 6개월 가량 미뤄진 상황이다. 주민들이 소음, 교통 안전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공사에 차질이 빚어졌다. 주민 민원에 남양주시가 지난해 해당 창고 시공사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건축주가 시를 상대로 공사 중지 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법원에서 인용됐다. 중지 명령을 취소해달란 본안 소송 결과는 내달 초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업계에서는 투자금액 등을 고려해 매각가를 1200억~14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시행사 옳은생각은 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받아 2021년 착공했다. 시공사는 화성산업이다. PF 대주단은 선순위 IBK기업은행(700억원), 중순위 신한캐피탈(150억원), 후순위 챔피언별내제일차(150억

  • YNP자산운용, KKR 유치해 오산 물류센터 3300억 ‘딜 클로징’

    YNP자산운용, KKR 유치해 오산 물류센터 3300억 ‘딜 클로징’

    글로벌 투자자(LP) 자금을 운용하는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 와이앤피(YNP)자산운용이 오산 로지폴리스(Logipolis) 물류센터 매입 절차를 마무리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NP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YNP 4호 펀드’를 통해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에 위치한 로지폴리스 물류센터의 매매계약 잔금을 납입하고 소유권을 이전했다. 거래 상대방은 OST파트너스로 해당 물류센터 시행사다. 매입대금은 3300억원 안팎이다. 세금 등 취득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3500억원을 넘긴다.YNP자산운용은 총사업비 중 약 1300억원을 LP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고유 자금을 통해 납입했다. 나머지 약 2300억원은 메리츠캐피탈, 하나은행 등을 통해 담보대출을 일으켜 조달했다. 담보대출은 단일 트랜치다. 대출 금리는 7% 수준으로 책정됐다. LTC(loan to cost‧총사업비용 대비 대출금액)는 60% 수준이다.오산 로지폴리스 물류센터는 2020년 초 착공해 지난해 10월 준공한 신축 상·저온 복합 물류센터다. 차량으로 수원이나 안산, 군포로 4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위치다. 시행사는 OST파트너스이며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대지면적 3만㎡, 연면적 15만㎡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IC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 IC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2025년 말 경부선철도 횡단 도로가 개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오산 IC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YNP자산운용은 올해 안에 임대율을 100%까지 끌어올린 뒤 추후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물류센터 임대율은 70%다. 이미 GS리테일, GS네트웍스, 삼성웰스토리 등 국내 대기업 임차인들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YNP자산운

  • 페블스톤자산운용,평택 물류센터 2250억에 매각 완료

    페블스톤자산운용,평택 물류센터 2250억에 매각 완료

    페블스톤자산운용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 복합물류센터를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에 2250억원에 매각했다. 대체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돈 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투자 수익을 돌려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거래로 평가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께 평택BLK물류센터를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AEW캐피탈에 매각했다. 상온과 저온 시설을 함께 갖춘 12만3058㎡(약 3만7225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로 현재 쿠팡이 사용 중이다. 거래 금액은 약 2250억원이다.이번 거래에는 싱가포르계 금융기관인 UOB와 삼성생명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페블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2020년 1월 KKR(콜버그앤크래비츠로버츠)로부터 1976억원에 인수했고 아직 펀드 만기가 남아있지만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조기 매각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블스톤은 당시 지방행정공제회와 경찰공제회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인수를 진행했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줄을 묶어버리면서 기존 투자사업 자금마저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공제회들 입장에선 이번 매각으로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도 예상보다 더 높게 거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번 거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중단되거나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올해 '최대어'로 손꼽혔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도 무산됐고 타워8, 아이콘역삼 등도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물류센터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수도권의 물류센터 거

  • 역대급 호황 누리던 물류센터…4분기부터 공실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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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호황 누리던 물류센터…4분기부터 공실 많아진다

    올 상반기까지 역대급 호황을 누렸던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전망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물량 대란과 새벽 배송 경쟁으로 호시절을 누린 수도권 물류센터는 가파른 금리 인상과 공사비 상승으로 인허가와 착공이 지연되는 등 하반기부터 급변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31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발간한 ‘2022년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량은 약 171만6000㎡에 달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2019년 상반기(약 138만6000㎡) 기록을 넘겼다.지역별로는 경기 광주시와 용인시, 이천시, 여주시 등이 포함된 동남권에 약 66만㎡(38.0%)가 집중됐다. 인천과 경기 안산시, 시흥시 등 서부권역에도 약 59만4000㎡(34.3%)가 공급됐다. 서부권역에는 연말까지 198만㎡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상반기 거래 규모도 약 2조7000억원으로 이전 최대치였던 2020년 상반기(1조8000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기준 최대 규모는 지난해의 5조1000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거래가 활발했던 이유는 복합센터 거래 금액이 예년 대비 약 60% 늘었기 때문이다.같은 기간 음식물 등을 보관하는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1% 안팎이었다. 저온센터는 북부·서북부·중부가 0∼1%, 서부와 남부·동남부 권역이 6∼7%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e커머스 업체의 당일 및 새벽 배송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빈 물류센터를 찾기 어려워진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소비 수요가 늘면서 제3자 물류와 e커머스 화주사의 수도권 물류센터 임차 면적 비중이 각각 34.3%와 24.4%를 차지했다.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저온센터를 중심으로 공실이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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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쿼드리얼부동산그룹과 합작사 설립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은 글로벌 부동산 회사 쿼드리얼부동산그룹과 1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합작사 설립으로 두 회사는 국내에서 전자상거래, 3자물류(3PL), 소매, 냉장보관 분야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물류센터를 개발키로 했다. 쿼드리얼부동산그룹은 투자금을 내고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은 자산 발굴과 개발, 운영 등을 맡게 된다.오현석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 대표는 "국내 물류 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