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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IFRS17 도입으로 자본 적정성 부담 커져"
이 기사는 04월25일(11: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한국 생명보험사의 자본 적정성에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전망했다. 보험 부채를 평가할 때 시장금리를 적용하게 되고 준비금을 더 많이 적립해야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무디스는 25일 한국 생명보험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IFRS17이 도입되면 부채를 추정할 때 결손금과 잉여금을 상계할 수 없고 시장금리를 반영한 할인율을 적용하게 돼 생보사들의 회계상 자본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현재 역마진 계약을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대형 보험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자본확충 압박을 받고 있는 보험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생보사들이 자산-부채 만기 불일치를 축소해야할 유인이 커졌다고 언급했다. 자산과 부채를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자산-부채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 지급여력과 실적의 변동성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익성이 떨어지는 중소형 생보사는 계약 서비스 마진을 보다 명시적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장기적으로는 생명보험업계의 구조 개선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무디스는 언급했다. 스텔라 응 무디스 연구원 이사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들은 보험상품의 옵션과 보증의 실제적 비용을 충실히 반영해 가격을 산정하고 상품구성을 개선할 것” 이라며 “단기 저축성 보험상품보다 장기 보장성 상품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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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포스코 깜짝실적, 신용도에 긍정적”
이 기사는 04월19일(14: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포스코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은 이 회사 선순위 무담보채권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스코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Baa2(안정적)’이다. 올 1분기 포스코의 조정 전 영업이익은 1조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66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철강가격 상승과 건설·무역·발전 등 비철강사업의 이익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22조7000억원이었던 조정 전 차입금을 지난달 말 21조7000억원으로 줄였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차입금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4배였던 이 회사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올해 약 3.3배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모리슨(Joe Morrison) 무디스 부사장은 “견조한 1분기 영업실적과 지난해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고려하면 올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