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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韓 증권업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증권업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국내 증권산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증권사들의 부채·차입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자산 건전성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무디스는 “증권사들의 불안정한 수익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등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교보증권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을 전년 대비 66% 줄어든 6144억원으로 예상했다.증권사 실적이 감소한 주된 원인은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수료 수익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운용 손실도 실적 전망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배태웅 기자

  • 암울한 3분기 실적 예상된 증권업계…무디스마저 "전망 부정적"

    암울한 3분기 실적 예상된 증권업계…무디스마저 "전망 부정적"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수수료 수익이 대폭 감소한데다, 채권 운용손실까지 겹치고 있어서다. 국제신용평가사들도 국내 증권산업 전망을 하향하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국내 증권산업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증권사들의 부채·차입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자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증권사들의 불안정한 수익은 브로커리지(주식 위탁매매)와 트레이딩 등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 위험성이 전염되는 걸 막기 위해 한국은행이 대형 증권사에 제공하는 특별 자금과 유동성 지원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올 하반기 들어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은 지속적으로 하향됐다. 교보증권은 3분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전년대비 66% 줄어든 6144억원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5개사 순이익이 전년대비 65% 줄어든 6327억원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미국 기준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게 실적 하락의 주된 원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7일 기준 49조423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5개사의 위탁수수료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6.6% 줄어든 6167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운용손실도 실적 전망을 낮추는 원인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최근 1개월(9월19일~10월18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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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디트스위스, 30억弗 손실 전망"

    위기설에 휘말린 글로벌 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올해 손실 규모가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알레산드로 로카티 선임부사장은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크레디트스위스가 올 상반기 19억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의 손실을 본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손실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크레디트스위스는 시장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30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조기 상환(buy-back)하겠다고 밝혔다.그럼에도 로카티 부사장은 크레디트스위스의 보통주자본비율이 13%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의 총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의 비율로 자본 건전성을 따지는 지표다. 이 비율이 낮아지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그는 이어 “크레디트스위스의 구조조정과 사업 모델에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잇따른 자산 매각도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무디스는 지난 8월 크레디트스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김리안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첫 글로벌 신용등급 BBB+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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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첫 글로벌 신용등급 BBB+ 획득

    LG에너지솔루션이 첫 국제신용등급을 획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데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좋은 평가가 더해지면서 주식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으로 매겼다고 22일 발표했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생산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 관리 및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 등 향후 2~3년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기업신용등급 'Baa1'을 신규 부여했다. 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매겼다. 무디스 신용등급 'Baa1'와 S&P 신용등급 'BBB+'는 같은 등급이다.무디스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 선두권 시장 지위, 우호적인 시장 수요, 대규모 수주 잔고에 힘입은 우수한 성장 전망을 고려했다"며 "유사시에는 모기업 LG화학에서 높은 수준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과도한 설비투자 비용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무디스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높은 수준의 설비 투자는 독자 신용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며 "대규모 차입금이 수익성 개선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호평으로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LG에너지솔루션 이날 1.88% 상승한 48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이 IRA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IRA에 따르면 미 정부는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를 단 차

  • 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1→Ba2` 강등…“실적 부진에 차입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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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1→Ba2` 강등…“실적 부진에 차입 부담 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이 이어진 데다 차입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이 신용도 평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내렸다. 이마트의 대형마트 및 온라인 사업 부문의 실적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123억원의 영업손실의 봤다. 할인점의 인건비 등이 커지며 적자가 발생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수그러들면서 다시 오프라인 채널로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혔다.무디스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온라인 사업 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수익성 약화의 주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재정안정성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 스타벅스(SCK컴퍼니)를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가 잇따라 이뤄진 여파다.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이마트의 조정차입금은 11조~1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5.5~6배에 달한 것도 신용도가 Ba2로 하향 조정된 주요 배경”이라고 말했다.실적 하락세에 신용도까지 흔들리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도 줄하향됐다. 한국투자증권(17만5000원→15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17만원→14만5000원), 교보증권(17만원→14만5000원), 대신증권(17만원→15만원), 유안타증권(19만원→17만원) 등이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내렸다.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채널의 구조적 둔화, 온라인의 일시적 불리한 환경, 신규 인수법

  • 무디스, 현대제철 신용도 상향 조정…“실적 탄탄하고 재무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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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현대제철 신용도 상향 조정…“실적 탄탄하고 재무 안정적”

    현대제철의 신용도가 개선됐다는 국제 신용평가사의 의견이 나왔다. 철강업 호황으로 탄탄한 실적을 쌓은 데다 재무안정성이 높아진 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매겼다. 앞서 무디스는 2020년 4월 현대제철이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탄탄한 실적이 현대제철의 신용도 개선을 이끌었다.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증가했다. 매출은 7조3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3% 증가했다.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철강 수요 △무역통상 마찰로 인한 철강재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무디스의 설명이다.재정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상당 부분을 차입금 축소에 활용할 것으로 파악된다”이라며 “향후 1~2년간 조정 차입금은 약 11조~12조원 규모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약 13조2000억원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를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다만 최근 들어 철강 수요가 빠르게 식어가고 있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우리나라의 조강 생산량은 338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 "코로나 끝나도 한국 재정적자 계속"…무디스의 경고

    "코로나 끝나도 한국 재정적자 계속"…무디스의 경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1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재정적자 흐름이 고령화로 인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한국의 신용등급 Aa2는 무디스의 등급 분류상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지난 2015년 12월 Aa2 등급이 된 후 6년4개월째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프랑스와 아랍에미리트 등이 한국과 같은 등급을 받았다.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는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미국, 호주 등 14개국이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된 것은 무디스가 한국 경제의 성장 전망이 견고하다고 평가한 영향이다. 무디스는 "다변화된 경제구조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경제는 2.7% 성장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수년간 2%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의 평가에 대해 ”“지난 2년간 우리 경제가 보여준 견고한 기초체력과 회복력을 무디스가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정책방향을 적극 공유해 국가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디스는 한국경제의 위협요인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고령화'가 지목됐다. 무디스는 "한국의 생산연령대 인구가 향후 20년간 23%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국가 재정에 압박을 주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른 주요국들이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국은 고령화로 인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무디스는 "재정흑자가 발생하던 과거에서 이

  • [속보]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

    [속보]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안정적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1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 평가를 내렸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높은 부채수준이 고령화로 인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 한신평 "조선·호텔면세 '산넘어 산'...코로나19에 이자 폭탄"

    한신평 "조선·호텔면세 '산넘어 산'...코로나19에 이자 폭탄"

    조선·호텔면세·항공·유통·민자발전 등 5개 산업군이 시장금리 상승에 가장 취약한 업종으로 지목됐다. 저축은행, 신용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금융사들 역시 금리 상승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공동으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한신평은 회사채를 발행하고 신용등급이 있는 203개 기업을 18개 산업 분야로 분류해 금리 상승의 영향을 분석했다.항공, 호텔·면세업종 저신용 기업들 '요주의'한신평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대상 기업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를 이자비용으로 나눈 배수는 작년 14배에서 오는 2023년에는 평균 10.8배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기업들이 부담하는 이자율이 작년 대비 올해는 1%포인트, 내년엔 1.25%포인트 씩 각각 높아지는 상황을 가정했다. 최악의 경우엔 금리가 추가로 0.5%포인트 더 오르는 상황을 가정하는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분석했다.조선업과 호텔·면세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지만 이자율 상승으로 심각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의 경우 지난해 마이너스였던 이자-이익 배수가 2023년에는 1.6배로, 같은 기간 호텔면세업은 2.4배에서 4.2배로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과 유통업 역시 모든 시나리오에서 경영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운송업은 이자 비용이 늘어날 경우 같은 기간 이자-이익 배수가 5.6배에서 4.3배로, 유통업은 5.9배에서 5.1배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안희준 한신평 평가정책본부 연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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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한국전력 대규모 적자, 신용도에 부정적”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신용과 관련,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28일 평가했다.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전의 발전비용 등의 증가를 적시에 요금에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대규모 적자를 냈다고 분석하고 “비용 증가를 상쇄할 수 있는 요금인상, 비용 감소 및 설비 확장을 위한 투자감소가 없다면 향후 12~18개월간 한전의 재무지표 악화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 5조9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무디스는 영업손실 외에도 발전설비 확장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위한 설비투자 관련 차입 증가로 2021~2022년 한전의 조정차입금 대비 운영자금(FFO) 비율은 6~10%로 2020년의 18.6%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2023~2024년에는 이 수치가 올해 예정된 요금 인상에 따라 10~13% 수준으로 회복되겠으나 이는 한전의 독자신용도 ‘baa2’의 한계치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계획된 요금인상이 늦어지거나 취소될 경우 독자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무디스는 “연료비 연동제가 일관성 있게 적시에 이행되지 않는 것은 한전의 신용등급에 근본적인 부정적 요소”라고 강조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 12월 발표한 개편 요금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한국전력은 비용 변동분을 소매전기요금에 전분기 요금 대비 1~3원/kWh  범위에서 반영할 수 있다. 연간 최대 조정폭은 5원/kWh이다. 한전은 높은 투입비용을 반영해 작년 10월 1일 소매전기요금을 3원/kWh 인상했지만, 인플레이이션 우려 등으로 허용된 인상을 전부 이행하지 못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금리 상승이 韓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한신평·무디스, 온라인 세미나 열어

    금리 상승이 韓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한신평·무디스, 온라인 세미나 열어

    한국신용평가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공동으로 금리 상승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한다.한국신용평가는 다음달 14일 이같은 주제의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27일 발표했다.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신용평가와 무디스는 둔화된 글로벌 경제 성장과 높아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뛰고 있는 기업들의 조달 비용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기업과 금융 부문으로 나눠서 달라진 국내외 환경에 따른 영향도 분석한다. 18개 국내 주요 산업에 대한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도 공유한다. 한국신용평가는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산업별·신용등급별로 나눠 살펴본다.또 은행, 저축은행, 보험, 증권, 카드, 캐피털 등 각 금융업권별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을 구조적으로 분석한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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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디스, LG화학 신용등급 ‘A3’로 한단계 상향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5일 LG화학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과 채권 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이 연대상환 의무를 지니고 있는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채권 등급도 기존 ‘Baa1’에서 ‘A3’로 올렸다. 등급 전망(outlook)은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자금을 토대로 LG화학이 앞으로 수년간 대규모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재무지표와 재무적 완충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유 연구원은 또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을 내면서 대규모 투자가 사업 다각화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현대캐피탈,7억弗 외화채 발행...달러빚 내는 여신금융사

    현대캐피탈,7억弗 외화채 발행...달러빚 내는 여신금융사

    현대캐피탈이 7억달러(약 8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확정지었다. 신한카드 역시 해외에서 5억달러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국내 자금시장 여건이 나빠지면서 여신전문 금융사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전날부터 아시아·유럽·미국 시장에서 선순위 여전채 발행 수요예측을 실시해 총 7억달러 규모 발행을 확정지었다. 만기는 3.3개월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4억달러와 3억달러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금리는 고정금리로 3년3개월물 연 2.125%, 5년물 연 2.5%로 각각 매겨졌다. 5년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그린본드로 발행해 금리를 낮췄다. BNP파리바, CA-CIB, JP모간, 미쓰비시UGF파이낸셜(MUFG), 미쓰이스미토모(SMBC)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현대캐피탈의 해외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현대캐피탈에 각각 Baa1(안정적), BBB+(안정적) 등급으로 평가한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현지에서 자동차 할부금융사업을 하는 법인 뿐 아니라 원화로 금융사업을 하는 한국 본사도 지속적으로 해외 자금조달을 해왔다. 계열사 현대차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하면 다른 기업에 비해 투자자를 유치하는 게 수월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도 조만간 4억~5억달러 규모 달러화 소셜본드 발행에 나선다. 신한카드는 2007년 이후 13년만인 재작년 달러화 채권발행을 재개했고 지난해엔 대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역시 달러화 사업 비중은 낮고 대부분 한국 원화로 금융업을 한다. KB카드도 지난해 처음으로 달러화 선순위채를 발행했다. 여전사들이 달러화가 반드시 필요하

  • 오미크론 확산에도…내년 韓 기업 신용도 살아난다

    오미크론 확산에도…내년 韓 기업 신용도 살아난다

     내년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가 살아날 전망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한국신용평가는 8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온라인 공동 세미나를 열고 내년 기업들의 신용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올 3분기 말 기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거나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총 31곳이다. 지난해 말 44곳에서 감소했다.이에 비해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거나 신용등급 상향 검토 대상에 오른 기업은 총 15곳이다. 지난해 말 10곳에 비해 증가했다. 올 들어 신용도가 악화될 기업 수는 줄고, 개선될 기업 수는 많아졌다는 의미다.다만 업종별로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실제 올 들어 업종 간 실적 회복 속도가 확연하게 차별화하고 있다. 영화 상영관, 호텔·면세, 조선, 유통업의 실적 회복은 지연되고 있고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디스플레이, 정유업은 수익성이 살아나고 있다.원종현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반도체, 통신, 인터넷 플랫폼, 음식료업은 코로나19 이후 이익창출능력 향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非)대면 문화 확산 등에 따라 수요 성장과 신규 서비스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韓 부동산 자산 가격 거품, 크게 우려 안돼"…무디스의 신용 위험 진단

    "韓 부동산 자산 가격 거품, 크게 우려 안돼"…무디스의 신용 위험 진단

    한국의 부동산 자산가격 거품이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진단이 나왔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7일 한국신용평가와 공동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은행들의 회복력과 취약성을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2010년 이후 10년 간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높아지진 않았다는 게 무디스의 분석이다.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최근 2년 새 부동산 가격 증가율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을 낮은 수준으로 묶어 놓은 데다 고객 대부분이 고(高)신용자라 은행 신용도 관련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무디스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내년 국내 은행들의 신용도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금리 인상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정부의 각종 코로나19 관련 지원 정책과 규제 완화가 정상화된 이후에도 이같은 자산건전성·수익성을 유지하는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기업·가계 대출 증가세에 대해선 우려했다. 부채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갑자기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그는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 부채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대출 증가 속도 역시 빨라 향후 경기 상황이나 정부 지원책에 따라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 대출도 아시아 지역 내에선 상당히 높은 편이고 증가 속도까지 가팔라 금리 인상기에 은행권의 핵심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