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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a3’로 하향조정
≪이 기사는 05월09일(16: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지난 2월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올린 지 3개월 만이다. 핵심사업인 대형마트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 반영됐다. 이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6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3.4%였던 이 회사의 세전영업이익률이 앞으로 1~2년간 2% 중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완희 무디스 연구원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 부진과 비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사업 강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차입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무디스는 지난해 말 약 5조7000억원인 이마트의 차입금이 올해 말 약 6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같은 기간 4.2배에서 4.5배로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마트 신용등급(BBB)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S&P는 이마트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상당기간 4.2배를 웃돌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출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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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매그나칩, 신용도에 '경고등'
최근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매그나칩반도체(이하 매그나칩)의 신용도에 ‘경고등’이 커졌다. 신용평가업계에서도 반도체업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일 매그나칩의 신용등급(B2)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주력인 반도체사업 실적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진 점을 반영했다. 매그나칩은 설계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연구원은 “수요 둔화와 주요 고객들의 재고 축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이라며 “파운드리사업 실적 악화로 회사 전체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실적 악화로 재무적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무디스는 지난해 3.8배였던 매그나칩의 조정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는 6.3배로 상승할 것으로 봤다. 총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교환사채(EB)의 만기가 도래하는 2021년에는 차입금 상환 부담이 더 가중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무디스는 매그나칩의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5배 이상이면서 현재 1억3200만달러인 현금 규모가 1억달러를 밑도는 상태가 지속되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릴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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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신용등급 ‘A3’ 유지
국제신용평가 무디스는 10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3’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도 이전과 같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A3는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 높은 등급이다. 재무적 안정성이 탄탄한 것을 평가에 반영했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지난 6월 말 기준 자본금 규모는 7650억원으로 2014년 말(3930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익 잉여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조합원의 출자금이 쌓인 덕분이다. 이 조합은 조합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보증 및 공제 상품도 낮은 손해율을 유지한 데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무디스는 이 조합이 정부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가 엔지니어링공제조합 지분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필요하면 재무적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무디스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편중된 사업을 다각화하고 △우수한 리스크 관리능력을 보여주면 신용등급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반대로 △자본금 대비 보증잔액이 크게 상승하는 등 자본적정성이 약화되거나 △고위험 자산이나 대체투자 자산 관련 익스포저가 증가하거나 △경제성장 둔화로 보증 및 공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거나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관계나 정부 지원의지가 약해지면 등급을 하향조정하는 것을 고려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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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현대차·기아차·모비스 신용도에 ‘부정적’ 전망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등급 강등, 한국기업평가의 등급전망 조정에 이어 연일 신용도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무디스는 1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세 회사의 신용등급은 모두 ‘Baa1’이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등급이다.최근 국내외에서 잇달아 신용도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전날 S&P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뜨렸고 한국기업평가도 현대차(AAA)와 기아차(AA+)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무디스는 현대차가 지속적인 판매부진과 비용부담 확대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신용도에 반영했다. 현대차의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71조4337억원)은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1조9210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49.4% 줄어들었다.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 상승과 리콜 관련 충당금 적립, 품질 관련 비용증가 등 여러 악재가 동시에 겹친 영향이 컸다”며 “금융 계열사 실적을 제외한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최근 4분기 연속 3.5%를 밑돌고 있는데 이는 지난 4~5년간의 평균치와 비교하면 취약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신용도가 현대차의 실적 및 재무상태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반영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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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aa2’로 상향조정
≪이 기사는 10월23일(15: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3일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올렸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탄탄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반영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 상반기 매출은 19조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영업이익은 9조9413억원으로 80.2% 증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조4151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TDA)의 20%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SK하이닉스가 글로벌 2위 D램 제조사로서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의 올해와 내년 평균 설비투자비가 17조원에 달함에도 약 20조원의 영업현금흐름과 4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션 무디스 연구원은 “고용량 3D 제품 비중을 늘리고 기업용 SSD 같은 고부가 제품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앞으로 1~2년간 낸드플래시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수요가 양호하고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으로 공급이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낮아 제품가격이 급락할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재무구조에 대해서도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0.5배 이하로 유지하는 등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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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해진 포스코, 회사채 투자수요 1.6兆 확보
포스코의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6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재무구조 개선에 최상위 신용도인 'AAA'등급을 다시 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57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6700억원, 20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9000억원이 들어왔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1조5700억원은 2012년 4월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사상 최대기록은 LG화학이 지난 2월 세운 2조1600억원이며, 역대 2위 기록 또한 이 회사가 지난해 세운 1조7700억원이다.신용등급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지난 20~21일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잇달아 이 회사 신용등급(AA+)에 ‘긍정적’ 전망을 붙였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은 2년 내로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신용등급이 ‘AAA’로 상승하면 포스코는 2015년 4월 지금 등급으로 떨어진 이후 오랜만에 최상위 신용도를 달게 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Baa1)와 피치(BBB+)도 최근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올렸다.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말 총 차입금은 21조822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6조원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됐다. 2015년 2조4100억원까지 줄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1조487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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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조달 앞둔 포스코, 글로벌 신용등급도 ‘상승’
≪이 기사는 06월21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외에서 대규모 채권 발행을 눈앞에 둔 포스코의 신용도에 잇달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국내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뀐데 이어 해외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신용위험이 줄어든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1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한 단계 올렸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을 ‘안정적’을 유지했다.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포스코는 지난 3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2014년 말 27조4750억원에 달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21조822억원까지 줄였다.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5년 2조4100원으로 주저앉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4조6218억원까지 증가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무디스는 이 회사 재무상태가 지속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2.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1년~1년6개월 동안 2.6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같은 기간 이익 규모는 고부가제품 판매 증가 및 철강업황 개선세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차입금 감축과 이익 증가에 힘입어 포스코의 재무구조가 앞으로 1~2년간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같은 이유로 포스코 신용등급(AA+)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이날 한국신용평가도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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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 정상회담 효과’ GS칼텍스, 성황리에 글로벌본드 발행
GS칼텍스가 발행하는 3억달러(약 320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에 모집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투자수요가 몰렸다. 미·북 정상회담 후 한국기업의 첫 해외 채권 발행이 흥행 속에 마무리됐다. 북한 관련 리스크 감소와 신용등급 상승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5년 만기 글로벌본드 3억달러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125곳이 약 15억달러(약 1조66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매수주문의 73%는 아시아, 18%는 미국, 9%는 유럽 기관들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발행주관을 맡았다.지난 12일 미북 정상회담 후 한국기업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된 덕분에 이전보다 한국 채권의 안전성이 강화됐다는 평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신용등급이 오른 것도 호재로 꼽힌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분기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Baa1’과 ‘BBB+’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했다. 둘 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에 해당한다. 재무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등급상승에 기여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약 4조원으로 2014년 말보다 2조8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수익성은 크게 향상됐다. 2015년 흑자전환한 이후 2016년과 지난해 잇달아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GS칼텍스는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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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증권업 신용전망 ‘안정적’으로 변경
≪이 기사는 06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9일 한국 증권산업 신용도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주요 증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상황과 개인투자자들의 고위험자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최근 지속적으로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 덕분에 주식위탁매매 의존도를 줄이고 자산관리(WM)과 기업금융(IB) 쪽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용이해졌다는 평가다.무디스는 증권사들의 이같은 변화는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신용도 악화를 막아줄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증권사가 발행어음을 통한 단기금융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앞으로 해당 증권사들이 전통적인 자본시장의 중개기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금융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기업 신용공여 및 지급보증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는 파생결합증권 발행 확대 외에도 자산건전성을 악화할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앞으로 1년~1년6개월 동안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수익성 개선이 이들 회사의 신용도를 방어해줄 것”이라며 “초대형 증권사들은 2년간 자본규모도 늘렸기 때문에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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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삼성증권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이 기사는 06월15일(14: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5일 삼성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8번째로 높은 ‘Baa1’이다.이전보다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삼성증권의 순자본비율(NCR)은 2016년 말 1601.1%에서 지난 1분기 말 1080.8%로 떨어졌다. 반면 부채의존도를 나타내는 조정 레버리지비율은 같은 기간 4.2배에서 5.1배로 상승했다. 옥태종 무디스 연구원은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상품 발행을 확대하면서 자금조달 구조와 레버리지 비율(부채의존도)이 악화됐다”며 “자기자본 대비 기업신용공여 규모도 증가하고 있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무디스는 삼성증권이 장기 자금조달 비중을 확대하지 않은 채 지금의 자금조달 구조를 유지하면 신용등급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실패, 유동성 악화, 수익성 하락 등도 등급강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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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국내 보험사 최초 해외 후순위채 발행
흥국화재보험이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3년 후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해 미리 자본을 쌓아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이달 말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10년 만기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1억5000만~2억달러(약 1600억~2100억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채권에는 5년 뒤 흥국화재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르면 18일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JP모간이 단독 주관을 맡고 있다.후순위채는 처음에는 발행금액 전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지만 특정 시점부터 자본 인정금액이 일정하게 감소하는 채권이다. 발행한 지 5년째부터 상각조건이 발동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행회사가 파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는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등급이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흥국화재는 이번 후순위채 신용등급을 기업 신용도보다 두 단계 낮은 ‘Baa3’(무디스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흥국화재는 2021년 IFRS17 시행을 앞두고 지급여력(RBC)비율을 높이고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해야 하는 IFRS17 아래에선 부채 증가가 불가피해서 자산건전성 악화를 막으려면 미리 자본을 쌓아둬야 한다. 흥국화재의 지난 1분기말 기준 RBC비유은 156.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겨우 웃돌고 있다.그동안 보험사들이 자본 확충수단으로 영구채 발행을 택한 것과 달리 흥국화재가 후순위채 카드를 꺼낸 것은 조달금리 때문이다. 영구채는 만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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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KT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붙여
≪이 기사는 05월11일(09: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SK텔레콤의 신용등급(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로 이전보다 재무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ADT캡스 지분 55%를 702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연내 인수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ADT캡스의 차입금 약 1조8000억원이 SK텔레콤의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지난해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이동통신요금을 할인하는 선택약정할인제의 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지면서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으로 이동통신요금이 인하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ADT캡스 인수로 차입금이 늘어나면 SK텔레콤의 레버리지 비율(부채 의존도)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무디스는 지난해 말 1.9배였던 SK텔레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2.3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이 지표가 지속적으로 2.0배를 초과할 경우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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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첫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
GS칼텍스가 처음으로 스위스프랑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최근 글로벌 신용등급이 오르자 해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는 평가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최근 유럽 등 해외투자자들을 상대로 6년 만기 스위스프랑화 채권 1억달러(약 108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유럽계 IB인 크레디트스위스와 BNP파리바가 발행주관을 맡았다.GS칼텍스가 스위스프랑화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달러화 위주로 외화채권을 발행해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 차원에서 스위스프랑화로 채권을 찍었다”고 말했다.GS칼텍스는 2014년 4억달러 규모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이후 3년간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해외 채권발행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5년 만기 글로벌본드 4억달러(약 4500억원)어치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복귀를 알렸다. IB업계에선 신용등급 상승으로 GS칼텍스의 해외 자금조달 여건이 더 좋아졌다고 보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지난 2월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이 회사 등급을 ‘BBB’에서 ‘BBB+’로 높였다.차입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이 반영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4조243억원으로 2016년 말(5조613억원)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연간 2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회사 내에 쌓은 현금을 차입금 상환에 쓴 덕분이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16억원으로 2016년(2조1404억원)에 이어 2조원대를 유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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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GS칼텍스 신용등급 ‘Baa1’으로 상향조정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3일 GS칼텍스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신용등급을 종전 ‘Baa2’에서 ‘Baa1’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차입금을 대폭 줄이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을 반영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말 기준 조정 전 차입금은 약 4조원으로 전년(5조1000억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회사 내 여유자금으로 꾸준히 빚을 갚아나간 결과다.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2조1000억원으로 2016년(2조원)에 이어 2조원대를 기록했다.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차입부담이 줄어들자 신용도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인 조정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흐름(RCF) 비율도 2016년 말 28%에서 지난해 말 35%로 상승했다.무디스는 GS칼텍스가 정유사업 수익성이 다소 떨어진 영향으로 올해는 1조7000억~1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를 짓는데 2조원 이상을 투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차입금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현재 신용도를 흔들 만큼 재무구조가 악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위원은 “투자계획을 고려하면 GS칼텍스는 2020~2021년 재무지표가 나빠지겠지만 현재 신용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재무적 완충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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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우리은행 코코본드 신용등급 ‘Ba3’ 부여
이 기사는 05월08일(16: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8일 우리은행이 발행할 예정인 달러화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의 신용등급을 ‘Ba3’로 평가했다. 이 회사의 독자 신용등급인 ‘Baa3’보다 세 단계 낮은 등급이다. 특정 발동요건이 충족되면 투자자도 손실을 분담해야 하는 코코본드의 신용위험이 평가에 반영됐다. 코코본드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지만 발행회사의 자기자본이 일정 수준 밑으로 줄어들어 배당 가능 이익이 부족해지면 이자 지급이 중단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투자원금이 전액 상각된다. 후순위 성격이기 때문에 일반 보통주 투자자가 투자원금을 회수한 다음에야 투자금액을 변제받을 수 있다. 무디스는 “이자 지급이 정지되거나 투자자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조건과 변제 우선순위가 후순위라는 것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우리은행이 코코본드 이자지급을 중단하거나 이 회사 독자 신용도가 악화하면 해당 코코본드 신용등급을 내릴 방침이다. 우리은행 독자 신용등급의 경우 은행업황이 악화되거나 ▲위험가중자산 대비 유형보통주자본 비율 9% 이하 ▲자산 관련 위험 확대 ▲자금 조달구조 및 유동성 악화 등을 충족하면 하향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