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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노신소재, 이익 성장세 주목…목표가 14만원"

    메리츠증권은 26일 나노신소재에 대해 견조한 이익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올렸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나노신소재의 3분기 매출액은 260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두 시장 추정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국 공장서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양산으로 이익 기여도가 발생했고 TCO 타겟은 태양 전지향 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CNT도전재 생산능력(Capa)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800억원의 자금 유치로 해외 3곳에 전방 고객사들 생산설비와 연계한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노 연구원은 “LG화학의 상향된 CNT 생산량 목표에 맞춰 한국과 중국 설비에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올 12월 완공 예정으로 한국은 6천톤, 중국은 7천톤의 Capa가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생산규모를 가정한 연간 매출액은 2023년 1559억원, 2024년 3892억원에 달한다.그는 “나노신소재는 2차전지 소재 최선호주”라며 “CNT도전재 및 현재 연구개발 중인 건식전극용 소재 개발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주주친화 끝판왕"…자사주 소각 기업 어디?

    "주주친화 끝판왕"…자사주 소각 기업 어디?

    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약세장이 장기화하면서 투자자들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좋은 개별 주식을 선별해 오랫동안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권업계는 주주 친화 정책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자사주 소각에 나선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 올 들어 자사주 소각 급증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들어 32개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19개 사)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증시 침체로 주가가 하락하자 상장사들이 자사주를 소각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소각 규모 1위(5675억원)는 포스코홀딩스가 차지했다.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2·3위는 KB금융(3000억원)과 메리츠증권(1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래에셋증권(1740억원), 하나금융지주(1500억원), 신한지주(1500억원)가 뒤를 이었다.시가총액 5000억원 이하 중소형주에서는 화성산업이 545억원을 소각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501억원), KISCO홀딩스(376억원), 한국철강(297억원), 락앤락(148억원), 피에스케이(104억원), 한라(100억원) 등도 소각 규모 상위 기업으로 꼽혔다.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자본금을 줄여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인다. 지분 가치와 수익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주 친화 정책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다만 소각이 전제되지 않은 자사주 매입은 장기적으로 주가 부양에 큰 영향이 없다. 지속적 소각이 중요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사주를 계속 소각한다는 것은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 상반기 증권사 수익성, 다올 1위…신영 '꼴찌'

    상반기 증권사 수익성, 다올 1위…신영 '꼴찌'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성을 올린 증권사는 다올투자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영증권은 26개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했다.21일 한국경제신문이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조사한 결과 다올투자증권이 19.3%로 1위를 기록했다.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예컨대 자기자본 1억원으로 한 해 순이익 1000만원을 벌면 ROE는 10%가 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각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에 2배를 곱하는 방식으로 ROE를 산출했다. 자기자본은 2분기 말 기준 수치를 적용했다.다올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우량 거래(딜)를 잇따라 발굴하면서 올 상반기 순이익(95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증시 급락,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대부분 증권사가 역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반면 신영증권의 상반기 기준 ROE는 1.2%에 불과했다. 정기예금보다 못한 수익률이다. 소형사인 유화증권(1.8%)을 제외하면 ROE가 1%대를 기록한 증권사는 신영증권이 유일했다. 신영증권은 1조4202억원의 자기자본으로 올 상반기 85억5393만원의 순이익을 벌었다.신영증권의 ROE가 유독 낮은 것은 고유자본으로 운용한 자산이 대규모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주식투자로 79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채권과 외화증권 부문에서도 각각 328억원, 97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2위는 메리츠증권(15.65%)이 차지했다. 대신증권(11.8%), 키움증권(11.4%), 현대차증권(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10위는 한국투자증권(9.7%), 삼성증권(9.5%), 한양증권(9.4%), 하이

  •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권사 실적 지각변동 … 메리츠 웃고, 신영 울고

    증시 불황과 금리 상승으로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순위가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현대차증권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는 순위가 크게 올랐지만, 그렇지 못한 신영증권은 ‘어닝 쇼크’를 내며 소형사 수준으로 실적이 쪼그라들었다. ○실적 순위 요동 18일 한국경제신문이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 증권사 26개사의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증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3조2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5조8034억원) 대비 44.5% 감소했다.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 수수료 감소,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 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증권사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작년 7위를 기록한 메리츠증권은 순위가 조사 대상 기업 중 2위로 5계단 상승했다. 상반기 순이익이 4408억원으로 9.7% 늘어난 덕분이다. 실적이 7.42% 감소하는 데 그친 현대차증권도 18위에서 12위로 올랐다. 순이익이 40%대로 감소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순위가 각각 3, 4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순이익이 5279억원에서 2219억원으로 55.8% 줄어든 NH투자증권은 4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4606억원을 벌어들이며 1위를 지켜냈다. 중소형사에서는 변화가 더 극적으로 나타났다. 신영증권은 순이익이 742억원에서 85억원으로 88.5% 급감하며 17위에서 24위로 추락했다. 유안타증권(11위→19위), 한화투자증권(16위→21위), DB금융투자(19위→23위)도 순위가 많이 하락한 곳으로 집계됐다. ‘만년 소형사’로 불렸던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순위가 각각 23위, 22위에서 18위, 20위로 상승했다. 소형사로 분류된 다올투자증권은 13위에서 11위(순이익 957억원)로 오르며 중

  • "씨에스베어링, 美 IRA 법안 최대 수혜주"

    메리츠증권은 18일 씨에스베어링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통과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IRA와 풍력 산업에 대한 세제 혜택(PTC) 효과는 내년 1분기부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신규 고객사 발굴로 인한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된다. 문 연구원은 “베리타스, 지멘스 가메사 등 고객사 발굴이 가시화 단계”라며 “현재 주요 제품들이 테스트 단계에 접어들어 4분기내 승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회사인 씨에스윈드의 네트워크와 풍력 전용 베어링 업체로서의 기술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GE를 제외한 매출 비중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한편 문 연구원은 “씨에스베어링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9억5000만원”이라며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22.4% 늘었다. 다만 “3분기에는 국내 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고 베트남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두산퓨얼셀, 여름 지나가면 반등"

    STOCK

    "두산퓨얼셀, 여름 지나가면 반등"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여름 이후 수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제시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작년부터 이어진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고멀티플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두산퓨얼셀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한 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9억원)에 부합했다. 2분기 수주분 중 일부를 당기에 바로 적용하고 일회성 비용 소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문 연구원은 “10~11월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법 개정안 시행령이 여전히 최대 화두지만, 단기적으로는 3분기 수주 반등 여부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발전공기업들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ITB(입찰안내서) 시점이 다소 미뤄지는 사례가 생기고 있지만 3분기에도 신규 수주 50~60MW 내외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초 제시했던 수주 가이던스 240MW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상당 부분은 3분기 말에서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최근 쉘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발전 이외의 판매처를 넓혀가고 있는 점도 중장기 호재가 될 전망이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좋아진 뒤 사면 늦는다…한전 실적 1분기가 저점"

    "좋아진 뒤 사면 늦는다…한전 실적 1분기가 저점"

    고점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난 한국전력에 다시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1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찍었고 앞으로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19일 한국전력은 0.92% 상승한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은 올 2분기 5조34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적자 규모 약 7조8000억원에 비해 줄은 수치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한전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21.74% 올렸다. 매수 의견과 함께 한전 목표주가를 올린 보고서가 나온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5개월여만이다.  메리츠증권은 한전이 향후 요금 인상 사이클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역대 최대폭의 요금 인상이 이뤄지는데다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가 도입되면 한전의 실적 저점은 올 1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한전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0.2배를 맴돌았다. 언제쯤 요금 인상이 이뤄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깎았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적자를 기록하던 시절에도 한전의 PBR(0.3~0.5배)은 0.3배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문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요금 인상 시기는 한전 주가의 저점으로 작용해왔다"며 "적자 규모 축소가 예상되는 이 시점에서는 과거 적자 시기의 평균 밸류에이션을 적용해도 무리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도 추가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는만큼 지금부터 관심을 둘만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증권사 7兆 해외대체 미매각 ‘어쩌나’ [이태호의 캐피털마켓 워치]

    다수의 초대형 증권사가 약 7조원에 달하는 ‘미매각’ 해외 대체투자 자산 해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대체투자 자산 매입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였던 저금리 환경의 급변과 더불어 기관 수요가 움츠러든 까닭이다.14일 한국은행의 ‘6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보면 기관의 해외 대체투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3월 해외 대체투자 펀드 설정 금액은 37억6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 46억3000만달러 대비 19% 감소했다. 부동산·실물·특별자산 펀드 설정 원본의 증감을 합산한 이 수치는 2019년 2분기 116억2000만달러로 늘어났다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한은은 해외 대체투자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을 꼽았다. 보고서는 “그동안 채권 수익률 하락 등에 대응한 기관의 수요 증가로 해외 대체투자가 늘어났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최근 채권금리 상승 여파로 해외 대체 투자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기관의 펀드 투자 부진은 ‘판매(sell down)를 목적으로 해외 대체투자 자산 선매입’에 열을 올렸던 초대형 증권사가 처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5조원 이상 8개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 익스포져 규모는 작년 6월 말 현재 19조800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투자가 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미래에셋증권 3조8000억원 NH투자증권 2조6000억원, 메리츠증권 2조6000억원 순서다.국내 증권사의 해외 대체투자는 2017년을 주요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자금력을

  • 메리츠證 주가 4% 급등…1분기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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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츠證 주가 4% 급등…1분기 ‘깜짝실적’

    메리츠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8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금리 상승으로 다른 증권사들이 일제히 ‘어닝쇼크’를 낸 것과 대비된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호실적의 배경이다. 2일 메리츠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28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0조8235억원으로 123.7% 늘었다. 영업이익도 3769억원으로 32.4% 증가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신흥국 채권,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등 고위험 채권 비중을 줄여 채권운용에서 흑자를 달성한 것이 ‘깜짝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은 대형사 기준 자기자본 20조원 내외를 채권에 투자한다. 메리츠증권의 채권 투자 규모는 17~18조원이다. 다른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채권운용 평가손실과 수수료 수입 감소로 ‘어닝쇼크’를 내고 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3% 감소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순이익도 각 1159억원, 1045억원으로 각 47.9%, 37.8% 줄었다. 미래에셋, 한국투자, 삼성증권 등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금리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본부 단위로 존재하던 리스크 관리 기능을 하나의 본부로 합치면서다. 장원재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장이 2020년 12월 취임하면서 리스크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장 부문장은 취임전 메리츠화재에서 리스크관리팀장을 지낸 ‘위험관리 전문가’다.일회성 이익도 보탬이 됐다. 메리츠증권은 한 비상장사 투자 회수로 900억원 가량의 수익을 거뒀

  • 하락장에서 145% 수익…소액으로 가능한 'VIP투자법'

    하락장에서 145% 수익…소액으로 가능한 'VIP투자법'

    자산가들이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가입하려면 최소 3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소액으로도 거액 자산가들의 ‘VIP투자’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최근 하락장에서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KTBVIP스타셀렉션펀드가 대표 사례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KTBVIP스타셀렉션펀드는 최근 1년 13.89%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4%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2년 수익률은 145.5%에 달한다. 코스피 상승률(48.8%)의 세 배에 달한다. 이 펀드는 사모운용사 가운데 최상위 수익을 내고 있는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자문하는 펀드다.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고르고, 다올자산운용(옛 KTB자산운용)이 기술적인 운용을 맡는다. 공모펀드이기 때문에 개인들도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 KTBVIP스타셀렉션펀드에는 VIP자산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평가다. VIP자산운용은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저평가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이 펀드는 정통 가치주가 아닌 성장하는 산업의 저평가주에 투자한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의 ‘색깔’이 바뀌어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실제로 성장주가 질주하던 2020년과 가치주가 시장을 주도한 작년에도 최상위 수익을 기록했다.편입 비중 1위 종목은 한솔케미칼이다. 비중이 8.97%에 달한다. 2~5위는 엘앤씨바이오(8.35%), 메리츠금융지주(8.15%), SKC(6.93%), 솔루엠(6.64%) 순이다. 메리츠화재, 유니테스트, 만도, 메리츠증권, JYP엔터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KTBVIP스타셀렉션펀드가 주력하는 종목은 높은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성장주로 변신하는 기업들이다. 반도체로 벌어들이는 돈으로 2

  • 흥국생명, 메리츠증권 통해 신종자본증권 400억원 발행

    흥국생명이 영구채 형태 신종자본증권 400억원으로 오는 31일 발행한다.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한 조치다. 신종자본증권은 5년 만기 콜옵션이 붙어있고 발행 이자율은 연 4.8%다. 명목상 만기는 30년으로 연장 가능하다. 지난 22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40억원에 그쳐 90%물량이 미매각됐으나 발행주관사인 메리츠증권의 총액인수로 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 등급이다. 상환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는 자본증권의 특성 때문에 흥국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 평가등급인 AA등급에 비해 두 단계 낮다. 흥국생명은 총자산과 수입보험료 기준(지난해 9월말)으로 각각 3.1%, 3.7%의 시장을 점유율을 기록중인 중위권 보험사다. 지급여력(RBC) 비율이 170%대로 업계 평균(262.2%) 대비 낮은 상황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손지웅 차장, 한경 스타워즈 '별중의 ★'

    손지웅 차장, 한경 스타워즈 '별중의 ★'

    손지웅 메리츠증권 서울 광화문금융센터 차장이 여의도 증권가(街)의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2021 한경 스타워즈’ 하반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손 차장의 뒤를 이어 권용규 하나금융투자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과 SK증권 부산지점 ‘자유와 평화’ 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한경닷컴이 주관한 한경 스타워즈 상반기 시상식이 2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열렸다.2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10개 팀이 참가해 넉 달간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내 최고(最古)의 실전투자대회인 한경 스타워즈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진행한다.손 차장은 16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40.31%의 누적 수익률을 거뒀다.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재유행, 글로벌 공급망 차질, 미국 중앙은행(Fed)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 각종 변수에 따른 영향을 받으며 대회 기간 3000선 안팎의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그는 티사이언티픽(수익률 9.09%), 다날(수익률 6%), 송원산업(수익률 6.46%)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수익률을 높여갔다.손 차장은 최근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 낙폭이 커질수록 과감하게 주식을 담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락장에서는 시장의 관심, 이슈 등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주도주 트레이딩을 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시장에 대한 우려보다는 주도 섹터를 고민하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2등을 차지한 권 부장도 묵묵히 수익을 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25.39%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 에스엠, 코리아써키드 등

  • 부동산PF 비관론 다시 고개…“결국 사고 날 것”

    부동산PF 비관론 다시 고개…“결국 사고 날 것”

    “금리 움직임도 심상치 않은데, 결국 큰 사고들이 생길 겁니다.”한 증권사 기업금융 담당 임원은 17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가 앞으로 증권산업의 큰 위험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의 방향 전환이 심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에서다.여의도에서 PF 대출 사업 관련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금리가 크게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급증한 증권사 우발채무의 현실화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국내 증권사들은 그동안 PF 유동화증권 등을 유사시 대신 갚아주는 ‘신용 보강’ 약정을 통해 부동산 개발시장에서 대규모 수익을 올려왔다. 부동산 경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시공사나 저축은행 같은 옛 ‘보증인’을 대체하면서 짭짤한 보증수수료를 챙겼다.많게는 보증금액의 5%를 웃도는 이런 수수료 수익의 증가는 국내 ‘PF 대출 유동화증권’ 발행, 증권사 우발채무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PF 대출 유동화증권의 발행 규모는 올해 1~6월 23조3000억원에 달했다. 작년 상반기 11조3000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이 가운데 약 80%는 부실화시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대신 갚아주는 형태의 약정을 맺고 있다.투기적으로 보이는 이런 PF 대출 보증은 그 규모의 급격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위험하지 않은 사업으로 평가받아왔다. ‘워치 독’ 신용평가사들은 “대부분 낮은 담보인정비율(LTV) 등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PF 우발채무의 급격한 확대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강등한 사례도 거의 없었다.

  • 메리츠증권, 차액결제거래 수수료 업계 최저

    메리츠증권이 국내 주식 차액결제거래(CFD)의 비대면 계좌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 이달부터 CFD 증거금률을 기존 10%에서 40%로 높이며 CFD 거래에 제동을 걸자, 수수료 인하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메리츠증권은 CFD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인 0.015%로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고객도 적용 대상이다.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고객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가격(진입가격)과 매도가격(청산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기존에는 증거금률이 10%에 불과해 1억을 갖고 10억원어치의 거래가 가능했다. 양도세 회피 수단으로도 활용됐다. 하지만 증거금률이 40%로 올라가면서 레버리지 한도가 줄게 됐다. 거래량이 감소할 수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가 수수료 인하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메리츠증권의 CFD는 국내주식 약 2500종목(상장지수펀드 포함)을 거래할 수 있다. 해외주식 등으로 거래 가능 종목도 확대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로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였다”며 “새로운 형태의 CFD 플랫폼 출시와 함께 거래 가능 종목을 늘려 CFD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윤상 기자

  • '고준희 래쉬가드'로 히트 친 배럴, 100억원 투자 유치로 재기 발판 마련

    '고준희 래쉬가드'로 히트 친 배럴, 100억원 투자 유치로 재기 발판 마련

     래쉬가드 1위 업체 스포츠 브랜드 배럴이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배럴은 메리츠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메리츠증권과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배럴의 2대 주주이자 창업자인 서종환 대표 지분 일부를 150억원에 인수하면서 배럴이 발행한 전환사채(CB) 100억원어치도 함께 사는 구조다. 전체 거래금액은 250억원이다. 2010년 설립된 배럴은 래쉬가드로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다. 연예인 고준희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일명 ‘고준희 래쉬가드’로 대히트를 쳤다. 래쉬가드 전문 업체에서 종합 레저 의류 업체로 도약했다. 수영복, 래시가드 뿐 아니라 워터레깅스, 등 비치웨어, 레깅스 후디 집업, 겨울 점퍼 등도 판매 영역을 넓힌 결과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여행 등 외부활동 감소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배럴의 이번 투자 유치는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워터파크, 수영장 등이 개장되면 수상 스포츠를 다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실적도 금방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배럴의 최대주주는 국내 벤처캐피탈 젠앤벤처스다. 젠앤벤처스는 2013년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창업자 서 대표와 공동 경영체제를 꾸렸다. 이상훈 대표가 설립한 젠앤벤처스는 주로 엔터 업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다. 배럴은 2018년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배럴은 투자 유치를 계기로 R&D 역량을 축적해 아시아 시장 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다소 주줌했지만 올 하반기부터 중국 등 아시아 시장 진출에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