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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C에너지, 긍정적 요인에 주목할 때…건설 리스크는 감소"

    메리츠증권은 4일 SGC에너지에 대해 2분기 긍정적 서프라이즈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9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계통한계가격(SMP)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발전원가와 발전량 역시 전분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장가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대규모 탄소배출권 판매 계약이 이뤄진 점도 긍정적이다.2분기에 긍정적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계절적인 비수기이나 REC 정산이익이 2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문 연구원은 또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이 2월 말 22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약 2년여의 시간을 벌게 됐다”며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 사업의 매각이 이뤄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전망했다.이테크건설은 현재 인천, 경기 지역의 물류센터에 3392억원의 지급보증을 실행했다. 이 회사의 총 지급보증금액은 6323억원(작년 말 기준)이며 순차입금 454억원과 이번 조달 자금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자금 우려는 해소됐다는 관측이다.문 연구원은 “건설 부진 등을 감안한 이익 악화를 이미 반영했다”며 “이젠 건설부문 흑자전환, 물류센터 매각 등에 주목할 때”라고 내다봤다.조영선 기자 cho0sun@hankyung.com 

  • "연봉 1억5000만원이었는데"…증권맨들 한숨 쉬는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연봉 1억5000만원이었는데"…증권맨들 한숨 쉬는 이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증권사 손님들이 뚝 끊겼어요. 저녁 장사가 안 돼요."여의도 증권가의 식당들은 연초부터 울상이다. 무엇보다 증권사 회식이 크게 줄었다고 토로한다. 한 식당 주인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뭔지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며 "방문이 뜸해진 손님에게 이유를 묻자 대뜸 PF 부실 이야기를 꺼내더라"고 말했다.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연봉은 1억2500만원으로 한해 전보다 2200만원 넘게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는 증권사들이 3곳 나왔지만 2023년엔 2억을 넘는 곳 한 곳도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부동산 PF 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20%가량 감소한 결과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하나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21곳의 임직원 평균 연봉은 1억2558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봉에는 급여, 상여금, 성과수당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22년(1억4805만원)에 비해 15.2%(2247만원) 감소했다.증권사 별로 보면 부국증권(1억9394만원) 삼성증권(1억4500만원) BNK투자증권(1억3900만원) NH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1억3800만원) KB증권(1억3500만원) 한양증권·미래에셋증권(1억3400만원) 신한투자증권(1억3300만원) 하나증권(1억2900만원) 현대차증권(1억2500만원) 등의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중소형사인 부국증권은 투자은행(IB) 사업부 소속 직원들을 중심으로 연봉이 높았다. 이들은 주로 PF를 비롯한 부동산 금융과 채권사업을 바탕으로 상당한 연봉을 받았다. 이 회사의 채권 부문을 담당하는 GS(글로벌 신디케이션)센터장인 배건도 상

  • 결국 메리츠 손잡은 MBK…홈플러스 1.3조 급한불 껐다

    결국 메리츠 손잡은 MBK…홈플러스 1.3조 급한불 껐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금융 만기를 앞두고 급한 불을 껐다. 메리츠금융그룹이 구원투수로 나서서 기존 대출 잔액인 1조3000억원에 대한 차환을 전부 떠맡기로 했다. MBK파트너스는 깐깐한 조건을 요구하는 메리츠금융과의 거래를 꺼려했지만 결국 다른 금융기관들이 난색을 보이자 손을 잡았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과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1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재융자)에 최종 합의했다. 2019년 선순위·중순위 대주단이 홈플러스의 부동산 및 지분을 담보로 빌려준 5000억원과 2021년 임차보증금을 기초로 유동화대출약정(ABL)을 통해 조달한 4000억원, 메리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으로 부터 빌린 각각 3000억원 1000억원 등이 대상이다.금리는 홈플러스의 신용도인 'BBB' 3년물 민평금리에 1%포인트(p)를 가산한 10% 안팎에서 합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메리츠금융 측은 홈플러스가 보유한 주요 사업장 및 부동산도 담보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의 리파이낸싱 협상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졌지만 수차례 결렬됐다.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금융이 연 10% 이상의 금리와 무리한 담보 등을 요구한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금융을 제외한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에도 수차례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타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홈플러스의 영업실적 악화로 재무 안정성이 떨어지는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핵심 자산인 점포 가치가 하락한 점 등이 거론됐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4조3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이후 점포 유동화에 집중하며 차입금 규모를

  • [단독]메리츠증권, 3000억 규모 1호 PF 대출 펀드 조성 나선다

    [단독]메리츠증권, 3000억 규모 1호 PF 대출 펀드 조성 나선다

    메리츠증권이 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펀드를 조성한다. 메리츠증권이 만드는 1호 기관 전용 사모펀드에 해당한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3000억원 규모 부동산 PF 대출 펀드레이징(자금 유치) 작업을 위해 주요 공제회와 연기금과 접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조성을 목표로 하는 중이다. 목표 금액 3000억원 중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30%를 책임진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각각 20%, 10%를 출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메리츠증권의 첫 기관 전용 사모펀드에 해당한다. 메리츠는 지난달 기관 전용 사모펀드 업무집행사원(GP) 등록을 마무리한 후 펀드 조성 작업을 시작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란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는 펀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1년 펀드 관리 강화를 위해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 전용 사모펀드로 분리한 바 있다.1호 펀드에 메리츠 계열사가 후순위로 출자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메리츠 계열사들이 후순위로 출자하면 기관투자가의 하방 위험이 줄어들어서다. 메리츠 계열사가 후순위 출자를 하게 되면 선순위 기관투자가에 일정 수익률을 제공하고 남은 수익을 가져가게 되는 식이다. 후순위 출자 때 계열사 비중은 20%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펀드는 주로 부동산 PF 선순위 대출에 집행할 계획이다. 또 PF 대출이 아니더라도 실물 부동산의 선순위 담보대출에 투자할 수도 있다. 기존 메리츠증권의 PF 사업과 비슷한 성격이다. 자체 재원으로 투자하는 것과 달리 외부 자금을 통해 조달하는 방식이란 차이만 있는 셈이다.부동산 PF에 전문성을 지닌 메리츠증권의 첫 펀드인 만큼 부동산 IB 업계에서

  • 메리츠금융, 사상 첫 '순이익 2조 클럽'…우리금융 추격

    메리츠금융, 사상 첫 '순이익 2조 클럽'…우리금융 추격

    메리츠금융지주의 연간 당기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합한 주주환원액은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한화생명도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3년 만에 배당 재개 가능성을 높였다.7일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잠정)이 2조133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30.1% 증가했다. 2021년(1조3832억원) ‘순이익 1조 클럽’에 오른 데 이어 2년 만에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2조5167억원)을 바짝 쫓아갔다.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핵심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였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84.2% 급증한 1조5750억원이었다. 우량 계약 중심의 질적 성장과 보수적인 자산 운용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작년부터 새 회계제도(IFRS17)를 적용해 실적이 개선된 측면도 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5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실적 악화 원인에 대해 “파생상품 평가 및 거래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장기 보장성보험 매출 확대를 위한 시장 지배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며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주당 236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4.1%다. 이로써 메리츠금융지주의 지난해 주주환원액은 총 1조883억원에 달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이 6400억원, 배당이 4483억원이었다. ‘연결 기준 당기

  • [단독] "美 가스전 투자 1천만달러 손실"…교원그룹도 메리츠증권에 소송

    교원그룹이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메리츠증권이 주선해준 미국 가스전 투자 프로젝트 관련 펀드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이 나면서다. 롯데손해보험과 KDB생명에 이어 교원그룹까지 소송전에 참여하면서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한 소송전이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원라이프와 교원인베스트는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이 미국 가스전 투자의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손실이 발생했다”며 “이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손보와 메리츠증권의 소송에서 투자자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확인됐다는 게 교원그룹 측 주장이다.교원그룹은 메리츠증권이 주선한 미국 텍사스주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투자에 참여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 2018년 메리츠증권의 권유에 따라 롯데손보 KDB생명 한국거래소 교원라이프 교원인베스트 교직원공제회 등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펀드 규모는 1억6000만달러(약 2012억원)다. 롯데손보와 KDB생명은 각각 5000만달러, 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교원라이프와 교원인베스트의 투자금은 각각 500만달러다.프론테라 가스발전소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으면서 손실이 발생했다. 멕시코가 주요 전력 판매처인데 코로나19로 이 지역 전력 수요가 급감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가스발전소는 회생 절차를 밟았고, 펀드는 2021년 8월 전액 손실 처리됐다.투자자들은 “메리츠증권 등이 가스발전소 사업의 특수성에 대한 중요한 투자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현금흐름이 확보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해 담보

  • "개인과 대주주 동등하다"…주주 감동시킨 조정호 회장

    "개인과 대주주 동등하다"…주주 감동시킨 조정호 회장

    메리츠금융그룹은 한국 자본시장의 ‘이단아’로 꼽힌다. 주요 기업들이 핵심 자회사를 분할해 상장하는 동안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승계도 없다고 선언했다. 매년 벌어들이는 이익의 50%는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있다.주주친화 정책의 중심에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사진)이 있다. 조 회장은 지난 5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과 KCGI자산운용이 주최한 ‘제2회 한국기업거버넌스대상’에서 경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조 회장이 전문경영인에게 전권을 위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계열사 중복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할인이 줄었다. 이 같은 결정은 대주주의 1주와 소액주주의 1주가 동등한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됐다게 그룹 설명이다.지배구조 개편으로 조 회장의 메리츠금융지주 지분율은 72.17%에서 46.94%로 줄었다. 이에 대해 조 회장은 “기업을 승계할 생각이 없고, 약간의 지분 차이나 손실은 괜찮다”며 “경영효율을 높이고 그룹 전체의 파이를 키워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故) 조중훈 회장의 4남이다. 2002년 그룹 내에서 존재감이 없던 금융업을 물려받았다. 2005년 계열분리할 당시 메리츠금융그룹의 자산은 3조300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자산은 95조원으로 20년도 안 돼 30배가 넘게 성장했다.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메리

  • 새 증권사 CEO '리스크관리 전문가' 약진

    새 증권사 CEO '리스크관리 전문가' 약진

    올 연말 국내 증권사 사장단 인사에서 리스크와 재무 관리 경험을 쌓은 전문가가 잇달아 중용되고 있다. 그간 투자와 영업 중심이던 증권업 경영의 무게추가 조직과 리스크 관리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스펙트럼이 다양했던 출신 대학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중심으로 좁혀진 것도 올해 두드러진 특징이다. ○10대 증권사 중 6곳 교체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말 국내 10대 증권사(자기자본 기준) 중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 곳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 6곳이다.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도 교체 가능성이 열려 있다.5년 이상 장기 집권해 온 증권사 수장이 대거 바뀌는 것은 올해 유난히 많이 터진 금융 사고, 투자 손실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이로 인해 새로 선임된 CEO는 대부분 조직과 리스크 관리 경험이 많다.메리츠금융지주에서 리스크관리 부문을 이끌어온 온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이 대표적이다. 장 사장은 전 직장인 삼성증권에서 최고리스크책임관리자(CRO)를 지내다 메리츠금융그룹으로 스카우트됐다. 본업은 투자와 운용 경력인데, 리스크 관리에서 능력을 더 입증받았다.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출신인 박종문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 금융그룹의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채권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이례적으로 그룹 재무팀에 발탁된 뒤 보험·증권·카드사업 전략을 두루 살폈다. 2017년 미전실이 해체된 이후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삼성 금융계열사의 시너지를 도모했다. 키움증권의 새로운 수장이 된 엄주성 대표도

  •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 "실생활로 파고드는 AI…글로벌 주도주 될 것"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 "실생활로 파고드는 AI…글로벌 주도주 될 것"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없는 생활을 상상할 수 없죠. AI(인공지능) 기술도 금방 그렇게 될 겁니다. 앞으로의 증시 주도 종목도 여기서 찾아야죠"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년간 증시를 주도했던 전기차와 2차전지는 치열한 경쟁시장에 접어들었다"며 "AI가 앞으로의 시장을 주도할 테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없는 생활 상상 안돼…AI도 그렇게 될 것"이경수 센터장은 AI가 우리 삶을 바꿔놓을 정도의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이 센터장은 "PC와 인터넷이 보급될 때 IT버블이 생겼고, 스마트폰의 등장을 기점으로 나스닥 강세가 이어졌다"며 "AI도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AI 주도주 찾기가 아직 출발점에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이 어느정도 성숙하기전까지는 AI와 관련된 종목이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올해는 엔비디아가 AI 테마를 이끌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이 바짝 따라붙고 있다"며 "당분간 이들 기업의 주가는 함께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내 AI 테마를 이끌 종목으로는 네이버와 SK하이닉스를 점찍었다. 네이버는 AI 기술 연구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고, SK하이닉스는 AI에 활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점유율 1위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구글보다 네이버를 많이 활용한다"며 "검색과 학습이 누적돼야 하는 생성형 AI 특성상 국내 시장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AI 기술의 확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클라우드

  • 메리츠증권, 내부 감사 실시…부동산 IB부문 구조조정설 확산

    메리츠증권, 내부 감사 실시…부동산 IB부문 구조조정설 확산

    메리츠금융지주가 계열사 메리츠증권의 내부 감사에 나섰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연달아 불거진 비위 행위를 막기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다. 여러 증권사가 IB 내부 감사에 나서면서 연말 임직원 인사를 앞두고 흉흉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6일 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10~11월 메리츠증권 IB 부문 등을 포함해 비정기 감사를 실시했다. 직원들의 비위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감사다. 통상적인 내부 감사는 증권사가 내부 감사 조직을 통해 실시되지만 연달아 터진 비위 행위로 인해 지주가 직접 메리츠증권을 들여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에서는 잇단 비위 행위가 불거진 바 있다. IB 본부 임직원들이 상장사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주선 업무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이용해 불법 사익편취 행위를 해오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됐고, 금감원의 통보를 받은 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내부 감사는 금감원 검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측면도 있다. 장기간의 검사 이후 고강도 제재로 이어질 수 있단 판단에 회사가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금감원은 8~9월 기획검사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지난달 28일까지 두달여간 추가 검사를 실시했다. 한 증권사가 약 4개월여간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의 강제 수사와 금융감독원 검사에 이어 내부 감사까지 실시하면서 연말 인사를 앞두고 직원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증권가에서 내부 감사 이후 부동산 IB 부문을 축소하는 조직개편이 연달아 나오는 추세여서다. 앞서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 IB 내부

  • [단독] KDB생명 "美 가스전 투자 손실"…메리츠에 소송

    [단독] KDB생명 "美 가스전 투자 손실"…메리츠에 소송

    수천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투자자인 KDB생명이 판매·운용사인 메리츠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KDB생명이 메리츠증권이 주선하고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조성한 1억6000만달러(약 2068억원) 규모 가스발전소 투자 펀드에 3000만달러를 출자해 전액 손실을 본 사건이다. 롯데손해보험 교원라이프 교원인베스트먼트 교직원공제회 한국거래소도 출자에 참여했다. 롯데손보에 이어 KDB생명도 판매·운용이 부실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내기로 하면서 법정 다툼이 전면화하는 양상이다. ○롯데손보도 644억원 손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은 메리츠증권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상대로 계약 취소로 인한 부당이득 반환청구 및 투자자 보호의무 위반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메리츠증권 측이 투자 위험성에 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손실을 봤다는 게 KDB생명의 주장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낸 소송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메리츠증권 등이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사업의 특수성에 대한 중요한 투자 정보를 투자자에게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정보를 파악했다”고 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제기했고 지금까지 변론기일이 두 차례 진행됐다. 이 펀드는 미 텍사스주 가스발전소 운영자금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2018년 투자기관 블랙스톤이 후순위인 메자닌대출을 추진했고 이에 메리츠증권이 1억6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 메리츠금융, 단일 지주사 체제 1년…주가 2배 올랐다

    메리츠금융, 단일 지주사 체제 1년…주가 2배 올랐다

    메리츠금융그룹이 단일 지주사 체제 전환 1주년을 맞았다. 지주사 전환 발표 후 1년 사이 주가는 두 배 넘게 오르고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어섰다. 실적 성장과 주주 환원 간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불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4일 메리츠금융지주 종가는 5만4400원으로 올 들어 27.4% 상승했다. 단일 지주사 전환을 발표하기 직전인 작년 11월 21일(2만6750원)과 비교하면 103%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2% 오르는 데 그쳤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지배구조 개편이 주가를 견인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난해 11월 이 같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후 올 4월 ‘원 메리츠’ 지주사 체제가 출범됐다. 당시 메리츠금융그룹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그룹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단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원 메리츠’는 경영 효율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열사 중복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할인이 줄었다. 계열사 간 의사소통 속도가 빨라지고 자금 이동도 수월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화재에 있던 자금을 증권에 투입하는 데 6개월 걸렸는데, 이제는 자금을 즉시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조7997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준인데,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다른 금융사들이 잇달아 어닝쇼크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3.1%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화재는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매 분기 4000억원대 당기순이익 기록했다. 증권도 올해 3분기까지 23분기 연속 1

  • 메리츠 지주중심 경영…김용범·최희문 '투톱'

    메리츠 지주중심 경영…김용범·최희문 '투톱'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회사에 운용부문과 부채부문을 신설해 지주 중심 경영체계를 구축한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모두 지주에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각 계열사의 후임 최고경영자(CEO)는 내부에서 승진시켜 승계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 전체를 하나의 조직처럼”메리츠금융지주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21일자로 김 부회장을 그룹부채부문장에, 최 부회장은 그룹운용부문장에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지주와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겸임하던 김 부회장은 지주 대표만 맡게 된다.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 CEO에서 물러나고 지주로 자리를 옮긴다. ▶인사명단 그룹부채부문장은 그룹의 자금 조달 부문을, 그룹운용부문장은 자산 운용 부문을 통합 관리한다. 메리츠그룹 측은 “지주 중심으로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그룹은 각 계열사 임원이 신설 부문 임원을 겸직하는 인사도 시행했다. 그룹부채부문에 메리츠화재의 김경환 전략영업총괄(부사장)과 김정일 개인영업총괄(전무), 은상영 TM사업부문장(상무)을 배치했다. 그룹운용부문에선 김종민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부사장), 메리츠증권의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부사장)과 권동찬 트레이딩본부장(상무)이 일하도록 했다. 메리츠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신설은 지난해 11월 화재와 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실질적인 지주 중심 경영체계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세대 교체보다는 그룹 전체를 하나의 조직처럼 운영하기 위한 전략에 방점이 찍

  • 메리츠금융그룹, 화재 김용범·증권 최희문 두 부회장이 맡는다

    메리츠금융그룹, 화재 김용범·증권 최희문 두 부회장이 맡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회사에 운용부문과 부채부문을 신설하는 지주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이 모두 지주에서 그룹 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각 주력 계열사의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내부에서 승진시켜 승계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그룹 전체를 하나의 조직처럼” 메리츠금융지주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21일자로 김용범 부회장을 그룹부채부문장에, 최희문 부회장을 그룹운용부문장에 선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 지주와 메리츠화재 대표를 겸임하던 김 부회장은 지주 대표만 맡게 된다. 최 부회장은 메리츠증권 CEO에서 물러나고 지주로 자리를 옮긴다. 그룹부채부문은 그룹의 자금 조달 부문을, 그룹운용부문은 자산 운용 부문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메리츠그룹은 "지주 중심으로 자원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그룹 전반의 재무적 유연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그룹은 각 계열사 임원이 신설 부문에서 겸직하는 인사도 실시했다. 그룹부채부문에 메리츠화재의 김경환 전략영업총괄(부사장)과 김정일 개인영업총괄(전무), 은상영 TM사업부문장(상무)를 배정했다. 그룹운용부문에선 김종민 메리츠화재 자산운용실장(부사장), 메리츠증권의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부사장)과 권동찬 트레이딩본부장(상무)이 일하도록 했다. 메리츠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 신설은 지난해 11월 화재와 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에 이어 실질적인 지주 중심 경영 체계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대 교체보다는 그룹 전체를 하나의 조직처럼 운영하려는 전략에 방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차세대 경영

  • SK스퀘어 11번가, 큐텐과 매각 협상 중단

    SK스퀘어 11번가, 큐텐과 매각 협상 중단

    SK스퀘어가 큐텐(Qoo10)과 벌였던 11번가 매각 협상을 중단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최근 큐텐에 11번가 매각 거래 중단을 통보했다. 양사는 앞서 11번가와 큐텐을 합병해 공동경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실사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11번가는 9월 말 큐텐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실사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티몬,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인수에 이어 11번가까지 품으려던 큐텐의 '이커머스 청사진'도 틀어지게 됐다. 큐텐은 11번가까지 인수할 경우 쿠팡에 대적할 시장지배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봤다.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시가총액 43조원에 거래되는 쿠팡을 비교군으로 둘 수 있다는 점에서다. 큐텐은 IMM인베스트먼트와 코스톤아시아로부터 5000억원 투자유치를 받아 이 자금으로 11번가를 인수하려 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코스톤아시아는 이 자금을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조달하기로 했다. 큐텐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 수준에서 논의됐다. 큐텐과 SK스퀘어는 5000억원 현금이 수반되는 거래구조엔 합의했지만 지분스왑을 위한 합병비율 산정에서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큐텐은 11번가 기업가치로 1조원을 최대치로 고수했다. 11번가가 올 들어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작년에 비해 급감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SK스퀘어는 2018년 투자유치로 평가받은 2조7500억원에는 못 미치더라도 최대한 합병비율을 유리하게 산정하고 싶어했다. 큐텐에 매각이 불발되면서 향후 SK그룹의 11번가 전략에도 관심이 모인다. 매각 전략을 계속 이어나갈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11번가 재무적투자자(FI)들은 지난달부터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까지 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