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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앤씨인터, 실적 눈높이 하향…중장기 관점 접근을"

    "씨앤씨인터, 실적 눈높이 하향…중장기 관점 접근을"

    메리츠증권은 10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실적 눈높이가 낮아졌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3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49.2% 증가한 539억원,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6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주요 거래처의 재고조정, 임대 공장 가동 차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은 58.8% 증가한 274억원으로 주력 거래선(롬앤, 클리오, 올리브영 PB 등) 호조에 따른 낙수효과가 컸다”며 “다만 중국 시장에선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매출액은 75.4% 급증한 169억원으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최대 고객사(타르트,레어뷰티)향 생산 증가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레어뷰티 블러셔가 크게 확대돼 품목 비중 다변화를 이끌었다. 하 연구원은 “신규 공장의 초기 가동 저하는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워 실적 눈높이 하향이 필요하다”며 “다만 화장품 ODM사의 투자 매력을 감안하면 조정 시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메리츠증권 '슈퍼365' 계좌…예탁자산 2000억원 돌파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출시한 종합투자계좌 슈퍼365의 예탁자산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슈퍼365는 계좌에 보관된 예수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에 자동으로 투자해 수익을 낸다. 매일 저녁 RP 상품을 매수하고 밤 12시가 지나면 바로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원화 기준 연 3.15%, 달러화는 연 4.45%에 해당하는 이자가 매 영업일 계좌로 입금된다. 원화는 1만원 이상, 미화는 500달러 이상이 RP에 자동 투자된다. RP를 직접 매수·매도해야 하는 타사 계좌와 차별화된다. 슈퍼365는 매도자금을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식 매도 결제 대금을 담보로 최대 98%(5000만원 이내)에 해당하는 자금을 즉시 출금할 수 있다. 다른 증권사 증권 계좌는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 대금이 입금된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메리츠증권, 엔·위안화 환율 추종 ETN 6종 20일 신규상장

    메리츠증권, 엔·위안화 환율 추종 ETN 6종 20일 신규상장

    메리츠증권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ETN(상장지수 증권) 6개 종목을 20일에 한국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장 종목은 ▲메리츠 KAP 일본엔화 ETN ▲메리츠KAP 레버리지 일본 엔화 ETN ▲메리츠 KAP 인버스 2X일본 엔화 ETN ▲메리츠 KAP 중국위안화 ETN ▲메리츠KAP 레버리지 중국 위안화 ETN ▲메리츠 KAP 인버스 2X중국 위안화 ETN 등 6종이다. ETN 종목들의 기초지수는 KAP 한국자산평가에서 산출한다. 해당 국가의 환율과 함께 각 통화별 단기 금리까지 수익률에 모두 반영되는 총수익 지수(TR)라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증권은 국채 만기 3년부터 30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할 수있는 국채 상품 라인업을 갖춰뒀다. 올해는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단기 통안채 ETN과 CD금리 추종 ETN을 출시했다. 국내채권형 ETP(상장지수 상품) 시장 저변 확대에 이어 이번통화형 ETN 상장으로 투자자들은 외환 투자를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국 위안화 종목은 ETF와 ETN 시장 통틀어 국내 최초 상장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에 속도 차이가있어 환율 변동성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아시아 대표 환율인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 메리츠 등에 업은 IMM-코스톤, '11번가 인수' 큐텐에 5000억 베팅

    메리츠 등에 업은 IMM-코스톤, '11번가 인수' 큐텐에 5000억 베팅

    IMM인베스트먼트와 코스톤아시아가 큐텐(Qoo10) 소수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으로부터 5000억원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큐텐은 거래가 성사될 경우 투자금으로 SK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11번가를 인수할 예정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큐텐 지분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5000억원 규모다. 큐텐 기업가치는 최소 3조원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 코스톤아시아는 2020년에 교환사채(EB) 형태로 큐텐에 300억원을 투자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위메프 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가 큐텐이 지분교환 방식으로 위메프를 인수하면서 4월 큐텐 주주로 합류했다. 이번 투자는 큐텐의 11번가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11번가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지난달 말 큐텐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실사 권한을 부여한 상태다. 코스톤-IMM 컨소시엄은 큐텐이 인터파크커머스, 티몬, 위메프 인수에 이어 11번가까지 인수할 경우 쿠팡에 대적할 시장지배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향후 상장 기대감도 있다. 현재 시가총액 43조원에 거래되는 쿠팡을 비교군으로 둘 수 있다는 점에서다. 펀드 출자자(LP)로는 메리츠증권이 유력 논의되고 있다. 출자가 확정될 경우 메리츠화재 등 계열사들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6월 메리츠가 단일 LP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펀드 구조로 SK팜테코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 본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메리츠 측은 큐텐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혹은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는 형태로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가 수천억원대 펀드에 단독 LP로 참

  • 공정위, 증권사 '국고채 입찰담합'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증권사들이 국고채를 입찰하는 과정에 담합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다. 지난 20일에는 삼성·NH투자·키움·KB·메리츠증권 등 다섯 개 증권사와 금융투자협회를 현장 조사했다. 공정위는 증권사들이 국고채 경쟁 입찰 때 써내는 가격과 금리 등을 사전에 담합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각 증권사의 국고채 입찰 업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증권사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신용거래융자 금리, 예탁금 이용료율 등에 관해서도 담합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조사 대상 증권사가 더 많아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공정위는 사전 검토 작업을 거쳐 이번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조사 여부 및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금융 분야는 정부 특허에 의해 과점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를 위한 특단조치를 마련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공정위는 같은 달 은행들의 대출금리 및 수수료 담합 혐의 등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손해보험사들이 담합해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 현장 조사를 했다. 공정위는 2012년 은행과 증권사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담합했다며 4년간 직권조사했지만 혐의를 찾지 못하고 심의 절차를 종결한 바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 CFD거래도 신용 한도 규제…'빚투' 위축되나

    CFD거래도 신용 한도 규제…'빚투' 위축되나

    금융감독당국이 차액결제거래(CFD)를 활용한 ‘레버리지 투자’를 신용공여 잔액에 합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CFD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레버리지도 증권사의 총신용 한도 내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CFD를 통해 규제 한도 외 레버리지 거래를 해온 주요 증권사가 적극적으로 대출 관리에 나설 경우 증시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FD는 사실상 개인 신용융자”22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CFD를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하는 내용 등을 담은 CFD 건전성 개선 방안을 이르면 이달 말 발표한다. 금융위는 금융투자협회 등과 함께 CFD 제도 개선 작업반을 꾸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증권사를 통해 투자 포지션을 잡아 진입·청산 가격의 차액만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증거금 40%로 원금의 최대 2.5배까지 투자할 수 있다. 증거금 40만원으로 증권사가 제공한 레버리지 60만원을 더하면 주식 100만원어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위는 사실상 개인 신용융자와 다름없는 60만원은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알려졌다. CFD 레버리지가 금융감독당국 관리의 ‘사각지대’라는 비판 의견도 수용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CFD도 증권사의 대출처럼 다뤄야 자본시장 건전성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13개 증권사의 CFD 거래 잔액은 총 2조8000억원 규모다. 구체적인 신용공여 한도 반영 비율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론상으로는 증거금(통상 40%)을 제외한 1조7000억원가량이 신용공여 한도에 새로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키움증권, 삼성증권,

  • MBK, 홈플러스 인수금융 차환 불발

    MBK, 홈플러스 인수금융 차환 불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해 금융기관 등과 논의했으나 대출 조건이 맞지 않아 중단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는 최근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위해 메리츠증권 등과 협상했으나 무산됐다. 금리나 금액 등 대출 조건과 관련해 양측 의견이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은 홈플러스의 잔여 인수금융 약 6000억원을 비롯해 회사 내 유동화 대출(3000억원) 및 후순위채권(3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주선해준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금리에 대한 메리츠증권과 MBK 간 눈높이 차이가 맞지 않아 거래가 불발됐다. 메리츠증권은 연 10%대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제적으로 추진했던 메리츠증권과의 거래가 무산되면서 홈플러스의 리파이낸싱은 잠정 중단됐다. 인수금융 만기가 내년 10월 만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말께 다시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MBK는 홈플러스의 내부 현금 마련을 위해 인수금융을 추진해왔다. 2015년 홈플러스 인수 때 4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빌렸는데, 당시 대주단들과 자산 매각시 인수금융 최우선 변제 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인수금융 만기 연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이 약정은 계속 이어졌다. 내부 자금이 마르자 지난해 말에는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1년 만기의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대출 약정으로 인해 회사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자산 매각 대금으로 인수금융만 갚다보니 점포 리뉴얼이나 온라인 강화 등 제 때 제대로 투자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엔 한국기업평가나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이

  • "PI첨단소재, 업황 바닥 지났다…목표가 유지"

    메리츠증권은 12일 PI첨단소재에 대해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엔 영업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적자”라며 2월 가동 중단에 따라 손실이 발생했고, 분기 평균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재고자산평가 충당금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반대급부로 기대했던 재고 정상화에는 성공했다”며 “작년 4분기말 기준 1080t 수준이었던 재고가 1분기말 기준 660t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내 PI필름 수출금액의 월별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업황의 바닥 통과는 확실하다”며 “중요한 건 회복 강도인데, 2분기는 중화권 스마트폰의 수요 회복 지연이 부담”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부터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낮아진 가격으로 구매한 원부재료가 3분기부터 원가에 반영돼 이익 레벨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CFD 사업했으면 어쩔뻔"…증권사들 희비

    "CFD 사업했으면 어쩔뻔"…증권사들 희비

    수년간 증권사의 신규 먹거리로 통했던 차액결제거래(CFD) 사업을 두고 증권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FD가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 통로로 지목되면서다. CFD 사업을 적극 키운 증권사는 막대한 미수채권 발생 위험을 걱정하지만 사업을 보류한 증권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희비 엇갈린 증권사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중엔 미래에셋과 대신 등이 ‘CFD 사태’를 비켜 갔다. 양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CFD 사업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 보호를 위해 신중히 리스크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사업 속도를 늦췄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CFD 거래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실제 상품 도입엔 시간을 더 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반면 CFD 사업에 적극 나섰던 증권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내 주식 CFD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는 현재 13곳에 달한다. CFD가 도입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네 곳만 CFD를 취급했으나 이후 너도나도 사업에 뛰어들었다. 개인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이 완화되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18년 말 7000억원이던 CFD 잔액은 지난 2월 말 3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2월 말 기준 CFD 잔액은 2016년부터 CFD 사업을 벌여온 교보증권(6131억원)이 가장 많다. 이어 키움증권(5181억원), 메리츠증권(3409억원), 하나증권(3394억원) 순이다. CFD는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레버리지를 일으켜주고 거래 수수료와 이자를 받는 구조다. 큰돈을 굴리는 전문투자자 영

  • CFD 놓고 희비 갈린 증권사들…'신규사업 늦어서 다행' 왜?

    CFD 놓고 희비 갈린 증권사들…'신규사업 늦어서 다행' 왜?

    지난 수년간 증권사들의 신규 먹거리로 통했던 차액결제거래(CFD) 사업을 두고 증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동안 리테일(소비자금융) 매출 성장 지름길 역할을 한 CFD가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무더기 하한가 사태 관련 주가 조작 통로로 지목되면서다. 그간 CFD를 적극 키운 증권사들은 막대한 미수 채권 리스크를 걱정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신규 투자 상품 도입이 늦었던 곳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미래에셋·대신증권, CFD 사태 비켜나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증권사 중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등이 ‘CFD 사태’를 비켜났다. 양사 모두 내부적으로 CFD 사업을 중점 검토했으나 거래를 당장 지원하진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거시경제 변동성이 커지자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신규 레버리지 상품 도입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부터 CFD 서비스를 검토해 왔으나 출시를 미뤄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신규 상품을 취급하기 전에 각종 위험 요소를 검토한다”며 “고객 보호를 위한 신중한 리스크 관리·검토 과정에서 사업 속도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미 CFD 거래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 등 사업 준비가 돼있다”며 “다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실제 상품 도입엔 시간을 더 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동안 '성장 지름길'이었던 CFD반면 CFD 거래에 적극 나섰던 증권사들은 난색이 뚜렷하다.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신사업을 키운 곳들이다. 기존엔 매출이 투자은행(IB) 부문에 편중됐거나, 기존엔 리테일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곳들이 대부분이다. 이날 기준 국내 주

  • 이아이디, 'CB 폭탄'에 오버행 '경고등'...추가 물량 대기 중

    이아이디, 'CB 폭탄'에 오버행 '경고등'...추가 물량 대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의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거 보통주로 전환하면서다. 이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이아이디의 보통주 약 237만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기존에 발행했던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바뀌면서 나오는 물량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 달 새 상장 주식 수가 48% 증가했다. 지난 5일 주식 수는 1억1572만주에서 지난 19일 1억6932만주로 5000만여주가 늘었다. 이날 종가 기준 약 1700억원 규모다.아이디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면서 최근 두 달 간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다. 유류 도매를 비롯해 화장품, 콘텐츠, 부동산, NFT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이 회사는 지난달 말 2차전지 장비 자회사인 이큐셀, 케이아이티와 함께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엔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캐나다 노람리튬과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2월 말 850원 안팎이던 주가는 지난 4월 20일 최고 3410원까지 올랐다.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은 CB와 BW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최근 3년간 적자를 이어온 이아이디는 신사업 진출 과정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CB와 BW로 조달했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이아이디가 주식 관련 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금액은 약 2100억원이다.이아이디의 모회사인 이화전기와 메리츠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이 CB와 BW는 몇 차례 손바뀜을 통해 투자조합과 개인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 이화전

  • 메리츠증권, 알펜시아 일부 매각대금도 회수...다음은 하얏트호텔 매각대금?

    메리츠증권, 알펜시아 일부 매각대금도 회수...다음은 하얏트호텔 매각대금?

    메리츠증권이 KH그룹을 상대로 투자금 회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KH그룹이 알펜시아리조트 내 일부 주택 부지를 매각해 자금을 회수했다. 전체 회수대금은 약 2000억원으로 추산됐다.다음 투자금 회수 창구로는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하얏트호텔)이 꼽힌다. KH그룹은 5월 중도금으로 1600억원을 받을 예정이다. 정상적으로 대금 납입이 마무리되면 메리츠증권 추가 담보권 행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KH강원개발이 지난달 알펜시아리조트 내 일부 주택 부지를 매각한 대금 900억원에 대해 담보권을 행사해 전액 회수했다.메리츠증권이 지난 7일 KH그룹에 EOD(기한이익상실)을 선언한 이후 해당 매각대금까지 회수하면서 지금까지 KH그룹으로부터 회수한 금액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금화가 유용한 예탁금과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잔여 회수 예정 금액은 약 1500억원이다.KH강원개발은 3월 단독주택 사업 부지와 힐사이드빌라 사업 부지를 우성리조트에 9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226-73 외 2필지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219-10 외 26필지다. 단독주택 사업 부지 면적은 약 8만7815제곱미터, 힐사이드빌라 사업 부지는 약 8만6489제곱미터다.KH강원개발은 작년 2월 알펜시아리조트를 약 7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같은 해 4월부터 일부 숙박시설 및 토지 매각을 시도했다. 당시 매매계약까지 이뤄졌지만 인수 후보자가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어려움을 겪으며 차일피일 미뤄졌다. 올해 초 그룹 재무 사정이 악화하자 KH강원개발은 올해 3월 처분 물건과 거래 상대방을 바꿔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했다.시장에

  • KH그룹 계열사 무더기 상폐 위기에도 메리츠증권 ‘무풍지대’

    KH그룹 계열사 무더기 상폐 위기에도 메리츠증권 ‘무풍지대’

    KH그룹 계열사 5곳 연이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핵심 사채권자인 메리츠증권이 즉각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채권 회수 순위에서 중순위에 해당하는 메자닌(주식관련사채) 투자자지만 1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잡아 ‘안전판’을 마련해둔 만큼 원금 회수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H그룹 계열사 5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리자 그동안 KH그룹에 대규모 자금 지원을 하며 ‘우군’ 역할을 자처하던 메리츠증권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KH그룹에 EOD(기한이익상실)를 통보하고 현재까지 약 1000억원 규모의 담보권을 행사했다”며 “이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자산에 우선순위로 담보권을 행사에 투자금을 최대한 신속하게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IHQ와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장원테크 등 5곳은 이달 초 모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지난해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또는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의견을 받았다.메리츠증권은 즉각 자금 회수에 나섰다. 통상 상장사가 상장폐기 기로에 놓였을 때 메자닌 투자자가 상장 유지를 위해 채권 조기 회수 등을 자제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메리츠증권이 KH그룹에 대하여 1조원이 넘는 부동산 자산 등을 담보로 잡아둔 만큼 굳이 소모전을 펼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메리츠증권은 KH그룹이 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메자닌 투자를 통해 돈을 지원해온 곳이다. 그 대가는 부동산 담보였다. 무자본 M&A에 자금을 제공하면서 부동산 연계 유가증권과 현물을 담보로 잡아 메리츠증권이 손실이 볼 가능성은 ‘제로&rsquo

  • 롯데손보 "투자자 속였다" vs 메리츠, "기관 속이는게 말이 되나"

    메리츠증권이 미국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메자닌 대출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담보 대출을 이중으로 제공하는 등 투자자들 속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메리츠증권은 "기관투자자를 속인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민원이 제기된 만큼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정황이 있었는지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메리츠증권이 2018년 미국 텍사스주 프론테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메자닌 대출 펀드를 조성 및  판매하는 과정에서 위법 여부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메리츠증권은 2018년 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소재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운영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메자닌 대출 펀드를 조성했다. 롯데손보는 2019년 2월 약 65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손보 외에도 KDB생명, 교원라이프, 교원인베스트먼트, 한국거래소 등 국내 투자자들이 펀드 출자자로 나섰다. 하지만 2020년 12월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선순위 대출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다. 이후 발전소는 미국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2021년 8월에는 기업회생절차가 종료됐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를 비롯해 국내외 메자닌 대출 펀드 투자자는 투자금 전액을 손해보게 됐다. 롯데손보는 메리츠증권이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사실상 이중담보를 제공했고, 미래 투자 이익에 대해 부풀리기를 하는 등 투자자 기망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은 메자닌 대출 투자자 모

  • 이복현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급 체계 뜯어고쳐야"

    이복현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급 체계 뜯어고쳐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성과급 체계 수정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증권업계의 법인지급결제 허용과 외환업무 범위 확대 요구에 대해서는 “장단점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14개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 체계가 중장기 성과에 비해 초기 성과에 가중치가 높다는데 (14개 증권사 CEO들과) 공감대를 같이 했다”며 “향후 (부동산PF) 성과급 체편 과정에서 이 같은 시각이나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국내 증권사들의 단기 성과 중심의 성과급 체계가 부동산 PF 부실을 불러온 원인 중 하나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성과를 쌓기 위해 증권사의 부동산 관련 임직원들이 과도한 경쟁을 펼치게 되고 이 과정에 부동산 PF 부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지난 1월 말에는 임원회의에서 “부동산 PF 관련된 증권 임직원 등의 성과급 지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부터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가 높은 증권사들을 상대로 성과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부동산 PF 부실화 문제뿐만 아니라 단기자금시장의 불안 재발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동시에 금감원 차원에서 순자본비율(NCR) 제도 정비와 스트레스 상황을 반영한 유동성 리스크 관리체계 등을 개선한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 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증권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 진출 등 글로벌화에 힘써 달라는 당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