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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증권·화재,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입성

    메리츠증권·화재,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입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들이 나란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금리 상승, 증시 급락,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외 악재로 대다수 증권사 실적이 많게는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메리츠화재도 매출 성장 및 비용 효율화 전략에 성공을 거두면서 호실적을 냈다.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당기순이익은 8280억원으로 5.8%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작년 메리츠증권 영업이익 규모는 증권업계 1위가 확실시된다. 국내 증권사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영업이익이 8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1%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5786억원으로 55.8% 줄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국투자증권도 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5050억원이던 것을 고려하면 메리츠증권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메리츠증권은 트레이딩 부문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상승에 대비한 것이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으로 보유 채권 만기(듀레이션)를 축소하고 국채선물 매도 등을 통해 헤지(위험 회피)에 나서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리스크 관리와 선별 투자를 통해 양호한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다.메리츠증권은 2010년 메리츠종합금융과 합병할 당시 영업이익 322억원의 중소형사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건설회사가 문전박대당하는 시기에 &

  • 메리츠증권 ‘슈퍼365 계좌’ 입소문 이벤트 실시

    메리츠증권 ‘슈퍼365 계좌’ 입소문 이벤트 실시

    메리츠증권이 투자 대기자금에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슈퍼365 계좌’ SNS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벤트는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된다. 3월 초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1등 경품은 구찌 마틀라세 슈퍼 미니백(1명), 2등 경품은 에어팟 프로2(2명), 3등 경품은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모바일 기프티콘(362명)이다.슈퍼365 계좌는 영업일마다 보유 현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에 자동으로 투자하고 다음날 매도해 이자를 준다. 은행 적금통장이나 증권 CMA 계좌가 출금 신청을 해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하루 단위로 복리 이자를 지급한다.오후 4시30분에 RP에 투자한 뒤 이튿날 새벽에 매도한다. 장이 열리지 않은 시간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 거래에 지장이 없다. 거래 수수료(온라인 기준)는 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 채권 0.015%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실적 회복 vs 성장 한계…엇갈리는 아프리카TV 전망

    실적 회복 vs 성장 한계…엇갈리는 아프리카TV 전망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토종 플랫폼 아프리카TV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10일 아프리카TV 주가는 1.74% 오른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8% 떨어졌다.교보증권은 이날 아프리카TV를 커버리지(분석 대상)에 새로 추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게임 생중계 시장에서 최대 경쟁자인 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축소하는 점을 호재로 들었다. 아프리카TV로 이적하는 방송인이 늘고 있어 월간이용자(MAU)와 유료결제 이용자(PU) 모두 반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프리카TV는 매출의 70% 이상을 별풍선 수수료에 의존해 왔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별풍선 위주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콘텐츠형 광고가 많이 붙고 있어 올해 광고 매출이 1000억원(전체 매출의 26%)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도 올해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 1000억원 달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한국투자증권은 “펀더멘털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보수적 접근을 권했다. 광고 매출은 늘겠지만 전통적 수익원인 별풍선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AU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성장성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PU 감소세가 멈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현우 기자

  • 아프리카TV 주가에 별풍선 터질 날?…"온다" vs "멀었다"

    아프리카TV 주가에 별풍선 터질 날?…"온다" vs "멀었다"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토종 플랫폼' 아프리카TV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0일 아프리카TV 주가는 7만5800원으로 1년 전보다 53.8% 낮아졌다.교보증권은 이날 아프리카TV를 커버리지(분석 대상)에 새로 추가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게임 생중계 시장에서 최대 경쟁자인 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축소하는 점을 호재로 들었다. 아프리카TV로 이적하는 방송인이 늘고 있어 월간 이용자(MAU)와 유료결제 이용자(PU) 모두 반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아프리카TV는 매출의 70% 이상을 별풍선 수수료에 의존해 왔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별풍선 위주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최근 콘텐츠형 광고가 많이 붙고 있어 올해 광고 매출이 1000억원(전체 매출의 26%)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메리츠증권도 "올해 아프리카TV의 광고 매출 1000억원 달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펀더멘털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보수적 접근을 권했다. 광고 매출은 늘겠지만 전통적 수익원인 별풍선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AU가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전체적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며 "PU 하락세가 멈출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롯데그룹,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펀드 조성해 건설 지원

    롯데그룹,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펀드 조성해 건설 지원

    롯데그룹이 메리츠 증권과 1조50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해 계열사인 롯데건설의 ‘지원 사격’에 나선다.롯데건설은 오는 9일 메리츠증권과 펀드 조성 협약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펀드 자금 1조5000억원 가운데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정밀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약 6000억원을 후순위 채권자로 책임진다.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나머지 9000억원을 선순위로 출자한다.조성된 자금은 올해 1분기 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1조2000억원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자금은 롯데케미칼로부터 빌린 자금을 상환하는 데 이용된다.앞서 롯데건설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유동화증권 차환·상환을 위해 롯데케미칼(5000억원), 롯데정밀화학(3000억원), 롯데홈쇼핑(1000억원) 등 주요 계열사로부터 1조1000억원대 자금을 수혈받았다.롯데건설은 지난달 계열사인 롯데정밀화학과 롯데홈쇼핑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과 1000억원을 각각 조기 상환했다. 롯데케미칼 자금까지 상환하면 계열사로부터 빌린 돈은 모두 갚게 된다.메리츠증권 등은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우량 프로젝트 등에 주목해 이번 채권 매입을 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통해 현재 서울 마곡마이스 단지, 인천 검단101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현재 롯데건설은 지난해 일시적인 자금 시장 경색으로 비롯된 주변의 우려를 해소시키기에 충분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기존에 롯데건설과 함께 진행하던 대규모 사업에 이번 수

  • 복리 이자·낮은 수수료…메리츠증권 '슈퍼365 계좌'

    메리츠증권이 주식 거래 계좌에 은행의 ‘파킹통장’ 기능을 더한 ‘슈퍼365 계좌’를 27일 출시했다.슈퍼365 계좌는 영업일마다 보유 현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에 자동으로 투자하고 다음날 매도해 이자를 준다. 하루 단위로 복리 이자를 지급한다. 오후 4시30분에 RP에 투자한 뒤 이튿날 새벽에 매도한다. 장이 열리지 않은 시간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 거래에 지장이 없다. 거래 수수료(온라인 기준)는 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 0.07%, 채권 0.015%다.박의명 기자

  • "14억명 지갑 열린다"…설레는 中 소비 ETF

    STOCK

    "14억명 지갑 열린다"…설레는 中 소비 ETF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주. ‘마오타이주’로 유명한 이 회사 주가는 한 달 새 15% 뛰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술 소비가 늘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업체 안타스포츠도 한 달 동안 13% 올랐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 수순을 밟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1월 31일~2월 6일)가 다가오면서 중국 소비재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소비 ETF, 어떤 게 있나23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외 중국 소비 테마 ETF는 상하이종합지수의 직전 저점인 10월 31일 이후 이달 19일까지 일제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소비재 ETF인 ‘글로벌X MSCI 중국 소비재’(종목코드 CHIQ)는 40.3% 올랐다. 이 상품은 메이퇀디앤핑(편입 비중 8.85%), 알리바바그룹홀딩스(8.69%), 염차이나홀딩스(4.51%), 비야디(4.18%) 등을 담고 있다.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푸궈 CSI 소비재 50 ETF’(515650)는 26.6% 올랐다. 이 ETF는 주류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주(14.76%)와 우량예(14.37%) 등에 투자한다. 중국에 상장된 주류 ETF인 ‘펭화 CSI 주류’(512690)는 31.1%, 홍콩에 상장된 중국 소비·서비스 ETF인 ‘ICBC CSOP S&P 뉴차이나 섹터’(03167)는 38.3% 각각 상승했다.중국 리오프닝 덕을 볼 만한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10월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TIGER 여행레저’는 20.7%, ‘TIGER 중국소비테마’는 16.3%, ‘TIGER 화장품’은 2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방역 재강화 가능성 감안해야”내수 회복 전망이 주가에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을 가능

  • DCM

    하이투자증권 흥행하자 증권채 잇달아…메리츠도 5% 발행

    지난달 말 하이투자증권이 공모채 발행에 성공한 이후 증권사들이 잇달아 채권 발행에 나서고 있다.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발행금리도 5%대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와 실적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소형 증권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기업어음(CP) 상환을 위해 지난 16일 1600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1년 5개월물의 발행금리는 연 5.95%로 결정됐다. 지난 11월 말 1년 물 2300억원을 발행할 당시 금리는 연 6.57%였다. 약 한 달 만에 발행금리가 62bp 낮아진 것이다.지난 14일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3년물 선순위채권 200억원을 금리 5.449%에 발행했다.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 같은 날 신한투자증권도 4개월 만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채권을 모집했다. 2년물과 3년물과 각각 500억원씩 배정했다. 발행금리는 12일 종가 기준 기업 민평금리 대비 5bp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증권채가 민평 금리보다 낮게 발행되는 '언더발행'에 성공한 것은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했다. 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퍼진 데다 회사채 시장이 회복되면서 우량 등급 증권사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증권사들은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일괄신고를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발행 여건이 좋을 경우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금리를 높일 수 있지만, 반대일 경우엔 여신전문금융회사처럼 일정 물량을 확보한 후 일괄신고 방식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 유리하다.업계는 이러한 방식의 증권채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9월

  • '원팀' 앞둔 메리츠 3형제, 지주만 고평가 된 까닭은

    '원팀' 앞둔 메리츠 3형제, 지주만 고평가 된 까닭은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단일 상장사로 전환하기로 한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이들 자회사 대비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론적으로 이들 3사의 주가는 주식교환 비율에 따라 동일 비율로 움직여야 하지만 유독 메리츠금융지주만 더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식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각각 내년 2월과 4월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1일 공시했다. 화재 주주는 보통주 1주당 지주 1.2657378주, 증권 주주는 보통주 1주당 지주 0.1607327주를 받는 교환 비율도 제시했다.이 공시 이후 지주와 자회사는 동반 급등했다. 이론적으론 자회사 주가는 교환 비율을 반영했을 때의 지주 주가와 일치해야 한다. 아니면 고평가된 주식은 매도하고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하는 차익거래가 이뤄져 결국엔 주가가 동조화된다.하지만 공시 이후 3주가 지났음에도 지주 주가의 고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지주, 화재, 증권은 각각 3만8250원, 4만5400원, 5730원에 마감했다. 지주 주가에 교환 비율을 적용하면 화재 주가는 4만8414원, 증권 주가는 6148원이 돼야 정상인데, 이보다 낮게 거래되는 것이다. 지주가 화재와 증권 대비 각각 6.5%, 7.5% 고평가된 셈이다.이 배경을 놓고 증권업계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주에 유리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지주는 내년 3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화재와 증권은 합병 전까지 자사주 매입이 예정돼 있지 않다.증권업계에선 “이번 결정은 자회사들 주가가 상대적으로 약세였을 때 이뤄졌다&

  • 칼바람 부는 여의도 증권가

    칼바람 부는 여의도 증권가

    증권사들이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업황이 악화하자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희망퇴직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상황을 고려해 심사 후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직무에서는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조직 정비 후 경영에 필요한 임원을 재신임할 예정이다.다올투자증권이 감원에 나선 이유는 주력 사업인 부동산과 채권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으로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케이프투자증권도 법인영업부와 리서치사업부를 폐지하고 관련 사업을 접기로 했다. 해당 부서 소속 임직원 30여 명 가운데 일부는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의 감원을 검토 중이다.연말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사는 계약직이 많은데, 연말에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IB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계약직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구조조정 규모가 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부국증권(68%) 메리츠증권(63%) 다올투자증권(62%) 한양증권(53%) 이베스트투자증권(46%) 등이다. 이들 증권사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법으로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대형사 가운데 계약직 비중이 가장 높은 메리츠증권은 계약직 수가 980명(2분기 말 기준)에 달한다. 지점에는 6개월 계약직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도

  • 메리츠그룹, 통합 작업에 수천억원…일시적 유동성 부담 불가피

    메리츠그룹, 통합 작업에 수천억원…일시적 유동성 부담 불가피

    메리츠금융지주가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을 통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까지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수천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현금 유출로 자본 적정성이 저하되고 유동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자회사인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식 교환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주식을 메리츠금융지주에 이전하고 그 대가로 메리츠금융지주가 발행한 신주를 교환해 배정하는 방식이다.주식교환 비율은 증권 1주당 지주 0.161주, 화재 1주당 지주 1.266주다. 주식 교환이 이뤄지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100%)가 되고 상장이 폐지된다.신용평가업계는 3사 통합이 메리츠금융그룹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주 발행을 통해 자회사의 주식을 취득할 경우 자산과 자본이 같이 증가해 재무구조가 일부 개선되지만,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용도가 주력 자회사의 신용도와 연계돼있다는 점에서다.주식 교환이 이뤄지더라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주주 간 변동이 있을 뿐 재무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다. 한국신용평가가 부여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의 회사채(선순위) 신용등급은 각각 AA(안정적), AA-(안정적)이이며, 메리츠화재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다만 단기에 수천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유동성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우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자기주식을 각각 7064주, 3693만6493주 매수해

  •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주주친화 기업 재평가" 제2의 메리츠 어디?

    자사주 소각, 지배구조 개편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메리츠그룹 3사가 상한가로 치솟으면서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주주친화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주친화 끝판왕 어디?22일 메리츠금융지주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른 3만475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화재(29.97%)와 메리츠증권(29.87%)도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비상장사로 전환한다.이와 함께 최소 3년 이상 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 매년 7000억원(작년 실적 기준)가량이 주주환원에 투입되는 셈이다.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기업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소액주주 보호 제도가 강화되면서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며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킨 기업들이 재평가받기 좋은 환경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SK㈜는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SK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 성과평가(KPI)에 주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달한다. 계열사들의 주가가 오르면 지주사인 SK㈜ 주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구조다.작년 12월 SK㈜는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8위였던 SK머티리얼즈를 흡수 합병했다. 자회사 중복 상장을 없애 기업가치를 높인 것이다. 지난 3월에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로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내년 3월까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략

  • 증권사 유동성 지원 나선 한은, RP 2.5조 매입

    한국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증권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2조5000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입했다.한은은 21일 RP 14일물 2조5000억원어치 매입을 위한 입찰에 나서 3조6000억원 응찰로 예정금액을 모두 매입했다고 밝혔다. 평균 낙찰금리는 연 3.29%다. 매입 대상 증권의 환매일은 12월 5일이다.한은은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개 증권사와 한국증권금융 등으로부터 6조원 규모의 14일물 RP를 매입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레고랜드발(發) 단기 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방안으로, 이들로부터 RP를 사들여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취지였다. 한은은 내년 1월까지 나머지 3조5000억원의 RP를 매입할 방침이다.조미현 기자

  • 메리츠 "당기순익 50% 주주에 돌려줄 것"

    메리츠 "당기순익 50% 주주에 돌려줄 것"

    메리츠금융그룹은 국내 상장사로는 드물게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해 왔다. 이번 증권·화재에 대한 완전 자회사 편입 결정은 단일 상장사 전환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중복 상장으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있는 다른 상장사들의 행보와 대비된다는 분석이다. 내년 임시주총에서 확정21일 메리츠금융그룹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주식교환 계약 승인은 각각 내년 1월 5일, 3월 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이후 각각 2월 1일, 4월 5일 완전 자회사 합병이 마무리된다.메리츠증권 보통주식 1주를 가진 주주는 메리츠금융지주 0.1607327주를 받는다. 메리츠화재는 1주당 메리츠금융지주 1.2657378주를 받는다. 교환 비율은 최근 1개월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 1주일 거래량 가중산술평균종가, 최근일 종가를 산술평균해 나왔다.이번 결정을 통해 메리츠금융지주는 단일 금융 상장사로 바뀐다. 증권, 보험 계열사들을 비상장 자회사로 보유한 KB금융, 신한지주와 같은 모습을 갖춘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복 상장 자회사가 사라지면 주주 간 이해 충돌 방지 문제도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메리츠금융그룹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앞으로 최소 3년 이상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금,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하겠다고 적시했다. 최근 3년 지주(27.6%), 화재(39.7%), 금융(39.3%)에 사용하던 주주환원율을 넘어서는 규모다. 최대주주 지분 48%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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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오, 견조한 실적 성장세 기대"

    메리츠증권은 15일 클리오에 대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4.5% 증가한 679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46억원으로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국내는 주력 채널(H&B·온라인), 해외는 비주력 지역(미국·동남아)이 선전했다.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매출은 27% 급증한 426억원으로, H&B과 온라인부문이 각각 30.5%와 44.3%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신제품 론칭과 입점 확대를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다만 해외 매출은 4.7% 감소한 253억원으로 부진했다. 일본 시장은 경쟁 심화로, 중국 사업은 수요 악화로 판매가 크게 줄었다. 반면 미국은 아마존을 통한 인기 제품 선전, 기타 지역은 채널 확장 효과로 각각 157%, 129%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하 연구원은 “저변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며 “국내는 브랜드 다각화(기초 화장품, 바디제품, 건기식 등), 해외는 신규지역 발굴(러시아, 유럽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수한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감안하면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