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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수천억 규모 르메르디앙호텔 부지 개발 사업 PF 조달한다
메리츠증권이 현대건설과 부동산개발회사 웰스어드바이저스가 인수하는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서울호텔 부지 개발사업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조달을 담당한다. PF 조달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컨소시엄에 참가한 다른 금융기관들과 함께 대출 구조를 설계하는 작업 등이 진행 중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주도하는 금융사 컨소시엄은 현대건설의 르메르디앙서울호텔 인수·재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PF 대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 최근 공동 지분투자 방식으로 르메르디앙서울호텔의 건물과 대지를 전원산업 등 기존 소유주로부터 7000억원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서울 강남권 역세권에 자리 잡은 대규모 부지에 고급 레지던스를 짓겠다는 게 양사의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PF 대출 규모가 5000억~6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인수금액에서 현대건설과 웰스어드바이저스 측의 투자금을 제외하고 추산한 금액이다. PF 대출금을 조달받아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의 운영과 관리 업무는 부동산투자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맡았다. 신논현역 역세권에 자리 잡은 이 호텔은 2017년 9월에 문을 연 5성급 호텔으로 지하 7층~지상 17층, 대지면적 1만362㎡, 연면적(건축물 바닥면적의 합) 60만5661㎡ 규모다. 1995년 리츠칼튼서울호텔로 문을 열었으나 이후 대규모 리모델링공사를 통해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호텔의 최대 소유주인 전원산업은지난해 초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의 여파로 호텔 운영이 직격탄을 맞게되자 같은 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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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메리츠증권, 해외 진출 잰걸음…맨해튼 맨션에 4200억원 대출
▶ 마켓인사이트 2월 25일 오후 1시44분 메리츠증권이 미국 뉴욕의 63층짜리 미분양 맨션을 담보로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시행했다. 정부가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제를 강화한 영향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최근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이스트 50번가의 고층 맨션인 ‘더 센트렐’(사진)의 미분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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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메리츠證, 中 하이난 익스포저 확대…모니터링 강화"
≪이 기사는 01월14일(14: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국 항공·금융그룹인 하이난항공(HNA)그룹 관련 메리츠종금증권의 ‘위험 노출 금액’(익스포저)이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14일 나이스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HNA그룹에 대한 익스포저가 당초 1억 달러(약 112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억3000만 달러(약 2500억원)로 늘어났다.앞서 메리츠종금증권은 HNA그룹이 글렌코어 자회사 HGS 주식 51%를 인수하며 발행한 1억 달러 외화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증권에 2017년 12월 대출 확약을 제공한 바 있다. 지난해 말 HGS 인수금융 참여기관인 ‘윈난 에너지 인베스트먼트’가 인수금융에서 빠지면서 메리츠증권이 1억3000만 달러 규모를 만기 1년의 자산담보부대출(ABL) 형태로 인수, 익스포저가 불어났다는 설명이다.김기필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실장은 “자금난을 겪는 HNA그룹의 지급보증 이행 능력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메리츠증권이 인수한 자산담보대출의 실질적인 담보는 HGS의 지분가치로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HGS는 유럽 3개, 중동 1개, 아프리카 4개, 중남미 2개 등 총 9개 지역에서 석유 저장소 사업을 하는 사업법인을 소유한 홍콩 소재 지주회사다.나이스신용평가는 HNA그룹에 대한 익스포저 변동 및 자금회수 진행상황은 물론, 메리츠종금증권의 우발채무 등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건전성 변화, 자금조달 및 재무안정성 변동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김 실장은 “HNA그룹 대출에 제공된 담보가치, 메리츠종금증권의 순이익 규모 및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적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