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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자사주 매입에 흑자전환 기대…中 샤오펑 14% 급등

    CEO 자사주 매입에 흑자전환 기대…中 샤오펑 14% 급등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급등세다. 최근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창업자의 지분 매입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22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샤오펑은 전날보다 10.20% 급등한 89.15홍콩달러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장 이후 14.03% 뛰면서 92.25홍콩달러까지 상승했다. 연초 45홍콩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주가를 고려하면 두 배 이상으로 오른 것이다.회사는 지난 20일~21일 이틀간 샤오펑의 창업자인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주 310만주를 매수했다고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수 단가는 1주당 평균 80.49홍콩달러다. 단순 계산시 총 2억4951만9000홍콩달러(약 446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추산된다.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 등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샤오펑은 최근 전기차 판매 호조에 급격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3% 증가한 182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62.8% 급감한 4억8000위안이다. 2분기 차량 인도량은 총 10만31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1.6%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17.3%로 같은 기간 3.3%포인트 늘었다. 이는 올 2분기 테슬라 자동차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17.2%)을 소폭 웃도는 것이다. 업계에선 조만간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상반기 순손실은 11억4000만위안으로 전년 기록한 순손실(26억5000만위안)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허샤오펑은 "올해 2분기 매출과 매출 총이익률 , 현금 보유액 등 모든 핵심 재무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올해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늘리면서 강력

  • LG유플, 분기 영업익 첫 3000억 돌파

    LG유플러스가 올 2분기에 영업이익 30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이익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동통신과 알뜰폰을 합한 무선 가입 회선 수는 지난해 2분기 대비 9.9% 늘어난 2991만7000여 개로 3000만 고지를 코앞에 뒀다. 인공지능(AI) 주도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의 전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8일 “이번 분기에도 구조적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해 두 분기 연속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 서비스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AI를 활용한 서비스 및 상품 전략이 2분기 실적 상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2분기 매출은 3조844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홍 사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람 중심 AI’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엑사원’을 바탕으로 통신용 AI ‘익시젠’을 개발했다. 최근엔 고객을 위한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내놨다. 지난달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상용화했다.최지희 기자

  • TSMC, 2분기 순익 60%↑…AI 붐 타고 역대 최대 실적

    TSMC, 2분기 순익 60%↑…AI 붐 타고 역대 최대 실적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TSMC는 17일 올해 2분기 매출 9337억9000만대만달러(약 44조1000억원), 영업이익 4634억2300만대만달러(약 21조8700억원), 순이익 3982억7000만대만달러(약 18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6%, 영업이익은 61.8%, 순이익은 60.7%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예측한 순이익 전망치(3778억6000만대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TSMC는 지난 1분기에도 미국발 관세 우려에 따른 선주문 효과로 순이익이 60% 급증했다. 2분기에도 초미세 공정 기반 AI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별 매출 비중은 5나노가 36%로 가장 높았고, 3나노가 24%, 7나노는 14%였다.특히 3나노 매출 비중은 2023년 6%에서 작년 말 18%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평균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3나노는 엔비디아, 애플, AMD 등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 이용한다. TSMC는 연말부터 2나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이 60%로 가장 높았고 스마트폰 27%, 사물인터넷(IoT)과 자동차가 각각 5%였다.회사는 3분기 매출을 318억~330억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317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TSMC의 잠재적인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만의 상호관세율이 32%에 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혜인 기자

  • 작년 매출 1조 클럽 248곳…12社 진입

    연매출 1조원 이상 상장사가 지난해 2곳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별도·개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원 이상 상장사는 248곳으로 집계됐다. 2023년(250곳) 대비 2곳, 2022년(258곳) 대비 10곳 감소했다.2023년과 비교해 12곳이 새로 이름을 올렸고 14곳이 제외됐다. 경동나비엔 DN오토모티브 NHN KCP 한국콜마 등이 처음 매출 ‘1조 클럽’에 들었다. 넷마블은 2022년과 2023년 매출이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작년 1조824억원으로 회복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제외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아이에스동서 DB하이텍 등이다. 2차전지, 건설 등 관련 업종의 실적 부진으로 밀려났다.매출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002년부터 작년까지 23년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5위에 올랐다. 전년(10위) 대비 5계단 상승했다. 한국전력(2위), 현대차(3위), 기아(4위) 등 대부분은 전년과 순위가 같았다.작년 국내 1000대 상장사의 매출 규모는 역대 최대인 1997조원을 기록했다. 전년(1863조원)보다 134조원 늘었다.이시은 기자

  • 관세 직전 車부품 주문 몰려…현대모비스 실적 '역대 최대'

    관세 직전 車부품 주문 몰려…현대모비스 실적 '역대 최대'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미국 정부의 ‘관세 폭탄’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가 재고를 쌓아두기 위해 선주문한 영향이다. 지난달 3일부터 수입차에 25% 관세를 물리고 있는 미국은 다음달 3일부터는 일부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매출 14조7520억원, 영업이익 776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4%, 43.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조317억원으로 19.6%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는 모듈과 핵심 부품에서 11조4743억원, 애프터서비스(AS) 사업에서 3조27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익성 높은 전장 부품 수주가 늘어 모듈과 핵심 부품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9% 증가했다. AS 매출도 같은 기간 11.8%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해외 판매가 증가해 현대모비스의 AS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실속도 챙겼다.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1분기(3.9%)보다 높아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장 부품 공급 확대와 글로벌 AS 수요 증가, 우호적인 환율 환경(원·달러 환율 상승)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20억8400만달러(약 2조990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올렸다. 올해 해외 수주 목표(74억4000만달러)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1분기 수주액(20억8400만달러)의 94%인 19억6400만달러(약 2조8100억원)가 북미 완성차 업체로부터 나왔다. 현대모비스가 선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 美 제재 뚫고 부활한 화웨이 '역대 2위' 매출

    美 제재 뚫고 부활한 화웨이 '역대 2위' 매출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두 번째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급반등해 미국 제재를 뚫고 화웨이가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8621억위안(약 1182억달러)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인 2020년의 8914억위안에 근접한 수치다. 전략적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626억위안에 그쳤다.스마트폰사업이 화웨이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화웨이는 작년 4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폰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작년 소비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한 3390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해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12%에서 16%로 상승하며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고 분석했다.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접근이 제한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자체 OS인 하모니OS5를 출시하며 탈(脫)구글에 성공했다. 안드로이드 접근 제한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통신장비 부문 성장세도 뚜렷했다. 화웨이는 작년을 차세대 5G인 5G-A(5.5세대) 상용화 원년으로 삼고 세계 200여 개 도시에 진출했다. 화웨이의 5G 장비는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지능형 차량 솔루션 분야도 지난해 처음 흑자를 냈다. 작년 부품 출하량은 전년 대비

  • "中 내수촉진 수혜"…JD닷컴 '깜짝 실적' 타고 강세

    "中 내수촉진 수혜"…JD닷컴 '깜짝 실적' 타고 강세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JD닷컴(징둥닷컴)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11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중국 정부의 소비 촉진 보조금 덕분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 연말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D닷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3469억9000만위안(약 479억1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3323억5000만위안)를 크게 웃돈 수치다. 4분기 순이익은 9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34억위안)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정부가 지급한 소비 촉진 보조금이 이 같은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당국은 올해 1월부터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을 통해 가전제품 교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빈치 장 엠 사이언스 애널리스트는 “JD닷컴의 강력한 실적 성장 상당 부분이 가전 및 전자제품 판매 증가에서 나왔다”며 “정부 정책 혜택이 크다”고 분석했다.정부의 구매 지원 정책은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JD닷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은 6일 중국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경제 분야 기자회견에서 올해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소비 지출을 촉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소비 그룹의 요구를 충족하고, 소비 형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소비 진작을 위한 행동 방안(계획)’을 마련했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JD닷컴이 최근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JD닷컴은 지난달 음식 배달 서비스 ‘JD 테

  • KT, 몸집 줄이고 MS 맞손…"올해 매출 28조원 넘을 것"

    KT, 몸집 줄이고 MS 맞손…"올해 매출 28조원 넘을 것"

    KT가 상장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인공지능 전환(AX)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KT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6조4312억원, 영업이익 8095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2% 증가해 1998년 상장 이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영업이익은 50.9% 하락했다. 작년 4분기 자회사 전출, 희망퇴직 등 인력 재배치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원인이다. 4분기에만 영업손실 6551억원을 냈다. KT는 지난해 희망퇴직 2800명, 자회사 전출 1700명 등 대규모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다. 연간 3000억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게 돼 KT가 ‘몸집 줄이기’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어난 6조 6599억원을 올렸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비율은 77.8%까지 올랐다. 유선 사업 매출은 인터넷(2조4869억원), 미디어(2조826억원)가 소폭 증가했지만 홈유선전화(6994억원)가 7.3% 감소해 전년도와 비슷한 5조2688억원에 그쳤다.기업 서비스 사업 매출은 AI고객센터(AICC), 스마트 모빌리티 등 서비스형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2.9% 늘어난 3조5606억원을 올렸다. 특히 AX 관련 매출이 1조1058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11.9%) 뛰었다.올해 KT는 MS와 본격적으로 협업할 방침이다. 상반기 내로 MS와 공동 개발한 한국형 AI 모델을 출시한다. 보안성을 강화한 클라우드 상품으로 금융권, 공공기관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CT(AI+정보통신기술), 클라우드 사업을 성공시켜 올해 연결 매출 28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최지희 기자

  • LS전선 손잡고 날개 단 LS마린솔루션,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LS전선 손잡고 날개 단 LS마린솔루션,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국내 1위 케이블 시공 업체인 LS마린솔루션이 사상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매출 1303억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매출 708억 원보다 84% 늘어 회사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 감소했다.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09억, 영업이익이 20억52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1% 늘고,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  이번 성과는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 케이블 시공 실적과 자회사로 편입된 LS빌드윈의 4분기 실적 반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전남해상풍력은 LS마린솔루션이 처음으로 수행한 해상풍력 사업으로, 2024년 2분기부터 본격 진행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시공 사업 확대, 서해안 해저 전력고속도로 사업 참여, 모회사인 LS전선과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LS마린솔루션은 현재 안마(532MW)와 태안(500MW) 등 대형 해상풍력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신안우이(400MW) 사업 협상도 진행 중이다.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SOV(해상풍력 지원 선박) 신사업과 세계 최고 수준의 해저케이블 시공 선박 건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대형 로펌, 두자릿수 고성장

    대형 로펌, 두자릿수 고성장

    국내 대형 로펌이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과 경영권 분쟁 증가에 힘입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이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추정치)을 기록했다. 광장, 태평양, 율촌, 세종, 화우 등의 합산 매출은 1조7936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2022년 5.5%, 2023년 3.4% 성장에 그친 5대 법무법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두 자릿수 고성장을 달성한 것이다.특히 광장은 2023년보다 10.4% 늘어난 41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 법무법인 최초로 연 매출 4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공정거래 규제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3918억원, 율촌과 세종은 각각 3709억원(12.9%), 3698억원(15.7%)의 매출을 거뒀다. 2500억원의 매출을 낸 화우는 6대 로펌 중 성장폭(20.1%)이 가장 컸다.허란 기자

  • 현대차, 적게 팔고 많이 벌었다…제네시스·SUV '쌍두마차 효과'

    현대차, 적게 팔고 많이 벌었다…제네시스·SUV '쌍두마차 효과'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성적표를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점이 하나 있다. 차 판매 대수가 2023년 421만 대에서 지난해 414만 대로 줄었는데, 매출은 반대로 162조원에서 175조원으로 늘어나서다.알고 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비싼 차를 많이 판 것이다. 대표적인 게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완성차 업계에선 제네시스와 SUV의 마진이 일반 세단보다 30~40% 큰 것으로 추정한다. 현대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가운데 SUV(56.1%)와 제네시스(5.6%) 비중을 합치면 61.7%에 달한다. 10대를 팔면 6대가 SUV·제네시스인 셈이다. 내연기관차보다 고가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판매량도 75만7000대로 전년보다 14.7% 증가했다.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부담에 발목이 잡혔다. 그간 현대차는 고환율 효과를 톡톡히 봤다.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이 오르면 원화로 환산한 영업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상계엄·탄핵 여파로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판매보증충당금이 7700억원 가까이 불었다. 완성차 업체는 차를 팔 때 판매보증충당금이란 명목으로 무상 보증·수리 서비스 비용을 미리 쌓아놓는데, 판매보증충당금은 기말환율을 적용한다. 이 여파로 현대차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한 2조8222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감소율(5.9%)을 크게 웃돈다.현대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따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나 보편관세 도입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은 23일 콘퍼런스콜에서 “IRA 폐지 여부는 의회 통과 사안인 만큼

  • 상폐될 수 있다는데…예상기업 주가는 '무덤덤'

    상폐될 수 있다는데…예상기업 주가는 '무덤덤'

    정부가 국내 증시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요건에 미달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는 분위기다. 주요 요건인 30일 연속 시가총액과 연간 매출액이 단기간에 결정되는 게 아닌 만큼 투자자들이 일부 기업은 내년에 기준 적용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폐 기준 적용' 경고등에도... 주가는 제각각21일 오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일정실업은 장중 0.72% 오른 1만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34억원으로 코스피에서 유일하게(리츠 등 제외) 연평균 시가총액 200억원을 밑돈다. 이대로라면 2026년 1월1일부로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이날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연간 별도매출액이 50억원 미만으로 매출 상폐 요건을 적용받을 수 있는 CS홀딩스도 마찬가지다. 이날 0.15%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선 내년부터 강화된 상폐 요건에 따라 퇴출될 수 있는 기업들 주가가 제각각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까지 연평균 시총 기준(150억원)에 미달하는 KD는 주가가 1.18% 내렸다. 코스닥 시총 150억원을 밑도는 에이디칩스와 장원테크는 이미 거래정지 상태다. 연간 별도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하는 라이프시맨틱스(3.7%), 큐라티스(1.96%), 네오펙트(0.24%) 등은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2029년까지 199개사 퇴출 가능성"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은 기업의 재무적 상장 유지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9년까지 3년간에 걸쳐 시가총액 요건은 기존 대비 최대 10배, 매

  • [단독] 대형 로펌중 나홀로 20% 질주…법무법인 화우 고성장에 '주목'

    법무법인 화우가 지난해 20% 성장하며 국내 대형로펌의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대형로펌들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이례적인 고성장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화우의 2024년 매출은 2495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기준)으로 전년(2082억원) 대비 20% 급증했다. 특허법인과 해외사무소를 포함한 총매출은 2700억원을 돌파했다.한경 로앤비즈 로펌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화우의 매출은 2021년 2022억원, 2022년 2062억원, 2023년 2082억원으로 2000억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초 이명수 대표변호사 체제 출범 이후 25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리며 3000억원대 매출의 로펌업계 4·5위 율촌, 세종을 맹추격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법조계에서 20%의 고성장은 이례적”이라며 “이 대표의 과감한 조직 혁신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이 같은 성장세는 수익성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변호사 1인당 매출(RPL)이 지난해 7억2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억1000만원 늘었다. RPL은 로펌의 실질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화우가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고성장 동력은 굵직한 경영권 분쟁과 금융 자문이었다. 화우는 한앤코의 남양유업 인수 관련 주식양도청구 소송,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사건, DB하이텍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사건 등에서 연이어 승소했다. 또 지난해 금융시장 최대 이슈였던 랩어카운트 신탁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사건에서 다수 금융회사의 법률 자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화우는 올해 3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금융 등

  • 나이키, CEO 교체 후 첫 분기 실적 '선방'…월가 예측 상회

    나이키, CEO 교체 후 첫 분기 실적 '선방'…월가 예측 상회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처음 발표한 실적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기존 전략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히며 단기적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19일(현지시간) 나이키는 2025회계연도 2분기(9~11월) 매출이 123억5000만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121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기대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주당순이익(EPS)은 0.78달러로 역시 예상치인 0.63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실적 발표는 지난 10월 힐 CEO가 취임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나이키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푸남 고얄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도매 및 의류 매출이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다만 나이키는 3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트 프렌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출이 두 자릿수 초반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7.7% 감소)보다 더 큰 하락세를 의미한다. 월가 전망보다도 낮다. 이에 따라 3분기의 총이익률은 3~3.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힐 CEO는 존 도나호 전임 CEO의 전략을 비판하며, 온라인 판매와 할인 프로모션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기존 방식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재고를 '수익성이 낮은 채널'을 통해 대규모로 정리한 후 정가 모델 판매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매 협력사와의 관계 회복도 강조하며 "협력사가 나이키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 브로드컴 "내년 AI칩 수요 급증"에 시총 1조 돌파

    브로드컴 "내년 AI칩 수요 급증"에 시총 1조 돌파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과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도 AI 칩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하루 만에 24% 폭등,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지난 13일 브로드컴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24.43% 급등한 224.8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640억달러로 늘어나며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섰다. 시총 순위에서도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1조420억달러)와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9926억달러)를 제치며 8위로 올라섰다.브로드컴은 전날 내년 회계연도 1분기(11~1월) AI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반도체 사업 성장률인 약 1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 1년간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AI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해 12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호크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클라우드 기업 3곳의 맞춤형 AI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 CEO는 이들 업체가 2027년까지 맞춤형 AI 칩 100만 개를 데이터센터에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사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 곳은 애플로 추정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브로드컴과 함께 AI 연산 처리를 위한 칩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AI 부문 호조에 힘입어 브로드컴의 올 회계연도 4분기(8~10월)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은 14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다만 시장조사업체 LSGE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140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42달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