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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의 진격…상장 1년만에 '1조원 클럽' 입성

    LG엔솔의 진격…상장 1년만에 '1조원 클럽' 입성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최대 30%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산업 현장에 불어닥친 경기 불황에도 전기차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올해도 고성장을 자신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매출을 전년보다 25~30% 증가시키고, 투자는 50%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보다 43.4%, 57.9%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올해는 최대 33조2782억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이정표를 세웠다.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7% 대비 최대 두 배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6조3000억원보다 50% 이상 늘려 9조4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수요 위축 우려로 투자를 일제히 줄이는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회사 측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33% 증가한 890G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별로 유럽과 중국은 각각 40%와 20% 이상, 북미는 60%대 증가를 예측했다."LG엔솔, 올해 증설 40% 北美 집중애리조나 공장, 테슬라와 공급 논의"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 위해 글로벌 공장의 생산 규모를 전년 200GWh에서 50% 늘어난 300GWh로 확대한다. 연 300GWh는 고성능 전기차 43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증설하는 연 100GWh 중 40%를 북미에 집중해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27일 시장에서 우려하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 재

  • LG이노텍,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 '주춤'

    LG이노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연간 기준)을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특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컨센서스(약 4112억원)와 비교하면 반토막보다 못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원대로 예상했다.이번 실적 부진은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아이폰14 생산 차질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기기용 부품 수요 감소도 이어졌다.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1% 증가,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역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5%에 그쳤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네·카·당' 무료서비스도 독과점 감시…"플랫폼 생태계 위축"

    '네·카·당' 무료서비스도 독과점 감시…"플랫폼 생태계 위축"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여부를 판단할 때 매출 외에 이용자 수와 이용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대형 플랫폼이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시장지배적 지위에 있을 수 있고 시장지배력을 남용하는 경우 제재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정보기술(IT)업계는 적자기업과 영세기업도 대거 규제 대상에 올라 온라인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매출 0원’ 사업자도 독과점 대상공정거래위원회는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을 제정해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행 공정거래법에 기반한 독과점 심사기준이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네트워크 효과와 데이터 집중으로 인한 ‘쏠림 효과’, 시장 혁신 등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분야에 특화된 심사지침을 마련했다.공정위는 심사지침에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를 파악할 때 매출이 아니라 이용자 수, 이용 빈도 등을 대체 변수로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현행 공정거래법 등 관련 법규에 따르면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을 판단할 때는 통상 매출을 사용하고, 이 경우 연간 매출이 40억원 미만이면 시장지배자로 보지 않는다. 공정위는 직접 매출이 존재하지 않는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예로 들어 특정 운영체제를 적용한 모바일 기기 수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을 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특정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 다른 집단 이용자의 편익이 증대되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 플랫폼 연계 서비스로 상품을 공급해 개별 상품 제공 사업자와 비교해 경쟁 우위에 있는 &ls

  • LG전자, TV사업 3분기 연속 적자…전장은 연간 첫 흑자전환 '위안'

    LG전자, TV사업 3분기 연속 적자…전장은 연간 첫 흑자전환 '위안'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가전과 함께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TV 사업이 작년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낸 탓이다. 다만 수년째 적자 행진을 이어온 전자장비 사업이 연간으로 첫 흑자를 달성한 점은 고무적이다.LG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83조4695억원, 영업이익은 3조54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2021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70조원(매출 73조908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80조원 고지까지 넘었다.다만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6%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여파다. 4분기 매출은 21조8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91.2% 급감했다.지난해 4분기 LG전자는 그간 주력 사업으로 꼽히던 TV와 가전 사업에서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TV(HE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2, 3분기에 이어 또다시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HE사업본부의 세 분기 연속 적자는 유례없는 일이다. 두 분기 이상 적자를 낸 것도 2015년(1~2분기) 이후 7년 만이다.일부 증권사는 HE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1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2배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글로벌 TV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재고를 줄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리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가전 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

  • 'NO 재팬' 벗어나는 유니클로, 매출 20% 급증

    'NO 재팬' 벗어나는 유니클로, 매출 20% 급증

    일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의 한국 매출이 4년 만에 증가했다. 2019년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노(No) 재팬’의 영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클로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2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매출은 7042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5824억원)에 비해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48억원으로 전년(529억원) 대비 116.8% 늘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51%)과 롯데쇼핑(49%)의 합작법인이다.유니클로는 국내에서 2018년 매출 1조4188억원, 영업이익 2383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년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그해 매출은 9749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3년 연속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과 2020년엔 영업적자를 나타냈다.유니클로는 고비용 매장을 축소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다. 유니클로 매장은 올해 123곳으로 작년 8월 말(145곳) 대비 22곳 줄었다. 대표적인 고비용 점포인 서울 명동점을 비롯해 강남점 홍대점을 줄줄이 정리했다.유니클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올해 이탈리아 브랜드 마르니와 손잡은 ‘유니클로&마르니’ 컬렉션이 출시됐을 때는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최근 3년여간 유니클로가 부진한 사이 탑텐, 스파오, 에잇세컨즈 등 국내 브랜드가 패스트패션(SPA)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폈다. 신성통상의 탑텐은 2019년 이후 점포를 빠르게 늘리면서 유니클로의 공백을 메운 대표적 브랜드로 꼽힌다. 탑텐은 올해 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 LGD·LG유플 "향후 3년 연평균 매출 증가 어려워"

    LGD·LG유플 "향후 3년 연평균 매출 증가 어려워"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향후 3년(2023~2025년) 매출에 대해 ‘보수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미래 전망은 ‘의욕치’까지 담겨 낙관적인 게 보통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황이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주력 사업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이란 위기감이 매출 전망 속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TV 불황에 LGD 매출 감소2일 한국경제신문은 LG그룹 주요 6개 상장사의 ‘브랜드 수수료’ 관련 공시를 분석해 각 기업의 향후 3년(2023~2025년) 연 매출 전망치 평균을 집계했다.LG 계열 상장사들은 최근 공시를 통해 향후 3년간 지주사에 낼 브랜드 수수료(매출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금액의 0.2%) 전망치를 공개했는데, 이 수치를 역산하면 매출(광고선전비 제외) 전망치를 계산할 수 있다.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2개 상장사는 향후 3년간의 자사 연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컨대 LG디스플레이의 2023~2025년 연평균 매출 전망치는 27조8167억원으로 지난해(29조7517억원) 대비 6.5% 적다. TV 시장이 상당 기간 침체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실적 전망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LG유플러스의 향후 매출도 1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13조6068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서비스,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해 소비자의 닫힌 지갑을 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LG그룹 간판 계열사인 LG전자의 향후 3년 연평균 매출 전망치(LG이노텍 제외)는 63조6333억원이다. 지난해(59조7409억원)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LG전자 매출이 2021년 21.6% 증가했고 2022년

  • 美, 블랙프라이데이 e커머스 매출 사상 최대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의 e커머스(전자상거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0억달러를 돌파했다. 높은 할인율과 간편한 모바일 결제가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애널리틱스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 전날 미국의 e커머스 매출이 전년보다 2.3% 증가한 91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블랙프라이데이 e커머스 매출 규모가 9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당초 어도비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e커머스 쇼핑 총액이 전년보다 1% 늘어난 9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e커머스 쇼핑 매출은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52억9000만달러)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40년 만에 맞은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높은 할인율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3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28%)를 넘어 팬데믹 직전인 2019년(33%)에 육박하는 수치다.모바일 쇼핑의 편리함도 역대급 매출을 기록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쇼핑이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추수감사절에 55%, 블랙프라이데이에는 53%를 기록했다.박주연 기자

  • 美 쇼핑 대목 '블프' 다가오지만…"유통주에 혼쭐날 수도"

    美 쇼핑 대목 '블프' 다가오지만…"유통주에 혼쭐날 수도"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미국 유통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왔다. 최근 타깃의 실적 저조 등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유통주 주가는 시장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2011~2021년 사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34개 대형 유통주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3%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종목들을 시가총액대로 담는 SPDR S&P500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는 평균 1.3%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주요 유통주는 2011~2019년까지 4분기에 연간 매출의 약 29%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몰리면서 유통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올해는 경기 침체, 재고 과잉 등의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깃은 최근 3분기 순이익이 7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9000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배태웅 기자

  •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유통주 '조심'…"매출 감소에 주가 하향 가능성"

    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 유통주 '조심'…"매출 감소에 주가 하향 가능성"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를 앞두고 미국 유통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투자은행(IB)들의 조언이 나왔다. 다만 최근 타깃의 실적 부진 등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20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유통주 주가는 시장 대비 높은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2011~2021년 사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34개 대형 유통주들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3% 변동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P500 종목들을 시가총액대로 담는 SPDR S&P500 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는 평균 1.3%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주요 유통주들은 2011~2019년까지 4분기에 매출 약 29%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추수감사절 기간에 몰리면서 유통주 주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올해는 경기 침체, 재고과잉 등의 여파로 주요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타깃은 최근 3분기 순이익이 7억1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억9000만달러)보다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전국소매연맹(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소매업계 매출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9426억~9604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은 수치지만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이 8%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실제 매출은 전년대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비샬 비벡 골드만삭스 수석투자전략가는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과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지출 성향이 제자리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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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이어 메타도 '칼바람'…"이번 주부터 수천명 정리해고"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옛 페이스북)가 직원 수천 명을 정리 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18년 역사상 최대 규모 인력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적 악화와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들이 메타에 비용 절감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2004년 설립 이후 최대 감원WSJ는 메타가 이르면 9일부터 수천 명을 정리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2004년 설립된 이후 18년 만에 유례없는 ‘초대형’ 감원이다. 메타 직원 수는 약 8만7000명(올 9월 말 기준)이다. 앞서 트위터가 직원의 절반인 3700명을 내보낸 데 이어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가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는 사례다.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직원 감축을 통해 최소 10%의 비용 절감을 노리고 있다. 메타는 최근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출장 등을 취소하고 대기하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메타는 다른 빅테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공격적으로 인력을 늘렸다. 2020~2021년 2년 동안 직원 2만7000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했다. 올해 들어선 9월까지 약 1만5000명을 추가했다.하지만 회사 실적이 최근 급속도로 악화한 데다 주가도 급락하면서 비용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메타의 올 3분기 매출은 약 27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04억달러) 대비 절반가량 쪼그라든 57억달러였다. 메타 주가는 지난 4일 90.79달러로 마감하며 2016년 초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올해 주가 하락률은 73%다. 투자 느는데 매출 줄어메타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기업 매출은 최근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방침 변화로 크게 줄었다.

  • 칼바람 부는 메타…"이번주 수천명 정리해고 단행, 설립 이후 최대"

    칼바람 부는 메타…"이번주 수천명 정리해고 단행, 설립 이후 최대"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수천 명 규모의 정리 해고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악화와 주가 급락으로 주요 투자자들이 비용 절감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이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르면 수요일부터 대규모 해고를 시작할 수 있다"며 "1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행 취소하라" 전달메타의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약 8만 7000명이다. WSJ은 지난주 직원의 절반을 내보낸 트위터만큼은 아니지만 정리 해고 대상이 수천 명에는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트위터는 직원 절반인 3700명을 감원했다. 외신들은 메타가 직원 감축을 통해 향후 몇 달간 최소 10%의 비용 절감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메타는 최근 인력 감축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취소하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메타의 인력 감축은 예고된 사항이기도 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소수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며 "일부 팀들은 성장하리라는 것을 의미하지만, 대부분의 다른 팀들은 향후 1년 동안 규모가 비슷하거나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인원 감축을 시사했다.메타는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격적으로 인력을 고용했다. 2020년과 2021년을 합치면 2만 7000명 이상의 직원을 늘렸다. 올해 들어선 9월까지 약 1만 5000명의 직원을 추가 고용했다.하지만 최근 급속도로 실적이 악화한 데다 주가도 급락했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 초 330달러 인근이었지만 11월 4일 90.79달러까지 급락

  • 삼성전자 3분기 '어닝쇼크'

    올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감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이 76조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2.7% 늘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2019년 4분기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11조8683억원도 크게 밑돌았다.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주력인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TV 등 세트 부문 수요가 줄어든 게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DS) 부문이 주춤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증권가에서는 DS 부문 영업이익을 5조~6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10조600억원)보다 40% 넘게 줄어든 수준이다.LG전자도 이날 3분기 매출이 21조1714억원, 영업이익은 74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비를 반영하기 전(1조768억원)과 비교해 30.7% 감소했다.4분기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한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재고가 쌓이는 와중에 원자재·물류비까지 증가하면서 업계 전반에 ‘역대급’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며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 초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정지은/황정수 기자

  • 실외 마스크 벗어도 화장품株 울상인 까닭

    실외 마스크 벗어도 화장품株 울상인 까닭

    다음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는 등 호재 속에서도 화장품주가 급락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여전히 남은 데다, 올해 해외 매출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23일 아모레퍼시픽은 5.96% 하락한 1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만8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맥스(-7.19%), 토니모리(-8.41%) 등 다른 화장품주도 크게 떨어졌다.증권가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이미 예상된 상황에서 상승 재료가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세를 보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 화장품주들의 올해 매출이 대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클리오, 애경산업, 코스메카코리아 등 주요 7개 화장품 업체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주요 업체들의 최대 수출처인 중국 내수경기가 부진한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화장품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라며 “중국 역시 현지 업황을 감안하면 광군제 등의 이벤트에서 낙관적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도 추락하는 화장품주…"中 매출 회복 없인 힘들어"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도 추락하는 화장품주…"中 매출 회복 없인 힘들어"

    다음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적으로 해제되는 가운데, 호재 속에서도 화장품주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여전히 남은데다, 올해 해외 매출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23일 오전 아모레퍼시픽은 6.38% 하락한 11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0만8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코스맥스(-6.86%), 한국콜마(-2.57%), 토니모리(-5.93%) 등 다른 화장품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오전 정부는 26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야외집회나 공연, 스포츠경기 관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증권가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이미 예상된 상황에서, 상승재료가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세를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 화장품주들의 올해 매출이 대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투자 매력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클리오, 애경산업, 코스메카코리아 등 주요 7개 업체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한 2020년 대비 20% 가까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주요 업체들의 최대 수출처인 중국 내수경기가 부진한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봉쇄정책과 경기부양책을 함께 펴고 있어 화장품 업계에는 수혜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관점에서 3분기는 화장품 브랜드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라며 “최대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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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태평양, 5년 연속 세계 200대 로펌 선정

    법무법인 태평양이 아메리칸 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선정하는 ‘글로벌 200대 로펌’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태평양은 21일 아메리칸 로이어가 선정하는 글로벌 로펌 순위 16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매년 전세계 로펌의 매출과 지분파트너 1명당 수익 등을 집계해 200대 로펌을 선정하고 있다. 아메리칸 로이어에 따르면 태평양의 지난해 매출은 3억3688만8000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988억원)로 전년보다 약 13% 증가했다. 변호사 1인당 매출은 57만9000달러(약 7억원)였다. 글로벌 1위 로펌은 매출 60억4200만달러를 거둔 미국 컬크랜드앤드앨리스(Kirkland&Ellis)가 차지했다. 태평양은 디지털 금융,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국경간 거래(크로스보더) 관련 자문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놓은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로펌은 현재 9개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