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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아이텍, 3분기 영업이익 89억원... 전년 比 15.7% 감소
엠아이텍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 309억원, 영업이익 89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5%, 15.7%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84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 수준이다.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스텐트의 해외 수출 부진이다. 엠아이텍의 3분기 누적 스텐트 수출액은 약 216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스텐트 수출액(약 438억원)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다. 엠아이텍 관계자는 “상반기 유럽 인허가 전환으로 인한 재고 조정과 해외지역 하계 휴가 등으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유럽시장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엠아이텍은 기존에는 체외충격파 쇄석기 사업과 혈당측정 기기 제조 사업을 함께 영위했으나 이번 분기보고서를 통해 두 사업에 대한 영업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엠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매출 체외충격파쇄석기 사업부문을 영업양도하면서 중단영업으로 분리한 내역을 반영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 해외대리점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가 소진되면서 주문량이 회복되고 있다"며 "4분기 매출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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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3분기 매출 36억원...전년 동기대비 330% 증가
뷰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8억원 대비 약 330%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분기 30억원보다 약 20% 증가한 기록이다. 뷰노는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83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 82억원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뷰노의 3분기 영업손실은 약 18억원으로 전분기 53억원 및 전년 동기 약 45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누적기준 영업손실도 약 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56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이는 지난 분기 발생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인 콜옵션 이전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제외됐고, 주요 제품의 매출은 크게 늘어난 한편 분기별 영업 비용의 변동폭은 적기 때문이다.뷰노는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이번 분기에도 빠른 속도로 의료 현장에 도입되는 가운데 의료영상 제품군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뷰노메드 딥카스는 연내 국내 청구 병원 수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뷰노는 해당 제품의 연내 청구 병원 수 목표를 40곳에서 60곳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10월 이후 계약 및 도입 병원이 빠르게 늘고 있고, 국내 주요 대형 병원 중 일부와의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4분기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다.이와 함께 의료영상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도 지난 분기 대비 약 60%,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했다.뷰노는 올 4분기 주요 의료영상 제품의 해외 진출 성과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해외 매출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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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대 최대 매출 냈지만…영업이익 28.9% 감소
KT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8% 넘게 감소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마냥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KT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보다 크게 낮았다. KT 측은 “통상 4분기 실적에 반영했던 ‘임금 및 단체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 등이 3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라며 “특수 상황을 감안하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기존 주력 분야인 유·무선 사업뿐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까지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업 대상 디지털전환(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9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수준이다. KT 측은 “국내외 DX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B2B 연간 수주 규모는 3조원 이상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다만 인공지능(AI), 신사업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9% 감소한 1060억원에 그쳤다. KT는 지난달 31일 초거대 AI ‘믿음’ 출시를 계기로 향후 AI 사업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가 보유한 통신기술(CT)에 정보기술(IT) 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추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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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04억…전년동기대비 31%↓
DL이앤씨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소폭 줄었다. 다만 수주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40% 넘게 늘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회사는 이날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9% 줄어든 804억원, 매출은 0.6% 줄어든 1조83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5조 6581억원, 영업이익 2424억원이 예상된다.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35.7% 감소했다.3분기 누계 신규 수주는 10조 636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수주실적 (7조 4563억원)보다 42.7% 늘었다. 특히 플랜트 사업 부문은 이번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총 2조 417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달에 추가 수주한 부천열병합발전소(3930억원)와 TW바이오매스(2426억원)까지 더하면 총 3조 527억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DL이앤씨가 연초에 제시한 3조5000억원의 플랜트 사업 부문 수주 목표의 87% 수준이다.주택 사업 수주도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에서 2조 3881억원의 대형 수주를 기록했다. 3분기에만 총 3조 6919억원의 신규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 사업 부문의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5조 523억원이다.DL이앤씨의 3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1%로 주요 건설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라 평가받는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하면서 시중 금리가 상승해 건설업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재차 대두되는 만큼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DL이앤씨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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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3분기 매출 두 자릿수 증가…기대 못 미친 사업에 주가 약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올해 3분기 광고 성장세에 힘입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매출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클라우드 사업도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시장 기대치에 미치진 못했다. 이에 알파벳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다.24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장 마감 직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 76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옛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759억7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213억4300만달러, 순이익 196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의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의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5달러로 전망치 주당 1.45달러를 넘어섰다.알파벳은 1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4개 분기 동안 한 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구글의 핵심인 광고 부문 매출이 지난해 경기 둔화와 틱톡과의 경쟁 심화로 부진했다. 3분기 분위기는 달랐다. 광고 수익이 59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44억8000만 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79억5000만 달러로, 예상치(78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다만 클라우드 사업 부진으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빠졌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전 분기 대비 22% 성장한 84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억6600만달러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하지만 매출이 시장 기대치인 86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좋은 실적을 냈음에도 클라우드 부문 성장에 대한 실망감에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1.69% 상승으로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6%대 급락했다.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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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키운 KT, 2분기 선방…영업이익 25.5% 증가
KT가 올해 2분기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키우며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영업이익을 거뒀다.KT는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6조5475억원, 영업이익 5761억원을 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5.5% 증가했다. 본사뿐 아니라 자회사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공지능(AI) 등 수익을 창출하는 신사업을 여럿 확보하면서 통신사업 의존도를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든 1조622억원에 그쳤다.업계에선 지난 4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이 선정된 데 따라 KT의 경영 정상화가 본격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김 내정자 선임, 사내이사 선임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날짜를 확정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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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2분기 매출 11% 늘었다…시장 예상치 웃돌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2분기(4∼6월)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아마존은 올해 2분기에 134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당순이익은 0.65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1211억달러)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매출은 1313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0.35달러였다.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주당순이익을 거의 두 배에 달했다.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주문처리 네트워크에서 비용을 지속해서 낮추는 것과 동시에 프라임(유료회원) 고객에게 가장 빠른 배송 속도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올해 구조조정을 통해 총 2만7000명을 감원했다.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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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헬스케어, 상반기 매출 485억…역대 최대
넛지헬스케어가 올해 상반기 매출 48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1일 넛지헬스케어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2022년) 동기 대비 약 32% 증가한 485억원, 영업이익은 약 64%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건강관리 앱 캐시워크의 대규모 사용자 확보가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 모바일 멘탈케어 서비스 ‘마인드키’는 누적 재생 수 2000만 회를 돌파했다. 명상, 이야기, ASMR 등 음원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 사용자의 유입이 이어졌다고 넛지헬스케어 측은 설명했다. 넛지헬스케어는 B2B·B2G 플랫폼 '팀워크'를 통해 디지털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희망하는 기업 및 지자체와 활발하게 협업하기도 했다. 팀워크는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북미에 이어 올해 유럽 주요 5개국으로 시장을 확장한 글로벌 캐시워크의 상반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216%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나승균 넛지헬스케어 대표는 “일상 속 건강관리를 위해 캐시워크를 찾는 사용자들이 늘어날수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자금 흐름의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구축한 것이 올해 상반기 실적 호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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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2분기 매출 11% 증가…"AI로 광고 매출 회복"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주력 사업인 광고 부문에서 인공지능(AI)과 숏폼 콘텐츠 릴스로 지난해 부진을 털어냈다는 설명이다.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며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뛰었다.○1년 반만 매출 두 자릿수 성장26일(현지시간) 메타는 2분기 매출이 320억달러(약 40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288억달러)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311억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주당 순이익(EPS)은 2.98달러로 2.46달러를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역시 시장 예상치(2.91달러)보다 높았다.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메타의 2분기 광고 매출은 315억달러로 전년 동기(284억달러) 대비 11.8% 증가했다. 이 기간 메타의 평균 광고 가격이 16%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물량이 대폭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2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나 상승세로 반전시켰다.메타는 지난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개인 맞춤형 기반의 광고 사업이 타격을 입었고, 경기 침체 우려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연간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실적이 반등한 건 지난 1분기부터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정책 변경으로 메타가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매출 손실을 입은 후 AI를 활용해 광고 타게팅을 개선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베팅한 숏폼 콘텐츠 릴스가 사용량이 늘면서 광고주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메타가 최근 트위터를 잡기 위해 출시한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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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메모리 저점 지났다"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이 28일(현지시간)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발표했다. 신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메모리 산업이 매출의 저점을 지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실적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37억5000만달러(약 4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6.5%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 예상치인 36억9000만달러보다는 높다. 또 18억96000만달러의 순손실, 1.43달러의 주당순손실을 거두며 적자전환했다. 주당순손실 전문가 예상치는 1.59달러였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5~8월) 매출은 37억~41억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주당순손실은 1.12~1.26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메로트라 CEO는 이같은 전망의 이유에 대해 "메모리 업계는 수익의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업계 수급 균형이 점차 회복되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로트라 CEO는 "최근 중국 국가인터넷판공실(CAC)의 결정은 우리의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회복을 늦추는 중대한 역풍"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지난 3월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을 이유로 마이크론에 대한 안보심사를 개시했고 지난달부터 자국 기업의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시켰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78% 오른 70.28달러에 거래됐다. 모건스탠리가 2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는 반도체 저점을 지났다는 마이크론의 진단과 상반된다. 조셉 무어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매우 낮춰 수요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마이크론의 재고 수준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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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주가 11% 급등
캐나다의 운동복 전문업체 룰루레몬이 두 분기 연속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필두로 매출 회복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연간으로도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했다.룰루레몬은 올해 1분기 매출이 20억달러로, 전년 동기(16억1000만달러)보다 24% 증가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금융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억3000만달러)를 크게 앞질렀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년 전 1억8990만달러에서 2억9040만달러로 불어났다. 주당순이익은 2.28달러로, 역시 추정치(1.98달러)보다 높았다.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바 있다. 2일 뉴욕증시에서 룰루레몬 주가는 37.09달러(11.03%) 오른 365.44달러에 마감했다.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해제된 중국에서 매출이 79% 급증했다. 메건 프랭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매출 가속화와 더불어 항공 운임이 낮아지면서 재무 성과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 지역에서도 고른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캘빈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시장으로의 지속적인 확장 가능성이 확인된다”며 “매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 외 지역에서 30~35개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대부분이 중국에 예정돼 있다.룰루레몬은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93억1000만~94억1000만달러에서 94억4000만~95억1000만달러로 올려 잡았다. 전년 대비 17% 늘어난 규모로, 시장 전망치인 93억7000만달러를 웃돈다.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도 11.74~11.94달러로, 기존(11.50~11.72달러)보다 상향했다. 역시 예상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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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비 가늠자 '홈디포', 14년 만에 역성장 쇼크
미국의 건축자재·도구 소매업체인 홈디포가 글로벌 금융위기 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매출이 역성장할 가능성을 예고했다.홈디포는 2023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줄어든 372억6000만달러(약 49조9650억원)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인 382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홈디포의 1분기 순이익은 3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다.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4.5% 감소하며 시장 추정치(-1.6%)보다 더 나빴다. 주당 순이익(EPS)은 3.82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주당 3.80달러에 부합했다.이날 홈디포는 어두운 가이던스를 내놨다. 홈디포는 올해(2023년 2월~2024년 1월) 매출이 2~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홈디포의 연매출이 감소한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후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 된다. 회사는 올해 EPS가 7~13%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14~14.3%로 기존의 14.5%보다 낮춰 잡았다.리처드 맥페일 홈디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성장해온 지난 3년과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후 주택 개조 수요가 늘면서 홈디포가 호황을 누렸다면, 이제는 기준금리 상승과 서비스 비용 증가의 여파를 피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맥페일 CFO는 “긴축 통화 정책과 대출 조건 강화로 재량소비지출이 줄어들고 있다”며 매장에서 그릴, 파티오 등 가격이 비싼 제품의 판매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미국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홈디포 실적 및 가이던스가 부진하자 이날 뉴욕증시에도 여파가 갔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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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첫 '매출 감소' 예고한 홈디포…뉴욕 증권가도 출렁
미국의 건축 자재·도구 소매 브랜드인 홈디포가 금융위기 이후 첫 매출 하락을 예고했다. 미국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평가에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홈디포는 16일(현지시간) 올해 회계 1분기(2023년 2월~4월) 매출이 전년보다 4.2% 하락한 372억6000만 달러(약 49조9650억원)라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인 382억8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CNBC는 홈디포 매출이 이렇게 예상치보다 낮은 것은 2002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1분기 순이익은 38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다.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4.5% 감소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3.8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주당 3.80달러를 웃돌았다. 홈디포는 올해 매출이 2~5%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수정한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7~13%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14~14.3%로 기존의 14.5%보다 낮춰잡았다. 홈디포의 연간 매출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전년보다 떨어진 적이 없었다. 리처드 맥페일 홈디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목재 디플레이션과 날씨 영향이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올해 날씨와 소비자 수요가 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주택 개조 수요가 늘면서 호황을 누렸으나, 최근 대출금리 상승과 서비스 비용 증가로 매출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 심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홈디포가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식시장도 출렁였다. 이날 발표 이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36.46포인트(1.01%) 하락한 3만3012로 마감했다. 홈디포 주가는 전날보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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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깜짝실적…포시마크 인수 덕 '톡톡'
네이버가 올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여러 영역에서 고른 매출을 거뒀다. 다만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떨어져 마냥 웃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네이버가 준비한 반전 카드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다. 이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M&A 효과 바로 봤다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2조2804억원의 매출과 3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전자 상거래 관련 비즈니스인 커머스 분야 성과가 눈에 띈다. 전년 동기보다 45.5% 늘어난 매출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포시마크가 네이버 커머스 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선이다. 네이버는 포시마크에 AI, 검색 등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시마크는 최근 대다수 미국 패션 C2C 플랫폼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재구매 고객을 늘리며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엔 라이브커머스 기능인 ‘포시쇼라이브’를 도입했다”며 “지난달 거래액이 1년 내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거래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커머스 이외 부분도 비교적 탄탄했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 핀테크 부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많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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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률 '옥에 티'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에도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 등 여러 영역에서 고루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면서다. 다만 6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탓에 마냥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수준이다.주요 사업 부문별 매출이 모두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게 특징이다. △서치 플랫폼 8518억원 △상거래(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을 기록했다.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검색 광고가 5.3% 증가하며 탄탄하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커머스는 지난해 말 북미 패션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를 인수한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45.5% 늘었다.핀테크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9.2% 늘어난 13조4000억원을, 외부 결제액은 31.5% 성장한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장 결제 가맹점 확대에 집중한 결과 오프라인 결제액도 전년 동기보다 68.4% 증가한 8100억원을 기록했다.콘텐츠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성장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28.9% 증가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네이버 측은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서버 등 인프라 자산의 상각 연수 기간을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