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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공모가 너무 높다"…크래프톤 상장 차질

    [단독] "공모가 너무 높다"…크래프톤 상장 차질

    ▶마켓인사이트 6월 26일 오후 4시41분올여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의 상장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공모가가 높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크래프톤에 전달하면서다. SD바이오센서도 이달 초 금감원의 지적을 받고 공모가를 약 40% 낮췄다. 금융당국이 증시 호황기를 틈타 몸값을 부풀리는 기업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예비상장사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크래프톤에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거짓인 내용이 있거나 중요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저해하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내용이 있다고 판단하면 정정 신고서를 요구할 수 있다.크래프톤의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6일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월트디즈니와 워너뮤직그룹 등 글로벌 콘텐츠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인 45.2배를 적용해 크래프톤의 기업가치를 35조735억원으로 책정했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이 책정한 기업가치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크래프톤의 매출 대부분이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 하나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 기업 선정이 잘못됐다는 얘기다. 크래프톤은 배우 마동석 씨를 주연으로 한 단편영화를 선보이는 등 콘텐츠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초기 단계에서 이를 기업가치 산정에 반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크래프톤 공모가 내릴까…중복청약은 가능카뱅 등 兆단위 IPO에도 영향크래프톤이 장외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공모가를 책정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크

  • 비우량채만 쏟아지는 사모채 시장, 문제 없나 [마켓인사이트]

    비우량채만 쏟아지는 사모채 시장, 문제 없나 [마켓인사이트]

    공모 회사채 시장의 우량채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BBB급 이하 비(非)우량채는 사모채 시장으로 밀려나고 있다.2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전체 회사채 발행액 중 AA급 이상 비중은 2005년 20% 안팎에서 지난해 75% 수준까지 증가했다. 회사채 시장에서 신용등급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의미다.지난해 BBB급 이하 회사채가 전체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투기 등급 비중도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정책금융 지원의 영향을 제외하면 1% 내외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공모채 시장에서 자리를 잃은 BBB급 이하 회사채는 사모채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수요 예측, 증권신고서 제출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공모채 시장에 비해 이용의 편의성과 조달 수단의 다양화 측면에서 사모채 시장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있다"면서도 "급한 유동성 확보에 내몰린 우량한 기업들이 높은 금리, 과도한 상환 부담 등 불리한 조건으로 사모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BBB급 이하 회사채의 공모채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이 위원은 "사업성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신용도가 낮아 은행 여신으로 내몰리거나 자본시장에서 도태되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자본시장 참가자들이 충분한 정보 수집에 노력을 기울여 이런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회사채 시장이 주요 자금 조

  • 신용도 '날개' 단 SK매직…국내 신용평가사, 일제히 신용등급 상향 [마켓인사이트]

    신용도 '날개' 단 SK매직…국내 신용평가사, 일제히 신용등급 상향 [마켓인사이트]

     국내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SK매직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렌털 시장 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빠른 외형 성장으로 탄탄히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8일 SK매직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렸다. 지난 17일엔 한국기업평가가 SK매직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이미 올 초 SK매직의 신용등급을 A+로 올린 상태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모두 SK매직의 사업 기반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업 부문별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2016년 SK 계열 편입 이후엔 렌털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이유에서다.SK매직의 올 1분기 누적 기준 렌털 사업 매출은 1786억원으로 전체의 70.5%를 차지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렌털 시장 내 인지도는 줄곧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계정 수가 증가해 올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기준 202만의 누적 계정을 기록했다.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렌털 사업 확대에 대응한 자금 소요가 증가해 올 3월 말 기준 총차입금이 5368억원으로 과거에 비해 확대됐다"면서도 "사업 확대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수익창출능력은 채무부담에 비해 우수하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 역시 SK매직이 계열 내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모회사인 SK네트웍스의 연결 사업 부문 중 가장 우수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룹의 구독형 서비스 강화 등 운영 전략 측면에서 사업·전략적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어 유사시 계열 지원 가능성 측면에서 긍

  • [마켓인사이트] 마제스티골프, 스마트스코어에 팔렸다

    [마켓인사이트] 마제스티골프, 스마트스코어에 팔렸다

    ▶마켓인사이트 6월22일 오전 9시36분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의 새 주인으로 골프 정보기술(IT) 플랫폼 스마트스코어가 낙점됐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제스티골프 매각을 진행한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 PE)는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캐피탈)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액은 전체 기업가치 기준 약 3100억원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본입찰에서는 스마트스코어 컨소시엄과 KMH-키스톤PE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2파전 양상을 보였다.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이 합작해 설립했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2017년 오케스트라PE에 인수됐다. 이후 ‘서브프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과 같은 고가 골프채 제품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컨퀘스트’ 라인을 새로 내놨다. 지난해 매출은 80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28억원이다.마제스티골프를 품은 스마트스코어는 2014년 설립된 골프 플랫폼이다.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인 정성훈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기존 종이 형태의 스코어 카드를 스마트폰 앱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또 전국 골프장에 기업 간 거래(B2B)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4월 NH투자증권 PE본부와 산업은행 스케일업금융실 등으로부터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를 2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이번 매각을 통해 오케스트라PE는 대규모 투자금 회수(엑

  • [마켓인사이트] '7조 대어' 한온시스템 예비입찰…LG전자·한라그룹 불참

    ▶마켓인사이트 6월 22일 오후 3시29분올 한 해 인수합병(M&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7조원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에 LG전자, 한라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불참했다. 공조사업 강화에 관심을 보인 글로벌 부품회사와 수조원의 실탄을 보유한 사모펀드(PEF) 간 경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 에버코어가 이날 시행한 예비입찰에 6곳 내외 후보가 참여했다.글로벌PEF운용사 칼라일과 베인캐피탈, 프랑스 발레오, 독일 말레 등 예비입찰 전부터 인수를 검토해온 연관 기업들이 참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LG전자는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칼라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입찰일 직전까지 논의했지만 가격 부담 등으로 막바지에 불참으로 돌아섰다. 한라그룹도 산업은행의 조력을 받아 인수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공조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을 뒤쫓는 글로벌 3위 공조 회사 발레오는 인수에 뛰어들었다. 별도로 참여한 베인캐피탈과 컨소시엄을 논의 중이다. 발레오의 열관리 부문 시장점유율은 약 12%로, 한온시스템(13%)을 바짝 쫓고 있다. 인수에 성공하면 선두 업체인 덴소(점유율 28%)를 추격할 수 있다.글로벌 4위 공조회사 말레(점유율 11%)는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해 인수전에 참여했다. 말레는 2015년 델파이의 유럽 및 북미사업부를 12억달러에 인수해 차량 공조 부문 시장에 진출했다. 말레도 글로벌 PEF 한 곳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다. 완성차와의 네트워크 등을 고려할 때 PEF

  •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 쌍방울 단독입찰…하림은 포기

    ▶마켓인사이트 6월 14일 오후 3시 12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매각 본입찰에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이에 따라 광림이 이스타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당초 하림그룹과 광림,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스타항공 매각 본입찰에 광림컨소시엄만 참여했다. 김정식 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인수추진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와 향후 사업 다각화 등에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입찰했다”며 “인수금액 외에 우발채무 규모가 우려되지만 잘 조율해 끝까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스타항공 매각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전에 가계약을 맺은 곳은 건설업체 성정이다. 성정은 백제컨트리클럽과 중견 건설사인 대국건설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약 600억~800억원의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예상된다. 광림이 입찰제안서에 써낸 금액은 1000억원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라 성정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만약 성정이 광림이 제시한 금액을 수용하면 성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만, 이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광림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정은 이스타항공 원매자가 없을 때 가계약을 맺고 들어왔기 때문에 1000억원이 넘으면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1일께 서울회생법원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인수자가 정해지면 채무 상환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회

  • [마켓인사이트] JKL파트너스, 크린토피아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JKL파트너스, 크린토피아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6월 14일 오전 10시49분국내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1위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인 크린토피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KL은 크린토피아 최대주주인 이범택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크린토피아는 이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JKL은 경영권 지분 인수가 여의치 않으면 신주 투자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가격은 지분 100% 기준으로 1000억원대 후반에서 논의하고 있으며 매각 실무는 삼일PwC가 맡고 있다.크린토피아는 국내 세탁업계 1위인 전문 세탁 서비스기업이다. 1992년 섬유화학을 전공한 의류소재 전문가인 이 회장이 창업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당 500원’ 와이셔츠 세탁 서비스를 시작해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세탁물 수거와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고 손님이 직접 점포를 방문하도록 해 원가를 크게 낮췄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서비스 품질은 훌륭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 업계 처음으로 첨단필터링 방식을 거친 깨끗한 세탁액을 사용해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석유 냄새가 나지 않는다. 세탁 관련 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다. 1995년에는 이불 세탁 서비스를, 2000년에는 업계 처음으로 운동화 세탁 서비스를 도입해 저변을 넓혀왔다. 최근엔 부피가 큰 겨울옷, 커튼 등을 맡기면 세탁한 뒤 몇 달간 보관해주는 의류보관 서비스도 도입했다. 시장점유율은 80% 수준으로 압도적 1위 업체다. 지난해 기준 134개 지사와 2945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에는 매출(845억원)과 영업이익(91억원)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코인 빨래방과 계절이 지난 옷&middo

  • SM 자회사 '디어유' 코스닥 상장한다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디어유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팬과 아티스트가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메시지 플랫폼 업체다. 팬과 아티스트 간 메시지 서비스인 디어유버블과 스마트 노래방 앱 에브리싱, 관심사 기반의 팬클럽 서비스 앱인 리슨 등을 운영하고 있다.디어유버블은 지난해 출시한 이후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15개 국내 엔터테인먼트업체와 계약을 맺고 164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또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본 걸그룹 니쥬의 디어유버블 서비스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해외 이용자 비중은 67%에 달한다.SM그룹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가 보유한 디어유는 SM그룹에서 알짜 자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89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은 13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1분기에 벌어들였다. JYP엔터테인먼트도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확보를 위해 지난 4일 디어유 지분 23.3%(260만3192주)를 약 130억원에 취득했다.디어유는 이번 IPO를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공모 자금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등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학희 디어유 부사장은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 추진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아영 기자

  • [마켓인사이트] '세탁 프랜차이즈 1위' 크린토피아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6월 11일 오후 3시35분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업체 크린토피아가 매물로 나왔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보유 중인 이범택 크린토피아 회장과 동생 이범돈 크린토피아 대표 등 특수관계인들은 삼일PwC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크린토피아는 지난해 기준 134개 지사와 2945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45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냈다. 업계는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약 80%로 추정한다.크린토피아는 전국 가맹점을 통해 고객 세탁물을 수거한 뒤 각 지사가 세탁해 다시 가맹점으로 배송해준다. 1992년 염색·섬유가공 전문업체 보고실업의 한 사업부로 출범해 1997년 별도 법인으로 독립했다.이 회장은 초기 적자를 감수하며 대규모 설비를 도입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당 500원’ 와이셔츠 세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1995년 이불세탁 서비스에 나섰고, 2000년에는 운동화 세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최근엔 부피가 큰 겨울옷, 커튼 등을 맡기면 세탁한 뒤 몇 달간 보관해주는 ‘의류보관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인수 후보들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과 전국 지사를 통해 보유한 서비스망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전산망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바일 서비스 등을 접목하면 기업가치를 더욱 빠르게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차준호/김동현 기자

  • [마켓인사이트] '7조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LG·佛 발레오·獨 말레 맞붙나

    [마켓인사이트] '7조 대어' 한온시스템 인수전…LG·佛 발레오·獨 말레 맞붙나

    ▶마켓인사이트 6월 10일 오후 3시10분7조원 ‘대어’로 꼽히는 한온시스템의 인수 후보 윤곽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 LG그룹 등 국내 기업과 프랑스 발레오, 독일 말레 등 글로벌 연관 기업이 참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조원 규모 실탄을 보유한 글로벌 사모펀드(PEF)도 해당 기업과 동맹을 맺거나 독자 참여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는 이달 22일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매각을 본격화한다. 10여 곳의 국내외 인수 후보가 투자설명서(IM)를 수령했다.매각 대상 지분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50.50%와 2대 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보유 지분 19.49% 등이다. 한온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0일 기준 9조3000억원 수준이다. 매각 대상 지분 70%만 해도 6조5000억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 가격은 최대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8728억원, 영업이익은 3158억원이다.한온시스템은 히트펌프, 전동 컴프레서 등 차량 전반의 열관리(공조) 부문에서 일본 덴소에 이어 글로벌 2위 업체다. 글로벌 공조시스템 시장 내 플레이어들은 2013년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화에 나섰고 한온시스템을 포함한 6개 업체 중심으로 과점화됐다.거래 초반엔 업계에선 몸값 탓에 인수 후보 물색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한 번의 M&A를 통해 과점 업체가 쌓아온 진입장벽을 뚫고 공조 부문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부품사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고객군이 현대자동차·기아를 포함해 테슬라·폭스바겐·포드 등으로 다

  • [마켓인사이트] 삼성증권, 공모주 온라인 청약 수수료 받는다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후 6시30분삼성증권이 오는 28일부터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신설한다. 다른 증권사들도 동참할 조짐을 보이면서 공모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8일부터 서비스 등급이 일반인 고객은 건당 2000원을 부담하도록 부가 수수료 체계를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단 경쟁률이 높아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업계는 20일부터 도입되는 중복청약금지제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증권사별 청약 건수가 급감하고 결과적으로 거래 수수료도 줄어든다. 이를 우려한 증권사가 청약 수수료로 수익을 보전하려는 것이란 분석이다.그동안 온라인 청약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두 곳뿐이었다.전예진 기자 

  • [마켓인사이트] 한화시스템, 1.1조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한화시스템, 1.1조 유상증자 성공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전 5시한화시스템이 1조1606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미래 먹거리인 항공·우주사업을 키우기 위한 대규모 투자 실탄을 단숨에 손에 쥘 전망이다.7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유상증자를 위해 지난 3~4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진행한 청약에 모집금액보다 7.4%가량 많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우리사주 청약 물량이 배정 물량에 다소 못 미쳤지만 적잖은 주주가 초과 청약에 나선 데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지분율 48.99%)와 2대주주 에이치솔루션(13.41%)은 배정 물량의 120%를 청약했다.주주들은 쏠쏠한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뛰어들었다. 이날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755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1만4750원)보다 18.9% 높다. 청약에 참여한 주주는 신주 상장일(6월 23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있다.신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지지해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해외 기업에 연이어 투자하고 있다. 특히 ‘플라잉카’로 알려진 도심항공 모빌리티(UAM·사진) 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에어택시 기체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개인항공기 개발업체 오버에어에 이어 또 다른 UAM 기업에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직접 에어택시 기체를 개발하고 2025년부터 에어택시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한화시스템은 이번 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항공·우주 분야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 [마켓인사이트] NH올원리츠, 상장 전 1000억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6월 7일 오전 8시50분네이버 계열사인 라인플러스와 삼성생명 등이 임차한 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NH올원리츠’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 나선다. 최근 수도권 사무용 빌딩과 물류센터 등의 몸값이 뛰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최근 NH올원리츠에 대한 프리 IPO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다음달까지 1000억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NH올원리츠는 성남 분당스퀘어와 서울·경기 수원 엠디엠타워, 이천 도지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프리 IPO가 마무리되면 국내 증시 상장을 통해 추가로 1000억원가량을 더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상장 시기는 오는 10월이다.NH농협리츠운용은 리츠 투자자에게 연 6%대 배당수익률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 [마켓인사이트] SK에코플랜트, 폐기물처리업체 3곳 한꺼번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6월 1일 오전 9시47분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충청 지역 폐기물 업체 세 곳을 한꺼번에 인수한다. 태영그룹 IS동서 등 경쟁 업체에 산업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충청 지역 내 폐기물 소각업체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클렌코를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은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E&F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폐기물 소각업체다. 거래 금액은 1500억원 안팎 수준이다.SK에코플랜트는 또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폐기물 소각업체 클렌코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양측은 협상을 마무리한 뒤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금액은 2600억~2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는 이로써 소각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충청지역(충북 청주 및 충남 천안)에 거점을 갖게 됐다.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업체를 잇따라 사들이는 이유는 업계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폐기물 처리업은 SK그룹 외에 태영그룹, IS동서도 영위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글로벌 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IS동서는 E&F PE와 손잡고 폐기물 산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SK그룹은 지난해 종합환경폐기물업체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사들이며 폐기물 처리업에 진출했다.김채연 기자 

  • [마켓인사이트] 대한해운, '해운주 랠리' 타나

    [마켓인사이트] 대한해운, '해운주 랠리' 타나

    ▶ 마켓인사이트 5월 31일 오후 3시12분 중견 선사 대한해운이 186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역대급 해운업 호황에 힘입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주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한해운은 유상증자를 위해 6월 8~9일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6월 3일 그동안의 주가 흐름을 반영해 신주 발행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인 신주는 총 7490만6370주로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