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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KG그룹, 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단독] KG그룹, 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마켓인사이트 4월 6일 오후 3시2분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풍부한 KG그룹이 참여하면서 이번에는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인수 의사를 밝힌 쌍방울그룹, 이엔플러스뿐 아니라 지난달 말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에디슨모터스도 인수를 포기하지 않고 있어 인수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최근 쌍용차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인수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FI)인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과 캑터스PE는 2019년 동부제철(현 KG스틸)을 함께 인수해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시킨 경험이 있다. EY한영은 다음달 쌍용차 매각을 위한 재입찰을 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에 최소 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부채는 일반 회생채권 5470억원과 공익채권 3900억원 등 약 9370억원이다. 공익채권은 100% 즉시 상환해야 하며, 일반 회생채권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출자전환 비율을 정하게 된다. 여기에 운영자금을 포함하면 1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KG그룹 컨소시엄은 현재 거론되는 인수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원매자로 평가받는다. 계열사인 KG ETS가 최근 국내 한 사모펀드에 매각하기로 한 폐기물사업부 등의 매각대금 5000억원이 하반기에 들어올 예정이다. 사실상 그룹 지주사인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약 3600억원에 달한다.KG케미칼 주가는 이날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쌍용차 인수전 참여 사실을 보도하자 상한가를 기록했다. KG

  • LG전자,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 매각

    LG전자,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 매각

    ▶마켓인사이트 3월 20일 오후 4시LG전자가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을 중견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비에이치에 판다.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부문 철수를 결정한 이후 이와 연관된 충전 기술도 외부에 넘기는 절차를 밟는 것이다. LG전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장(VS)사업본부의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사업부문을 코스닥 상장사인 비에이치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인력을 포함해 관련 기술과 자산 등으로 매각가는 약 1400억원이다. 비에이치는 자회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디케이티와 이달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인 비에이치이브이에스를 통해 이 사업을 인수한다.LG전자는 2017년 차량용 무선충전사업에 발을 들였다.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술을 장착해 왔다. ‘CES 2020’에선 완전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인 LG전자 커넥티드카에 이 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의 이사회 멤버로 무선충전기술의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무선충전사업에서 2027년까지 매년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해 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자 입장에선 안정적 수익을 누릴 수 있고 LG전자는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거래”라고 말했다.LG전자는 이번 매각으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 모바일사업에서 지난해 철수한 데 이어 올해 태양광 사업부문을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곳의 자회사를 청산하거나 합병했다.LG전자는 대신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 △

  • [마켓인사이트] '식음료 투자 강자' 유니슨캐피탈…냉동밥 업체 엄지식품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3월 18일 오후 3시6분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냉동밥’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 엄지식품을 인수한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엄지식품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마영모 회장이 보유한 99.5% 중 70%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 금액은 약 300억원이다.1989년 설립된 엄지식품은 국내 최초의 냉동만두 회사다. 손만두 등 300여 종의 만두를 생산해 국내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2015년엔 1인 가구 증가 등 트렌드 변화에 따라 냉동밥 전문 생산 업체 태송을 설립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진출했다. 태송은 냉동볶음밥, 컵밥 등 18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태송의 냉동밥은 엄지식품의 매출 효자 상품이 됐다. 라면처럼 물을 부으면 건더기가 살아나는 국밥과 암 및 당뇨 환자식도 개발하고 있다.이 회사는 매년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2020년엔 매출 744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새 1인 가구가 급증하고, 2019년 이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유니슨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 커피 전문 업체인 테라로사와 온라인 신선식품 업체 오아시스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에도 식음료(F&B) 업종에 베팅했다. 유니슨은 밀크티 프랜차이즈 업체 공차를 인수했다가 2019년 성공적으로 해외 PEF에 매각하면서 ‘F&B 투자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엄지식품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망 등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면 추가적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채연 기자

  • [단독] '1세대 바이오' 메디포스트, 스카이레이크에 팔린다

    [단독] '1세대 바이오' 메디포스트, 스카이레이크에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3월 16일 오후 4시50분1세대 바이오벤처기업인 메디포스트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이들 PEF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다. 메디포스트는 신규로 들어오는 자금을 해외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은 1600억원가량을 투자해 지분 약 3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가 지분을 절반씩 보유할 예정이다.회사 창업자이자 기존 최대주주인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2대 주주로 남는다. 현재 6.16%인 지분율은 증자 후 5% 미만으로 줄어든다. 양 대표는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경영에 계속 참여할 예정이다.메디포스트는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출신인 양 대표가 2000년 설립한 1세대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제대혈은행 부문 국내 1위로, 2010년대 들어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대표 제품은 2012년 출시한 무릎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으로 세계 줄기세포 치료제 중 누적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4년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 감독이 이 치료제 시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IB업계 관계자는 “양 대표가 메디포스트를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결단으로 최대주주 자리를 내놓은 것”이라며 “메디포스트는 최근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자금 유입으로 이를 상당 부분 해소하고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게

  • [마켓인사이트] 카카오, CJ 제치고 SM엔터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전 11시14분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품는다. 카카오는 국내 1세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 소속 한류스타들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의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8.72%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 주식매매계약(SPA)은 협상을 마무리하는 이달 말께 체결할 예정이다.세부 거래 구조는 양측이 논의 중이며 카카오엔터가 이 총괄프로듀서 보유 지분과 향후 SM엔터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총괄프로듀서는 지분 매각 대금을 카카오엔터에 재출자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그는 지분 매각 후에도 SM엔터에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김채연/차준호/구민기 기자

  • SM 품는 카카오, '네·하' 동맹과 격돌 [마켓인사이트]

    SM 품는 카카오, '네·하' 동맹과 격돌 [마켓인사이트]

    ▶마켓인사이트 3월 11일 오전 11시14분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정보기술(IT)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간 경계가 급격히 허물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디지털로 전환된 엔터 산업에선 양질의 지식재산권(IP) 보유 여부가 시장 장악력을 판가름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향후 대체불가능토큰(NFT), 웹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엔터테인먼트 IP를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해지고 있어 카카오도 국내 1세대 기획사인 SM엔터를 품은 것이란 설명이다. 카카오의 적극적인 ‘러브콜’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하기 위해 쓰는 전체 자금은 1조원 안팎이다. SM엔터의 기업가치는 약 4조원으로 평가된다. SM엔터 인수 주체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몇 년간 가수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와 유희열 씨가 대표인 안테나 등을 사들이며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경쟁사인 네이버에 비해 음악, 아티스트 부문 콘텐츠 역량은 뒤처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카카오엔터가 에스파, 엑소, 소녀시대 등 다수 스타를 보유하고 있는 SM엔터를 품는다면 단숨에 업계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적극적인 쪽은 카카오엔터였다. 양측은 지난해 처음 머리를 맞댔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 이후 SM엔터는 CJ그룹과 협상을 시도했다. CJ와 SM엔터가 협상할 때도 카카오는 물밑에서 인수 의사를 계속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SM엔터가 다시 카카오에 손을 내밀면서 양측 간 협상에 속도가 붙었다.이번 거래엔 김성수 카카오엔터 각자대표의 영향력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카카오 핵심 인물로 떠오른 김 대표는 지난 1월 카카오 그룹사들의

  • 롯데 'M&A 본색' , 이번엔 쏘카

    ▶마켓인사이트 3월 7일 오후 4시롯데가 국내 1위 카셰어링(차량 공유) 업체인 쏘카에 1832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에 오른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장기적으로는 추가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7일 이사회를 열어 쏘카의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3.9%를 약 1832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의결했다. 인수 주체는 롯데그룹의 렌터카 자회사 롯데렌탈이다. 롯데그룹이 올 들어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은 지난 1월 3134억원을 들여 편의점업체 미니스톱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거래가 마무리되면 롯데렌탈은 이재웅 전 쏘카 대표, SK㈜에 이어 쏘카의 3대 주주가 된다. 롯데렌탈은 국내 차량 공유 2위 업체인 그린카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모회사가 자회사의 최대 경쟁사에 투자해 주요 주주로 등극하는 셈이다.양측 경영진은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쏘카와 그린카 통합을 통해 차량 공유 분야 절대강자로 거듭나겠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쏘카는 모빌리티 플랫폼 분야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각각 차량 공유, 차량 호출, 내비게이션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상대 영역은 물론 주차장 운영 대행, 킥보드 공유 등 전방위에서 맞붙고 있다.쏘카는 국내 1호 모빌리티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올 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상 몸값은

  • [마켓인사이트] '온라인 축산몰' 정육각, 초록마을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온라인 축산몰' 정육각, 초록마을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3월2일 오후 4시온라인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인 정육각이 이마트에브리데이, 컬리, 바로고 등을 제치고 친환경 유기농식품 유통회사인 초록마을을 산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록마을 최대주주인 대상홀딩스는 회사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정육각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대상홀딩스 지분 49.10%를 비롯해 특수관계인(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녀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30.17%·차녀 임상민 대상홀딩스 전무 20.31%) 등 지분 99.57%다. 초록마을 인수전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컬리, 바로고 등 다수의 유통 회사도 뛰어들었으나, 정육각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우협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초록마을의 가격은 1000억원 안팎 수준에서 결정됐다. 대상홀딩스는 매각 주관을 맡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함께 이달 중순께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준비 중이다.초록마을은 전국에서 404개 매장을 운영하며 친환경 신선식품을 파는 유통회사다. 농민과 소비자 간 상생을 추구하는 플랫폼으로, 오프라인 위주로 영업한다.2016년 설립된 정육각은 온라인으로 초신선 축산물을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복잡한 유통 단계를 단축시켜 도축한 지 4일 이내의 돼지고기를 유통하며 시장에서 자리잡았다. 돼지고기 등 육류를 중심으로 유통하다가 닭고기 및 달갈 등까지 판매 라인을 확장하면서 초신선제품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사업 초기에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만 유통하다가 지금은 경기, 인천 등으로 사업 지역을 넓혔다.정육각이 이번에 초록마을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이 같은 오프라인 유통망이 필요해서다. 정육각은 400여 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

  • [마켓인사이트] SK에코플랜트, 1조 조달…친환경 사업 자금 확보

    ▶마켓인사이트 2월 27일 오후 3시35분국내 사모펀드(PEF)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컨소시엄이 SK에코플랜트에 6000억원을 투자해 3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이와 별도로 IMM인베스트먼트는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 업체인 테스를 인수하는 데 들어가는 1조2000억원 중 4000억원을 대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의 친환경 산업에 국내 PEF 두 곳이 1조원을 베팅하는 것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프리미어파트너스에서 6000억원을 투자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를 조건으로 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전환우선주(CPS)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전환우선주는 통상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 등에 우선권을 가진다. 이번에 발행하는 CPS에는 의결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SK㈜에 이어 SK에코플랜트의 3대주주가 된다.SK에코플랜트는 IMM인베스트먼트와도 손을 잡았다. 싱가포르 환경기업 테스를 인수하면서 재무적 투자자(FI)로 끌어들인 것이다. 인수대금 1조2000억원 중 약 3900억원은 SK에코플랜트가 대고, 3900억원은 IMM인베스트먼트가 SK에코플랜트와 공동으로 만든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가 투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4200억원은 대출 성격의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18일 싱가포르 PEF인 나비스캐피털파트너스로부터 테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테스는 싱가포르 전자폐기물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이다. 미국 등 21개국에서 43개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IB업계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로 SK에코플랜트의 환경기업

  • [단독 마켓인사이트] '日 꼬리표' 떼어내는 LS니꼬동제련

    [단독 마켓인사이트] '日 꼬리표' 떼어내는 LS니꼬동제련

    ▶마켓인사이트 2월 20일 오후 4시51분LS그룹 핵심 계열사인 LS니꼬동제련이 경영 파트너를 일본 합작법인에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바꾼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PEF인 JKL파트너스-VL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LS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인 일본의 합작투자법인 JKJS(한일공동제련)의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LS니꼬동제련의 지분은 ㈜LS가 50.1%, JKJS가 49.9%를 보유하고 있다. JKJS가 가진 49.9% 지분의 가격은 약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회사 전체 기업가치가 1조원대 후반으로 평가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인수 자금은 JKL이 전체의 약 70%를 대고, 나머지 30%는 VL인베스트먼트가 마련하는 구조다.거래가 마무리되면 LS그룹과 일본 니꼬그룹(JX금속)은 합자회사를 설립한 지 23년 만에 협력 관계를 정리하게 된다. LS니꼬동제련은 1999년 LG금속과 JX금속이 주축이 된 JKJS 컨소시엄이 합자해 설립됐다. 2005년 LG전선그룹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거래는 JX금속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LS그룹은 새로운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신사업을 강화해 회사 가치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온산제련소의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 등 신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사모펀드 손잡은 LS…기업가치 키워 IPO 추진JX금속과 23년 동행 마침표…LS, 銅제련사업 운신폭 확대LS니꼬동제련은 일본 니꼬그룹(JX금속) 등 일본 기업의 투자를 받아 설립된 회사다. LG그룹이 구리동 제련 시장에 진출하려던 1999년 일본의 최대 구리 생산회사인 JX금속이 투자자로 나섰다. 그 결과, LG그

  • [마켓인사이트] 신약 개발社 보로노이, 3월 코스닥 상장한다

    ▶마켓인사이트 1월 24일 오후 4시56분신약 개발사 보로노이가 오는 3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보로노이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공모는 전량 신주발행으로 이뤄지며 공모주식 수는 200만 주, 상장 후 주식은 총 1333만3949주다. 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5만~6만50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667억~8667억원이다.이 회사는 다음달 24~2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하고 3월 7~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일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보로노이는 지난해 4월 코스닥시장에 신설된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유니콘 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기업이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보로노이는 세포 안팎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인산화효소에 결합해 특정 기능을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신호등이 정상 작동하지 않고 계속 켜져 있으면 교통이 마비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산화효소의 신호 조절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을 경우 질병이 발생한다. 보로노이는 비슷한 분자 구조를 가진 인산화효소 가운데 질병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 위주로 결합하고,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할 수 있는 치료제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2020년부터 해외 3건, 국내 1건 등 총 4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으며 현재 11개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전예진 기자 

  • [마켓인사이트] SK이노서 독립한 넥스플렉스,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SK이노서 독립한 넥스플렉스,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1월 24일 오후 3시59분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국내 1위 업체인 넥스플렉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케이알앤(KR&)파트너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달 초께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기기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활용되는 FCCL을 제조한다.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 업체다. 원래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였다가 2018년 말 스카이레이크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FCCL의 핵심 원소재인 폴리이미드(PI)를 자체 개발한데다 제조 공정에 세계 최초로 적외선 경화기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얻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넥스플렉스는 듀폰, 일본제철 등 글로벌 경쟁사와 품질 경쟁이 가능한데다 가격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스마트 기기 사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적은 매년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IT 기기가 고성능화·소형화되면서 넥스플렉스의 주력 제품인 FCCL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19년 69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0년 804억원, 지난해엔 1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소재 부품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그룹, 듀폰 등 국내외 기업과 PEF 등이 꼽힌다. 매각 측은 매각 금액으로 500

  • [마켓인사이트]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 유니콘 눈앞…기업가치 8000억

    [마켓인사이트]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 유니콘 눈앞…기업가치 8000억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3시38분음악 저작권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사모펀드(PEF)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지난해 중순 1000억원대로 평가받았던 이 회사 가치는 8000억원으로 치솟으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뮤직카우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뮤직카우가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뮤직카우 계열 특수목적법인(SPC)인 뮤직카우에셋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뮤직카우에셋은 저작권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뮤직카우가 지난해 말 별도로 설립한 법인이다. 플랫폼을 관리하는 본사가 잘못되더라도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수익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스틱은 뮤직카우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뮤직카우의 3대 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뮤직카우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며 1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여덟 배로 뛴 셈이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지분을 여러 개로 쪼개 낮은 가격에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뮤직카우가 작곡가 등 음원 저작권자로부터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인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구매한 뒤 개인 회원들에게 분할 판매한다. 구매자는 해당 음원에 대한 저작권료를 매달 배당받는다. 음원이 많이 재생될수록 높은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음원에 대한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뮤직카우의 독창적인 사업모

  • IS동서, 폐기물 업체 또 품었다

    IS동서, 폐기물 업체 또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1월 17일 오후 4시34분아이에스(IS)동서가 국내 폐기물 업체 환경에너지솔루션(옛 코오롱환경에너지)을 품는다. IS동서는 최근 몇 년간 폐기물 처리 업체를 잇따라 사들이면서 친환경 사업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이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앤에프 프라이빗에쿼티(E&F PE)로부터 환경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인수 금액은 약 910억원이다. IS동서는 지난해 5월 E&F PE와 함께 공동으로 환경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취득한 지 1년도 채 안 돼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환경에너지솔루션은 코오롱그룹이 가지고 있던 폐기물 처리 업체다. E&F PE가 지난해 회사 경영권을 사들인 뒤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핵심인 폐기물 사업 부문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유지·보수(O&M) 업체인 한국시거스를 인수하고, 비주력 사업 부문이었던 수처리 케미컬 사업을 하는 이피앤(EPN)워터 부문을 매각한 것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었다. 이를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 해외 수처리 플랜트, 하수·폐수처리 관련 시설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환경회사로 탈바꿈했다.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E&F PE에 인수되기 직전 매출은 88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569억원까지 늘었다.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억원에서 70억원으로 여덟 배 가까이 증가했다.IS동서는 환경에너지솔루션 인수로 폐기업 사업 규모를 확장하게 됐다. IS동서는 2017년부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폐기물 사업을 낙점한 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

  • 롯데, 미니스톱 인수…'편의점 빅3' 굳힌다

    롯데, 미니스톱 인수…'편의점 빅3' 굳힌다

    ▶마켓인사이트 1월 17일 오후 4시23분롯데그룹이 편의점업계 5위 업체인 미니스톱을 품는다. 2018년 인수 협상에 나섰다 무산된 지 4년여 만에 재도전해 신세계그룹을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편의점 3위인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은 이번 인수로 4위인 이마트24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미니스톱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그룹을 선정하고 이번주 초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주체는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본입찰에는 롯데 외에 이마트 자회사인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여했다. 롯데는 인수 가격으로 3000억원대를 제시해 2000억원대에 그친 나머지 두 곳보다 가격 측면에서 앞섰다.롯데는 이번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국내 편의점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와 CU의 점포 수는 1만5000여 개, 세븐일레븐은 1만1173개다. 2620개인 미니스톱 매장을 더하면 세븐일레븐은 총 1만3793개 매장을 갖게 된다. 1·2위와의 격차를 4000여 개에서 2000개 안팎으로 줄이는 것이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점포 수가 규모의 경제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점포 수가 많을수록 납품 업체와의 협상력이 커지고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매출과도 직결된다.롯데는 미니스톱 인수로 경쟁사인 이마트24(점포 수 5800여 개)와의 격차도 벌리게 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로서는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품으면 빅3 경쟁에서 이탈하고 동시에 3위 자리까지 위협받는 가장 나쁜 경우의 수에 처할 수 있었던 만큼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