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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왕좌 이어가는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 왕좌 이어가는 삼정KPMG, 회계자문 1위

    ≪이 기사는 09월30일(14: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정KPMG가 2021년 3분기(누적 기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1위를 기록했다. 삼일PwC는 간발의 차로 삼정KPMG에 밀려 2위에 자리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1년 3분기 기업 M&A 자문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총 44건, 15조55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에 올랐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왕좌에 올라 명성을 이어갔다.삼정KPMG는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인수자 측 회계자문을 맡았다. 2조4000억원 규모 '빅 딜'이었다. KTB투자증권이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거래(2003억원), KT가 말레이시아 데이터 전문 기업 엡실론을 인수하는 거래(1697억원) 등 중소형 '알짜' 딜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삼정KPMG는 상반기에도 조(兆) 단위 거래를 3건이나 도와 회계실사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2위는 총 55건, 14조157억원을 기록한 삼일PwC가 차지했다. 1위보다 거래 건수는 많았지만 규모 면에서 1조원 정도 밀렸다. 넷마블이 2조5130억원을 들여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를 품는 과정에서 넷마블 측 회계실사를 책임졌다. 또 요기요가 GS리테일에 매각되는 거래(8000억원), 현대중공업 그룹 내 현대건설기계 지분 매각(3530억원) 등에 관여했다. 3위는 딜로이트안진의 몫이었다. 총 15건, 8조3496억원 규모의 거래의 회계자문을 맡았다. 딜로이트안진은 상반기 4위에서 순위가 한 계단 올랐다.

  • [마켓인사이트] SD바이오센서, 혈당측정기업체 유엑스엔 최대주주로

    ▶마켓인사이트 9월 29일 오후 3시33분코로나19 진단키트로 유명한 SD바이오센서가 혈당측정기 제조사인 유엑스엔(UXN)의 최대주주가 됐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SD바이오센서는 29일 코넥스 상장사인 유엑스엔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22.1%(102만2495주)를 200억원에 매수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 180억원, 신주인수권부증권(워런트) 20억원 등 총 400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고 취득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SD바이오센서는 신속진단과 면역진단, 분자진단, 자가혈당 측정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분석기, 콜레스테롤 분석기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1999년 에스디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뒤 2010년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 허가를 받았다. 이 덕분에 지난해 1조6861억원의 매출과 73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19년엔 매출 729억원, 영업이익 15억원 수준이었다.유엑스엔은 2012년 설립된 연속혈당측정기 개발사다. 서울대 전기화학 박사 출신으로 노마디엔 대표였던 박세진 대표가 세운 회사다. 유엑스엔은 연속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단말기에 들어가는 나노다공성 백금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 제조업체인 노마디엔을 2016년에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 20여 개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활용해 개발한 무효소 혈당측정기는 가느다란 침을 사용해 통증이 덜하면서도 여러 차례 혈당 측정을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 정보기술(IT)과 연계해 스마트폰에서 관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를 눈여겨본

  • [마켓인사이트]  美 고급 임대주택 442가구 통째로 샀다

    [마켓인사이트] 美 고급 임대주택 442가구 통째로 샀다

    ▶마켓인사이트 9월 27일 오후 2시54분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2500억원을 들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아파트 단지 21개 동, 442가구를 통째로 사들였다. 미국 중산층 멀티패밀리(임대형 아파트) 수요가 꾸준한 만큼 연 7% 초반의 안정적 수익을 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고객 등을 대상으로 재매각(셀다운)한 뒤 7년 후 만기가 되면 자산 매도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급등에 대체주거지 관심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은 미국 현지 부동산 개발사로부터 LA 인근 코로나에 있는 신축 멀티패밀리 ‘몬터레이’(사진)를 2억2000만달러(약 2500억원)에 매입했다. 2억2000만달러 중 자체 자금으로 8430만달러(974억원)를 조달했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대출받았다.이 아파트 단지는 총 21개 동, 442가구 규모로 지난달 초 완공됐다. 인수 자산엔 주택 외에 수영장, 헬스장과 반려견 공원, 바비큐 시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포함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얼바인, 오렌지 카운티 등 인근 고급 주택가 부동산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이 단지가 있는 인랜드 엠바이어 일대가 대체 주거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하지만 이 일대에 1980~1990년대 지어져 노후된 곳이 많다 보니 커뮤니티를 갖춘 신축 아파트를 찾는 중산층 임대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거대체투자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인랜드 엠파이어의 멀티패밀리 평균 임차율은 98%에 달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에도 임대료가 12%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LA 도심에서 외곽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어난

  • [마켓인사이트] 2030 뷰티 플랫폼 '화해', 내년 증시 상장 도전장

    [마켓인사이트] 2030 뷰티 플랫폼 '화해', 내년 증시 상장 도전장

    ▶마켓인사이트 9월 23일 오전 11시20분화장품의 성분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는 앱인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최근 인기가 높은 플랫폼 업종임을 고려하면 상장 과정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버드뷰는 최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 조만간 공모 규모와 투자자 모집 등 IPO 전략을 짤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2013년 설립된 버드뷰는 화장품 정보 제공 플랫폼 회사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앱(화해)도 ‘화장품을 해석하다’는 문장의 앞글자를 따 왔다. 앱은 이용자가 사고 싶은 화장품을 검색하면 피부 유형별로 좋은 성분과 해로운 성분 등 각종 정보를 보여준다. 이용자들이 올린 화장품 사용 후기도 정보에 포함된다. 그동안 이 앱이 정보를 제공한 화장품 종류는 22만여 개, 이용자가 남긴 후기는 628만여 건에 달한다.화해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고객을 늘렸다. 지난 5월엔 출범 7년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 건을 넘어섰다. 광고보다 성분과 이용자의 솔직한 후기를 통해 화장품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설명이다. 화해는 매일 상업성이 짙은 후기를 골라내 삭제하고, 홍보성 후기를 반복적으로 올리는 화장품 브랜드는 자사 화장품 쇼핑몰(화해쇼핑)에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버드뷰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화해쇼핑 운영과 화

  • [마켓인사이트] 카카오페이·모빌리티 상장 연기

    ▶마켓인사이트 9월 14일 오후 4시15분카카오 그룹에 대한 정부의 전방위 압박으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이날 금융감독원과 증권신고서 정정 범위와 상장 일정 조정에 대해 논의했다. 이달 29~30일로 예정돼 있던 기관 수요예측 일정은 늦춰질 전망이다.이번 회의는 금융당국이 핀테크 업체들에 금융상품 중개업을 사실상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핀테크 업체의 금융상품 소개 서비스를 ‘광고’가 아니라 ‘중개’로 봐야 한다며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카카오페이도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료 비교 서비스를 비롯해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제공하던 각종 보험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카카오페이는 성장률과 미래 매출 추정치 등을 수정 반영한 정정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규제로 인한 사업 변동성과 위험 요인도 보강할 예정이다. 공모가를 추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공모가를 6만3000~9만6000원으로 제시했다가 6만~9만원으로 한 차례 낮췄다.카카오페이가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면 상장 일정은 11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제출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15일 이후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9월 말 신고서를 제출한다면 10월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이 가능하다.카카오모빌리티의 상장도 예정보다 미뤄질 전망이다. 지난 10일까지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기로 했으나 제출 시한을 17일로 연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조사와 ‘스마트 호출’ 등 일부 서비스 폐지 등이 영향을

  • [단독] 앵커PE '국내 최대 콜센터' 메타넷 인수 추진

    [단독] 앵커PE '국내 최대 콜센터' 메타넷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9월 9일 오후 4시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프라이빗에쿼티(앵커PE)가 국내 최대 콜센터 아웃소싱 기업인 메타넷엠플랫폼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앞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 2위 콜센터 유베이스에 이어 1위 업체도 PEF가 품게 되면서 업계 내 합종연횡 가능성이 커졌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앵커PE는 메타넷엠플랫폼 최대주주인 최영상 메타넷 회장(사진)의 지분 54.46%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전체 기업 가치가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분 가격은 1500억~2000억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앵커PE는 이미 2012년 메타넷엠플랫폼 지분 43.6%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면 지분 전량을 확보하게 된다.메타넷엠플랫폼은 전국 30여 개 센터, 8000여 명의 전담 인력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아웃소싱 콜센터 업체다. 국내 주요 통신사와 정보기술(IT)·금융·e커머스 등 110곳 이상의 기업이 메타넷엠플랫폼에 고객상담 업무를 맡긴다. 지난해 매출 3489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3601억원), 영업이익(236억원)과 비교하면 모두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밀집도가 높은 콜센터의 운영이 차질을 빚은 영향이다.최 회장과 앵커PE는 지난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임해 보유 지분 모두를 매각하려 했지만 양측 의견 차이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앵커PE는 이번에 지분 전량을 확보해 의사결정 권한을 쥔 뒤 적정 시점에 재매각이나 상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콜센터 아웃소싱 업계에 연쇄적인 인수합병(M&A)이 일어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홍콩계 PE인 어피너티는 2018년 2위

  • [마켓인사이트] 보로노이, 코스닥 시장 노크…'유니콘 특례상장' 1호 나오나

    ▶마켓인사이트 9월 7일 오후 4시 17분한국거래소가 지난 4월 신설한 ‘유니콘 특례 상장’의 첫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주인공은 코스닥시장 상장에 재도전하는 신약개발사 보로노이다. 보로노이의 코스닥 입성이 성공하면 그동안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만 기술평가 문턱에서 미끄러졌던 제약바이오 기업의 후속 도전 사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2019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술평가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시면서 상장이 무산됐다.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두 곳에서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올초 거래소가 유니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상장 요건을 완화하면서 기회가 왔다. 거래소가 지난 4월 새로 마련한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특례 상장 요건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 이상을 받으면 상장이 가능하다.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이 절차도 생략된다. 거래소 외부전문가회의 검증을 통과하면 된다. 그동안 6개월 이상 소요됐던 기술평가 절차가 간소화돼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보로노이는 올초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당시 7000억원대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 1조원대를 목표로 할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설립 후 DS자산운용, DS앤파트너스, 나이스F&I 등으로부터 약 10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보로노

  • [마켓인사이트] 포스코플랜텍 5년 만에 재상장, 이달 주관사 선정…IPO 본격 채비

    [마켓인사이트] 포스코플랜텍 5년 만에 재상장, 이달 주관사 선정…IPO 본격 채비

    ▶마켓인사이트 9월 6일 오후 2시56분포스코플랜텍이 상장 폐지된 지 5년여 만에 증시 재입성에 도전한다.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이익을 내는 회사로 거듭나면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주인인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투자 회수와 옛 모회사인 포스코가 다시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플랜텍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엔 다수의 국내 증권사가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이달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플랜텍은 1989년 포스코가 제철소 정비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현재는 제철소 및 관련 설비부품 제작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랫동안 포스코 제철소 정비사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다가 2010년대 들어 새로 뛰어든 플랜트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경영난에 처했다. 신규 수익을 기대하고 2013년 플랜트업체 성진지오텍과 합병했지만, 오히려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서 부실이 발생했다. 그해부터 3년간 총 379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2015년 9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듬해인 2016년 4월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 폐지됐다.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 돌입 이후 울산 공장 등 주요 자산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했다. 2016년부터 매년 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17억원, 올 상반기는 59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지난 6월 말 58.9%까지 떨어졌다. 이 덕분에 시장 예상보다 일찍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유암코를 새 주

  • [마켓인사이트] 한스바이오메드, 사모펀드서 150억 유치

    ▶마켓인사이트 9월 1일 오전 11시24분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 개발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가 투자유치금 150억원을 활용해 중국 사업 확대에 나선다.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는 한스바이오메드에 15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노광근 노앤파트너스 대표는 “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의 중국 시장이 워낙 큰 데다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1999년 설립된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재, 실리콘제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800억원, 영업손실 34억원을 냈다.한스바이오메드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중국 의료장비 유통 1위 업체인 위고그룹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의 설립자본금은 총 2억4000만위안(약 430억원)으로, 한스바이오메드와 위고그룹이 50%씩 출자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향후 합작법인 매출의 3~5%를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민지혜 기자 

  • [마켓인사이트] 큰 손들 발뺐다…'인터파크 매각' 흥행 실패

    ▶마켓인사이트 8월31일 오후4시30분국내 1위 여행·공연 예약 플랫폼인 인터파크 매각이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야놀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유력 인수 후보가 모두 불참을 결정해서다. 여행 플랫폼 분야 강자인 트립닷컴, 여기어때 정도만 아직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인터파크 예비입찰에 야놀자, 네이버, 카카오 등 인수 후보로 거론된 곳들이 대부분 불참했다. 앞서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은 잠재 후보들과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고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10여 곳이 IM을 수령해 인수전을 검토해왔지만, 정작 공식 입찰엔 발을 들이지 않았다.인터파크 내 주력 사업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아이마켓코리아, 바이오사업부 등 알짜 사업이 매각에서 제외된 점도 흥행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매각 측은 국내 2위권 여행 플랫폼 업체인 여기어때와 글로벌 2위 예약 플랫폼 트립닷컴의 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사 모두 인수 이후 시너지가 뚜렷한 만큼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트립닷컴은 1999년 ‘씨트립’으로 창업한 후 중국 1위 여행사로 자리잡았다.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한다. 2003년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120만 곳의 숙박업체와 제휴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480여 개의 항공사와 비행기 탑승권 업무 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트립닷컴이 인터파크를 인수할 경우 국내 여행 예약·발권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힐 수 있다.여기어때는 인터파크를 인수할 경우 선두주자인 야놀자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

  • [마켓인사이트] '커피에반하다' 로봇 바리스타 투자자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8월 29일 오후 2시38분로봇 바리스타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에반하다’가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무인점포인 스마트카페 등의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커피에반하다는 최근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커피 사업에 관심이 많은 전략적투자자(SI) 등에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발송했다. 신주를 발행해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액은 유동적이다. 투자금이 클 경우 구주 일부를 매각할 수도 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내용이 티저레터에 담겨있다.커피에반하다는 2013년 7월 설립한 저가형 커피 전문점이다. 아메리카노 판매가를 2000원에 책정하는 등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었다. 연매출 규모는 187억원(2019년), 영업이익은 17억원 수준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커피에반하다의 투자 전 기업가치(프리밸류)를 300억원대로 보고 있다. 매각 자문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했다.커피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스마트카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 로봇 바리스타 기계 ‘바리스타 마르코’를 자체 개발해 아이스 음료, 탄산음료를 포함해 100여 개 레시피를 구현할 수 있다. 매장 면적이 넓지 않아도 되는 데다 무인 결제 시스템을 갖춘 게 강점이다. 170여 개 스마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현재 회원 수는 27만여 명.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저가형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점유율은 이디야(47.4%), 메가커피(18.1%), 빽다방(16.5%)에 이어 4위(7.6%)다.민지혜 기자 

  •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2.6조원 규모 마곡복합단지 투자

    [마켓인사이트] 국민연금, 2.6조원 규모 마곡복합단지 투자

    ▶마켓인사이트 8월 26일 오후 3시17분국민연금이 서울 마곡지구의 초대형 업무·상업 복합시설(조감도)을 인수한다. 사업비만 2조6000억원 규모로 국민연금의 국내 단일 부동산 투자 중 최대 규모다. 도심 핵심 상업용 부동산은 앞으로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지스자산운용이 결성한 부동산펀드를 통해 강서구 마곡동 CP4블록에 짓고 있는 업무·상업 복합시설을 준공 조건부로 선매입하는 계약을 이날 맺었다. 시행사는 마곡CP4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시공사는 태영건설이다.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이 건물은 연면적 46만3180㎡ 규모다. 여의도 파크원(연면적 62만9047㎡), IFC(50만6205㎡)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업무시설과 숙박시설,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포함한 복합 쇼핑몰로 구성될 예정이다.총 사업 규모는 2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체 거래액(약 17조5000억원)의 15%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기존 최대 투자자산은 2018년 이지스자산운용과 투자한, 사업 규모 2조원대의 역삼 센터필드 개발사업이다.마곡지구는 서울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로 꼽힌다.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화학 등 주요 산업군의 연구개발(R&D) 기능이 모여 있다. 경기 성남 판교지역과 더불어 앞으로 가치가 높아질 핵심 업무지구로 평가된다.국민연금의 이번 투자는 대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개발 예정 자산을 미리 손에 넣는 ‘빌드투코어(Build to Core)’ 전략의 일환이다. 미래가치가 큰 오피스빌딩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핵심 자

  • [마켓인사이트] "남양유업 3100억에 못 판다"…소송 대비하는 홍원식 전 회장

    [마켓인사이트] "남양유업 3100억에 못 판다"…소송 대비하는 홍원식 전 회장

    ▶마켓인사이트 8월 19일 오후 1시2분 게재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사진)이 최근 새로운 법률 대리인으로 LKB앤파트너스(엘케이비)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남양유업 매각 법률 자문을 맡았던 김앤장이 계약서에 명시한 3100억원의 매각 가격이 싸다는 판단에 따라 한앤컴퍼니(한앤코)와 가격 재협상 및 소송까지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홍 전 회장의 두 아들도 임원으로 복직·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기류에 휩싸인 남양유업 매각이 최종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홍 전 회장, 10여곳 로펌 '발품'엘케이비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 전 회장의 법률대리인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엘케이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부부, 김경수 경남지사 등 민감한 사건 소송에 변호인단으로 참여한 소송 전문 로펌이다. 한앤코도 김앤장을 통해 ‘강제 주식매매계약(SPA) 이행’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홍 전 회장은 지난 5월 27일 남양유업 지분 53.08%를 한앤코에 31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주식과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에 돌연 불참하고 주총 시점도 9월 14일로 연기했다.홍 전 회장이 변심한 가장 큰 이유는 매각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A변호사는 “7월 초쯤 홍 전 회장이 찾아와 계약 무효 소송을 진행해줄 수 있는지 의뢰했지만 우리는 검토 끝에 수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그 뒤로도 여러 로펌을 전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홍 전 회장은 지난 한 달여 동안 10여 곳의 로펌을 찾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M&A를 다루는 유명 로펌들이 모두 고사했

  • [단독] GS, 보톡스 1위 휴젤 품는다…허태수 "바이오 신사업 진출"

    [단독] GS, 보톡스 1위 휴젤 품는다…허태수 "바이오 신사업 진출"

    ▶마켓인사이트 8월 11일 오후 4시30분GS그룹이 국내 1위 보톡스 회사인 휴젤을 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컨소시엄은 휴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로부터 지분 42.9%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다음주 체결하기로 했다. 양측은 최근 가격과 인수 조건 등을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가격은 2조원 안팎이다.GS컨소시엄은 지주사인 ㈜GS를 중심으로 중국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브리지캐피털,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등 4자연합으로 구성됐다. ㈜GS가 10~20%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 돈은 투자자들이 맡는 구조다.휴젤은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다. 시장점유율이 50%에 이른다. 일본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에 수출한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한 뒤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5년 당시 국내 1위이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고 품목 허가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휴젤이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GS는 휴젤 인수로 바이오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게 됐다. GS는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 GS에너지 등 정유업종의 성장성이 약해지자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에 맞춰 미래 먹거리 사업을 고민해 왔다. 신사업으로 바이오산업을 낙점하고, 그룹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진출 방안을 검토해 왔다.GS, 계열분리 후 '兆단위 딜' 임박GS그룹이 휴젤을 주목한 것은 해외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이미 휴젤을 포함한 메디톡

  • [단독] GS, 휴젤 2조원 안팎에 인수한다…다음주 계약 체결

    [단독] GS, 휴젤 2조원 안팎에 인수한다…다음주 계약 체결

    ≪이 기사는 08월11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이 국내외 투자자와 손잡고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을 인수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체제 들어 첫 조 단위 규모 빅딜이다. GS그룹은 바이오 산업에 진출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 컨소시엄은 휴젤의 최대주주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로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42.9%를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GS컨소시엄은 지주사인 (주)GS를 중심으로 중국 바이오 투자 전문 운용사 C-브릿지캐피탈,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 국내 PEF IMM인베스트먼트 4자연합으로 구성됐다. 거래 규모는 2조원 안팎 수준이다. (주)GS가 10~20%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 자금은 투자자들이 책임지는 구조로 알려졌다.휴젤 인수전은 신세계그룹, 삼성 등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 산업 진출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대부분 기업들이 인수전 후반 발을 뺀 반면 GS컨소시엄은 적극 인수에 나서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매각 측은 내주 중 GS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실무는 BOA메릴린치가 맡았다.휴젤은 2001년 설립된 국내 1위 보톡스 업체다. 시장점유율 50% 수준이다. 일본과 대만, 베트남 등 27개국에도 수출한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한 뒤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5년까지 국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고 품목 허가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휴젤이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