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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톡옵션 행사 제한…'카카오페이식 먹튀' 막는다
▶마켓인사이트 12월 25일 오후3시41분신규 상장 기업의 경영진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일정 기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페이 먹튀’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예비상장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와 주식 매각과 관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거나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의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대상이다. 거래소는 또 금융당국과 함께 신규 상장기업의 스톡옵션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업과 상장 주관사의 자율에 맡겼지만 앞으로는 관련 제도를 명문화하겠다는 것이다. 보호예수기간에는 스톡옵션 행사를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직후 대량 매도 이례적지난 10일 류영준 대표 등 카카오페이 경영진 8명은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44만여 주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878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카카오페이 주가는 사흘간 14% 하락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처럼 경영진이 상장 직후 단체로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금융당국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 기업의 주요 주주 지분율이 5% 이상 변동할 경우 관련 내용을 금융위원회와 거래소에 보고하도록 자본시장법에 명시돼 있지만 스톡옵션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이 없다”며 “이번 사례와 같이 현저한 시황 변동이 예상되는 사안에는 경영진이 더욱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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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지스운용, 美 물류센터 3곳 3270억원에 매입
▶마켓인사이트 12월 22일 오전 11시22분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금융투자가 아마존과 페덱스가 임차할 예정인 미국 물류센터 세 곳을 준공 전에 사들였다. 총 3300억원 규모로 물류센터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와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뉴욕주 올버니,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각각 짓고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조감도) 두 곳과 페덱스 물류센터 한 곳을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매입했다.세 곳의 물류센터 가격은 약 3270억원(2억8400만달러)이다. 매입 캡레이트(자본환원율)는 4% 후반이다. 개발 단계에 투자해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유통 공룡’인 아마존과 페덱스가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준공 후 자산 매각 시 상당한 매각 차익도 기대된다.하나금융투자(투자금융본부)와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미국 물류 전문 시행사인 스캐넬프라퍼티와 합작 투자회사(JV)를 세웠다. 스캐넬프라퍼티는 인디애나 폴리스에 기반을 둔 유수의 시행사다. 개발 단계에서 JV에 지분 투자하며 2022~2023년 하반기 준공 시점에 잔금 납입과 동시에 소유권 100%를 취득할 예정이다.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e커머스 기업이 임차한 물류센터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세계 최대 e커머스 기업인 아마존과 물류 전문 기업인 페덱스가 임차해 배당 안정성과 매각 용이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작년에도 스캐넬과 협업해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공동 투자한 바 있다. 같은 방식의 협업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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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가상인간 '로지' 개발사 품는다
▶마켓인사이트 12월 21일 오후 8시57분네이버웹툰이 영상·애니메이션 제작사이자 가상인간 ‘로지’로 유명한 로커스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이번 인수로 웹툰의 영상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향후 메타버스 분야로도 확장하겠다는 포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중국계 투자사인 투윈캐피털과 개인들이 보유한 로커스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로커스 지분을 50% 이상 확보하게 된다. 인수대금은 200억~2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로커스는 광고,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시각특수효과(VFX) 분야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토종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를 제작해 세계 123개국에서 상영하기도 했다.로커스는 100% 자회사인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를 통해 가상인간 로지를 제작해 명성을 얻었다. 22세 서울 강남구 태생으로 설정된 로지(본명 오로지)는 올해 8월 데뷔해 인스타그램에서 11만 명의 팔로어를 확보하는 등 국내 1호 가상 인플루언서로 자리잡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웹툰이 이번 인수로 영상 제작 역량과 로지의 인지도를 단번에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경쟁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한발 앞서나가는 점도 네이버웹툰이 이번 인수를 서두른 배경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1월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와 영상·엔터 자회사인 카카오M이 합병하면서 탄생했다.네이버웹툰은 이번 인수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위한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 네이버웹툰은 로커스가 확보한 가상인간 제작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웹툰 캐릭터를 메타버스에 등장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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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몸값 1조' 코스맥스 中법인, 내년 코스닥 상장
▶마켓인사이트 12월16일 오후 3시27분코스맥스의 중국 법인 코스맥스이스트가 한국 증시에 상장한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이스트는 최근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각각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중국 현지 실사와 외부 감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2019년 설립된 코스맥스이스트는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코스맥스의 중국 지주사다. 자회사로 두고 있는 코스맥스광저우와 코스맥스차이나 등 두 곳 생산법인의 연간 화장품 총 생산 능력은 7억2000만 개로, 중국 화장품 회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두 곳의 지난해 매출은 4677억원으로 3년 전(2017년·2529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증권가는 코스맥스의 올해 중국 매출을 62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의 70%까지 올라오게 된다.회사 측은 중국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다. 2019년 SV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을 땐 기업가치를 약 83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올해부터 중국 화장품법이 30년 만에 개정되며 원료 관리, 인증, 광고 규제가 강화돼 중소 영세기업이 퇴출을 시작한 것도 코스맥스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반면 코스맥스의 시가총액이 1조1500억원 수준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중복 상장 이슈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코스맥스이스트가 상장에 성공하면 재무적투자자(FI)로 지분 10%를 보유 중인 SV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의 두 배가량을 수익으로 거둘 전망이다. SV인베스트먼트는 828억원을 투자했으며 4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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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스카이레이크, 티맥스소프트 인수
▶마켓인사이트 12월 15일 오후 4시34분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자이던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보다 금액 등 모든 인수 조건에서 한발 앞섰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스카이레이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가격을 포함해 추후 경영계획, 딜 클로징 가능성 등 모든 인수 조건에서 가장 우세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매각하는 티맥스소프트 지분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60.7%다.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8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44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7%, 43.75% 증가했다.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는 게 티맥스소프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 간 거래(B2B)를 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보다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지혜/차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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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번엔 쿠캣…'M&A 대식가' 된 GS리테일
▶마켓인사이트 12월 13일 오후 5시12분GS리테일이 유명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먹지’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COOKAT)’을 인수한다. 올 들어 기업 인수·투자 사례만 벌써 여덟 번째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씨메스 투자에 이어 세 번째 베팅에 나서는 등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의 공격적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슈퍼마켓 등 자체 온·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푸드테크까지 영역 넓히는 GS리테일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쿠캣의 최대주주인 이문주 대표와 회사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벤처캐피털 등 기존 주주도 대표와 함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이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 주주와 협의를 마쳤고 일부 벤처캐피털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약 600억원 수준이다. 쿠캣의 전체 기업 가치는 약 1100억~1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창업자인 이 대표는 지분 매각 후에도 회사에 남아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르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쿠캣은 이 대표가 2014년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음식 정보 커뮤니티인 ‘오늘 뭐먹지’와 레시피 동영상 채널인 ‘쿠캣’이 소비자 사이에서 유명해졌다.이를 기반으로 자체상표(PB)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쿠캣마켓’을 올 4월 론칭했다.지난해 매출은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쿠캣마켓의 경쟁력은 다양한 PB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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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세대 e커머스' 다나와, 코리아센터 품에 안겼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6일 오전 9시2분한국 1세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다나와의 새 주인으로 코리아센터가 낙점됐다.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을 운영 중인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인수로 온라인 가격비교 서비스 분야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나와 측은 이날 경영권 매각 대상으로 코리아센터를 선정하는 동시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 주식은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3%로 가격은 약 3979억원이다. 지난 19일 마감한 본입찰엔 코리아센터 외에 KG그룹,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 등 모두 4곳의 후보가 참여했다. 다나와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611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 수준이다.코리아센터는 이번 인수로 e커머스 내 틈새시장인 가격비교 플랫폼 분야 지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코리아센터는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 가격비교 서비스 써머스플랫폼, 온라인숍 구축 플랫폼 ‘메이크샵’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나와는 이 중 써머스플랫폼과 사업 영역이 겹친다. 코리아센터 관점에선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동시에 다나와가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다나와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오픈마켓 등에 입점한 판매자를 소비자에게 연결해주고 결제액의 1.5~2%를 중개 수수료로 받고 있다. PC와 관련 부품에 특화해 출범한 뒤 최근에는 생활용품, 자동차용품, 여행 발권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대형 오픈마켓 업체들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해당 시장이 커질수록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는 사업구조다. 이 덕분에 e커머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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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장 한 달도 안된 엔켐, 950억 BW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후 3시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약 1000억원을 조달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자금 조달에 또 나서는 것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캠은 95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사채발행 방법은 사모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다.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조만간 금리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공시할 예정이다.증권가는 엔켐이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으로 950억원을 공모한 데 이어 BW 발행까지 완료하면 두 달 만에 약 2000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일부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풀린 주식들이 시장에 나온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 1개월인 물량은 12만7880주(0.8%)이며 △3개월(47만413주·3.1%) △6개월(42만444주·2.8%) 등 기관 보유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풀리게 된다.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전해액 공장 건립과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6만5000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연말 생산능력이 8만5000t으로 늘어난다. 2022년엔 헝가리 공장과 중국 장강 공장이 가동되면서 12만5000t, 2025년에는 총 22만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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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전 11시39분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에 나선다. 실탄을 마련해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티저레터(투자 안내문)를 배포했다. SK와 손잡을 후보군으로는 블랙스톤, KKR, 칼라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브룩필드, 워버핀커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거론된다.SK온은 미국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데다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 PEF보다는 해외 PEF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PEF는 이미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가 3조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PEF 간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SK온이 연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온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더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온은 출범 당시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초 상장에 나설 계획이고, CATL은 최근 8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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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교, 이천·구미 마이다스CC 매물로 내놔
▶마켓인사이트 11월 23일 오전 8시46분대교그룹이 그룹 소유 골프장인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물로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 몸값이 치솟자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은 최근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 인수 후보자들에게 회사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이천마이다스는 27홀, 구미마이다스는 9홀 규모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2014년 문을 연 이천마이다스는 수도권에 있어 지리적인 장점이 있다. 2008년 개장한 구미마이다스는 경북 칠곡에 있다. 매각 측은 이천에는 43만㎡, 구미에는 99만㎡ 규모의 유휴부지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이천은 36홀, 구미는 18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교그룹은 두 골프장을 합쳐 4000억원 안팎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당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매각 측은 유휴부지를 개발해 홀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데다 수도권 골프장이 포함된 점, 국내 골프 인구 증가로 골프가 대중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격이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번 매각의 성사 여부에 따라 골프장 몸값 ‘대호황’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BGF그룹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 사우스스프링스CC(18홀)는 매각가로 1721억원이 책정돼 홀당 가격이 96억원에 달했다.또 한라그룹은 세라지오CC(18홀)를 1530억원에 매각했다. 홀당 85억원 수준이다. 최근 시장에 나와 있는 한화그룹의 골든베이GC(27홀) 역시 홀당 100억원 수준의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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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건설 매각 완료…두산 '재무약정 연내졸업' 초읽기
▷마켓인사이트 11월19일 오후1시44분두산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580억원에 매각됐다.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은 마지막 매물이 팔리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도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큐캐피탈과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두산건설이 매각되면서 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해 6월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는 약정을 체결한 뒤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산은은 두산건설 매각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연내 조기 졸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로서는 두산그룹이 역대 최단 기간에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근 10년 내 조기 졸업에 성공한 사례는 2014년 산은과 약정을 체결했던 동국제강이 유일하다. 동국제강은 약정 체결 2년 만에 이를 해지했다. 과거 금호그룹은 기한 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해 약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처분해야 했다.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가공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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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김환기 작품 100만원어치 살까"…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뜬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3시16분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과 명품·저작권 등에 ‘조각 투자’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조각 투자는 개인이 구입하기 어려운 자산의 지분을 작은 단위로 쪼개거나 주식 등으로 유동화한 뒤 여러 명이 나눠 갖는 형태의 투자법을 말한다.16일 VC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최근 92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첫 투자 유치였음에도 1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열매컴퍼니는 2016년 문을 연 이후 이중섭과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구사마 야요이,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에게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160억원어치의 작품을 공동구매해 60% 이상 재매각했다. 지난해 9월엔 이우환 작가의 한 작품을 22억원에 재매각해 1년 반 만에 38%의 수익률을 거뒀다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인 테사는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상반기 12억원 규모 프리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2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는 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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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현대엔지니어링, KG ETS 폐기물부문 인수전 참여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4시26분현대엔지니어링이 KG ETS의 폐기물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16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G ETS의 최대주주인 KG그룹이 이날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과 에코비트(전 TSK코퍼레이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 등 6~7곳이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는 EY한영이다. 매각 측은 다음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매각 금액은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거론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춰 정의선 회장 주도로 친환경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ESG 가치 창출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한 뒤 친환경 발전소, 차세대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KG ETS 사업부를 품으면 환경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계열사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이 사업부를 통해 처리하는 등의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지난해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EMC홀딩스를 인수해 친환경 사업에 진출한 것과 비슷한 사업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가로 폐기물 업체를 사들여 사업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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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12일 오후 4시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1년 반 만에 조기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99.99%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데 사실상 합의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전체 매각 금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 컨소시엄에는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을 중심으로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 등이 참여한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 등도 현금 1200억원과 현물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향후 되사오는 구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양측은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을 매각하게 되면 두산그룹의 자구계획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이번 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은 매각 이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신사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김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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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내년 대체투자 33兆 확대…국제학교부터 로켓까지 담는다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4시27분국내 주요 연기금과 생명보험사 등 투자 시장의 ‘큰손’들이 내년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33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오피스 빌딩·항만·도로 등 기존의 주류 투자 분야에서 메타버스·우주산업·국제학교·폐기물 처리장까지 영역도 다변화된다.9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국민연금공단 등 일곱 곳의 연기금과 삼성생명 등 3개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K머니(한국 투자자금)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다시 나서는 양상이다. 국내 ‘큰손’ 대체투자에만 263조원설문에 응한 국민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군인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등 7개 연기금은 올해 155조원으로 추정되는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186조원으로 31조원 늘린다고 답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대표적 보험사들도 올해 75조원 수준인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77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10개 큰손의 대체투자 규모는 올해 230조원에서 263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대체투자 확대는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의 10.5%인 대체투자 규모를 2025년 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98조원인 대체투자 규모는 내년엔 121조원으로 23조원 불어날 전망이다.군인공제회는 현재 전체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