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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스카이레이크, 티맥스소프트 인수

    ▶마켓인사이트 12월 15일 오후 4시34분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티맥스소프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자이던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보다 금액 등 모든 인수 조건에서 한발 앞섰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스카이레이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가 가격을 포함해 추후 경영계획, 딜 클로징 가능성 등 모든 인수 조건에서 가장 우세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매각하는 티맥스소프트 지분은 박대연 회장이 보유한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60.7%다.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008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매출은 3.27%, 영업이익은 24.2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 445억원, 영업이익 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7%, 43.75% 증가했다.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안정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는 게 티맥스소프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기업 간 거래(B2B)를 주로 하기 때문에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B2C보다 성장세가 꾸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지혜/차준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이번엔 쿠캣…'M&A 대식가' 된 GS리테일

    [마켓인사이트] 이번엔 쿠캣…'M&A 대식가' 된 GS리테일

    ▶마켓인사이트 12월 13일 오후 5시12분GS리테일이 유명 음식 커뮤니티 ‘오늘 뭐먹지’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COOKAT)’을 인수한다. 올 들어 기업 인수·투자 사례만 벌써 여덟 번째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카카오모빌리티 투자, 씨메스 투자에 이어 세 번째 베팅에 나서는 등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의 공격적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슈퍼마켓 등 자체 온·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푸드테크까지 영역 넓히는 GS리테일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쿠캣의 최대주주인 이문주 대표와 회사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로 하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벤처캐피털 등 기존 주주도 대표와 함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이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 주주와 협의를 마쳤고 일부 벤처캐피털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약 600억원 수준이다. 쿠캣의 전체 기업 가치는 약 1100억~12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창업자인 이 대표는 지분 매각 후에도 회사에 남아 경영에 참여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르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쿠캣은 이 대표가 2014년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음식 정보 커뮤니티인 ‘오늘 뭐먹지’와 레시피 동영상 채널인 ‘쿠캣’이 소비자 사이에서 유명해졌다.이를 기반으로 자체상표(PB)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쿠캣마켓’을 올 4월 론칭했다.지난해 매출은 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쿠캣마켓의 경쟁력은 다양한 PB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선보

  • [마켓인사이트] '1세대 e커머스' 다나와, 코리아센터 품에 안겼다

    [마켓인사이트] '1세대 e커머스' 다나와, 코리아센터 품에 안겼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6일 오전 9시2분한국 1세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다나와의 새 주인으로 코리아센터가 낙점됐다. ‘써머스플랫폼(옛 에누리닷컴)’을 운영 중인 코리아센터는 다나와 인수로 온라인 가격비교 서비스 분야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나와 측은 이날 경영권 매각 대상으로 코리아센터를 선정하는 동시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 주식은 성장현 다나와 이사회 의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51.3%로 가격은 약 3979억원이다. 지난 19일 마감한 본입찰엔 코리아센터 외에 KG그룹,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 등 모두 4곳의 후보가 참여했다. 다나와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611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 수준이다.코리아센터는 이번 인수로 e커머스 내 틈새시장인 가격비교 플랫폼 분야 지위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코리아센터는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 가격비교 서비스 써머스플랫폼, 온라인숍 구축 플랫폼 ‘메이크샵’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나와는 이 중 써머스플랫폼과 사업 영역이 겹친다. 코리아센터 관점에선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동시에 다나와가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다나와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오픈마켓 등에 입점한 판매자를 소비자에게 연결해주고 결제액의 1.5~2%를 중개 수수료로 받고 있다. PC와 관련 부품에 특화해 출범한 뒤 최근에는 생활용품, 자동차용품, 여행 발권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쿠팡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대형 오픈마켓 업체들과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해당 시장이 커질수록 수수료 수입이 늘어나는 사업구조다. 이 덕분에 e커머스 기

  • [단독] 상장 한 달도 안된 엔켐, 950억 BW 발행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후 3시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엔켐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약 1000억원을 조달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도 안 돼 자금 조달에 또 나서는 것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엔캠은 95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BW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의 신주를 사들일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사채발행 방법은 사모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다. 2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관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조만간 금리와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 조건을 공시할 예정이다.증권가는 엔켐이 또다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코스닥 상장으로 950억원을 공모한 데 이어 BW 발행까지 완료하면 두 달 만에 약 2000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1일부터 의무보유확약 기간이 풀린 주식들이 시장에 나온다는 점도 주가에 악재다. 기관에 배정된 공모주 중 의무보유확약기간 1개월인 물량은 12만7880주(0.8%)이며 △3개월(47만413주·3.1%) △6개월(42만444주·2.8%) 등 기관 보유 물량이 꾸준히 시장에 풀리게 된다.회사 측은 조달한 자금을 전해액 공장 건립과 설비 확충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엔켐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연 6만5000t의 전해액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연말 생산능력이 8만5000t으로 늘어난다. 2022년엔 헝가리 공장과 중국 장강 공장이 가동되면서 12만5000t, 2025년에는 총 22만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것으로

  • [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전 11시39분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에 나선다. 실탄을 마련해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티저레터(투자 안내문)를 배포했다. SK와 손잡을 후보군으로는 블랙스톤, KKR, 칼라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브룩필드, 워버핀커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거론된다.SK온은 미국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데다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 PEF보다는 해외 PEF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PEF는 이미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가 3조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PEF 간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SK온이 연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온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더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온은 출범 당시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초 상장에 나설 계획이고, CATL은 최근 8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

  • [마켓인사이트] 대교, 이천·구미 마이다스CC 매물로 내놔

    ▶마켓인사이트 11월 23일 오전 8시46분대교그룹이 그룹 소유 골프장인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물로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골프장 몸값이 치솟자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교그룹은 최근 이천·구미 마이다스CC를 매각하기로 하고 잠재 인수 후보자들에게 회사 소개가 담긴 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이천마이다스는 27홀, 구미마이다스는 9홀 규모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2014년 문을 연 이천마이다스는 수도권에 있어 지리적인 장점이 있다. 2008년 개장한 구미마이다스는 경북 칠곡에 있다. 매각 측은 이천에는 43만㎡, 구미에는 99만㎡ 규모의 유휴부지가 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유휴부지 개발을 통해 이천은 36홀, 구미는 18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대교그룹은 두 골프장을 합쳐 4000억원 안팎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당 100억원이 넘는 금액이다. 매각 측은 유휴부지를 개발해 홀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데다 수도권 골프장이 포함된 점, 국내 골프 인구 증가로 골프가 대중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격이 무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이번 매각의 성사 여부에 따라 골프장 몸값 ‘대호황’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BGF그룹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 사우스스프링스CC(18홀)는 매각가로 1721억원이 책정돼 홀당 가격이 96억원에 달했다.또 한라그룹은 세라지오CC(18홀)를 1530억원에 매각했다. 홀당 85억원 수준이다. 최근 시장에 나와 있는 한화그룹의 골든베이GC(27홀) 역시 홀당 100억원 수준의 가격이

  • [단독] 두산건설 매각 완료…두산 '재무약정 연내졸업' 초읽기

    [단독] 두산건설 매각 완료…두산 '재무약정 연내졸업' 초읽기

    ▷마켓인사이트 11월19일 오후1시44분두산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2580억원에 매각됐다. 두산그룹이 구조조정을 위해 내놓은 마지막 매물이 팔리면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도 졸업을 눈앞에 두게 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100% 중 54%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컨소시엄은 큐캐피탈과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으로 구성됐다.두산건설이 매각되면서 두산그룹의 자구계획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두산그룹은 앞서 지난해 6월 산은 등으로부터 3조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받는 약정을 체결한 뒤 클럽모우CC, 네오플럭스,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 남은 채무 잔액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산은은 두산건설 매각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연내 조기 졸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로서는 두산그룹이 역대 최단 기간에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조기 졸업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근 10년 내 조기 졸업에 성공한 사례는 2014년 산은과 약정을 체결했던 동국제강이 유일하다. 동국제강은 약정 체결 2년 만에 이를 해지했다. 과거 금호그룹은 기한 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해 약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처분해야 했다.큐캐피탈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경영권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 노랑통닭, 영풍제지, 큐로CC, 가공목재

  • [마켓인사이트] "김환기 작품 100만원어치 살까"…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뜬다

    [마켓인사이트] "김환기 작품 100만원어치 살까"…콘텐츠 '조각투자' 플랫폼 뜬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3시16분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품과 명품·저작권 등에 ‘조각 투자’하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플랫폼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조각 투자는 개인이 구입하기 어려운 자산의 지분을 작은 단위로 쪼개거나 주식 등으로 유동화한 뒤 여러 명이 나눠 갖는 형태의 투자법을 말한다.16일 VC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최근 92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을 본격화한 이후 첫 투자 유치였음에도 1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열매컴퍼니는 2016년 문을 연 이후 이중섭과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구사마 야요이,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에게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160억원어치의 작품을 공동구매해 60% 이상 재매각했다. 지난해 9월엔 이우환 작가의 한 작품을 22억원에 재매각해 1년 반 만에 38%의 수익률을 거뒀다미술품 조각 투자 플랫폼인 테사는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상반기 12억원 규모 프리A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2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투게더는 50억

  • [마켓인사이트] 현대엔지니어링, KG ETS 폐기물부문 인수전 참여

    ▶마켓인사이트 11월 16일 오후 4시26분현대엔지니어링이 KG ETS의 폐기물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16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G ETS의 최대주주인 KG그룹이 이날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과 에코비트(전 TSK코퍼레이션),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E&F프라이빗에쿼티(PE) 등 6~7곳이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는 EY한영이다. 매각 측은 다음주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매각 금액은 최소 5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거론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인수전에 참여한 것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춰 정의선 회장 주도로 친환경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를 ESG 가치 창출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한 뒤 친환경 발전소, 차세대 소형원자로 건설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투자은행(IB) 업계에선 KG ETS 사업부를 품으면 환경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계열사들이 배출하는 폐기물을 이 사업부를 통해 처리하는 등의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전 SK건설)가 지난해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EMC홀딩스를 인수해 친환경 사업에 진출한 것과 비슷한 사업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가로 폐기물 업체를 사들여 사업 규모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상장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대 10조원 수준으로 거론

  • [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단독] 두산그룹 '아픈손가락', 건설 결국 팔린다

    ▶마켓인사이트 11월12일 오후 4시두산그룹 자회사인 두산건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팔린다. 매각이 성사되면 두산그룹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1년 반 만에 조기졸업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 99.99%를 큐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데 사실상 합의하고,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전체 매각 금액은 4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인수 컨소시엄에는 앵커 투자자인 큐캐피탈을 중심으로 유진자산운용-신영증권PE부문 등이 참여한다. 두산그룹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디비씨(DBC) 등도 현금 1200억원과 현물을 출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을 향후 되사오는 구조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양측은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연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마친다는 계획이다.두산건설을 매각하게 되면 두산그룹의 자구계획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약정 체결 이후 클럽모우CC, 두산타워, 두산솔루스, ㈜두산 모트롤BG,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이번 두산건설 매각은 지난해 대우산업개발과의 협상이 무산된 지 1년3개월 만이다. 최근 건설경기 호황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매각 성공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두산건설의 올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 동기(2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두산그룹은 매각 이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신사업 육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김채연

  • 큰손들 내년 대체투자 33兆 확대…국제학교부터 로켓까지 담는다

    큰손들 내년 대체투자 33兆 확대…국제학교부터 로켓까지 담는다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4시27분국내 주요 연기금과 생명보험사 등 투자 시장의 ‘큰손’들이 내년 부동산·인프라·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 등 대체투자 분야에서 33조원을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오피스 빌딩·항만·도로 등 기존의 주류 투자 분야에서 메타버스·우주산업·국제학교·폐기물 처리장까지 영역도 다변화된다.9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가 국민연금공단 등 일곱 곳의 연기금과 삼성생명 등 3개 보험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K머니(한국 투자자금)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에서 영토 확장에 다시 나서는 양상이다. 국내 ‘큰손’ 대체투자에만 263조원설문에 응한 국민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군인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예금사업단 등 7개 연기금은 올해 155조원으로 추정되는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186조원으로 31조원 늘린다고 답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대표적 보험사들도 올해 75조원 수준인 대체투자 규모를 내년엔 77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내 10개 큰손의 대체투자 규모는 올해 230조원에서 263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대체투자 확대는 국내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이 주도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의 10.5%인 대체투자 규모를 2025년 15%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98조원인 대체투자 규모는 내년엔 121조원으로 23조원 불어날 전망이다.군인공제회는 현재 전체 운

  • [마켓인사이트] 美 CIA·국방부·테슬라가 주고객…'몸값 1.5조' 피스컬노트 내년 상장

    [마켓인사이트] 美 CIA·국방부·테슬라가 주고객…'몸값 1.5조' 피스컬노트 내년 상장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2시6분한국계 미국인 팀 황(사진)이 창업한 빅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가 기업가치 13억달러(약 1조5300억원)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스컬노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더들스트리트애쿼지션(DSAC)과 합병계약을 맺고 내년 1분기 나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DSAC 주가는 전날 9.78달러에서 9.98달러로 소폭 올랐다. 이 스팩은 2020년 12월 상장했다. 홍콩 소재 헤지펀드 마소캐피털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억1700만달러(약 2500억원)다.피스컬노트는 스팩 합병 시 기업가치를 13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마소캐피털을 비롯해 기관투자가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사모투자(PIPE)를 유치할 예정이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총 2억7500만달러(약 3300억원)로 전망된다.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피스컬노트는 2013년 팀 황이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중국계 미국인인 고교 동창 두 명과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실시간으로 법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법안 예측, 정책 분석,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등 정부 기관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네슬레, 테슬라 등 대기업 등이다. 고객들은 세계 주요 국가에 어떤 법안이 발의됐는지, 해당 법안이 언제 통과될지, 법 시행 이후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9980만달러(약 1110억원)를 기록했다. 연간 이용료를 선불로 받는 구독경제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구독료는 2000만원부터 10억원대까지 다양하다.

  • [마켓인사이트] '빅딜' 뜸했던 MBK, 코리아센터·다나와 동시 인수 추진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전 9시18분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국내 1위 해외직구 플랫폼 코리아센터와 1세대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다나와를 동시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전통 제조·유통업 투자에 치중해오던 MBK파트너스가 온라인 플랫폼 영역에 대한 공격 투자에 나서는 모양새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코리아센터에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구조는 MBK파트너스가 코리아센터의 구주와 신주를 차례로 인수해 최종적으로 최대주주에 오르는 방식이다. 코리아센터는 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다나와 인수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MBK파트너스가 양사 경영권 확보에 약 1조원을 투입할 전망이다.코리아센터는 2000년 설립된 종합 e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국내 1위 해외직구 대행 플랫폼 ‘몰테일’, 국내 2위 인터넷 쇼핑몰 구축 서비스 ‘메이크샵’, 가격비교 플랫폼 ‘써머스플랫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나와는 컴퓨터(PC)와 주변기기 등에 강점을 지닌 가격비교 플랫폼이다. 코리아센터의 써머스플랫폼과 사업 영역이 상당 부분 겹친다.MBK파트너스는 코리아센터 인수 후 주력사업인 몰테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MBK파트너스가 인수할 경우 해외 물류창고를 추가로 인수하거나 물류 및 결제망을 고도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에누리닷컴’을 운영하는 써머스플랫폼과 다나와를 결합해 빅데이터 기반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이베이코리아 등 e커머스 공룡과의 정면승

  • [마켓인사이트] 유한양행이 투자한 에이프릴바이오, IPO

    ▶마켓인사이트 11월 5일 오후 5시18분신약개발 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를 통과한 뒤 내년 상반기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2013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항혈청 알부민 항체의 절편을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의 생체 반감기를 늘리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도 갖췄다. 이를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남성불임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올초에는 국내 제약사 유한양행이 130억원을 투자하면서 주목받았다. 투자업계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 시 기업가치를 3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업공개 전 마지막 투자 단계인 시리즈C 투자 당시 기업가치는 1000억원대로 평가받았으나 지난달 4억4800만달러(약 54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하면서 몸값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대형 기술수출 실적이 있는 만큼 상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상장한 제약바이오회사들의 주가가 부진한데다 공모주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면서 신약개발기업이 외면받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전예진 기자 

  • [마켓인사이트] MBK·스카이레이크·맥쿼리·베스핀글로벌…티맥스소프트 인수 4파전

    ▶마켓인사이트 11월 3일 오후 2시19분‘벤처 1세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티맥스소프트의 인수 후보가 국내 IT기업과 사모펀드(PEF)운용사 등 네 곳으로 압축됐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IT기업인 베스핀글로벌과 PEF인 MBK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 등 네 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매각 대상은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 보유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 등 60.7%다. 적격인수후보들은 약 한 달여간 실사를 진행한 뒤 가격을 써낸다. 매각 측은 매각가로 약 1조원을 희망하고 있다.19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탄탄히 지키고 있다. 미들웨어는 컴퓨터 운영체제(OS)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 존재하는 소프트웨어로, 물리적 장치와 사용자를 잇는 조정자 역할을 한다.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 브랜드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오라클, IBM 등 주요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왔다.후보군 중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인 베스핀글로벌은 티맥스소프트가 강점을 가진 공공부문 영업망을 보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숙련된 IT 인력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M&A로 기대하는 요소다. MBK파트너스는 일본에서 세무회계 소프트웨어업체 야오이와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인보이스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IT분야 투자에 특화한 PEF인 스카이레이크와 자금 동원력이 풍부한 맥쿼리PE도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티맥스소프트 매출은 2019년 976억원으로 잠시 주춤하다가 지난해 다시 1008억원을 올리며 ‘1000억 고지&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