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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이노서 독립한 넥스플렉스, 새 주인 찾는다
▶마켓인사이트 1월 24일 오후 3시59분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국내 1위 업체인 넥스플렉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넥스플렉스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케이알앤(KR&)파트너스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내달 초께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기기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활용되는 FCCL을 제조한다.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 업체다. 원래는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였다가 2018년 말 스카이레이크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FCCL의 핵심 원소재인 폴리이미드(PI)를 자체 개발한데다 제조 공정에 세계 최초로 적외선 경화기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얻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넥스플렉스는 듀폰, 일본제철 등 글로벌 경쟁사와 품질 경쟁이 가능한데다 가격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스마트 기기 사용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실적은 매년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IT 기기가 고성능화·소형화되면서 넥스플렉스의 주력 제품인 FCCL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19년 692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2020년 804억원, 지난해엔 1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주요 인수 후보군으로는 소재 부품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그룹, 듀폰 등 국내외 기업과 PEF 등이 꼽힌다. 매각 측은 매각 금액으로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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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 유니콘 눈앞…기업가치 8000억
▶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후 3시38분음악 저작권 ‘조각 투자’ 플랫폼인 뮤직카우가 사모펀드(PEF)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지난해 중순 1000억원대로 평가받았던 이 회사 가치는 8000억원으로 치솟으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등극을 눈앞에 두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뮤직카우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뮤직카우가 발행하는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고 뮤직카우 계열 특수목적법인(SPC)인 뮤직카우에셋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구조다. 뮤직카우에셋은 저작권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뮤직카우가 지난해 말 별도로 설립한 법인이다. 플랫폼을 관리하는 본사가 잘못되더라도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수익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스틱은 뮤직카우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뮤직카우의 3대 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뮤직카우는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며 1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여덟 배로 뛴 셈이다.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 지분을 여러 개로 쪼개 낮은 가격에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뮤직카우가 작곡가 등 음원 저작권자로부터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인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을 구매한 뒤 개인 회원들에게 분할 판매한다. 구매자는 해당 음원에 대한 저작권료를 매달 배당받는다. 음원이 많이 재생될수록 높은 수익을 거두는 구조다. 음원에 대한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팔아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뮤직카우의 독창적인 사업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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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폐기물 업체 또 품었다
▶마켓인사이트 1월 17일 오후 4시34분아이에스(IS)동서가 국내 폐기물 업체 환경에너지솔루션(옛 코오롱환경에너지)을 품는다. IS동서는 최근 몇 년간 폐기물 처리 업체를 잇따라 사들이면서 친환경 사업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S동서는 이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앤에프 프라이빗에쿼티(E&F PE)로부터 환경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인수 금액은 약 910억원이다. IS동서는 지난해 5월 E&F PE와 함께 공동으로 환경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취득한 지 1년도 채 안 돼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환경에너지솔루션은 코오롱그룹이 가지고 있던 폐기물 처리 업체다. E&F PE가 지난해 회사 경영권을 사들인 뒤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핵심인 폐기물 사업 부문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유지·보수(O&M) 업체인 한국시거스를 인수하고, 비주력 사업 부문이었던 수처리 케미컬 사업을 하는 이피앤(EPN)워터 부문을 매각한 것도 이런 작업의 일환이었다. 이를 통해 생활폐기물 처리, 해외 수처리 플랜트, 하수·폐수처리 관련 시설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환경회사로 탈바꿈했다.실적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E&F PE에 인수되기 직전 매출은 88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1569억원까지 늘었다.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억원에서 70억원으로 여덟 배 가까이 증가했다.IS동서는 환경에너지솔루션 인수로 폐기업 사업 규모를 확장하게 됐다. IS동서는 2017년부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폐기물 사업을 낙점한 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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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미니스톱 인수…'편의점 빅3' 굳힌다
▶마켓인사이트 1월 17일 오후 4시23분롯데그룹이 편의점업계 5위 업체인 미니스톱을 품는다. 2018년 인수 협상에 나섰다 무산된 지 4년여 만에 재도전해 신세계그룹을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편의점 3위인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은 이번 인수로 4위인 이마트24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게 됐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본 이온그룹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미니스톱 지분 100% 매각을 위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그룹을 선정하고 이번주 초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주체는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본입찰에는 롯데 외에 이마트 자회사인 이마트24와 넵스톤홀딩스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참여했다. 롯데는 인수 가격으로 3000억원대를 제시해 2000억원대에 그친 나머지 두 곳보다 가격 측면에서 앞섰다.롯데는 이번 미니스톱 인수를 통해 국내 편의점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와 CU의 점포 수는 1만5000여 개, 세븐일레븐은 1만1173개다. 2620개인 미니스톱 매장을 더하면 세븐일레븐은 총 1만3793개 매장을 갖게 된다. 1·2위와의 격차를 4000여 개에서 2000개 안팎으로 줄이는 것이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점포 수가 규모의 경제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다. 점포 수가 많을수록 납품 업체와의 협상력이 커지고 물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매출과도 직결된다.롯데는 미니스톱 인수로 경쟁사인 이마트24(점포 수 5800여 개)와의 격차도 벌리게 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로서는 신세계가 미니스톱을 품으면 빅3 경쟁에서 이탈하고 동시에 3위 자리까지 위협받는 가장 나쁜 경우의 수에 처할 수 있었던 만큼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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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GS리테일 이어 KT도 베팅…팀프레시 '역대급 투자유치'
▶마켓인사이트 1월 12일 오전 10시2분콜드체인 전문 물류기업인 팀프레시가 KT로부터 약 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팀프레시는 GS리테일에 이어 KT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물류업계에서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팀프레시가 유치 중인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 약 5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 전체 투자 유치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KT 외에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KTB PE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다. 벤처캐피털(VC)인 DSC인베스트먼트, NH캐피탈 등 기존 주주들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2018년 이성일 대표가 설립한 팀프레시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대행해주는 콜드체인 전문 물류회사다.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대규모 물류센터와 약 7000대의 차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냉장탑차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이베이코리아, 오아시스마켓 등이다. 팀프레시는 새벽배송 시장이 커지면서 설립 3년 만에 지난해 매출 900억원을 돌파했다.KT는 지난해 비통신 분야 사업 강화를 선언하면서, 디지털물류 전문 회사 롤랩을 자회사로 설립해 팀프레시와의 협업을 강화해왔다. 롤랩은 농수축산물·식품·의약품 등 배송을 위주로 하고 있어 팀프레시와 손잡으면 양사 간 상당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이번 투자 참여로 KT는 팀프레시에 베팅한 두 번째 대기업이 됐다. GS리테일은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당일, 새벽배송 강화에 나서면서 지난해 9월 팀프레시에 20억원을 베팅했다.국내 대기업들이 팀프레시에 잇따라 베팅하는 건 디지털 물류 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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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1株라도 더…기관들 1京 베팅 [마켓인사이트]
▶마켓인사이트 1월 12일 오후 4시53분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이 12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경원 이상의 주문액을 기록한 것이다. 대한민국 상장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 1700곳 이상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수요예측은 상장하려는 기업이 공모가격을 결정하기 위해 거치는 절차다. 기관투자가들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 안에서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적어내면 이를 취합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신청 수량을 토대로 공모주를 배정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공모 주식의 75%인 2550만 주를 대상으로 주문을 받았다. 공모가 상단(30만원) 기준 7조650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희망 공모가격을 25만7000~3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거의 모든 기관투자가가 신청 가능한 최대 수량과 30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기관투자가들이 주문한 금액을 모두 더하면 1경1500조원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납부된 금액은 아니지만 국내 기업에 조(兆) 단위를 넘어 경(京) 단위의 투자 주문이 몰려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IB업계 관계자는 “해외 기관들도 배정 물량의 수십 배 이상 주문을 넣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성장성이 큰 배터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동시에 보장된 대형 공모를 모두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LG엔솔, 경쟁률 1000 대 1 돌파 유력…IPO 올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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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멈추지 않는 이랜드 '조직 다이어트'
▶마켓인사이트 1월 11일 오후 3시 25분이랜드그룹이 중국 상하이의 1기 물류센터를 2600억원에 팔았다. 2019년 미국 패션 브랜드 케이스위스(K-Swiss)를 중국 업체에 3000억원에 넘긴 이후 이랜드그룹의 가장 큰 해외 자산 매각 사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국이랜드는 지난달 31일 중국 핑안보험과 신이그룹에 상하이 1기 물류센터를 13억7500만위안(약 260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1기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22만㎡, 연면적 43만㎡ 규모로 2011년 완공됐다.이랜드가 1기 물류센터를 매각하는 것은 로봇 등 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2기 물류센터가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후화된 1기 물류센터를 처분하고 2기 물류센터에 집중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2기 물류센터의 연간 의류 물동량 처리 규모는 1기의 네 배인 3억3000만 장에 달한다.이랜드의 자산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랜드는 지난해 5월 충남 천안 물류센터를 네오밸류파트너자산운용에 1600억원에 팔았다. 이 매각으로 이랜드그룹은 800억여원의 부채가 줄고 600억여원의 현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거뒀다. 부채 비율도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랜드그룹의 부채 비율은 180%로 추정된다. 올해는 170%를 목표로 잡았다. 이랜드가 재무구조 개선에 들어갔던 2016년엔 부채 비율이 315%에 달했다.온라인 전환과도 맞닿아 있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샤오청쉬(텐센트의 미니 앱) 등 온라인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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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기업 '리츠 전쟁' 불붙었다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3시 29분대기업들이 신사업 투자를 위해 보유 중인 핵심 부동산을 잇달아 현금화하고 있다. 그룹 사옥 등 전례 없는 ‘알짜’ 부동산이 등장하면서 올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리츠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고, 한화그룹이 소유한 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주요 부동산 자산으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과 장교동 본사 사옥, 태평로 한화금융플라자 등이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들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리츠를 만들어 투자자를 모은 뒤 임대 수익 등을 배당금으로 나눠주게 된다. 최근 1~2년 사이 SK그룹이 SK리츠를 통해 그룹 본사 사옥인 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을 현금화했고, 롯데그룹은 전국의 롯데백화점 및 마트·아울렛 15곳을 리츠에 넘겨 자금을 조달했다.올해는 경영계 전반으로 부동산의 현금화 붐이 확산할 조짐이다. 10조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AMC 설립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현대자동차그룹, GS그룹 등도 부동산 일부의 현금화를 추진 중이다.대기업들이 리츠를 ‘실탄’ 마련 창구로 활용하면서 올해 신규 상장 리츠는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상장을 준비 중인 리츠는 10여 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2020년의 6건을 훌쩍 뛰어넘는다. 대기업 보유 부동산이 쏟아지면서 개별 리츠의 몸집도 커졌다. 1조원을 웃도는 리츠의 상장 사례는 연간 1~2건에 그쳤는데 올해는 최소 4~5건의 조 단위 리츠가 출현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윤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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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3시 29분“부동산 부자 대기업은 대부분 현금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10일 한 증권사 기업금융(IB)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산업구조 재편이 급물살을 타면서 보유 부동산 처분을 검토하는 대기업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막대한 신사업 투자 재원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가 미래 그룹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특히 기업들은 단순 매각이나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보다 임차 안정성을 높이면서 대규모 자산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롯데와 SK그룹 등이 리츠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한화와 신세계 네이버 GS그룹 등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신세계·네이버·GS도 합류 전망10조원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최근 리츠 설립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은 작년 9월 말 현재 장부가액 기준 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도 핀테크와 콘텐츠 부문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IDC)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 등 굵직한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업계에선 현대자동차도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가치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유동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그룹 역시 리츠를 활용해 GS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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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두고 롯데·신세계 '빅매치'
▶마켓인사이트 1월 5일 오후 3시21분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업계 5위인 미니스톱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를 두고 격돌한 지 1년여 만에 국내 양대 유통 기업이 맞붙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미니스톱 매각 본입찰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롯데와 이마트24를 보유한 신세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 세 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앵커PE는 식자재 유통 기업인 넵스톤홀딩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매각 대상은 일본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다. 업계에선 인수 가격을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롯데와 신세계가 모두 ‘러브콜’을 보낸 건 미니스톱의 향방에 따라 편의점업계의 위상이 바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기준 약 2620곳의 점포를 보유한 업계 5위다. 현재 CU와 GS25가 각각 1만6000개 안팎의 점포 수로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롯데(세븐일레븐)가 미니스톱을 인수하면 단숨에 CU와 GS25의 턱밑까지 올라서 선두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신세계(이마트24)가 인수하면 세븐일레븐의 3위 자리를 위협하게 된다.편의점을 e커머스(전자상거래) 확장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도 두 그룹이 뛰어든 배경이다. 전국 편의점 망을 e커머스와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만나는 ‘라스트마일’ 배송 거점으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자사 온라인 서비스로 주문한 상품을 오프라인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신세계도 거래량이 급증한 만큼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차준호/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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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수출입은행, 외화채 30억달러 발행
▶마켓인사이트 1월4일 오전11시 13분한국수출입은행이 30억달러(약 3조5800억원) 규모 외화채권 발행에 나선다. 투자자 확보에 성공하면 KP(Korea Paper)물 또는 한국물로 불리는 ‘한국 기업 발행 외화채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글로벌 시장에서 3·5·10년 등 세 가지 만기로 금융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5일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 규모와 금리는 6일 확정한다. 주관사로는 JP모간, 씨티그룹, BNP파리바, HSBC, KB증권 등 국내외 대형 금융사를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AA(안정적)’로 한국 정부와 동일하다.목표치까지 발행하는 데 성공하면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한국 정부가 40억달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 이후 한국물 역대 최대 기록이다.발행 규모가 크고 달러채 금리가 오름세여서 충분히 낮은 금리에 투자자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금리를 올릴 것이란 얘기가 크리스마스 이후 퍼지면서 기관들이 채권을 내다 파는 분위기”라고 했다. 작년 초 발행한 15억달러 규모 채권 가운데 10년물의 경우 발행 금리가 연 1.6% 수준으로 미 국채 수익률에 0.38%포인트만 가산해 결정했으나, 이번엔 이보다 금리가 대폭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다.이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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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대체투자 대폭 늘려 '국부펀드 톱10' 도약"
▶마켓인사이트 1월4일 오후4시30분“한국투자공사(KIC)가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려면 ‘돈버는 조직’으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합니다.”진승호 KIC 사장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결정 시스템과 운용 전문성, 투자 대상 등 모든 부문의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사장이 지난해 5월 취임 후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C는 운용 역량을 키우는 한편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도 확 바꾸기로 했다. 채권 비중을 지금보다 줄이고 대신 벤처투자·사모주식 등 대체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하겠다2005년 설립된 KIC는 한국의 국부펀드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보유한 외화의 일부를 위탁받아 해외에 모두 투자한다. 지금까지 1151억달러(약 137조2000억원)를 받아 860억달러 정도 수익을 냈다. 지난해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8%가 넘는 수익을 내면서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운용자산은 2010억달러 정도다.하지만 진 사장은 운용 자산 기준으로 14위 정도인 KIC가 덩치를 키워 글로벌 큰손들과 경쟁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르웨이 국부펀드인 GPFG가 1조3392억달러의 운용자산으로 1위에 올라 있으며 중국투자공사(CIG·1조2223억달러) 쿠웨이트(KIA·6929억달러) 등의 순이다. KIC는 13위인 아랍에미리트(MIC·2430억달러)와 15위인 러시아(NWF·1833억달러) 사이에 있다.진 사장은 “사람 인생으로 따지면 KIC는 현재 고등학생 정도”라며 “뼈가 굵어지고 근육이 붙는 등 체격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체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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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NH·KB證, 기업 자금조달 '최대 도우미'…모건스탠리, M&A 1위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지난 1년간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과 채권 발행을 가장 많이 주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이 올 들어 이례적으로 많은 자금을 조달해 신사업 투자에 나서는 동안 이들 투자은행(IB)이 가장 큰 도우미 역할을 한 것이다.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선 모건스탠리가 자문 분야 1위를 차지했다. IPO·유상증자 ‘잔치’2021년 한국 자본시장은 기업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상승을 만끽한 해였다. 주가 상승을 기회 삼아 신사업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주식발행시장(ECM)은 2년 연속 고성장을 이어갔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1년 자본시장 성적표(리그테이블)를 보면 올해 ECM은 작년에 이어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주관 실적은 전체 IB 합산 27조1600억원으로, 작년의 11조950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인 2019년 6조원대와 비교하면 네 배를 웃돈다.NH투자증권이 30건, 4조9100억원어치 거래를 대표주관하며 점유율 17%로 1위를 차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IPO를 단독대표로 주관했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실시한 사상 최대 규모(3조3159억원)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도왔다. 2위를 차지한 KB증권의 선전도 돋보였다. 대한항공과 한화솔루션, 삼성중공업 등의 1조원 넘는 유상증자를 지원하면서 2019년 4위에서 2년 동안 한 단계씩 순위를 끌어올렸다.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20조500억원)가 진행된 IPO 분야에선 미래에셋증권(3조1739억원·21건)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다음으로는 NH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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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총결산 리그테이블] 플랫폼 강자 모건스탠리, M&A 재무자문 1위
올해 초호황을 거둔 M&A 시장에서 모건스탠리가 재무자문 분야 왕좌를 차지했다.28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함께 집계한 2021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분 부문(발표기준) 올해 1위는 모건스탠리가 차지했다.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본계약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올해 총 13건, 금액으로 18조3623억원 규모 거래를 성사시켰다. 조상욱 대표가 이끄는 모건스탠리는 최근 몸값이 고공행진 중인 플랫폼 분야 '빅딜'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올 초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304억원)에 이어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거래를 도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3조4404억원)까지 '잭팟'을 터뜨렸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테일러메이드골프 인수(1조8955억원), GS그룹의 휴젤 인수(1조7239억원) 등의 글로벌 거래에도 관여했다. 4분기엔 LG그룹 계열 S&I코퍼레이션을 GS건설 자회사인 지에프에스에 매각(2900억원)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JP모간는 CJ ENM의 1조원 규모 엔데버콘텐츠 인수를 자문하는 등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2위에 자리했다. 총 7건, 11조1545억원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를 비롯, 하이브의 이타카홀딩스(1조1200억원) 인수, DL케미칼의 미국 화학사 크레이튼(1조8804억원) 인수 등 조(兆) 단위 거래를 자문했다.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1조2800억원)에도 조력했다. JP모간은 지난해엔 8위에 그쳤지만 올해 눈에 띄는 성과로 선두인 모건스탠리를 위협했다.올해 재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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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디아지오, 국내 1위 위스키 '윈저' PEF에 통매각
▶마켓인사이트 12월 26일 오후 4시7분윈저, 조니워커 등 국내 최대 위스키 수입업체 디아지오코리아가 주력 브랜드인 윈저 사업부를 통매각한다. 윈저는 디아지오 내 위스키 사업부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다. 오랜 위스키 시장 침체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실적 악화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메티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하고 협상 중이다. 거래금액은 약 2300억원이다. 계약 성사 시 베이사이드 컨소시엄은 윈저 브랜드의 제조, 판매, 영업권 등 모든 국내 사업 권한을 가져간다. 컨소시엄에는 국내 한 상장사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 최대 주류업체인 영국 디아지오의 한국 자회사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스카치 위스키 점유율 1위(35%) 윈저와 세계 판매 1위 조니워커 등 블렌디드 위스키를 주로 판매해왔다. 매각 후에는 조니워커 등 일부 위스키 부문과 중국 백주인 수이징팡(水井坊), 흑맥주 기네스 등을 판매하는 사업만 유지할 예정이다. 주류업계에선 ‘홈술족’ 증가와 고급 주류 선호 현상이 유흥주점에서 주로 판매하는 블렌디드 위스키 판매 급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스키 문화 바뀌고 코로나 겹쳐 매출 '반토막'디아지오코리아가 윈저 사업 매각을 결정한 것은 주류 트렌드 변화와 코로나19까지 겹쳐 국내시장에서 판매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까지 호황기를 누리며 국내 대표 위스키 업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