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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진머티리얼즈, 사명 변경…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출발

    롯데케미칼에 인수되는 국내 2위 동박 업체 일진머티리얼즈가 회사 이름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바꾼다고 27일 발표했다.일진머티리얼즈는 다음달 14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 이 같은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이날 공시했다.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올릴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케미칼 ESG경영본부장과 박인구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 소재부문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조계연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 사업개발담당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업계에서는 김연섭 본부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앞서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김익환 기자

  • 롯데케미칼·GS건설, 우려 딛고 수요예측 물량 모두 채워

    롯데케미칼·GS건설, 우려 딛고 수요예측 물량 모두 채워

    롯데케미칼과 GS건설이 시장의 우려를 딛고 수요예측에서 발행 물량을 모두 채우는 데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AA+)은 이날 총 3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해 77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2350억원, 3년물 2500억원에 4000억원, 5년물 300억원에 135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롯데케미칼은 공모희망금리로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민평) 수익률에 -0.30%~+0.50%포인트(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과 3년물은 각각 신고금액 기준 민평 대비 +30bp(1bp=0.01%p), +50bp 수준에서 결정됐다. 롯데케미칼은 신용등급 전망으로 '부정적'을 달고 있어 '언더 발행(민평 대비 낮은 금리에 발행)'까진 쉽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GS건설(A+)은 2년물 1500억원 수요예측에 219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미매각이 발생하면 산업은행이 들어오기로 했으나 시장에서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 공모희망금리를 민평 대비 -0.30%~+1.70%p로 넓게 잡아 국민연금 위탁 운용사들까지 가세하며 물량을 모두 채웠다. 금리는 신고 기준 +140bp 수준에서 결정됐다.GS건설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 5위 건설사다.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와 플랜트 부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 건설채에 대한 우려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으나 순조롭게 발행을 마쳤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GS건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4749억원으로 집계됐다.SK E&S(AA)는 회사채 3000억원 모집에 1조3500억원이 몰렸다. 3년물 1300억원 모집에 6600억원, 5년물 1700억원에 6900억원이 몰렸다. 금리도 민평 대비 각각 11bp, 25bp 낮춘 수준

  • ‘비우량 건설사 채권’도 흥행…롯데·건설채 순풍 이어지나

    ‘비우량 건설사 채권’도 흥행…롯데·건설채 순풍 이어지나

    채권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비우량 건설채까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이달 발행에 나서는 롯데 계열사 채권이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가 있는 다른 건설채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AA-)은 이날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이어 이달 롯데지주(AA), 롯데케미칼(AA+), 롯데물산(AA-) 등 롯데그룹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건설사들도 회사채 시장 순풍을 타고 발행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AA-)은 오는 20일 15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GS건설(A+)이 22일 1500억원어치 수요예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세계건설(A)도 내달 수요예측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신용등급 A- 건설채까지 흥행하며 롯데나 건설채까지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날 SK에코플랜트(A-)는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5000억원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액을 2000억원으로 증액 결정했다.롯데그룹은 지난해 롯데건설 PF 우려로 채권시장에서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강세 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 회사채는 계열사별로 엇갈린 투자심리를 보였다. 올해 발행에 나선 호텔롯데, 롯데렌탈, 롯데하이마트는 목표 물량을 채웠지만 민평보다 높은 금리에 발행되는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이달 22일 발행에 나서는 롯데케미칼은 부동산 PF 유동성 압박을 받은 롯데건설의 최대 주주로 차입, 지급보증 등 다각도로 지원에 나섰다. 또 일진머리티얼즈 인

  • [단독] 스틱인베스트먼트, 일진머티리얼즈 2대주주 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지난해 롯데그룹이 인수한 일진머티리얼즈의 2대 주주에 오른다. 해외 투자를 총괄하는 자회사의 2대 주주 지분을 모회사 지분으로 바꾸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자회사 경영에 대한 전권을 갖게 되고, 스틱은 상장사 지분을 확보해 보다 용이하게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스틱이 보유 중인 해외 자회사 IMG테크놀리지 지분을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으로 바꾸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교환 비율 등 세부 조건은 아직 미정이다. IMG테크놀리지는 일진머티리얼즈 해외 공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자회사다. 일진머티리얼즈가 82.61%,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스틱은 2019년부터 IMG에 전환사채(CB) 2500억원을 포함해 총 6500억원을 투입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한다고 가정하면 약 3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관건은 롯데케미칼이 IMG의 기업가치를 얼마나 평가하느냐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3조원 수준이다. 스틱의 IMG 지분 가치를 1조원 수준으로 평가한다고 가정한다면 주식교환을 위한 신주 상장을 감안할 때 스틱은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20% 수준을 확보할 것으로 계산된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은 53.3%에서 40%대로 희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틱은 IMG의 자회사 유럽법인 IME에도 6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주식 교환에 IME 지분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주식교환 거래는 롯데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주체를 100% 미국 자회사인 롯데배

  • 이병철 회장이 키운 비료회사…신동빈 캐시카우로 거듭나다

    이병철 회장이 키운 비료회사…신동빈 캐시카우로 거듭나다

    롯데정밀화학이 롯데그룹의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그룹 소속(삼성정밀화학)에서 2016년 롯데그룹으로 넘어온 지 6년 만인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낸 회사로 도약한 것이다. 기업의 출발이 비료회사(한국비료공업)인 만큼 비료의 원재료인 암모니아 제조 기술을 가다듬어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 발돋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13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4638억원, 영업이익 40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38.4%, 67.1% 늘었다. 실적은 계속 좋아지는 추세다. 영업이익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롯데지주를 제외한 89개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영업이익 3942억원)보다 많았다.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5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1964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한국비료공업(현 롯데정밀화학)이란 이름으로 회사를 세웠다. 이 회장은 1966년 국가에 회사를 헌납했고, 정부는 1994년 다시 민영화했다. 삼성은 당시 입찰 예상가(1300억원 안팎)를 크게 웃도는 2300억원을 써내 다시 회사를 찾아왔다.삼성그룹에서 삼성정밀화학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정보기술(IT) 붐이 불면서 삼성전자 등에 밀려 예전의 존재감을 되찾지는 못했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을 분사하는 등 경영 개선 조치를 했지만, 2000년대 접어들어 모태 사업인 비료 생산을 중단했다.삼성이 2016년 이 회사와 삼성BP화학(롯데이네오스화학), 삼성SDI 화학부문을 묶어 롯데그룹(롯데케미

  • '삼성 후자'의 대반전…"롯데그룹 1등 꿰찼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 후자'의 대반전…"롯데그룹 1등 꿰찼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64년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은 울산에 100만평 부지를 매입했다. 설탕(제일제당)·양복(제일모직)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그는 이 땅에 비료 공장을 짓는다. 울산 비료 사업을 전개한 삼성 계열사가 삼성정밀화학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쟁쟁한 계열사에 가려 존재감이 갈수록 희미해졌다.2016년 삼성은 전략적 가치가 떨어진 삼성정밀화학을 롯데그룹에 판다. 매각 직후 롯데정밀화학으로 이름을 바꿨고 꾸준히 사세를 불려왔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에 편입된 뒤 7년 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도약했다. 작년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운데 많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유동성 위기를 겪던 롯데건설에 3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그룹의 현금창고 역할을 톡톡히 했다. 9일 롯데정밀화학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조4638억원, 영업이익 4085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4%, 67.1% 늘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롯데정밀화학의 작년 영업이익은 롯데그룹 계열사(롯데지주 제외) 중 가장 컸다. 같은 기간 그룹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3942억원)마저도 압도했다. 롯데케미칼은 작년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룹에 편입된 지 7년 만에 1등 캐시카우로 도약했다.이 회사는 삼성그룹 소속 당시 전자 계열사 등에 밀려 존재감이 미미했다. 이른바 '삼성 후자'로 통했다. 삼성은 2016년 2월 이 회사와 삼성BP화학(롯데이네오스화학), 삼성SDI 화학부문을 묶어 롯데그룹에 처분했다. 롯데그룹에 넘어온 뒤 페인트와 표백제 등 원료로 쓰는 암모니아, 염소 등의 사업에 주력하며 실적을 불렸다. 실적이 뛰

  • [단독] 김앤장 인도네시아 진출…대형로펌들 인니 진출 '러시'

    [단독] 김앤장 인도네시아 진출…대형로펌들 인니 진출 '러시'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광장, 바른에 이어 김앤장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인도네시아 법률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대형로펌들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1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근무 인력 선발 등 새 사무소 출범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 사무소를 열고 현지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펌업계 관계자는 "사무소 개설을 위한 준비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늦어도 3~4월엔 사무소가 문을 열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사무소는 김앤장의 다섯 번째 해외 거점이 될 전망이다. 김앤장은 12년여간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호치민·하노이에 차례로 사무소를 내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앤장 측은 “현재 자카르타 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운영시기와 방식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김앤장의 가세로 국내 로펌들의 인도네시아 시장 쟁탈전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법무법인 바른은 지난달 30일 현지 로펌 ‘엘에스더블유 어토니 앤 파트너스’와 합병에 준하는 업무제휴 협약을 맺으며 인도네시아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광장도 지난해부터 자카르타 사무소 개설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이전에는 태평양·율촌·세종·화우·지평 등이 먼저 터를 잡고 현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내로라 하는 국내 로펌들이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뛰어드는 것은 이곳이 최근 제조업체들의 해외 생산기

  • 화학주 "나도 中 리오프닝株"

    화학주 "나도 中 리오프닝株"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화학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 들어 효성티앤씨와 금호석유 주식을 각각 361억원, 2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LG화학을 2147억원어치 사들였다.이날 효성티앤씨는 0.77% 오른 39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초 저점 대비 50%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금호석유, LG화학, 대한유화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의류, 전자제품, 식료품 등 대부분의 소비재에 화학 원료나 포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국 소비가 살아날 경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노무라증권은 중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7200억달러(약 8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중국인들의 소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증권은 LG화학, 금호석유, KCC, 효성티앤씨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 외에 플라스틱, 비닐, 섬유 등을 생산하는 종합화학 회사다. 금호석유는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 고무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합성수지를 주로 만든다.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1위 업체다. 탄성이 있는 섬유에는 대부분 스판덱스가 들어간다. 중국은 세계 의류 소비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작년 12월 말 36만9000원에서 지난 27일 45만5500원까지 상승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화장품, 전자제품, 의류 등의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부터 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의명 기자

  • 머티리얼즈 매각한 일진그룹 '구조조정'

    머티리얼즈 매각한 일진그룹 '구조조정'

    허진규 회장이 이끄는 일진그룹이 지난해 말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진그룹은 지난해 말 허진규 회장 직속 기구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인사 법무 홍보 신사업 등 회장 직속 부서별로 부장을 비롯한 중간 관리자 절반가량이 짐을 쌌다.이 같은 구조조정은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일진홀딩스의 마곡 이전과 맞물려 그룹 구심점으로서 그룹 본사의 역할 축소에 따른 불가피한 수순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진그룹에 정통한 경제계 관계자는 “장남은 마곡 시대를 열고 차남은 그룹 내 비중이 큰 일진머티리얼즈를 팔면서 허 회장 중심의 마포 본사가 예전처럼 컨트롤타워 기능을 지속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허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부회장 계열 일진홀딩스와 일진전기, 일진다이아몬드 등은 지난해 10월 마곡연구단지에 문을 연 이노센터로 대거 이전했다. 공동 연구 기반 시설을 갖춘 이노센터는 사실상 허 부회장 계열 회사들이 집결한 신사옥이라는 평가다.차남 허재명 사장은 롯데케미칼과 주력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지난해 10월 체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계약 체결 당시 기준으로 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했다. 일진유니스코 등 허 사장 계열 다른 회사들은 서울 대치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다.1940년생인 허 회장이 재계 은퇴를 준비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허 회장은 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 중 유일하게 자신이 대주주로 남아 있는 일진디스플레이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진그룹 측은 "지금은 일진디스플레이 정상화에 주력하고

  • "우리도 중국 수혜주"…효성티앤씨·LG화학도 웃었다

    "우리도 중국 수혜주"…효성티앤씨·LG화학도 웃었다

    올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화학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들어 효성티앤씨와 금호석유 주식을 각각 361억원, 2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LG화학을 2147억원 사들였다. 이날 효성티앤씨는 0.77% 오른 39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1월초 저점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같은기간 금호석유, LG화학, 대한유화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의류, 전자제품, 식료품 등 대부분의 소비재에 화학 원료나 포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국이 소비에 나설 경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7200억달러(약 8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인들이 외출에 나설 경우 소비가 급증할 것이란 얘기다. 하나증권은 LG화학, 금호석유, KCC, 효성티앤씨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 외에 플라스틱, 비닐, 섬유 등을 만드는 종합화학 회사다. 금호석유는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 고무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합성수지를 주로 만든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1위 업체다. 탄성이 있는 섬유에는 대부분 스판덱스가 들어간다. 중국은 세계 의류 소비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작년 12월말 36만9000원에서 지난 27일 45만5500원까지 상승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화장품, 전자제품, 의류 등의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 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500% vs 0%'…'성과급 오픈'에 희비교차한 직장인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500% vs 0%'…'성과급 오픈'에 희비교차한 직장인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성과급 얼마나 나왔나요. 공개해봅시다."'성과급 시즌'이 도래하면서 직장인들의 호기심이 부쩍 늘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각 업체의 성과급이 공개되면서 논쟁도 불붙고 있다. 기본급 대비 많게는 1500%까지 성과급을 주는 기업도 있다. 하지만 성과급이 아예 나오지 않은 회사도 적잖다. 타사 대비 적거나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급을 놓고 직장인들의 불평과 하소연도 늘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S그룹 계열사로 국내 대표 액화석유가스(LPG) 유통업체인 E1은 2022년 성과급으로 기본급 대비 1500%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 성과급은 지난해 말 지급됐다.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19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LPG를 들여와 절반가량을 수출하는 이 회사는 LPG 제품 수출 가격 등이 고공행진하면서 실적이 큰 폭 늘었다. 작년 이 회사 영업이익은 2008년(3319억원) 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가스업체는 물론 정유업체 성과급도 1000%대 수준에서 형성됐다. GS칼텍스(1000%) 현대오일뱅크(1000%)가 1000%대를 지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1000% 안팎으로 관측됐다. 1000%는 통상 연봉의 50% 수준이다.삼성전자의 경우도 다음달께 성과급 지급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메모리 부문이 연봉의 47~50%, 무선 부문은 연봉의  29~33%, 가전 부문은 연봉의 5~7%로 추산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성과급으로 각각 1950만원, 206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업체들은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400%)과 금호폴리켐(600%)은 400~600%

  • 롯데케미칼, 1조2155억원 규모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약 102%

    롯데케미칼, 1조2155억원 규모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약 102%

    롯데케미칼이 1조215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기존 주주 대상 청약에서 100%가 넘는 청약률을 확보했다.롯데케미칼은 19~20일 구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의 청약률이 101.75%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모집 예정 주식 수인 850만주에 총 864만8954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우리사주조합이 101만139주를,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주주들이 660만3455주를 각각 청약했다. 초과 청약 주식 수는 103만5360주다.신주 발행가액(14만3000원)보다 롯데케미칼 주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기존 주주들의 청약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종가 기준 롯데케미칼 주가는 18만7500원으로 신주 발행가액보다 약 31% 높았다.주요 주주인 그룹 계열사도 초과 청약에 나섰다. 롯데케미칼 최대 주주인 롯데지주와 2대 주주인 롯데물산, 3대 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은 보유한 지분율에 해당하는 물량에 더해 초과 청약 물량 20%를 포함해 신주 120%를 받기로 결정했다. 증자 전 지분율은 롯데지주 25.6%, 롯데물산 20.0%, 일본 롯데홀딩스 9.3% 등이다.초과 청약 배정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1만2765주는 일반 공모 물량으로 소화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주관업무를 맡은 KB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거쳐 31일 주금 납입이 이뤄진다. 2월 13일부터 신주가 시장에서 거래된다.롯데케미칼은 이번 유상증자로 총 1조2155억원을 마련한다.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취득에 약 6050억원을,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인 납사 매입에 나머지 610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롯데케미칼 1.2조, LG화학 8천억…일찌감치 현금 확보한 유화업계

    LG화학과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을 비롯한 유화 업체들이 올 들어 2조70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현금 창출력이 주춤해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LG화학(8000억원), SK지오센트릭(3000억원), GS에너지(2500억원), 효성화학(1200억원) 등이 이달 회사채·유상증자로 2조7055억원을 마련했다. 특히 롯데케미칼, LG화학, SK지오센트릭 등 석유화학업계 ‘빅3’가 일제히 자금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로 1조2155억원을 조달해 오는 2월 지급할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 인수대금(2조7000억원) 중 일부를 납부할 계획이다. 이달 26일에는 파키스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을 1923억원에 처분한다.LG화학과 SK지오센트릭, GS에너지, 효성화학 등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한다. 이들 회사는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금리가 오른 만큼 상환 과정에서 이자 비용도 큰 폭으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예컨대 SK지오센트릭은 이달 발행금리로 연 4.17~4.54%에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찍었다. 마련한 자금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연 1.68~2.55% 금리에 발행된 회사채 30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데 쓰인다. 더 높은 금리의 회사채로 갈아타면서 이자 비용이 70억원가량 불었다.올 하반기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자금을 일찌감치 조달한 사례도 있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자금을 벌써 마련했다. 실적 우려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업계에서는 유화 업체들의 현금 사정이 상

  • 롯데케미칼, 주주배정 증자 조달금 1조2155억 확정…M&A 자금 숨통

    롯데케미칼, 주주배정 증자 조달금 1조2155억 확정…M&A 자금 숨통

    롯데케미칼이 유상증자 공모 규모를 1조2155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유상증자와 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14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날 종가(18만7000) 대비 23.5% 낮은 가격이다. 발행 신주 보통주 850만주를 감안한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1조2155억원이다.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주주는 1주당 0.20주를 배정받는다. 조달 규모가 큰 만큼 7개 증권사가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다. 일반공모 이후에도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관사단이 총액인수하는 구조다.롯데케미칼 최대 주주인 롯데지주와 2대 주주인 롯데물산은 보유한 지분율에 해당하는 물량에 더해 초과 청약 물량 20%를 포함해 신주 120%를 받기로 결정했다. 3대 주주인 일본 롯데홀딩스도 동일한 비율로 참여할 예정이다.주요 주주가 초과 청약까지 모두 배정받을 경우 롯데지주는 약 3011억원, 롯데물산은 2353억원, 일본 롯데홀딩스는 약 1090억을 각각 출자한다. 이번 유상증자 후 롯데지주의 지분율은 25.6%에서 25.2%로, 롯데물산 지분율은 20.0%에서 19.7%로 낮아진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율은 9.3%에서 9.2%로 하락한다.롯데케미칼은 이번 증자 대금으로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취득에 약 6050억원을, 석유화학산업의 기초원료인 납사 매입에 나머지 610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롯데케미칼이 조단위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따른 유동성 위기는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진머

  • 롯데케미칼, 자회사 LCPL 지분 매각…1800억 차익

    롯데케미칼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해외 자회사 LCPL의 지분 75.01%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은 18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게 됐다.매각 지분은 파키스탄 화학회사 러키코어인더스트리즈가 약 1924억원에 인수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석유화학 제품군 고도화와 친환경 소재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폴리에스테르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병 등에 쓰이는 PTA를 연간 50만t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김익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