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최종구 前 금융위원장,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으로

    최종구 前 금융위원장, 법무법인 화우 특별고문으로

    법무법인 화우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사진)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화우는 14일 최 전 위원장을 특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 전 위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주로 화우 금융그룹에서 활동할 예정이다.최 전 위원장은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2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금융위원장 등을 지냈다. 관가에선 금융 및 국제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화우는 최 전 위원장 영입을 통해 강점인 금융 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 화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영입

    화우,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영입

    법무법인 화우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사진)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화우는 13일 최 전 위원장을 특별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 전 위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주로 화우 금융그룹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최 전 위원장은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2년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 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 금융위원장 등을 지냈다. 관가에선 금융 및 국제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최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시절 단계적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하고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 금융규제 완화, 인터넷은행 출범, 금융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의 정책을 펼치며 주목 받았다. 모험자본 육성과 회계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도 했다.화우는 최 전 위원장 영입을 통해 강점인 금융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화우는  금융감독원 법무팀장 출신인 이명수 경영담당 변호사(사법연수원 29기)를 포함한 금융당국 출신 변호사들과 임승태 전 금융위 사무처장, 박세춘 전 금감원 부원장, 조국환 전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장, 김윤창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고문으로 두고 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 독일 헤리티지 등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과 불완전 판매 논란이 불거진 분쟁에서 펀드를 판매한 은행과 증권사를 대리해 잇달아 소송에서 승소했다.이명수 화우 경영담당 변호사는 “최 전 위원장은 금융업무

  • IPO 전문가 추원식 변호사, 강소로펌 린 합류

    MARKET

    IPO 전문가 추원식 변호사, 강소로펌 린 합류

    국내 기업공개(IPO) 법률자문 시장에서 손꼽히는 전문가인 추원식 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26기)가 강소로펌인 린에 합류한다. 린의 기업 자문업무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린은 최근 법무법인 광장에서 IPO와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등 기업 투자유치 관련 자문을 주로 맡아온 추원식 변호사를 영입했다. 추 변호사는 이르면 이달 중반 린 기업자문 조직에 합류해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대한 법률자문 등을 맡을 전망이다. 추 변호사는 1997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첫 발을 딛었다. 검찰에서 3년간 근무하다 2000년 광장에 합류해 20여년간 자본시장 전문 변호사로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IPO 법률자문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 IET),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양생명, 만도, 서울옥션 등의 상장작업에 참여했다. 이행규(지평), 정명재(김앤장), 이정훈(태평양) 변호사 등과 함께 국내 IPO 법률자문 시장을 대표하는 변호사로 평가받는다.추 변호사의 합류는 린의 기업자문 부문 전문성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린은 2017년 임진석 대표변호사 등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들이 세운 로펌이다. 기업자문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로부터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린의 지난해 매출은 192억원으로 창사 첫 해인 2017년(11억원) 이후 4년 만에 17배 이상 불어났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국 진출 10년…희비 엇갈리는 외국 로펌들

    한국 진출 10년…희비 엇갈리는 외국 로펌들

    정부가 2012년 법률시장을 외국에 개방한 지 만 10년이 지났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 로펌들은 각자 다른 성적표를 받아보고 있다. 법률시장 개방 당시 대규모 자본과 경험을 앞세운 영국과 미국의 대형 로펌들이 한국 법률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현재는 외국 로펌 대부분이 국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로펌도 등장하는 등 외국 로펌 사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외국 로펌 27곳21일 법무부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국내에 진출한 외국 로펌 수는 27곳이다. 5년 전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2018년 31곳의 외국 로펌이 국내 사무소를 운영했다. 이후 2019~2021년에 29개로 감소했다. 이어 클리포드 챈스와 덴튼스가 서울에서 철수했다. 클리포드 챈스는 2012년 한국의 법률시장 개방에 따라 가장 먼저 서울사무소를 낸 외국 로펌 중 한 곳이었다.한국 기업이 외국 로펌에 낸 법률 서비스 비용도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서비스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외국 로펌에 지급한 금액은 지난해 15억2270만달러(약 1조8245억원)였다. 이는 15억7750만달러(약 1조8902억원)를 기록한 2020년에 비해 3.5%(5480만달러) 줄어든 수치다.외국 로펌은 국내에서 분쟁 해결 업무를 할 수 없는 등 다양한 제약이 있다는 게 주된 이유로 꼽힌다. 외국 로펌은 국제 중재나 해외 송무 사건 등의 자문만 가능하다. 여기에 국내 대형 로펌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 변호사를 대거 충원한 것도 외국 로펌의 입지를 약화시켰다. 국내에서 자문 업무를 할 수 있는 외국변호사(외국법자문사)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국내에

  • 로펌들, 조세 대응팀 잇따라 꾸린다

    법무부가 조세범죄합동수사단 신설을 예고하면서 로펌들이 잇달아 이에 대응하는 조직을 꾸리고 있다. 수사 강화로 조세분야의 형사사건 법률자문과 소송대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일감 확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평은 최근 조세형사대응센터를 세웠다. 지평 형사그룹과 조세팀 전문가들로 신설 조직을 꾸렸다.지난달 지평에 합류한 박정식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0기)가 이 조직을 이끈다. 박 대표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낸 ‘특수통’이다.다른 로펌도 앞다퉈 조세 관련 조직을 만들고 있다. ‘조세 명가’로 불리는 율촌이 지난 3일 조세형사대응센터를 설립하며 신호탄을 쐈다.검찰 시절 다수의 조세 사건을 수사한 김경수 변호사(17기)가 센터장을 맡은 가운데 검찰, 경찰, 법원 출신 변호사들과 회계사, 세무사 등 이 분야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했다.율촌에 이어 세종(조세형사대응센터)과 화우(조세형사대응TF), 대륙아주(조세범죄합동수사대응팀)도 줄줄이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광장의 경우엔 최근 조세형사팀 규모를 대폭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로펌들이 조세 분야 형사사건과 관련한 조직을 새로 꾸리는 것은 검찰이 이 분야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올 하반기 조세범죄합동수사단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조세범죄합동수사단은 조세·관세포탈, 역외탈세, 해외 불법 재산 형성 등 탈세범죄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조세범죄 중점검찰청인

  • 김앤장, 新국제조세연구소 설립

    MARKET

    김앤장, 新국제조세연구소 설립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18일 새로운 국제조세질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 국제조세 연구소(Research Center for International Taxation: RCIT)’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신 국제조세 연구소’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G20의 필러(Pillar) 1·2로 대표되는 새로운 국제조세질서를 비롯해 다양한 국제조세 동향과 그에 따른 영향을 연구한다.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글로벌 기준에 맞춘 새로운 납세협력의무를 이행하고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미리 파악해 대비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김앤장은 최근 기획재정부의 ‘필러2’ 국내 입법 용역을 맡았다.필러1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 매출 270조원 이상의 거대 다국적 기업 그룹의 초과 이익의 일부를 시장 소재지국에 과세소득으로 배분하는 방안이다. 필러2는 매출 1조원 이상의 다국적 기업 그룹에 대해 그 소속 기업이 진출한 국가별로 실효세율을 계산해 국제사회가 합의한 최저한도 세율(15%)에 미달하면, 미달하는 만큼의 세액을 최종 모기업 등이 소재한 국가에서 징수하는 방안이다. 세계 140여개 국가들은 지난해 7월 OECD·G20 포괄적 체제(Inclusive Framework)에서 논의를 거쳐 필러1·2를 골자로 한 국제조세질서를 재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한국 또한 필러1·2를 시행하기 위한 다자간 조약과 국내법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이후 새 조세 제도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앤장 신 국제조세 연구소는 국세청과 기획재정부 출신 등 3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 서진욱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김용준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이재목 전 기재부 국제조세제도 과장을 비롯해 최임정·남태연·이상

  • 검찰 '조세범죄합수단' 등장에 로펌들 줄줄이 관련 조직 신설

    MARKET

    검찰 '조세범죄합수단' 등장에 로펌들 줄줄이 관련 조직 신설

    법무부가 검찰에 조세범죄합동수사단을 만들겠다고 예고하면서 로펌들이 잇달아 이에 대응하는 조직을 꾸리고 있다. 수사 강화로 조세분야의 형사사건 법률자문과 소송대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일감 확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평가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지평은 조세형사대응센터 구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평 형사그룹과 조세팀의 전문가들로 신설 조직을 꾸릴 방침이다.지난달 지평에 합류한 박정식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0기)가 이 조직을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지낸 ‘특수통’이다.다른 로펌도 최근 잇달아 조세 관련 조직을 만들고 있다. ‘조세 명가’로 불리는 율촌이 지난 3일 조세형사대응센터를 설립하며 신호탄을 쐈다. 검찰 시절 다수의 조세 사건을 수사한 김경수 변호사(17기)가 센터장을 맡은 가운데 검찰, 경찰, 법원 출신 변호사들과 회계사, 세무사 등 이 분야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했다.율촌에 이어 세종(조세형사대응센터)과 화우(조세형사대응TF), 대륙아주(조세범죄합동수사대응팀)도 줄줄이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광장의 경우엔 최근 조세형사팀 규모를 대폭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로펌들이 조세 분야 형사사건과 관련한 조직을 새로 꾸리는 것은 검찰이 이 분야에 대한 수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2022년 업무계획 보고에서 올 하반기 조세범죄합동수사단을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조세범죄합동수사단은 조세·관세포탈, 역외탈세, 해외 불법 재산 형성 등

  • 특수통 영입 힘쏟는 지평…박승대 전 남부지검 차장검사 합류

    특수통 영입 힘쏟는 지평…박승대 전 남부지검 차장검사 합류

    법무법인 지평이 박정식 전 서울고검장(사법연수원 20기)에 이어 박승대 전 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사진·30기)를 영입했다. 특수 및 금융범죄 분야에 대한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고있다는 평가다.지평은 1일 박승대 전 차장검사를 형사그룹 변호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박 전 차장검사는 2002년 부임해 약 20년간 검사생활을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형사5·6부장(특수 전담), 대구지검 특수부장, 부산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수원지검 형사6부장(특수 전담), 서울남부지검 2차장 등을 지냈다. 주로 특수, 증권·금융 분야 수사를 맡아 대기업 비자금 사건, 상장사 횡령ㆍ배임 및 자본시장법위반 사건, 공직자 뇌물 사건, 공공기관·은행권 채용비리 사건, 사학비리 사건, 종교단체 사건 등을 처리했다.지평은 박 전 차장검사 영입을 통해 특수 및 금융형사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키울 방침이다. 이 로펌은 앞서 지난달 19일엔 특수통으로 손꼽히는 박정식 전 서울고검장을 대표변호사로 영입했다. 박 전 고검장은 합류 후 곧바로 지평 형사그룹을 이끌며 기업형사, 중대재해, 금융형사, 공정거래형사, 영업비밀 등 다양한 형사사건을 다루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 우물만 깊게 판다"…잘나가는 부티크 로펌들

    "한 우물만 깊게 판다"…잘나가는 부티크 로펌들

    최근 로펌업계에서 규모보다 전문성에 초점을 맞춘 ‘부티크 로펌’의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티크 로펌은 대형 로펌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인 변호사가 개업하는 경우가 많다. 로펌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 실력을 높이고 의뢰인과의 신뢰를 다지는 데 집중하는 게 특징이다. 이들이 두각을 보이자 법조계에선 “일부 영역에선 대형 로펌이 부티크 로펌의 빠른 성장에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M&A·스타트업에 공들이는 로펌들인수합병(M&A)과 기업자문 분야에선 법무법인 위어드바이즈가 주목받고 있다. 2019년 7월 설립된 위어드바이즈는 네이버·카카오·현대차그룹 등 기업의 법률자문을 했고, 지난해 말 야놀자의 데이블 인수와 카카오의 그립컴퍼니 인수 과정에서 자문했다.최근 위어드바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SM엔터테인먼트와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를 자문하면서다. 위어드바이즈는 리츠와 개발사업 등 부동산 자문 부문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6월 SK디앤디의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경기 용인시에 있는 1000억원 규모의 백암 복합물류센터를 매입하는 데 자문 역할을 맡기도 했다.기업들의 자문 수요가 늘면서 추가 인력 충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대법관 퇴임 후 동아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후학을 키워온 김신 전 대법관이 위어드바이즈에 합류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 전 대법관은 배임죄 분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자본 시장, 기업공개, 사모 투자

  •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금지청구에 대하여[Lawyer's View]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금지청구에 대하여[Lawyer's View]

    지난 1981년 제정된 공정거래법은 2020년 12월 9일 전면개정돼 2021년 12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면개정을 통해 그동안 법집행 과정에서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온 여러 분야들을 보완했다. 그 중 하나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이른바 사인의 금지청구제도인데, 이는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자가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해당 행위의 금지 또는 예방을 청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기존에도 불공정거래행위가 있을 경우 공정위가 신고 또는 직권으로 해당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하고 필요한 경우 형사고발을 해왔다. 그럼에도 왜 공정위를 거치지 않고 법원에 직접 불공정거래행위의 금지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 것일까? 공정위는 인적 자원 등이 제한되어 있는 반면 신고사건은 폭증해 이를 적시에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함으로써 신속한 피해 구제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구 공정거래법 하에서 직접 법원에 금지청구를 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법원은 이를 허용하는 명문의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배경에서 금지청구제도가 도입된 것이다. 따라서 향후 법원을 통한 금지청구소송들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부당지원행위는 제외) 및 이를 교사·방조한 사업자단체의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자는 그 위반행위를 하거나 할 우려가 있는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에 자신에 대한 침해행위의 금지 또는 예방을 청구할 수 있다(법 제108조 제1항). 법은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로 한정하고

  • 무료변론·스타트업 자문…공익활동 공들이는 로펌들

    무료변론·스타트업 자문…공익활동 공들이는 로펌들

    ‘취약계층 무료 변론, 스타트업 법률 자문 제공, 동물보호단체 지원….’ 국내 로펌들이 공익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펌도 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에 힘써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진 영향이다. 공익 활동 범위도 취약계층 지원에서 동물 보호까지 다양화하고 있다.17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율촌과 공익법인 온율은 최근 사단법인 사회연대은행(함께만드는세상)과 사회적기업가 육성 및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회연대은행은 제도 금융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및 경제 지원을 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율촌과 온율은 협약을 통해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을 받는 창업 사회적기업의 법률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법률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과 사회적 경제·취약계층 성장지원사업에 대한 법률 자문·교육도 할 계획이다.2014년 설립된 온율은 율촌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문적·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공익활동 전담조직이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따뜻한 법률가의 마음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로펌이 되겠다”고 말했다.법무법인 태평양과 재단법인 동천은 최근 동물보호단체 헬프애니멀을 ‘비영리조직(NPO) 공익법률지원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했다. 헬프애니멀은 동천의 법률지원단을 통해 공익법률 서비스를 받게 된다. 업무 범위는 각종 계약과 인허가, 등기, 주무관청 대응 등 행정 및 법률 지원과 소송 지원, NPO 운영회의 참석 시 법률 자문 등이다. 헬프애니멀은 서울 내 유기동물보호센터 5곳을 운영 중이다. 유기견과 유기묘 같은 유기동물 후원과 외상치료 등 의료 지원,

  • 로펌 '임금피크제' 자문 수요 급증

    대법원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 기준만으로 임금을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온 이후 로펌에 기업들의 법률 자문 요청이 몰리고 있다. 관련 소송이 많이 늘어날 조짐이 보이자 기업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로펌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임금피크제와 관련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노조는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 과정에서 임금피크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민은행 등에서도 임금피크제를 놓고 노사 간 법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자문 요청이 늘어나자 로펌들은 임금피크제 전담팀 구성에 나섰다. 바른은 자문팀과 송무팀으로 구성된 임금피크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화우 역시 노동그룹·기업자문그룹·송무그룹·금융그룹으로 나뉜 임금피크제 TF를 설립했다. 태평양도 임금피크제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 질의 대응 등을 하고 있다.임금피크제와 관련한 웨비나도 개최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달 2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함께 ‘임금피크제 판결에 따른 중견기업 대응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기업들이 어떤 조처를 해야 합리적 이유가 있는 임금피크제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바른은 지난달 22일 ‘임금피크제 대법원 판결에 따른 향후 소송 전망’ 웨비나를 개최했다. 율촌과 태평양은 각각 같은 달 10일과 21일 웨비나를 열었다.대법원 판결 이후 하급심에서 정년을 늘리는 대신 임금은 삭감하는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는 유효하다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임금피크제와 관련한 판

  • 檢 줄사표에 분주해진 로펌들 "특수·공안통 모셔라"

    MARKET

    檢 줄사표에 분주해진 로펌들 "특수·공안통 모셔라"

    한여름 대형 로펌 간 검사 스카우트 경쟁이 뜨겁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후 검찰 조직이 대폭 개편되는 상황에서 옷을 벗은 검사들이 줄줄이 로펌에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금융 분야 특수수사와 노동·산업재해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들이 영입 1순위로 떠올랐다. 얼마 전 사상 최대 규모로 검찰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로펌들의 검사 영입 전쟁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뜨거워진 검사 영입 전쟁법무법인 율촌은 지난달 말 김수현 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사법연수원 30기), 김락현 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33기), 김기훈 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34기)을 잇달아 영입했다. 김 전 지청장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 시절 ‘삼성 노조 와해 공작 의혹’ 등 굵직한 노동 사건을 맡았다. 금융위원회 파견 경험도 있어 노동과 금융 분야에서 모두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김락현·김기훈 전 부장검사는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특수통’이다. 김락현 전 부장검사는 2020년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장 시절 라임 사태 수사를 이끌며 사건 주범 중 한 명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 등의 진상을 밝혀냈다. 김기훈 전 부장검사는 2019년 해외불법재산환수 합동조사단에서 활동하는 등 형사와 금융사건을 주로 맡았다.세종은 거물급인 문무일 전 검찰총장(18기)을 대표변호사로 맞이한다. 검사 시절 특수통으로 손꼽힌 문 전 총장은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기간(3년)이 끝나는 다음달부터 세종 형사그룹을 총괄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의 또 다른 주특기로 평가받는 디지털포렌식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

  • 윤석열 정부 기업정책·규제 대변화에…'對官 드림팀' 꾸리는 로펌들

    윤석열 정부 기업정책·규제 대변화에…'對官 드림팀' 꾸리는 로펌들

    ‘송무(訟務)보다 대관(對官).’ 대형 로펌들이 대관 업무에 힘을 싣고 있다. 정부와 소통(Government Relation)할 전문 조직을 키우고, 조직을 이끌 고위 공무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로펌에 자문을 맡겨 규제 완화나 법안 개정을 유도하려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올 들어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나타날 정책 변화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로펌 간 GR 사업 전쟁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줄 잇는 스카우트…덩치 커진 GR 조직법무법인 태평양은 최근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GR솔루션그룹 인원을 60여 명으로 늘렸다. 올 들어서만 송영주 전 한국존슨앤드존슨 대외협력·정책 부사장, 정완용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등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했다. 지난 3월엔 새 정부 정책 태스크포스(TF), 5월엔 규제대응솔루션센터를 신설하며 새 정부 출범 후 정책·규제 변화 흐름을 발빠르게 좇고 있다.태평양의 ‘진격’은 이 분야 최강자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긴장감을 던져주고 있다. 김앤장은 대관 조직을 별도로 두진 않았지만 분야별로 입법 및 행정업무 경험이 풍부한 60여 명의 변호사와 고문이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이재훈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용석 전 산업은행 부행장, 제정부 전 법제처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다른 로펌들도 대관 조직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광장은 2019년 법제컨설팅팀을 RGA(규제 및 정부 대응)솔루션그룹으로 확대 개편한 이후 조직 인원을 45명으로 늘렸다. 올 들어서도 김정훈 전 국

  • 법무법인 광장, 최청호 밀양지청장 영입

    MARKET

    법무법인 광장, 최청호 밀양지청장 영입

    법무법인 광장은 27일 최청호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장(사진·사법연수원 35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최 지청장은 2006년 서울중앙지검을 시작으로 약 16년간 검사 생활을 해왔다. 대구지검, 수원지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수사본부, 제주지검 등을 거쳤다. 특히 합수단 근무 시절 다수의 미공개 정보이용, 시세조종, 사기적 부정거래, 국회의원 특가뇌물 사건 등을 수사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같은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2019년엔 대검찰청 공인전문검사 제도에서 금융증권 분야의 2급 ‘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로 인증받기도 했다. 제주지검 근무 시절인 2019년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비리 사건 수사팀에 파견돼 근무하기도 했다. 최 지청장은 이 같은 경험을 살려 광장 검찰형사그룹에서 금융·증권 및 특수 전문 변호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난달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부활에 대응하기 위해 출범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태스크포스(TF)’의 구성원으로도 합류한다. 다음달부터 정식 출근하기로 했다.광장은 최 지청장을 영입해 금융·증권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광장은 최 지청장 외에도 서울남부지검 합수단장 출신인 박광배 변호사(29기)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을 지낸 전준철 변호사(31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을 역임했던 장영섭 변호사(25기) 등 검찰 출신 변호사들을 두고 있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최청호 전 지청장은 대형 로펌들 사이에서 영입 1순위에 올랐던 정통 특수수사 및 금융·증권 분야의 최고 엘리트”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