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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로펌, 5년새 몸집 40% 키웠다
김앤장을 비롯해 태평양 광장 율촌 세종 등 국내 5대 로펌이 모두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시대가 곧 열린다. 지난해 율촌이 창사 후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세종도 3000억원 턱밑까지 몸집을 불렸다. 2017년까지만 해도 3000억원을 넘어선 로펌은 김앤장 한 곳뿐이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대재해처벌법 등 새로운 규제들이 법률 서비스 시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5대 로펌 매출 2.6조원...5년간 40% ↑29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법인 율촌은 지난해 매출 3040억 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을 올리며 창사 후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전년보다 몸집을 13.0% 불렸다.투자은행(IB)업계 한파로 로펌들의 효자 노릇을 해온 인수합병(M&A)과 투자 유치 관련 자문이 급감한 시기였음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는평가다. 조세 등 기존 주력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내면서 신사업에서도 선전한 덕분이다.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송무 분야에서 높은 승소율을 기록했고 전략 적으로 집중한 중대재해 분야에서도 많은 이익을 거뒀다”며 “ESG, 친환경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산업 관련 자문 실적이 꾸준히 늘어난 것도 성장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5위 세종도 전년보다 11.8% 증가한 298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00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해외사무소 실적까지 포함하면 3000억원을 웃도는 매출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지식재산권 (IP)과 M&A, 노동 등 주력 분야에서 선전했다. 특히 M&A 법률자문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SD바이오센서의 미국 진단키트업체 메리디안 인수,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매각, SKC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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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영입·공격적 M&A…로펌 ‘몸싸움’ 치열해졌다
연초부터 로펌들이 전력 보강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판사 등 전관뿐만 아니라 대기업 임원, 경쟁사 스타급 변호사 영입까지 줄을 잇고 있다. 합병을 통해 단숨에 덩치를 키우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로펌들의 치열한 ‘벌크업’ 경쟁에 장기간 유지돼온 국내 10대 로펌 구도가 올해엔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뜨거운 스카우트 열기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우는 최근 조준형 전 삼성전자 부사장(사법연수원 19기)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조 전 부사장은 검사 출신 변호사로 과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의 변호를 맡았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 수사 때 이 회장을 변호한 인연으로 2011년부터 11년간 삼성전자에서 임원으로 근무했다. 화우는 기업 해외투자와 인수합병(M&A) 분야의 전문가인 홍송봉 외국 변호사도 태평양에서 영입했다. 최종문 전 외교부 2차관과 김용태 전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도 조만간 고문으로 합류할 예정이다.광장도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성창호 서울동부지방법원 부장판사(25기)와 정수진(32기)·김영진(35기)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영입한 데 이어 지방법원 판사 두 명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엔 유재철 전 중부 지방국세청장을 고문으로 맞이했다.바른과 세종은 판사 스카우트 경쟁에 한창이다. 바른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을 맡았던 김현정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30기)에 이어 김용하 서울고법 부장판사(27기), 정재희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31기) 영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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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아주, 송창현 행정팀장 영입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송창현 전 법무부 행정소송과장(사법연수원 33기·사진)을 행정팀장으로 영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송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디딘 뒤 청주지검 제천지청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근무했다. 2012년 법관으로 임용돼 부산지법과 수원지법에서 근무했다. 2019년부터 1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0년 12월 법무부 행정소송과장으로 임명돼 공직에 복귀했다. 법무부에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행정소송을 지휘했다. 조세·노동·공정거래·건축·일반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소송 경험을 두루 쌓았다는 게 법조계의 평가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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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아주, 송창현 전 법무부 행정소송과장 영입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17일 송창현 전 법무부 행정소송과장(사진·사법연수원 33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송 전 과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2001년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로 법조인으로 첫 발을 딛은 뒤 청주지검 제천지청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서 근무했다. 판사로도 활동했다. 2012년 법관에 임용돼 부산지법과 수원지법에서 근무했다.송 전 과장은 2019년부터 1년여간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0년 12월 법무부 행정소송과장으로 임명돼 공직에 복귀했다. 2년여간 법무부에선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행정소송을 지휘했다. 조세·노동·공정거래·건축·일반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소송 경험을 두루 쌓았다는 평가다.송 전 과장은 대륙아주에서 행정팀장으로 행정소송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대륙아주는 그동안 세금 부과처분 취소소송, 산재보험 급여 부지급 처분 취소소송, 영업 허가 취소⋅정지 처분 취소소송 등 조세, 토지수용, 산업재해, 재건축 등 다양한 행정소송에서 승소를 거뒀다. 대륙아주 관계자는 “송 변호사의 합류로 행정팀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그가 검사와 판사, 변호사 등으로 두루 활동하며 쌓은 법조계 실무 경험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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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소로펌' LKB·린, 합병 추진
중견 로펌인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와 린이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송무와 자문에 두루 강점을 지닌 대형 로펌의 기틀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LKB와 린은 합병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양측 경영진은 약 6개월 전부터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이르면 다음달 공식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체적인 합병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로펌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면 더 강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LKB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설립했다. 대형 형사사건을 연이어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창사 후 꾸준한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합병은 국내 로펌업계에 대형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종종 활용된 성장전략이다. 10대 로펌인 광장 세종 화우 지평 대륙아주 모두 합병을 통해 단숨에 몸집을 불렸다. 광장은 2001년 인수합병(M&A)과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보이던 한미와 송무 분야 강자이던 광장이 합병해 현재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5년엔 제일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합쳐 덩치를 더 키웠다. 화우도 2003년 송무에 강하던 화백과 기업 자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던 우방이 합병해 탄생했다. 이 로펌은 3년 후인 2006년 김신유와도 합병해 당시 광장-태평양-세종이 벌이던 로펌업계 2위 싸움에 합류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세종은 2001년 열린합동법률사무소를 흡수합병했다.지평과 대륙아주는 각각 합병으로 중견 로펌에서 대형 로펌으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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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견로펌 LKB파트너스-린 합병 추진한다
강소 로펌인 법무법인 LKB파트너스와 린이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송무와 자문 양쪽을 아우르는 로펌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LKB와 린은 합병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 경영진은 약 6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나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이르면 다음달 공식적으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체적인 합병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로펌은 각자의 장점을 결합하면 더욱 강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LKB파트너스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세운 로펌이다. 세간에 화제가 된 대형 형사사건을 대거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으로 불린다. 창사 후 꾸준한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한 식구가 되면 송무와 자문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합병은 국내 로펌업계에 대형화 바람이 불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종종 활용된 성장전략이다. 10대 로펌인 광장·세종·화우·지평·대륙아주 모두 합병을 통해 단숨에 몸집을 불렸다. 광장은 2001년 인수합병(M&A)과 국제중재 등에서 두각을 보이던 한미와 송무 분야 강자였던 광장과 합병해 현재 기틀을 다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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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김희관 전 광주고검장 영입
법무법인 태평양은 2일 김희관 전 광주고검장(사진·사법연수원 17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김 전 고검장은 1988년 서울동부지검(당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및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및 2차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및 범죄예방정책국장, 부산지검장, 대전고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거쳤다. 법무연수원장 시절인 2015년에는 검찰총장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7월 법무연수원장에서 물러난 뒤 개인 법률사무소를 운영해왔다.김 전 고검장은 앞으로 태평양 형사그룹에서 형사, 기업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 중대재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특히 컴플라이언스와 중대재해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20년부터 KT 컴플라이이언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용노동부 중대산업재해 수사심의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서동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김 전 고검장의 합류로 형사그룹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사 경험이 많은 검찰 출신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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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로펌들도 위기감…"토영삼굴 지혜 빌릴 때"
“법률시장은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계묘년 새해를 맞은 주요 로펌 대표변호사들은 신년사를 통해 뚜렷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어려움이 커질수록 토영삼굴(營三窟)의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토끼는 위험을 대비해 미리 세 개의 굴을 파 놓는다’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오히려 경제 침체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1일 신년사를 공개한 로펌 대표변호사들은 위기 돌파를 위한 세 가지 키워드로 △유연하고 신속한 조직문화 △전문성 제고 △파트너십 강화 등을 꼽았다.정진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젊은 세대가 주도해 4차 산업 등 신기술에 적응하고 규제 성향에 따라 맞는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로펌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재필 바른 대표변호사는 “송무와 자문을 결합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법무법인 태평양과 율촌은 협업을 통한 ‘전문성 강화’를 강조했다. 서동우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새해에는 분야별 최적의 전문가들에게 첨단 리걸 테크 솔루션을 더한 ‘통섭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조세 명가’ 율촌을 이끄는 강 대표 역시 “차별화된 전문성과 협업 DNA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법인 세종은 인재 영입을 강조했다. 오종한 세종 대표는 “인재 영입을 통해 각 분야에서 법률 서비스 역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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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소송·네옴시티 자문…할일 많아진 로펌들
대형 로펌이 앞다퉈 건설·부동산 분야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전담 조직을 신설하거나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전문성 강화에 한창이다. 국내에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한파,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한 도시 개발 붐으로 관련 일감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준비에 나섰다는 평가다. 줄줄이 부동산 PF 조직 신설18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최근 ‘부동산 PF 위기대응팀’을 신설했다. 건설·부동산, 금융 규제, 도산, 구조조정, 회계분석,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0여 명으로 팀을 꾸렸다. 국내 로펌 중 최대 규모다. 이 팀은 시공사와 시행사, 투자자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부동산 PF 시장 냉각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자금 재조달(리파이낸싱), 대출금 회수, 부실채권(NPL) 매각, 시행권 매매 등을 자문할 뿐만 아니라 PF 무산이나 대출금리 폭등 등에 따른 공사 지연 및 비용 증가의 책임을 둘러싼 소송도 맡는다.법무법인 태평양도 지난달 초 80여 명의 전문가를 투입해 ‘부동산 PF 리스크 대응팀’을 꾸렸다. 광장과 율촌·세종·화우·지평·바른 등 다른 로펌도 비슷한 조직을 만들어 부동산 PF 시장 한파와 인플레이션, 금융시장 침체 여파로 기업들이 마주할 수 있는 여러 법률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로펌들은 금리 급등과 각종 건설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동산 PF 시장 냉각으로 쏟아져나올 가능성이 큰 자문과 소송업무 선점을 노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건설사 보증을 받은 A1 등급 부동산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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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로펌 애셔스트·화현, 국내 첫 합작 로펌 세운다
영국 로펌 애셔스트가 법무법인 화현과 손잡고 국내에 합작 로펌을 세운다. 국내 법률시장에서 외국 로펌이 토종 로펌과 합작해 로펌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법무부는 29일 애셔스트와 화현의 합작법인인 애셔스트화현의 설립을 인가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16년 8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 중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영국 호주 베트남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를 상대로 3단계 수준으로 법률서비스 시장을 개방하면서 합작 로펌 설립을 허용했지만 그동안 현실화한 적은 없었다.외국 로펌이 한국에 합작 로펌을 세우면 한국인 변호사 고용과 한국 법 관련 자문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기관, 공증, 등기·등록, 가족법, 노무 및 지식재산권(미개방 전문직 서비스 분야) 등과 관련한 자문은 불가능하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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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일감 반토막…잘나가던 로펌, 성장세 꺾이나
금리 급등과 증시 침체 등으로 투자은행(IB)업계가 한파를 맞으면서 대형 로펌들도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높은 성장률의 토대가 됐던 인수합병(M&A)과 투자 유치 등 기업들의 투자 관련 자문 일감이 1년 만에 급감해서다. 기세등등했던 로펌들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년 만에 불어닥친 ‘찬바람’2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이뤄진 국내 경영권 이전(바이아웃) 거래는 총 28조58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4%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인수자금 조달 부담 증가와 증시 침체로 인한 기업 몸값 하락 등이 겹친 여파다. 매수자와 매도자 측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가 펼쳐지면서 거래 자체가 줄었다는 평가다.거래가 급감하면서 로펌들의 M&A 법률자문 실적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둔 국내 7개 로펌 중 올해 M&A 법률자문 실적(9월 말 누적 기준)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곳은 세종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앤장법률사무소와 태평양, 광장, 율촌, 화우, 지평 등 나머지 6곳 모두 지난해만 못 한 실적을 냈다. 한 대형 로펌 M&A 담당 변호사는 “특히 하반기 들어 신규 딜이 씨가 마르면서 법률자문 수임 기대를 접은 일부 변호사는 장기 휴가를 떠났을 정도”라며 “적어도 내년 초까진 가뭄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업들의 투자 유치 관련 자문도 마찬가지인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기업이 IPO(기업공개)와 유상증자 등 신주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20조2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스타트업 투자 유치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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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광장, 법률전문지 아시아로 '올해의 한국 로펌'에 선정
법무법인 광장이 글로벌 법률 전문지인 ‘아시아로’(Asialaw)가 발표한 ‘아시아로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한국 로펌상을 포함해 4개 부문에서 총 6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로 어워즈는 글로벌 금융 전문 미디어 그룹 유로머니의 계열사인 아시아로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법률 시장에서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은 성과를 기록한 로펌을 선정해 발표하는 시상식이다. 광장은 지난 28일 발표된 아시아로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한국 로펌’ 상, ‘올해의 분쟁 해결 분야 로펌’ 상, ‘올해의 규제 분야 로펌’ 상, ‘올해의 딜’ 상을 받으며 4개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다. 특히 올해의 딜 상은 전체 5개 분야 중 헬스케어 소송, 중대재해 사건, 노동 사건 등 3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앞서 광장은 글로벌 금융·법률 전문지 IFLR이 발표한 IFLR 1000 32번째 판에서 8개 평가 전 부문 최우수 로펌, 아시아로가 발표한 ‘아시아로 프로파일스 2023’에서 24개 평가 전 부문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발표한 아시아로 어워즈 2022에서도 국내 로펌 중 최다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아시아로 어워즈 2022에서 올해의 한국 로펌 상을 받으며 광장의 전문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적의 법률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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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규제대응솔루션센터 확대…'對官' 더 힘싣는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정부 정책·규제 변화 분석 등을 맡는 규제대응(GR·Government Relations) 솔루션센터 규모를 대폭 키운다. 입법·행정·사법 등 다양한 분야의 대관(對官) 업무를 통해 관련 자문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태평양은 26일 GR 솔루션센터를 확대 개편했다고 발표했다. GR 솔루션센터는 앞으로 정부의 주요 정책규제 분석 및 대응방안 구축뿐만 아니라 입법 컨설팅 업무까지 맡은 방침이다. 주로 △정책·규제 변화로 생기는 리스크 대응 △법 개정 관련 자문 △국회 국정감사·조사·청문회 대응 △감독기관 조사 대응 등을 담담한다. 지난 5월 출범 당시 60여 명이던 인원 수도 150여 명으로 늘어났다.새롭게 단장한 GR 솔루션센터는 오양호 대표변호사(사진 왼쪽·사법연수원 15기)가 총괄한다. 김종필 규제그룹장(가운데·18기)과 최석림 변호사(오른쪽·30기)가 오 대표변호사를 보좌하며 GR 솔루션센터 실무를 챙긴다. 김 그룹장은 판사 출신으로 과거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최 변호사는 국회사무처 법제관, 국회입법조사처 법제사법팀장 등을 지낸 입법 전문가다. 이들 외에도 디지털플랫폼, 에너지, 헬스케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 조직에 포진해있다.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우병렬 외국변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출신인 정완용 고문, 류광현 태평양 기술·미디어·통신(TMT)그룹장(23기), 지식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역임한 김정관 고문, 한국존슨앤존슨 부사장 출신인 송영주 고문, 약사와 검사 근무경험을 두루 갖춘 허수진 변호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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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태평양, 조세수사 전담팀 대폭 늘렸다
조세범죄 수사 확대에 대응하는 대형 로펌들의 움직임에 속도가 붙었다. 로펌들은 조세범죄 수사 대응을 돕는 전문팀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늘리는 등 기존 조세팀을 새단장했다. 검찰은 조세범죄를 포함한 국가 재정 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재정 비리 합동수사단’을 북부지검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 대형로펌 관계자는 “합수단이 아직 설치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만일의 상황에 대응하려는 기업들의 문의가 이미 부쩍 늘어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태평양·김앤장도 전문팀 출범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은 조세범죄수사대응팀을 이달 확대 출범시켰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대구지검 검사장 등을 지낸 검찰 ‘특수통’ 노승권 변호사가 팀장을 맡았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팀장을 맡았던 조일영, 강석규, 심규찬 변호사를 비롯해 조세, 민·형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수사대응팀에서 일한다는 설명이다.김앤장법률사무소도 조세형사팀을 조세형사통합대응팀으로 이달 확대 개편했다. 대검찰청 차장을 지낸 김주현 변호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거쳐 법무부 차관을 지낸 이창재 변호사가 공동팀장을 맡았다. 김앤장은 기존 조세형사팀과 관세·외국환거래·디지털포렌식팀 등을 통합했다. 국세청 출신 세무사, 조세·관세·외국환 전문 변호사,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및 세무·회계 분석 전담 회계사 등 약 60명으로 전문팀을 구성했다.이처럼 로펌들이 꾸린 전문팀에는 변호사뿐만 아니라 국세청 등에서 근무한 조세 전문가가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다. 조세 사건이 형사 사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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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5년 연속 세계 200대 로펌 선정
법무법인 태평양이 아메리칸 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선정하는 ‘글로벌 200대 로펌’에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태평양은 21일 아메리칸 로이어가 선정하는 글로벌 로펌 순위 16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매년 전세계 로펌의 매출과 지분파트너 1명당 수익 등을 집계해 200대 로펌을 선정하고 있다. 아메리칸 로이어에 따르면 태평양의 지난해 매출은 3억3688만8000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3988억원)로 전년보다 약 13% 증가했다. 변호사 1인당 매출은 57만9000달러(약 7억원)였다. 글로벌 1위 로펌은 매출 60억4200만달러를 거둔 미국 컬크랜드앤드앨리스(Kirkland&Ellis)가 차지했다. 태평양은 디지털 금융,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 성과를 낸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 국경간 거래(크로스보더) 관련 자문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놓은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로펌은 현재 9개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