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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76억 벌던 美 대형로펌 변호사, 연봉 10% 넘게 깎인 까닭은

    지난해 미국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들의 급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조달 비용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자 자문료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미 법률 전문지 아메리칸 로이어를 인용해 미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의 파트너 변호사들이 지난해 1인당 평균 510만달러(약 68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년 전 570만달러(약 76억원)에서 10% 넘게 깎인 것이다. 같은 기간 이 회사 매출이 55억달러에서 53억달러로 3% 쪼그라들면서 생긴 결과다. 레이텀앤왓킨스는 커크랜드앤앨리스(Kirkland & Ellis)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매출을 내는 로펌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던 뉴욕 소재 로펌 변호사들의 주머니도 덩달아 얇아졌다. 미국 내 로펌 순위를 집계하는 암로(AmLaw) 집계에 따르면 데이비스폴크앤드워드웰(Davis Polk & Wardwell)은 지난해 지분 파트너(EP) 변호사들에게 전년보다 21% 적은 560만달러(약 75억원)를 지급했다. 2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캐드월러더위커셤앤태프트(Cadwalader, Wickersham & Taft) 소속 EP들도 전년보다 30% 적은 연봉을 손에 쥐었다. 셔먼앤스털링(Shearman & Sterling)은 인력 감축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미국에서만 38명을 해고했고, 뒤이어 4월엔 다수의 사무 보조 인력과 계약을 해지했다. EP 연봉은 17.5% 줄였다.법무 인력 채용 전문업체 메이저린제이앤아프리카의 미셸 피벨은 “M&A 시장에서의 거래 흐름 악화로 로펌 내 기업 담당 부서의 실

  • 세종, ICT 전문가 영입…'신사업플랫폼팀' 신설

    법무법인 세종이 신사업플랫폼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플랫폼, e커머스, 인공지능(AI), 신기술금융(핀테크), 모빌리티, 클라우드,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신사업 및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법률서비스를 담당한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종에 합류한 변호사들이 새 조직의 주축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세종은 최근 위어드바이스 출신인 정연아(사법연수원 32기)·박준용(35기)·김영주(37기)·배태준(37기)·안준규(39기) 변호사를 영입했다.신사업플랫폼팀장을 맡은 정 변호사는 네이버에서 9년간 법무총괄 임원, 위어드바이스 대표변호사 등을 지냈다.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박 변호사는 KT와 KTF의 합병,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을 자문했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 금융감독원, 위어드바이스 등에서 근무하면서 핀테크와 금융 규제,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배 변호사는 플랫폼과 e커머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발생하는 공정거래, 지식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법률자문을 해왔다. 안 변호사도 김앤장과 위어드바이스에서 TMT와 모빌리티 전문가로 활동했다.김진성 기자

  • 법무법인 세종, 신사업플랫폼팀 신설…변호사들도 영입

    법무법인 세종, 신사업플랫폼팀 신설…변호사들도 영입

    법무법인 세종은 22일 신사업플랫폼팀(Online Platform&New Technology Team)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신사업플랫폼팀은 플랫폼, e커머스, 인공지능(AI), 신기술금융(핀테크), 모빌리티, 클라우드,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신사업 및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법률서비스를 담당한다.최근 합류한 변호사들이 새 조직의 주축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세종은 최근 위어드바이스 출신인 정연아(사법연수원 32기)·박준용(35기)·김영주(37기)·배태준(37기)·안준규(39기) 변호사를 영입했다. 신사업플랫폼팀장을 맡은 정 변호사는 네이버에서 9년간 법무총괄 임원, 위어드바이스 대표변호사 등을 지냈다. 기술미디어통신(TMT)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박 변호사는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로 과거 KT와 KTF의 합병,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을 자문했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 금융감독원, 위어드바이스 등에서 근무하면서 핀테크와 금융 규제,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현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배 변호사는 플랫폼과 e커머스,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발생하는 공정거래노동개인정보지식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법률자문을 해왔다. 위어드바이스 이전엔 김앤장, 외국계 주류회사 디아지오코리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국제부 등에서 근무했다. 안 변호사도 김앤장과 위어드바이스에서 근무하면서 TMT와 모빌리티 전문가로 활동했다. 주로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을 자문했다.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최근 데이터 기반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여기에서 파생

  • 여성 법조인 사외이사 '귀하신 몸'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올해도 법조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각종 법률 리스크 검토뿐만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해외사업 추진 등과 관련해 밀착 조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법 개정 후 여성 법조인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달 23일 정기 주총에서 국제 통상분야 전문가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법연수원 16기)와 노동법 전문가인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0기)를 새 사외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판사 출신인 장 교수는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최 교수는 김앤장 변호사, 중앙노동위원회 심판위원,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등을 지내며 노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당면한 통상문제 해결과 노사관계 개선에 필요한 조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삼성화재와 효성은 김소영 전 대법관(19기)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올린다. 김 전 대법관은 제29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자로 공정거래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성 법관 중 처음으로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을 맡기도 했다. 두 회사는 김 전 대법관이 성장 및 주주 가치 제고, ESG 경영에 기여할 적임자로 보고 있다.삼성SDS는 문무일 전 검찰총장(18기)을 사외이사 후보자로 정했다. 문 전 총장은 검찰 재직 시절 손꼽히는 특수통이면서 디지털포렌식과 회계분

  • 법무법인 세종, ‘자원개발 전문가’ 신상명 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세종, ‘자원개발 전문가’ 신상명 변호사 영입

    법무법인 세종은 10일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로 꼽히는 신상명 변호사(사진·변호사시험 1회)를 영입했다고 밝혔다.신 변호사는 2006부터 2015년까지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다수의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 사업을 위한 PF 업무 등을 맡았다. 해외 로펌인 밀뱅크(Milbank) 런던사무소와 기획재정부 국제금융발전심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러다 2015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 △중부발전의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한국전력의 베트남 화력발전 △한국가스공사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한화에너지의 아일랜드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세종은 신 변호사의 합류로 프로젝트·에너지그룹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여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프로젝트·에너지그룹은 에너지업계의 △신사업 검토 △인허가 절차 △소송·분쟁 대응 △PF 자문 등을 맡고 있다. 국내 최대 해상 풍력발전 단지인 전북 부안군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울산에서 추진 중인 부유식 풍력발전 사업 등의 법률자문을 맡았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가간 거래와 투자가 최근 되살아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에너지분야에서의 거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신 변호사를 영입하면서 늘고 있는 법률자문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로펌도 인플레 충격…해외 법률서비스 매출 꺾였다

    로펌도 인플레 충격…해외 법률서비스 매출 꺾였다

    한국이 외국 기업 등으로부터 벌어들인 법률서비스 무역 수입(收入)액이 6년 만에 감소했다. 금리 급등을 비롯한 인플레이션으로 인수합병(M&A)과 부동산 시장 등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대형 거래가 크게 줄면서 국내 로펌들 역시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24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서비스무역세분류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법률서비스 무역 수입액은 9억5770만달러(약 1조2480억원)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 2017년(7억9040만달러)부터 2021년(9억6740만달러)까지 5년 연속 이어진 증가세가 멈췄다.법률서비스 무역 수입액은 국내 로펌과 법률사무소가 외국 기업이나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거둔 수익을 의미한다. 외국 기업·기관의 한국 기업 M&A, 지분 투자, 부동산 거래 등 자문을 제공해 벌어들인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기업 투자와 관련한 거래가 줄어들면서 법률서비스 무역 수입 증가세가 꺾였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금리가 급등하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다. 조달비용 증가와 증시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몸값 하락에 기관들도 좀처럼 거래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경영권 이전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규모는 47조663억원으로 2021년보다 28% 감소했다. 조(兆) 단위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는 4건으로 2021년(10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부동산 투자 시장도 냉랭하다. 건설자재 가격이 뛰어오른 가운데 금융회사들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자제하고 있다. 공사가 연기되거나 중

  • 로펌도 인플레 '충격'…韓 법률서비스 수입액 6년 만에 꺾여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로펌도 인플레 '충격'…韓 법률서비스 수입액 6년 만에 꺾여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한국이 외국 기업 등으로부터 벌어들인 법률서비스 무역 수입액이 6년 만에 감소했다. 금리 급등을 비롯한 인플레이션으로 인수합병(M&A)과 부동산 시장 등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대형거래가 크게 줄면서 국내 로펌들 역시 적잖은 타격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서비스무역세분류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법률서비스 무역 수입규모는 9억5770만달러로 전년보다 1% 감소했다. 2017년(7억9040만달러)부터 2021년(9억6740만달러)까지 5년 연속 이어졌던 증가세가 멈췄다. 법률서비스 무역 수입액은 국내 로펌과 법률사무소가 외국 기업이나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거둔 수익을 의미한다. 외국 기업이나 기관의 한국 기업 M&A, 지분 투자, 부동산 거래를 자문하거나 이들이 한국 정부나 기업·투자자를 상대로 소송을 벌일 때 대리해 벌어들인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로펌들의 해외 영업 강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호황이 맞물리면서 법률서비스 무역 수입은 2018~2021년 매년 사상 최대기록을 새로 썼다. 코로나19 사태도 당초 우려와 달리 악재가 되지 못했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이 실물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늘리자 기업들과 기관들은 앞다퉈 대규모 ‘실탄’을 조달해 투자에 뛰어들었다. 유동성 장세로 증시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기관들의 투자금 회수 모두 활발하게 이뤄졌다. 국내에서도 외국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한 ‘빅딜’이 쏟아졌다.하지만 지난해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금리까지 거듭 오르면

  • 살림 합치는 LKB-린…"10위권 종합로펌 도약"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살림 합치는 LKB-린…"10위권 종합로펌 도약"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통합이 완료되면 국내 10위권 종합 로펌으로 도약할 것입니다.”강소 로펌인 LKB파트너스와 린은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합병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약 7개월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나 실사작업을 벌이면서 합병 구조와 시기 등을 논의해왔다. 장인종 LKB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두 로펌의 통합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종합 로펌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통합이 완료되면 약 200명의 변호사를 거느린 국내 10위권 로펌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본지 2023년 1월 17일자 A12면 참조LKB파트너스와 린은 2010년대 출범한 뒤 빠르게 성장해온 국내 20위권 로펌이다. LKB파트너스는 판사 출신인 이광범 대표변호사가 2012년 세운 로펌이다. 세간에 화제가 된 대형 형사사건을 대거 수임해 ‘서초동의 김앤장’으로 불린다. 지속적인 전관 영입을 통해 전문성을 키워왔다. 린은 김앤장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가 2017년 설립한 로펌으로 기업 자문과 금융 분야를 바탕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특히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두 로펌은 앞으로 통합법인을 △송무와 기업 자문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종합 로펌 △구성원간 협업을 통해 원 펌으로 기능하는 톱티어(Top-Tier) 로펌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업무방식을 도입한 미래지향적 로펌 △국제 법률시장과 새로운 법률시장에 도전하는 첨단 로펌 △소속 전문가와 직원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로펌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로펌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진석 린

  • 법무법인 화우,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영입

    법무법인 화우, 최종문 외교부 2차관 영입

    법무법인 화우는 16일 최종문 전 외교부 2차관, 김용태 전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국장, 박재현 전 매일경제신문 편집국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일구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도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 최종문 고문은 외무고시 제17회 출신으로 1983년 공직에 입문했다.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스리랑카대사, 주프랑스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지냈다. 2014년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 2016년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다자외교조정관을 맡았으며, 차관 시절인 202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탈출과 정착을 총괄했다.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및 유럽연합(EU) 국가를 상대로 한 투자 협상에 참여했고,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대표로서 반도체·배터리·5G·핵심광물·보건·에너지 분야 공급망 강화, 인프라·원전·우주산업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화우 기업자문그룹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한 법률자문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용태 고문은 영국 맨체스터대 MBA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디지털금융혁신국장 △국제금융국장 △핀테크혁신실장 △핀테크총괄팀 부국장 △핀테크지원총괄팀장, 정보기술(IT) 금융정보보호단 전자금융팀장 △은행감독국 지급결제감독팀장 등을 역임한 디지털 금융 전문가다. 금감원 재직 시절 가상자산 실명계좌를 도입하고 규율 체계를 정립했다. 은행계좌 통합관리서비스 개발, 온라인투자연계(P2P) 금융업법 등록절차 마련, P2P 가이드라인 제정 등에도 참여했다. 김 고문은 앞으로 화우 금융그룹에서 금감원과 관련한 디

  • 국내 첫 '합작 로펌' 英애셔스트 "기업 해외투자 조력자 될 것"

    국내 첫 '합작 로펌' 英애셔스트 "기업 해외투자 조력자 될 것"

    “기업 투자 과정에서 해외 여러 지역의 법률과 규제를 동시에 준수해야 합니다. 한·영 합작 로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문이죠.”폴 젱킨스 애셔스트 글로벌 경영총괄 대표변호사(사진)는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작 로펌 설립을 통해 한국에 진출하려는 외국 기업과 해외 투자를 원하는 한국 기업 모두 적극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애셔스트는 1822년 설립된 영국 로펌이다. 전 세계 30개 지역에 1800여 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국내 중견로펌인 화현과 손을 잡고 합작 로펌 애셔스트코리아JV를 설립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셔스트코리아JV는 국내에서 외국 로펌과 토종 로펌이 세운 첫 번째 합작 로펌이다. 애셔스트는 이 합작로펌을 통해 앞으로 일부 분야를 제외한 한국 법 관련 자문을 할 수 있다.젱킨스 대표변호사는 “애셔스트는 30여 명으로 꾸려진 한국 전담 법률팀을 운영하며 삼성·현대차·SK·한화·포스코그룹 등 여러 대기업을 자문해왔다”며 “인수합병(M&A)을 포함한 각종 국경 간 거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쟁 등 기업 투자활동과 밀접한 분야에서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특히 리오프닝 흐름 속에 한국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젱킨스 대표변호사는 “기업은 투자 과정에서 해외 여러 지역의 법률과 규제를 동시에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 더 자주 맞닥뜨리고 있다”며 “이럴 때 어떻게 해야 위법 논란에 휘말리는 일을 차단할 수 있는지 조언해달라는 자문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합작 로펌의 인력도 적극적으로 늘릴 계획

  • 뜨거웠던 로펌 '스토브리그'…러브콜 '0순위'는 고법 판사

    연초 뜨거웠던 로펌업계 ‘1차 스토브리그’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법원 인사철에 맞춰 법관 영입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가운데 고등법원 판사들의 존재감이 유독 빛났다는 평가다. ‘베테랑 중에서도 검증된 엘리트’라는 평판 속에 로펌들이 앞다퉈 고법 판사를 영입해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원 정기인사 때 퇴직한 고법 판사 15명 중 10명이 로펌 변호사로 새 출발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이호재(사법연수원 28기)·천지성(35기)·김도현(36기) 서울고법 판사와 박성준 부산고법 판사(31기) 등 네 명을 영입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정수진(32기)·김영진(35기) 서울고법 판사, 세종은 강문경(28기)·권순열(31기) 서울고법 판사를 새 식구로 맞았다. 바른(김용하·27기)과 해광(이완희·27기), 화우(양시훈·32기), 율촌(최웅영·33기)도 서울고법 판사를 영입했다.고법 판사는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인 로펌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퇴직 후 3년)을 받지 않고 영입할 수 있는 베테랑급 법조인에 속한다. 그중에서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함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일단 15년 이상의 경력을 채운 법조인 가운데 발탁된 인물이란 점에서 능력이 검증된 판사로 분류된다. 이들은 고법에서 첨예한 쟁점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오가는 항소심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쌓은 경험 역시 로펌이 눈독 들이는 자산이다.한 판사 출신 대형 로펌 변호사는 “고법 판사는 경험과 실력, 인맥 모두 검증됐기 때문에 늘 영입 후보에 올라가 있다”며 “조세나 공정거래, 노동 등 특정 분야에서의 전문성까지 갖췄다면 스카우트 0순위”라고

  • 로펌 '1차 스토브리그' 일단락…러브콜 0순위는 고법 판사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로펌 '1차 스토브리그' 일단락…러브콜 0순위는 고법 판사 [김진성의 로펌인사이드]

    연초부터 뜨거웠던 2023년 로펌업계 ‘1차 스토브리그’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매년 그랬듯 올초 역시 법원 인사철에 맞춰 법관 영입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졌다. 법원을 떠나 자유계약시장에 나온 판사들이 줄잇는 상황에서 유독 존재감이 빛났던 건 고등법원 판사였다. “베테랑 중에서도 검증된 엘리트”라는 평판 속에 내로라하는 대형 로펌들이 공격적으로 고법 판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 영입을 성사시켰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원 정기인사 때 퇴직한 고법 판사 15명 중 10명이 국내 주요 로펌 변호사로 합류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이호재(사법연수원 28기)·천지성(35기)·김도현(36기) 서울고법 판사와 박성준 부산고법 판사(31기) 등 네 명을 영입해 선수층을 더욱 두텁게 다졌다. 법무법인 광장은 정수진(32기)·김영진(35기) 서울고법 판사, 세종은 강문경(28기)·권순열(31기) 서울고법 판사를 새 식구로 맞았다. 바른(김용하·27기)과 해광(이완희·27기), 화우(양시훈·32기), 율촌(최웅영·33기)도 서울고법 판사를 영입했다.고법 판사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인 로펌들이 공직자윤리법상 취업 제한(퇴직 후 3년)을 받지 않고 영입 가능한 베테랑급 법조인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함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일단 자격 요건을 갖춘 법조인들 중에서도 발탁된 인물이란 점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판사로 분류된다. 법관인사규칙 10조는 ‘고법 판사는 상당한 법조 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 지원을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채워야 기본 요건을 갖췄다고 여겨진다. 한 차례 경쟁을 통과해

  • 법무법인 태평양, 채규하 전 공정위 사무처장 영입

    법무법인 태평양, 채규하 전 공정위 사무처장 영입

    법무법인 태평양은 3일 채규하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사진)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채 고문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였다. 그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공정위 기업집단과장과 카르텔총괄과장, 소비자정책과장, 심판총괄담당관, 기획조정관, 시장감시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다.  채 고문은 앞으로 태평양 공정거래그룹에서 공정거래, 규제,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업무를 맡는다. 신생 조직인 ‘위기진단대응본부’와 ‘공정거래형사대응센터’의 경제고문으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채 고문에 앞서 김희관 전 광주고검장(사법연수원 17기), 김정환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33기) 등 여러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 한이봉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재 영입을 통해 공정거래 분야 역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법무법인 태평양, 창사 첫 총매출 4000억원 눈앞

    법무법인 태평양, 창사 첫 총매출 4000억원 눈앞

    법무법인 태평양이 창사 후 첫 총매출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각종 신사업과 해외 사업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태평양은 지난해 총 3949억원의 매출(특허·해외법인 포함)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2021년(3857억원)보다 2.3% 증가했다.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 기준 매출은 3683억원을 기록했다. 10년 전보다 덩치를 두 배 이상 키웠다.태평양은 글로벌 로펌으로 도약하기 위해 진행해온 오랜 투자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로펌은 ‘스타트업의 요람’이라 불리는 성남시 판교에 국내 대형 로펌 중 처음으로 사무소를 낸 뒤 규모를 지속으로 키우고 있다. 판교 사무소에서 기업법무, 지적재산권, 해외 투자, 정보기술(IT), 금융, 인사노무, 규제, 조세 등 다양한 업무를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놨다. 현재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와 판교 사무소, 해외 9개 사무소를 연계한 ‘3각 협업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의 국경간거래(크로스보더)까지 성사키기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한화솔루션의 RES프랑스 인수, 딜리버리 히어로의 배달의 민족 인수 및 요기요 매각, 싱가포르 케펠캐피탈(Keppel Capital)의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국제 중재분야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로펌은 지난 8월 말 한국 정부가 론스타와의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에서 당초 제기된 금액(46억7950만달러)보다 대폭 축소된 2억1650만달러(약 2800억원)의 배상 판정을 받는 데 기여했다. 지난 10월 말엔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두고 포스코건설이 미국 부동산개발회사 게일인터내셔널과 벌인 23억달러(약 3

  • [단독] 법무법인 광장, 2년 연속 국내 로펌 매출 2위 올랐다

    [단독] 법무법인 광장, 2년 연속 국내 로펌 매출 2위 올랐다

    법무법인 광장이 지난해 매출 3700억원을 넘기며 국내 2위 로펌 자리를 지켰다. 매년 불꽃 튀는 순위 다툼을 벌이는 태평양과의 격차가 100억원 미만임을 고려하면 한동안 두 로펌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30일 한국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장은 지난해 매출 3762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을 내며 김앤장(약 1조3000억원‧업계 추정)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2021년(3658억원) 대비 성장률은 2.8%로 업계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투자은행(IB)업계 한파로 주력인 인수합병(M&A) 자문 실적 등이 주춤한 상황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태평양의 지난해 매출은 3683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광장과의 격차는 79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특허법인과 해외 사무소 실적까지 합친 매출은 3949억원으로 4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태평양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한화솔루션의 RES프랑스 인수, 딜리버리 히어로의 배달의 민족 인수 및 요기요 매각, 싱가포르 케펠캐피탈(Keppel Capital)의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인수 등 대형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를 잇달아 성사시켰다”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9개 해외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해외 매출을 반영하면 광장을 앞선다”고 설명했다.다른 대형 로펌들도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4위 경쟁을 벌이는 율촌과 세종은 나란히 10%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율촌은 지난해 매출 3040억원을 내며 창사 후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대에 진입했다. 전년보다 몸집을 13.0% 불렸다. 세종은 전년 대비 11.8% 늘어난 298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해외사무소 실적까지 포함하면 3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