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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 10조 돌파 목전...나신평 "신용도 영향 제한적"

    한국투자증권 자기자본 10조 돌파 목전...나신평 "신용도 영향 제한적"

    한국투자증권이 7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무보증 사모채권형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을 발행한다.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9조3169억원의 약 7.5%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전량 인수한다. 납입 예정일은 오는 28일로 만기는 30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국내 증권사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넘을 예정이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 규모는 9조3000억원이다.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발행어음 한도도 기존 18조6000억원에서 약 2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발행어음 한도는 자기자본의 2배다.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금 조달 잔액은 17조3000억원으로 한도를 거의 다 채웠다.다만 이번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신용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적정성 제고, 시장지위 개선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한국투자증권의 부동산PF 부실 정리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유 자회사들 관련 손실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나신평 "기아, 신용등급 AAA로 상향 조정"

    나신평 "기아, 신용등급 AAA로 상향 조정"

    나이스신용평가가 기아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까지 기아의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국내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을 부여받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다.나이스신용평가는 기아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다고 1일 발표했다.판매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다는 점이 신용도 상향의 배경이다. 나신평은 "기아 자체 브랜드의 인지도 강화로 우수한 판매 실적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기아는 현대자동차와 연구개발, 홍보, 구매 등에 있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생산 플랫폼 공유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재무안정성도 탄탄한 편이다. 기아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69.3%로, 경쟁 업체 대비 낮은 수준이다. 현금성 자산은 19조4000억원에 달한다.꾸준한 수익성 유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나신평은 "내연기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전체 파워트레인에서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도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아는 지난 9월 한국신용평가에서 'AAA(안정적)' 신용도를 책정받았다. 또 다른 3대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기아의 등급을 'AA+',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향후 기아의 신용등급이 ‘AAA’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석유화학 부진에 흔들리는 대기업 재무구조”…신용평가사의 경고

    "석유화학 부진에 흔들리는 대기업 재무구조”…신용평가사의 경고

    SK·LG·롯데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의 재무구조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석유화학을 비롯한 핵심사업 부문 실적이 나빠진데다 배터리 등 신사업을 위해 조달한 차입금 부담도 불어난 결과다. 내수 비중이 높은 신세계·CJ그룹 신용도 역시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석유화학 등 '캐시카우' 부문 위축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크레딧 세미나'에서 그룹별 신용 리스크를 분석했다. SK그룹의 차입금이 120조원에 육박하는 등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의 합산 차입금 규모는 2019년 61조원대에서 2023년 117조원대로 급증했다. 순차입금 규모도 같은 기간 44조원대에서 81조원대로 뛰었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눈덩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배터리·석유화학 부문의 적자가 쌓이면서 차입금이 불었다”며 “자산매각과 재무적 투자자(FI) 유치, 유상증자 등으로 차입금 증가속도는 다소 더뎌졌다”고 말했다.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SKC을 비롯해 석유화학 부문이 나빠진 시장분위기에 따라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며 "배터리를 비롯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온 등 배터리 부문에 대해서는 “전기차 수요와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증설을 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에도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LG그룹의 합산 순차입금 규모는 같은 기간 18조4000억원에서 36조9000억원으로 2배가량 늘다. 석유화학(LG화학)과 디스플

  • 저축은행 신용등급 '경고등'…KB·대신·다올·애큐온 '부정적' 꼬리표

    저축은행 신용등급 '경고등'…KB·대신·다올·애큐온 '부정적' 꼬리표

    저축은행 신용도 ‘줄강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KB·대신·다올·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 꼬리표가 달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데다 실적 저하까지 겹치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5일 KB·대신·다올·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안정적’에서 ‘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A급 저축은행에서는 KB저축은행이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대신저축은행이 ‘A-(안정적)’에서 ‘A-(부정적)’로 강등됐다. BBB급 저축은행에서는 다올저축은행이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애큐온저축은행이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떨어졌다.KB저축은행은 실적 부진이 신용도 발목을 잡았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936억원의 적자를 냈다. 건전성 지표도 부실한 편이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8%로 권고치를 밑돌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권고치는 10%(자산 1조원 이상은 11%)다.대신저축은행은 지난해 44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나신평은 “저축은행 전반의 수익성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본 적정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다올저축은행은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높은 게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익스포져 비중은 약 225%로 집계됐다. 나신평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 저축은행 부실 우려에 신용등급 줄강등

    저축은행 부실 우려에 신용등급 줄강등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강등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부실이 커지면서 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모두 나빠진 탓이다. 일부 저축은행은 투기등급 직전까지 내몰리면서 업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실 징후를 보이는 저축은행에 증자를 요구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을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본지 4월 16일자 A1, 3면 참조 저축銀 신용등급 ‘빨간불’1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들은 통상 등급을 한 단계 내리면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바꾼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이례적으로 ‘부정적’ 전망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추가 강등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같은 신용등급 하락은 저축은행업권이 공통으로 처한 문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일 바로저축은행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내렸다. 지난해에는 OK저축은행(BBB+) 웰컴저축은행(BBB+) OSB저축은행(BBB) 등 8개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저축은행업권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더라도 당장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은 은행이나 카드·캐피털사와 달리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는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도 유동성 위기가 불거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퇴직연금 조달 제동문제가 생기는 것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내려가는 순간부터다. 이 경우 신규 퇴직연금 자금을 유치할 수

  •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 ‘BBB+’로 상향…1년9개월만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 ‘BBB+’로 상향…1년9개월만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 신용등급이 ‘BBB+’로 한 단계 상향됐다. ‘BBB’ 등급으로 올라선 지 1년 9개월여 만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에너빌리티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 기업어음(CP)와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A3’에서 ‘A3+’로 올렸다.한국기업평가의 상향 조정에 따라 다른 신용평가사도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 신용등급 평가 업무를 맡기고 있다. 현재 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은 ‘BBB(긍정적)’이다. 한동안 등급 스플릿(불일치)이 발생하게 된다.한기평이 매기는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은 지난해 3월 ‘BBB’로 올라선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계열사 재무 구조 악화에 따라 2014년 ‘A+’였던 두산에너빌리티 신용등급은 꾸준히 하락하며 2020년 투기등급을 목전에 둔 ‘BBB-’까지 내렸다. ‘AAA~BBB-’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BB’ 등급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시장 환경 변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지난해부터 상향 기조로 돌아섰다.한국기업평가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재무 안정성 개선을 등급 변경 사유로 꼽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들어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1조1000억원 규모 카자흐스탄 복합화력 EPC 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난 9월 말 누적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5조2551억원으로 집계됐다.대규모 수주 선수금을 수취해 잉여현금흐름이

  • S&P·나신평, "부동산 PF 부실 현실화…금융권 신용도 하방 압력 확대"

    S&P·나신평, "부동산 PF 부실 현실화…금융권 신용도 하방 압력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내년부터 현실화할 수 있다는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우려가 나왔다.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큰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 업종의 신용도 하방 압력도 커질 전망이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나이스신용평가는 6일 열린 공동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 지원이 쏟아지고 있지만 부동산 PF 부실이 좀처럼 해결되고 있지 않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 상무는 “올해는 대주단 협약 등 금융당국의 지원으로 고비를 넘겼지만 유의미한 리스크 감축이 이뤄지진 않았다”며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은 내년에도 실적 저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대현 S&P 글로벌 상무는 “부동산 PF 부실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증권사 등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신용도 하방 압력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에 따르면 금융업종의 P/N비율(등급전망 ‘부정적’ 대비 ‘긍정적’ 비율)은 0.2배 수준이다. 등급전망이 긍정적인 기업이 1곳이라면 부정적인 기업은 5곳에 달한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부동산신탁의 내년 신용등급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책정했다.비금융 부문에서는 중국 리스크에 노출된 산업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중국 경제의 성장 여력이 줄어들면서 철강, 디스플레이 등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전기차 수요 둔화도 위험요소로 꼽혔다. 박준홍 S&P 상무는 “국내 대기업들이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

  • '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신용도 빨간불…나신평 "평판 하락 시 신용도 반영"

    '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신용도 빨간불…나신평 "평판 하락 시 신용도 반영"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키움증권의 신용도를 들여다보고 있다. 영풍제지 사태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영풍제지 주가 하한가 사태가 키움증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영풍제지 종목 관련한 고객 위탁 계좌에서 지난 20일까지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키움증권에서 미수거래를 위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5000억원에 가까운 미수금이 발생한 것이다.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거래 증거금률이 40%로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낮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미수금이 발생한 대부분 계좌가 영풍제지만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수금 관련 확정 손실 규모 및 실적 저하 여부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 시스템의 체계화 여부 △평판 하락에 따른 영업 기반 훼손 가능성 등을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다.손실 규모 및 실적저하와 관련해 나신평은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 4943억원은 이 회사 지난해 당기순이익(4931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2023년 6월말 회사 자기자본(4조3000억원)의 11.4% 수준”이라고 말했다.내부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나신평은 “올해 상반기 위탁매매 점유율 상위 5개사(키움, 미래, 삼성, KB, NH) 중 나머지 4개사는 지난 2~5월 중 영풍제지 미수거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했다”며 “그러나 키움증권은 하한가를 기록한 지난 18일에야 증거금률을 40%에서 100%로 인상

  • ‘영업정지’ GS건설 신평 3사 모두 신용도 내려

    ‘영업정지’ GS건설 신평 3사 모두 신용도 내려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일제히 내렸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로 2년 만에 A+급 신용도를 반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내렸다. 한국기업평가도 GS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 검토)’로 변경했다.주차장 붕괴 사고에 따른 평판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게 신용평가사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검단아파트 사고 및 GS건설 현장 점검 결과 회의’를 열고 부실 시공을 이유로 GS건설 컨소시엄과 협력 업체에 대해 장관 직권으로 8개월 영업정지를 추진하고, 불성실한 안전 점검 수행 등의 이유로 서울시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요청했다.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GS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검단아파트 재시공에 따른 손실분 5500억원을 반영하면서 413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2조4875억원, 부채비율은 244.8%다.업계에서는 GS건설이 A+급 신용도 지위를 반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건설의 신용등급을 한때 AA-급을 유지했다. 하지만 2013년 해외 플랜트 사업 손실 등의 여파로 신용등급이 A-급까지 떨어졌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부동산 호황 등에 힘입어 2021년 A+급 지위

  • 한화리츠, 상장 석달만에 신용등급 획득...선제적 자금조달 채비

    한화리츠, 상장 석달만에 신용등급 획득...선제적 자금조달 채비

    한화리츠가 상장 3개월 만에 첫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오는 11월부터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차환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나섰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나이스신용평가에 신용등급을 의뢰해 첫 신용등급으로 'A+/안정적'을 받았다.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한 스폰서 리츠다. 최대주주는 지분 46%를 보유한 한화생명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우수한 수준의 5개 수도권 소재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보유한 다른 오피스 자산에 대한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사업 기반이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화그룹 계열사와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우량 임차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임대료 인상 등을 통해 양호한 영업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한화리츠가 신용등급을 획득한 건 지난 3월 상장한 지 약 3개월 만이다.부동산투자회사법상 상장 리츠는 상장 이후 1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신용등급 평정을 받아 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투자자에게 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서다.그동안 법률에 따라 대다수 상장 리츠가 1년 이후에 신용등급을 획득해왔다. 상장 리츠는 자산 편입을 위한 대출 만기를 3~5년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서둘러서 신용등급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리츠 특성상 추가 자산 편입도 금방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상장 이후 단기간에 자금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한화리츠가 서둘러 신용등

  • 현대비앤지스틸 신용도 하향…니켈값 변동성과 실적 저하에 발목

    현대비앤지스틸 신용도 하향…니켈값 변동성과 실적 저하에 발목

    현대비앤지스틸의 신용도가 하향 조정됐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실적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2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비앤지스틸의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현대비앤지스틸의 신용등급을 'A(긍정적)'로 유지하고 있다.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실적이 저하된 게 신용도 하락의 주요 배경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해 3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21년 영업이익은 889억원보다 63%가량 줄어든 수치다.주요 원재료인 니켈 가격 변동성도 커진 것도 부정적인 요소로 꼽혔다. 니켈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지난해 하반기 t당 2만 달러에서 올 초 t당 3만 달러까지 올랐다. 공급 부족의 여파로 지난해 11월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올해 1월 정점을 찍었다. 원재료 매입에서 가공 및 판매까지 약 2~3개월간의 시차가 있어 가격 변동 위험성에 노출된 편이라는 게 나신평의 설명이다.최경희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고가의 원재료를 사용하는 공정 특성상 재료비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단기 실적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차입 부담도 늘었다. 이 회사 순차입금은 2021년 202억원에서 지난해 1748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스테인리스 사업 부문 자산 양수(1021억원), 성림첨단산업 유상증자 참여(459억원), 성림첨단산업 간접투자(315억원) 등으로 재무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풀이된다.현대비앤지스틸은 현대차그룹 계

  • "미분양 아파트 34% 할인할 수도"…신평사 보고서 논란

    "미분양 아파트 34% 할인할 수도"…신평사 보고서 논란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6만8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금융권에선 ‘분양가를 34% 할인할 여력이 있어 빌려준 돈은 다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건설·시행 업계에선 30% 이상의 할인 분양은 ‘나머지는 다 죽고 증권사만 살겠다는 것이냐’는 반응이 나온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6일 미분양 주택 등의 할인분양 여력이 높아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금 회수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결론을 담은 ‘증권사 부동산PF 투자자금 회수여력과 리스크 대응능력 점검’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25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과 약정 등 규모가 약 2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시 토지담보대출인 브릿지론 규모는 8조2000억 원으로 전체 분석대상 규모의 29% 가량을 차지했고, 본PF를 일으켜 분양은 했으나 공정률이 20%이하인 사업장에 빌려준 돈이 11조4000억원으로 부실 우려가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분양형 본PF 사업장 중 공정률이 50% 이상인 사업장은 전체 대출과 약정 가운데 2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착공 및 공정률이 50% 미만인 사업장이 80%다. 증권

  • 포스코, 신용등급전망 하향…공장 침수에 철강 수요 위축 겹쳐

    포스코, 신용등급전망 하향…공장 침수에 철강 수요 위축 겹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포스코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철강 수요가 위축되고 제품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저하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올여름 태풍으로 인한 공장 침수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등 추가적인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21일 나신평은 포스코의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며, 등급 전망을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완화되고 전방산업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국제정세의 불안 증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철강 소비국의 경기 둔화 등으로 올 하반기 이후 철강 제품의 가격과 판매량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최경희 나신평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 위축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의 향후 사업실적은 2021년 대비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국내 철강사의 주요 전방산업인 건설, 자동차 등의 철강재 수요가 개선됐으나, 경기 둔화에 따른 투자 및 소비 축소와 수급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 등으로 불리한 산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여기에 공장 시설 침수 사태까지 발생해 추가적인 실적 저하가 가중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포스코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난 9월 회사 전체 생산능력의 약 45% 내외를 차지하는 포항제철소에 있는 19개 공장이 모두 침수되어 가동률이 저하되면서 추가적인 실적 저하가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나신평은 중장기적으로

  • 나이스신용평가 "내년 기업들 실적 악화…신용등급 하향 늘어날 것"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으로 인해 내년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와 S&P 글로벌신용평가는 7일 공동 세미나를 열고 “내년 국내 산업 전반의 업황과 재무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지고 투자와 투기 등급 간 양극화도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나이스신평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매겨진 국내 기업 비중은 7.8%로 긍정적(4.8%)보다 많았다. 박준홍 S&P 이사는 “국내 100대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꺾였고 4분기 실적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어 내년부터 신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 S&P "내년 韓 GDP 성장률 1.4%로 반토막…10년 간 성장 둔화"

    S&P "내년 韓 GDP 성장률 1.4%로 반토막…10년 간 성장 둔화"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1%대로 하락하고 향후 10년간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3고(高) 현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와 S&P 글로벌신용평가는 7일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국내 산업 전반의 업황과 재무 건전성이 올해에 비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증가하고 투자와 투기 등급 간 양극화도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장기 전망은 어두웠다. 루이 커쉬 S&P 전무는 "내년 미국과 유로존 지역의 성장률은 0%대로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 미국 연준 금리가 5%를 넘어서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외환 압박이 커질 것"이라며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본 유출과 경상수지 악화 등도 한국의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S&P는 내년 한국의 GDP 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올해 2.7% 대비 절반으로 낮춘 것이다. S&P는 내년 중국의 성장률을 4.8%로 올해 3.2% 대비 1.6%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미국, 영국등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커쉬 전무는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내년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국 경제의 추세 성장률은 향후 10년 동안 크게 둔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나이스신평은 국내 기업에 신용등급에 부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