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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입인수 덫’ 빠진 홈플러스…4번째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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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입인수 덫’ 빠진 홈플러스…4번째 강등 위기

    대형마트업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경영권 변동 이후 네 번째 강등 위기에 처했다. 영업수익은 줄고 시장 금리는 빠르게 올라 2015년 MBK파트너스의 차입인수(LBO·Leveraged Buy-Out) 과정에서 불어난 빚 감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최근 수년 간 완만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자와 감가상각 비용을 빼기 전 이익(EBITDA) 기준으로 홈플러스는 작년 11월까지 9개월 동안 2652억원을 벌어들였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4135억원과 비교하면 36% 감소했다.반면 순차입금은 작년 11월 현재 5조2827억원으로 여전히 재무안정성 유지에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회사가 금융회사로부터 빌린 돈에서 보유현금을 뺀 값을 뜻하는 순차입금은 2021년 2월 결산 당시 5조1226억원으로, 9개월 동안 1600억원 정도를 줄이는 데 그쳤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2015년 이전 순차입금은 2조원 수준이었다. 단, 당시 차입금은 대규모 리스 부채를 인식하기 전의 일반기업회계(K-GAAP) 기준으로 지금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재무안정성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4일 회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등급이 ‘BBB+’로 한 단계 더 떨어지면, 2012년 첫 평가 당시 ‘AA-’ 대비 네 단계 강등이다. 최한승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신(新) 리스회계기준 도입에 이어 피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의 부채 전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차입금이 많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단

  • "정책 요인 우호적…단기간 내 주택시장 악화 가능성 낮아"

    "정책 요인 우호적…단기간 내 주택시장 악화 가능성 낮아"

    단기간 내 주택 시장이 악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에서다.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기준금리를 연 1.75%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는 부동산 시장 환경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다만 금리 이외에도 여러 요인들이 부동산 심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나이스신용평가는 "금리 인상이 반드시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의 하락을 초래하는 건 아니"라고 봤다. 또 "한국의 경우 엄격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금리 인상보다 정부 정책과 당시 부동산 시장 환경에 따라 조성된 부동산 심리가 주택 시장에 더욱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최근 가계대출 연체율(약 0.2%)이 과거 금리 인상 시기(약 0.6~1.0%)에 비해 낮아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단기간 내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부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홍세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정책 요인들이 부동산 심리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출 규제와 양도세 완화로 주택 거리가 현재 수준에 비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단기적인 입주 물량이 예년 대비 풍부하지 않아 주택 시장 심리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홍 연구원은 "단기간 내 정부의 공급 신호가 시장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월세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데다 미분양 물량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다만 금리 인상이 예상 대비 급격하게 진행되거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정세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면 부

  • 든든한 계열 지원 가능성에도…차입 부담 커진 하이호경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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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든든한 계열 지원 가능성에도…차입 부담 커진 하이호경금속

     하이호경금속의 차입 부담이 과중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하이호경금속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로 매기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하이호경금속은 2007년 설립돼 알루미늄합금 압출, 주조 제품의 중간재로 사용되는 빌릿·잉곳 제조 사업을 하고 있다.국내 알루미늄합금 제조 산업은 초기 투하자본이 크지 않고 기술적 난도가 높지 않아 다수의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하이호경금속은 경쟁사에 비해 경기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낮은 데다 생산제품이 규격화돼 있어 판매처 다변화가 용이하다.하지만 최근 5년 누적 평균 매출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1%로 영업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공정과정에서 더해지는 부가가치가 크지 않아 원가 부담이 높은 탓이다. 또 산업 내 경쟁 강도가 높아 가격교섭력 확보가 쉽지 않아 낮은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총차입금이 409억원으로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과중한 수준"이라며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할 경우 운전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 자금조달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또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 유형자산, 재고자산 상당 부분이 차입금에 담보로 제공돼 있어 재무적 융통성 역시 미흡하다"고 덧붙였다.다만 하이호금속 계열은 양호한 사업 기반과 재무안정성을 갖추고 있어 유사시 하이호경금속에 대한 지원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계열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 덕분에 하이호경금속은 자체 신용도에 비해 한 단계 높은 신용등급을 평가 받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코로나 장기화에 주저앉은 수익성…롯데쇼핑 신용등급 결국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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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장기화에 주저앉은 수익성…롯데쇼핑 신용등급 결국 강등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이 결국 강등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16일 롯데쇼핑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0년 6월 정기 평가를 통해 이미 롯데쇼핑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꾸며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였다.시장 예상치에 비해 저조한 지난해 연간 실적이 이번 신용등급 강등의 원인이 됐다. 중단기적으로 영업수익성 회복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됐다. 최근 수년간 온·오프라인 유통업태 간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롯데쇼핑의 경쟁력이 빠르게 악화됐다. 이익창출능력 역시 나빠지면서 연결 기준 매출 대비 이자·세금 차감 전 수익(EBIT)은 2019년 1.8%에서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1%로 내려앉았다.나이스신용평가는 "주요 경쟁사가 지난해 일정 수준의 영업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롯데쇼핑은 매출·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우수한 신용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전 수준의 이익창출능력 회복이 시급하지만 온라인 부문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과 발현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캐피털사 신용등급 평가 더 깐깐해진다[김은정의 기업워치]

    캐피털사 신용등급 평가 더 깐깐해진다[김은정의 기업워치]

     국내 신용평가사가 캐피털사 신용평가방법론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최근 캐피털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기존 평가방법론에만 의존하면 캐피털사의 실제 신용도 수준을 적시에·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캐피털사 신용등급평가방법론을 개정했다. 캐피털 업권 안팎의 높은 경쟁 강도와 감독당국의 규제 강도 강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다.일단 캐피털사의 시장 지위를 평가할 때 종전 총채권 기준 시장 점유율이 아닌 총자산 기준 시장 점유율을 사용키로 했다. 최근 캐피털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존 할부·리스 자산에서 기업여신·투자자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총채권이 아닌 총자산 기준 시장 점유율을 사용해야 투자유가증권 등을 포함한 영업자산 규모를 시장 지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이렇다 보니 사업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 지위 평가 지표 가중치를 축소하고 사업 안정성·사업 포트폴리오 적정성 평가지표 가중치를 확대했다. 아울러 운영 효율성 평가 지표를 정량 지표인 조정판매관리비용률로 변경했다.동영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조정판관비 관리 능력이 뛰어난 캐피털사는 우수한 경영 관리 능력과 효율적인 경영 조직 체계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기본적인 수익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정판관비용률 수준은 경쟁 지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조정대손비용률 평가 지표 역시 자산관리능력 평가지표로

  • 금리 인상기에도 굳건한 IBK투자증권, AA급 증권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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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인상기에도 굳건한 IBK투자증권, AA급 증권사로 '우뚝'

      IBK투자증권이 'AA급' 증권사로 올라섰다.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IBK투자증권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이익누적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여력을 확대한 덕분이다. 주요 사업 부문별 경쟁력 향상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나이스신용평가는 "확충된 자본을 기반으로 위험인수 능력이 강화돼 투자은행(IB) 부문의 사업 기반이 좋아졌다"며 "모회사인 중소기업은행의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기업공개(IPO), 회사채 인수·주관 업무 등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중소기업은행 지점 내 복합점포를 활용한 자산관리 부문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했다"며 "순영업수익 중 위탁매매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아 금리 인상기에도 현재 수준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두산공작기계 인수하더니…디티알오토모티브 신용등급 결국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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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공작기계 인수하더니…디티알오토모티브 신용등급 결국 강등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했다. 올 초 마무리된 두산공작기계 지분 인수 과정에서 총 인수대금 2조950억원 중 약 1조5100억원을 신규 차입으로 조달해 재무안정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급격하게 나빠져서다. 가시적인 차입금 감축 등 재무부담 완화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나이스신용평가의 판단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과중한 차입금 보유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잉여현금 창출능력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자동차, 항공, 전자 등 전방산업 수요 추이, 기업 인수 후 시장 경쟁력,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여부, 차입금 상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리스회사↑ 타이어↓…車 공급난에 기업 신용등급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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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스회사↑ 타이어↓…車 공급난에 기업 신용등급 ‘희비’

    연초부터 신차 공급난이 다양한 산업의 채무 상환능력을 바꿔놓고 있다. 공급부족 장기화로 타이어 등 관련 산업의 재무구조에까지 두드러진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해서다.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각각 롯데오토리스의 신용등급 전망(outlook) 상향조정과 넥센타이어의 전망 하향조정을 발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넥센타이어 등급(A+)의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지난 25일 조정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오토리스 등급(A)의 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지난 20일 바꿨다.넥센타이어의 경우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종 비용증가에도 신차 공급부족으로 타이어 판매가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탓이다.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1조5342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 1조5652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71억원에서 270억원으로 급감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작년 이동수요 증가로 교체용 타이어(RE) 매출은 회복세였으나,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차질로 신차용 타이어(OE) 매출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반대로 롯데오토리스의 경우 신용도 개선 평가를 받았다. 부실 여신 감축 영향이 컸지만,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재무체력 강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판매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롯데렌탈의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롯데오토리스 지분 100%를 보유한 롯데렌탈의 작년 1~9월 중고차 판매 영업수익은 493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4452억원 대비 11%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평가보고서에서&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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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스피앤아이, ‘개시증거금 제도’ 온라인 세미나

    나이스피앤아이가 개시증거금 신규 적용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최근 이슈를 설명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5일 진행한 이 세미나에는 오는 9월부터 적용 대상인 6단계(Phase 6: 장외시장 거래잔액 10원 이상) 금융회사 20여곳에서 결제와 정보기술(IT) 담당자 등 8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개시증거금 제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 20개국(G20)이 장외파생상품 거래 위험을 축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개시증거금 현황과 이슈, 실무 관련 솔루션 시연을 함께 진행했다. 참석자를 대상으로 개시증거금 전문가 워킹그룹 구성 관련 룹 논의를 시작했고, 다양한 정보와 자료 제공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나이스피앤아이는 전했다.나이스피앤아이 관계자는 “워킹그룹을 통해 6단계 적용 대상 금융회사의 성공적 제도 도입과 감독당국, 수탁기관, 금융회사 간 적극적 의사소통을 기대하고 있다”며 “장외파생상품의 위험 축소와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작년 나이스피앤아이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TR : Trade Repository) 제도의 성공적 시장도입을 위한 금융업권별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도 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광주 붕괴 사고'에 적신호 켜진 HDC현산 신용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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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붕괴 사고'에 적신호 켜진 HDC현산 신용등급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도가 흔들리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사고 관련 직접적인 비용 부담과 수주 경쟁력 저하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어서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현재 시점에서 예상되는 영업·재무적 영향과 향후 신용도를 검토하고 있다.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은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가 발주한 주상복합 도급공사다. 도급계약 규모는 2557억원이다. 2019년 5월 착공 이후 오는 11월 준공·입주 예정이다. 현재 분양이 완료된 상황으로 지난해 9월 말 기준 공사 진행률은 약 53%다.한국신용평가는 "해당 현장 이외에 기수주한 진행·예정 사업장의 공정 차질 가능성이 있다"며 "본원적인 수주 경쟁력과 사업 역량의 저하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브랜드 인지도, 시공 역량 등에 대한 주택 시장 수요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장기간 지속되고 신규 수주 활동에 차질을 생기면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당장 사고의 영향을 즉각적으로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기존 사업장의 공사 차질에 따른 손실 발생 확대, 수주 실적 저하, 금융시장 접근성 악화로 이어지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사고의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귀책 여부에 따른 사업·재무적 영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원인 규명에 따라 다른 사업장에 부정

  •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최고 신용도 앞세워 2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 나선 KT

     KT가 올 들어 첫 자금 조달에 나선다.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7일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 만기 1200억원, 5년 만기 500억원, 10년 만기 300억원 등이다.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오는 20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회사채 발행 규모와 금리를 결정한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발행 예정인 회사채 신용등급으로 최고 수준인 AAA를 부여했다. KT는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과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 쓸 예정이다.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확대된 자금 소요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5세대(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신사업 관련 투자, 주주 환원 정책까지 맞물리면서 자금 소요가 커졌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⑨디스플레이, 수요 늘지만 중국 공세에 고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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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⑨디스플레이, 수요 늘지만 중국 공세에 고전[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디스플레이 시장은 재택근무 등 비대면 활동비중이 높아져 TV 및 정보기술(IT)기기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절대적인 수요는 증가했다. 신용평가사들은 그러나 디스플레이 업계의 전반적인 영업 환경을 '중립', 혹은 '악화'로 전망했다. 중국업체의 공세로 LCD TV 패널가격 하락세가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OLED부문에서도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많은 투자비 지출이 예상된다.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부품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도 나온다. 그럼에도 고화질 프리미엄TV 시장의 성장, 스마트폰 등 휴대 기기의 OLED채택 비중이 확대 등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수익성 하락12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디스플레이 업황 전망을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환경은 '중립적' 또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신평사들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신용전망을 '긍정적' 또는 '중립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인 시장환경 전망의 근거는 중국 업체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TV용 패널 가격이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대면활동 재개로 수요 성장이 둔화되면서 세트 업체의 재고 조정과 LCD 판매가격 하락이 나타나는 등 업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트북 등 IT기기용 패널 가격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정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패널 가격 약세는 하반기부터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들의

  • ⑧호텔·면세, '침체의 늪' 벗어나나[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⑧호텔·면세, '침체의 늪' 벗어나나[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호텔·면세 사업자들이 신용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조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업 환경 전망이 그리 우호적이진 않지만 국내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서다.11일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 호텔·면세 산업의 신용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보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호텔·면세 사업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일단 신용평가사들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 간 이동 제한 정책 완화 덕분에 국내외 여행 수요가 차츰 살아날 것이란 전망이다.이미 일부 국가와는 여행 안전 권역 협정을 체결했다. 일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긴 했지만 소비자들의 적응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 수요로 전환되면서 제주·부산 등 국내 주요 관광지의 내국인 수요도 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 조선호텔앤드리조트 등 호텔 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과거 시설 투자 관련 자금 부담과 면세점업 등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면서 재무안정성이 나빠졌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의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호텔 등 숙박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큰 편이다. 매출 실적 감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구조다. 호텔 업계는 이미 성장성이 한계에 이르러 기존 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중이었다. 기존 5성급 호텔 운영 기업들은 자체적인 호텔 운영 역량을 활용해 4성급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활발하게 진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거치면서 호

  • 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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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증권업,악화되는 영업환경 고수익 투자로 만회[2022년 산업별 신용 전망]

    증권사들은 금리상승으로 영업환경이 악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IB)부문 수익을 발판으로 우수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올해 증권업의 사업환경에 대해선 '비우호적', 실적은 올해에 비해 소폭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용전망은 '중립적'으로 판단했다.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중소기업 투자 등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활발하게 했다. 예기치 않은 경기침체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많은 수익이 예상된다.  금리상승, 증권사를 안팎에서 압박신평사들은 상승하는 시장금리를 증권사들의 영업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월 연 0.9%대에 불과했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한 때 연 2%를 넘나들었고,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연 2.5%대까지 치솟았다. 내년에도 미 중앙은행(Fed)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이 점쳐진다. 금리인상은 증시와 소매 브로커리지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기준 국내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15조3000원으로 직전 동기 대비 3조7000억원이 늘었고, 이 가운데 1조9000억원이 수탁수수료 증가분이다. 금리가 올라 증시에 자금이 빠지면 수수료 수익도 급감할 우려가 있다. 작년 3분기 이후 주식거래대금과 투자자예탁금 잔고, 신용융자 규모는 줄어드는 추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10~2011년 기준금리 인상기에 증권업계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난해 기준금리가 인상된 가운데 증시 고점에 대한 피로도 증가도 나타나 주식

  • 지주사 신용등급 평가방법론 적용받는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불안한 현금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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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주사 신용등급 평가방법론 적용받는 웰컴크레디라인대부, 불안한 현금흐름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현금흐름 안정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3일 웰컴크레디라인대부에 대한 적용 평가방법론을 기존 대부업 평가방법론에서 지주사 평가방법론으로 변경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평가방법론 변경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대부업 라이선스 반납에 따른 조치다.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사업의 실질을 고려할 때 지주사 평가방법론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른 신용등급의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웰컴크레디라인대부의 단기 신용등급은 A3다.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저(低)신용차주를 대상으로 한 무담보 신용대출을 주력으로 해왔다. 하지만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감독당국과 계열 총 대부자산 축소 약정을 체결했다. 지난해 말엔 대부업에서 철수했다. 앞으로 웰컴크레디라인대부는 신규 대부채권 취급을 중단하고, 자회사 자금조달과 그룹 전략 수립 등의 지주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나이스신용평가는 "그룹의 대부업 철수 이후 실질적인 사업 위험은 저축은행 부문에 밀접하게 연동될 것"이라며 "최근 웰컴캐피탈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재무적 지원을 하고 있어 향후 자산·이익 구조에서 여신금융전문업의 비중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부업 철수 이후 경상적인 현금흐름창출능력이 점차 저하될 예정이라 이자 비용, 판매관리비 등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