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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문기업 모비젠, 코스닥 상장 나선다
빅데이터 전문기업인 모비젠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모비젠은 이달 초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결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하반기 중으로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공모 예정인 주식 수는 총 129만7586주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모비젠은 2000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 통신사들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성장해왔다. 이 회사는 최근엔 금융, 게임,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 278억원, 영업이익 8억2000만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지란지교시큐리티로 지분 40.76%를 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재무적투자자인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두 번째로 많은 24.24%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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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만 넣어도 카카오페이 주식 받는다…100% 균등배정 [마켓인사이트]
카카오페이가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카카오페이는 2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카카오페이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3000~9만6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격 상단 기준 1조 63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오는 7월 29일~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8월 4일~5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12일 상장 예정이다.카카오페이는 청약증거금 100만 원만 있으면 동등하게 공모주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균등 배정제 도입 후 해당 비율을 최소한으로 적용하는 관행을 깬 것이다. 회사 측은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의 사용자이기도 할 모든 청약자에게 미래의 주주가 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금까지 어렵고 복잡한 금융의 진입 장벽을 낮춰, 자산 규모가 크지 않거나 경험이 부족해도 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든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면서 “상장 이후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페이는 2014년 9월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2017년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테크핀 기업이다.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만 명이다. 이는 만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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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고, 청약 경쟁률 1485대 1…증거금 약 6조6000억원 몰려
차량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전문업체 오비고의 청약 경쟁률이 1485대 1을 기록했다. 오비고는 1~2일 총 공모주식수의 25.45%인 61만9310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 결과, 148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청약건수는 17만1882건, 총 9억1977만3240주의 신청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은 약 6조5764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오비고의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3일로,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03년 설립돼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오비고 AGB 브라우저, 오비고 앱 프레임워크, 오비고 개발 툴킷, 오비고 앱 스토어 등이다.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스마트카 SW 제품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R&D 투자, 신규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운영,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No.1 스마트카 SW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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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솔루션기업 에버스핀, 코스닥 상장 추진
≪이 기사는 07월02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보안솔루션 기업인 에버스핀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에버스핀은 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올해 안에 증시 입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00만주다. DB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에버스핀은 2014년 설립된 보안솔루션 개발업체다. 스마트폰 앱의 보안 모듈코드를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에버세이프’, 악성 앱 탐지 솔루션인 ‘페이크 파인더’ 등을 개발에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BNK투자증권, 다날 등 여러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6억원,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하영빈 대표로 지분 27.76%를 들고 있다. 이밖에 스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 10여곳이 약 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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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이전상장 본격 추진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 에이비온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2007년 설립된 에이비온은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2014년 7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는 기술특례 방식을 통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이전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이비온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저분자화합물 ‘ABN401’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ABN401’은 회사의 물질 디자인 개선 과정을 통해 신장독성 유발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호주와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임상1/2상은 용량 증량 시험을 마쳤다. 임상 결과는 지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서 발표했다. 연내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2상을 위한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또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차세대 인터페론베타 바이오베터 ‘ABN101’이 있다. 인터페론베타는 잠재력이 크며 활성이 강하고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이 가능한 단백질 치료제이지만 물성적 특징으로 인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회사는 기존 인터페론베타의 물성을 개선해 세포 응집을 낮춰 생산효율 향상에 성공했다. 또한 추가적인 기술고도화 연구와 CD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링을 통한 생산공정 개선으로 생산수율을 약 80배 이상 향상시켰다. 회사는 ‘ABN101’의 뛰어난 경쟁력으로 기존 인터페론베타 시장을 대체하는 게임체인저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에이비온은 ‘ABN401’과 ‘ABN101’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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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압박에 물러선 크래프톤, 결국 공모가 낮췄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1일(16: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대표 게임기업인 크래프톤이 상장 공모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까지 받자 한 발 물러섰다는 평가다. 조정한 가격을 내세워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크래프톤은 1일 수정한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이 회사는 당초 45만8000~55만7000원로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격 범위를 40만~49만8000원으로 변경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9조5590억~24조3510억원이 될 전망이다. 맨 처음 제시한 예상 몸값(최대 28조8337억원)보다 4조5000억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고심 끝에 높은 몸값 대신 상장 이후 주가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증권신고서 정정문제로 증시 입성시기가 한참 밀릴 수 있다는 부담도 공모가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해외 투자자에 제공하는 증권신고서에 포함된 재무제표를 작성한 날로부터 135일 안에 상장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135일 룰(Rule)’로 불리는 이 규정상 크래프톤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3월31일로부터 135일이 지난 다음달 12일까지는 상장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상반기 재무제표를 다시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달 말로 예상했던 상장시점이 9월 이후로 밀릴 수 있다.바이오기업 SD바이오센서가 금감원 정정 요구를 받고 희망 공모가격을 당초보다 40%나 낮춘 데도 135일 룰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달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한 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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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럭스로보, 300억대 프리IPO 투자 유치 추진
≪이 기사는 07월01일(06: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에듀테크 스타트업 럭스로보가 3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선다. 2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럭스로보는 국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성격의 자금 조달을 타진하고 있다. 럭스로보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낙점해둔 상태다. 이번 투자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섞은 형태로 진행된다. 초기 투자사로 참여한 DS자산운용 등은 구주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럭스로보는 2014년 설립됐다. 광운대에서 로봇을 전공한 오상훈 창업자가 회사를 세웠다. 코딩 교육용 키트인 ‘모디’가 주력 제품이다. 모디는 다양한 모듈을 조합해 창작물을 만들면서 코딩의 원리 이해를 도와주는 교구다. ‘레고’를 가지고 놀 듯 손쉽게 코딩 교육을 가능케 한 것이 장점이다. 국내 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세계 50여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는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누적 15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16년 퓨처플레이, 한화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KDB산업은행, 컴퍼니케이파트너스, DS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IB 업계 관계자는 “럭스로보는 공교육 현장에서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는 등 ‘대세’에 따라 업계의 관심을 받는 회사”라며 “내년 IPO에 나선다면 3000억원 이상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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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고, 기관 경쟁률 1124대1..공모가 1만4300원 결정
차량용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전문업체 오비고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인 1만4300원으로 확정됐다.오비고는 지난 28~29일 이틀에 걸쳐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210개 기관이 참여해 1123.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황도연 대표이사는 “99.1% 이상의 기관이 밴드 상단 이상으로 참여할 의사를 보내주셨지만 주주 친화 정책 차원에서 공모가는 밴드 상단에서 결정하고 배정할 수 있는 공모 수량을 10% 증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비고의 일반 공모청약은 다음달 1일~2일 진행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의 25.45%인 61만9310주가 일반 청약 대상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 업체에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마트카 콘텐츠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오비고 AGB 브라우저, 오비고 앱 프레임워크, 오비고 개발 툴킷, 오비고 앱 스토어 등이다. 회사는 커머스앱(주차, 주유, 세차, 통행료, 식음료), OEM 서비스 앱(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인터넷 라디오, 전기차 충전소, Home IoT) 등의 다양한 스마트카 모빌리티 서비스를 차량에 탑재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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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아스트로젠, 코스닥 상장 추진
난치성 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인 아스트로젠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아스트로젠은 30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23년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스트로젠은 2017년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자폐증, 알츠하이머 등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자폐스펙트럼장애(ADSD) 치료 후보물질(AST-001)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전국 11개 대학병원에서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뇌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AST-001)의 경우엔 내년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신약 개발기술을 인정받아 2019년 시리즈A(50억원)에 이어 지난해 시리즈B(13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을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기술특례 상장 자격을 얻을 기준이 갈수록 높아질 것을 대비해 철저히 상장 전략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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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미래·스틱, HK이노엔 상장으로 최대 1170억 수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0: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HK이노엔이 오는 8월 상장에 나서면서 이 회사에 투자했던 H&Q,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대규모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3년 전 한국콜마가 HK이노엔을 인수할 때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섰던 이들은 이번 상장과정에서 보유 지분을 일부를 처분하는 것만으로도 많게는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머쥐게 된다.HK이노엔은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5만~5만9000원, 예상 공모규모는 5058억~5969억원으로 결정됐다.HK이노엔의 FI인 H&Q, 미래에셋 PE,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이번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기로 했다. H&Q는 보유주식 440만6250주 중 174만6789주, 미래에셋 PE는 403만1250주 중 159만8126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50만주 중 99만1085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들이 3년 전 주당 3만2000원에 HK이노엔 주식(상환전환우선주)를 사들였음을 고려하면 이번 구주 매출을 통해서만 780억~1170억원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구주 매출 기준 투자 수익률만 56~84%에 달한다.이들 FI는 상장 이후 HK이노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 잔여 지분 처분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FI 잔여 주식 660만1500주 중 198만450주는 상장일로부터 3개월 후, 462만1050주는 6개월 후 보호예수가 풀린다.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HK이노엔 주가가 공모가격 최상단 수준만 유지해도 17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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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아주스틸, 날아오른 철강값에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9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상장을 앞둔 중견 철강업체 아주스틸이 거듭 뛰는 철강가격에 웃음 짓고 있다.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에 힘입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아주스틸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승인받았다. 이 회사는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3분기에 본격적인 증시 입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국내 대표 컬러강판 제조업체 중 하나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쓰이는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매출 5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이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5697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주요 철강업체들이 철강값 급등 덕을 톡톡히 보는 시기임을 고려하면 아주스틸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철강업체들은 철광석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이를 반영해 본격적으로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아주스틸의 주력제품인 컬러강판 가격도 마찬가지다. 이 회사를 비롯해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은 이달 건축자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20만원 인상하기로 했다. 조만간 가전제품용 컬러강판 가격도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데 힘입어 주요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올 들어 크게 상승했다. 동국제강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72%, KG동부제철은 53%에 달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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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체 마인즈랩, 코스닥상장 절차 본격화
≪이 기사는 06월29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인공지능(AI)업체 마인즈랩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마인즈랩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된 AI 기술 개발업체다. 교육, 금융, 의료, 통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데이터와 알고리즘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딥러닝(심층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음성생성 서비스 △발음 평가와 영어 대화 엔진을 결합한 영어교육 △사고 지능 엔진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12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했다.마인즈랩은 기술력이 우수하면 적자 기업에도 상장 기회를 제공하는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개 기관으로부터 각각 A와 AA등급을 획득해 기술특례 상장요건을 충족시켰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개 이상의 기관으로부터 모두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획득한 등급 중 적어도 A등급이 하나 이상은 나와야 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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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ECM 선두 질주
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1위를 차지했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총 10건, 2조7868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1분기에 이어 계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증권사는 2분기에도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과 하이브(4455억원) 유상증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존재감을 보였다.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스팩인 NH스팩19호(960억원)도 성공적으로 증시에 안착시켰다.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같은 기간 13건, 2조191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했다. 한화시스템뿐만 아니라 대한해운(1865억원), 코스맥스(1339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에 잇달아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3위(16건·1조8556억원)를 기록했다. 이 증권사는 상반기 ECM 최대 거래였던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상장(공모금액 2조2459억원) 대표주관을 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1조4917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상반기 IPO 부문 1위를 차지했다.ECM 부문 4위는 한국투자증권(14건·1조8183억원)이 차지했다. SKIET 상장과 자이에스앤디 유상증자(1099억원) 등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삼성증권(7건·7833억원)과 대신증권(8건·7586억원)이 그 뒤를 추격하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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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카카오뱅크 8월 상장…몸값 18조 산정
▶마켓인사이트 6월 28일 오후 3시51분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희망 공모가를 적용한 시가총액은 15조7000억~18조5000억원이다. KB금융(23조7400억원) 신한지주(21조5700억원)의 뒤를 이어 금융지주사 시총 3위에 오를 전망이어서 금융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카카오뱅크는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정을 공식화했다. 인터넷은행으로서는 국내 첫 기업공개(IPO) 사례다. 희망공모가는 3만3000~3만9000원이다. 이를 적용하면 시총은 최고 18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희망가 기준 공모 규모는 2조1600억~2조5500억원이다. 다음달 20~21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26~27일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 카카오뱅크의 적정 시가총액은 23조원으로 산정됐다.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자본 총계(2조8500억원)에 글로벌 인터넷은행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한 뒤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 2조1600억원을 더해 계산한 것이다. 비교 기업은 미국 디지털 모기지 금융서비스 회사인 로켓컴퍼니(PBR 4.6배)와 인터넷은행인 브라질 팍세그루(8.8배), 러시아 TCS 그룹 홀딩(8.0배), 스웨덴 노르드넷 AB(7.6배) 등이다. 이들은 이자 수익이 전체 영업수익의 30% 이상이다.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은행들의 기업 가치는 PBR 1배 미만인 데 비해 인터넷은행은 그보다 훨씬 높게 평가받는다”며 “지점이 없어 저비용 구조로 운영되고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젊은 고객이 유입돼 매출과 이익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카카오그룹의 전자결제 플랫폼인 카카오페이도 이날 상장예비심사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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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8월 상장…최대 994억원 공모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바이젠셀이 8월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한다.바이젠셀은 28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절차를 본격화했다. 오는 8월 신주 188만6480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4만2800~5만27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 직후 시가총액은 4037억~497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8월4~5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8월 10~11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KB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바이젠셀은 2013년 설립된 바이오업체로 면역세포치료제 개발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항원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맞춤형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티어', 범용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메디어', 감마델타 T세포 기반 범용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레인저' 등을 활용해 현재 여섯 종류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와 BBB등급을 받아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보령제약으로 현재 지분 29.5%를 들고 있다. 보령제약 외에도 여러 벤처캐피털(VC)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하고 오래 전부터 바이젠셀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파트너스, 네오플럭스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바이젠셀 지분 23.86%를 보유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