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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대 피어싱 입문 '클레어' 뉴욕증시 뚫는다
미국 액세서리 소매업체 클레어가 뉴욕증시 상장에 나선다. 클레어는 북미와 유럽의 10대 청소년이 피어싱에 ‘입문’하는 장소로 통한다. Z세대 사이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클레어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IPO를 통해 1억달러를 조달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주주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골드만삭스, JP모간이다.1961년 미국에서 설립된 클레어는 피어싱 및 목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 전문 소매기업이다. 지난 7월 기준 북미지역에서 1500개 이상, 유럽에서 880개가량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하게 귀를 뚫을 수 있다는 게 10대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요인으로 꼽힌다.클레어는 IPO 신청서에서 “세계 25억 명 이상인 Z세대로부터 주목받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모임이 늘어난 결과 피어싱 등 액세서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회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클레어는 최근 분기(올 5~7월)에 3억5600만달러(약 4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1억443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은 커졌다.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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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3.1 대 1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30일(16: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인 케이카가 상장을 위해 진행한 일반청약 첫날 약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한 여파가 일반청약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케이카의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이 3.1 대 1로 나타났다. 증거금은 약 1300억원이 들어왔다. 상장 주관사 NH투자증권과 인수업무를 맡은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청약을 진행하고 있다.기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일반투자자들의 청약 참여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케이카가 지난 28일 마감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40 대 1에 그쳤다. 올해 상장하는 기업(스팩·리츠 제외) 중 가장 낮다. 참여 기관 371곳 중 231곳이 희망 공모가격(3만4300~4만32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기관들의 냉랭한 반응에 케이카는 공모가격을 희망가격 최하단보다 27% 낮은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최대주주 한앤컴퍼니의 구주 매출물량도 계획보다 20%가량 줄였다.공모주시장에선 케이카가 크게 낮은 공모가를 앞세워 청약 마지막 날인 10월1일 투자수요를 얼마나 더 모을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공모주 일반청약 최저 경쟁률은 지난달 상장한 크래프톤의 7.8 대 1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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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KB·NH·미래, ECM 왕좌 두고 ‘3파전’
≪이 기사는 09월30일(14: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이 올 3분기 주식발행시장(ECM)에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그 뒤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바짝 추격 중이다. 연말까지 이들 세 곳의 왕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3분기 총 24건, 4조427억원어치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증권사는 3분기 카카오뱅크(공모금액 2조5525억원)와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상장, 엘앤에프 유상증자(4966억원) 등 대규모 거래에 참여해 실적을 쌓았다. 상반기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간발의 차로 2위로 밀렸다. 이 증권사는 올 3분기까지 20건, 3조9982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롯데렌탈(8508억원)과 에스디바이오센서(7763억원) 등 대형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맡았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26건·3조9475억원)이 차지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1위와의 격차가 1조원 가까이 났지만 3분기 대거 실적을 쌓으며 선두 다툼에 합류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최대 공모주인 크래프톤(4조3098억원) 상장 등을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1분기 1조4917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분기 2조2459억원)에 이어 또 한 번 대어의 증시 입성을 도우며 올초부터 IPO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한국투자증권은 26건, 3조4306억원어치 주식 발행을 맡아 ECM 부문 4위에 올랐다. HK이노엔(5969억원), SK리츠(2325억원) 상장, 에어부산 유상증자(2270억원) 등을 맡았다. 삼성증권(12건·1조3240억원)과 크레디트스위스(2건·1조3090억원)가 그 뒤를 쫓으며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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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Z세대' 다시 파티 즐기자…피어싱 기업 상장 추진
미국 액세서리 소매업체 클레어(Claire)가 뉴욕증시 상장에 나선다. 클레어는 북미·유럽의 10대 청소년들이 피어싱에 ‘입문’하는 장소로 통한다. 2018년 파산했던 전력과 오프라인 매장의 위기를 딛고 Z세대 사이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클레어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IPO를 통해 1억달러를 조달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1961년 미국에서 설립된 클레어는 피어싱 및 목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 전문 소매기업이다. 7월 기준 북미지역에 1500개 이상, 유럽에서 880개 가량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하게 귀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이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클레어는 IPO 신청서에서 “전세계에 25억명 이상인 Z세대로부터 주목받는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모임이 늘어난 결과 피어싱 등 액세서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회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클레어는 최근 분기(올 5~7월)에 매출 3억5600만달러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1억443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폭은 커졌다. 클레어는 2018년 부채 부담과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감소로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과거가 있다. 회사는 내년 초까지 1억5000만달러를 들여 제품 확대 및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클레어의 주요 주주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골드만삭스, JP모간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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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아이즈,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IPO 본격 돌입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9일(17: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용평가 및 자산운용 솔루션 개발기업 아이티아이즈가 2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아이티아이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177만7000주로, 희망공모가격은 1만2500~1만4300원이다. 회사는 10월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28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월 1일과 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약 25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다. 상장을 통해 공모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금융 신규 사업 개발 및 신규 서비스 출시,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개발,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2012년 설립된 아이티아이즈는 신용평가, 자산운용, 장외 파생상품 관리와 관련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시장을 예측하거나 예산을 관리해주는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AI·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인 구름위(GURMWI)는 의료, 생명과학, 스마트시티 산업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신사업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에 주력하면서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금융 비즈니스의 혁신과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이티아이즈의 2020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13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으로,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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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협력사' 가온칩스 IPO 추진
시스템 반도체 분야 디자인하우스(반도체 설계후 공정 업체)인 가온칩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이 목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가온칩스는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가온칩스는 2012년 설립된 디자인하우스다. 삼성전자 출신 정규동 대표가 이끌고 있다. 디자인하우스는 시스템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와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를 잇는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한다. 팹리스 업체가 회로를 설계하면 디자인하우스는 이를 업그레이드해 제품을 설계하고, 파운드리 업체가 제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가온칩스는 주로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인공지능(AI) 분야 반도체의 공정을 담당한다.가온칩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영국 ARM의 공식 디자인파트너다. 2019년 ‘삼성파운드리 파트너스 데이’에서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 지난 6월에는 ARM으로부터 ‘베스트 디자인 파트너 2020’에 선정됐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5~28㎚(나노미터, 1㎚=10억분의 1m) 공정에 최적화된 설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텔레칩스, 넥스트칩, 아나패스, 아이닉스와 같은 국내 주요 반도체 팹리스 기업과 협업 중이다. 지난해에는 위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DA밸류인베스트먼트, 지유투자 등으로부터 50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가온칩스는 지난해 매출 23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뒀다. 올해는 매출 4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IB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 인력 대부분이 숙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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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상장 준비 시동…기업가치 2조원 이상 거론[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8일(18: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헬스앤뷰티(H&B) 브랜드인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영이 상장에 나선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르면 이번주 중 국내외 증권사들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낼 예정이다. 다음달 입찰을 진행한 뒤 상장 주관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증시 입성시기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CJ올리브영은 2019년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가 H&B사업을 인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지난해 매출 1조8738억원, 영업이익 1001억원을 거뒀다. 최대주주는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로 지분 51.15%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지분율 11.09%)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4.64%), 이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부사장(4.26%) 등 CJ그룹 오너 일가들이 주요 주주로 있다.CJ올리브영은 지난 3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141억원을 투자받았다. 글랜우드 PE는 CJ㈜와 이 부장을 포함한 CJ그룹 오너일가 보유 지분을 매입하고 CJ올리브영이 발행한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CJ올리브영 지분 22.56%를 확보했다. 당시 거래가격(주당 16만9560원) 기준 CJ올리브영 지분 100%의 가치는 1조8360억원이다.IB업계에선 CJ올리브영의 몸값을 최소 2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글랜우드 PE의 투자회수뿐만 아니라 이 부장이 CJ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실탄 확보도 이번 IPO를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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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장하는 케이카 "공모자금으로 상품화 센터, 경매장 건립"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7일(15: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피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인증 직영중고차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케이카는 혁신적인 이커머스 쇼핑 환경을 제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꾼 게임 체인저로서 2025년 연간 296만대, 50조원 규모로 성장할 거대한 국내 중고차 시장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카는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 같은 해 10월 출범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중고차(CPO)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이커머스 판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CAGR) 45%에 달할 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커머스 거래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중고차를 100% 환불 받을 수 있는 3일 환불제, 24시간 365일 구매 가능한 즉시 결제 시스템, 당일배송 등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중고차 구매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카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무려 81%에 달한다. 케이카는 이커머스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 9106억, 영업이익 385억, EBITDA(상각전영업이익) 582억으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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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예심 탈락했던 디앤디파마텍, 코스닥 상장 재도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7일(1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치매치료제 개발사 디앤디파마텍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 2월 신약개발역량을 인정받지 못해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에서 탈락했으나 최근 기술수출 실적과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디엔티파마텍은 최근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임상시험이 진척을 보이고 있는데다 복수의 해외 기술이전 계약체결 실적을 낸 덕분에 기술의 독창성, 완성도 및 신뢰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른 시일 내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기업공개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디앤디파마텍은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병 등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섬유화질환, 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등 미충족의료수요가 큰 질환들을 대상으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치료 영역별로 특화된 미국 소재 5개의 자회사가 있다. 2019년에는 1410억원 규모의 시리즈 B투자금을 국내외 벤처캐피탈로부터 유치해 주목받았다.현재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중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NLY01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를 거쳐 북미 지역에서 24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 물질은 전임상 시험 결과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다발성경화증, 녹내장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 뇌질환에서도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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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씨유테크 기관 자금 11조 몰렸다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 씨유테크(사진)에 11조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다.씨유테크는 지난 23~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기관이 약 11조원의 주문을 넣어 15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5100~5600원) 최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씨유테크는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 가격을 당초 제시했던 수준보다 높은 6000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규모는 315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1155억원이다.2004년 설립된 씨유테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회로기판(FPCB)에 부품을 장착해 조립하는 표면 실장(實裝) 기술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폰과 TV, 태블릿 PC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조립(FPCA)이 주력 분야다.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 2478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냈다. 작년 전체 실적(매출 2217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씨유테크는 28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모집 예정 주식은 총 131만2500주다.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베트남 공장 증설에 사용키로 했다. OLED 패널용 FPCA 생산량을 늘리고 차량용 카메라센서 모듈 생산설비를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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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컴퍼니케이, 지니너스 투자 결실 '눈앞'
≪이 기사는 09월27일(10: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바이오 벤처 지니너스의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회사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VC)들이 회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니너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상장 시가총액으로 공모가(2만4700~3만2200원) 상단 기준 35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7월 158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기업가치가 700억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년 새 몸값이 5배 뛴 셈이다. 지니너스는 2018년 문을 연 이후 여러 기관투자가들로부터 2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가장 많은 자금을 댄 VC는 KB인베스트먼트다. K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시리즈 A 라운드에 이어 지난해 프리IPO 라운드 때도 베팅하며 총 130억원(공동 운용 포함) 안팎을 지니너스에 투자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Co-Gp)하는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로 지분 약 15%, 지난해 초 결성한 'KB성장지원펀드'로 지분 8%를 보유하고 있다. 지니너스의 기관 주주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KB인베스트먼트가 가진 지분 23%의 가치는 약 670억원으로 평가된다. 상장 이후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2~3년 만에 원금 대비 5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상장 이후 1개월~1년까지 지분을 매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예수가 걸려있는 상태다.컴퍼니케이 역시 주요 VC 주주다. '컴퍼니케이 고성장 펀드' '컴퍼니케이 유망서비스펀드' '컴퍼니케이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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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디솔루션, 코스닥 상장 청신호..기술평가 통과
≪이 기사는 09월27일(09: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애니메디솔루션은 두 곳의 전문 기술 평가 기관인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기업데이터에서 각각 A, A등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으며,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기술특례상장이란 당장은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기술성과 성장성이 우수한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로 2005년부터 시행되어 왔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 평가 기관 두 곳에서 기술성과 사업성에 관한 35개의 평가 항목 심사를 통해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며,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애니메디솔루션은 3D프린팅 및 AI 기술을 활용해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을 개발·서비스하는 기업이다. 맞춤형 의료기기 임상 적용 노하우를 접목해 보건의료 산업 분야의 새로운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술성 평가에서는 △의료 영상 기반 맞춤형 설계 기술 △수술 계획의 구현 기술 △가상 수술 및 플랫폼 기술 등이 고난이도의 수술을 지원하고 편차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높게 평가됐다. 주요 제품에는 시뮬레이터, 수술 가이드, 보형물 등이 있으며, 자체적으로 설계, 생산, 포장·멸균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인력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시뮬레이터는 환자의 병변이 포함된 장기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제품으로 선천성 심장질환 시뮬레이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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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 아스플로 등 공모가 줄줄이 상향..."수요예측 과열 우려"
≪이 기사는 09월26일(1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원준이 공모가를 상단 대비 8% 이상 올리면서 기관 투자가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공모가 상단을 써낸 기관들도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다. 일각에서는 기관들이 일제히 희망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내는 '오버베팅'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 원준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인 6만원을 초과한 6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1464 대 1로 나타났다. 참여 기관 1466곳 중 약 83%는 공모 희망가 밴드 상단인 6만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신청 비율도 44.3%로 나타났다.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공모가 최상단인 6만원을 써낸 기관들에게는 주식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 기관은 공모가가 상단 이상에 결정되더라도 주식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공모주를 받지 못하게 됐다. 이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명신산업도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희망가격 상단을 적어낸 기관들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아 원성을 산 적이 있다. 이 회사는 공모 당시 '테슬라 수혜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공모가는 희망가격상단인 5800원보다 높은 6500원에 결정했다. 상장 직후 주가는 공모가 대비 6배 이상 치솟았고 현재도 4배 이상에 유지되고 있다.업계는 명신산업 이후 기관 투자가들이 수요예측 때 무조건 가격을 높게 적어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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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스팩20호 청약에 4조8000억 몰려...경쟁률 481 대 1
≪이 기사는 09월24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기업인수목적20호(NH스팩20호)의 청약에 4조8000억여원이 몰렸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 NH스팩20호에 4조8051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481 대 1로 나타났다. 500만주 모집에 24억여주가 접수됐다.신청건수는 12만2837건이었다. 이에 따라 20주 이상을 청약한 사람은 균등배정주식으로 20주를 받게 됐다. 나머지 신청수량에 대해서는 961주 당 비례배정주식 1주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스팩은 올해 들어 경쟁률이 수백대 1로 치솟으며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공모한 신한스팩8호(361 대 1)를 비롯해 대신밸런스스팩10호(208 대 1), 유진스팩7호(2921대 1), IBK스팩16호(388 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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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홀딩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20% 매도
일동홀딩스가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0%를 200억원에 팔기로 했다.일동홀딩스는 24일 일동바이오홀딩스의 지분 20%(160만주)를 NH투자증권 등 기관투자자들에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이달 중 1차분에 대해 130억원을 받은 뒤 11월 말까지 2차분을 받기로 했다.매도 목적에 대해 회사측은 "경영자금 확보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라고 밝혔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IPO를 앞두고 계열사의 지분 가치를 시장에서 미리 평가받기 위한 목적도 이번 거래에 깔려있다.이번 거래에는 풋옵션도 포함돼있다. 거래 종결일로부터 3년 이내에 IPO가 무산될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합의시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16년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해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라며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을 비롯한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의 원천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일동제약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업체에 다양한 원료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