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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주지훈, 수백억 돈방석 앉나…공모주 열풍에 'IPO 잭팟' 예고
공모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기업공개(IPO)로 최대 수백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류 스타 배용준 씨와 드라마 지리산의 주연 배우 주지훈 씨가 다음 달 피규어 제조사 블리츠웨이의 코스닥 상장으로 수십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블리츠웨이는 국내 최고의 피규어 제조사로 대신밸런스제9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합병비율은 1 대 29.193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이다. 배용준 씨와 주지훈 씨는 블리츠웨이의 대표와 인연으로 3년 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는 2006년 배용준 씨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전문경영인으로 12년 간 활동했으며 키이스트가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되자 2018년 블리츠웨이로 자리를 옮겼다. 배성웅 대표가 합류한 후 블리츠웨이는 3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9년 매출은 32억원에서 2020년 12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33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매출은 200억원, 당기순익은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용준 씨는 블리츠웨이의 지분을 10% 가량 보유하고 있다. 상장 전 지분율은 12.25%였으나 스팩 합병 이후에는 10.51%로 소폭 줄어들게 된다. 배용준 씨는 자발적으로 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을 걸었다. 주지훈 씨도 1.5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상장 후 지분율은 1.31%다. 주씨의 보유주식은 의무보유기간이 없어 상장 직후 바로 매도가 가능하다. 블리츠웨이가 상장시 기업가치를 1000억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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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체 마인즈랩, 청약경쟁률 90대1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개발업체 마인즈랩이 약 90 대 1의 경쟁률로 일반청약을 마쳤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인즈랩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이 89.9 대 1로 집계됐다. 청약에 들어온 증거금은 약 2039억원이었다.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자 일반청약 분위기도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마인즈랩은 지난 9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97 대 1에 그쳤다. 이 회사는 비교적 낮은 경쟁률에도 참여기관의 91%가량이 희망가격(2만6000~3만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은 것을 반영해 공모가격을 3만원으로 확정했다.마인즈랩은 유태준 대표(사진)가 2014년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했다. 그러다가 2017년부터 AI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개발한 40여개 AI 엔진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AI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세계 최초로 종합 AI를 갖춘 AI 인간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현재 AI를 적용한 상담원과 돌보미, 경비원 등을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30억원, 영업적자 48억원을 냈다.공모 절차를 마친 마인즈랩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807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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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소속사’ RBW에 청약증거금 12兆 쏟아져
상장을 앞둔 엔터테인먼트기업 RBW가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청약경쟁률이 3700 대 1을 넘었을 정도로 치열한 매수경쟁이 벌어졌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BW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 증거금 12조4243억원이 쏟아졌다. 청약 경쟁률은 3706 대 1로 지금까지 이뤄진 국내 기업공개(IPO) 일반청약 중 세 번째로 높다. 사상 최고 경쟁률은 지난 1월 말 상장한 엔비티의 4398 대 1이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흥행이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열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RBW는 지난 8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17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기관 1774곳 중 91%가 희망가격(1만8700~2만1400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RBW는 공모가격을 2만1400원으로 확정했다.투자자들은 RBW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2010년 설립된 RBW는 음악영상 제작 및 제작 대행,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마마무, 원어스, 퍼플키스 등이 이 회사에 소속돼 있다. RBW는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성장 중인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2500여개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 중이다. 음원 저작권만으로 연간 5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72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019년보다 33.6%, 48.3%씩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내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성공적으로 공모절차를 마무리한 RBW는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697억원이다. 이 회사는 IPO 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확보하는 16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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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수술 솔루션기업 애니메디솔루션, 코스닥 입성 도전
가상현실(VR)과 3차원(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수술 솔루션기업인 애니메디솔루션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니메디솔루션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애니메디솔루션은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VR과 증강현실(AR), 3D 프린팅, 로봇 등을 활용해 환자별 맞춤형 수술기법을 만들고 있다. 현재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 신장암 국소제거술, 대동맥 재건술 등 500여개 수술에 대한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유방보존술, 코 성형술, 피부암 절제술 등 800여개 수술 가이드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수술에 쓰이는 각종 금속·실리콘 소재 보형물도 개발해 제조하고 있다. 코 성형수술에 쓰이는 환자 맞춤형 보형물인 ‘이노핏’으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앞둔 환자가 직접 3D 스캐너로 얼굴 이미지를 딴 뒤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가상 성형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이노핏랩’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억3200만원, 영업손실 35억원을 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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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평 탈락했던 이뮨메드, IPO 재도전..내년 코스닥 입성 목표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해 상장이 무산됐던 이뮨메드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뮨메드는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내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항바이러스 단백질 ‘hzVSF’로 B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물질은 창업자인 김윤원 한림대 의대 교수가 발견한 것으로 지난 6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버피랄리맙’이라는 공식 성분명을 부여받았다. 버피랄리맙은 동물시험에서 감염 세포 내 바이러스 이동과 복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결과가 나오는 2023년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뮨메드는 이 물질로 코로나19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이탈리아에서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총 63명의 임상 대상자 중 19명에게 가짜약을 투약했을 때 치료 실패율은 15.8%였고 22명에게 버피랄리맙을 투여했을 때 실패율은 9.1%로 나타났다. 이뮨메드는 러시아와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 결과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 매출은 3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4억7000만원 대비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년(83억원) 대비 늘었다. 상업화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없어 개발단계가 진행될 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기업가치는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일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초기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50억원), 멀티에셋자산운용(50억원), UTC인베스트먼트(20억원) 등이 참여했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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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가위' 툴젠, IPO로 1200억 조달
유전자 가위 개발사 툴젠이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한다.툴젠은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100만 주의 신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10일 공시했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10만~1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월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7842억~9410억원이다.툴젠은 1999년 설립된 유전자 교정 플랫폼 업체다. 지난해 7억1300만원 매출에 147억8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은 146억9800만원이다.코넥스시장 상장사로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025억원이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얻기 전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 10월 기술성 특례 상장에 도전했으나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듬해 3월 두 번째 도전 역시 승인을 얻는 데 실패했다.2018년 8월에도 이전 상장을 시도했다가 이듬해 1월 심사를 철회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대표가 서울대 교수로 근무하던 당시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 특허권을 헐값으로 툴젠에 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현재 툴젠의 최대주주는 지분 16.4%를 보유한 제넥신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1000억~1200억원은 유전자 교정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의 등록과 유지,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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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소속사 RBW에 기관 자금 34조 몰려
이달 상장을 앞둔 엔터테인먼트 기업 RBW에 기관투자가 자금 34조원 이상이 몰렸다. 17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기관들의 매수경쟁이 치열했다.RBW는 지난 5일과 8일 이틀 동안 진행한 수요예측에 1774개 기관이 참여해 약 34조5000억원의 주문을 넣었다고 10일 밝혔다. 참여 기관의 91.3%가 희망 공모가격(1만8700~2만14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확약을 건 기관 비중은 15.5%였다.RBW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2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268억원, 시가총액은 1697억원이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조달하는 168억원을 종합 콘텐츠 제작센터 설립, 아티스트 레이블 인수합병(MA&), 저작인접권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기관들은 RBW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설립된 RBW는 음악·영상 제작 및 제작 대행,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마마무, 원어스, 퍼플키스 등을 소속가수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현재 2500여개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72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019년보다 33.6%, 48.3%씩 늘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RBW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모집물량은 31만3250주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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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개발사 툴젠, 공모가 10~12만원..다음달 청약
유전자가위 개발사 툴젠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한다.툴젠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10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고 10일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10만~12만원이다. 11월 25~26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2~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예상시가총액은 시가총액은 7842억~941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으로 1000억~1200억원을 조달해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 등록과 유지,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유전자 교정 플랫폼 업체다. 지난해 7억13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147억8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은 146억9800만원이었다.코넥스 시장에 상장됐으며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025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네 번에 걸쳐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2015년 10월 기술성 특례 상장에 도전했으나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듬해인 2016년 3월 두 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역시 미승인을 받았다. 2018년 8월에도 이전 상장을 시도했으나 이듬해 1월 심사를 철회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대표가 서울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던 당시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 특허권을 헐값으로 툴젠에 부당 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에 무기한 연기됐다. 현재 툴젠의 최대주주는 지분 16.4%를 보유한 제넥신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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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마인즈랩, 수요예측 경쟁률 197대1
이달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개발업체 마인즈랩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9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인즈랩은 지난 8~9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97.5 대 1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302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비교적 낮았지만 참여 기관의 91.4%가 희망가격(2만6000~3만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확약을 건 기관 비중은 12.9%였다.마인즈랩은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3만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181억원, 시가총액은 1807억원이다.마인즈랩은 유태준 대표(사진)가 2014년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하다가 2017년부터 AI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직접 개발한 40여개 AI 엔진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AI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세계 최초로 종합 AI를 갖춘 AI 인간을 개발했다. 현재 이 회사는 AI를 적용한 상담원, 돌보미, 경비원 등 AI 인간을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현대해상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30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냈다.수요예측을 마친 마인즈랩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모집물량은 15만1115주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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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옵트로, 경쟁률 68대1로 일반청약 마감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바이옵트로가 68 대 1의 경쟁률로 공모주 일반청약을 마쳤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68.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638억원이 들어왔다.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자 일반청약 분위기도 미지근했다는 평가다. 바이옵트로는 지난 4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20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교적 낮은 기관 참여도에 바이옵트로는 공모가격을 희망범위(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결정했다.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전기 부품을 납땜한 얇은 플라스틱 판인 인쇄회로기판(PCB)를 검사하는 전기검사기(BBT) 등을 제조하고 있다. PCB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등에 쓰이고 있다. 바이옵트로는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냈다.공모절차를 마무리한 바이옵트로는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16년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지 5년 만에 더 규모가 큰 시장으로 옮기게 됐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611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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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美 CIA·국방부·테슬라가 주고객…'몸값 1.5조' 피스컬노트 내년 상장
▶마켓인사이트 11월 9일 오후 2시6분한국계 미국인 팀 황(사진)이 창업한 빅데이터 기업 피스컬노트가 기업가치 13억달러(약 1조5300억원)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스컬노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더들스트리트애쿼지션(DSAC)과 합병계약을 맺고 내년 1분기 나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DSAC 주가는 전날 9.78달러에서 9.98달러로 소폭 올랐다. 이 스팩은 2020년 12월 상장했다. 홍콩 소재 헤지펀드 마소캐피털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2억1700만달러(약 2500억원)다.피스컬노트는 스팩 합병 시 기업가치를 13억달러로 평가받았다.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마소캐피털을 비롯해 기관투자가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사모투자(PIPE)를 유치할 예정이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금액은 총 2억7500만달러(약 3300억원)로 전망된다.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피스컬노트는 2013년 팀 황이 프린스턴대 재학 시절 중국계 미국인인 고교 동창 두 명과 창업한 회사다. 이 회사는 실시간으로 법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시스템과 빅데이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법안 예측, 정책 분석,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등 정부 기관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네슬레, 테슬라 등 대기업 등이다. 고객들은 세계 주요 국가에 어떤 법안이 발의됐는지, 해당 법안이 언제 통과될지, 법 시행 이후 어떤 영향이 있을지를 파악해 대응할 수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9980만달러(약 1110억원)를 기록했다. 연간 이용료를 선불로 받는 구독경제 사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구독료는 2000만원부터 10억원대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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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용 AI업체 트윔에 7.6兆 ‘뭉칫돈’
스마트팩토리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검사기기 제조업체인 트윔이 상장 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7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22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윔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7조605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2266.8 대 1이었다. 162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이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2010년 설립된 트윔은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용 검사 소프트웨어와 검사기기를 제조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와 삼성SDI, CJ제일제당 등이 고객이다. 스마트팩토리 관련 장비 제어 소프트웨어 납품처까지 합하면 45개 기업이 트윔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매출 150억원, 순이익 32억원을 냈다. 매출은 6개월 만에 작년 전체(182억원)의 82%를 채웠고, 순이익은 이미 작년 실적(29억원)을 넘어섰다.공모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트윔은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2만2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588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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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 직후 13개월간 8% 배당”
“상장 이후 13개월 동안에는 약 8%의 배당수익을 제공하겠습니다. 그 이후에도 보유 자산 개발과 외부 자산 매입을 통해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한 초대형 복합 리츠(RIETs·부동산투자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승만호 서부티엔디 및 신한서부티엔디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단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결산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수익률은 1.8%로 이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09%다. 내년 배당수익률은 6.2% 수준이다. 승 대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연평균 6.2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연수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스퀘어원’과 드래곤시티 호텔단지의 레지던스 호텔인 ‘그랜드머큐어’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스퀘어원은 연면적 16만8595 규모의 건물로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상 건물은 서부티엔디가 앞으로 8년간, 지하 건물은 홈플러스가 앞으로 12년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그랜드머큐어는 지하 1층~지상 32층 규모 호텔로 총 202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객실점유율은 60%대 수준이었다. 이 기간 일간 기준 최고 점유율은 92%였다. 정부가 이달 들어 방역 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객실 점유율이 점차 상승할 것으로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측은 기대하고 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모회사인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부동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덩치를 키울 계획이다. 서부티엔디는 서울 양천구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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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기업가치가 4조? 치열해지는 IPO 주관사 경쟁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 기업인 CJ올리브영의 상장 주관사 자리를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4조원 이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몸값이 높아졌다. CJ올리브영의 상장이 CJ그룹 오너가의 경영권 승계와 맞물려있는만큼 증권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이번 주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해외는 크레디트스위스(CS), JP모간 등이 참여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기업가치를 4조원 대로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를 2~3조원 대로 평가한 증권사들을 주관사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CJ그룹이 계열사의 몸값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증권사들이 자체적인 평가 모델과 분석 논리로 기업가치를 설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의 기업가치 부풀리기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가 약 1년 만에 두 배로 급등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이 회사는 지난해 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4141억원을 투자받으면서 기업가치를 1조84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랜우드는 주당 약 17만원에 이 회사의 지분 22.56%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라섰다.이 거래로 이재현 CJ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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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 회사도 수요예측 실패..바이옵트로 공모가 하단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기업 바이옵트로는 지난 3~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국내외 360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 205 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75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611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바이옵트로의 장비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 제조 역량, 독보적인 수익 창출 역량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며 “최근 다소 약화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회사 측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바이옵트로는 인쇄회로기판(PCB)에 아무런 부품이 부착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기판(BBT)을 검사하는 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의존도가 높았던 BBT 장비의 핵심 기술력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이 회사는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글로벌 PCB 제조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한 덕분에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61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는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올렸다.김완수 대표이사는 "최근 초정밀, 고사양,등 고도화된 PCB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PCB 검사장비인 BBT 장비도 고성능이 요구되고 있다"며 "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BBT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우수한 인력 채용을 통해 글로벌 검사·측정장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옵트로는 오는 9~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