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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2차전지株 원준 지분 5% 블록딜
IBK투자증권이 2차전지 소재 제조용 장비업체인 원준 지분 약 5%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2대 주주의 블록딜 여파로 이날 원준 주가는 급락했다.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이날 원준 주식 25만주를 블록딜로 매각했다. 지난달 20일 장내에서 2만3107주를 판 지 한 달만에 다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번 블록딜 거래가격은 한 주당 10만7670원이다. 이번 거래로 IBK투자증권은 269억원을 손에 쥐었다. 지분율은 19.06%에서 14.08%로 낮아졌다.원준은 2008년 설립된 첨단소재 열처리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과정에서 쓰는 장비인 소성로 제작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성로 외에도 탄소섬유, 연료전지, 전고체전지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냈다. 이 회사는 꾸준한 성장세를 앞세워 지난달 7일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상장한 지 2주만인 지난달 20일엔 공모가격(6만500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3만9500원까지 뛰었다. 2대주주인 IBK투자증권이 보유 지분을 대거 팔면서 원준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오후 세 시 기준 원준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8.28% 내린 10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0.96% 떨어지기도 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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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기업 플루오린코리아, 코스닥 상장준비 착수
반도체 및 2차전지 소재기업인 플루오린코리아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전략과 공모 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목표로 한 코스닥시장 입성시기는 2023년이다.2005년 설립된 플루오린코리아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인 불소(F2)가스와 육불화황(SF6)가스,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등을 만들고 있다. 첨단소재 제조기업인 케이엔더블유가 모회사다. 플루오린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74억원, 영업손실 31억원을 냈다. 오범석 플루오린코리아 대표는 “2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매출을 늘리고 탄소배출권 사업 규모도 키워 상장시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 분야 설비투자와 품질경영 등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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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벤처’ 오토앤, 다음달 코스닥 입성
현대자동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범한 자동차용품 판매업체 오토앤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플랫폼 기업임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오토앤은 16일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4200~48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138억원,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537억~613억원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공모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오토앤은 2008년 현대차그룹의 사내 벤처로 출발했다. 기아차에서 수출지원업무를 담당하던 최찬욱 대표가 내놓은 사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차량용 소모품 구입, 점검, 세차 등 구매 이후 차량 관리에 필요한 각종 물품들을 거래하는 유통망을 구축해 몸집을 키웠다. 직접 제조한 제품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의 제품도 자사 온라인 쇼핑몰과 네이버, 쿠팡, G마켓 등 주요 e커머스 기업들의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2만여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엔 차량용품 판매 외에도 세차와 차량 보호필름 설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오토앤의 올 1~3분기 매출 367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8% 줄었다.이 회사는 성장세를 앞세워 꾸준히 투자 유치를 받아왔다. 삼성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로 오토앤 지분을 보유 중이다. 현대차(10.39%)와 기아( 6.59%)도 창사 때부터 주요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기업공개(IPO)시장에선 오토앤이 공모 과정에서 유망 플랫폼기업으로 인정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오토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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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앤 자회사 넥스트칩,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차량용 반도체 개발사 넥스트칩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 중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쇼티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상장시 관련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칩은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내년 초 승인을 받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1분기 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블랙박스용 반도체를 만드는 앤씨앤의 자회사다. 2019년 1월 앤씨앤의 자동차 전장 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했다. 차량용 카메라 센서의 성능을 개선하는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특례 요건을 충족했다. 넥스트칩은 지난달 SK의 자회사인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이브이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모회사 앤씨앤이 보유한 넥스트칩 주식 98만6000주를 시그넷이브이에 80억원에 매각하고, 넥스트칩은 보통주 신주 약 24만6000주를 발행해 시그넷이브이로부터 20억원을 조달했다. 매각가격과 신주발행가격은 주당 8111원이이었다. 이로써 시그넷이브이는 넥스트칩의 지분을 8.4%를 100억원에 확보하게 됐다. 전체 지분 가치로 환산하면 기업가치를 약 1200억원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두 회사는 전기차 충전기 제어용 반도체와 로봇 기반 전기자동차 급속 자동충전시스템 등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투자은행(IB) 업계는 상장시 넥스트칩의 시가총액이 모회사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앤씨앤의 시가총액은 900억원 대다. 넥스트칩의 상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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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유통기업 청담글로벌, 코스닥 입성 도전
화장품 유통업체인 청담글로벌이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플랫폼 기업으로 인정받을지 주목된다.청담글로벌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대신증권과 KB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2017년 설립된 청담글로벌은 국내 기업이 만든 화장품을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헤라, 메디힐, 차홍 등 20여개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유통을 맡고 있다. 해외 온·오프라인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직접 운영 중인 온라인 플랫폼 ‘바이슈코’(BYSUCO)를 통해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매출처는 중국이다. 발 빠르게 티몰, 징동닷컴, 샤오홍수 등 현지 대형 e커머스 플랫폼업체들에 제품을 입점시키는 전략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청담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770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107.9%, 244.0% 증가했다. 올해에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IPO시장에선 청담글로벌이 플랫폼기업으로 평가받으면 상장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처럼 화장품 역직구 사업을 하는 실리콘투는 유망한 e커머스 플랫폼기업으로 인정받으면서 지난 9월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실리콘투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1437 대 1)과 일반청약(1700 대 1)에서 1000 대 1을 훌쩍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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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주지훈, 수백억 돈방석 앉나…공모주 열풍에 'IPO 잭팟' 예고
공모주 열풍이 이어지면서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기업공개(IPO)로 최대 수백억원을 벌어들일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류 스타 배용준 씨와 드라마 지리산의 주연 배우 주지훈 씨가 다음 달 피규어 제조사 블리츠웨이의 코스닥 상장으로 수십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블리츠웨이는 국내 최고의 피규어 제조사로 대신밸런스제9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합병비율은 1 대 29.193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이다. 배용준 씨와 주지훈 씨는 블리츠웨이의 대표와 인연으로 3년 전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웅 블리츠웨이 대표는 2006년 배용준 씨가 설립한 연예기획사 키이스트의 전문경영인으로 12년 간 활동했으며 키이스트가 SM엔터테인먼트에 매각되자 2018년 블리츠웨이로 자리를 옮겼다. 배성웅 대표가 합류한 후 블리츠웨이는 3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9년 매출은 32억원에서 2020년 12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33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매출은 200억원, 당기순익은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용준 씨는 블리츠웨이의 지분을 10% 가량 보유하고 있다. 상장 전 지분율은 12.25%였으나 스팩 합병 이후에는 10.51%로 소폭 줄어들게 된다. 배용준 씨는 자발적으로 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을 걸었다. 주지훈 씨도 1.5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상장 후 지분율은 1.31%다. 주씨의 보유주식은 의무보유기간이 없어 상장 직후 바로 매도가 가능하다. 블리츠웨이가 상장시 기업가치를 1000억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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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업체 마인즈랩, 청약경쟁률 90대1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개발업체 마인즈랩이 약 90 대 1의 경쟁률로 일반청약을 마쳤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인즈랩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 경쟁률이 89.9 대 1로 집계됐다. 청약에 들어온 증거금은 약 2039억원이었다.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자 일반청약 분위기도 가라앉았다는 평가다. 마인즈랩은 지난 9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197 대 1에 그쳤다. 이 회사는 비교적 낮은 경쟁률에도 참여기관의 91%가량이 희망가격(2만6000~3만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은 것을 반영해 공모가격을 3만원으로 확정했다.마인즈랩은 유태준 대표(사진)가 2014년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했다. 그러다가 2017년부터 AI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개발한 40여개 AI 엔진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AI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세계 최초로 종합 AI를 갖춘 AI 인간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현재 AI를 적용한 상담원과 돌보미, 경비원 등을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30억원, 영업적자 48억원을 냈다.공모 절차를 마친 마인즈랩은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807억원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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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소속사’ RBW에 청약증거금 12兆 쏟아져
상장을 앞둔 엔터테인먼트기업 RBW가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1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청약경쟁률이 3700 대 1을 넘었을 정도로 치열한 매수경쟁이 벌어졌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RBW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 증거금 12조4243억원이 쏟아졌다. 청약 경쟁률은 3706 대 1로 지금까지 이뤄진 국내 기업공개(IPO) 일반청약 중 세 번째로 높다. 사상 최고 경쟁률은 지난 1월 말 상장한 엔비티의 4398 대 1이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흥행이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열기에 더욱 불을 지폈다는 평가다. RBW는 지난 8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17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기관 1774곳 중 91%가 희망가격(1만8700~2만1400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이 같은 결과를 반영해 RBW는 공모가격을 2만1400원으로 확정했다.투자자들은 RBW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 2010년 설립된 RBW는 음악영상 제작 및 제작 대행,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마마무, 원어스, 퍼플키스 등이 이 회사에 소속돼 있다. RBW는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성장 중인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현재 2500여개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 중이다. 음원 저작권만으로 연간 5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72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019년보다 33.6%, 48.3%씩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내며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성공적으로 공모절차를 마무리한 RBW는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697억원이다. 이 회사는 IPO 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확보하는 16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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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수술 솔루션기업 애니메디솔루션, 코스닥 입성 도전
가상현실(VR)과 3차원(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수술 솔루션기업인 애니메디솔루션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니메디솔루션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애니메디솔루션은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VR과 증강현실(AR), 3D 프린팅, 로봇 등을 활용해 환자별 맞춤형 수술기법을 만들고 있다. 현재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 신장암 국소제거술, 대동맥 재건술 등 500여개 수술에 대한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유방보존술, 코 성형술, 피부암 절제술 등 800여개 수술 가이드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수술에 쓰이는 각종 금속·실리콘 소재 보형물도 개발해 제조하고 있다. 코 성형수술에 쓰이는 환자 맞춤형 보형물인 ‘이노핏’으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앞둔 환자가 직접 3D 스캐너로 얼굴 이미지를 딴 뒤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가상 성형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이노핏랩’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억3200만원, 영업손실 35억원을 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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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평 탈락했던 이뮨메드, IPO 재도전..내년 코스닥 입성 목표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해 상장이 무산됐던 이뮨메드가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뮨메드는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내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항바이러스 단백질 ‘hzVSF’로 B형 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물질은 창업자인 김윤원 한림대 의대 교수가 발견한 것으로 지난 6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버피랄리맙’이라는 공식 성분명을 부여받았다. 버피랄리맙은 동물시험에서 감염 세포 내 바이러스 이동과 복제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결과가 나오는 2023년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뮨메드는 이 물질로 코로나19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이탈리아에서 임상 2상을 완료했다. 총 63명의 임상 대상자 중 19명에게 가짜약을 투약했을 때 치료 실패율은 15.8%였고 22명에게 버피랄리맙을 투여했을 때 실패율은 9.1%로 나타났다. 이뮨메드는 러시아와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 결과를 추가로 확보해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 매출은 3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4억7000만원 대비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년(83억원) 대비 늘었다. 상업화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없어 개발단계가 진행될 수록 적자가 늘어나는 구조다. 기업가치는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일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12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초기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50억원), 멀티에셋자산운용(50억원), UTC인베스트먼트(20억원) 등이 참여했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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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가위' 툴젠, IPO로 1200억 조달
유전자 가위 개발사 툴젠이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한다.툴젠은 다음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100만 주의 신주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10일 공시했다. 희망공모가 범위는 10만~1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2월 2~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신청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를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7842억~9410억원이다.툴젠은 1999년 설립된 유전자 교정 플랫폼 업체다. 지난해 7억1300만원 매출에 147억8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은 146억9800만원이다.코넥스시장 상장사로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025억원이다. 지난 4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얻기 전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 10월 기술성 특례 상장에 도전했으나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듬해 3월 두 번째 도전 역시 승인을 얻는 데 실패했다.2018년 8월에도 이전 상장을 시도했다가 이듬해 1월 심사를 철회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대표가 서울대 교수로 근무하던 당시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 특허권을 헐값으로 툴젠에 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다.현재 툴젠의 최대주주는 지분 16.4%를 보유한 제넥신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1000억~1200억원은 유전자 교정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의 등록과 유지,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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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소속사 RBW에 기관 자금 34조 몰려
이달 상장을 앞둔 엔터테인먼트 기업 RBW에 기관투자가 자금 34조원 이상이 몰렸다. 17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기관들의 매수경쟁이 치열했다.RBW는 지난 5일과 8일 이틀 동안 진행한 수요예측에 1774개 기관이 참여해 약 34조5000억원의 주문을 넣었다고 10일 밝혔다. 참여 기관의 91.3%가 희망 공모가격(1만8700~2만14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확약을 건 기관 비중은 15.5%였다.RBW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2만1400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268억원, 시가총액은 1697억원이다. 이 회사는 이번 상장과정에서 신주 발행으로 조달하는 168억원을 종합 콘텐츠 제작센터 설립, 아티스트 레이블 인수합병(MA&), 저작인접권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기관들은 RBW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설립된 RBW는 음악·영상 제작 및 제작 대행,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마마무, 원어스, 퍼플키스 등을 소속가수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현재 2500여개 음악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72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2019년보다 33.6%, 48.3%씩 늘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245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친 RBW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모집물량은 31만3250주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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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가위 개발사 툴젠, 공모가 10~12만원..다음달 청약
유전자가위 개발사 툴젠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1200억원을 조달한다.툴젠은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10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고 10일 공시했다. 희망공모가는 10만~12만원이다. 11월 25~26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2~3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예상시가총액은 시가총액은 7842억~941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으로 1000억~1200억원을 조달해 유전자교정 플랫폼 기술 관련 특허 등록과 유지,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툴젠은 1999년 설립된 유전자 교정 플랫폼 업체다. 지난해 7억13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147억8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은 146억9800만원이었다.코넥스 시장에 상장됐으며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025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네 번에 걸쳐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무산됐다. 2015년 10월 기술성 특례 상장에 도전했으나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듬해인 2016년 3월 두 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역시 미승인을 받았다. 2018년 8월에도 이전 상장을 시도했으나 이듬해 1월 심사를 철회했다.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대표가 서울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던 당시 유전자 가위 원천 기술 특허권을 헐값으로 툴젠에 부당 이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장에 무기한 연기됐다. 현재 툴젠의 최대주주는 지분 16.4%를 보유한 제넥신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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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마인즈랩, 수요예측 경쟁률 197대1
이달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개발업체 마인즈랩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9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인즈랩은 지난 8~9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97.5 대 1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302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경쟁률은 비교적 낮았지만 참여 기관의 91.4%가 희망가격(2만6000~3만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확약을 건 기관 비중은 12.9%였다.마인즈랩은 이 같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3만원으로 확정했다. 최종 공모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181억원, 시가총액은 1807억원이다.마인즈랩은 유태준 대표(사진)가 2014년 설립한 기업으로 초기엔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하다가 2017년부터 AI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직접 개발한 40여개 AI 엔진과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AI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세계 최초로 종합 AI를 갖춘 AI 인간을 개발했다. 현재 이 회사는 AI를 적용한 상담원, 돌보미, 경비원 등 AI 인간을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은행, 현대해상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 30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냈다.수요예측을 마친 마인즈랩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모집물량은 15만1115주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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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옵트로, 경쟁률 68대1로 일반청약 마감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바이옵트로가 68 대 1의 경쟁률로 공모주 일반청약을 마쳤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바이옵트로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68.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은 638억원이 들어왔다.기관투자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자 일반청약 분위기도 미지근했다는 평가다. 바이옵트로는 지난 4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20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비교적 낮은 기관 참여도에 바이옵트로는 공모가격을 희망범위(7500~8500원) 하단인 7500원으로 결정했다.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전기 부품을 납땜한 얇은 플라스틱 판인 인쇄회로기판(PCB)를 검사하는 전기검사기(BBT) 등을 제조하고 있다. PCB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등에 쓰이고 있다. 바이옵트로는 지난해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냈다.공모절차를 마무리한 바이옵트로는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2016년 코넥스시장에 입성한 지 5년 만에 더 규모가 큰 시장으로 옮기게 됐다. 공모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611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