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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영업이익 두 배…'정의선 혁신' 통했다
현대자동차그룹 11개 상장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사 영업이익 1·2위가 유력한 현대차·기아가 끌고 건설·방산·부품·물류 등 주요 계열사 역시 선전한 덕분이다. 2020년 취임 후 3년간 그룹 체질을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쓴 정의선 회장(사진)의 ‘혁신 전략’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현대차그룹 11개 상장사의 매출은 총 104조4516억원, 영업이익은 8조355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6% 늘며 역대 3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8.9% 급증하며 역시 3분기 기록을 다시 썼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5조79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 23조571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은 현대차·기아가 주도했다. 현대차·기아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 63.7%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기여도는 80%에 달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을 뚫고 고급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제값 받기’ 전략을 펼친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아이오닉 5·6, EV 6·9 등은 현대차·기아를 ‘글로벌 전기차 톱티어’ 브랜드로 올려놨다.건설·방산·부품·물류 등 계열사는 조(兆) 단위 해외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로부터 3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2단계’를 수주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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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 영업익 벌써 9조원 넘어…영업이익률 글로벌車 '톱 티어'
기아가 올해 1~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와 합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2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썼다. 기아는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올해 연간 목표인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2조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합산 연간 영업이익 27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기아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5조5454억원, 영업이익은 272.9% 늘어난 2조86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해 4분기부터 네 분기 연속 10%를 넘어섰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이다.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5% 증가한 77만8213대를 판매했다. 북미·유럽 지역 판매 확대, 대당 판매가격(ASP) 3560만원으로 상승, RV 차종 판매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친환경차도 선전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9.5%를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7만6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4000대, 전기차 5만 대 등이 팔렸다.기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235만4229대, 매출 75조4803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이다. 모두 3분기 누계 기준 역대 최고치다. 기아는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12조원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15조원)와 합치면 2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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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11곳 찍었다…"LG전자·현대차 이익 늘 것"
3분기 실적 시즌 개막과 동시에 증시엔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등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선 철저하게 미래 실적에 기반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LG전자·현대차, 11곳 실적 상향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한 달간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LG전자와 현대차였다. 각각 11개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올렸다. 실적 전망치가 두 번째로 많이 상향된 종목은 기아로 조사됐다. 10개 증권사가 실적 전망치를 끌어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쓰오일, 하이브 등 세 곳은 9개 증권사가 전망치를 상향했다.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해당 기업이 발행한 주식 수로 나눈 지표로 주당 이익 창출력을 보여준다. 증권사들이 기업의 EPS 전망치를 상향하는 것은 앞으로 이 기업의 이익이 늘어나리라고 보는 것이다. EPS 전망치는 높아지는데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이 있다면 일시적 수급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한 펀드매니저는 “요즘처럼 증시 여건이 악화할 때는 이익 추정치가 의미 있게 개선되는 종목을 찾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삼바 목표주가, 시세보다 45% 높아EPS가 상향되는 요인은 복합적인데, 그중에서도 핵심은 업황 개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이다. 올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잇달아 맺으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다.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높아지자 건설 중인 5공장 가동 시점을 2025년 4월로 5개월가량 앞당겼을 정도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02만8421원으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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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號 3년' 영업이익 年 20조 시대…실적·미래 다 잡았다
“고객만 보고 가겠습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0년 10월 회장에 취임하며 밝힌 각오다. 정 회장은 당시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하고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고객’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이달 14일 취임 3주년을 맞는 정 회장의 ‘고객 중심 혁신 경영’은 압도적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판매 3위에 올랐고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 2위를 꿰찼다. 정주영 선대회장·정몽구 명예회장의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기업가정신에 정 회장의 혁신 경영이 더해져 현대차그룹이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년 만에 글로벌 톱 티어 도약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때다. 현대차그룹 역시 반도체 부족에 시달리긴 했지만 ‘고객 차량 인도가 더 늦어지면 안 된다’는 정 회장의 특명에 따라 174개에 달하는 대체 소자를 직접 개발했다.현대차·기아는 국내외 공장 가동을 지속하는 등 생산력을 유지한 덕분에 수요 급증세에 올라탔다. 글로벌 판매는 정 회장 취임 전인 2020년 상반기 227만2075대에서 올해 상반기 365만7563대로 3년 만에 61% 급증했다. 2010년 글로벌 판매 5위에 오른 현대차·기아는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난해 ‘톱3’로 발돋움했다. 1, 2위인 도요타, 폭스바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판매 증가로 매출도 수직 상승했다. 2020년 상반기 현대차·기아 합산 73조114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9조9633억원으로 1.8배가량으로 늘었다.글로벌 명차 반열에 오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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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기아 10만5000원 가능"
추석 연휴가 끝난 첫날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기아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시장의 점유율 하락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4일 기아는 0.61%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 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기아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총 1264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골드만삭스는 이날 기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높였다.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미국 시장 점유율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했으나 기아의 미국 점유율과 수익성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증권도 이날 기아를 추천 종목 리스트(전체 추천 종목 수 10개)에 신규 편입했다. 미국 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수혜가 예상되고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대신증권은 “노조 파업이 없다면 기아가 올해 12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영업이익(7조2331억원) 대비 64% 증가한 규모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작년까지 2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단체협상을 타결한 기아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선 ‘고용 세습’ 조항을 놓고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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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노조 파업에…현대차·기아 등 동반 강세
국내 자동차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미자동차노조(UAW) 동시 파업이 국내 자동차 업계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와서다. 20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900원(2.58%) 오른 19만4900원에 거래됐다. 기아(2.52%), KG모빌리티(0.44%) 등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완성차 업체 외에도 현대모비스(2.32%), 한온시스템(2.96%), 현대위아(1.36%) 등 자동차 부품주도 강세를 나타냈다.이들 주가 상승에는 미국 3대 완성차 업체(GM, 포드, 스텔란티스)가 속한 UAW의 파업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 UAW 파업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다. 증권업계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업계가 반사 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이날 노조와 무분규 임금단체협약 타결을 마쳤다. 5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하며 예정됐던 파업은 취소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 도출은 파업 손실 소멸 이상의 주가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개인 투자자가 팔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현대차 46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아는 34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관도 기아(164억원)와 현대차(161억원)를 2, 3위로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현대차(634억원)와 기아(498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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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결국 파업수순 밟나
국내 자동차·조선업계가 노동조합의 파업 움직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노사 간 대립이 장기화하면 올해 하반기 사업 진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기아 노조는 31일 광주공장에서 열린 9차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에서 “지금까지 교섭 관행이 반복되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64세까지 정년 연장, 지난해 영업이익 30%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 주 4일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노조는 두 달간 진행된 교섭 과정에서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는 “노조는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는데 고민과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쟁점 사항에 대해 견해차가 큰 만큼 교섭을 통해 추후 논의할 부분이 있다”고 호소했다. 업계에선 노조가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기 위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이날부터 다시 교섭을 재개한 현대자동차 노사도 팽팽한 긴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사측은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노조는 이를 받아들였다.HD현대그룹의 5개 기업 노조는 이날 오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주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이날도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파업 전인 29일 열린 교섭에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동종사를 넘어 세계 1등 조선소에 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포스코도 창립 55년 만인 올해 첫 파업 위기를 맞았다. 노조는 처음으로 임단협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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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호실적에…車부품 질주 채비
올 들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설비 투자와 인건비 부담이 크지 않아 수익성은 완성차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강세가 자동차 부품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완성차 앞지르는 부품주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기업을 담고 있는 KRX자동차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22.4% 올랐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체보다 중소형 부품업체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스마트키 등 부품업체인 모베이스전자는 올 들어 이날까지 146.7% 급등했다.국내 주요 58개 자동차 부품 상장업체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운전석 모듈과 도어 트림 제조업체인 덕양산업도 같은 기간 주가가 141.8% 상승했다. 성우하이텍(115.0%), 넥스트칩(110.4%), 일지테크(109.8%) 등 부품사도 두 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23.2%, 31.72% 오르는 데 그쳤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부품업체의 수익성은 2010년대 초반 현대차·기아의 고도성장 시기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사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업체들의 실적은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도 동반 진출 수혜주증권가는 전기차용 부품을 개발하는 중소형 부품업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인도 등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에 생산라인을 보유한 업체가 부각되고 있다. 조향, 제동, 현가(서스펜션) 등 자동차의 3대 핵심 섀시를 제조하는 HL만도가 대표적이다.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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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깜짝 실적' 기업, 주가도 양호…하반기 기대株는 車·기계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3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초과한 상장사는 73곳으로 조사됐다. LX하우시스는 컨센서스보다 159.2% 많은 4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증권사 추정치 대비 실적이 가장 우수한 업체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자(137.3%) 한올바이오파마(129.9%) 파크시스템스(112.5%) 효성중공업(85.4%) 빙그레(79.1%) 삼성엔지니어링(72.5%) 등의 순이었다.2분기 호실적을 낸 기업들은 최근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73개 종목의 최근 1개월(7월 20일~8월 18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5.60%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68%)나 코스닥지수(-5.82%)보다 더 높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사이 67.0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63.02%) 삼양식품(55.98%) 코스맥스(44.78%) 효성중공업(39.33%) 등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하반기에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종목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안타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웃돈 종목 중 6월 말 이후 3,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0% 이상 상향 조정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 기아 삼성물산 KT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23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 말 이후 각각 16.5%, 15.7% 상향됐다. 상반기의 역대급 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는 의미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가 개선, 원재료비 하락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현대차의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8.4%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기업 체력과 신차 출시 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증권사와 북미 인프라 수혜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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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 잡겠다" 현대차, GM공장 인수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한다. 기존 첸나이 공장(연산 82만 대)에 탈레가온 공장(13만 대) 등을 더해 인도에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생산능력 확충으로 세계 3대 자동차시장인 인도에서 톱티어 지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6일 인도 하리아나주 현지법인에서 GM 인도법인과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구조조정 일환으로 인도에서 철수하는 GM의 현지 공장을 인수한 것이다. 회사 측은 연내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금액은 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급성장하는 인도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다. 인도는 지난해 476만 대가 판매되며 중국(2320만 대), 미국(1420만 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시장에 올랐다. 승용차시장은 380만 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현대차는 지난 7월까지 인도에서 34만6711대를 판매하며 일본 마루티스즈키(41.7%)에 이어 점유율(14.6%) 2위를 지키고 있다. 기아는 15만6110대(점유율 6.6%)로 5위다. 2025년 탈레가온 공장의 본격 가동과 기아 현지 공장 증설로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아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한 것도 이 때문이다.전기차 현지 생산에도 나선다. 지난해 인도 전기차 판매는 약 4만8000대에 불과했지만 2030년에는 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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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테크·차지포인트 등 전기차株 추가 급등 '충전 중'
지난해 부진했던 전기차(EV) 관련 주식이 올 들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노비즈테크놀로지, 피에드몬트리튬, 차지포인트, 인디세미컨덕터 등 20개 종목은 추가 상승 여력이 38~1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팩트셋 자료를 통해 향후 1년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주식 20개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담고 있는 144개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매수 등급과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등을 기준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전기차 관련 ETF는 34~39% 하락해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올 들어 12~24%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관련 종목 가운데 중국 전기차업체인 리오토 주가는 올 들어 두 배가량 뛰었고, 샤오펑(80%)과 니오(42%)도 급상승했다. 작년 말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 업체 리비아오토모티브의 주가 역시 34%가량 상승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업체 이노비즈테크놀로지다. 현재 주가(8일 기준)는 3.41달러로,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42달러로 147%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뒤를 이어 미국 리튬 채굴기업 피에드몬트리튬(8일 48.06달러)의 목표주가는 104.19달러로 현재보다 11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목표주가는 15.36달러, 자동차 반도체 업체 인디세미컨덕터는 15.67달러로 각각 9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스마트 에너지 기술 기업인 솔라에지테크놀로지(75%)와 한국의 L&F(73%), 천보(71%)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왔다.20개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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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테크·차지포인트 등 전기차 주식 92~147% 추가 상승"
작년에 부진했던 전기차(EV) 관련 주식들이 올들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노비즈테크놀로지, 피에드몬트리튬, 차지포인트, 인디세미컨덕터 등 20개 종목은 추가 상승여력이 38~1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팩트셋 자료를 통해 향후 1년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주식 20개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담고 있는 144개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매수 등급과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등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동안 전기차 관련 ETF는 34~39% 하락해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올들어 12~24%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관련 종목 가운데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 주가는 올들어 두배 가량 뛰었고, 엑스펭은 80%, 니오는 42% 가량 상승했다. 작년말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리비아오토모티브는 34%가량 상승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상승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업체 이노비즈테크놀로지스다. 현재 주가(8일 기준)는 3.4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8.42달러로 147%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뒤를 이어 미국 리튬 채굴기업 피에드몬트리튬(8일 48.06달러)의 목표주가는 104.19달러로 현재보다 11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목표주가는 15.36달러, 자동차 반도체 업체인 인디세미컨덕터는 15.6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각각 90%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스마트 에너지 기술 기업인 솔라에지크놀로지(75%)와 한국의 L&F(73%), 춘보(71%)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70%이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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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車·배터리…기아, 영업익 3조 첫 돌파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지난 2분기에 일제히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뛰어난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2분기 매출이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3조40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2.3% 늘어 각각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3.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5.5% 급증했다. 미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올라탄 덕분이다. 삼성SDI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5조8406억원)과 영업이익(4502억원)을 거뒀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김일규/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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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폭풍질주…"올 매출 100조원 찍겠다"
기아가 27일 역대 최고 수준의 올 2분기 경영실적을 내놨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이 지난해 1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이다. ‘반짝 성장’이 아니라 ‘구조적 도약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날 사상 최대 수준의 경영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함께 기아도 동반 질주하면서 부품사까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역시 이날 역대급 실적을 내놨다. 자동차업계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아 “근본적 수익 개선”기아의 실적 상승은 판매 증가에서 시작된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판매했다. 판매의 ‘질’도 좋았다. 수익성이 높은 레저용차량(RV)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대당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한 346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RV 판매 비중 역시 사상 최대치인 68.0%(중국 제외)를 기록했다.친환경차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15만 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1.2%포인트 상승한 18.9%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에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도요타에 압승현대차(4조2379억원)와 기아(3조4030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더하면 총 7조6409억원으로 처음으로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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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보다 많아졌다. 철강 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이었다.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 4개월만이다.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