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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노조, 결국 파업수순 밟나

    국내 자동차·조선업계가 노동조합의 파업 움직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노사 간 대립이 장기화하면 올해 하반기 사업 진행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기아 노조는 31일 광주공장에서 열린 9차 임금·단체협약 본교섭에서 “지금까지 교섭 관행이 반복되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64세까지 정년 연장, 지난해 영업이익 30%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 주 4일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노조는 두 달간 진행된 교섭 과정에서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태도가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는 “노조는 일괄 제시안을 요구했는데 고민과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쟁점 사항에 대해 견해차가 큰 만큼 교섭을 통해 추후 논의할 부분이 있다”고 호소했다. 업계에선 노조가 본격적인 파업 수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노조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 합법적인 파업권을 획득하기 위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이날부터 다시 교섭을 재개한 현대자동차 노사도 팽팽한 긴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사측은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노조는 이를 받아들였다.HD현대그룹의 5개 기업 노조는 이날 오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다음주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이날도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파업 전인 29일 열린 교섭에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동종사를 넘어 세계 1등 조선소에 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포스코도 창립 55년 만인 올해 첫 파업 위기를 맞았다. 노조는 처음으로 임단협 교

  • 현대차·기아 호실적에…車부품 질주 채비

    현대차·기아 호실적에…車부품 질주 채비

    올 들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설비 투자와 인건비 부담이 크지 않아 수익성은 완성차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강세가 자동차 부품주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완성차 앞지르는 부품주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기업을 담고 있는 KRX자동차지수는 올 들어 이날까지 22.4% 올랐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체보다 중소형 부품업체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스마트키 등 부품업체인 모베이스전자는 올 들어 이날까지 146.7% 급등했다.국내 주요 58개 자동차 부품 상장업체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운전석 모듈과 도어 트림 제조업체인 덕양산업도 같은 기간 주가가 141.8% 상승했다. 성우하이텍(115.0%), 넥스트칩(110.4%), 일지테크(109.8%) 등 부품사도 두 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23.2%, 31.72% 오르는 데 그쳤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부품업체의 수익성은 2010년대 초반 현대차·기아의 고도성장 시기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사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업체들의 실적은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도 동반 진출 수혜주증권가는 전기차용 부품을 개발하는 중소형 부품업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인도 등 전기차 수요가 늘고 있는 지역에 생산라인을 보유한 업체가 부각되고 있다. 조향, 제동, 현가(서스펜션) 등 자동차의 3대 핵심 섀시를 제조하는 HL만도가 대표적이다. 납품

  • 2분기 '깜짝 실적' 기업, 주가도 양호…하반기 기대株는 車·기계

    2분기 '깜짝 실적' 기업, 주가도 양호…하반기 기대株는 車·기계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3분기 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권사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10% 이상 초과한 상장사는 73곳으로 조사됐다. LX하우시스는 컨센서스보다 159.2% 많은 4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증권사 추정치 대비 실적이 가장 우수한 업체로 조사됐다. 이어 삼성전자(137.3%) 한올바이오파마(129.9%) 파크시스템스(112.5%) 효성중공업(85.4%) 빙그레(79.1%) 삼성엔지니어링(72.5%) 등의 순이었다.2분기 호실적을 낸 기업들은 최근 주가 흐름도 양호했다. 73개 종목의 최근 1개월(7월 20일~8월 18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5.60%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3.68%)나 코스닥지수(-5.82%)보다 더 높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사이 67.0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63.02%) 삼양식품(55.98%) 코스맥스(44.78%) 효성중공업(39.33%) 등도 주가가 많이 올랐다.하반기에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종목도 눈여겨봐야 한다. 유안타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웃돈 종목 중 6월 말 이후 3,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0% 이상 상향 조정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 기아 삼성물산 KT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23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6월 말 이후 각각 16.5%, 15.7% 상향됐다. 상반기의 역대급 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는 의미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가 개선, 원재료비 하락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현대차의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은 8.4%로 예상된다”며 “높아진 기업 체력과 신차 출시 모멘텀을 고려하면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했다.증권사와 북미 인프라 수혜주들

  • "인도시장 잡겠다" 현대차, GM공장 인수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한다. 기존 첸나이 공장(연산 82만 대)에 탈레가온 공장(13만 대) 등을 더해 인도에 연간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생산능력 확충으로 세계 3대 자동차시장인 인도에서 톱티어 지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6일 인도 하리아나주 현지법인에서 GM 인도법인과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구조조정 일환으로 인도에서 철수하는 GM의 현지 공장을 인수한 것이다. 회사 측은 연내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금액은 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업계에서는 수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급성장하는 인도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서다. 인도는 지난해 476만 대가 판매되며 중국(2320만 대), 미국(1420만 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시장에 올랐다. 승용차시장은 380만 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현대차는 지난 7월까지 인도에서 34만6711대를 판매하며 일본 마루티스즈키(41.7%)에 이어 점유율(14.6%) 2위를 지키고 있다. 기아는 15만6110대(점유율 6.6%)로 5위다. 2025년 탈레가온 공장의 본격 가동과 기아 현지 공장 증설로 선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0년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인도를 찾아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한 것도 이 때문이다.전기차 현지 생산에도 나선다. 지난해 인도 전기차 판매는 약 4만8000대에 불과했지만 2030년에는 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 이노비즈테크·차지포인트 등 전기차株 추가 급등 '충전 중'

    이노비즈테크·차지포인트 등 전기차株 추가 급등 '충전 중'

    지난해 부진했던 전기차(EV) 관련 주식이 올 들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노비즈테크놀로지, 피에드몬트리튬, 차지포인트, 인디세미컨덕터 등 20개 종목은 추가 상승 여력이 38~1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팩트셋 자료를 통해 향후 1년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주식 20개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담고 있는 144개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매수 등급과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등을 기준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전기차 관련 ETF는 34~39% 하락해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올 들어 12~24%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관련 종목 가운데 중국 전기차업체인 리오토 주가는 올 들어 두 배가량 뛰었고, 샤오펑(80%)과 니오(42%)도 급상승했다. 작년 말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 업체 리비아오토모티브의 주가 역시 34%가량 상승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업체 이노비즈테크놀로지다. 현재 주가(8일 기준)는 3.41달러로,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8.42달러로 147%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뒤를 이어 미국 리튬 채굴기업 피에드몬트리튬(8일 48.06달러)의 목표주가는 104.19달러로 현재보다 11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목표주가는 15.36달러, 자동차 반도체 업체 인디세미컨덕터는 15.67달러로 각각 9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스마트 에너지 기술 기업인 솔라에지테크놀로지(75%)와 한국의 L&F(73%), 천보(71%)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70% 이상인 것으로 나왔다.20개 전기차

  • "이노비즈테크·차지포인트 등 전기차 주식 92~147% 추가 상승"

    "이노비즈테크·차지포인트 등 전기차 주식 92~147% 추가 상승"

    작년에 부진했던 전기차(EV) 관련 주식들이 올들어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노비즈테크놀로지, 피에드몬트리튬, 차지포인트, 인디세미컨덕터 등 20개 종목은 추가 상승여력이 38~1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마켓워치는 9일(현지시간) 팩트셋 자료를 통해 향후 1년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주식 20개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기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담고 있는 144개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매수 등급과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등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동안 전기차 관련 ETF는 34~39% 하락해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올들어 12~24% 상승하면서 반등했다.  관련 종목 가운데 중국 전기차업체 리오토 주가는 올들어 두배 가량 뛰었고, 엑스펭은 80%, 니오는 42% 가량 상승했다. 작년말 애널리스트 추천 종목에 포함되지 않았던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리비아오토모티브는 34%가량 상승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상승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업체 이노비즈테크놀로지스다. 현재 주가(8일 기준)는 3.4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목표주가는 8.42달러로 147%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뒤를 이어 미국 리튬 채굴기업 피에드몬트리튬(8일 48.06달러)의 목표주가는 104.19달러로 현재보다 117%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포인트 홀딩스의 목표주가는 15.36달러, 자동차 반도체 업체인 인디세미컨덕터는 15.6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각각 90%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캐나다 스마트 에너지 기술 기업인 솔라에지크놀로지(75%)와 한국의 L&F(73%), 춘보(71%)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70%이상인

  • 잘나가는 車·배터리…기아, 영업익 3조 첫 돌파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체들이 지난 2분기에 일제히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뛰어난 제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구조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2분기 매출이 26조2442억원, 영업이익은 3조40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52.3% 늘어 각각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3.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8조7735억원, 영업이익 4606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35.5% 급증했다. 미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올라탄 덕분이다. 삼성SDI도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5조8406억원)과 영업이익(4502억원)을 거뒀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김일규/배성수 기자

  • 기아 폭풍질주…"올 매출 100조원 찍겠다"

    기아 폭풍질주…"올 매출 100조원 찍겠다"

    기아가 27일 역대 최고 수준의 올 2분기 경영실적을 내놨다. 눈에 띄는 점은 매출이 지난해 1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것이다. ‘반짝 성장’이 아니라 ‘구조적 도약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날 사상 최대 수준의 경영실적을 발표한 현대자동차와 함께 기아도 동반 질주하면서 부품사까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역시 이날 역대급 실적을 내놨다. 자동차업계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아 “근본적 수익 개선”기아의 실적 상승은 판매 증가에서 시작된다. 기아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0만7772대를 판매했다. 판매의 ‘질’도 좋았다. 수익성이 높은 레저용차량(RV)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대당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상승한 3460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RV 판매 비중 역시 사상 최대치인 68.0%(중국 제외)를 기록했다.친환경차 판매 증가도 눈에 띈다.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워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어난 15만 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 비중은 1.2%포인트 상승한 18.9%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견조한 수요가 유지된 가운데 생산 정상화에 따른 공급 확대로 판매가 증가했다”며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확대, 인센티브 절감에다 우호적 환율 영향이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도요타에 압승현대차(4조2379억원)와 기아(3조4030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더하면 총 7조6409억원으로 처음으로 &ls

  • 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POSCO홀딩스 10% 급등…현대차 시총 제쳤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POSCO홀딩스 시가총액이 현대차보다 많아졌다. 철강 회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1일 POSCO홀딩스는 10.75% 상승한 5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2% 올랐다.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6조2604억원이었다. 현대차(42조1793억원)를 제치고 시가총액 7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 순위가 현대차보다 높아진 것은 2011년 3월 28일 이후 12년 4개월만이다.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핵심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5.60% 오른 49만500원에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 시가총액은 37조9182억원으로 에코프로비엠(37조2623억원), 기아(33조8521억원) 등을 제치고 9위가 됐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인 맥쿼리증권이 이날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각각 60만원으로 제시한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맥쿼리증권은 "POSCO홀딩스는 철강 제조사에서 선도적인 친환경 미래 소재 공급자로 성공적 변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생산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62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발표한 목표치(41조원)보다 51% 증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 부문에서 36조2000억원의 매출을 거둬 국내 최대 양극재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유진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올해 5조42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조8500억원보다 7%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

  • 현대차·기아 파죽지세…6월 판매도 '쑥쑥'

    현대차·기아 파죽지세…6월 판매도 '쑥쑥'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6월까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상반기 판매 대수가 작년 대비 각각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1분기에 이어 ‘상장사 분기 영업이익 투톱’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7만163대, 해외 30만4950대 등 전년 동월 대비 9.5% 늘어난 37만5113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국내 판매는 17.9%, 해외 판매는 7.7% 증가했다. 국내에선 그랜저(1만1528대), 포터(8250대), 아반떼(5318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2분기 판매는 105만963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 상반기는 208만1462대로 같은 기간 10.8% 증가했다.기아는 지난달 국내 5만1138대, 해외 22만7118대 등 27만8256대를 판매했다. 전년 6월 대비 7.2% 증가한 규모다. 2분기는 80만7669대, 상반기는 157만592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11.0% 늘었다. 특히 상반기 판매는 기아가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뒤 사상 최대 실적이다. 스포티지(26만485대), 셀토스(15만7188대), 쏘렌토(11만5644대) 등이 상반기 글로벌 판매를 주도했다.현대차와 기아가 역대급 판매 실적을 거두면서 2분기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컨센서스에 따르면 2분기 현대차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9조9380억원, 3조608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망이 현실화하면 지난 1분기 실적을 뛰어넘어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기아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25조5250억원, 2조9937억원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로 나오면 기아도 IFRS 도입 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현대차·기아가 2분기에도 선전하면서 삼성전자를 제치

  • 국내 그룹株 ETF 1위는 현대차…올해 26% 올랐다

    국내 그룹株 ETF 1위는 현대차…올해 26% 올랐다

    국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현대차그룹 관련 ETF가 올 들어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은 물론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 등 범현대가 주식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 SK, LG 등 다른 그룹주 ETF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비된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26.2% 상승했다. 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7%)의 두 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KODEX 삼성그룹’과 ‘TIGER LG그룹+펀더멘털’은 각각 9.3%, 9.1% 오르는 데 그쳤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15.1% 올랐다.현대차그룹 ETF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편입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현대차(비중 24.68%), 기아(24.43%), 현대모비스(15.53%), 현대제철(10.12%) 등이 편입 상위 종목이다. HD현대(3.45%), HD한국조선해양(3.21%) 등 HD현대그룹에도 투자한다.현대차와 기아는 전기차 점유율 확대, 주주가치 제고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 각각 36.8%, 49.2% 올랐다.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렀던 계열사들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 들어 각각 35%, 21% 오른 현대위아와 현대글로비스가 대표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업황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65% 급등했다.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업체의 해외 수주가 늘어나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그룹사 의존도가 낮아지고 매출처가 다변화되고 있어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부품사의 해외 수주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실력을 입증해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른 그룹주 ETF는 핵심 편입 종목이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꺾이고 있

  • 현대차·기아 질주에…부품·물류株도 활짝

    현대차·기아 질주에…부품·물류株도 활짝

    현대자동차·기아의 주가 상승세가 부품·물류 등 그룹 계열사로 확산하고 있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글로벌 판매 ‘쌍끌이’ 효과가 완성차 벨트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도 주가 시동27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4.07% 오른 주당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현대차와 기아가 보여준 강세장에서 소외돼 있어 이날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올 들어 현대차·기아 주가는 각각 31.21%, 40.16% 뛸 때 현대모비스 주가 상승폭은 13.58%에 그쳤다.현대차와 기아도 이날 각각 2.74%, 0.82% 상승했다. 다른 현대차 그룹주도 강세였다. 현대위아는 5.6%, 현대오토에버는 1.34% 올랐다. 현대차그룹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이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올 들어 수익률이 20%에 달한다.증권가에선 증시가 실적장세로 접어들면서 수출 증가세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8억9500만달러로 작년 8월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도체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 수출액은 줄었지만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급증했다.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수년간은 코로나19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자동차 수요가 3000만 대가량 막혀 있었다”며 “그간 쌓인 수요가 점차 시장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자동차 수요가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신사업 진출 기대도자동차를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면 완성차 가치사슬 내 기업의

  • [단독] SK스퀘어, 그랩서 발 뺐다…1조 투자 한국 '큰손'들 운명은

    [단독] SK스퀘어, 그랩서 발 뺐다…1조 투자 한국 '큰손'들 운명은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가 동남아 차량 공유 스타트업 그랩에 투자한지 4년 만에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그랩은 2018년 동남아 투자 열풍이 일면서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던 회사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2021년 말 대비 4분의 1 토막이 나면서 평가손실이 났다.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 침체 확산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발을 빼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스퀘어, 4년만 그랩 투자 청산 22일 IB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그랩 홀딩스와 합작 법인인 ‘그랩 지오 홀딩스’를 이달 청산했다. SK스퀘어는 2019년 그랩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면서 현금 110억원을 투자했다. 지식재산권(IP) 등을 포함해 187억원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SK그룹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그랩에 총 2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 가운데 SK스퀘어의 자회사인 티맵이 보유한 그랩 자산을 처음 매각한 셈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현금확보를 위해 그랩 등 해외 투자 지분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과 VC는 동남아시아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2018년~2020년에 3년에 걸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인 그랩에 투자가 몰렸다. 동남아시아 최대 유니콘 기업인 그랩은 동남아 전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그랩페이’ 등 금융 사업에도 뛰어들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도요타그룹과 소프트뱅크 등 유명 글로벌 기업이 투자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3110억원), SK(2570억원), 네이버-미래에셋 펀드(1670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2230억원), KB인베스트먼트(

  • 현대차그룹, 해외서 번 59억달러 들여온다

    현대차그룹, 해외서 번 59억달러 들여온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이 벌어들인 돈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국내로 갖고 들어온다.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등을 짓는 데 쓰기 위해서다.현대차그룹은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59억달러로 확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작년(13억달러)의 4.6배 규모다. 회사별로는 현대차 21억달러, 기아 33억달러, 현대모비스 2억달러 등이다. 전체 배당금의 79%를 상반기 안에 본사로 송금한다. 나머지 21%는 연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것으로 ‘자본 리쇼어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이 해외법인의 국내 배당을 대폭 늘린 것은 해외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해 순이익이 2조5494억원에 달했다. 2021년(1조285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기아 미국법인 순이익도 2021년 8554억원에서 지난해 2조5255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로 늘었다.현대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등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재원 확충이 필요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기아 오토랜드화성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을 열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재원으로 해외법인의 배당금을 쓰기로 하면서 그만큼 차입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정부가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인세법을 개정한 영향도 있다. 작년까지는 해외 자회사가 잉여금을 국내 본사에 배당하면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세금을 낸 뒤 일정 한도 내에서만 외국 납부세액을 공제받았다.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

  • 현대차그룹, 배당 받아 전기차 투자…"빌리는 돈 줄이고 경상수지 개선 기여"

    현대차그룹, 배당 받아 전기차 투자…"빌리는 돈 줄이고 경상수지 개선 기여"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2019년까지 5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다. 급성장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대응할 신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년 대형 SUV 팰리세이드, 2020년 고급 SUV GV80 등을 현지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현대차 미국법인은 2020년 3001억원을 벌어들이며 흑자로 돌아선 뒤 2021년 1조285억원, 지난해 2조549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2일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인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해외법인 유보금을 국내 본사에 배당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현대차 미국법인뿐 아니다. 이번 국내 배당에는 인도법인, 체코생산법인 등도 참여했다. 지난해 인도법인은 7109억원, 체코생산법인은 680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현대차가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해외법인 잉여금 21억달러(약 2조8100억원)는 미국, 인도, 체코에서 지난해 벌어들인 돈(3조9404억원)의 약 71%에 해당한다.기아는 이번에 33억달러를 들여온다. 미국법인, 오토랜드슬로바키아, 유럽법인 등이 참여했다. 기아 미국법인 역시 지난해 2조5255억원을 벌어들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경영 실적이 개선되면서 많은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이 이번 본사 배당에 참여했다”고 말했다.정부의 법인세법 개정도 현대차그룹의 ‘자본 리쇼어링’에 큰 역할을 했다. 작년까지는 해외 자회사의 잉여금이 국내로 배당되면 해외와 국내에서 모두 과세된 뒤 일정 한도 내에서만 외국 납부세액을 공제받아 사실상 ‘이중과세’의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이미 과세된 배당금에 대해서는 배당금의 5%에 한해서만 국내에서 과세하는 방식으로 법이 개정됐다.